[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장암은 결장, 직장 등 대장에 생긴 악성 종양을 일컫는다. 국내 대장암 환자 수는 계속 늘어나고 있는 추세인데 특히 남성이 여성보다 발병률이 높은 병으로 알려졌다. 다만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남성은 잘 짜여진 식단을 유지하면 대장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BMC Medicine 저널에 발표된 미국 하와이대 암센터 연구팀의 코호트 연구는 미국 남녀 17만3427명을 평균 19년간 추적 조사해 식이 습관과 대장암 발병 사이에 연관성을 밝히고자 했다. 연구팀은 식단에 등장하는 180가지의 음식을 ‘건강한 식물성 식품’과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 ‘동물성 식품’으로 나눴다. 과일, 채소, 곡물, 견과류 등은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 포함됐고, 정제된 곡물, 감자, 과일 주스 등은 덜 건강한 식물성 식품에, 해산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테슬라 최고경영자이자 미국의 억만장자 일론머스크가 동물 학대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5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최근 미 농무부 감찰관이 연방 검사의 요청으로 일론 머스크가 만든 뇌신경 과학 벤처기업 뉴럴링크에 대해 동물복지법 위반에 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머스크가 지난 2016년 설립한 뉴럴링크는 인간 뇌의 신경 신호를 해독해 컴퓨터와 연결하는 뇌·컴퓨터 인터페이스(BCI)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사람의 생각만으로 각종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두뇌에 컴퓨터 칩을 삽입하는 방식을 사용하는데 이를 위해 동물을 대상으로 실험을 반복해왔던 것이다. 뉴럴링크 전·현직 직원들에 따르면 2018년 이후 내부 동물 실험으로 죽은 동물은 양, 돼지, 원숭이 280마리 등을 포함해 총 1500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일 년에 몇 벌의 옷을 사는지 세어 본 적이 있는가? 패션은 실용적인 목적을 넘어 자신의 개성을 표출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하지만 SNS를 중심으로 패스트 패션이 유행하면서 무분별한 의류 구매가 환경 오염의 원인이 되고 있다.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0%를 차지한다. 유럽에서는 주택, 운송 및 식품 다음으로 배출량에 네 번째로 큰 기여를 하고 있으며 탈 탄소화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에는 2050년까지 세계 탄소 예산의 4분의 1 이상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1월 지속 가능성을 위한 공익 싱크 탱크 핫 오어 쿨 인스티튜트(Hot or Cool Institute)은 보고서 ‘Unfit, Unfair, Unfashionable: Resizing Fashion for a Fair Consumption Space(부적합, 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대중들의 채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성장기 청소년과 어린이에 만큼은 채식을 섭취해도 된다, 안된다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이는 미디어를 통해 나오는 잘못된 채식주의가 낳은 여러 사례들 때문으로 예측된다. 예컨대 지난 7월에는 미국에서 18개월 된 아들에게 채식만 강요하다 죽게한 혐의로 38세 엄마가 종신형을 선고받기도 했으며 2017년 벨기에서는 부모가 아이에게 귀리, 메밀, 쌀, 퀴노아로 만든 식물성 우유를 먹인 후 탈수와 영양실조로 7개월 된 아이가 사망한 사건도 있었다. 이에 대중들은 어린이에게 완전 채식 식단을 제공하는 것은 영양에 큰 한계점이 있다고 생각하게 된 것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제대로 된 채식을 제공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영양학적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건선은 피부에 경계가 뚜렷하며 다양한 크기의 은백색의 비늘로 덮여 있는 붉은색의 발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이다. 인체 면역체계에 이상이 생기면서 피부에 각질이 과다하게 쌓이게 되고, 피부 내 혈관이 확장되면서 붉은 발진이 나타난다. 주로 무릎, 팔꿈치, 엉덩이, 두피에 일어나지만, 손발톱에 무좀과 유사한 변형이 나타나기도 하며 관절염이 발생하기도 한다. 대한건선학회에 따르면 국내 건선 환자는 약 150만 명으로 예상된다. 특히 건선은 건조한 겨울철에는 심해지곤 하는데 각질이 과도하게 증식되면서 가려움증까지 동반하게 된다. 건선은 면역학적 질환이기에 한 번 생기면 당뇨병이나 고혈압처럼 완치가 어렵고 평생 꾸준히 관리해야 한다. 적절한 치료를 하면 특별한 증상 없이 조절할 수 있다. 이에 평..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설립한 국제 환경상인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의 올해 수상자가 발표됐다. 지난 2일(현지시각) 어스샷 공식 홈페이지에는 올해 수상자 5인이 발표됐다. 이들은 지구를 재생시키고 보호하기 위한 획기적인 솔루션을 주도하는 뛰어난 기업들로 미국 보스톤에서 열린 제2회 어스샷 상(Earthshot Prize)시상식에서 100만 파운드(약 16억원)의 상금을 수상했다. 지난 2021년 첫 수상자를 선정한 어스샷은 1960년대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문샷 챌린지에서 영감을 받아 영국 윌리엄 왕세자 부부가 기후 변화와 환경 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고자 마련한 상이다. 이들은 지구 환경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개인과 단체를 선정해 상을 수여하고 상금을 제공한다. 환경보호에 획기적인 영감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현재 비건 시장에서는 같은 제품이라도 100% 식물성, 비건, 채식기반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린다. 최근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는 대체 식품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식물성 대체육, 고기 없는(Meat-Free)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은 비건 제품에 붙는 이름 가운데 어떤 이름을 가장 선호할까? 식품 시스템 변화 분야 비정부기구인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은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 조사를 실시했고 그 결과 소비자들이 ‘비건(vegan)’이라는 단어보다 ‘100% 식물 기반(100plant based)’를 선호한다고 밝혔다. 프로베그 인터내셔널은 최근 영국과 미국 소비자들에 대한 인식 조사를 실시한 ‘식물 기반 라벨링: 일반적인 라벨링 언어가 식물 기반 제품에 대한 소비자 인식에 미치는 영향(Plant-based labelling: how common labelling language impacts consumer perceptions of plant-based products)’, ‘식물 기반 vs 비건: 식품 라벨링 용어에 대한 소비자 인식 이해(Plant-based vs vegan: understanding consumer perceptions of food-labelling terms)’라는 두 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식물 기반 브랜드들이 소비자들에게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식품을 선보일 때 보다 효율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위해 진행됐다. 프로베그는 홈페이지에 발표한 성명에서 “식물 기반 식품 산업이 엄청난 성장을 경험하면서 소비자 요구를 충족하는 많은 제품이 진열대에 있다. 하지만 이는 올바른 라벨링으로 소비자를 타겟팅하는 것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면서 “이번 보고서는 제품에 대한 올바른 단어로 고객 기반을 보다 정확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는 통찰력을 기업에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프로베그의 첫 번째 설문조사는 식물 기반 및 식물 지향 제품에 대한 라벨링 영향에 대해 분석했다. 영국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마트에서 비건 너겟을 구매할 때 제품 라벨링의 선호도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100% 식물 기반(100 percent plant-based)’, ‘식물 기반(plant-based)’, ‘베지(Veggie)’와 같은 용어가 ‘고기 없는(meatless)’ 및 ‘비건(vegan)’보다 선호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들은 ‘비건(vegan)’, ‘식물 기반(plant-based)’, ‘베지테리언(vegetarian)’이라는 라벨보다 ‘무동물성(animal-free)’과 ‘베지(Veggie)’이 더 맛있고 더 즐겁게(more enjoyable) 들린다고 밝혔다. 또한 비건(vegan), 식물성(plant-based), 채식주의(vegetarian) 등의 라벨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제품이 더 건강하고, 안전하며 더 영양가 있는 것으로 느끼게끔 했다. 프로베그의 두 번째 보고서는 지난 10월 영국과 미국 소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온라인 조사를 통해 소비자 인식을 연구한 결과다. 이 연구는 소비자들이 일반적인 식물 기반 및 비건 제품의 용어를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했다. 그 결과 영국 소비자의 69.4%와 미국 소비자의 61.3%가 비건(vegan) 라벨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있었으며, 영국 소비자의 50.3%와 미국 소비자의 49.2%가 식물 기반(plant-based)이라는 용어를 올바르게 이해하고 있었다. 또한 영국 소비자의 17%와 미국 소비자의 26.1%는 식물 기반(plant-based) 또는 채식주의(vegetarian) 식품에 계란 또는 유제품이 포함돼 있는지 확실하지 않다고 응답했으며 영국 소비자의 74.9%와 미국 소비자의 76.9%는 ‘고기 포함되지 않는(meat-free)’ 혹은 ‘고기 없는(meatless)’ 라벨에 대해 동물성 성분이 들어있지 않다고 꽤 확신하는 모습이었지만 유제품 함량에 대해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영국 소비자의 72.6%와 미국 소비자의 75.4%는 유제품 미함유(dairy-free)라벨이 제품에 유제품이 전혀 포함되어 있지 않음을 의미한다고 이해했지만 소비자는 육류 함량에 대해서는 확신이 없다고 답했다. 프로베그는 소비자가 식물성 및 비건 식품에 대해 상당한 이해를 가지고 있지만 제품에 대한 추가 교육 및 설명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설문 조사 결과를 미루어 볼 때 식물성 제품에서 계란과 유제품을 제외하는 것과 채식 단계 가운데 계란과 유제품을 포함되는 것을 비교할 수 있는 단어에 대한 대중의 이해가 필요했다. 프로베그 인터내셔널의 스테퍼니 자즈니애카우스커 멕거(Stephanie Jaczniakowska McGirr) 식품 산업 및 소매 부문 국제 책임자는 “이 보고서는 영국과 미국의 식물 기반 용어에 대한 소비자 지식에 대한 통찰력을 제공하며 다양한 식이 그룹이 주요 용어를 이해하는 방식에 대한 심층 분석을 제공한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연구는 브랜드가 증가하는 유연한 소비자를 효과적으로 공략하고 소비자가 구매하는 것을 정확하게 알 수 있도록 제품에 사용할 수 있는 최상의 용어를 이해하는 데 중요하다”고 밝혔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특별한 지식 콘서트를 개최한다. 그린피스는 오는 15일 오후 8시 온라인 줌을 통해 그린피스 지식 콘서트(COP27)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은 지난 달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진행됐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COP27의 관전 포인트는 총 4가지로 △기후 피해 국가·공동체에 대한 기술·재정 지원 △빠른 화석연료 퇴출 △저소득 국가에 대한 재정 지원 △자연 보호 및 기후변화 대응이다. 그린피스는 COP27에서 논의된 여러 가지 의제에 대해 알아보고 특히 이번 총회에서 기후 불평등을 줄일 수 있는 ‘손실과 피해’에 대한 재정적 지원 합의가 이뤄졌는지 알아본다. 이집트 현장에 직접 다녀온 그린피스 장다울 전문위원과 정상훈 기후에너지 캠페이너가 콘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중들의 동물보호 및 환경보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패션산업으로 불리던 천연 가죽 산업에도 인식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에 최근 가죽 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유해한 영향을 분석한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달 30일(현지시각) 패션 비영리 단체인 콜렉티브 패션 저스티스(Collective Fashion Justice)는 보고서 ‘지구에 미치는 가죽의 영향(Leather’s impact on the planet)’을 발표했다. 이는 총 3부작에 해당하는 ‘언더 데어 스킨(Under Their Skin)’ 프로젝트의 2번째 보고서로 소 가죽 생산, 무두질 및 가죽 제품 제조 등 가죽 산업의 전반이 지구에 미치는 파괴적인 영향 가운데 기후, 토지사용, 물 등에 미치는 환경 피해와 더불어 이전에 공유되지 않은 다양한 연구 자료를 중심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상에 미세 플라스틱 청정지역이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사이언스데일리(sciencedaily) 등 해외 언론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자료를 인용해 미세 플라스틱 청정지역으로 불리던 남극의 공기 샘플에서 미세 플라스틱 섬유가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비영리 해양연구팀 넥톤(Nekton)은 옥스퍼드 대학교의 연구팀과 협업을 통해 남극에서 가장 외진 지역 중 하나인 웨들해(Weddell Sea)의 미세 플라스틱 오염을 연구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탐사 중에 채집한 웨들해의 공기, 지하 해수, 해빙의 샘플을 수집했고 편광 현미경을 사용해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총 47개의 표본 가운데 모든 표본에서 미세 플라스틱이 한 개 이상 발견됐다. 대기 중에서는 53개, 해수에서 18개, 침전물서 1..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우유에 미생물이나 효소를 섞어 응고시킨 발효식품인 치즈는 성장기 어린이와 뼈 건강에 좋다는 인식으로 전 세계 요리에서 빠지지 않은 식재료로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치즈는 소나 염소의 우유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채식주의자가 섭취할 수 없는 동물성 식품이다. 동물을 직접적으로 도살하지 않아 치즈를 먹는 채식주의 유형도 있지만, 치즈를 얻기 위해서는 젖소의 노동력과 희생이 필요로 하기 때문에 엄격한 비건들은 먹지 않는 것이다. 또한 우유와 마찬가지로 치즈 역시 여러 가지 환경 문제를 안고 있다. 먼저 축산업과 더불어 낙농업은 주요 온실가스 배출원으로 손꼽힌다. 실제 지난 2020년 9월 발행된 그린피스의 보고서 ‘Farming for Failure’에 따르면 FAO(유엔식량농업기구)의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영국을 포함한 유럽내 축산농가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로 환산했을 때 약 5억 톤(CO2)에 달하며, 사료용 농작물을 키우기 위한 숲파괴와 토지이용 변화까지 포함하면 약 7억 톤(CO2)이 된다. 이는 유럽연합 국가들 내의 승용차와 승합차가 내뿜는 이산화탄소 양 6억 5600만 톤보다 더 많은 양이다. 최근 농업무역정책연구소와 NGO 체인징마켓재단이 공개한 보고서에서는 세계 5대 육가공업체와 10대 낙농업체가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1280만 톤으로 유럽 연합 전체 메탄 배출량의 80% 이상에 해당하며 전 세계 축산업 부문의 메탄 배출량의 11.1%를 차지한다고 전했다. 낙농업이 아닌 치즈 생산만을 두고 살펴본다고 해도 이산화탄소 배출량과 생산에 동원되는 농지 면적은 상당하다. 치즈에서 단백질 100g을 생산하려면 농지 면적 11㎡가 필요하며, 이산화탄소는 무려 1900kg이 배출된다. 단백질량은 100g으로 동일하지만 두부는 이산화탄소 354kg을 배출하고 필요한 농지 면적은 2㎡다. 견과류는 199kg을 배출하며 0.3㎡의 면적만 필요할 뿐이다. 이러한 이유로 인해 동물성 치즈를 대신하는 식물성 치즈 개발이 활발하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식물성 치즈 시장 규모는 2021년 24억 3000만 달러로 추산되며 2022년에는 27억 50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푸드테크 기업도 다양한 비건 치즈를 선보이고 있다. 푸드테크 기업 아머드 프레시는 아몬드 밀크를 발효해 비건 치즈를 개발했다. 아머드 프레시의 비건 치즈는 동물성 치즈와 맛은 물론 근사한 수치(100g당 최대 20%)의 단백질을 함유했으며 현재 미국 뉴욕 100개 대형마트에 입점하면서 성공적인 해외 진출도 이뤘다. 대체식품 푸드테크 기업 인테이크는 비건 파마산 치즈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인테이크는 ‘이노센트 비건 파마산치즈’를 출시했다고 1일 밝혔다. 인테이크에 따르면 이번 제품 출시는 국내 자체 기술로 만든 최초의 식물성 분말형 파마산 치즈로 더욱 의미가 있다. 신제품은 아몬드 분말을 사용해 파마산치즈 고유의 맛과 식감을 구현했으며, 영양효모로 치즈의 향과 풍미를 잡았다. 또한 정제소금, 양파, 설탕 등을 조합한 인테이크만의 포뮬레이션 기술로 맛을 더 한 것이 특징이다. 인테이크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식물성 치즈를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많이 없는 까닭에 이번 제품처럼 상용화하는 데는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테이크는 자체 공장인 ‘플랜테이크’에서 식물성 치즈를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소비자들에게 비건 파마산치즈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치소비가 트렌드로 떠오르고 비거니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채식주의자, 비건에 대한 다층적인 편견과 오해는 일상 속에 만연하고 있다. 이에 최근 한 세계적인 영화감독이 식물성(plant-based), 비건(vegans)이라는 단어를 대신할 새로운 용어를 권유해 눈길을 끈다. 대중에게 영화 ‘아바타’의 감독으로 잘 알려진 제임스 카메론(James Cameron) 감독은 오는 12월 아바타의 새로운 시리즈 ‘아바타:물의 길(The Way of the Water)’ 개봉을 앞두고 영국 남성 잡지 GQ와의 인터뷰에서 식물성 식단과 비건을 ‘퓨쳐보어(futurevore)’라고 불러달라고 전했다. 퓨처보어는 미래를 뜻하는 단어 Future와 라틴어로 ‘먹다’를 의미하는 단어 Vore를 결합해 만든 단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년 12월, 연말은 공연업계가 성수기를 맞는 시기다. 매주 주말과 크리스마스 연휴를 비롯해 새해까지 다양한 연말 시즌을 겨냥한 콘서트가 줄지어 진행된다. 특히 올해 공연들은 그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개최돼 오다가 4년 만에 대면으로 진행되면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콘서트가 지구에는 악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음악 팬들은 알지 못할 것이다. 지난 2019년 영국 맨테스터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영국에서 개최된 라이브 콘서트는 매년 40만 5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음악을 듣고 노는 것일 뿐인 콘서트에 이와 같이 온실가스가 배출되는 이유는 뭘까? 보통 한 번의 콘서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아티스트를 비롯해 아티스트를 관리하는 사람, 콘서트를 관리하는 사람, 콘서트를 찾는 팬들 까지 엄청난 인력이 움직여야 한다. 이 모든 인력이 움직이는 데에는 수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또한 무대 위의 수많은 조명과 음향에 쓰이는 각종 장치들을 만들고 사용하는데에도 전력이 사용된다. 한번 사용하고 버리는 플랜카드와 콘서트에서 나오는 굿즈를 만들고, 버리는 것에도 탄소가 배출되기 마련이다. 이러한 사실이 전해지자 해외 팝스타를 중심으로 지속가능한 콘서트를 개최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9년 세계적인 록밴드인 콜드플레이는 월드투어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와 폐기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콘서트를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2년 뒤 마련된 콜드플레이의 콘서트에서는 온실가스를 줄이려는 여러가지 장치가 마련됐다. 공연에 사용하는 전력을 친환경 에너지로 대체하기 위해 무대의 바닥과 외부, 중앙 홀에 태양광 타일을 설치한 후 충전된 태양 에너지를 이용했다. 콘서트장 곳곳에 설치된 키네틱 플로어에서 신난 팬들이 뜀박질을 하면 운동 에너지를 전력으로 바꿀 수 있는 장치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콜드플레이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비행을 최소화했다. 불가피하게 비행을 해야할 시에서는 지속가능한 항공유(SAF)를 사용한 비행기를 사용하는데 이는 일반 항공유보다 약 80% 가까이 온실가스를 줄여줄 수 있다. 콜드플레이는 팬들이 남기는 탄소발자국까지 세심하게 신경 썼다. 이들은 공식 사이트에서 다운받을 수 있는 앱을 통해 가장 낮은 탄소 배출량으로 콘서트장에 오갈 수 있는 방법을 팬들에게 제공하고 해당 방법을 통해 공연장에 오겠다고 약속하면 할인 코드를 제공해 참여를 이끌었다. 미국의 팝스타 빌리아일리시도 올해 진행된 월드투어 콘서트를 친환경 콘서트로 진행했다. 콘서트장을 찾은 팬들은 일회용 플라스틱 컵과 병, 빨대 대신 재사용 가능한 물병 및 단열 머그컵을 사용하며 투어 관계자들에게는 100% 식물성 식품과 업사이클링 의류가 제공됐다. 또한 빌리아일리시는 환경 콘서트와 이벤트를 만드는 비영리단체 리버브 Reverb와 협업을 통해 각 공연장마다 ‘빌리 아일리시 액션 빌리지’를 마련해 팬들로 하여금 기후행동과 기후정의 대해 고민하고 실천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마련했다. 이와 같이 해외 팝스타들이 성공적으로 지속가능한 콘서트를 개최하자 국내 케이팝 팬들도 이와 같이 지속가능한 콘서트를 만들어 줄 것을 공연업계에 요구하고 나섰다. 전 세계 케이팝 팬들이 모인 기후행동 플랫폼 ‘케이팝포플래닛’(KPOP4PLANET)은 성명을 발표하고 플라스틱을 사용하지 않는 앨범 제작, 저탄소 콘서트 개최 등 엔터사의 변화를 촉구하기도 했다. 이들은 지난달 27일 '지속가능한 탄소중립사회를 위한 역할과 개선과제' 세미나를 개최하고 친환경 케이팝을 위해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했다. 케이팝포플래닛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전 세계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는 친환경 케이팝에 관한 요구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문화 영역 간의 연결은 향후 탄소중립의 이행과 가치 확산에도 기여할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케이팝이 글로벌 팬들의 사랑을 받는 만큼 환경적 그리고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친환경 소비문화로 확산할 수 있도록 더욱 관심을 갖겠다"라고 말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환경보호와 동물 권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비건 식품이 각광받고 있다. 비건식품 가운데서도 특히 진입 장벽이 낮은 비건 베이킹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데 비건 베이킹은 우유, 달걀, 버터 등 동물성 재료를 사용하지 않는 베이킹을 의미한다.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건강한 식습관을 추구하는 이들에게도 주목받고 있는 비건 베이킹 시 동물성 재료를 대신할 식물성 재료는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부드러운 식감과 고소한 맛을 내는 우유를 대신할 식재료를 소개한다. 우유는 베이킹 시 반죽의 농도를 조절하거나 커스터드 크림 등을 만들 때 사용된다. 하지만 비건 베이킹에서는 우유를 대신해 식물성 대체우유를 사용한다. 베이킹에 적당한 대체우유로는 두유가 가장 많이 언급된다. 대중화된 우유일..
크라우드펀딩은 창의적 아이템을 가진 초기 기업가를 비롯한 자금수요자가 중개업자의 온라인플랫폼에서 집단지성을 활용해 다수의 소액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조달하는 행위를 일컫는다. 개인이나 기업의 새로운 사업에 대해 대중으로부터 직접적인 평가를 받으면서 대중이 제품에 대해 어떻게 반응하는지 척도를 알 수 있으며 대중으로부터 순수한 의미로 받은 지원은 창의성을 보존하는 의미가 있다. 이에 전 세계적으로 크라우드펀딩에 대한 관심이 퍼지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표적인 몇몇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통해 대다수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데 성장하고 있는 비건 시장과 더불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에서도 비건 제품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다음은 크라우드펀딩 중인 프로젝트 가운데 기자가 선택한 제품이다. [편집자주] ◆ 얼얼한 매운 맛 그대로 ‘기묘한 마라시즈닝’ 텀블벅에서 진행 중인 ‘기묘한 마라시즈닝’ 프로젝트다. 더 나은 것보다는 다른 것을 추구하는 자순이 개발한 마라맛 시즈닝으로 100% 식물성 제품으로 만들어 비건들도 먹을 수 있다. 마라는 저릴 마(麻), 매울 랄(辣)을 써 혀가 마비될 정도로 맵고 얼얼한 맛을 의미한다. 마라 향신료에는 육두구, 화자오, 후추, 정향, 팔각 등이 들어가 마취를 한 듯 얼얼하면서 독특한 매운맛을 낸다. 국내에는 지난 몇 년 동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마라탕, 마라샹궈 등이 크게 유행하면서 마라 열풍이 불었다. 하지만 마라탕은 식당 위생 문제와 더불어 1인분에 1만 5000원에서 2만원 선으로 부담스러운 가격까지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자순은 마라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도록 시즈닝 형태로 선보인 것. 기묘한 마라시즈닝은 혀를 얼얼하게 하는 화자오와 화자유를 가득 넣어 맵고 얼얼한 맛을 그대로 재현했으며 파프리카 가루 등 천연 가루를 사용해 식물성 100% 제품으로 만들었다. 제품은 작은 파우치에 들어 향이 변할 위험이 없고 휴대성이 좋아 캠핑족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프로젝트는 12월 4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며 현재 목표 금액 189%를 달성한 상태다. ◆ 콩을 넣은 고추장 ‘채식한입 볶음고추장’ 와디즈에서 진행 중인 ‘채식한입 볶음고추장’ 프로젝트다. 케이맛스타가 개발한 볶음 고추장은 채식주의자들을 위해 콩고기 듬뿍 넣고 볶은 고추장이다. 주로 소고기를 넣어 만든 볶음 고추장은 고기 누린내가 나며 무엇보다 채식주의자들에게는 먹을 수 없는 동물성 제품이다. 하지만 채식한입 볶음 고추장은 말 그대로 콩고기를 넣어 소고기의 식감을 대체하되 특유의 누린내를 없앤 제품이다. 국산 고추장, 국산 고춧가루, 자일로스 설탕 등 고품질 원료로 만들었으며 콜레스테롤, 트랜스지방이 함유되지 않은 제품으로 건강까지 챙겼다. 제품은 비빔밥, 비빔국수, 떡볶이 등 다양한 요리에 사용할 수 있어 활용도가 매우 높다. 제품 활용을 돕기 위해 채식한입 SNS에 매주 2회, 소스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 영상 콘텐츠가 업로드된다. 프로젝트는 현재 120%를 달성했으며 내달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 고급스러운 풍미 ‘헤븐리 캐슈넛 버터’ 와디즈에서 진행 중인 ‘헤븐리 캐슈넛 버터’ 프로젝트다. 지속가능한 버터를 만들기 위해 비건 헤픈이 2년 동안의 개발 끝에 만든 캐슈넛 버터는 꾸덕한 크림치즈의 제형과 고소한 그릭요거트의 맛을 캐슈넛으로 재현해 낸 신개념 버터다. 우유 대신 견과류인 캐슈넛을 사용해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유당불내증이 있는 이들도 먹을 수 있으며 팜유를 대신해 크루얼티 프리 코코넛 오일을 사용해 동물의 착취가 함유되지 않은 비건 제품이다. 고단백이면서도 철분이 풍부한 캐슈넛이 함유돼 건강에도 좋을뿐더러 칼로리와 지방이 낮아 다이어트 중인 경우에도 즐길 수 있다. 제품은 느끼하지 않고 담백해 비건 빵, 비건 베이글, 군고구마, 감자 등과도 잘 어울리며 냉동보관을 할 경우 6개월 이상 보관이 가능하다. ‘헤븐리 캐슈넛 버터’ 프로젝트는 현재 목표금액의 690%를 달성했으며 12월 5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