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다. 1994년 영국 비영리단체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가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비건(Vegan)과 채식주의(Veganism)라는 용어를 만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세계 비건의 날’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의 대응책으로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통하는 채식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먼저 다음 다큐멘터리들을 볼 것을 추천한다. ◆ 베쥬케이티드(Vegucated) 비건 영화감독 마리사 밀러 울프슨(Marisa Miller Wolfson)에 의해 2011년 제작된 베쥬케이티드(Vegucated)는 비건(Vegan)과 교육(Education)이 합쳐진 단어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미루어보아 ‘채식을 배우는 과정’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큐멘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조미료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미료에는 동물성 원료가 함유돼 채식주의자들은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물 요리를 채식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매번 채수를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최근 식품업계가 이러한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해 비건 소스와 조미료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콩으로 풍부한 쇠고기 향을 구현한 ‘비건 다시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47년 조미기술력 기반의 비건 다시다를 앞세워 '진화, 혁신된 조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비건 다시다’는 콩 단백질을 활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쇠고기 향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만의 핵심 기술로 콩 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쇠고기 다시다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보기에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사탕은 과연 비건일까? 놀랍게도 사탕의 일부 성분에는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단맛을 내는 꿀이 있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벌 한 마리가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해 얻는 꿀의 양은 약 12티스푼 정도다. 이렇게 생산한 꿀은 벌들의 번식에 필요한 양식이 된다. 이에 채식주의자들에게 꿀을 섭취하는 것은 벌들의 노동과 영양원을 빼앗는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꿀을 얻을 때 자행되는 잔인한 과정도 문제가 된다. 일부 양봉 업자는 벌집 관리를 위해 벌집을 태워버리거나, 여왕벌이 날아갈 것을 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다. 지구환경과 동물보호를 위하는 비거니즘에 대한 의미를 새기고 날로 1994년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에 의해 제정됐다. 이러한 ‘세계 비건의 날’을 기념해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혁신파크에서 비건 페스티벌 ‘비건나우 2022’가 개최됐다. 11시부터 시작된 페스티벌에는 단풍놀이와 더불어 맑고 선선한 날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가득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동물보호를 실천하는 비거니즘의 취지에 맞게 반려동물도 입장이 가능했다. 이번 ‘비건나우 2022’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비건 페스티벌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비건 음식과 비건 제품 판매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80개 팀이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이탈리아의 최대 사냥 박람회가 생물다양성 훼손에 대한 대중의 우려 속에 취소를 결정했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이탈리아 사냥 박람회인 HiT Show(Hunting Individual Protection Target Sports)를 주최하는 IEG (Italian Exhibition Group) SpA이 해당 박람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매년 이탈리아 북부 도시인 비첸짜(Vicenza)에서 열리는 'HiT Show'는 연간 수십 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최대 사냥 박람회로 매년 약 5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수렵 무기, 헌팅 트로피 등을 선보인다. 해당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대부분 ‘트로피 사냥’을 즐기는 이들로 트로피 사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최 측이 해당 쇼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피 사냥은 불법 밀렵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의 부유층들의 합법적인 취미 활동이다. 사냥을 오락처럼 여겨 사자, 코뿔소 등 야생 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사냥한 동물의 머리나 뿔 등을 ‘헌팅 트로피’로 박제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일대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으며, 현지 가이드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사냥에 참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유층들의 취미 활동인 트로피 사냥이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며 오히려 개체수 조절을 위해 합법적인 사냥이 필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트로피 사냥으로 배를 채우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생물다양성에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신빙성있는 연구는 발표된 바 없다. 오히려 '트로피 사냥’은 단순한 인간의 과시욕으로 인해 동물이 희생된다는 점과 더불어 사냥의 잔혹성이 크고 동물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물다양성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이탈리아의 경우, 멸종 위기 보호종 헌팅 트로피의 주요 수입국으로 지난 2014년에서 2020년 사이에만 437개의 헌팅 트로피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가 존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로피 사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따갑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유럽 지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88%가 야생 동물의 트로피 사냥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부터 137개 보존 및 동물 보호 단체는 트로피 사냥을 중단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냥꾼들이 대부분 과시를 위한 헌팅 트로피를 위해 트로피 사냥에 나가는 것으로 간주하고 헌팅 트로피 수입에 대한 세계적인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미국 홀푸드 마켓(Whole Foods)이 2023년 식품업계 트렌드를 공개했다. 홀푸드 마켓은 미국의 온오프라인 식료품점으로 매년 현지 식량 담당자, 글로벌 바이어, 요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트렌드 위원회를 꾸려 제품 소싱 및 소비자 선호도 연구에 대한 수십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식품 트렌드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제품과 더불어 식물성 식품 등 환경을 생각하는 식품이 중요하게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홀푸드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트밀크, 아몬드 밀크 등 다양한 대체 우유가 출시됨에 따라 대체우유 생산 과정에서 남겨지는 부산물을 베이커리에 사용되는 베이킹 믹스나 과자로 새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최대 비건 전문 전시회인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2023년 개최 소식을 알렸다. 비건 페스타 주최 사무국은 ㈜엑스컴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2023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 개최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는 총 10만 명이 넘는 누적 참관객을 확보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채식주의를 넘어서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의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정보 교류와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비건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월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제6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는 104개사, 155여 개의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 비건 페스타에서는 식품&음료, 패션&뷰티, 생활용품, 친환경 기술&제품, 반려동물 용품, 출판&교육&투어 등 비거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고 약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건페스타 사무국이 비건 페스타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만족도에서는 82%가 만족했으며, 업체의 86%가 재참가 의향 밝혔다. 현재 비건 페스타 사무국은 내년 ‘제7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1차 조기신청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방송가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통제 불능한 기후에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특집 ESG 예능 ‘천사도’는 해양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해양 쓰레기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연예계 대표 에코 셀럽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예술 작품을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첫 방송에서는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 임자도에 모인 에코 셀럽 박진희와 방송인 홍석천, 아나운서 김기혁이 해양생태학자 김종성 교수와 함께 해양쓰레기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며 해양 환경 문제에 관해 현실적으로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회화 작가이자 배우인 윤송아, 버려진 물건이나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작품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크아티스트 양쿠라, ‘해양쓰레기를 사냥하는 카야커’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정대, 국내 게임 일러스트계의 톱 티어인 일러스트레이터 김기범(PUNEW), 조선대학교 현대조형미디어전공 학생팀이 모여 전시회를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8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천사도’는 에코 프로젝트란 이름에 걸맞게 제작진 전원도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 방송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수 페트병을 없애고, 정수기를 설치했으며 각종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최소화에 도전해 촬영 기간 동안 쓰레기가 20리터 쓰레기 두 봉지도 채 나오지 않아, 참여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방송을 통해 준비과정이 공개된 해당 전시회는 '천사도: 에코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13일까지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유리온실에서 진행된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N STORY·tvN '지구 청소자들'도 ESG 환경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환경과 인문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환경 읽어드립니다'의 두 번째 이야기로, 이적, 박세리, 박태환, KCM, 강남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지구 청소자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일상 속 행동의 첫 단계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환경 보호 활동인 플로깅에 주목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이다. 플로깅 실천을 위해 지난 22일 강남, 개그맨 김원훈, 그룹 '로켓펀치'가 일반인 150명과 실제로 서울 플로깅을 진행했으며 페트병 뚜껑과 같은 작은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드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부스도 운영했다. 또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타르트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만든 비건 버거를 제공하며 음식을 통해 일상 속 환경 의미를 되새겼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운동선수 박세리, 박태환, 가수 KCM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여행과 같은 여러 일상 속에서 환경을 대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MC 이적은 두 가지 환경 에피소드를 시청자와 함께 살펴보며,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우리 일상과 밀접한 환경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환경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환경 이슈와 쟁점은 작년과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 짚어주며 보다 특별한 인사이트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지난 3월에 이어 비건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버거킹UK는 오는 26일(현지 시각)부터 11월 9일까지 약 2주 동안 영국 브리스톨의 유명 쇼핑센터 크리브 코즈웨이(Cribbs Causeway)에 입점해 있는 버거킹 지점을 완전 채식 메뉴만을 판매하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이번 비건 레스토랑에서 비건 치즈 로얄, 비건 너겟, 비건 칠리 치즈 바이트, 벤 앤 제리스 쿠키 온 쿠키 도우 아이스크림과 같은 인기 메뉴를 포함해 총 24개의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비건 팝업 레스토랑에서 신메뉴도 출시된다. 버거킹은 프랑스 식물성 베이컨 브랜드인 라 비에(La Vie)의 베이컨과 비건 치즈를 곁들인 새로운 식물성 베이콘 킹을 판매할 예정이다. 버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지향인으로 생활하면서 주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채식을 하는가?’다. 그때마다 기자는 채식이 가진 이점과 현재 농장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설명에 주변인들의 질문에 만족할만한 대답을 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기자의 이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줄 만한 책 한 권을 만났다. 바로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책이다.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는 영화감독, 교수, 셰프, 가수, 의사 등 5명의 전문가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살아온 환경, 직업 등이 다르듯이 신기하게도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황윤 영화감독은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촬영할 당시 돼지를 가까이서 관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지난 반세기 동안 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2022’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자마자 떠오른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1995년 세워진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다. 이미 러쉬는 수년 간 비영리단체 수마트라 오랑우탄 협회(SOS)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열대우림 복원을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러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오랑우탄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불린다. 특히 수마트라 열대우림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웨스트 토바 지역은 오랑우탄, 호랑이, 긴팔원숭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로 이들의 보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존돼야 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팜유 산업을 위해 팜나무 농장을 조성하면서 열대우림을 개간해 수많은 동식물이 죽고 서식지를 잃어 멸종위기를 맞은 상태로 웨스트토바 지역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팜유의 90%를 공급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산업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이 약 200종에 달한다. 이에 러쉬는 수마트라 열대 우림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러쉬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진행된 ‘SOS수마트라 캠페인’을 통해 한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호주, 홍콩과 마카오 등 8개국에서 샴푸 바 ‘SOS 수마트라’를 출시하고 판매금 전액을 기금으로 마련해 팜유 산업으로 훼손된 50헥타르의 땅을 복원을 위해 사들였다. 이 밖에도 러쉬는 지난 몇 년 동안 SOS가 진행하는 연구 활동, 구조 활동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웨스트 토바가 수마트라 오랑우탄, 호랑이, 긴팔원숭이, 코뿔소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지역임을 확인했다. 지난 7월 러쉬는 웨스트토바 지역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마련하고 신제품 배쓰밤 ‘오랑우탄’을 출시했다. 오렌지 색의 배쓰밤 ‘오랑우탄’에는 수마트라에서 재생 방식으로 얻은 원료인 파촐리 오일과 바닐라 향이 함유됐으며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아 영국 비건 협회 인증 제품이다. 이 제품만의 독특한 점은 바로 배쓰밤이 녹아 없어지고 나면 QR코드가 적힌 비밀 쪽지가 등장하는 것. 해당 QR코드를 인식하면 웨스트토바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웨스트토파 숲 한가운데서 입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부가세와 공급가액을 제외한 전액은 SOS에 기부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웨스트토바 숲에 멸종위기종 보존·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를 확보하고 원주민 공동체의 재생 농업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평소 식습관이 여성의 생리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폐경기학회(NAM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식습관 가운데 채소와 과일 섭취를 위주로 하는 채식이 생리통을 일으키는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의 세라 새너(Serah Sannoh)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이요법이 생리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약 20건의 연구를 분석했으며 생리통을 악화 혹은 완화시키는 식품을 식별해 냈다. 그 결과 대표적으로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월경통을 악화시키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6는 주로 조리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하대가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이 좌초되는 이유로 폐어구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사망한 바다거북을 부검할 시 구강부에서 낚싯줄이 발견된 것과 더불어 발견된 폐어구 중 레저 낚시와 같은 비상업적 어업으로 버려진 낚싯줄과 루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에 비추어 연안에서의 무분별한 레저 낚시가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8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특별프로젝트로 제주 북서부 해안에 대한 수중 잠수조사를 시행했다. 제주도 북서부 연안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바다거북의 좌초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 ‘Possible link between derelict fishi..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 전반에 걸친 동물의 희생은 여전하다. 이에 동물의 희생과 고통을 짧고 강렬하게 풀어낸 단편영화를 추천한다. 해당 영화들은 국제동물단체인 LCA(Last Chance for Animal)와 동물 권리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는 더스틴 브라운(Dustin Brown)이 제작한 단편영화로 현재 유튜브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 Food for Thought(생각할 거리) 2018년 공개된 Food for Thought(생각할 거리)는 반려동물과 음식이라고 불리는 동물 사이에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사람들은 흔히 반려동물이라고 여겨온 고양이, 개를 도축해놓은 육류를 쇼핑하며 집에서는 농장 동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동물이라도 어떤 종은 음식이 되고, 어떤 종은 가족이 되는 현실에 대해 말 그대로 생각해볼 것을 요구한다. 영화는 2018년 동물영화제 Tarshis Short Film Awards에서 2등을 수상했다. ◆ Casa de Carne(고깃집) ‘Casa de Carne(고깃집)’는 2019년 공개돼 동물영화제 Tarshis Short Film Awards에서 1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단편영화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단편영화다. 영화는 주인공 에릭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시킨 메뉴를 위해 직접 동물을 도축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줄거리로, 자신이 주문한 ‘어린 돼지 등갈비’를 위해 실제로 어린 돼지를 도축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느끼는 죄책감과 당혹스러움을 표현해냈다. 영화는 사람들이 먹는 육류가 한때 생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음식과 동물 사이에 단절을 비판한다. ◆ Super Cow(슈퍼 카우) 지난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공개된 Super Cow(슈퍼 카우)는 우유 생산에 동원된 암소 데이지의 마지막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다른 암소와 함께 도살장으로 향하는 통로에 서 있던 데이지는 바로 앞의 암소가 죽자 탈출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살장 밖으로 나오는 것을 성공한 데이지를 보며 마음을 내려놓지만 이내 데이지는 사람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다. 시청자들은 약 2분 30초 동안의 짧은 순간이지만 데이지의 불안감, 두려움, 찰나의 해방감 그리고 마지막 무력감과 허무함까지 함께하면서 실제 도살장에서 동물들이 느낄 감정을 경험해보게 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페스티벌의 계절’인 가을답게 매주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비건 열풍의 영향으로 비건 페스티벌이 도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2일 토요일 이촌한강공원에서는 플로깅과 채식을 결합한 특별한 페스티벌인 ‘비바람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건 바람을 같이 만들자’라는 의미를 가진 ‘비바람 페스티벌’(VeBaram Festival)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인기 비건 레스토랑들이 기획, 진행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참가 신청을 통해 모집된 참가자들은 함께 플로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비건 인플루언서 초식마녀, 효비건 등 환경 관련 인플루언서들과 채식 토크를 통해 비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