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칼슘은 뼈와 치아를 만드는 것 이외에도 심장, 근육, 신경 및 순환계가 제대로 기능하게 하는 필수적인 영양소다. 적절한 칼슘 섭취량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 성인의 경우 하루에 약 1000㎎의 칼슘이 필요로 한다. 나이가 들수록 필요한 칼슘의 양은 늘어나는데 50세 이상의 여성과 71세 이상의 남성의 경우 하루에 1200㎎의 칼슘을 섭취해야 한다. 대중들에게 칼슘 보충에 가장 효과적인 음식으로는 우유와 멸치가 있다. 하지만 우유와 칼슘의 관계는 관련 업계의 광고로 심각한 오해의 소지가 있다. 우유에는 뼈 건강에 도움이 되는 칼슘이 포함돼 있지만 칼슘이 체내 흡수율이 30% 내외로 낮은 영양소인 데다 우유에는 칼슘을 배출시키는 인이 칼슘 못지않게 들어있기 때문이다. 또한 채식주의자들에게 멸치 역시 섭취할 수 없..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마쥬, 산드로, 끌로디피에로, 드 퓌르사크 등 럭셔리 패션 브랜드를 보유한 프랑스 패션그룹 SMCP가 2023년 컬렉션부터 동물의 솜털(다운), 깃털을 퇴출하겠다고 밝혔다. 패션 전문 뉴스인 에코텍스타일뉴스, 패션유나이티드 등은 지난 3일 프랑스 대형 패션 그룹 SMCP가 동물권 단체 PETA의 프랑스 지부에 올해부터 솜털 또는 깃털로 만든 제품을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결정은 SMCP그룹이 지난 2019년 모든 브랜드에서 모피 퇴출을 선언하고 2020년에는 가죽 사용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후 이뤄졌으며 43개국 1684개의 매장을 보유한 럭셔리 패션 기업은 2023년 FW (가을·겨울) 시즌을 시작으로 향후 컬렉션에 동물 털 사용을 금지할 계획이다. 동물의 솜털과 깃털은 보온성이 높고 가벼워 겨울 패..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근묵자흑(近墨者黑)이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먹물을 가까이 하는 사람은 검어진다는 뜻으로 검은 것을 가까이 하다보면 자신도 물든다는 의미다. 주변에 있는 사람이 어떤가에 따라 자신도 영향을 받는다는 사자성어처럼 실제로 최근 직장의 동료가 건강한 식습관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돼 눈길을 끈다. 최근 의학 저널 BMC Public Health에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동료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장려할 때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는 독일의 퀼른대학교(University of Cologne) 사회학 및 사회 심리 연구소의 리아 엘워트(Lea Ellwardt) 교수팀과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교(Utrecht University) 사회 및 행동 과학부 사회학과의 앤 반 데르 푸트(Anne van de..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한민국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은 개를 식용으로 사육 도살 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데 찬성한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지난 5일 사단법인 동물복지연구소 어웨어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2022 동물복지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어웨어는 해마다 성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개 식용문제, 동물보호제도 등 전반적인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개를 식용으로 사육·도살·판매하는 행위를 법으로 금지하는 것에 동의하느냐는 질문에 대해 매우 그렇다(42.0%), 그렇다(30.8%) 등 동의하는 비율이 72.8%로 집계됐다. 응답자의 94.2%가 지난 1년간 개고기를 먹은 경험이 없으며, 88.6%는 향후에도 개고기를 먹을 의향이 없다고 답했다. 반려동물을 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며칠 전 새로운 달력을 꺼내고 지난해 달력을 버리면서 문득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다. 달력의 수명은 1년밖에 되지 않는데 사용된 종이, 잉크, 그리고 스프링 철사 등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소재가 더 많다. 기자와 같이 생각한 이들이 있다면 비건뉴스가 추천하는 달력을 구매해 보는 것은 어떨까? 제품 선택에 친환경 여부를 고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환경을 생각해 만든 착한 달력이 출시됐기 때문이다. ◆ 취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 ‘DIY 달력’ ‘래코드(RE;CODE)’는 지난 2012년 론칭한 국내 최초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다.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브랜드에서 팔고 남은 재고를 업사이클링해 새로운 패션으로 재탄생 시키는 브랜드로 MZ세대의 인기를 얻고 있다. 이러한 래코드에서 출시한 달력 ‘365 Cushion Ca..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식물성 대체육 판매가 추춤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대체육 시장을 다시 활성화 시킬 식물성 양고기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식품산업 전문 뉴스 더 푸드 인스티튜드(The Food Institute)에 따르면 최근 미국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면서 일반 육류보다 비싼 가격인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열의가 약해지면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대체품에 대한 판매가 부진했다. 하지만 푸드테크 스타트업 블랙쉽푸즈(Black Sheep Foods)가 양고기 대안을 개발해내면서 다시금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농무부(USDA)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인들은 매년 약 1파운드의 양고기를 먹고 있으며 모든 종류의 육류 시장이 8975억 달러에 비해 양고기 시장은 총 75억 달러에 달했다. 국내에서도 양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의 증가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일회용품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얼음으로 만든 빨대가 개발돼 눈길을 끈다. 최근 몇 년 동안 플라스틱은 주요 환경 문제가 되고 있다. 매년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바다와 전 세계 많은 매립지에 버려지고 이는 해양 및 육상 생태계에 심각한 위협으로 다가온다. 플라스틱 빨대는 카페나 식당에서 음료를 마실 때 반드시 필요로 하고 그만큼 사용량이 많기 때문에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대안을 찾기 위한 노력이 전 세계에서 지속되고 있다. 대형 커피 프랜차이즈에서 플라스틱 빨대의 대안으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것은 종이 빨대다. 하지만 종이 빨대는 물에 닿으면 눅눅해지는 현상 때문에 흐물거리거나 음료 맛이 변한다는 소비자들의 불만과 더불어 물에 젖어 크기가 변하면서 실제로는 재활용이 불가능해 완벽한 대안은 아니다. 실제로 미국 환경보호국(EPA)의 폐기물 저감 모델(Waste Reduction Model)에 따르면 종이 빨대를 생산할 때 온실가스 배출량은 플라스틱 빨대보다 3~4배 많다고 한다. 최근 미국의 대표적인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킥스타터(Kickstarter)를 통해 공개된 더 아이스 가이즈(The Ice Guys)의 얼음 빨대는 플라스틱 빨대와 종이 빨대가 안고 있는 문제점을 보완한 대체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델라웨어 주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더 아이스 가이즈는 한 사람당 5세에서 65세 사이에 평균 3만 8천 개의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한다는 통계를 보고 플라스틱 빨대를 대체할 친환경 빨대 개발에 나섰다. 더 아이스 가이즈의 설명에 따르면 얼음 빨대 몰드는 식품 등급을 받은 실리콘 재질로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하지 않는다. 이러한 얼음 빨대 몰드에 물을 넣고 냉동고에 넣으면 30~45분 만에 얼음 빨대가 만들어지는데 전체가 얼음으로 만들어져 아이스 음료를 더욱 차갑게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음료를 다 마실 때까지 형태가 지속된다. 제품을 얼음으로 만들어졌기 때문에 사용 후 쓰레기를 남기지 않을뿐더러 재사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지녔다. 회사에 따르면 실리콘 몰드에 물과 주스, 커피 등 원하는 액체로 얼음을 만들어 빨대로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짧고 얇은 형태의 얼음 빨대를 만드는 칵테일, 길고 얇은 형태의 얼음 빨대를 만드는 클래식, 길고 넓은 형태의 얼음 빨대를 만드는 보바(boba) 등 세 가지 형태의 실리콘 몰드로 구성돼 음료의 종류에 따라 빨대의 크기를 변경할 수 있다. 더 아이스 가이즈의 얼음 빨대는 간단하지만 혁신적인 제품으로 킥스타터 내에서 큰 화제를 모으며 펀딩 하루 만에 목표 금액을 달성했고 펀딩 종료 한달 전인 현재까지 목표 금액의 7배 이상을 금액을 넘어선 상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류의 삶을 급격하게 변화시키는 기후변화에 대응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현 육류 시스템인 공장식 축산에 대한 지적이 꾸준하게 제기되고 있다. 인간은 오랫동안 가축으로부터 고기와 가죽을 얻어왔다. 하지만 인구수가 증가하고 고기와 가죽의 수요가 늘어나면서 과거 사냥을 통해 얻던 방식에서 동물을 효율적으로 사육하고 도축하는 시스템을 만들게 됐고 이를 우리는 공장식 축산이라고 부른다. 가장 객관적으로 공장식 축산의 의미를 알 수 있는 사전에서는 ‘최소 비용으로 생산량을 최대화하기 위해 동물이 생명체로서 가지는 기본적인 욕구와 습성을 고려하지 않고 동물을 한정된 공간에서 대규모 밀집 사육하는 축산의 형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뜻에서 알 수 있듯이 공장식 축산은 동물을 생명으로 보지 않고 기계 혹은 상품으로 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우리나라에는 해가 바뀌면 떡국을 먹는 먹거리 문화가 있다. 떡국은 전통음식으로 흰 가래떡을 썰어서 육수로 맛을 낸 맑은장국에 넣고 끓여 만든다. 새해 첫날의 밝음의 의미로 흰 떡을 사용하고 떡을 길게 늘여 가래로 뽑는 것은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이다. 앞서 언급했듯 전통적인 떡국은 소고기, 닭고기 등 고기를 사용해 우려낸 육수를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일뿐더러 지역에 따라 고명에 소고기가 사용돼 채식주의자들은 먹지 못한다. 하지만 뽀얀 국물과 쫀득한 떡의 식감을 자랑하는 떡국을 채식 버전으로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으니 올해는 비건 떡국을 끓여보는 것이 어떨까? 떡국의 국물을 사골 대신 무와 표고버섯, 다시마를 우려낸 채수를 사용하는 것은 비건 떡국의 간단한 조리 방법 중 하나다. 표고버섯과 무의 시원함이 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코로나19 이후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고자 노력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문화가 확산되고 있다. ◆ 제로웨이스트 문화 확산, 다회용품 판매량 늘어 제로웨이스트는 말 그대로 버리는 것이 없다는 의미로 실생활에서는 쓰레기를 아예 배출하지 않기보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대체함으로써 쓰레기 배출량을 줄여나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소비자들은 일회용기 대신 텀블러와 다회용기를 사용하며 비닐봉투를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에코백으로 대체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9월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82.3%가 친환경 제품을 구입할 의사가 있다고 응답했다 밝힌 바 있다. 이커머스 플랫폼 위메프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이러한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매년 확..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가 극심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기후 라벨이 소비자들의 기후 변화를 위한 결정을 장려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공개된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와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의 실험을 인용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선택을 조사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메뉴에 여러 가지 기후 라벨을 달아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5049명의 참가자들에게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 대체육으로 만든 비건 버거, 닭고기 및 생선 샌드위치, 치킨 너겟 등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23년이 시작됐다. 새해를 맞아 한 달 동안 채식을 하는 ‘비거뉴어리’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면 밀키트의 도움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매일 같은 식단만 돌려먹던 비건 초보자들에게 비건 밀키트는 다양한 비건 요리를 경험할 수 있게 해주며 간단한 조리라도 자신이 요리했다는 뿌듯함을 안겨줄 것이다. ◆ 몽크스팩토리 특별한 요리가 먹고 싶은 날에는 ‘몽크스팩토리’ 밀키트를 추천한다. 몽크스팩토리는 서울 한남동의 비건 전문 레스토랑 ‘몽크스 부처(Monk’s Butcher)’의 메뉴를 밀키트로 만나볼 수 있는 브랜드다. 몽크스팩토리에서는 몽크스 부처의 스테디 메뉴만을 모아 밀키트로 출시했는데 몽크스부처 쉐프의 레시피로 100% 수작업을 통해 완성한다. 밀키트의 종류로는 들깨 투움바 파스타, 야채 듬뿍 코코넛..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2009년 이후 11년 만에 개봉한 ‘아바타2: 물의 길’이 연말 극장가를 접수하고 있는 가운데 아바타 속 장면이 일본 문화를 비판한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지난 28일 국내 누적 관객수 600만을 넘기며 흥행신화를 기록하고 있는 ‘아바타2:물의 길’은 CG를 통해 사실적으로 표현한 바다 속 장면들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영화는 ‘물의 길’이라는 제목처럼 해양 생태계 보전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는데 이에 아바타의 고래를 닮은 신비의 생물체 ‘툴쿤’을 포획하는 장면을 두고 일본의 다이지 고래 사냥 문화를 겨냥한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왔다. 이러한 의견은 일본 네티즌들 사이에서 먼저 제기됐다. 아바타2에서 ‘툴쿤’을 포획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작살에 ‘日浦’라는 한자가 적혀있으며 사냥을 하는 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22년이 며칠 남지 않았다. 올 한해를 돌아보고 내년 계획을 세우기 좋은 시기인 만큼 내년 1월 계획에 비거뉴어리를 추가해보는 것은 어떨까? 비거뉴어리는 채식주의자를 뜻하는 비건(vegan)과 1월(january)의 합성어로서, 2014년 영국에 설립된 비영리단체인 비거뉴어리에 의해 진행되고 있는 캠페인이다. 한 해 계획을 결심하고 실천하기 좋은 1월 한 달만이라도 채식을 실천해보자는 제안으로 2020년 이후 미국, 독일,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로 확장되고 있다. 할리우드 비건 스타들은 매년 연말이 되면 ‘비거뉴어리’ 캠페인 참여를 적극적으로 독려한다. 최근 빌리 아일리시는 비거뉴어리 공식 SNS를 통한 성명에서 “육류 소비를 식물성 식품으로 대체함으로써 함께 지구에 싸울 기회를 줄 수 있다”라고 전했다.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채식주의자로 알려진 빌리 아일리시는 12세부터 철저한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있고 나아가 자신의 월드투어 콘서트에서 축산업이 지닌 문제점, 채식의 이점 등을 담은 캠페인을 마련해 팬들에게 채식을 제안한다. 빌리 아일리시 이외에도 폴 매카트니, 루이스 해밀턴, 브라이언 메이, 비너스 윌리엄스, 크리스 팩햄 등 수많은 비건 셀럽이 비거뉴어리 캠페인을 돕는다. 비거뉴어리 캠페인 주최 측은 2023년 비거뉴어리를 위해 이러한 유명인들의 동기 부여 메시지와 비건 식단 시 주의 사항 등을 담은 비건 키트를 새롭게 출시했다. 키트에는 주간 식료품 쇼핑 계획, 저녁 식사 메뉴 선정, 비건 영양 등에 대한 정보도 포함돼 있어 비거뉴어리 참가자들을 도울 예정이다. 비거뉴어리의 커뮤니케이션 책임자인 토니 베르넬리(Toni Vernelli)는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것은 환경, 동물, 전 세계 건강, 개인 건강을 위한 승리”라면서 “확실한 한 가지는 우리가 먹는 음식의 작은 변화가 세상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며, 세상은 지금 당장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의 선택이 필요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 전체가 비거뉴어리에 참여하는 곳도 있다. 채식주의자인 에릭 애덤스가 시장으로 있는 뉴욕이다. 뉴욕은 뉴욕 주민들이 식물성 식단을 받아들이도록 장려하기 위해 최초의 NYC 비건 다이닝 먼스(NYC Vegan Dining Month) 1월 한 달 개최한다. 비건 다이닝 먼스는 비건 여행 및 음식 웹사이트 비건스 베이비(Vegans Baby)와 비거뉴어리가 함께 만든 캠페인으로 Avant Garden, Cadence, Laduree Paris 등 20개 이상의 현지 레스토랑이 이번 기간에만 판매하는 새로운 비건 요리 또는 프리픽스 메뉴를 출시한다. 비건스 베이비의 설립자인 다이아나 에델만(Diana Edelman)은 “매년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비건 챌린지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행사는 그들이 도시 주변에서 외식을 통해 놀라운 비건 음식을 발견하고 한 달 후에도 비건 채식을 고수하도록 격려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에서도 주목받는 K-뷰티 시장에서 가장 눈에 트렌드 중 하나는 바로 '비건'이다. 비건이란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이나 생활용품을 일체 취하지 않는 사람을 뜻하며 그러한 생활 철칙에 따라 소비생활을 영유하는 라이프스타일을 가리켜 비거니즘이라 부른다. 이에 비건뷰티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은 화장품으로 정의할 수 있다. 비건뷰티가 트렌드가 되기 전, 큰 인기를 얻었던 유기농 화장품, 천연 화장품과의 차이도 동물성 원료 사용유무와 관련이 있다. 화장품 속 동물성 성분으로는 양털에서 추출하는 라놀린, 동물의 지방에서 추출한 글리세린과 올레산, 우유에서 추출하는 카제인, 동물의 피부와 근육에서 추출하는 콜라겐, 상어 간유에서 추출한 스쿠알렌, 꿀벌이 만든 꿀과 벌집 왁스 추출물, 말의 기름에서 나온 마유 등이 있다. 비건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자 뷰티 브랜드들을 앞다퉈 이러한 동물성 성분을 식물성 성분으로 대체한 비건 화장품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비건뷰티 업계에서는 피부에 바르는 것으로 실제 비건인지 아닌지 알 길이 없는 소비자들을 위해 비건 인증 마크 획득도 필수로 시행되고 있다. 그렇다면 실제 비건뷰티 시장은 어느 정도일까?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리서치는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의 규모가 지난해 151억 달러(한화 약 18조원)에서 2025년 208억 달러(한화 약 25조 원)로 커질 것으로 예측했다. 국내 비건뷰티 시장의 경우 비건 인증을 획득한 화장품으로도 그 범위를 알 수 있는데 지난 6월 국내 최초 비건 인증 기관인 한국비건인증원은 이들이 2018년부터 2021년 말까지 비건 인증을 한 제품이 총 2500개에 달하며 이 가운데 40%인 1000개 가량이 화장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 다른 비건 인증기관인 비건표준인증원의 경우 2020년 하반기 인증 서비스를 개시한 이후 500여개의 비건 화장품을 인증했다. 2년 동안 비건 인증을 받은 화장품이 1500개가 출시된 것이다. 국내 뷰티 대기업에서도 비건 전문 라인을 도입해 비건뷰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애경산업은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 ‘알피스트’를 비건 브랜드로 새롭게 리뉴얼 출시했다. 알피스트는 2016년 자연주의 헤어케어 브랜드로 출발하면서 스위스 고산지대에서 자라는 8가지 허브 추출물을 담았다. 최근에는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비건 브랜드로 전 제품에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을 획득했다. 지난 6월 LG생활건강은 비건 메이크업 브랜드 ‘프레시안’을 출시했다. 전 제품 한국 비건 인증원의 비건 인증받은 첫 비건 브랜드로 쿠션, 립밤, 프라이머, 선크림을 포함한 8가지 제품을 출시하고 아이메이크업과 립스틱, 파운데이션 등으로 품목을 확대할 예정이다. 실제 화장품 판매량에서도 비건 화장품이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 지난 6월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쇼핑 플랫폼 ‘지그재그’는 자외선 차단제 부문에서 비건 선케어가 높은 순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1위부터 6위까지 모두 비건 선케어 제품이 선정된 것이다. 최근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CJ올리브영은 지난해 9월 올리브영에 입점한 국내 비건뷰티 브랜드 ‘어뮤즈’ 역시 일 년 새 매출이 8배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업계에서는 비건뷰티만을 전문으로 하는 카테고리를 만들어 소비자들을 편의를 도모하고 있는데 CJ올리브영은 올해 비건뷰티를 전략 키워드로 제안하며 국내외 비건 인증 제품을 모아 ‘올리브영 비건뷰티’ 아이콘을 부여했고 국내 최대 규모의 이커머스 업체인 쿠팡 역시 지난 10월 ‘쿠팡 비건뷰티’ 상표를 출원했다. 쿠팡은 ‘비건 인증’을 받은 수입 화장품을 중심으로 전용 판매관을 조성해 관련 상품군 강화에 나설 계획이다. 이렇듯 가치소비 열풍과 더불어 주류로 올라선 비건뷰티 트렌드는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동물실험이 필수인 중국시장에 대한 수출 의존도가 높았던 화장품 업계에서 유럽과 일본이 새로운 수출국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유럽과 일본에서도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비거니즘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전 세계에서 국내 비건뷰티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