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위기가 심각해지고 있는 요즘, 방송가에서도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에 대해 알리고 통제 불능한 기후에 탄소를 줄이는 방법을 찾는 프로그램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지난 21일 첫 방송을 시작한 SBS 특집 ESG 예능 ‘천사도’는 해양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해양 쓰레기로 파괴되고 있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연예계 대표 에코 셀럽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 중인 아티스트들이 예술 작품을 통해 환경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을 담았다. 첫 방송에서는 ‘천사의 섬’으로 불리는 신안 임자도에 모인 에코 셀럽 박진희와 방송인 홍석천, 아나운서 김기혁이 해양생태학자 김종성 교수와 함께 해양쓰레기의 실태를 직접 확인하며 해양 환경 문제에 관해 현실적으로 알기 쉽게 전달했다. 이 밖에도 회화 작가이자 배우인 윤송아, 버려진 물건이나 해양쓰레기를 활용한 작품으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정크아티스트 양쿠라, ‘해양쓰레기를 사냥하는 카야커’로 유명한 사진작가 김정대, 국내 게임 일러스트계의 톱 티어인 일러스트레이터 김기범(PUNEW), 조선대학교 현대조형미디어전공 학생팀이 모여 전시회를 준비에 열을 올리는 모습을 보였다. 오는 28일 마지막 방송을 앞둔 ‘천사도’는 에코 프로젝트란 이름에 걸맞게 제작진 전원도 ‘제로웨이스트’ 활동에 동참해 눈길을 끌었다. 일반 방송현장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생수 페트병을 없애고, 정수기를 설치했으며 각종 일회용품과 음식물쓰레기 최소화에 도전해 촬영 기간 동안 쓰레기가 20리터 쓰레기 두 봉지도 채 나오지 않아, 참여한 출연진을 놀라게 했다. 한편, 방송을 통해 준비과정이 공개된 해당 전시회는 '천사도: 에코아일랜드'라는 이름으로 오는 11월 13일까지 신안 임자도 튤립공원 유리온실에서 진행된다. 오는 12월 첫 방송되는 tvN STORY·tvN '지구 청소자들'도 ESG 환경을 주제로 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환경과 인문학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았던 '환경 읽어드립니다'의 두 번째 이야기로, 이적, 박세리, 박태환, KCM, 강남 등 다양한 분야의 셀러브리티들이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지구 청소자들’ 첫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일상 속 행동의 첫 단계로 우리나라를 비롯해 세계 곳곳에서 트렌드로 자리 잡은 환경 보호 활동인 플로깅에 주목한다. 플로깅은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 행동이다. 플로깅 실천을 위해 지난 22일 강남, 개그맨 김원훈, 그룹 '로켓펀치'가 일반인 150명과 실제로 서울 플로깅을 진행했으며 페트병 뚜껑과 같은 작은 플라스틱을 활용해 만드는 플라스틱 업사이클링 부스도 운영했다. 또한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타르트는 참가자들에게 직접 만든 비건 버거를 제공하며 음식을 통해 일상 속 환경 의미를 되새겼다. 두 번째 에피소드에서는 운동선수 박세리, 박태환, 가수 KCM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 여행과 같은 여러 일상 속에서 환경을 대하는 방법에 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MC 이적은 두 가지 환경 에피소드를 시청자와 함께 살펴보며,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우리 일상과 밀접한 환경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한편, 온라인에서는 각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하는 환경 강연도 만나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올해 환경 이슈와 쟁점은 작년과 또 어떻게 변화했는지 짚어주며 보다 특별한 인사이트를 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글로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업체 버거킹이 지난 3월에 이어 비건 팝업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버거킹UK는 오는 26일(현지 시각)부터 11월 9일까지 약 2주 동안 영국 브리스톨의 유명 쇼핑센터 크리브 코즈웨이(Cribbs Causeway)에 입점해 있는 버거킹 지점을 완전 채식 메뉴만을 판매하는 비건 레스토랑으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버거킹은 이번 비건 레스토랑에서 비건 치즈 로얄, 비건 너겟, 비건 칠리 치즈 바이트, 벤 앤 제리스 쿠키 온 쿠키 도우 아이스크림과 같은 인기 메뉴를 포함해 총 24개의 비건 메뉴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이번 비건 팝업 레스토랑에서 신메뉴도 출시된다. 버거킹은 프랑스 식물성 베이컨 브랜드인 라 비에(La Vie)의 베이컨과 비건 치즈를 곁들인 새로운 식물성 베이콘 킹을 판매할 예정이다. 버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채식지향인으로 생활하면서 주변인들에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왜 채식을 하는가?’다. 그때마다 기자는 채식이 가진 이점과 현재 농장 시스템의 문제점에 대해 열심히 설명하지만, 어딘가 부족한 설명에 주변인들의 질문에 만족할만한 대답을 준 적은 없는 것 같다. 얼마 전 기자의 이 답답한 마음을 해결해 줄 만한 책 한 권을 만났다. 바로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의 책이다. ‘채식하는 이유’라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이 책에는 영화감독, 교수, 셰프, 가수, 의사 등 5명의 전문가가 직접 체험하고 연구한 내용을 바탕으로 왜 채식을 해야 하는지를 알려 준다. 살아온 환경, 직업 등이 다르듯이 신기하게도 채식을 해야 하는 이유도 제각각이다. 황윤 영화감독은 다큐멘터리 ‘잡식가족의 딜레마’를 촬영할 당시 돼지를 가까이서 관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은 전 세계 야생동물 개체군이 지난 반세기 동안 69%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이 발표한 ‘지구생명보고서2022’에 따르면 인간의 활동으로 인해 자연환경이 심각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으며 생물다양성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이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해당 보고서의 내용을 접하자마자 떠오른 기업이 하나 있다. 바로 1995년 세워진 영국의 화장품 브랜드 러쉬다. 이미 러쉬는 수년 간 비영리단체 수마트라 오랑우탄 협회(SOS)와 함께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의 열대우림 복원을 위해 힘쓰고 있기 때문이다. 러쉬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는 오랑우탄을 비롯한 야생동식물의 서식지로 불린다. 특히 수마트라 열대우림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웨스트 토바 지역은 오랑우탄, 호랑이, 긴팔원숭이 등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의 주요 서식지로 이들의 보존을 위해서는 반드시 보존돼야 하는 중요한 지역으로 손꼽힌다. 하지만 팜유 산업을 위해 팜나무 농장을 조성하면서 열대우림을 개간해 수많은 동식물이 죽고 서식지를 잃어 멸종위기를 맞은 상태로 웨스트토바 지역도 안전하지 못한 상황이다. 세계자연보존연맹(IUCN)에 따르면 전 세계 팜유의 90%를 공급하는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팜유 산업으로 인해 멸종위기에 놓인 동식물이 약 200종에 달한다. 이에 러쉬는 수마트라 열대 우림을 지키기 위한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러쉬는 지난 2018년과 2019년에 걸쳐 진행된 ‘SOS수마트라 캠페인’을 통해 한국, 일본,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뉴질랜드, 호주, 홍콩과 마카오 등 8개국에서 샴푸 바 ‘SOS 수마트라’를 출시하고 판매금 전액을 기금으로 마련해 팜유 산업으로 훼손된 50헥타르의 땅을 복원을 위해 사들였다. 이 밖에도 러쉬는 지난 몇 년 동안 SOS가 진행하는 연구 활동, 구조 활동 등의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해당 연구를 통해 웨스트 토바가 수마트라 오랑우탄, 호랑이, 긴팔원숭이, 코뿔소 등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지역임을 확인했다. 지난 7월 러쉬는 웨스트토바 지역을 보존하기 위한 새로운 캠페인을 마련하고 신제품 배쓰밤 ‘오랑우탄’을 출시했다. 오렌지 색의 배쓰밤 ‘오랑우탄’에는 수마트라에서 재생 방식으로 얻은 원료인 파촐리 오일과 바닐라 향이 함유됐으며 동물성 원료를 포함하지 않아 영국 비건 협회 인증 제품이다. 이 제품만의 독특한 점은 바로 배쓰밤이 녹아 없어지고 나면 QR코드가 적힌 비밀 쪽지가 등장하는 것. 해당 QR코드를 인식하면 웨스트토바 숲의 소리를 들을 수 있다. 소비자들로 하여금 웨스트토파 숲 한가운데서 입욕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재미를 더했다. 해당 제품을 구매하면 부가세와 공급가액을 제외한 전액은 SOS에 기부된다. 이렇게 모인 기금은 웨스트토바 숲에 멸종위기종 보존·보호를 위한 생태 통로를 확보하고 원주민 공동체의 재생 농업 등을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평소 식습관이 여성의 생리통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 북미폐경기학회(NAMS) 연례회의에서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여러 가지 식습관 가운데 채소와 과일 섭취를 위주로 하는 채식이 생리통을 일으키는 염증을 감소시켜 통증을 완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뉴저지 럿거스대학의 세라 새너(Serah Sannoh)가 이끄는 연구팀은 식이요법이 생리통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 평가하기 위해 이와 관련된 약 20건의 연구를 분석했으며 생리통을 악화 혹은 완화시키는 식품을 식별해 냈다. 그 결과 대표적으로 오메가-6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을 증가시키고 월경통을 악화시키는 반면,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식단은 염증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6는 주로 조리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하대가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이 좌초되는 이유로 폐어구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사망한 바다거북을 부검할 시 구강부에서 낚싯줄이 발견된 것과 더불어 발견된 폐어구 중 레저 낚시와 같은 비상업적 어업으로 버려진 낚싯줄과 루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에 비추어 연안에서의 무분별한 레저 낚시가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8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특별프로젝트로 제주 북서부 해안에 대한 수중 잠수조사를 시행했다. 제주도 북서부 연안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바다거북의 좌초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 ‘Possible link between derelict fishi..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가 증가하면서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지만 산업 전반에 걸친 동물의 희생은 여전하다. 이에 동물의 희생과 고통을 짧고 강렬하게 풀어낸 단편영화를 추천한다. 해당 영화들은 국제동물단체인 LCA(Last Chance for Animal)와 동물 권리에 대한 영화를 제작하는 더스틴 브라운(Dustin Brown)이 제작한 단편영화로 현재 유튜브를 통해 감상이 가능하다. ◆ Food for Thought(생각할 거리) 2018년 공개된 Food for Thought(생각할 거리)는 반려동물과 음식이라고 불리는 동물 사이에 경계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내용으로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사람들은 흔히 반려동물이라고 여겨온 고양이, 개를 도축해놓은 육류를 쇼핑하며 집에서는 농장 동물들을 반려동물로 키우는 모습이다. 같은 동물이라도 어떤 종은 음식이 되고, 어떤 종은 가족이 되는 현실에 대해 말 그대로 생각해볼 것을 요구한다. 영화는 2018년 동물영화제 Tarshis Short Film Awards에서 2등을 수상했다. ◆ Casa de Carne(고깃집) ‘Casa de Carne(고깃집)’는 2019년 공개돼 동물영화제 Tarshis Short Film Awards에서 1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단편영화라는 찬사를 받을 정도로 큰 반향을 일으킨 단편영화다. 영화는 주인공 에릭이 친구들과 함께 자신이 시킨 메뉴를 위해 직접 동물을 도축해야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레스토랑에 방문하는 줄거리로, 자신이 주문한 ‘어린 돼지 등갈비’를 위해 실제로 어린 돼지를 도축해야하는 상황에 놓이면서 느끼는 죄책감과 당혹스러움을 표현해냈다. 영화는 사람들이 먹는 육류가 한때 생명이었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음식과 동물 사이에 단절을 비판한다. ◆ Super Cow(슈퍼 카우) 지난 10월 1일 세계 채식인의 날을 맞아 공개된 Super Cow(슈퍼 카우)는 우유 생산에 동원된 암소 데이지의 마지막을 담은 애니메이션 영화다. 다른 암소와 함께 도살장으로 향하는 통로에 서 있던 데이지는 바로 앞의 암소가 죽자 탈출을 시도한다. 우여곡절 끝에 도살장 밖으로 나오는 것을 성공한 데이지를 보며 마음을 내려놓지만 이내 데이지는 사람이 쏜 총에 맞아 죽음을 맞는다. 시청자들은 약 2분 30초 동안의 짧은 순간이지만 데이지의 불안감, 두려움, 찰나의 해방감 그리고 마지막 무력감과 허무함까지 함께하면서 실제 도살장에서 동물들이 느낄 감정을 경험해보게 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페스티벌의 계절’인 가을답게 매주 다양한 페스티벌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불고 있는 비건 열풍의 영향으로 비건 페스티벌이 도시 곳곳에서 열리고 있다. 22일 토요일 이촌한강공원에서는 플로깅과 채식을 결합한 특별한 페스티벌인 ‘비바람 페스티벌’이 열린다. ‘비건 바람을 같이 만들자’라는 의미를 가진 ‘비바람 페스티벌’(VeBaram Festival)은 플로깅 단체 와이퍼스와 인기 비건 레스토랑들이 기획, 진행해 더욱 기대감을 높인다. 참가 신청을 통해 모집된 참가자들은 함께 플로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고 건강을 챙기는 동시에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비건 인플루언서 초식마녀, 효비건 등 환경 관련 인플루언서들과 채식 토크를 통해 비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 또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관심과 함께 엄격한 채식부터 유연한 채식까지 식물성 식단을 시도하려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대체육 시장이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대체육 시장이 2020년 40억 달러(한화 약 5조 3000억 원)에서 2030년 740억 달러(한화 약 98조 500억 원)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으며 2040년에는 대체육이 전 세계 육류 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대체육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수록 식물성 대체육이 실제 육류를 대체할만한 영양학적 프로필을 가졌는지에 대한 염려가 함께 커지고 있다. 식물성 대체육의 주원료가 되는 콩이 그 자체로는 건강에 좋을지 몰라도 대체육이 되기까지 다양한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품질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이에 대한 해답이 식품..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다가오는 할로윈 데이를 맞아 조미료 브랜드 하인즈(Heinz)가 신박한 마케팅을 펼쳐 주목받고 있다. 하인즈는 세계적인 축제인 핼러윈 데이를 맞아 공포스러운 포장을 입힌 ‘하인즈 토마토 블러드’를 출시하고 이를 가상의 인물인 뱀파이어가 소개하는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핼러윈 데이에 케첩을 피처럼 사용하는 것은 흔한 일이지만 주목할 점은 ‘하인즈 토마토 블러드’를 홍보하는 뱀파이어가 바로 채식주의자라는 것이다. 지난달 하인즈는 공식 유튜브에 채식주의자 뱀파이어와의 인터뷰가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뱀파이어는 자신을 ‘280살의 비건 뱀파이어’라고 소개하며 자신은 인간의 피 대신 ‘하인즈 토마토 블러드’를 마신다며 다른 뱀파이어들에게 추천하는 모습이다. 그는 자신이 비건 뱀파이어가 된 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제 동물권 운동단체 ‘동물 반란’(Animal Rebellion)이 영국 전역의 매장에서 ‘우유 테러’를 일으켰다.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동물 반란’의 활동가들은 지난 15일 영국 런던, 맨체스터, 노리치 및 에든버러에 있는 웨이트로즈(Waitrose), 홀푸드(Whole Foods) 및 막스앤스펜서(Marks & Spencer)와 같은 매장에 들어가 계산하지 않은 우유를 열어 매장 내 바닥에 쏟는 ‘우유 테러’를 일으켰다. 이들이 공개한 영상에서 활동가들은 ‘식물 기반으로 전환’을 외치며 진열대에 놓여있던 우유를 열어 바닥에 부어버린다. 이내 매장 직원들이 나타나 행동을 저지하지만, 이들은 계속해서 우유 테러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노리치 경찰에 따르면 이날 우유 테러를 일으킨 활동가들 가운데 4명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적으로 비건 열풍이 뜨거워지면서 글로벌 패스트푸드점을 중심으로 요식업계가 비건 메뉴를 도입하고 있다. 올해 초 KFC는 비욘드미트와 협업을 통해 미국 전역에 식물성 치킨 메뉴를 출시했으며 버거킹, 맥도날드 등도 잇따라 식물성 대체육 패티를 활용한 비건 버거를 선보였다. 하지만 패스트푸드점의 비건 메뉴 시도는 한시적인 메뉴에 그치거나 육류 패티와 교차오염으로 인해 실제 비건들은 먹을 수 없어 아쉬움을 자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미국에서 비건 메뉴만을 취급하는 비건 패스트푸드점이 탄생해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미국 유명 레스토랑 전문지 QSR 매거진에 따르면 마이크 버렌드(Mike Behrend) 셰프가 설립한 비건 레스토랑 어스버거(Earth Burger)가 최근 레스토랑 매니지먼트 회사인 시넬리 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1월 24일부터 전국 모든 카페와 음식점 등 식품접객업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 사용이 전면 금지된다. 이는 작년 말 개정·공포된 ‘자원의 절약과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에 따른 것으로 시행 한 달여를 앞두고 유통업계는 플라스틱 빨대에 대한 적절한 대체재 마련에 분주하다. 대부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는 앞서 환경부가 발표한 종이 빨대가 플라스틱 빨대보다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72.9% 적다는 환경전과정평가를 근거로 플라스틱 빨대 대신 종이 빨대를 대체재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론도 제기되면서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지난 4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해당 평가는 ‘원료의 취득 및 제품 생산 시’까지만 해당하는 것으로 '소각·매립·재활용 등 폐기 과정'에서는 플라스틱보다 종이 빨대가 환경에 더 악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타났다. 환경 단체의 의견도 별반 다르지 않다. 서울환경운동연합은 “종이든 플라스틱이든 환경을 위해서 일회용품 사용은 금지해야 한다”라며 “다회용품이 당연한 사회가 되는 것이 탈 플라스틱의 최종 목표”라고 주장했다. 그렇다면 일회용 빨대를 대체할 다회용 빨대는 어떤 것이 있을까? 가장 대표적인 것으로 스테인리스 빨대를 들 수 있다. 스테인리스 빨대는 내구성이 뛰어나 비교적 휴대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가격도 다른 대체재에 비해 싸기 때문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하지만 스테인리스 제품들이 모두 그렇듯 처음 구매를 한 뒤에 세척을 꼼꼼하게 해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아울러 자칫 잘못하다가 다칠 위험이 있으므로 실리콘 캡을 끼워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회용 빨대 가운데 유리 제품도 있다. 유리 빨대는 스테인리스보다 가격은 다소 높은 편이며 깨질 것을 염려해 휴대용 케이스가 필수지만 세척이 용이하고 다른 다회용품 빨대에 비해 음료 맛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큰 장점이 있다. 부드러운 재질로 어린이들에게 안성맞춤인 실리콘 빨대는 열탕 소독이 가능하고 휴대가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먼지가 쉽게 붙는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 실리콘 빨대는 버블티 등 내용물이 있는 음료에도 활용이 가능하도록 다양한 크기로 판매가 되고 있으며 빨대 내부를 완벽하게 세척하기 위해 오픈형 빨대도 출시되고 있다. 가까운 제로 웨이스트 가게에 들러 여러 가지 다회용 빨대를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맞는 빨대로 하나 장만해 보는 것은 어떨까? 매번 빨대를 휴대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을지 몰라도 환경을 보호한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해양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쓰레기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바다를 구하기 위한 새로운 예능이 시작된다. SBS는 해양쓰레기로부터 바다를 지키는 에코 아티스트들의 분투기를 담은 ESG 예능 2부작 'ECO 아일랜드 천사도'가 21일 첫 선을 보인다고 밝혔다. SBS 특집으로 기획된 'ECO 아일랜드 천사도'는 최근 사회 이슈로 떠오른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는 신개념 예능프로그램으로 평소 환경보호와 제로웨이스트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는 배우 박진희와 예술적인 감각을 자랑하는 방송인 홍석천이 함께한다. 여기에 김기혁 아나운서와 해양생태학자 김종성 교수, 싱어송라이터 모나가 진행을 맡아 해양쓰레기에 대한 심각성과 해결방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 밖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27차 당사국 총회(COP27)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COP27이란 매년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한 197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기후 및 환경과 관련된 전문가가 참석해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 장이다. 올해로 27차를 맞이한 총회는 11월 7일부터 11월 18일까지 2주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다. 7일과 8일 세계 지도자 정상 회담으로 시작되는 COP27은 이후 재정, 탈탄소화, 농업을 포함해 기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며 두 번째 주에는 젠더, 물,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주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후협약 총회가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게 될 의제는 ‘기후정의’로 예측된다. 기후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