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식물성 식단으로의 인식 변화에 힘쓰는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이 특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식품 혁신 챌린지’ 공모전을 연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은 2040년까지 전 세계 동물성 제품 섭취를 50%까지 감소시키는 미션을 가지고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하는 단체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이번 식품 혁신 챌린지(Food Innovation Challenge)는 학생들에게 음식이 건강과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건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력과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 혁신 챌린지는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2021년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확대 개최됐다. 올해 식품 혁신 챌린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생, 대학원생의 참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공모전의 주제는 채식 기반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각각 요구하는 제품 개발 및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전에는 오틀리(OATLY), 비욘드미트(BEYOND MEAT), CPF, 유니레버(UNILEVER), 하오푸드(HAOFOOD), 옴니(OMNI), 펩시코(PEPSICO)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건 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공모전의 최종 진출 팀에게는 △프로베지 인큐베이터에서 추가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초대 △UN 기후 변화 회의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 △프로베지 식품 혁신 챌린지 이수 증명서 등이 특전이 제공되며 이 밖에도 200달러의 상금, 3등에게는 1000달러, 2등 1500달러, 1등에게는 3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공모전 최종제출일은 오는 30일까지며 참가신청은 프로베지 홈페이지의 신청서를 통해서 하면된다. 또한 모작 형태 및 예시 등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프로베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비거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육식에 대해 고발하는 여러 영화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개봉한 비건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 비건 영화제(International Vegan Film Festival)’가 개최됐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건 영화제인 국제비건영화제는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식물성 식품 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오프라인 시상식이 캐나다 오타와의 벤 프랭클린 플레이스의 더 체임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극장에서는 두 편의 장편 영화와 한 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으며 저녁에는 이번 영화제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2022 국제 비건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영화를 비롯해 동물 보호, 라이프스타일, 환경 보호, 건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식품업계에 가장 뜨거운 화두는 식물성 대체육이다. 현 육류 시스템이 안고 있는 탄소배출, 환경오염, 동물도살과 같은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식물성 대체육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대체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자사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대체육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가깝게 대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식물성 대체 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는 업계 최초로 비건 전문 레스토랑 ‘ALT.a(알트에이)’를 오픈했다. 알티스트가 그동안 개발해 온 식물성 대체육을 소비자들이 더욱 맛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도산공원점까지 오픈해 운영 중이다. 기자가 찾은 도산공원점은 흰색과 녹색의 조화가 깔끔한 외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죄를 지어 감옥에 간 제소자들에게도 채식할 권리가 있을까? 최근 스위스 감옥에 수감됐던 한 동물권 운동가 채식을 제공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교도소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고 스위스 연방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유럽인권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당시 28세였던 남성은 스위스의 도축장, 정육점, 식당 등을 침입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샹돌롱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감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적절한 식단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서면으로 교도소에 항의를 했지만 약 11개월 동안 채식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식단에서 사이드 샐러드, 쌀, 버거번으로 자신의 식단을 만들어 먹어야 했다고 주장하면서 교도소는 이에 대해 B12 영양제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30년까지 육류 소비를 1인당 일주일에 2개의 소고기 패티와 맞먹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26일 발표된 '2022 기후행동 상태(State of Climate Action 2022)'보고서는 파리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기후 행동 추적기(Climate Action Tracker), 억만장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Jeff Bezos)가 만든 비영리 단체인 베저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을 포함한 여러 기후 단체가 협업해 발표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업, 전력, 건축, 운송, 산림벌채, 식량 등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7)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다. COP27은 약 200개국의 대표단과 환경·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4만여 명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80여 개국 정상과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지만 기후불평등과 관련해 선진국의 개도국 피해 지원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다. 기후불평등에 대한 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튀르키예의 디딤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기반 조약(Plant Based Treaty)에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식물 기반 조약은 파리기후협정만으로 이루지 못할 탄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약으로 축산업으로 인한 중요한 생태계의 광범위한 악화를 막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어느 한 국가가 축산업의 생태학적 영향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기후 위기를 피하기 위해 글로벌 비상 사태에 대한 글로벌 솔루션으로 식물 기반 조약을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 조약에는 포기(Relinquish), 전환(Redirect), 복원(Restore) 등 3R 원칙이 존재한다. 첫 번째, 축산업을 위한 삼림 벌채를 포함한 토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도비를 향한 팬심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BBC 등 외신들은 영국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주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Freshwater West Beach)에 위치한 ‘도비’의 무덤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비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루시우스 말포이 가문의 집요정으로 해리포터가 양말을 통해 도비를 해방시켜주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해리포터를 대신해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단검에 맞아 사망한 캐릭터다. 이때 해리포터가 도비를 묻어준 곳이 바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으로 연간 75만 명의 관광객이 도비의 무덤을 찾아 그를 추모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도비의 무덤에 두고 간 양말, 옷가지, 인형 등이 바다 생물들의 서식과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은 세계 최대 바닷새 서식지이면서 대형 회색물개와 돌고래를 비롯해 많은 바다 생물이 사는 곳으로 법적으로 보호되는 특별 과학 관심 지역이다. 이에 해변을 관리하는 자연보호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는 지난 5월 방문자 수가 이미 허용치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돼야 하는 해양 생태계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비의 무덤을 이전시키려 했지만, 최근 여러 가지 협의 끝에 조건부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 도비의 무덤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 측은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관광지에서는 사진 촬영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색칠된 조약돌에서 나온 페인트 성분과 양말, 꽃, 편지 등이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쳐 야생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으로의 전환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12월 26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나는 절대 채식주의가 될 수 없다(I could Never Go Vegan)’는 영국에서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스 피커링(Thomas Pickering)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피커링(James Pickering) 형제가 의기투합해 만든 다큐멘터리로 비건 채식에 반대하는 이들이 가진 일반적인 주장, 주장이 나온 이유, 그리고 그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간다. 지난 1일 공개된 ‘나는 절대 채식주의가 될 수 없다(I could Never Go Vegan)’의 예고편에서는 감독이자 공동제작자인 토마스 피커링(Thomas Pickering)이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고기를 먹어본 적 없는 채식..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9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육류 소비량도 현재 304만 톤 수준에서 매년 1.3%씩 증가해 2050년에는 45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환경오염, 동물복지 및 윤리문제를 안고 있는 축산업을 대체할 미래 식량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미래 식량으로 대체육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육은 실제 고기처럼 제조한 인공 고기로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과 식물성 원료를 고기처럼 가공한 식물성 대체육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청정육(clean meat), 합성육(synthetic mea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배양육(cultured meat)은 살아있는 가축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편집 기술 및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배양액 속 세포를 근육 조직인 살코기로 형태로 만든 고기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든다. 동물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배양육이 과연 비건일까? 줄기세포, 유전자편집,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먼저 배양육이 비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비건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배양육만을 놓고 봤을 땐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이기에 비건 인증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비건인증원은 이와 관련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은 비건 인증을 하고 있지만, 동물 세포나 각종 동물 유래 첨가물이 들어가는 배양육은 비건 식품으로 인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채식주의자 개개인의 신념과 생각이 각각 다르기에 배양육을 섭취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동물 도살이 필수인 육류를 윤리적인 이유로 멀리한 사람들의 경우 배양육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통 없이 살아있는 소의 세포를 수확하고 이를 증식해 우리가 먹는 고기를 구성하는 근육 조직을 생성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육류 시스템이 안고 있는 환경적 문제로 인해 채식주의자 된 이들에게도 배양육은 적절한 선택이다. 실제 배양육은 식물성 대체육보다 환경적인 이점이 더 크다. 지난해 CE델프트 그룹이 굿푸드연구소와 유럽동물권리단체 GAIA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양육은 축산업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92% 적다.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을 93% 덜 유발하고 토지는 최대 95%, 물을 78% 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동물을 도살하지 않아도 되고,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배양육이 과연 건강에 좋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먼저 첨단 과학기술이 사용되기에 역사가 길지 않은 배양육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안정성 평가 기반 연구’에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전반적으로 배양육 생산 기술은 인체 건강에 어떠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세포추출부터 배양,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기술적, 윤리적, 제도적 안전성이 면밀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배양육은 분명하게 밀폐된 더러운 공간에서 자란 가축으로부터 오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사스, 에볼라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인류를 위협했던 인수공통감염증이 공장식 축산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축들에게 투여되는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약물이 결국 가축을 먹는 인간에게까지 오는 불상사가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배양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술지 푸드(Food)에 공개된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포 배양육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80%가 섭취해보고 싶다(highly likely), 고려할 것(would consider)이 각각 40%로 총 80%가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88%가 배양육을 환영한다고 답했으며, 뒤이어 밀레니얼 세대 84%가 긍정적으로 답해 배양육에 대한 MZ세대의 긍정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의 열대우림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성해 과거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하지만 대두 산업으로 인해 아마존이 불타 없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그린피스는 이러한 대두 산업의 확산이 아마존 산림파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에 세계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번기, 카길, 루이드레퓌스 등이 아마존에서 2006년 이후 새롭게 생산되는 대두를 사들이지 않겠다는 대두 모라토리움(Soy Moratorium)규정을 만들었고 이후 이를 지지하는 기업들 사이에 삼림 벌채 제로(Zero-Deforestation) 서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서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해 1년간 계도 기간을 두기로 하고 식당 내 플라스틱 성분의 일회용 물티슈 사용 금지 방안을 철회하면서 이와 관련해 환경당국의 일회용품 정책이 지속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치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적인 제도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대형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고, 이번 일회용품 규제는 그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확대 조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소형 매장에서도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품목도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등이 추가됐다. 세부 규제 내용을 보면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소득이 많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이 1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하위 10%가 26년 동안 사용한 양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일 기후연구기관인 Autonomy가 발표한 ‘기후 행동을 위한 기후 기금: 극단적인 탄소 배출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의 이점’(A Climate Fund for Climate Action: the benefits of taxing extreme carbon emitter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소득 하위 10%가 상위 1% 소득자만큼 탄소 배출량을 배출하는 데에는 무려 26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 소득자가 연간 소득이 2만 1500파운드 이하를 버는 사람들의 30%보다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보호 그리고 동물윤리를 이유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비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비건 시장이 크게 성장한 해외의 경우 일찍이 비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했다. 그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앱인 해피카우(Happy Cow)는 비건 식당 및 카페 등 채식을 취급하는 전문 음식점 가이드 플랫폼으로 180개 이상의 국가, 18만 6천개 이상의 음식점이 등록돼 있다. 전 세계 비건, 채식 옵션 식당의 위치와 더불어 평점, 리뷰 등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앱인 해피카우가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세계 10대 비건 친화적 도시 목록을 공개했다. 해피카우는 독점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도심에서 반경 10km 이내의 비건 레스토랑의 수 △해당 반경에 있는 비건 상점의 수(비건 상점, 베이커리 등을 포함) △반경에..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자가 비건 지향인이 되고 나서 평소 좋아하던 떡볶이를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 떡볶이는 고깃덩어리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육수에 사용되는 각종 동물성 재료와 어묵, 때로는 삶은 달걀 등이 들어있어 채식주의자에게는 꿈도 못 꿀 동물성 요리다. 이에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는 귀찮아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러다 얼마 전 대형 마트에서 풀무원이 출시한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를 발견하고 구매했다. 포장지의 위쪽에는 ‘식물성 한 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한입에 넣을 수 있는 동글한 모양 쌀떡의 이미지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제품은 2인분 기준에 4980원으로 일반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제품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가격만 두고 본다면 식물성 식단을 하지 않는 이들이 떡볶이의 기본적인 재료인 어묵이 들어있지 않은 이 제품을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사지 않을 것 같았다.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의 내용물은 간소했다. 쌀떡볶이떡 한 팩과, 대파와 양배추 고명, 동글떡볶이 소스로 구성됐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쌀떡을 물에 헹구어 건져낸 후 물을 넣은 냄비에 떡과 떡볶이 소스, 대파와 양배추 고명을 전부 넣어 끓여주면 완성이다. 떡을 한 차례 물에 헹구는 과정 이외에는 재료를 한 번에 넣어 팔팔 끓이는 것뿐이라 조리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간소한 재료와 간편한 조리방법이 캠핑족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고 생각됐다. 완성된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를 보자 일반 떡볶이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일반 떡볶이에 비해 많이 심심한 맛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맛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50마력의 고압으로 두 번 익혔다는 쌀떡의 쫀득함은 여느 떡볶이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씹는 맛을 더했으며 사과,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 식물성 원료와 다시마 엑기스로 맛을 낸 떡볶이 소스가 매콤달콤한 맛을 냈다.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 그대로였다. 식물성 재료만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니 신기했다. 특히 자극적으로 매운맛이 아닌 달콤한 풍미가 강하며,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형태의 쌀떡이 어린아이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였다. 먹팁이 있다면 양파나 양배추, 대파 등을 별도로 준비해 더 넣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달콤한 떡볶이 소스와 채소만의 단맛이 만나 더욱 맛있는 요리를 선사할 것이다. 최근 식품업계에 부는 비건 열풍에 발맞춰 풀무원은 지난 7월 식물성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냉동만두, 냉동볶음밥을 시작으로 떡볶이와 두부텐더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식물성 제품에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와 협업해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오픈한 것이다. ‘지구식단플랜트바'에서는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들을 재료로 사용해 위키드와이프가 개발한 특별한 식물성 메뉴 '지구식단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최근 풀무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7곳에서 식물성 특화 메뉴 7종도 출시했다. 출시된 메뉴는 식물성 재료와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두부면 토마토 파스타’, ‘콩불고기 보리비빔밥’, ‘토마토 버섯 카레덮밥’, ‘두(부) 가지 파스타’, ‘연을 품은 표고덮밥’ 등이다.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C&S사업본부장은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특화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더 많은 식물성 식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