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2 최고의 발명품’ (Beat Inventions 2022)에 다양한 대체육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타임지는 매년 11월 그 해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접근성, 인공지능(AI), 식음료, 미용, 의료, 교육 등 총 27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 200종을 선정했다. 식음료 부문에 선정된 9가지 제품 가운데 대체육이 3가지로 올 한해 대체육 시장의 발전을 실감케 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대체육은 비욘드 미트(Beyond Meat)의 스테이크 팁(Beyond Steak)이다. 타임지는 “최근까지 대체 육류 회사들은 고기 없는 스테이크를 개발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었지만 비욘드 미트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필레 형태가 아닌 스테이크 팁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욘드미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강원도 동해의 사육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곰 22마리의 미국 이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곰마워’가 후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곰마워’는 사육농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 22마리를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와 미국의 야생동물보호소인 The Wild Animal Sactuary(이하 TWAS)가 함께 전세기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자연으로 보낸 국내 최초, 미국 최대의 이번 이주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사 가이아TV에 따르면 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 위협등급 1급으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종이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27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세계 각국 정상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먹는 음식이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COP27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대표단들이 지구를 위해서는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쇠고기 메달리온와 크림 연어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COP27에 참석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블루존의 VIP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값비싼 고기와 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는 50달러의 해산물 플래터를 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 가운데 71%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비건소사이어티는 영국 시민들이 육류 및 유제품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0명의 비건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 가운데는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있는 채식주의자, 페스코테리안(붉은육류, 닭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일부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 죄책감을 느꼈고 22%는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계란 섭취, 죄책감 가장 덜 느껴 조사 결과는 동물성 제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채식주의자가 아닌 응답자(1837명) 중 고기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는 일부 생선에 죄책감을 느끼거나(39%), 생선 섭취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10%) 이들도 존재했다. 이 밖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0%는 유제품 섭취에 대해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29%는 가끔, 과반수 이상인 61%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물성 제품 가운데 계란을 먹는 것은 가장 죄책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응답자의 8%만이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31%는 가끔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 소사이어티의 캠페인 책임자인 엘레나 오데(Elena Orde)는 성명에서 “아무도 고통에 기여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대부분은 특정 동물을 ‘누군가(someone)’가 아니라 ‘무언가(something)’로 생각하도록 자랐다"고 말했다. ◆ 젊은세대일수록 동물성 제품 꺼려 설문조사에서는 젊은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동물성 제품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응답자의 80%는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반면 50~65세 소비자의 59%만이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영국의 낙농협동조합 알라(Arla)가 수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젊은 세대일수록 동물성 제품 주문에 창피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49%가 공개적으로 유제품을 주문할 때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 환경과 동물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이러한 신념이 더욱 명확해지면서 지속 불가능한 제품 구매를 꺼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물 애호에 대한 설문에는 동물성 제품 섭취와는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젊은세대 가운데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61%) 보다, 기성세대에서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68%)이 더 많았다. 엘레나 오데(Elena Orde)는 “이 같은 결과는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동물과 육류 산업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낙농 및 계란 산업의 잔인함이 얼마나 잘 숨겨져 있는지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서울환경연합이 ‘비건 전도사’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특별한 채식 토크쇼를 진행한다. 서울환경연합은 11월 19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4시까지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진행하는 채식과 동물권에 대한 온·오프라인 토크쇼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기후위기와 동물권을 위해 비건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로 최근에는 비건 요리 클래스 등을 열며 비건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줄리안을 호스트로 초청해 채식 토크쇼를 열고 기후위기와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비건 토크쇼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보로우커피에서 진행되며 텀블러를 지참 시 아메리카노가 제공된다. 서울환경연합 공식 SNS 프로필의 링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끼 채식, 일주일에 하루 채식 등 유연한 채식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간헐적인 채식이 실제 지구 환경에는 도움이 얼마나 될까? ‘세계 비건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영국 비건 간편식 전문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은 소비자들이 하루에 한끼 채식으로 지구를 도울 것을 촉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하루 한끼 채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개인이 1년 동안 이를 유지했을 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연간 탄소발자국은 40%이상 감소한다. 이는 로컬푸드를 섭취하거나, 불을 끄고, 재활용을 하는 등의 탄소 감축 방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다. 또한 연간 1인당 4마리의 동물을 도축장에서 구해낼 수 있다. 만약 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주의자들의 여행길이 가벼워질 예정이다. 최근 불고 있는 비건 열풍으로 식품업계가 대체육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자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7곳에서 식물성 특화 메뉴 7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은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양방향)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양방향) △동해고속도로 외동휴게소(부산뱡항)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양방향)이다. 휴게소마다 각기 다른 식물성 메뉴를 출시한 풀무원은 ‘두부면 토마토 파스타’, ‘콩불고기 보리비빔밥’, ‘식물성 불고기 철판볶음밥’, ‘토마토 버섯 카레 덮밥’, ‘두부가지 파스타’ 등 자사의 대체육과 두부면을 주로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함안휴게소에서 출시한 ‘연을 품은 표고덮밥’은 지역 특산물인 연근과 표고버섯을 활용해 만든 중화풍 덮밥으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식물성 메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김경순 C&S사업본부장은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특화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더 많은 식물성 식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내 식물성 대체 식품 기업 지구인컴퍼니도 올해 초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KR산업과 대체육 메뉴의 유통 활성화 및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대체 식품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의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지구인컴퍼니는 이같이 밝히며 입장거봉포도(서울방향) 휴게소, 금산인삼랜드(대전방향) 휴게소, 건천(서울방향) 휴게소, 횡성(강릉방향) 휴게소, 평창(강릉방향) 휴게소 등 KR산업이 운영하는 일부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제육덮밥’, ‘식물성 돈가스’, ‘식물성 대체육 된장찌개’ 등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식품도 도입해 식물성 식단의 다양화를 꾀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편의점 내 대체육 판매 존을 개설해 식물성 부리또 2종, 식물성 주먹밥 2종, 식물성단백질 육포 4종을 판매 중이며 추후 식물성 만두, 김밥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서 꾸준히 대체육 메뉴를 찾아주신다. 이제 대체육은 특별한 메뉴가 아닌 일상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라며, “더욱 다양한 메뉴와 제품을 찾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디서든 손쉽게 언리미트 식물성 대체육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고 지구 온도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지구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기후위기 상황은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세계 각국에 신속한 대응을 호소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면서 탄소배출량 1위 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적극 참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식물성 식단으로의 인식 변화에 힘쓰는 프로베지 인터내셔널(Proveg International)이 특별한 공모전을 개최한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식품 혁신 챌린지’ 공모전을 연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은 2040년까지 전 세계 동물성 제품 섭취를 50%까지 감소시키는 미션을 가지고 식문화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고자하는 단체다.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이번 식품 혁신 챌린지(Food Innovation Challenge)는 학생들에게 음식이 건강과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건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력과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 마련됐다. 식품 혁신 챌린지는 지난 2020년 중국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2021년 동남아시아를 포함해 확대 개최됐다. 올해 식품 혁신 챌린지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생, 대학원생의 참여를 원활히 하기 위해 온라인으로 개최된다. 공모전의 주제는 채식 기반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각각 요구하는 제품 개발 및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전에는 오틀리(OATLY), 비욘드미트(BEYOND MEAT), CPF, 유니레버(UNILEVER), 하오푸드(HAOFOOD), 옴니(OMNI), 펩시코(PEPSICO) 등 전 세계를 대상으로 비건 식품을 선보이고 있는 다양한 기업이 참여한다. 공모전의 최종 진출 팀에게는 △프로베지 인큐베이터에서 추가 아이디어 개발을 위한 초대 △UN 기후 변화 회의에서 발표를 할 수 있는 기회 △프로베지 식품 혁신 챌린지 이수 증명서 등이 특전이 제공되며 이 밖에도 200달러의 상금, 3등에게는 1000달러, 2등 1500달러, 1등에게는 3000달러의 상금이 주어질 예정이다. 한편 공모전 최종제출일은 오는 30일까지며 참가신청은 프로베지 홈페이지의 신청서를 통해서 하면된다. 또한 모작 형태 및 예시 등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프로베지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비거니즘에 대한 메시지를 전파하고 육식에 대해 고발하는 여러 영화가 출시되고 있는 가운데 올 한해 개봉한 비건 영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국제 비건 영화제(International Vegan Film Festival)’가 개최됐다.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의 비건 영화제인 국제비건영화제는 지난 2018년 처음 개최돼 올해로 5회를 맞이했다. 식물성 식품 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6일 오프라인 시상식이 캐나다 오타와의 벤 프랭클린 플레이스의 더 체임버 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극장에서는 두 편의 장편 영화와 한 편의 단편 영화가 상영됐으며 저녁에는 이번 영화제 수상작들이 발표됐다. 2022 국제 비건 영화제에서는 최우수 영화를 비롯해 동물 보호, 라이프스타일, 환경 보호, 건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식품업계에 가장 뜨거운 화두는 식물성 대체육이다. 현 육류 시스템이 안고 있는 탄소배출, 환경오염, 동물도살과 같은 윤리적 문제 등 다양한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식물성 대체육이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 대기업을 비롯해 대체육을 전문으로 하는 기업은 자사의 기술을 통해 다양한 대체육을 출시하고 있으며 소비자들이 보다 가깝게 대체육을 경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지난 3월 식물성 대체 식품 전문기업 알티스트는 업계 최초로 비건 전문 레스토랑 ‘ALT.a(알트에이)’를 오픈했다. 알티스트가 그동안 개발해 온 식물성 대체육을 소비자들이 더욱 맛있게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이태원점을 시작으로 지난달 도산공원점까지 오픈해 운영 중이다. 기자가 찾은 도산공원점은 흰색과 녹색의 조화가 깔끔한 외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죄를 지어 감옥에 간 제소자들에게도 채식할 권리가 있을까? 최근 스위스 감옥에 수감됐던 한 동물권 운동가 채식을 제공받지 못한 것에 대해 교도소를 상대로 소를 제기했고 스위스 연방 법원이 이를 기각하자 유럽인권재판소에 이의를 제기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2018년 당시 28세였던 남성은 스위스의 도축장, 정육점, 식당 등을 침입해 피해를 입힌 혐의로 체포돼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샹돌롱 교도소에 수감됐다. 그는 수감된 지 며칠 지나지 않아 적절한 식단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서면으로 교도소에 항의를 했지만 약 11개월 동안 채식을 제공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기존 식단에서 사이드 샐러드, 쌀, 버거번으로 자신의 식단을 만들어 먹어야 했다고 주장하면서 교도소는 이에 대해 B12 영양제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30년까지 육류 소비를 1인당 일주일에 2개의 소고기 패티와 맞먹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26일 발표된 '2022 기후행동 상태(State of Climate Action 2022)'보고서는 파리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기후 행동 추적기(Climate Action Tracker), 억만장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Jeff Bezos)가 만든 비영리 단체인 베저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을 포함한 여러 기후 단체가 협업해 발표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업, 전력, 건축, 운송, 산림벌채, 식량 등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변화 위기 대응을 위한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회의(COP27)가 6일(현지시간) 이집트 시나이반도에 위치한 샤름 엘 셰이크에서 개막했다. COP27은 약 200개국의 대표단과 환경·기후 관련 시민단체, 기업인, 언론인 등 4만여 명이 참석한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롯해 리시 수낵 영국 총리,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등 80여 개국 정상과 인사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우리나라에서는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나경원 기후환경 대사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참석한다. 오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회의에서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등의 문제가 중점적으로 다뤄질 예정이지만 기후불평등과 관련해 선진국의 개도국 피해 지원 문제가 중요한 의제로 떠올랐다. 기후불평등에 대한 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와 튀르키예의 디딤이 기후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식물 기반 조약(Plant Based Treaty)에 지지하는 결의안을 채택해 눈길을 끈다. 식물 기반 조약은 파리기후협정만으로 이루지 못할 탄소 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만들어진 조약으로 축산업으로 인한 중요한 생태계의 광범위한 악화를 막고 지속 가능한 식물성 식단으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어느 한 국가가 축산업의 생태학적 영향을 단독으로 해결할 수 없음을 인정하고 기후 위기를 피하기 위해 글로벌 비상 사태에 대한 글로벌 솔루션으로 식물 기반 조약을 받아들이고 지지할 것을 요청한다. 조약에는 포기(Relinquish), 전환(Redirect), 복원(Restore) 등 3R 원칙이 존재한다. 첫 번째, 축산업을 위한 삼림 벌채를 포함한 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