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도비를 향한 팬심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BBC 등 외신들은 영국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주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Freshwater West Beach)에 위치한 ‘도비’의 무덤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비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루시우스 말포이 가문의 집요정으로 해리포터가 양말을 통해 도비를 해방시켜주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해리포터를 대신해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단검에 맞아 사망한 캐릭터다. 이때 해리포터가 도비를 묻어준 곳이 바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으로 연간 75만 명의 관광객이 도비의 무덤을 찾아 그를 추모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도비의 무덤에 두고 간 양말, 옷가지, 인형 등이 바다 생물들의 서식과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은 세계 최대 바닷새 서식지이면서 대형 회색물개와 돌고래를 비롯해 많은 바다 생물이 사는 곳으로 법적으로 보호되는 특별 과학 관심 지역이다. 이에 해변을 관리하는 자연보호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는 지난 5월 방문자 수가 이미 허용치를 넘어섰고 이에 따라 법적으로 보호돼야 하는 해양 생태계가 망가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도비의 무덤을 이전시키려 했지만, 최근 여러 가지 협의 끝에 조건부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에 도비의 무덤을 그대로 두기로 했다.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 측은 “관광객들이 쓰레기를 남기지 않도록 노력하고 관광지에서는 사진 촬영만 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들은 “색칠된 조약돌에서 나온 페인트 성분과 양말, 꽃, 편지 등이 해양 환경에 영향을 미쳐 야생동물들을 위험에 빠뜨릴 수 있다”고 당부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으로의 전환에 의문을 표하는 이들에 대한 다큐멘터리가 12월 26일에 개봉될 예정이다. 다큐멘터리 ‘나는 절대 채식주의가 될 수 없다(I could Never Go Vegan)’는 영국에서 감독이자 프로듀서로 활동하고 있는 토마스 피커링(Thomas Pickering)과 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제임스 피커링(James Pickering) 형제가 의기투합해 만든 다큐멘터리로 비건 채식에 반대하는 이들이 가진 일반적인 주장, 주장이 나온 이유, 그리고 그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문제를 풀어나간다. 지난 1일 공개된 ‘나는 절대 채식주의가 될 수 없다(I could Never Go Vegan)’의 예고편에서는 감독이자 공동제작자인 토마스 피커링(Thomas Pickering)이 자신은 태어날 때부터 한 번도 고기를 먹어본 적 없는 채식..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인구가 2050년까지 90억 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그에 따른 육류 소비량도 현재 304만 톤 수준에서 매년 1.3%씩 증가해 2050년에는 455만 톤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에 환경오염, 동물복지 및 윤리문제를 안고 있는 축산업을 대체할 미래 식량 마련이 시급한 가운데 식품업계가 미래 식량으로 대체육에 주목하고 있다. 대체육은 실제 고기처럼 제조한 인공 고기로 크게 동물 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과 식물성 원료를 고기처럼 가공한 식물성 대체육으로 나뉜다. 그 가운데 청정육(clean meat), 합성육(synthetic meat)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 배양육(cultured meat)은 살아있는 가축으로부터 세포를 추출해 유전자 편집 기술 및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해 배양액 속 세포를 근육 조직인 살코기로 형태로 만든 고기다. 그렇다면 여기서 의문이 든다. 동물을 죽이지는 않았지만 동물성 원료가 들어간 배양육이 과연 비건일까? 줄기세포, 유전자편집, 3D 프린팅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배양육이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먼저 배양육이 비건인가 아닌가에 대한 논란은 비건 커뮤니티에서도 뜨거운 감자다. 배양육만을 놓고 봤을 땐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제품이기에 비건 인증을 받을 수는 없을 것이다. 실제로 한국비건인증원은 이와 관련해 식물성 단백질로 만든 대체육은 비건 인증을 하고 있지만, 동물 세포나 각종 동물 유래 첨가물이 들어가는 배양육은 비건 식품으로 인증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 채식주의자 개개인의 신념과 생각이 각각 다르기에 배양육을 섭취할지 말지는 개인의 선택에 달린 것으로 보인다. 동물 도살이 필수인 육류를 윤리적인 이유로 멀리한 사람들의 경우 배양육은 적절한 대안이 될 것이다. 배양육을 개발하고 있는 대부분의 기업들은 ‘고통 없이 살아있는 소의 세포를 수확하고 이를 증식해 우리가 먹는 고기를 구성하는 근육 조직을 생성함으로써 만들어진다’고 배양육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설명하기 때문이다. 육류 시스템이 안고 있는 환경적 문제로 인해 채식주의자 된 이들에게도 배양육은 적절한 선택이다. 실제 배양육은 식물성 대체육보다 환경적인 이점이 더 크다. 지난해 CE델프트 그룹이 굿푸드연구소와 유럽동물권리단체 GAIA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배양육은 축산업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92% 적다. 뿐만 아니라 대기 오염을 93% 덜 유발하고 토지는 최대 95%, 물을 78% 덜 사용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동물을 도살하지 않아도 되고, 환경에도 큰 악영향을 미치지 않는 배양육이 과연 건강에 좋을까?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먼저 첨단 과학기술이 사용되기에 역사가 길지 않은 배양육의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세포배양기술을 이용한 식품의 안정성 평가 기반 연구’에서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전반적으로 배양육 생산 기술은 인체 건강에 어떠한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지 예측하기 어렵지만, 세포추출부터 배양, 대량생산에 이르기까지의 전반적인 과정에 대한 기술적, 윤리적, 제도적 안전성이 면밀히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배양육은 분명하게 밀폐된 더러운 공간에서 자란 가축으로부터 오는 바이러스로부터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사스, 에볼라 바이러스, 코로나19 바이러스 등 인류를 위협했던 인수공통감염증이 공장식 축산에서부터 비롯됐다는 전문가들의 의견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이 밖에도 가축들에게 투여되는 항생제나 성장촉진제, 호르몬제 등의 약물이 결국 가축을 먹는 인간에게까지 오는 불상사가 해결될 수 있다. 이러한 배양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학술지 푸드(Food)에 공개된 미국과 영국의 소비자를 대상으로 세포 배양육에 대한 인식조사 결과에 따르면 80%가 섭취해보고 싶다(highly likely), 고려할 것(would consider)이 각각 40%로 총 80%가 배양육을 섭취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Z세대 88%가 배양육을 환영한다고 답했으며, 뒤이어 밀레니얼 세대 84%가 긍정적으로 답해 배양육에 대한 MZ세대의 긍정적인 태도를 확인할 수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의 열대우림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성해 과거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하지만 대두 산업으로 인해 아마존이 불타 없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그린피스는 이러한 대두 산업의 확산이 아마존 산림파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에 세계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번기, 카길, 루이드레퓌스 등이 아마존에서 2006년 이후 새롭게 생산되는 대두를 사들이지 않겠다는 대두 모라토리움(Soy Moratorium)규정을 만들었고 이후 이를 지지하는 기업들 사이에 삼림 벌채 제로(Zero-Deforestation) 서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서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정부가 오는 24일부터 시행되는 일회용품 규제와 관련해 1년간 계도 기간을 두기로 하고 식당 내 플라스틱 성분의 일회용 물티슈 사용 금지 방안을 철회하면서 이와 관련해 환경당국의 일회용품 정책이 지속 후퇴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1일 일회용품 사용 제한 조치 확대 시행을 앞두고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세부적인 제도 시행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지난 2019년 관계부처 합동으로 ‘일회용품 함께 줄이기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후 대형매장에서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됐고, 이번 일회용품 규제는 그 이후 처음으로 시행되는 확대 조치다. 이에 따라 앞으로 중소형 매장에서도 비닐봉투 사용이 금지된다. 품목도 종이컵·플라스틱 빨대 등이 추가됐다. 세부 규제 내용을 보면 식품접객업과 집단급식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소득이 많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이 1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하위 10%가 26년 동안 사용한 양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일 기후연구기관인 Autonomy가 발표한 ‘기후 행동을 위한 기후 기금: 극단적인 탄소 배출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의 이점’(A Climate Fund for Climate Action: the benefits of taxing extreme carbon emitter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소득 하위 10%가 상위 1% 소득자만큼 탄소 배출량을 배출하는 데에는 무려 26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 소득자가 연간 소득이 2만 1500파운드 이하를 버는 사람들의 30%보다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보호 그리고 동물윤리를 이유로 국내외 많은 사람들이 비건 식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비건 시장이 크게 성장한 해외의 경우 일찍이 비건 관련 애플리케이션이 발전했다. 그 가운데 가장 대중적인 앱인 해피카우(Happy Cow)는 비건 식당 및 카페 등 채식을 취급하는 전문 음식점 가이드 플랫폼으로 180개 이상의 국가, 18만 6천개 이상의 음식점이 등록돼 있다. 전 세계 비건, 채식 옵션 식당의 위치와 더불어 평점, 리뷰 등을 볼 수 있는 글로벌 앱인 해피카우가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세계 10대 비건 친화적 도시 목록을 공개했다. 해피카우는 독점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서 △각 도심에서 반경 10km 이내의 비건 레스토랑의 수 △해당 반경에 있는 비건 상점의 수(비건 상점, 베이커리 등을 포함) △반경에..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자가 비건 지향인이 되고 나서 평소 좋아하던 떡볶이를 마음껏 먹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웠다. 떡볶이는 고깃덩어리가 눈에 보이지 않을 뿐이지 육수에 사용되는 각종 동물성 재료와 어묵, 때로는 삶은 달걀 등이 들어있어 채식주의자에게는 꿈도 못 꿀 동물성 요리다. 이에 떡볶이를 먹고 싶을 때는 귀찮아도 집에서 만들어 먹는 것이 익숙해졌다. 그러다 얼마 전 대형 마트에서 풀무원이 출시한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를 발견하고 구매했다. 포장지의 위쪽에는 ‘식물성 한 끼’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고 한입에 넣을 수 있는 동글한 모양 쌀떡의 이미지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제품은 2인분 기준에 4980원으로 일반 밀키트 형태의 떡볶이 제품보다 조금 비싼 편이다. 가격만 두고 본다면 식물성 식단을 하지 않는 이들이 떡볶이의 기본적인 재료인 어묵이 들어있지 않은 이 제품을 굳이 더 비싼 돈을 주고 사지 않을 것 같았다.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의 내용물은 간소했다. 쌀떡볶이떡 한 팩과, 대파와 양배추 고명, 동글떡볶이 소스로 구성됐다. 제조 방법은 간단하다. 쌀떡을 물에 헹구어 건져낸 후 물을 넣은 냄비에 떡과 떡볶이 소스, 대파와 양배추 고명을 전부 넣어 끓여주면 완성이다. 떡을 한 차례 물에 헹구는 과정 이외에는 재료를 한 번에 넣어 팔팔 끓이는 것뿐이라 조리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간소한 재료와 간편한 조리방법이 캠핑족들에게 제격인 제품이라고 생각됐다. 완성된 ‘식물성 지구식단 동글떡볶이’를 보자 일반 떡볶이에 비해 내용물이 적어 일반 떡볶이에 비해 많이 심심한 맛이지 않을까?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맛을 보니 생각이 달라졌다. 50마력의 고압으로 두 번 익혔다는 쌀떡의 쫀득함은 여느 떡볶이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씹는 맛을 더했으며 사과, 파프리카, 파인애플 등 식물성 원료와 다시마 엑기스로 맛을 낸 떡볶이 소스가 매콤달콤한 맛을 냈다. 초등학교 앞 분식집에서 먹던 추억의 떡볶이 맛 그대로였다. 식물성 재료만 이런 맛을 낼 수 있다니 신기했다. 특히 자극적으로 매운맛이 아닌 달콤한 풍미가 강하며, 한입에 먹을 수 있는 작은 형태의 쌀떡이 어린아이를 비롯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요리였다. 먹팁이 있다면 양파나 양배추, 대파 등을 별도로 준비해 더 넣어 먹을 것을 추천한다. 달콤한 떡볶이 소스와 채소만의 단맛이 만나 더욱 맛있는 요리를 선사할 것이다. 최근 식품업계에 부는 비건 열풍에 발맞춰 풀무원은 지난 7월 식물성 전문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을 론칭하고 냉동만두, 냉동볶음밥을 시작으로 떡볶이와 두부텐더 등을 잇달아 출시하며 식물성 제품에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 또한 풀무원은 지구식단 브랜드의 대중화를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10월 28일부터 오는 6일까지 성수동에 위치한 와인 큐레이션 플랫폼 '위키드와이프'와 협업해 팝업스토어 '지구식단플랜트바'를 오픈한 것이다. ‘지구식단플랜트바'에서는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들을 재료로 사용해 위키드와이프가 개발한 특별한 식물성 메뉴 '지구식단 도시락'을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최근 풀무원은 고속도로 휴게소 7곳에서 식물성 특화 메뉴 7종도 출시했다. 출시된 메뉴는 식물성 재료와 더불어 지역 특산물을 결합한 ‘두부면 토마토 파스타’, ‘콩불고기 보리비빔밥’, ‘토마토 버섯 카레덮밥’, ‘두(부) 가지 파스타’, ‘연을 품은 표고덮밥’ 등이다. 김경순 풀무원푸드앤컬처 C&S사업본부장은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특화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더 많은 식물성 식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매년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다. 1994년 영국 비영리단체 '비건 소사이어티(Vegan Society)'가 창립 50주년과 더불어 비건(Vegan)과 채식주의(Veganism)라는 용어를 만든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만든 날이다. ‘세계 비건의 날’의 날을 맞아 기후 위기의 대응책으로 개인이 시도할 수 있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통하는 채식을 시도해보고 싶다면 먼저 다음 다큐멘터리들을 볼 것을 추천한다. ◆ 베쥬케이티드(Vegucated) 비건 영화감독 마리사 밀러 울프슨(Marisa Miller Wolfson)에 의해 2011년 제작된 베쥬케이티드(Vegucated)는 비건(Vegan)과 교육(Education)이 합쳐진 단어로 다큐멘터리의 내용을 미루어보아 ‘채식을 배우는 과정’ 정도로 해석이 가능하다. 다큐멘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조미료는 요리에 빠질 수 없는 재료다. 하지만 대부분의 조미료에는 동물성 원료가 함유돼 채식주의자들은 선택의 폭이 매우 좁다. 특히 한국인이 즐겨 먹는 국물 요리를 채식으로 즐기기 위해서는 매번 채수를 끓여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이에 최근 식품업계가 이러한 채식주의자들을 겨냥해 비건 소스와 조미료 출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7일 콩으로 풍부한 쇠고기 향을 구현한 ‘비건 다시다’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47년 조미기술력 기반의 비건 다시다를 앞세워 '진화, 혁신된 조미료의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는 방침이다. ‘비건 다시다’는 콩 단백질을 활용해 한국인이 좋아하는 쇠고기 향미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CJ만의 핵심 기술로 콩 단백질에 열 반응을 적용해, 기존 쇠고기 다시다의 깊은 맛과 감칠맛을 그대로 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0월 31일은 핼러윈 데이다. 영미권의 대표적인 어린이 축제로 어린이들이 유령이나 괴물 분장을 하고 집집마다 다니며 사탕을 얻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언뜻 보기에는 동물성 원료가 들어가지 않을 것처럼 보이는 사탕은 과연 비건일까? 놀랍게도 사탕의 일부 성분에는 동물성 원료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으로 단맛을 내는 꿀이 있다.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에 따르면 벌 한 마리가 일생 동안 열심히 일해 얻는 꿀의 양은 약 12티스푼 정도다. 이렇게 생산한 꿀은 벌들의 번식에 필요한 양식이 된다. 이에 채식주의자들에게 꿀을 섭취하는 것은 벌들의 노동과 영양원을 빼앗는 것으로 간주한다. 또한 꿀을 얻을 때 자행되는 잔인한 과정도 문제가 된다. 일부 양봉 업자는 벌집 관리를 위해 벌집을 태워버리거나, 여왕벌이 날아갈 것을 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11월 1일은 ‘세계 비건의 날’이다. 지구환경과 동물보호를 위하는 비거니즘에 대한 의미를 새기고 날로 1994년 영국 비건소사이어티에 의해 제정됐다. 이러한 ‘세계 비건의 날’을 기념해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30일, 서울혁신파크에서 비건 페스티벌 ‘비건나우 2022’가 개최됐다. 11시부터 시작된 페스티벌에는 단풍놀이와 더불어 맑고 선선한 날씨를 즐기러 나온 시민들이 가득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했으며 동물보호를 실천하는 비거니즘의 취지에 맞게 반려동물도 입장이 가능했다. 이번 ‘비건나우 2022’은 2019년 이후 3년 만에 개최되는 오프라인 비건 페스티벌인 만큼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비건 음식과 비건 제품 판매 및 체험부스를 운영하는 80개 팀이 참여해 풍성한 먹거리와 즐길거리가 마..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이탈리아의 최대 사냥 박람회가 생물다양성 훼손에 대한 대중의 우려 속에 취소를 결정했다. 동물보호단체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SI)은 이탈리아 사냥 박람회인 HiT Show(Hunting Individual Protection Target Sports)를 주최하는 IEG (Italian Exhibition Group) SpA이 해당 박람회를 취소했다고 밝혔다. 매년 이탈리아 북부 도시인 비첸짜(Vicenza)에서 열리는 'HiT Show'는 연간 수십 만 명의 관람객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진 이탈리아 최대 사냥 박람회로 매년 약 500개가 넘는 업체가 참여해 다양한 수렵 무기, 헌팅 트로피 등을 선보인다. 해당 박람회를 찾는 관람객은 대부분 ‘트로피 사냥’을 즐기는 이들로 트로피 사냥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면서 주최 측이 해당 쇼를 취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로피 사냥은 불법 밀렵과는 달리, 미국과 유럽의 부유층들의 합법적인 취미 활동이다. 사냥을 오락처럼 여겨 사자, 코뿔소 등 야생 동물을 선택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들은 사냥한 동물의 머리나 뿔 등을 ‘헌팅 트로피’로 박제하기도 한다. 아프리카 일대에서 주로 행해지고 있으며, 현지 가이드에게 금액을 지불하고 사냥에 참여하는 식으로 이뤄진다. 이에 일각에서는 부유층들의 취미 활동인 트로피 사냥이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도상국의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며 오히려 개체수 조절을 위해 합법적인 사냥이 필수라고 주장하지만 실제 트로피 사냥으로 배를 채우는 것은 극히 일부이며, 생물다양성에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신빙성있는 연구는 발표된 바 없다. 오히려 '트로피 사냥’은 단순한 인간의 과시욕으로 인해 동물이 희생된다는 점과 더불어 사냥의 잔혹성이 크고 동물의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생물다양성을 훼손한다는 점에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문제가 된 이탈리아의 경우, 멸종 위기 보호종 헌팅 트로피의 주요 수입국으로 지난 2014년에서 2020년 사이에만 437개의 헌팅 트로피를 수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가운데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검은 코뿔소가 존재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트로피 사냥을 바라보는 대중의 시선도 따갑다.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 유럽 지부가 실시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탈리아인의 88%가 야생 동물의 트로피 사냥을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초부터 137개 보존 및 동물 보호 단체는 트로피 사냥을 중단하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들은 사냥꾼들이 대부분 과시를 위한 헌팅 트로피를 위해 트로피 사냥에 나가는 것으로 간주하고 헌팅 트로피 수입에 대한 세계적인 금지를 요구하고 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미국 홀푸드 마켓(Whole Foods)이 2023년 식품업계 트렌드를 공개했다. 홀푸드 마켓은 미국의 온오프라인 식료품점으로 매년 현지 식량 담당자, 글로벌 바이어, 요리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트렌드 위원회를 꾸려 제품 소싱 및 소비자 선호도 연구에 대한 수십년의 경험과 전문성을 기반으로 다음 해의 트렌드를 예측해 공개하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2023년 식품 트렌드에서는 지속가능성과 업사이클링, 동물복지 제품과 더불어 식물성 식품 등 환경을 생각하는 식품이 중요하게 떠오를 것으로 예측했다. 먼저 홀푸드는 푸드 업사이클링이 트렌드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트밀크, 아몬드 밀크 등 다양한 대체 우유가 출시됨에 따라 대체우유 생산 과정에서 남겨지는 부산물을 베이커리에 사용되는 베이킹 믹스나 과자로 새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최대 비건 전문 전시회인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2023년 개최 소식을 알렸다. 비건 페스타 주최 사무국은 ㈜엑스컴인터내셔널이 주최하는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2023년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개최된다고 밝혔다. 2019년 처음 개최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는 총 10만 명이 넘는 누적 참관객을 확보하며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다. 채식주의를 넘어서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의 사회문제를 다각도로 조망하고 정보 교류와 산업 전반의 트렌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대한민국 대표 비건 산업 전시회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8월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된 ‘제6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는 104개사, 155여 개의 부스 규모로 개최됐다. 지난 비건 페스타에서는 식품&음료, 패션&뷰티, 생활용품, 친환경 기술&제품, 반려동물 용품, 출판&교육&투어 등 비거니즘과 관련된 다양한 업체가 참여했고 약 1만 2천여 명의 관람객이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비건페스타 사무국이 비건 페스타에 참가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참가 업체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즈니스 만족도에서는 82%가 만족했으며, 업체의 86%가 재참가 의향 밝혔다. 현재 비건 페스타 사무국은 내년 ‘제7최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 참가할 업체를 모집하고 있다. 또한 오는 11월 30일까지 참가신청을 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1차 조기신청 할인이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