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세계적인 테마파크 유니버설스튜디오가 3대 쇼 중 하나인 애니멀 액터 쇼(Universal's Animal Actors show)를 종료한다. 지난 11일 세계동물보호단체 PETA는 홈페이지를 통해 캘리포니아의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Universal Studios Hollywood)가 2023년 초 애니멀 액터 쇼(Animal Actors show)를 종료한다고 밝혔다. 해당 어트랙션은 영화 속에 등장한 적이 있는 동물 개, 새, 고양이 등 동물 배우들이 군중 앞에서 트릭을 수행하는 등 재능을 뽐내는 쇼로 많은 관람객의 사랑을 받아왔으나 동물들에게 시끄럽고 스트레스가 환경이라는 점에서 동물보호단체의 비판을 받아왔다. PETA에 따르면 애니멀 액터 쇼의 동물들은 대부분 영화나 드라마에 동물을 공급하는 업체 버즈..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국제사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해 ‘18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는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매년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기후 정책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책정해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종합 점수를 낸다. 기후변화대응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60위로 ‘매우 저조함(Very Low)’으로 평가됐다. 2011년엔 평가대상 34개국 중 31위를 기록한 이래 평가대상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서양 국가의 중요한 명절 가운데 하나인 추수감사절이 약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매년 11월 넷째 주 목요일에 열리는 추수감사절에는 우리나라의 추석과 같이 온 가족이 모여 맛있는 음식을 차려놓고 이야기를 나누는 날이다. 대표적인 추수감사절 음식으로는 칠면조를 통으로 구워 으깬 감자와 소스 등을 곁들여 먹는 칠면조 구이를 손꼽을 수 있다. 국가 터키 연맹(National Turkey Federation)에 따르면 미국인의 88%가 추수감사절에 칠면조 고기를 먹으며 4600만 마리의 칠면조가 매년 추수감사절에 소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 경제가 40년 만의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인플레이션으로 칠면조를 비롯한 추수감사절과 관련된 상품들의 가격이 급등하고 있어 올해 추수감사절 메뉴에는 큰 변화가 일어날 것으로..
전 세계적으로 건강·환경보호·윤리적 소비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면서 식품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비건(Vegan)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대체육은 물론 라면과 만두, 간편식까지 매일 쏟아져 나오는 비건 식품을 직접 먹어봤다. [편집자 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육류 가공품인 소시지를 대신하는 비건 소시지는 해외 비건 시장에는 이미 다양한 종류로 출시가 돼 있다. 기자는 과거 비욘드미트의 비건 소시지를 먹어보고는 특유의 향신료 향이 거북해 다 먹지 못한 적이있다. 그 뒤로는 비건 소시지는 시도한 적이 없었는데 최근 실제 소시지와 아주 유사한 수제 비건 소시지를 발견했다. 바로 서울비건의 ‘소세지니’다. 기자는 지난 11일 취재를 위해 방문한 ‘비비마켓’에서 서울비건의 ‘소세지니’를 처음 봤다. 겉모습은 소시지와 똑같은 모양이었으며 굽는 향까지 유사했다. 기자는 ‘소세지니’의 맛이 궁금해졌고 집에서 간단하게 조리가 가능하다는 소리에 오리지널과 스파이시 두 종류를 한 팩씩 구매했다. 비건 샤퀴테리와 비건 치즈를 전문적으로 만드는 고메샵인 서울 비건이 만든 소세지니는 채식 경력 5년, 셰프 경력 20년차의 전문 셰프가 만들어 더욱 믿음이 갔다. 셰프 벨라는 비건인들에게 잘 알려진 비건 술집인 드렁큰 비건의 셰프이기도 하다. 벨라 셰프는 1년 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소세지니를 만드는 데 성공했고 지난 10월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텀블벅을 통해 첫 선을 보였다. 건강에 해롭다고 알려진 육류 가공품의 대안으로 만들어진 소세지니는 항생제, 성장호르몬, 아질산염, 동물성 재료가 일절 함유돼 있지 않은 비건 소시지다. 소세지니는 소시지 3개 들어있는 한 팩에 13000원으로 꽤 비싼 가격이었지만 수제 소시지인 점을 미루어볼 때 가격이 높은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다. 함께 받은 제품 설명서에는 제품을 구워먹을 것을 권장했다. 비건 케이싱이 수분에 팽창할 수 있어 일반 소시지처럼 삶아 먹을 시 케이싱이 찢어질 우려가 있다는 것. 글루코만난, 글리세린알긴산나트륨, 구아검, 해바라기유, 정제수로 만든 비건 케이싱 안에 속을 채워 넣은 모습의 소세지니는 일반 소시지와 유사했지만 확실히 비건 케이싱이 흐물거려 찢어지기 쉬워보였다. 조리법대로 기름을 살짝 두른 후라이팬이 오리지널과 스파이시 한 개씩을 구우니 실제 소시지를 구울 때 나는 향과 똑같았다. 과거 경험했던 향신료 향이 강하게 나는 제품과는 달리 익숙한 훈연향이 올라와 더욱 입맛을 돋우었다. 소세지니의 단면을 보기 위해 칼로 잘라내자 이내 비건 케이싱이 찢어져 버렸다. 탱글한 소시지를 생각했다면 실망하겠지만 제품은 어린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부드러운 식감이었다. 히코리 나무 훈제를 통해 입힌 훈연향이 제품은 실제 수제 소시지를 연상시킬만큼 고급스러운 향을 냈으며 맛은 일반 소시지와는 거리가 있지만 짭조롬하면서도 콩단백, 두부가 들어가 있어 매우 고소했다. 기자에게는 파프리카 가루와 레드 페퍼를 넣어 은근한 매운맛을 내는 스파이시 소세지니가 더욱 입맛에 맞았다. 제품은 맥주와 와인 등 각종 주류와도 어울려 좋은 비건 안주가 될 것 같았으며 제품이 가볍고 깔끔하게 포장이 돼 있기 때문에 캠핑, 여행 등에 가져 다니기에도 편이해 보였다. 또한 소세지니는 다양한 요리에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양파, 파프리카, 토마토 등 각종 야채와 함께 꼬치에 끼워 소스를 발라 먹는 꼬치로 활용하거나, 비건 핫도그 빵, 피클, 캔 옥수수 등과 함께 핫도그로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실제 '비비마켓'에서는 소세지니가 들어간 핫도그를 판매하고 있었다. 한편 소세지니는 11월 중으로 아이디어스와 네이버 스토어팜을 통해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되는 코엑스 대한민국지식재산대전 전시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이집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아동 3명 가운데 1명꼴인 7억 7400만 명이 기후 위기와 빈곤에 동시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내용이 담긴 보고서 ‘희망의 세대:지구온난화와 불평등 위기를 끝내야 하는 24억 가지 이유’(Generation Hope: 2.4 billion reasons to end the global climate and inequality crisis)’를 1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벨기에 브뤼셀 자유 대학교 연구진이 협업해 조사한 내용을 담았으며 기후 연구 모델을 바탕으로 분석·예측한 기후 위기 지수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한국 아동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41개국 아동 5만 4000여 명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뷰티업계에 부는 비거니즘 열풍이 여전하다. 지난 7일 위메프가 발표한 10월 한 달간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동물성 원료가 함유되지 않은 비건 뷰티 제품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조한 겨울 필수품인 립밤(24%)부터 자연 유래 성분이 들어간 '비건 세럼'과 '비건 크림'도 전년보다 각각 223%, 840% 상승했다. 대기는 건조해지고 큰 일교차로 인해 보습 관리가 중요해지고 있는 요즘, 환절기 피부관리를 위한 비건 뷰티 제품을 추천한다. ◆ 네이처리퍼블릭 비건 스킨케어 ‘허브올로지’ 론칭 ‘허브올로지’는 지난 몇 년 동안 클린& 비건 뷰티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하자 최근 네이처리퍼블릭이 이러한 니즈에 발맞춰 출시한 비건 스킨케어 라인이다. 허브올로지 라인은 피부 진정과 속보습에 도움을 주는 산쑥잎추출물을 사용한 허브올로지 아르테미시아 엑스트라 수딩 크림을 비롯해 당아욱, 오레가노 잎 등 피부에 유효한 허브 성분을 골라 담은 허브올로지 크림과 피부 보습에 도움을 주는 카모마일, 티트리 잎 등을 넣어 만든 허브올로지 오일 등 크림 9종과 오일 5종으로 구성됐다. 독특한 점은 허브를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재배했다는 것. 네이처 리퍼블릭 측은 오랜 시간 효능이 입증된 허브를 최첨단 스마트팜에서 재배해 화장품에 적합한 효능 성분을 구현, 크림과 오일로 개발했고 허브를 일정 기간 식물성 오일에 담궈 유효 성분을 추출하는 방식인 ‘인퓨전 공법’을 활용해 원료의 효능, 성분, 향 등을 담아냈다. 제품은 모두 이탈리아 브이라벨 비건 인증을 획득한 비건 제품이며 피부 일차 자극 테스트도 완료함으로써 피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저자극 제품이다. ◆ 오어스(O’earth), 비건 토너패드·립밤 환절기 제품 출시 지난 10월 한국화장품에서 새롭게 론칭한 브랜드 오어스(O’earth)는 지구와 공존하는 책임감 있는 아름다움을 선사하기 위해 클린 비건 뷰티 제품을 선보이는 브랜드다. 이러한 오어스(O’earth)가 지난 7일 환절기에 순하게 사용 가능한 스킨케어 제품 토너패드와 립밤을 선보였다. '순한 진정 순진 비건 토너패드’는 72시간 수분 홀딩 효과로 건조한 날에도 촉촉한 수분감을 느낄 수 있는 제품으로 엠보 원단의 야생면, 순면 플랫 원단의 순진면 등 양면 기능으로 피부 고민에 따라 닦아쓰거나, 팩으로 활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또한 제품에는 온도차에 의해 자극 받은 피부 진정효과도 있어 환절기 예민해진 피부를 보호할 수 있다. 아울러 함께 선보인 ‘순수 비건 립밤’은 입술 각질을 잠재우는 투명한 무향 제품으로 토너 패드와 동일하게 72시간 수분 홀딩 효과는 물론 동물 유래 성분 무첨가로 비건 저자극 인증을 획득한 제품이다. ◆ 시타, 세계 최초 업사이클링 향료 ‘바디워시·로션’ 선봬 환경을 생각하는 화장품 브랜드 시타가 지난 8일 새롭게 선보인 ‘몽쏘(Monceau)’와 ‘메르디에르(Mer d’hier)’의 2가지 향을 담은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이다. 신제품은 업사이클링 향료를 사용했을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향료 리포좀 기술을 적용해 향과 영감은 극대화하고 원료와 에너지는 획기적으로 줄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줄였다. 특히 제품은 업사이클된 향료로 제조됐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시타에 따르면 몽쏘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은 유칼립투스, 장미 등 업사이클된 향료로만 제조됐으며 메르디에르 바디워시와 바디로션은 100% 업사이클된 시더우드로 구성한 향료가 사용됐다. 제품은 전 성분이 동물을 대상으로 한 화학적인 실험을 하지 않는 비건 성분으로 이뤄져 있으며, 제품 구매 시 후원 사업인 시타 프로젝트에 자동으로 참여하게 된다. 한편 시타는 다음 세대를 위한 제품은 다음 세대에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를 목표로 친환경 생분해 플라스틱만으로 모든 제품을 만들고 제품의 용기를 완전히 분해 및 퇴비화하는 자체 시스템을 구축해 UN으로부터 제로웨이스트 기업으로 인정받은 바 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서울산업진흥원(SBA)이 운영 중인 서울창업허브 키친인큐베이터에서 ‘비비마켓(Be-Ve Market)’을 열어 다양한 비건 제품을 선보였다. 11일 오후 12시부터 6시까지 열리는 '비비마켓'에는 많은 시민이 찾아 비건 식품과 친환경 라이프 스타일 제품을 경험하고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Time)지가 선정한 ‘2022 최고의 발명품’ (Beat Inventions 2022)에 다양한 대체육이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끈다. 타임지는 매년 11월 그 해의 혁신적인 제품과 서비스를 선정하는데 올해는 접근성, 인공지능(AI), 식음료, 미용, 의료, 교육 등 총 27개 부문에서 혁신 제품 200종을 선정했다. 식음료 부문에 선정된 9가지 제품 가운데 대체육이 3가지로 올 한해 대체육 시장의 발전을 실감케 했다. 가장 먼저 이름을 올린 대체육은 비욘드 미트(Beyond Meat)의 스테이크 팁(Beyond Steak)이다. 타임지는 “최근까지 대체 육류 회사들은 고기 없는 스테이크를 개발하는 것을 기피하고 있었지만 비욘드 미트는 수년간의 노력 끝에 필레 형태가 아닌 스테이크 팁을 선보였다”고 설명했다. 비욘드미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강원도 동해의 사육농장에서 구조된 반달곰 22마리의 미국 이주 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곰마워’가 후반 제작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곰마워’는 사육농장에 갇혀 있던 반달곰 22마리를 지난 3월 동물자유연대와 미국의 야생동물보호소인 The Wild Animal Sactuary(이하 TWAS)가 함께 전세기를 통해 미국 콜로라도주의 대자연으로 보낸 국내 최초, 미국 최대의 이번 이주 프로젝트의 모든 과정을 담은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다. 제작사 가이아TV에 따르면 곰은 국제적인 멸종위기종으로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서 멸종 위협등급 1급으로 분류돼 국가 간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종이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27차 유엔(UN)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이하 COP27)가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가 세계 각국 정상들이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모이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이 먹는 음식이 기후위기를 초래하는 것으로 알려진 동물성 식재료 중심으로 구성돼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COP27에 참석한 세계 각국의 정상들과 대표단들이 지구를 위해서는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는 요구에 직면해 있으면서도 쇠고기 메달리온와 크림 연어 스테이크를 먹고 있다고 보도했다.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COP27에 참석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블루존의 VIP 레스토랑에서는 다양한 값비싼 고기와 생선 요리를 즐길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리는 50달러의 해산물 플래터를 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가 시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는 사람들 가운데 71%가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일 ‘세계 비건의 날’을 맞아 비건소사이어티는 영국 시민들이 육류 및 유제품 구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기 위해 2000명의 비건이 아닌 소비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했다. 설문 대상 가운데는 육류를 즐겨 먹는 사람, 동물성 제품의 소비를 줄이고 있는 채식주의자, 페스코테리안(붉은육류, 닭고기를 먹지 않는 사람)이 포함됐다. 연구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는 일부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 죄책감을 느꼈고 22%는 동물성 제품을 섭취할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계란 섭취, 죄책감 가장 덜 느껴 조사 결과는 동물성 제품이 구체적으로 어떤 제품인가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먼저 채식주의자가 아닌 응답자(1837명) 중 고기를 섭취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또한 응답자 가운데는 일부 생선에 죄책감을 느끼거나(39%), 생선 섭취 자체에 죄책감을 느끼는(10%) 이들도 존재했다. 이 밖에 전체 응답자 가운데 10%는 유제품 섭취에 대해 항상 죄책감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29%는 가끔, 과반수 이상인 61%가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답했다. 동물성 제품 가운데 계란을 먹는 것은 가장 죄책감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전체 응답자의 8%만이 항상 죄책감을 느끼고 31%는 가끔 죄책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 소사이어티의 캠페인 책임자인 엘레나 오데(Elena Orde)는 성명에서 “아무도 고통에 기여하고 싶어하지 않지만 불행하게도 우리 대부분은 특정 동물을 ‘누군가(someone)’가 아니라 ‘무언가(something)’로 생각하도록 자랐다"고 말했다. ◆ 젊은세대일수록 동물성 제품 꺼려 설문조사에서는 젊은세대와 기성세대 사이에 동물성 제품에 대한 인식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30세 응답자의 80%는 동물성 제품을 섭취하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는 반면 50~65세 소비자의 59%만이 죄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지난 5월 영국의 낙농협동조합 알라(Arla)가 수행한 설문조사에서도 젊은 세대일수록 동물성 제품 주문에 창피함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연구 결과에 따르면 Z세대 소비자의 49%가 공개적으로 유제품을 주문할 때 수치심을 느낀 것으로 나타났다. Z세대는 앞으로 자신들이 살아가야 할 지구 환경과 동물 복지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 이러한 신념이 더욱 명확해지면서 지속 불가능한 제품 구매를 꺼려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동물 애호에 대한 설문에는 동물성 제품 섭취와는 상이한 결과가 나왔다. 젊은세대 가운데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61%) 보다, 기성세대에서 동물을 매우 좋아한다고 답한 이들(68%)이 더 많았다. 엘레나 오데(Elena Orde)는 “이 같은 결과는 아직 많은 소비자들이 동물과 육류 산업이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을 의미하며 낙농 및 계란 산업의 잔인함이 얼마나 잘 숨겨져 있는지 의미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서울환경연합이 ‘비건 전도사’ 줄리안 퀸타르트와 함께 특별한 채식 토크쇼를 진행한다. 서울환경연합은 11월 19일 오후 12시 30분부터 14시까지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진행하는 채식과 동물권에 대한 온·오프라인 토크쇼를 연다고 9일 밝혔다.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으로 이름을 알린 벨기에 출신 방송인 줄리안 퀸타르트는 기후위기와 동물권을 위해 비건을 실천하고 있는 인물로 최근에는 비건 요리 클래스 등을 열며 비건활동을 펼치고 있다. 서울환경연합은 줄리안을 호스트로 초청해 채식 토크쇼를 열고 기후위기와 동물권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쉽게 전달할 예정이다. 비건 토크쇼는 서울시 종로구에 위치한 보로우커피에서 진행되며 텀블러를 지참 시 아메리카노가 제공된다. 서울환경연합 공식 SNS 프로필의 링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채식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하루 한끼 채식, 일주일에 하루 채식 등 유연한 채식을 시도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간헐적인 채식이 실제 지구 환경에는 도움이 얼마나 될까? ‘세계 비건의 날’이었던 지난 1일 영국 비건 간편식 전문브랜드 위키드 키친(Wicked Kitchen)은 소비자들이 하루에 한끼 채식으로 지구를 도울 것을 촉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들은 하루 한끼 채식을 실천하는 것만으로 개인이 1년 동안 이를 유지했을 시 일어나는 일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연간 탄소발자국은 40%이상 감소한다. 이는 로컬푸드를 섭취하거나, 불을 끄고, 재활용을 하는 등의 탄소 감축 방안보다 훨씬 더 강력한 조치다. 또한 연간 1인당 4마리의 동물을 도축장에서 구해낼 수 있다. 만약 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주의자들의 여행길이 가벼워질 예정이다. 최근 불고 있는 비건 열풍으로 식품업계가 대체육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고속도로 휴게소에서도 대체육을 활용한 메뉴가 등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풀무원의 생활서비스 전문기업 ㈜풀무원푸드앤컬처는 자사가 운영하는 고속도로 휴게소 7곳에서 식물성 특화 메뉴 7종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메뉴를 만나볼 수 있는 곳은 △호남고속도로 이서휴게소(양방향) △순천완주고속도로 오수휴게소(양방향) △동해고속도로 외동휴게소(부산뱡항) △남해고속도로 함안휴게소(양방향)이다. 휴게소마다 각기 다른 식물성 메뉴를 출시한 풀무원은 ‘두부면 토마토 파스타’, ‘콩불고기 보리비빔밥’, ‘식물성 불고기 철판볶음밥’, ‘토마토 버섯 카레 덮밥’, ‘두부가지 파스타’ 등 자사의 대체육과 두부면을 주로 활용한 메뉴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함안휴게소에서 출시한 ‘연을 품은 표고덮밥’은 지역 특산물인 연근과 표고버섯을 활용해 만든 중화풍 덮밥으로 지역 특산물로 만든 식물성 메뉴라는 점에서 더욱 눈길을 끈다. 풀무원푸드앤컬처 김경순 C&S사업본부장은 “최근 가치 소비 트렌드로 인해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많아져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 대상으로 풀무원의 지속가능식품과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물성 특화메뉴를 선보이게 됐다”라며 “앞으로 지속적인 메뉴개발을 통해 더 많은 식물성 식단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국내 식물성 대체 식품 기업 지구인컴퍼니도 올해 초 고속도로 휴게소를 운영하는 KR산업과 대체육 메뉴의 유통 활성화 및 가치소비 확산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자사의 대체 식품 브랜드 언리미트(Unlimeat)의 제품을 활용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지난 8일 지구인컴퍼니는 이같이 밝히며 입장거봉포도(서울방향) 휴게소, 금산인삼랜드(대전방향) 휴게소, 건천(서울방향) 휴게소, 횡성(강릉방향) 휴게소, 평창(강릉방향) 휴게소 등 KR산업이 운영하는 일부 휴게소 푸드코트에서 판매되고 있는 ‘식물성 제육덮밥’, ‘식물성 돈가스’, ‘식물성 대체육 된장찌개’ 등이 소비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최근에는 대체육을 활용한 간편식품도 도입해 식물성 식단의 다양화를 꾀했다. 지구인컴퍼니는 입장거봉포도휴게소, 횡성휴게소(강릉방향) 편의점 내 대체육 판매 존을 개설해 식물성 부리또 2종, 식물성 주먹밥 2종, 식물성단백질 육포 4종을 판매 중이며 추후 식물성 만두, 김밥 등 다양한 간편식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언리미트 관계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이용하는 고객분들께서 꾸준히 대체육 메뉴를 찾아주신다. 이제 대체육은 특별한 메뉴가 아닌 일상적인 선택지 중 하나가 됐다”라며, “더욱 다양한 메뉴와 제품을 찾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유통망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어디서든 손쉽게 언리미트 식물성 대체육을 만나보실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고 지구 온도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지구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기후위기 상황은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세계 각국에 신속한 대응을 호소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면서 탄소배출량 1위 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적극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