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문을 열고 들어서면 빨간 조명과 더불어 서늘하고 비릿한 날고기 냄새나는 정육점. 이러한 정육점에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환경보호와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대체 육류를 파는 정육점이 생기고 있기 때문이다. 세계 최초의 비건 정육점으로 알려진 것은 12년 전 더 베지테리안 부처(The Vegetarian Butcher)의 창립자 자프 코르테위그(Jaap Korteweg)가 네덜란드 헤이그에 고기 없는 정육점을 연 것이다. 당시 그는 9대째 내려오는 돼지 농장의 아들로 자신이 열심히 키운 돼지를 도살해야 하는 것을 받아들이지 못한 그는 대체육을 취급하는 정육점을 차리기로 결심했다. 2010년 ‘동물의 날’ 설립된 더 베지테리안 부처는 ‘동물을 사용하지 않고 맛있는 고기를 만든다’라는 목표 아래 진짜 고기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란제리 브랜드인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이 캐시미어 금지를 선언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빅토리아 시크릿 앤 컴퍼니(Victoria's Secret & Co)은 회사가 소유한 빅토리아 시크릿(Victoria's Secret)과 핑크(PINK) 브랜드 제품 모두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캐시미어 사용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빅토리아 시크릿의 매장은 현재 미국, 영국을 포함해 전 세계 60개 이상의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빅토리아 시크릿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PETA가 공개한 캐시미어 생산 과정의 잔인함과 소비자들의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 재고로 인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빅토리아 시크릿은 동물권 보호를 위해 2013년에 자사 라인에서 앙고라 토끼 모피를 금지했으며 지난해 알파카 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물에 녹는 신발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최근 긱와이어(Geekwire)의 보도에 따르면 미국 오리건주의 한 스타트업이 뜨거운 물에 녹아 없어지는 아기 신발을 개발했다. 미국의 아기 신발 브랜드인 울리버브(Woolybubs)는 물에 끓이면 분해되는 아기 신발을 개발했다. 회사의 설립자 Jesse와 Megan Milliken 부부는 세 아이를 키우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탓에 버려지는 옷과 신발에 대해 죄책감을 느껴 이 같은 제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한다. 울리버브에 따르면 버려지는 유아용 신발은 매년 3억 켤레에 달한다. 실제로 영유아기의 아이들은 빠른 성장 속도로 인해 사놓은 옷이나 신발을 한 번도 입히지 못하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지난 3월 아동복 리세일 커뮤니티 도트(Dotte)가 밝힌 연구에 따르면 매년 1억 8300만 개 이상의 아동복이 버려진다. 이렇게 버려진 아동복은 일반 성인옷과 마찬가지로 석유로 만든 폴리에스터와 같은 합성 섬유로 이뤄져 있어 생분해되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찢어지게 된다. 신발의 경우 매립지에 완전히 분해되는 데 최소 40년에서 길면 1000년까지의 시간이 필요하다. 신발 소재의 특성상 독소가 배출되는 것은 당연한 이야기다. 이에 세계적인 신발 브랜드 나이키에서 약 15년 동안 제품 제작 및 혁신분야에서 일해온 Jesse와 에너지 효율 산업의 고객을 위한 전략을 개발해온 엔지니어인 Megan 부부는 90도 온도로 설정된 물에 40분 이상 담그면 액체로 녹도록 설계된 신발을 개발했다. 울리버브에 따르면 신발은 폴리비닐 알코올(PVA)이라는 수용성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으며 생산 과정에서 다른 섬유보다 에너지와 물을 적게 사용된다. 아울러 해당 제품을 녹인 용액은 오코텍스 Oeko-Tex 100 인증을 받아 배수구에 버려도 무방하다. 울리버브는 현재 뉴비(Newbie), 토들(Toddle), 울리버브(Woolybub) 등 세 가지 라인을 제공하고 있지만 0~12개월의 영유아들이 신을 수 있는 뉴비 라인만이 완전한 분해가 가능한 제품이다. 울리버브는 제품이 끓는 물이 아닌 퇴비화가 가능하다고 전했지만 특정 박테리아가 존재하고 적절한 온도 등 특수한 조건에서 퇴비화가 수행되기 때문에 일반 가정에서 퇴비화는 어렵다고 언급했다. 한편 뉴비 이외의 라인 제품은 버려진 플라스틱으로 만든 실을 사용한 업사이클링 제품으로 사용이 끝난 뒤에는 회사로 돌려받아 재활용이 가능하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연어는 대중들에게 건강한 식재료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 오메가3, 칼슘이 풍부하고 치매 예방 및 다이어트에도 탁월한 효과를 지닌 연어는 타임지가 선정한 세계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며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연어가 실은 건강을 위협하는 슈퍼버그 감염의 위험성을 높인다면 어떨까? 최근 가디언이 호주 태즈메이니아의 대규모 연어 양식장에서 질병 발생을 퇴치하기 위해 올 한해 1톤 이상의 항생제를 사용했다고 보도해 충격을 자아낸다. 태즈메이니아산 양식 연어는 국내 대형 마트에서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는 제품이다. 문제가 된 두 곳은 연어 가공 공장인 휴온 아쿠아컬쳐(Huon Aquaculture)과 연어 양식 회사인 테쌀(Tassal)으로 두 회사는 양식 연어에서 비브리오 앵길라룸(vibrio anguillarum)이라는 박테리아 검출되자 이를 막기 위해 항생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브리오 앵길라룸(vibrio anguillarum)은 전염성이 매우 강하고 사망률이 높은 바이러스로 알려져 있다. 두 농장이 제출한 EPA 보고서에 따르면 테쌀은 지난 1월, 15개의 연어 양식장에 675kg의 항생제 옥시테트라사이클린을 사용했다고 밝혔으며 같은 달 말에 휴온 아쿠아컬쳐는 400kg의 트리메토프림을 사용해 12개의 연어 양식장에 투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약물이 배포된 지역의 퇴적물, 인접한 농장 우리 및 야생 물고기의 환경 샘플링에서 허용 기준보다 훨씬 높은 항생제가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지난 5월 동물 복지 비영리 단체인 모나시 세계 동물 보호 대학(Monash University for World Animal Protection)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 슈퍼마켓에서 구입한 태즈메이니아 연어 샘플 90개 중 39%에서 항생제 내성 징후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디언에 따르면 이러한 사실이 해양 보호를 위한 태즈메이니아 연합(Tasmanian Alliance for Marine Protection)의 부의장인 시나 닐(Sheenagh Neill)에 의해 밝혀진 것으로 EPA 웹사이트의 하위 페이지에 있는 보고서를 우연히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닐은 “대량의 항생제 폐기장에 대한 정보가 묻혀 있었다. 양식장 인근의 해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수영을 하거나 낚시를 즐기는데 항생제를 대량 투하한 뒤에도 어떠한 언급조차 없었다”라고 설명했다. 두 회사가 사용한 옥시테트라사이클린과 트리메토프림은 모두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인체 건강에 ‘매우 중요한(highly important)’ 약품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는 식품 산업에서 남용하면 인간에게 옮겨가 항생제 내성을 일으키는 슈퍼버그 감염에 취약해질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어 양식장이 항생제 남용과 관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세계 최대의 연어 양식장 중 하나인 칠레의 경우 2017년 환경보호단체 오세아나(Oceana)의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연어 1톤당 최대 950g의 항생제를 투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르웨이 양식장에서는 연어 1톤당 항생제 투여량이 0.17g에 불과한 것을 비교하면 칠레의 연어 양식장에서 얼마나 많은 항생제가 투여되는지 알 수 있다. 이 밖에도 양식 연어에는 먹음직한 색상을 내기 위해 인공 색소가 함유돼 논란이 됐다. 지난해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민주당 윤재갑 의원은 양식 연어에 합성 아스타잔틴을 사료에 섞어 자연산과 유사한 색을 띠도록 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발색제에 대한 유해 논란이 있고 과다섭취 시 복통 유발과 피부 변색 등의 부작용도 보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양식 연어는 공장식 축산과 마찬가지로 좁은 공간에 연어를 가두어 키우는 밀집 사육으로 인해 기생충과 질병이 생기기에 딱 좋은 환경이므로 밀집 양식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마련될 때까지 항생제 문제는 계속해서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연말, 친구와 가족이 맛있는 음식을 차려 함께 먹는 행사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환경과 동물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비건 크리스마스 음식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각) 영국의 고급 슈퍼마켓인 웨이트로즈(Waitrose)는 홈페이지를 통해 소비자들이 올해 크리스마스 연휴를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검색어 데이터를 공개하며 역대 최대의 비건 크리스마스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비건 크리스마스 음식’이라는 용어 검색량은 작년보다 188% 급증했으며 웨이트로즈의 맞춤형 주문 서비스인 웨이트로즈 엔터테이닝(Waitrose Entertaining)에서는 실제로 채식 및 비건 식품 판매가 약 4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고객 사이에서 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주요 소비 계층인 2030세대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인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푸드는 12일 올해 1월 2030세대 1000명을 대상으로 대체육에 대한 자체 조사를 실시한 결과 67.6%가 대체육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대체육을 소비하는 이유로는 환경보호가 가장 많이 언급됐다. 구체적으로는 ‘환경 보존’이라는 응답이 71.4%로 가장 높았고, ‘동물 복지’(53.0%), ‘건강한 식습관’(43.5%), ‘식량난 대비’(36.5%) 등이 뒤를 이었다. 대체육 섭취 경험에 대한 질문에는 42.6%가 있다고 답했으며 돼지고기(40.0%), 소고기(35.0%), 닭고기(15.0%), 기타(10.0%) 순으로 많이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대체육 섭취 경험이 없다고 응답한 57.4% 가운데 78.2%는 앞으로 경..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치열한 야생에 사는 동물들의 친근하고 귀여운 모습을 본 적 있는가? 2015년 전문 사진작가이자 환경 보호 활동가인 Paul Joynson-Hicks(폴 조인슨-힉스)와 Tom Sullam(톰 설람)이 설립한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Comedy Wildlife Photography Awards)은 날카롭고 사나울 것 같은 야생동물들의 귀여운 면모를 담은 사진으로 매년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8일 수상작이 공개된 2022 코미디 야생동물 사진상에는 85개국에서 총 5000점 가까운 작품이 출품됐으며 이 가운데 5개 부문에서 수상작을 선정됐다. 올해 대상작이자 육지 생물(Creatures of the Land) 부문 1위를 거둔 작품은 미국의 사진작가 제니퍼 해들리(Jennifer Hadley)의 ‘Not so cat-like reflexes(고양이 같은 반..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뉴욕시가 의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한 4400만 달러 규모(한화 약 576억 원)의 식물기반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지난 5일(현지시각) 뉴욕 데일리뉴스는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과 미국 생활습관 의학 학회(American College of Lifestyle Medicine)이 협력을 통해 식물 기반 영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식물 기반 영양 프로그램은 뉴욕시에서 활동하는 약 20만 명의 의사, 간호사 및 기타 의료 종사자들에게 무료로 식물 기반 영양 및 생활 습관 의학을 교육하는 프로그램으로 의료 전문가는 특정 건강 상태를 치료하기 위해 채식과 비건 라이프 스타일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프로그램의 기본 교육에는 1시간짜리 ‘생활 습관 의학 입문’ 과정을 포함해 5.5시간의 온라인 자기 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곰 사육 농장에서 곰이 탈출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곰 사육 종식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9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인 8일 오후 울산의 한 곰사육 농장서 반달가슴곰 세 마리가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 농장 주인 부부가 사망한 사건이 일어났다. 경찰은 농장 밖에 곰 2마리, 농장 안에 곰 1마리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오후 11시 33분께 3마리를 사살했다. 사건이 일어난 곰 사육 농장은 이미 수년 전부터 무허가 시설로 적발됐던 곳으로 사육 곰 농장을 둘러싼 지자체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에 환경부는 전체 곰 사육 농가 시설 및 안전관리를 전수조사하고 파악되지 않은 농가가 있는지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환경부가 공식적으로 파악하고 있는 국내 곰 사육농가는 현재 22곳으로 사육 곰은 총 319마리다. 국내의 경우 곰 사육은 1981년 정부에서 농가 소득증대 차원으로 곰 수입을 권장하면서 시작됐다. 현재 농가들에서 사육하는 곰은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인 반달가슴곰으로, 사육 자체가 금지된 종이다. 다만 우리나라가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식물 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 가입하기 전부터 곰의 웅담 및 쓸개즙 채취를 명목으로 사육하온 농가가 있어 이들에 한해서만 제한적으로 허가한 상태다. 사육 곰 농장에서 곰이 탈출하는 사건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는 반달가슴곰 5마리가 탈출하는 소동이 일어났다. 당국은 탈출한 곰 가운데 2마리만이 생포됐으며 나머지 3마리는 사살했다. 이같이 계속해서 곰 농장으로부터 곰이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동물보호단체는 ‘곰 사육 종식 특별법 통과’를 촉구하고 나섰다. 동물자유연대는 9일 성명을 발표하고 “정부는 올해 1월 ‘곰 사육 종식을 위한 협약식’에서 2025년까지 사육곰 산업 종식을 선언하고, 특별법 제정, 보호 시설 건립 등 정부의 역할을 다 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0여 년간 사육곰 산업 종식을 위해 백방으로 노력해온 동물자유연대 역시 정부의 결정을 환영하며 함께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시민들의 간절한 기대와는 달리 협약 후 1년 가까운 시간이 지나도록 ‘곰 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은 국회에서 통과되지 못하고 계류 중이다. 그 사이 철창 속 사육곰들의 고통은 이어지고, 잠시간 세상 밖을 구경한 사육곰은 총에 맞아 사살됐다”라며 “제 의지와 상관없이 철창 밖으로 나와 사살당한 사육곰들의 가슴 아픈 생에 언제까지 애도만 전해야 하는가. 더 이상 무고한 생명이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죽임당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용인 농장주 소유 사육곰들의 구조, 보호 방책을 즉각 마련하고 국회는 곰 사육 종식 실현을 위하여 조속히 사육곰 특별법 통과시켜달라”고 촉구했다. 실제 정부는 민관협의체를 가동해 지난해 12월 곰 사육을 종식하기로 결정했고 이를 토대로 올 1월 사육곰협회 및 시민단체와 ‘곰 사육 종식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의 핵심은 2026년 1월 1일부터 곰사육을 금지하는 것으로 그 전까지 구례군과 서천군에 곰 생츄어리를 만들어 2023년 말부터 사육곰들은 우선순위에 따라 이송시킬 계획이 담겼다. 또한 협약에는 생츄어리로 보내지기 전까지는 사육곰들을 농가가 안전하고 건강하게 관리한다는 내용도 담겨있다. 다만 이와 같은 곰 사육 종식 협약이 이행되려면 국회에서 법이 통과돼야 한다. ‘곰 사육 금지 및 보호에 관한 특별법안’이 지난 5월 발의됐지만 아직까지 별다른 논의가 이뤄지지 않고 상임위원회에 계류돼 있는 상태다. 이에 지난달 22일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법안 통과를 요구하는 청원이 올라왔고 현재까지 1만 640여 명의 동의를 얻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크리스마스 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다. 매년 연말 제과점에는 크리스마스에 걸맞는 다양한 디자인의 케이크가 출시된다. 올 크리스마스에는 건강과 환경에 좋은 비건 케이크를 선택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치소비 열풍을 타고 다양한 비건 베이커리들이 생기면서 크리스마스 케이크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맛과 영양을 비롯해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갖춘 비건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한다. ◆ 클래식한 비건 크리스마스 케이크 ‘라뽀즈’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라뽀즈’는 비건 커뮤니티 내에서도 맛있는 비건 베이커리 가게로 알려진 곳이다. 라뽀즈의 케이크는 비건, 글루텐 프리인 것은 물론이고 크림 역시 팜유를 사용하지 않고 있어 엄격한 채식주의자라도 즐길 수 있다. 지난 6일 라뽀즈는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크리스마스 비건 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기후 변화를 이유로 2030년 동계올림픽 개최지 결정을 연기했다. 도이체벨레(DW)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6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회(EB)는 동계올림픽 미래 개최 위원회(Future Host Commission for the Winter Olympic Games)에서 2023년 결정하기로 했던 2030년 동계올림픽 주최국 선정을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예정대로라면 IOC는 2023년 9~10월 인도 뭄바이에서 열리는 제140차 IOC 총회에서 2030년 개최국 선거 발표할 예정이었다. 지금까지 확인된 2030 올림픽 개최 신청 도시는 미국 유타주의 솔트레이크시티, 일본의 삿포로, 캐나다의 밴쿠버로 보도에 따르면 IOC는 3개의 도시에 2030년 동계올림픽 주최국을 선정하지 않기로 결정한 사실을 통보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원숭이를 이용해 코코넛을 재배하는 방식으로 인해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아온 태국이 원숭이 없이 코코넛 우유를 생산한 업체를 인증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현지 매체 네이션에 따르면 태국 정부는 원숭이를 이용하지 않고 코코넛을 따는 농장이나 업체에 ‘몽키 프리(monkey-free)’ 인증서를 발급한다. 앞서 랏차부리와 사뭇사콘 지역 두 개 업체가 처음으로 인증을 받았다. ‘몽키 프리’ 인증마크를 위해서는 농업부의 심사를 거쳐야한다. 업체 측이 인증을 신청하면 농장에 담당자를 파견해 코코넛 재배 및 채취 과정을 확인한 뒤 인증서를 발급한다. 인증 마크는 제품 포장 등에 활용 가능하다. 지난 2020년 국제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는 원숭이를 학대하는 태국 코코넛 농장의 실태를 폭로하는 보고서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통업계가 크리스마스 시즌을 앞두고 어린이들을 위한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동물보호단체 PETA는 완구업계가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장난감들로 어린이들을 오도하지 말라고 요청했다. PETA는 지난 7일(현지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장난감 업계에 어린이에게 동물 착취를 조장하는 놀이 세트의 개편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PETA는 세계적인 장난감 회사인 피셔프라이스에 편지를 보내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Nativity)에서 동물을 생략할 것을 요청했으며 장난감 제조 업체 해즈브로에 리틀레스트 펫샵(Littlest Pet Shop)을 리틀레스트 동물 보호소(Littlest Animal Shelter)로 리브랜딩할 것을 요구했다. 피셔 프라이스의 리틀 성탄절 플레이 세트(Little People..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꿀벌의 착취 없이 만든 꿀을 내년 초에는 유럽 소비자들의 식탁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3일 세계 최초의 꿀벌없는 꿀을 개발한 캘리포니아 기반 스타트업 멜리비오(MeliBio)가 최근 유럽 최대의 지속가능한 식물성 식품 생산업체인 나라얀 푸즈(Narayan Foods)와 협업을 발표하고 유럽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이번 협약을 통해 멜리비오는 나라얀 푸즈의 베러 푸디(Better Foodie) 브랜드로 7만 5000개의 유럽 매장에서 유통될 예정이다. 마리오 브루맷(Mario Brumat) 나라얀 푸즈 CEO는 성명을 통해 “식품 혁신 플랫폼으로서 나라얀 푸즈는 시장에서 혁명을 일으킬 지속가능한 제품을 찾고 있었다”라며 “멜리비오의 비건 꿀은 맛보는 것만으로도 업계에 뚜렷한 흔적을 남길 혁신이라고 확신했다. 우리는 세계 최초의 식물성 꿀을 모든 유럽 가정에 제공하고 새로운 인기 감미료로 자리매김하는데 도울 것”이라고 전했다. 지난 2020년 설립된 멜리비오는 특허 기술과 미생물 발효를 활용해 식물과 천연 성분에서 비건 꿀을 제조한다. 최종 제품인 허니 위드아웃 비즈(Honey Without Bees)는 꿀과 모양과 맛이 같을 뿐만 아니라 동일한 건강상의 이점을 자랑하며 요리 응용 분야에서 일대일로 쉽게 교체할 수 있다. 멜리비오의 꿀벌 없는 꿀 개발은 상업 벌꿀 산업이 꿀벌들에게 잔인하고 그 과정이 지속가능성과 거리가 멀기 때문에 시작됐다. 벌은 일생동안 약 12티스푼 정도의 벌꿀을 생산한다. 이렇게 모은 꿀은 벌들의 필수적인 영양 공급원이 된다. 하지만 상업 벌꿀 산업은 꿀벌이 열심히 일해서 만든 꿀을 빼앗을 뿐만 아니라 꿀을 착취하는 과정에서 벌을 죽이기도 한다. 일부 양봉업자는 여왕벌이 날아갈 것을 방지하기 위해 여왕벌의 날개를 자르고 쉽게 꿀을 가져가기 위해 화학 방충제를 사용한다. 벌은 도망가고 싶어도 도망갈 수 없는 스트레스 상황에 놓이게 되며 면역력이 약해져 집단 폐사에 이르기도 하며 벌집 관리를 위해 벌집을 태우는 과정에서 죽기도 한다. 이에 개발된 멜리비오의 비건 꿀은 식물성 시장에 혁신적인 개발품으로 불려왔고 지난해 타임지가 선정한 ‘2021년 100대 최고 발명품’에서 특별 부문 수상을 받았다. 또한 올해 세계 최대 식품 박람회인 SIAL 2022에서 권위있는 식품 혁신상인 'SIAL Innovation Selection 2022'에 이름을 올렸다. 달코 멘디치(Darko Mandich) 멜리비오 공동창립자는 “우리는 유럽에서 가장 존경받는 지속 가능한 식품 생산업체 중 하나인 나라얀 푸즈와 협력해 맛있고 지속 가능한 제품을 전 세계 유럽인들에게 제공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며 혁신적인 멜리비오의 식물성 꿀을 유럽에 선보이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밝혔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내년 1월 1일부터 우유류를 제외한 음식에 유통기한 대신 소비기한이 표시될 예정이다. 유통기한은 제품의 제조일로부터 유통·판매가 허용되는 기간이다. 반면 소비기한은 적절한 보관 조건을 지키면 먹어도 안전을 보장할 수 있는 기간이다. 유통기한은 안전한 기한의 60~70% 수준에서, 소비기한은 80~90% 수준에서 정해진다. 이와 같은 소비기한 표시제도 시행은 음식을 섭취할 수 있는 기한을 늘려 불필요하게 버려지는 식품 폐기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유통과정에서 폐기되는 음식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한다. 지난해 유엔환경계획(UNEP)이 발표한 ‘2021 음식 폐기물 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식품 폐기물로 발생한 온실가스는 전 세계 배출량의 8~10%를 차지할 정도다. 중요한 것은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