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종말까지의 시간을 상징하는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이 90초로 앞당겨졌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90초로 재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조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전술핵과 생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초침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예고 시계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여기서 지구 종말은 자정으로 가정하며 BAS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다. 이날 지구 종말 시계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와 더불어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을 대체 연료로 사용하면서 기후 변화 위기 속도가 빨라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반 카르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 실험을 퇴출시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가 최근 동물 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를 통해 장 이브 뒤클로(Jean-Yves Duclos) 보건부 장관이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연방 식품의약법(Food and Drugs Act)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원 의원들의 동물 실험 퇴출 캠페인과 더불어 오랜 기간 문제가 된 동물실험에 대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자유당..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미국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타 식물성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Just Egg)가 새로운 광고로 소비자들을 시선을 모으고 있다. Insider 등 외신은 지난 14일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잇저스트가 자사의 대체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의 새로운 광고를 뉴욕타임즈 지면 광고와 미국 전역의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 Volta 화면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Volta의 충전소는 보통 큰 식료품점 매장 옆에 위치해 있다. 저스트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노란 천연재료인 강황을 더해 계란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식물성 대체 계란으로 액상형, 폴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잇저스트는 저스트에그의 시그니처 액상 제품과 함께 “식물은 독감 걸리지 않는다”라는 카피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명절 차례상 앞에서 채식주의자의 젓가락은 갈 곳을 잃곤 한다. 명절 상차림에는 다양한 나물류도 올라가지만 부침개와 전, 튀김, 잡채 등 육류를 포함한 요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그랑땡, 고추전, 꼬치전 등 각종 전에는 다짐육이나 햄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달걀물을 묻혀 기름에 부쳐내기 때문에 비건이라면 섭취가 제한되는 음식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고기를 지양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올해 설에는 비건 버전의 설날 상차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고기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비건 요리가 맛있다는 것을 친척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떡국, 햄프씨드로 고소하게 떡국의 뽀얀 국물은 보통 사골을 우려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건 떡국에는 햄프씨드를 사용해 깊은 고소함을 재현한다. 햄프씨드는 심혈관 건강을 돕고 식물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다. 아울러 몸 속의 지방을 분해하고 지방의 체내 저장량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도 탁월한 식재료가 된다. 비건 요리 전문 유튜버인 양둥이 하우스가 올린 ‘햄프씨드 곰국으로 만든 비건 떡국’ 영상에 따르면 재료로는 떡국떡, 햄프시드 125g, 물, 대파, 소금, 김이 필요로 한다. 이때 영상에서 떡국의 고명이 되는 식물성 대체육은 ‘고기대신 양념갈비살’을 사용했다. 물 2L에 햄프씨드 125g를 넣고 끓인다. 곰국을 끓여내듯 4시간 정도 끓여주는데 30분에 한번씩 물을 넣어주며 우려낸다. 하얀 국물이 우려나면, 면포를 사용해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준다. 햄프씨드를 우려낸 국물을 다른 냄비에 넣어 끓여내고 떡국떡과 준비해둔 대파, 소금을 넣어 완성하면 된다. 고명에는 김을 부셔 올리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식물성 대체육을 썰어 국물을 끓여낼 때 함께 넣어줘도 좋다. ◆ 잡채, 채소만으로 다채롭게 보통 잡채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가 반드시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지만,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잡채의 다채로운 맛을 재현해낼 수 있는 음식이다. 고기를 빼고 좀더 다양한 채소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삭한 식감과 채소의 다양한 색상으로 더욱 다채로운 맛을 낼 것이다. 비건 요리 전문 유튜버 베지이즈는 ‘5분 원팬 잡채’ 영상에서 당면을 따로 삶는 일 없이 한 번에 볶아내는 간단한 비건 요리를 선보였다. 재료에는 당면 100g,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당근, 양파, 부추, 통깨, 식용유, 소금이 필요로 하며 양념은 진간장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1큰술, 설탕1 작은술, 후춧가루를 섞어 준비해둔다.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30분 정도 불려준다. 당근, 표고, 양파는 채를 썰고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어준다.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낸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 버섯, 소금을 약간 넣고 볶아준다. 볶은 채소에 불린 당면과 물, 양념을 넣어 당면에 양념이 잘 배도록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부추를 넣어 섞어낸 뒤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 원하는 채소만 넣어서, 비건 산적 꼬치 알록달록한 색깔이 먹음직스러운 꼬치전에도 햄이나 게맛살이 들어가고, 구워낼 때 계란물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 비건은 섭취하지 못하는 음식이다. 동물성 식재료를 빼고 좋아하는 채소만 넣어서 나만의 채소 꼬치전을 완성해보자. 유튜버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 공개한 ‘비건이 명절에 대처하는 자세 비건 명절 음식’ 편에서는 비건 산적 꼬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재료에는 버섯, 파, 꽈리고추, 파프리카, 당근, 떡, 포두부, 템페 등이 필요로 한다. 먼저 고기를 대신할 포두부와 템페는 간장, 다진마늘, 양파, 올리고당, 깨소금으로 버무려내 간이 배도록 준비한다. 다양한 재료를 원하는 순서대로 꽂아 완성한다. 당근, 파프리카 등 단단한 채소가 꼬치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한번 데쳐서 쉽게 꽂을 수 있다. 채소를 꽂아 완선한 꼬치전에는 부침가루를 묻혀 털어낸 뒤에 계란물 대신 강황물을 고루 입혀 구워낸다. 강황물은 꼬치전 색감을 노랗게 해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준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해 영화 ‘클루리스’ 속 패션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주인공 세어 호로위츠의 사랑스러움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이 주목받았다. 6살 때부터 아역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한 배우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꾸준하게 동물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비건 라이프를 공개하는 등 비건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실버스톤은 8살부터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21살부터는 엄격한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개인 블로그 ‘the kind life’를 통해 비건 채식의 유익함, 과도한 육식이 환경오염과 동물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언급하며 비건 전도사로 거듭났다. 그녀는 과거 채식주의와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2009년 발표한 The Kind Diet: A Simp..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중들에게 특별한 날 먹는 고급 요리로 인식되는 랍스터는 사실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다. 실제로 갑각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지난 2021년 영국에서는 동물복지법을 개정해 살아있는 랍스터를 끓는 물에 넣어 삶는 행위를 금지하고 요리 전에 전기 충격이나 냉동해 인도적으로 죽인 뒤 요리할 것을 법으로 정하기도 했다. 대체 식품 시장이 발전하고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랍스터를 대신해 식물성 재료로 랍스터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사용되는 비건 레시피에서는 독특하게도 참마와 종려나무 순(heart of palm)을 랍스터의 대체제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종려나무 순은 야자수의 심으로 통조림으로 판매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무와 같은 식감을 가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국은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 사랑이 특별하다. 이에 지난해 중국에서는 원활한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새로운 돼지 사육장을 지어 운영에 착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시멘트 회사 Zhongxin Kaiwei가 자사의 시멘트 및 건설 자재를 사용해 완공한 양돈장은 기존의 돼지 사육시설과는 달리 26층 규모의 언뜻 보기에는 아파트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암퇘지 4000여 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돈장은 회사에 따르면 가스, 온도 및 환기가 제어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제어실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3만 개 이상의 자동 급식 지점을 통해 동물에게 사료를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양돈장 바로 뒤에 또 다른 양돈장을 더 짓고 있으며 완공될 시에는 두 군데에서 약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돼지의 배설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를 이용해 농장 내부의 발전 및 난방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중국 농업농촌부가 고층 사육 시설 건설을 허용하면서 공사를 시작한 해당 양돈장은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중국에 돼지고기를 원활하기 공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에 국가가 식량안보 위기에 빠졌고 돼지고기 생산을 회복하고자 고군분투한 끝에 고층 건물의 형태를 띤 양돈 사육장 건설을 허락한 것이다. 이러한 고층 건물 형태의 양돈 사육장은 연간 120만 마리의 돼지를 도축할 수 있으니 중국의 식량 안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일 것으로 권고하는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의견과 어긋날뿐더러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을 유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더크 파이퍼(Dirk Pfeiffer) 홍콩 시립대 원 헬스 석좌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동물의 밀도가 높을수록 감염성 병원체 생성 및 확산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가능성도 높다”라면서 “아마도 더 중요한 질문은 이러한 유형의 생산이 파괴적인 기후 변화의 분명히 막을 수 없는 위협을 고려할 때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과 일치하는지 여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닉 파머(Nick Palmer) 영국 농장동물전문단체 CIWF 책임자는 식물기반 전문지인 Plant Based News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식 축산을 부추기는 고층 사육장은 기후 위기 시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파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육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동물성 제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대신 우리 모두는 더 적은 양의 고기, 생선 및 유제품을 소비해야 한다. 증가하는 기후 붕괴 및 전염병 비상 사태의 세계에서 우리는 훨씬 더 집약적인 대규모 농장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식 축산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점차 채식을 실천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식품업계가 비건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지난 12일 신세계푸드는 11월부터 전국 이마트 내 E베이커리, 블랑제리 등에서 판매 중인 ‘베러미트 토스트’가 일평균 800여개 씩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베러미트 토스트’는 신세계푸드가 선보인 대안육 ‘베러미트’를 활용해 만든 토스트로 대안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거부감을 줄이기 위해 토스트에 주로 사용되는 달걀과 감자샐러드 등을 더해 토스트로 출시했다. 신세계푸드는 그동안 소비자들에게 ‘베러미트’를 건강하고 맛있는 식재료로 인식시키는데 집중한 반면 올해는 베러미트 판매처를 확장해 보다 많은 소비자들을 만날 계획이다. 현재 판매 중인 베키아에누보, 데블스도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독일에서 시위를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툰베리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뤼체라트 마을에서 탄광개발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갱도 가장자리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고 떠나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신원 확인을 위해 일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금된 시위대 가운데 그레타 툰베리가 포함됐으며 붙잡힌 시위대는 신원 확인 뒤 당일에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툰베리가 시위를 벌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뤼체라트는 탄광 마을로 독일 정부 차원의 목표보다 8년 앞당긴 2030년까지 탈(脫)석탄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산 천연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주이자 억만장자 자선사업가인 빌 게이츠가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방법으로 대체육을 언급해 눈길을 끈다. 지난 13일 CNBC 등 외신은 빌게이츠가 소셜 뉴스 웹사이트 레딧(Reddit)을 통해 진행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Ask Me Anything) 세션에서 사용자의 질문에 대체육이 기후 변화 대응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사용자는 “기후 영향을 줄이기 위한 수단으로서 완전 채식, 채식 기반 식단에 대한 당신의 생각을 알려달라”고 질문했고 이에 빌 게이츠는 “비건 채식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좋은 일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럴 것 같지는 않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일반 대중이 기후를 구하기 위해 비건 채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을 희박하다고 생각한 것이다. 하지만 그는 비건 채식이 기후 변화 시대에 적절한 대응 방식임을 인지하고 있지만 이를 적극적으로 시도하지 못하는 이들에게 대체육을 섭취할 것을 권장했다. 빌 게이츠는 “새로운 방식으로 ‘소고기’를 만드는 회사와 여전히 소를 사용하면서 메탄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다. 나는 비욘드미트, 임파서블 푸드, 멤피스를 포함해 이 분야의 많은 혁신가를 지원했다. 오늘날 점유율은 적지만 결국 이 제품들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빌 게이츠는 그동안 다양한 대체육 산업에 투자를 해왔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식물성 원료를 통해 대체육을 만드는 브랜드 비욘드 미트, 임파서블 푸드가 있으며 곰팡이 기반 단백질을 통해 대체육 패티와 크림치즈를 개발한 미국 대체 단백질 브랜드 네이처스 파인드, 살아 있는 동물에서 채취한 소량의 근육, 지방, 연결 조직을 이용해 고기를 배양하는 스타트업 멤피스 등이 있다. 아울러 빌 게이츠는 기존 낙농업계에서 탄소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는 스타트업에도 투자 중이다. 해조류 보충제 사료를 개발하고 젖소의 배설물을 관리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젖소에게서 배출되는 탄소를 '0'으로 만드는 탄소제로 우유 브랜드 '뉴트럴 푸즈'다. 또한 빌 게이츠는 이날 기후 변화에 대응을 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어떤 산업이 논의되고 있든 비용 효율적인 솔루션을 찾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기후의 핵심은 비행기, 콘크리트, 육류 등 모든 배출 영역에서 깨끗한 제품을 더러운 제품만큼 저렴하게 만드는 것”이라면서 "이것은 우리가 세계의 모든 국가에 변화를 요청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추가 비용이 많이 든다면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답했다. 아울러 파리기후협약 목표인 1.5도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화석연료 대신 원자력 발전으로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우리의 혁신 속도가 매우 빨라지고 진전을 보이고 있어 끔찍한 결과는 피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엄청나게 안전한 원자력 발전'이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이 밖에도 그는 "개인들이 지구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방법으로는 이를 지지하는 정치인(정당)에게 투표하는 것과 전기차 구입 그리고 온난화를 막을 수 있다는 낙관적인 태도와 마음가짐도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건강한 식단을 추구하는 동시에 동물복지와 환경을 생각하는 식품을 지향해 가공육을 기피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비건 베이컨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지난 12일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Coherent Market Insights는 2030년까지 전 세계 비건 베이컨 시장이 20억 2860만 달러에 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관은 지난해 전 세계 비건 베이컨 시장의 가치를 약 12억 800만 달러로 보고 연평균 6.4% 성장할 것으로 예측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비건 베이컨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이유로는 건강한 식단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가 늘어난 것을 지목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이들은 가공육을 붉게 보..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웹툰] 비건식당 19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이 아세아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대학생,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식품 혁신 챌린지(PROVEG Food Innovation Challenge APAC)에서 한국의 성균관대학교와 연세대학교의 학생들이 3등에 올랐다. 지난해 프로베지 인터내셔널은 학생들이 음식이 건강과 사회 및 환경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에 대해 알리고 빠르게 성장하는 비건 산업에 대한 통찰력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세계가 직면한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창의력과 기술을 발휘하기 위해 대회를 마련해 진행했다. 공모전의 주제는 채식 기반 제품을 만드는 기업들이 각각 요구하는 제품 개발 및 홍보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안하는 것으로 이번 공모전에는 오틀리(OATLY), 비욘드미트(BEYOND MEAT), CPF, 유니레버(UNILE..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성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성묘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를 대신해 생화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순천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추모 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증회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조화 반입 금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알렸다. 시는 조화로 헌화하는 성묘가 일반화되면서 조화가 썩지 않고 방치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폐기물 처리가 어렵다면서 지난 설부터 추모공원 및 공원묘지 내 조화(플라스틱 꽃)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미리 성묘,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방문 성묘 시에는 조화반입 금지 캠페인에 동참해 환경을 생각하는 성묘 문화를 만들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유명 유튜버가 일본의 수달 카페를 찾은 영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국내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지옥이나 다름없는 충격적인 일본의 수달카페’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게시글은 동물 전문 유튜버 ‘다흑’이 지난해 11월 일본 여행 중 찾은 이케부쿠로의 수달 카페의 영상의 내용이었으며 다흑이 촬영 허가를 받은 일본 수달 카페가 수달 농장과 다름없는 처참한 상태로 충격적이라는 내용이다. 유튜버 다흑이 찾은 수달 카페는 1인당 3만원 정도에 수달을 보고 만질 수 있는 곳으로 그가 실제 찾은 곳에서는 수달들이 작은 케이지에 갇혀 있어 충격을 자아냈다. 수중생활에 익숙하고 활동성이 많기로 유명한 수달들이 물이 없는 실내의 좁은 케이지에 갇혀 있는 모습에 다흑은 놀란 모습을 보였다. 영상에는 수달들이 먹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