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배달음식 증가 등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22일 그린피스는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전후 플라스틱 소비 발자국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2019년 발표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의 후속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총 1193만 20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무려 49.5%(395만 1000톤)이 증가한 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가정)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하는 폐합성수지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분리배출되는 플라스틱 중 배달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 글로벌 동물단체 페타(PETA)의 2023년 비건 퀸(Vegan Queen)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과거 영화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제니퍼 쿨리지는 최근 HBO시리즈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에서 타냐 맥쿼이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2023년 크리틱스 초이스,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각각 여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페타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퍼 쿨리지가 그동안 보여준 동물 해방에 대한 헌신으로 올해 비건 퀸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제니퍼 쿨리지의 동물 권리 운동은 2003년 그녀가 PETA의 동물실험 금지 쇼핑 가이드의 표지를 장식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라라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프 아이덴티티(ONFF IDENTITY)는 지구와 나를 위한 새로운 멋을 제안하기 위해 설립된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친환경 및 재생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부터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을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윤리적인 생산공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자체적으로 ESG 리포트를 작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친환경 신발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온프 아이덴티티의 대표자인 저는 오랜시간 패션 업계에서 일해왔으며, 패션 산업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다가 제주도에서 스쿠버 다이빙 경험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패션 아이템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특히 신발을 만들게 된 계기는 우리가 가장 먼저 지구에 닿는 부분이 발이기 때문입니다. 가치있는 신발을 신고 많은 고객분들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셨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Q3. 온프 아이덴티티가 생각하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요? 패스트패션이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매해 버려지는 산업 쓰레기가 탄소배출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서 패션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트렌디한 제품도 좋지만, 저희처럼 지구 환경보호를 직접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4. 온프 아이덴티티 신발 만의 특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반적인 소재로 신발을 제작 했을 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6% 정도 감소 시킬 수 있으며 버려진 폐 자원을 새롭게 만들어 제조하는 신발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죽 폐기물량의 발생을 막고,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소재도 중요하지만 저희 온프 아이덴티티의 신발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자분들이 만드는 신발이기 때문에 우수한 착용감과 논슬립 기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Q5. 온프 아이덴티티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은 무엇인가요? 소재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양산하는 것, 그리고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항상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패션이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이스케키입니다. 나이스케키는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원료를 제외하고 국산 쌀로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입니다. 첫 제품으로 솔티드카라멜&초코플레이크 맛이 출시될 예정이며 3월 28일 텀블벅 펀딩 오픈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저희 회사는 로컬의 문제를 로컬의 자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매년 쌀은 일정량 생산되는 반면 소비량이 줄다보니 재고미만 쌓이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국내 쌀 최대생산지인 해남 역시 해당 문제를 안고있죠. 이에 나이스케키는 쌀을 밥의 용도로만 제한두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쌀 가공 식품 개발을 통해 떡, 쌀과자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혁신을 꾀하고자 합니다. Q2.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던 저는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꼭 속이 불편하고 아팠습니다. 점점 아이스크림과 멀어지던 중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그래서 우유 및 유제품 등 아이스크림의 필수 재료를 제외한 나이스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저희 제품은 우유, 계란, 견과류가 들어가지 않아 비건, 비건지향, 유당불내증,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보통 비건 아이스크림은 수입 견과류를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견과류는 식물성일지 몰라도 재배 및 수입하는 과정 등에서 탄소가 상당량 배출됩니다. 나이스케키는 보통 식물성 아이스크림에 동물성 원료 대체재로 사용되는 수입견과 대신, 국산 쌀을 사용해 푸드마일리지를 줄인 아이스크림을 만들고자 합니다. Q4. 앞으로의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식품 외에도 옷, 화장품 등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비건 제품들이 많아지며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당연히 커져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고요. 비건페스타 전시 기간 중 많은 관람객 분들께서 저희 아이스크림을 시식하신 후 "일반 아이스크림과 다를 게 없어요! 오히려 우유 들어간 제품보다 이게 더 맛있는데요?"라고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식물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맛이 없을 것 같다는 인식을 부수는 것이 나이스케키의 목표이자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국내 비건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나이스케키가 되겠습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텐박스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튼튼맘스 양배추 가슴크림 쿨링볼'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식약처는 텐박스가 화장품법 위반으로 광고업무정지 2개월의 처분을 내린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유는 해당 품목을 그 밖에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도록 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텐박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해당 품목 광고를 집행할 수 없다. 한편 '튼튼맘스 양배추 가슴크림 쿨링볼'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0만 채식인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바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이야기다. 매년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박람회가 열린 3일 내내 관람 시작 전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이 비건 페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듯했다. 비건페스타 주최 사무국은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를 이끌었다. 박람회 진행 이전부터 진행된 △3월의 피크닉 이벤트 △탄소감량실천인증 이벤트를 비롯해 박람회 현장에서도 △용기요 이벤트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는 선착순 20명의 관람객과 비건 페스타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비거니가 간단한 게임을 하며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참여를 가장 많이 이끌어냈다. 비건 시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돕기 위한 강연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비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비건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스티브 해먼 CEO가 ‘영국에서 글로벌 관점으로 본 비거니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대체 식품 기업인 위미트, 아이엔비솔루션즈의 대표이사가 각각 강의를 통해 비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18일과 19일에는 평소 비건에 관심이 있거나, 초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유익한 강의가 진행됐다. 안형균 샘표 우리맛 연구팀장은 ‘우리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힘’에 대해 강의했고 김지영 트레이너, 김정연 영양사는 비건 식단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베지닥터의 대표 임동규 의사는 전 세대에서 관심이 높은 다이어트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비건 그린 인플루언서 도담도담 조민주 교사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건페스타는 매년 변화하는 비건 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비건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바로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의 눈부신 발전이다.미트체인지, 넥스트밀, 베지가든, 위미트, 디보션, 그린레벨 등 다양한 국내 푸드테크 기업이 박람회 현장에서 자사의 대체육 제품으로 만든 간단한 음식을 선보였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건뉴스가 만난 채식 2년 차의 한 관람객도 “작년만 해도 시식한 대체육에서 콩 냄새가 나서 실제 고기같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올해 시식한 모든 제품은 콩 특유의 냄새가 없고 실제 고기의 식감을 재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박람회는 또한 대체육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체 식품의 전반의 발전을 둘러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식물성 대체 우유, 식물성 대체 치즈 등 대체 유제품을 비롯해 비건 참치 등 대체 해산물에 대한 발전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일상 생활에서 채식을 가까이에 두고 쉽게 먹을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제품이 줄을 지었다. 샐리쿡은 암환자, 당뇨환자 등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넣은 채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키토유는 템페 비건 간편식을 선보였고 플랜틀리는 스무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채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건페스타 카페테리아에서는 넥스트밀의 비건 쌀짜장면과 쌀로 만든 대체육을 넣은 비건 버거 등 채식 요리를 판매하거나 다회용기를 이용해 요리를 구매한 관람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친구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제7회 비건페스타는 그린페스타가 동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SETEC 2관에서 진행된 그린페스타에는 고체 비누 트렌드를 연 ‘동구밭’, 폐플라스틱과 사과 가죽을 이용한 비건 신발을 출시한 ‘온프 아이덴티티’ 등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장은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비건에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다양한 비건, 친환경 제품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다”라면서 “한국에도 비건 문화가 더욱 활성화 돼 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나 친환경 체험 가게 등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제7회 비건페스타는 기후위기 시대에 채식과 더불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등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실천 방안에 대해 제시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건페스타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 비건 시장의 발전을 놀라워했다. 비건뉴스는 비건페스타 현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IT 종사자 3인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들은 "5년 전 한국에 유학생으로 왔을 당시 할랄 푸드가 없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할랄 푸드는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 육식동물, 동물의 사체 및 도살 전에 죽은 동물, 파충류, 곤충, 개, 고양이, 그리고 술과 알코올성 음료 등을 금지해 채식과 공통된 부분이 많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시장에 비건 열풍이 불면서 비건 식당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라며 "현재는 어디서든 비건 식당을 찾아볼 수 있어 식사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비건페스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체육"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는 두부, 템페 등 비건 식재료가 한정적인데 반해 한국은 대체육 등 비건 식품이 다양한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 시식한 대체육이 너무 맛있었다"라고 전했다. 다음 인터뷰를 진행한 미국 출신의 채식주의자 관람객은 비건페스타가 어떻냐는 질문에서 "볼거리 많았다. 시식 코너에서 맛본 제품이 맛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온지 4개월이 된 그녀는 한국에서의 비건 생활이 어떻냐는 질문에 "한국 비건 식당이 있지만, 아직 비건 옵션을 많이 찾아보질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비건 뷰티 제품이 많은 것에 비해 한국의 비건 제품은 질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감상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인증 업체인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인 스티브 해먼(Steve Hamon)이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7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는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전망'에 대한 주제로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는 1944년 11월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로 1990년부터 순수비건 제품을 구분하는 객관적인 지표인 국제 비건 트레이드마크(Vegan Trademark)를 설립해 비건 인증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스티브 해먼 CEO는 ‘비거니즘의 과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명물로 불리는 황금 호텔 ‘에미레이트 팰리스’가 비건 객실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독일의 비건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Mandarin Oriental Hotel Group)으로의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채식을 추구하는 여행객을 위해 웨스트윙(West Wing)에 비건 전용 객실 6개를 도입했다. 비건 객실은 호텔의 최상층에 4개가, 헬스장과 수영장 구역으로 연결되는 1층에 2개의 객실이 준비됐다. 비건 객실은 인조 가죽 가구, 깃털이 없는 이불, 양모 카펫이 아닌 나무 바닥 등 동물성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됐으며 비건 인룸 다이닝 메뉴와 식물성 우유 및 다양한 콤부차 음료가 채워진 미니바 등이 준비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육류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체육 시장이 2040년에는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유럽 식품 정보 매체인 유러피안 슈퍼마켓 매거진(European Supermarket Magazine)은 영국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인 고브그랜트(GovGra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체육과 관련된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2040년까지 배양육이 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날씨다. 따뜻한 봄이 되면 꽃놀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것만큼 설레는 것이 바로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봄나물을 다양한 요리로 즐기는 것이다. 봄에 나오는 나물은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겨울에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향긋하고 아삭한 봄나물은 봄철 피로감이나 춘곤증을 이기게 도와주며 봄나물에 함유된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 배출을 돕는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봄나물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봄동은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퍼져있다. 봄동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대체식품을 비롯한 푸드테크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만든 푸드테크 비건 식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세계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7~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3)’에서 한국관이 운영되며 총 9000만달러(약 1173억원) 상당의 상담실적, 700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MOU(업무협약)가 체결되는 성과를 얻었다. 푸덱스 재팬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최대 국제식품박람회이자 프랑스 파리 시알(SIAL), 독일 쾰른 아누가(ANUGA)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39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하고 해외 60개국의 2562개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44년간 수족관에 갇혀 살던 범고래 키스카(Kiska)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동물원인 마린랜드(Marineland)에서 사망했다. 지난 14일 ABC 뉴스 등 외신은 47세로 추정되는 범고래 키스카가 마린랜드에서 지난 9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타리오주 법무부 대변인 브렌트 로스(Brent Ross)에 의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스카가 갇혀 있던 온타리오 공원은 키스카의 건강이 최근 몇 주 동안 눈에 띄게 악화됐다고 전했을 뿐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으며 로스 대변인은 동물 복지 당국이 포유류의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카밀 래브척(Camille Labchuk) 캐나다 동물 복지 비영리 단체 애니멀저스티스 전무이사는 키스카의 사망 소식에 “우리 변호사들은 키스카가 견뎌야 했던 잔인하고 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타벅스가 독일 전역의 매장에서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금을 폐지한다. 지난 13일 커피 시장 조사 전문지인 월드커피포털(Worldcoffeeportal)은 스타벅스가 독일 전역의 매장에서 아몬드, 코코넛, 귀리, 콩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없앤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영국, 튀르키예, 프랑스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스타벅스의 네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 2022년 비건 우유 추가금을 폐지한 스타벅스 영국과 프랑스 이어 스타벅스에서 비건을 기본값으로 만들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를 포함해 비건 소비자들의 수 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것으로 토바이어스 샬료(Tobias Schalyo) 페타 독일지부 기업 책임 관리자는 “독일 스타벅스의 결단과 발걸음은 획기적이다. 이제 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또래 중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하경호 교수팀은 논문 '한국 아동 및 청소년의 단백질 섭취와 과체중 및 비만과의 연관성: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에서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5567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단백질은 근육·피부·항체·효소 등의 기본 재료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 지연·칼슘과 뼈의 손실·골격근 감소·심부전·빈혈·감정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러나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청소년이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였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고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과체중·비만 위험은 가장 적은 그룹의 1.4배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어린이·청소년들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2010년 7.3%에서 2019년 8.9%로 증가했으며 식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반대로 2010년 6.7%에서 2019년 6.1%로 감소한 것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1.2회)보다 약 4배 높았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며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으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