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육류 대체품에 대한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대체육, 배양육 등 그 종류가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공 과정을 거친 식물성 대체육과 일부 국가에서만 식품으로 인정받은 배양육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짐에 따라 건강한 대체 단백질에 주목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대체 단백질 가운데는 두부, 템페, 그리고 밀 글루텐을 이용한 세이탄(Seitan)이 대표적이다. 특히 세이탄은 고유의 감칠맛 덕분에 쇠고기나 닭고기와 비슷하다고 알려져 있으며 지방과 칼로리가 낮아 육류 소비를 줄이려는 사람들과 다이어터들에게 건강한 선택지로 손꼽힌다. 영국 등 유럽 국가에서는 이미 많은 육류 대용 식품 브랜드에서 세이탄을 활용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 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이탈리아 정부가 자국의 식문화 보호를 위해 대체육의 제조와 판매를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30일(현지 시각) AP통신, 미국 CNN 등 외신은 지난 28일 이탈리아 정부가 동물의 세포를 배양해 만든 대체육의 생산과 판매를 금지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6만 유로(한화 약 8500만원)의 벌금을 부과하고 제조 공장을 폐쇄하는 내용의 법안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법안은 ‘음식의 나라’ 이탈리아의 음식 문화를 지키겠다는 취지로 발표된 것으로 지난해 출범한 조르자 멜로니 정부는 앞서 이탈리아의 식문화를 보호하겠다며 농업부를 ‘농업 및 식량주권부’로 개칭하고 귀뚜라미·메뚜기 등 곤충에서 추출해 만든 ‘곤충 밀가루’를 피자나 파스타에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은 바 있다. 프란체스코 롤로브리지다(Fra..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와 더불어 환경보호를 위한 지속가능성이 중요시되면서 전 세계적인 채식 열풍이 일어나고 있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채식주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물성 시장이 커지고 있다. 실제로 기자가 직접 방문한 일본 도쿄에서는 과거 코로나19 발생 이전보다 비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면서 채식 메뉴를 도입하는 비건 식당들이 늘어난 모습이었다. 먼저 일본 편의점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인 두부바의 인기가 상당했다. 일본을 대표하는 편의점인 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에서 모두 두부바를 판매하고 있었다. 종류 역시 다시마 맛, 바질 소금맛, 콩비지(おから) 맛 등 일본 현지인의 입맛에 맞춰 다양했다. 이 가운데 세븐일레븐과 로손의 두부바는 풀무원의 일본법인 ‘아사히코’의 제품이다. 지난해 풀무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출시한 두부바는 출시 약 1년 만에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고 6개월 만에 다시 2000만개 누적 판매량을 기록했을 정도로 일본에서 큰 인기를 얻었다. 이들은 다이어트나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은 일본의 젊은 층뿐만 아니라 운동 후 근육을 키우거나 건강한 안주를 원하는 30~40대 남성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식물성 대체 유제품 역시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마트에서는 두유와 아몬드유로 만든 요거트를 비롯해 두유와 아몬드유를 활용한 다양한 음료가 음료 한 쪽 코너를 차지하고 있었다. 일본 스타벅스에서는 두유, 아몬드유, 귀리 우유 등 세 가지의 식물성 옵션이 제공되고 있었다. 한국 스타벅스에서는 보지 못했던 아몬드유로 만든 라떼를 마셔봤더니 한국에서 먹었던 두유와 귀리 우유를 넣은 라떼와는 다른 묵직한 고소함이 있어 만족스러웠다. 일본의 대표 요리인 라멘 역시 비건으로 즐길 수 있다. 하라주쿠, 나카메구로 등 도쿄 전역에 점포를 가진 라멘 체인점 아후리(AFURI) 라멘에는 비건 라멘을 판매하고 있다. 기자는 평일 오후 아후리 라멘 신주쿠 지점을 찾았다. 한쪽에 마련된 자판기를 통해 주문하는 시스템으로 ‘채색 채소 비건 라멘(彩り野菜のヴィーガンらーめん)’은 차슈, 삶은 달걀이 올라간 일반 라멘 사진과 달리 갖가지 구운 채소가 올라가 있는 사진이 있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었다. 이내 나온 비건 라멘은 한눈에 봐도 ‘건강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야채로 채수를 따로 내고 다채로운 야채를 구워낸 비주얼이 군침을 돋게 했다. 국수 역시 달걀을 사용하지 않고 연근을 사용한 밀면을 사용했다. 국물은 채소로만 우려낸 것이 놀라울 정도로 깊은 맛을 냈다. 브로콜리, 당근, 양파, 토마토 등 다양한 제철 야채를 한 접시에 즐길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이었다. 특히 아후리 라멘은 유자의 향긋함이 베어있는 국물이 일품인 유자시오라멘(柚子塩らーめん)이 관광객들에게 잘 알려져 있어 여행 시 논비건 일행에게 미안한 기분이 들지 않고 함께 방문할 수 있어 좋았다. 다만 비건 라멘은 아후리의 다른 라멘과 비교해 약 200~300엔 높게 책정돼 있어 가격이 높은 점이 아쉬웠다. 도쿄 현지의 레스토랑에도 다양한 변화가 불고 있었다. 일본의 인기 커피 전문점인 ‘코메다 커피’가 도쿄 긴자에 비건 인증을 받은 비건 레스토랑 ‘코메다 이즈(Komeda Is)’를 오픈한 것이다. 지난해 7월 오픈한 코메다 이즈는 일반 코메다 커피 전문점과 달리 34종의 음식, 8종의 디저트, 맥주를 비롯한 주류 등 식사와 디저트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으로 VegeProject Japan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았다. 기자는 평일 점심 코메다 이즈를 방문했다. 아늑한 분위기의 일반 코메다 커피 전문점과 달리 코메다 이즈는 비건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 맞게 간판은 초록색이었으며, 내부 인테리어도 우드와 초록색을 이용해 산뜻한 이미지를 더했다. 이른 점심시간이었지만 레스토랑 내부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기자가 안내를 받은 자리의 옆 좌석에도 외국인 관광객들이 비건 식사를 즐기고 있었다. 자리마다 주문 패드가 준비돼 있었으며 패드에서 메뉴를 클릭하면 어떤 재료가 사용되는지 등을 간단하게 적어둔 설명서가 함께 있었다. 기자는 코메다 이즈의 간판메뉴라고 소개된 미소 치즈(miso-チーズ)버거와 두부 튀김 3종 소스(豆腐フリット3種ソース) 그리고 일본의 대표적인 디저트인 딸기 후루츠 샌드(イチゴのフルーツサンド)를 주문했다. 미소 치즈 버거에는 100% 식물성 대체육 패티가 들어있었다. 패티 맛만 따로 봤을 때는 한국에서 먹었던 비건 버거의 패티맛과는 달리 콩 맛이 강하고 식감이 이상했지만 강한 맛인 소스와 토마토, 비건 치즈, 양상추와 함께 먹으니 일반 햄버거와 비슷한 맛이 났다. 두부 튀김은 결두부를 튀겨내 3가지 소스에 찍어먹는 요리로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올라오는 특징이 있었다. 마지막으로 맛 본 딸기 후루츠 샌드는 두유 휘핑 크림과 딸기의 상큼한 조화가 잘 이뤄진 요리였다. 자칫 느끼할 수 있는 휘핑 크림이 두유로 만들어지니 끊임없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소한 맛을 냈다. 한국의 비건 음식들에 익숙해져 있는 기자에게는 코메다 이즈의 음식은 만족스럽지는 못했다. 한국인의 입맛과 차이가 있기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날 경험했던 대체육은 한국에서 먹어봤던 그 어떠한 대체육보다 뒤처지는 식감과 맛이었다. 또한 두부 튀김 역시 가라아게 등 일본을 대표하는 안주의 대안으로 기대하고 먹기보다 두부의 고소한 맛과 식감 자체를 즐기는 것이 좋을 듯했다. 다만 세계 1등 명품거리로 불리며 관광객들과 회사원들이 즐비한 도쿄 긴자에 비건 요리만 파는 식물성 레스토랑이 생긴 것은 일본에서 비건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해 다음 도쿄 방문을 기대하게 만든다. 한편 재팬타임즈(Japan Times)가 발행한 기사 ‘일본에서 건강을 의식하는 사람들 사이에 채식주의가 증가하고 있다(Veganism on the rise among health-conscious in Japan)’에 따르면 최근 일본 내에서는 전통요리에 고기를 없앤 대안이 제공되고 있으며 대체 육류와 같은 대체 식품 이용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건강을 인식하는 젊은 세대 사이에서 대체 육류와 비건 식단을 수용하는 현상이 늘어나기 시작했으며 2020년 하계 올림픽 개최지였던 도쿄에서는 다양한 국가의 관광객들을 수용하기 위해 비건 옵션을 늘리는 레스토랑이 급증했다. 무로야 마유미(Mayumi Muroya) 일본 비건 협회 회장은 재팬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오늘날 비건 버전으로 바꿀 수 없는 동물성 제품은 없다. 비건 식단은 건강과 환경에 좋고 이러한 사실이 더욱 알려지게 될수록 많은 사람들을 비건 식단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일본에는 현재 약 3500개의 비건 식당이 존재하며 앞으로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건강한 먹거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대인들에게 매끼 건강한 야채와 과일로 이뤄진 식단을 준비하기란 '하늘에 별따기'. 이러한 현대인들의 아침을 위해 '플랜틀리'는 리얼푸드 스무디 구독 서비스를 도입했다. 국내산 유기농·무농약 채소와 가장 좋은 산지의 과일, 곡물을 한 컵에 담아 배송한다. 소비자들은 바쁜 아침 포장된 채소를 갈아 마시기만 하면 된다. 또한 플랜틀리는 생분해,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만 제품을 구성해 환경을 위하는 마음을 담았다. 바쁜 현대인들의 건강 지킴이 '플랜틀리'와 비건뉴스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안녕하세요. 플랜틀리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플랜틀리'는 유기농 채소와 과일, 곡물 만을 담은 리얼 푸드 스무디 키트에요. 채소와 과일은 수확 직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버킹엄 궁전에서 상주하며 영국 국왕 찰스 3세의 비건 식단을 전담할 채식 셰프를 찾는 채용 공고가 올라와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20일 영국 언론 미러(Mirror)는 최근 영국 왕실에서 프리미어 부주방장(Premier Sous Chef) 직책에 대한 채용 공고를 냈고 해당 직책에 대한 조건에 식물성 요리에 능숙한 자를 요구했다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영국 왕실이 공개한 채용 공고에는 “프리미어 부주방장은 수석 주방장을 지원하면서 일상적인 운영을 감독하고 직원 점심이든 대대적인 국빈 연회든 모든 식사가 최고 수준으로 제공되도록 한다”라고 직책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프리미어 부주방장은 왕실의 6개 성에서 요리를 담당하는 30인으로 구성된 왕실 주방(Royal Kitchens)팀을 이끌며 다양한 메뉴를 개발 및 준비하고..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매년 3월 23일은 국제 강아지의 날이다. 2006년 미국 반려동물학자인 콜린 페이지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국제 강아지의 날은 세계 모든 강아지들을 사랑하면서 보호하는 것은 물론 유기견 입양 문화를 정착시키자는 취지로 제정됐다. 지난 2021년 조사한 바에 따르면 국내의 반려동물 양육 인구 수는 1500만 명에 달한다. 이는 국내 4가구 가운데 1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반려동물 양육 수 가운데 절반을 반려견 양육 수라고 치더라도 약 750만 명의 인구가 강아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늘어나는 반려동물 가구 수만큼 반려견과 관련된 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모양새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들이 증가하면서 강아지 유치원, 호텔을 비롯해 반려동물을 위하는 가전제품, 가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코로나19 기간 동안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면서 배달음식 증가 등으로 인해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했다는 보고가 나왔다. 22일 그린피스는 충남대학교 환경공학과 장용철 교수 연구팀과 함께 ‘플라스틱 대한민국 2.0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코로나 전후 플라스틱 소비 발자국을 비교 분석한 것으로 2019년 발표된 '플라스틱 대한민국, 일회용의 유혹'의 후속으로 발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에만 총 1193만 2000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7년에 비해 무려 49.5%(395만 1000톤)이 증가한 양이다.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생활(가정) 폐기물 중 플라스틱 쓰레기를 의미하는 폐합성수지류는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분리배출되는 플라스틱 중 배달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할리우드 배우 제니퍼 쿨리지(Jennifer Coolidge)가 글로벌 동물단체 페타(PETA)의 2023년 비건 퀸(Vegan Queen)으로 선정돼 눈길을 끈다. 과거 영화 ‘금발이 너무해’ 시리즈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은 제니퍼 쿨리지는 최근 HBO시리즈 ‘화이트 로터스(The White Lotus)’에서 타냐 맥쿼이드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2023년 크리틱스 초이스, 제29회 미국배우조합상에서 각각 여우조연상과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배우다. 페타는 지난 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니퍼 쿨리지가 그동안 보여준 동물 해방에 대한 헌신으로 올해 비건 퀸으로 선정됐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제니퍼 쿨리지의 동물 권리 운동은 2003년 그녀가 PETA의 동물실험 금지 쇼핑 가이드의 표지를 장식했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라라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온프 아이덴티티(ONFF IDENTITY)는 지구와 나를 위한 새로운 멋을 제안하기 위해 설립된 지속 가능한 패션 브랜드입니다. 친환경 및 재생 소재만을 사용해 제품부터 패키지까지 모든 부분을 환경친화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우리나라 기술력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모든 제품은 국내에서 윤리적인 생산공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으며 기업 자체적으로 ESG 리포트를 작성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Q2. 친환경 신발을 만들게 된 계기가 있나요? 온프 아이덴티티의 대표자인 저는 오랜시간 패션 업계에서 일해왔으며, 패션 산업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린피스 후원을 시작으로 환경보호에 동참하다가 제주도에서 스쿠버 다이빙 경험을 통해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잘 할 수 있는 분야에서 환경을 위한 실질적인 활동을 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고 브랜드를 런칭하게 됐습니다. 패션 아이템은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특히 신발을 만들게 된 계기는 우리가 가장 먼저 지구에 닿는 부분이 발이기 때문입니다. 가치있는 신발을 신고 많은 고객분들이 선한 영향력을 실천하셨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만들게 되었습니다. Q3. 온프 아이덴티티가 생각하는 패션업계의 가장 큰 문제점은요? 패스트패션이 아무래도 가장 큰 문제가 되는 것 같습니다. 매해 버려지는 산업 쓰레기가 탄소배출에 가장 큰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죠. 더불어서 패션을 사랑하는 소비자들의 인식도 많이 개선돼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트렌디한 제품도 좋지만, 저희처럼 지구 환경보호를 직접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다양한 친환경 패션 브랜드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4. 온프 아이덴티티 신발 만의 특징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일반적인 소재로 신발을 제작 했을 때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36% 정도 감소 시킬 수 있으며 버려진 폐 자원을 새롭게 만들어 제조하는 신발이라는 점이 특징입니다. 또한 가죽 폐기물량의 발생을 막고, 플라스틱 페트병을 재활용 할 수 있습니다. 소재도 중요하지만 저희 온프 아이덴티티의 신발은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국내 최고의 기술자분들이 만드는 신발이기 때문에 우수한 착용감과 논슬립 기능이 매우 뛰어납니다. Q5. 온프 아이덴티티가 생각하는 '지속가능한 패션'은 무엇인가요? 소재도 중요하지만 아무래도 오랜 시간 착용할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을 양산하는 것, 그리고 어떤 스타일에도 자연스럽게 어울려 항상 소비자와 함께 할 수 있는 패션이 '지속 가능한 패션의 핵심'이라고 생각합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 비건페스타가 진행된 가운데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돼 새로운 비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이고 있다. 비건뉴스가 비건페스타 현장에 참여한 여러 비건 브랜드를 만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Q1.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나이스케키입니다. 나이스케키는 우유, 계란 등 동물성 원료를 제외하고 국산 쌀로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입니다. 첫 제품으로 솔티드카라멜&초코플레이크 맛이 출시될 예정이며 3월 28일 텀블벅 펀딩 오픈을 시작으로 온·오프라인에서 판매될 예정입니다. 저희 회사는 로컬의 문제를 로컬의 자원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미션을 가지고 있습니다. 최근 식습관의 변화로 인해 1인당 쌀 소비량이 역대 최저를 기록했습니다. 매년 쌀은 일정량 생산되는 반면 소비량이 줄다보니 재고미만 쌓이는 문제가 발생됩니다. 국내 쌀 최대생산지인 해남 역시 해당 문제를 안고있죠. 이에 나이스케키는 쌀을 밥의 용도로만 제한두지 않고 최신 트렌드에 맞게 쌀 가공 식품 개발을 통해 떡, 쌀과자 외에도 아이스크림과 같은 기존의 인식을 바꿀 수 있는 아이템으로 혁신을 꾀하고자 합니다. Q2.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어렸을 때부터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던 저는 이상하게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꼭 속이 불편하고 아팠습니다. 점점 아이스크림과 멀어지던 중 한국인의 75%가 유당불내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죠. 그래서 우유 및 유제품 등 아이스크림의 필수 재료를 제외한 나이스하고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게 됐습니다. 저희 제품은 우유, 계란, 견과류가 들어가지 않아 비건, 비건지향, 유당불내증, 견과류 알레르기가 있으신 분들도 섭취가 가능합니다. Q3. 국내 비건 시장에서 자사 제품만의 차별성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보통 비건 아이스크림은 수입 견과류를 사용해 만들어집니다. 견과류는 식물성일지 몰라도 재배 및 수입하는 과정 등에서 탄소가 상당량 배출됩니다. 나이스케키는 보통 식물성 아이스크림에 동물성 원료 대체재로 사용되는 수입견과 대신, 국산 쌀을 사용해 푸드마일리지를 줄인 아이스크림을 만들고자 합니다. Q4. 앞으로의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전망, 어떻게 보시나요? 식품 외에도 옷, 화장품 등 일상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비건 제품들이 많아지며 더 성장할 것 같습니다. 기후변화 시대에 당연히 커져야 하는 시장이기도 하고요. 비건페스타 전시 기간 중 많은 관람객 분들께서 저희 아이스크림을 시식하신 후 "일반 아이스크림과 다를 게 없어요! 오히려 우유 들어간 제품보다 이게 더 맛있는데요?"라고 해주셨습니다. 이렇듯 '식물성'이라는 수식어가 붙으면 맛이 없을 것 같다는 인식을 부수는 것이 나이스케키의 목표이자 원동력입니다. 앞으로 더 다양하고 맛있는 제품으로 국내 비건시장의 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나이스케키가 되겠습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주)텐박스 자사 인터넷 쇼핑몰에서 판매 중인 '튼튼맘스 양배추 가슴크림 쿨링볼'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식약처는 텐박스가 화장품법 위반으로 광고업무정지 2개월의 처분을 내린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이유는 해당 품목을 그 밖에 사실과 다르게 소비자를 속이거나 소비자가 잘못 인식하도록 할 우려가 있는 표시 또는 광고를 진행했기 때문이다. 이에 텐박스는 오는 4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2개월간 해당 품목 광고를 집행할 수 없다. 한편 '튼튼맘스 양배추 가슴크림 쿨링볼'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0만 채식인을 위한 축제가 열렸다. 바로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서울 대치동 학여울역 세텍(SETEC)에서 열린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이야기다. 매년 채식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번 비건페스타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박람회가 열린 3일 내내 관람 시작 전부터 건물을 둘러싸고 긴 줄을 늘어선 모습이 비건 페스타에 대한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증명하는 듯했다. 비건페스타 주최 사무국은 관람객들을 위한 경품 이벤트를 마련해 참여를 이끌었다. 박람회 진행 이전부터 진행된 △3월의 피크닉 이벤트 △탄소감량실천인증 이벤트를 비롯해 박람회 현장에서도 △용기요 이벤트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특히 ‘비거니를 이겨라’ 이벤트는 선착순 20명의 관람객과 비건 페스타의 마스코트 캐릭터인 비거니가 간단한 게임을 하며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으로 남녀노소 관람객들의 참여를 가장 많이 이끌어냈다. 비건 시장에 대한 이해와 관심을 돕기 위한 강연도 다양하게 진행됐다. 지난 17일에는 비건 관련 사업을 하고 있는 전문가들이 직접 비건 시장의 트렌드에 대해 강의를 진행했다. 먼저 영국의 비건 소사이어티 스티브 해먼 CEO가 ‘영국에서 글로벌 관점으로 본 비거니즘의 과거 현재, 미래’에 대해 이야기했으며 대체 식품 기업인 위미트, 아이엔비솔루션즈의 대표이사가 각각 강의를 통해 비건 시장에 관심을 두고 있는 예비 창업자를 위한 세미나를 진행했다. 18일과 19일에는 평소 비건에 관심이 있거나, 초보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유익한 강의가 진행됐다. 안형균 샘표 우리맛 연구팀장은 ‘우리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힘’에 대해 강의했고 김지영 트레이너, 김정연 영양사는 비건 식단에 대한 오해와 진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또한 베지닥터의 대표 임동규 의사는 전 세대에서 관심이 높은 다이어트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으며 비건 그린 인플루언서 도담도담 조민주 교사는 지속가능한 여행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비건페스타는 매년 변화하는 비건 시장의 트렌드를 한 눈에 모아볼 수 있는 자리인 만큼 다양한 비건 관련 제품을 만나볼 수 있었다. 가장 눈에 띤 것은 바로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의 눈부신 발전이다.미트체인지, 넥스트밀, 베지가든, 위미트, 디보션, 그린레벨 등 다양한 국내 푸드테크 기업이 박람회 현장에서 자사의 대체육 제품으로 만든 간단한 음식을 선보였으며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비건뉴스가 만난 채식 2년 차의 한 관람객도 “작년만 해도 시식한 대체육에서 콩 냄새가 나서 실제 고기같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올해 시식한 모든 제품은 콩 특유의 냄새가 없고 실제 고기의 식감을 재현해냈다는 생각이 든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박람회는 또한 대체육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체 식품의 전반의 발전을 둘러볼 수 있는 자리였다. 식물성 대체 우유, 식물성 대체 치즈 등 대체 유제품을 비롯해 비건 참치 등 대체 해산물에 대한 발전 가능성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일상 생활에서 채식을 가까이에 두고 쉽게 먹을 수 있게 돕는 다양한 제품이 줄을 지었다. 샐리쿡은 암환자, 당뇨환자 등을 위해 식물성 단백질을 풍부하게 넣은 채식 도시락을 제공하고 있었으며, 키토유는 템페 비건 간편식을 선보였고 플랜틀리는 스무디 구독 서비스를 통해 채식을 쉽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비건페스타 카페테리아에서는 넥스트밀의 비건 쌀짜장면과 쌀로 만든 대체육을 넣은 비건 버거 등 채식 요리를 판매하거나 다회용기를 이용해 요리를 구매한 관람객들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 친구과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편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또한 제7회 비건페스타는 그린페스타가 동시 개최돼 눈길을 끌었다. SETEC 2관에서 진행된 그린페스타에는 고체 비누 트렌드를 연 ‘동구밭’, 폐플라스틱과 사과 가죽을 이용한 비건 신발을 출시한 ‘온프 아이덴티티’ 등 친환경, 제로웨이스트, 업사이클링 브랜드가 참여했다. 현장은 찾은 외국인 관람객은 “한국인들이 이렇게 비건에 관심이 있는 줄 몰랐다.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다양한 비건, 친환경 제품을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좋다”라면서 “한국에도 비건 문화가 더욱 활성화 돼 채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나 친환경 체험 가게 등이 다양해졌으면 좋겠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제7회 비건페스타는 기후위기 시대에 채식과 더불어 친환경, 업사이클링 등 지구를 지키는 다양한 실천 방안에 대해 제시하는 장을 마련했으며 국내 비건 시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는 자리가 됐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3월 17일부터 19일까지 학여울역 SETEC에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비건페스타 현장을 찾은 외국인들이 한국 비건 시장의 발전을 놀라워했다. 비건뉴스는 비건페스타 현장을 찾은 인도네시아 출신의 IT 종사자 3인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먼저 이들은 "5년 전 한국에 유학생으로 왔을 당시 할랄 푸드가 없어 힘들었다"고 회상했다. 할랄 푸드는 무슬림이 먹을 수 있는 음식으로 이슬람 율법에 따라 돼지고기와 그 부산물, 육식동물, 동물의 사체 및 도살 전에 죽은 동물, 파충류, 곤충, 개, 고양이, 그리고 술과 알코올성 음료 등을 금지해 채식과 공통된 부분이 많다. 그러면서 "지난 몇 년 동안 한국 시장에 비건 열풍이 불면서 비건 식당이 많아지기 시작했다"라며 "현재는 어디서든 비건 식당을 찾아볼 수 있어 식사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지 못한다"라고 언급했다. '비건페스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대체육"이라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인도네시아에는 두부, 템페 등 비건 식재료가 한정적인데 반해 한국은 대체육 등 비건 식품이 다양한 것 같다"라며 "현장에서 시식한 대체육이 너무 맛있었다"라고 전했다. 다음 인터뷰를 진행한 미국 출신의 채식주의자 관람객은 비건페스타가 어떻냐는 질문에서 "볼거리 많았다. 시식 코너에서 맛본 제품이 맛있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에 온지 4개월이 된 그녀는 한국에서의 비건 생활이 어떻냐는 질문에 "한국 비건 식당이 있지만, 아직 비건 옵션을 많이 찾아보질 못했다"라면서도 "하지만 미국에서는 비건 뷰티 제품이 많은 것에 비해 한국의 비건 제품은 질이 너무 좋은 것 같다"라고 감상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인증 업체인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인 스티브 해먼(Steve Hamon)이 제 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 특별 강연을 진행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17일 서울 학여울역 SETEC에서 열린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에서는 스티브 해먼 영국 비건소사이어티 CEO가 '글로벌 비거니즘의 과거와 현재, 미래 전망'에 대한 주제로 글로벌 비거니즘 트렌드에 대한 특별 강연을 진행했다. 비건 소사이어티(The Vegan Society)는 1944년 11월 영국에서 설립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비건 단체로 1990년부터 순수비건 제품을 구분하는 객관적인 지표인 국제 비건 트레이드마크(Vegan Trademark)를 설립해 비건 인증제도를 진행하고 있다. 스티브 해먼 CEO는 ‘비거니즘의 과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명물로 불리는 황금 호텔 ‘에미레이트 팰리스’가 비건 객실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0일 독일의 비건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에미레이트 팰리스 호텔은 만다린 오리엔탈 호텔 그룹(Mandarin Oriental Hotel Group)으로의 리브랜딩의 일환으로 채식을 추구하는 여행객을 위해 웨스트윙(West Wing)에 비건 전용 객실 6개를 도입했다. 비건 객실은 호텔의 최상층에 4개가, 헬스장과 수영장 구역으로 연결되는 1층에 2개의 객실이 준비됐다. 비건 객실은 인조 가죽 가구, 깃털이 없는 이불, 양모 카펫이 아닌 나무 바닥 등 동물성 제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디자인됐으며 비건 인룸 다이닝 메뉴와 식물성 우유 및 다양한 콤부차 음료가 채워진 미니바 등이 준비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