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축산대국으로 알려진 호주에서 최근 버섯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육류 대체품을 찾는 소비자들에 의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15일 호주의 국영방송 ABC(Australian Broadcasting Corporation)는 호주 전역의 버섯 판매가 크게 증가했다며 이러한 추세는 건강, 환경 보호, 생활비 절감 등의 이유로 육류 대체품에 대한 수요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섯 생산은 호주에서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빅토리아와 뉴사우스웨일스가 생산량을 주도하고 있다. 산업 가치는 2012년에서 2020년 사이에 약 25% 증가한 3억 6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호주인들은 2013년 약 6만 5000톤에 비해 연간 7만 톤 이상의 버섯을 소비하고 있다. ABC뉴스는 버섯 소비가 늘어난 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여름이 다가오면서 다이어트에 나선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무턱대고 굶는 다이어트는 영양 공급이 깨지고 단백질과 칼슘이 턱없이 부족해 근력 유지나 뼈 건강에 매우 좋지 않을뿐더러 혈당 농도가 떨어져 예민해질 수 있어 정신건강에도 좋지 않다. 포만감이 높으면서도 칼로리가 적은 채소로 다이어트를 해보는 것은 어떨까. 가장 먼저 양배추를 추천한다. 녹말 성분이 거의 없어 유행하고 있는 저탄고지 다이어트인 키토 식단에 많이 등장하는 채소이기도 하다. 채 썬 양배추 700g(한 컵) 당 순탄수화물은 2g밖에 되지 않으며, 지방은 0g, 단백질은 1g 들어있다. 반면 비타민 C는 일일권장량의 3분의 1 수준인 26mg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양배추는 비타민 K, 비타민 A가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비타민 K를 잘 보충해줄 경우 손상된 위 점막의 재생력을 높여줄 뿐만 아니라 갱년기 여성의 뼈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만큼 변비 증상을 완화하는 채소로 잘 알려져 있으며 양배추에 많이 들어 있는 설포라판 성분은 장을 청소하는 기능을 해 대장암 위험도를 감소시킨다. 양배추를 삶아 먹는 방법이 가장 대중적이지만 열을 가했을 시 비타민과 미네랄, 엽록소 등이 훼손되기 때문에 생으로 먹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생으로 먹는 양배추가 소화가 잘 안되는 경우에는 갈아서 주스로 먹는 방법을 추천한다. 여름철 손이 자주 가는 오이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채소다. 특유의 향과 맛을 싫어해 호불호가 갈리는 채소이기도 하지만 오이 100g의 열량은 약 9kcal에 불과해 식사 전에 먹어두면 포만감을 줘 식사량을 줄일 수 있는 최고의 다이어트 간식이다. 비타민C가 풍부해 피부 노화 방지나, 미백, 보습에도 효과가 있을뿐더러 그 자체로도 수분 함량이 95%나 되기 때문에 체내에 수분을 원활히 공급하고 독소 배출에 도움이 된다. 오이는 다이어트 뿐만 아니라 암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데 활성산소를 없애는 카로틴 성분이 함유돼 있다. 실제로 미국암연구협회(AACR)에 게재된 연구는 오이에 함유된 식이 플라보노이드 피세틴이 전립선암 발병 진행 속도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오이는 아삭한 생 오이를 먹는 것도 좋지만, 오이물을 만들어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 오이물은 오이를 썰어 넣은 물에 소금을 넣고 레몬즙이나 식초를 기호에 따라 넣어 만들 수 있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브로콜리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 100g 당 28kcal에 불과하며 조금만 먹어도 포만감을 주는 대표적인 저칼로리 저지방 채소다. 또한 브로콜리 100g엔 비타민 C가 레몬보다 2배에 달하는 98㎎나 들어있어 피부미용에도 탁월하며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이섬유 함량이 높아 변비 예방, 혈액 건강에도 도움이 된다. 브로콜리에 함유된 설포라판과 인돌 화합물이 항암작용을 해 간암, 폐암, 대장암 등 각종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브로콜리가 장 건강에도 탁월하다는 연구결과도 나왔다. 지난 4월 미국 펜실베이니아대학의 연구팀은 브로콜리가 내장 내벽을 보호하고 질병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미국 식품 서비스 제공업체인 소덱소(Sodexho)의 대학 식당 서비스 브랜드 소덱소 캠퍼스(Sodexo Campus)가 그들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3개의 대학 캠퍼스에서 진행한 연구 결과 식물성 식품이 기본 옵션으로 제공할 때 대학생의 81%가 비건 채식을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덱소 캠퍼스는 싱크탱크인 베러 푸드 재단(Better Food Foundation)과 비영리단체 기후 연맹을 위한 식량(Food for Climate League)와 협력을 통해 뉴올리언스주 툴레인대학교(Tulane University), 펜실베이니아주 리하이대학교(Lehigh University), 뉴욕주 렌셀러폴리테크닉대학교(Rensselaer Polytechnic Institute)를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이 연구는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설정 내에서 기본 식물 기반 옵션에 대한 최초의 다중 대학 현장 실험으로 연구팀은 3개 대학에서 35번의 점심시간 동안 8쌍의 요리(육류 기반 1개와 식물성 1개)가 포함된 식당을 평가했다. 채식이 기본인 날에는 학생들이 원한다면 고기 버전을 요청할 수 있었지만 식물 기반 요리가 기본 옵션으로 제시됐으며 통제일의 경우 육류와 식물성 요리를 나란히 제시했다.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채식이 기본인 날에는 대다수(81%)의 학생들이 비건 채식을 고수했다. 이것은 표준 방식으로 음식을 제시했을 때 정기적으로 식물 기반 옵션을 선택하는 학생들의 31%에서 증가한 것으로 선택의 구조가 사람들이 더 많은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데 사용될 수 있음 보여준다. 아울러 육식을 하는 이들을 포함한 학생들은 채식이 기본인 날에 채식에 대한 만족도를 훨씬 더 많이 표현했다. 이것은 식당의 기본 설정이 식물성 식품에 대한 사람들의 태도에도 영향을 미치며, 이러한 식물성 식품의 기본 설정화가 식당에서 식물성 기반 제품을 확장하는 것을 용이하게 만듦을 시사한다. 제니퍼 차닌(Jennifer Channin) 베러 푸드 협회 이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Z세대 학생들이 식물 중심 식사에 개방적일 뿐만 아니라 식물 기반 식사가 중심이 되는 장소에서 식사하는 것에 대해 긍정적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라고 성명을 통해 전했다. 소덱소 캠퍼스는 내부 분석 결과 회사의 탄소 발자국 중 최소 70%가 2020 회계연도에 동물성 식품 구매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확인한 후 2025년까지 식물 기반 계획 메뉴를 전체 메뉴의 50%로 책정할 것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해 이번 실험에서 식물성 요리가 기본 옵션으로 제공된 날에는 식품 관련 배출량이 3개 캠퍼스에서 평균 23.6% 감소한 것을 확인했다. 브랫 라드(Brett Ladd) 소덱소 캠퍼스 US CEO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동물성 식품 구매를 줄이는 것이 탄소 감소 전략의 핵심 부분임을 인식하고 있다”라면서 “식물성 요리를 기본 옵션으로 하려는 것은 사람들이 지구를 돕는 추가 혜택과 함께 식물 기반 옵션을 시도하고 즐기는 데 열려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함이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원두를 재배할 수 있는 농경지가 줄어들어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Christian Ai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2도가 오를 경우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가 현재의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커피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 글로벌 커피 산업이 축소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커피 수입 국가인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는 이미 극심한 기상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때아닌 폭염으로 44.1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역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연중 기온과 강수량이 일정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커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야디라 레무스(Yadira Lemus)는 “전에는 언제가 여름이고 언제가 겨울인지, 언제 커피를 심을 수 있을지 말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해마다 기후가 바뀌면서 예측하기가 쉽지 않아졌기 때문에 전처럼 말할 수 없다”고 말했다. 커피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는 과거의 연구를 통해서도 확인된 바 있다. 지난 3월 ‘PLOS climate 저널’에 발표된 호주 뉴사우스웨일스대학의 연구는 1980년부터 2020년까지 40년 동안 전 세계에서 커피 생산을 많이 하는 12개 나라의 온도, 강우량, 습도 등의 기후 요인의 영향을 분석한 결과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 재배 면적이 절반으로 줄어있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에 크리스찬에이드 보고서는 국제사회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2도 이상 지구 온도가 오르지 않도록 약속한 파리 협약을 ‘적당히’ 이행하는 것만으로는 커피 산업을 보호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영국 등 선진국 정부가 기후 변화로 어려움을 겪는 개발도상국 커피 농가를 도와야 한다는 것이다. 크리스찬에이드 에티오피아 지부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타 테카리네(Yitna Tekaligne)는 “서방 채권자들이 전 세계 최빈국들의 채무를 탕감하도록 힘을 쓰고 기후 위기로 인한 손실을 보상하는 데 필수적인 재원을 대는 것부터 시작해 영국 정부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고 말했다. 데이비드 테일러(David Taylor) 공정무역 재단(Fairtrade Foundation) 선임 정책 관리자는 “크리스천 에이드의 이 시기적절한 보고서는 공정무역 커피 농부들이 한동안 우리에게 말해온 것을 강조한다. 농업 공동체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를 해결할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다”라면서 “그러나 너무 많은 소규모 커피 농부들, 특히 공정무역이 제공하는 재정적 보호가 없는 사람들은 생산물에 대해 받는 가격이 너무 낮기 때문에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 이것은 부당하다”라고 말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제6회 서울동물영화제가 오는 10월 19일 개최되는 가운데 내달 31일까지 출품작 공모를 진행한다. 서울동물영화제는 동물권행동 카라가 주최하는 영화제로서 2018년 '카라동물영화제'로 시작해 2022년 '서울동물영화제'로 확장됐다. 역대 영화제에서 인간동물과 비인간동물의 관계를 고민하는 다양한 작품으로 화제를 모은 가운데 6번째 영화제가 오는 10월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온·오프라인을 통해 개최된다. 출품 부문은 국제단편경쟁과 비경쟁 부문으로 나뉜다. 국제단편경쟁 공모는 2021년 1월 이후 제작된 동물을 소재나 주제로 한 40분 이내의 단편이면 장르 구분 없이 출품 가능하다. 비경쟁 부문은 동물 영화 최신작을 비롯해 전 세계 동물권 논의의 다양한 층위를 살피는 장편과 단편 모두 출품할 수 있다. 출품을 원하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산업 전반에서 환경보호를 위해 탄소배출량을 줄이고자 하는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샴페인 브랜드 텔몽(Champagne Telmont)이 탄소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참신한 방법을 선보여 화제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샴페인 텔몽(Champagne Telmont)이 탄소 발자국을 줄이기 위해 샴페인 병을 가볍게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샴페인 텔몽은 프랑스 유리제조업체 베랄리아(Verallia)와의 협업을 통해 표준 스파클링 와인 병보다 35g 더 가벼운 최경량 샴페인 병을 개발했으며 지난 3월 보관과 운반에 관련한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샴페인 텔몽이 개발한 최경량 샴페인 병은 800g의 무게로 초기 3000병 실험의 정확한 방법론은 자세히 알려져 있지 않았지만 샴페인에 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채소와 과일은 아이의 성장과 발달에 중요한 영양소를 제공한다. 이에 매일 밥 시간 자녀에게 조금이라도 채소와 과일을 더 많이 먹이기 위한 부모의 노력은 이어지고 있는데 최근 발표된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가족 식사 시간이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학협회에서 발행하는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 의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이들이 평소보다 10분만 더 오래(총 30분) 식사 테이블에 머문다면 훨씬 더 많은 과일과 채소를 먹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만하임대학교(Universität Mannheim)의 건강 심리학과 연구팀은 아이들이 식사 시간에 더 많은 채소와 과일을 먹게 하는 방법을 연구한 후 과거 여러 전문가에 의해 권장된 식사 시간 늘리기가 실제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생각하고 동물을 해치지 않는 비거니즘 라이프스타일이 인기를 얻으면서 다양한 소재로 만든 비건 가죽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인도의 대체 가죽 스타트업이 토마토로 만든 가죽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는 인도 뭄바이에 본사를 두고 있는 대체 가죽 제조 브랜드 바이오레더(Bioleather)가 토마토를 기반으로 한 대체 가죽을 개발해 판매한다고 보도했다. 바이오레더는 버려지는 토마토 폐기물로부터 셀룰로오스 섬유를 추출해 만든 완전 생분해성 소재의 토마토 가죽을 개발했다. 바이오레더에 따르면 대부분의 식물성 대체 가죽이 내구성 향상을 위해 폴리우레탄 레이어를 더하는 것과 비교해 토마토 가죽은 토마토 합성물의 변형에 강한 자연적 특성으로 인해 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프랑스 파리 몽마르트에 위치한 댄스홀 물랑루즈(Moulin Rouge)가 살아있는 뱀 공연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각) 가디언, 르파리지앵 등 외신은 134년 만에 물랑루즈를 상징하는 공연 중 하나인 살아있는 뱀 공연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1889년 설립된 댄스홀 클럽인 물랑루즈에서 진행되는 공연 가운데 큰 수조에 댄서와 뱀이 함께 들어가 헤엄을 치는 공연은 물랑루즈를 대표하는 유서 깊은 공연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공연에 동원되는 뱀은 동남아시아 그물무늬 비단뱀(Southeast Asian reticulated)과 인도 비단뱀(Indian pythons)으로 야생 육지에서 생활하며 보호종이다. 동물권리단체는 뱀이 육지에서 서식하는 종인 만큼 공연 중에 머리를 물 위로 유지하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최근 들어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문제점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지만 이미 인류의 생활 깊숙이 들어온 플라스틱에 대해 인지조차 하지 못한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마트의 과일에 부착된 스티커 같은 것 말이다. 최근 캐나다의 10살 어린이가 마트에 쌓여있는 과일에 부착된 스티커가 플라스틱이라는 점에 충격을 받고 업계에서 스티커를 제거하기 위한 캠페인을 벌여 눈길을 끈다. 캐나다 공영방송 CBC는 지난 5일 캐나다 매크햄(Markham)의 초등학교 5학년인 마야 티루(Maya Thiru)가 과일 및 야채에 붙은 스티커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야 티루는 마트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스티커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졌다는 것을 알리고, 이를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일, 채소 등에 부착돼 있는 스티커는 PLU 스티커로 PLU는 ‘프라이스 룩업(price look-up·가격조회)’의 줄임말이다. 이는 1990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PLU 코드를 명시해둔 스티커로 과일이나 야채를 대량으로 판매하는 슈퍼마켓 직원들의 일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코드를 통해 재고와 제품 성질을 파악하는 등 각종 업무를 빠르게 처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PLU 스티커는 플라스틱과 종이, 그리고 접착 성분으로 구성됐다. 대부분의 플라스틱 스티커의 주요 문제는 퇴비화되지 않는 점으로 대부분의 스티커는 크기가 너무 작기에 일반 폐기물과 함께 매립되는 경우가 많고 이는 토양을 오염시킬 수 있고 강이나 호수와 같은 수로로 흘러 들어갈 수 있다. 아울러 과일과 채소를 싱크대에서 씻을 때 하수도 시스템으로 해당 스티커의 물질이 유입돼 하수를 막을 수 있는 지방산 생성에 기여할 수도 있다. 이에 마야는 마트에서 수집한 PLU스티커를 모아 환경보호단체인 ‘FOE(Friends of the Earth Canada)’에 이메일을 보냈으며 FOE는 그녀를 도와 플라스틱 오염 캠페인을 열기로 했다. FOE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마야의 플라스틱 오염을 없애기 위한 투쟁에 캐나다 전역의 어린이, 부모 및 교사를 동원하기를 희망한다”라면서 캠페인에 함께 해줄 것을 촉구했다. 마야의 캠페인에 동참하고자 하는 어린이들은 집 근처의 마트에서 플라스틱 PLU 스티커를 모아 제공하면 된다. 이렇게 모인 PLU 스티커는 스티븐 길볼트(Steven Guilbeault) 환경 및 기후 변화 장관에게 보낼 예정이다. 이번 캠페인의 최종적인 목표는 플라스틱 스티커를 금지하는 것이지만 유통업계에서는 사실상 어려운 일이라고 반박했다. 제인 프록터(Jane Proctor) 캐나다 농산물 마케팅 협회(CPMA) 부회장은 CBC에 “PLU 스티커는 고객이 품목에 대해 적절한 가격을 지불하고 있는지 확인하고 품목이 섞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된다”라면서 “플라스틱으로 만든 PLU 스티커가 금지되면 대체품으로 교체해야 하는데 문제는 내구성이다. 플라스틱은 현재 가장 내구성이 강한 소재다”라고 전했다. 다만 그녀는 생분해되는 스티커로 전환하려는 마야의 캠페인의 취지를 인정하며 “점진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농산물의 상당 부분이 캐나다 외부에서 오기 때문에 캐나다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이 세계적인 문제를 바꿔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마야는 “이번 캠페인을 통해 플라스틱 생산 스티커를 금지하기를 희망하지만 인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전하며 “스티커가 금지되지 않더라도 사람들이 스티커를 올바르게 폐기하는 방법을 배우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스웨덴의 식물성 우유 제조업체인 오틀리(Oatly)가 유제품 업계에 도전장을 내미는 파격적인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지난 5일 글로벌 광고 전문 매체 더 드럼(The Drum)은 오틀리가 최신 광고를 통해 유제품 브랜드로 하여금 자사 제품의 탄소발자국을 공개하도록 도발했다고 보도했다. 오틀리는 지난 7일부터 뉴욕타임즈(NY Times), LA타임즈(LA Times), 워싱턴포스트(Washington Post)의 지면 광고와 타임스퀘어(Times Square), 헐리우드 (Hollywood) 광고판에 파격 광고를 게재했다. 공개된 광고는 총 두 페이지로 한 면에는 “우리는 제품에 기후 발자국 수치를 게재하기 시작했음을 알리기 위해 이 두 페이지짜리 광고를 구입했다”라고 적혀 있으며 나머지 한 페이지에는 “그리고 우리는 이 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베지노믹스를 토대로 대체 식품 및 비건 테크 전시회인 ‘비건페스타’와 친환경 기술 및 제품 전시회 ‘그린페스타’가 오는 10월 개최된다.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은 '제8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 그린페스타'가 10월 13일부터 15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다고 11일 밝혔다. 비건페스타 주최사무국에 따르면 지난 3월 세텍(Setec)에서 진행된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 그린페스타’는 149개사, 200여 개 부스 규모로 1만 4758명의 관람객을 모객하며 성황리에 개최됐다. 벌써 8번 째를 맞이한 하반기 행사에서는 이전의 성공적인 행사 노하우를 바탕으로 비건 & 친환경 제품의 생산, 제조, 유통을 위한 B2B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관련도 높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브랜드 런칭,..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범지구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이를 부정하는 기후위기 부정론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퍼지는 기후위기 부정론 콘텐츠를 막기 위해 구글과 유튜브는 이를 차단하고 광고 수익을 올리지 못하도록 조치를 취했지만 이러한 정책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현지시각) 유로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국제네트워크인 허위조작정보와 싸우는 기후행동 (Climate Action Against Disinformation 이하 CAAD)와 미국과 영국에서 활동하는 캠페인 그룹 디지털 혐오 대응 센터(Center for Countering Digital Hate 이하 CCDH)는 공동으로 작성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유튜브는 지난 2021년부터 정책에서 ‘기후 변화의 존재와 원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우리가 먹는 것이 지구의 날씨다!” 지난 6일 부산시민공원 기후 위기 시계 앞 백 여명의 시민들이 모였다. 시계가 가리킨 숫자 6은 우리가 기후위기에 대응할 시간이 6년 밖에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후위기와 생태계 파괴에 경각심을 느낀 시민들이 생명을 지키는 비거니즘을 외치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것이다. 비거니즘(Veganism)이란 음식이나 옷 등 어떤 목적을 위해서건 상관 없이, 삶에서 모든 형태의 동물 착취와 학대를 최대한 배제하고, 인간의 건강, 생태계, 동물의 생명을 살리는 철학이자 삶의 방식이다. 식습관에 있어서는 동물에서 유래된 모든 종류의 음식을 먹지 않는 것을 말한다. 더 나아가 동물과 인간과 환경 모두를 위해 동물을 이용하지 않는 대안을 장려하고 개발한다. 세계비건기후행진을 기획한 채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식물성 대체육 시장의 선두 주자로 불리는 비욘드미트(Beyond Meat)의 제품이 대체육 가운데 최초로 미국심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아 화제를 모은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9일 글로브뉴스와이어(Globenewswire) 및 외신에 따르면 비욘드미트의 스테이크 제품인 ‘비욘드 스테이크’가 미국심장협회로부터 인증을 받았다. 보도에 따르면 제품은 이제 소비자가 영양 라벨을 읽을 때 더 건강한 제품을 식별할 수 있는 하트 체크(Heart-Check) 마크를 붙일 수 있게 됐다. 하트 체크 마크는 심혈관 질환이 미국에서 주요 사망 원인인 만큼 미국심장협회의 식품 인증 프로그램을 통해 엄격한 과정을 거쳐 부여하는 마크다. 음식은 포화 지방과 트랜스 지방, 콜레스테롤과 나트륨이 일정 수준 미만이어야 하며, 필수 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