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의 복지를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기존 육류 산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든 식물성 대체육과 동물의 줄기세포를 배양해 만든 배양육이 급격하게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체육 시장이 2040년에는 기존 육류 산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9일 유럽 식품 정보 매체인 유러피안 슈퍼마켓 매거진(European Supermarket Magazine)은 영국 지적 재산권 전문 기업인 고브그랜트(GovGrant)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40년에는 대체육 시장이 육류 시장의 60%를 차지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체육과 관련된 전 세계 여러 기업들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루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로 2040년까지 배양육이 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완연한 봄을 느낄 수 있는 날씨다. 따뜻한 봄이 되면 꽃놀이나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것만큼 설레는 것이 바로 봄에만 만날 수 있는 봄나물을 다양한 요리로 즐기는 것이다. 봄에 나오는 나물은 열량이 적고 비타민과 무기질이 많아 겨울에 부족했던 영양소를 보충해 주고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준다. 향긋하고 아삭한 봄나물은 봄철 피로감이나 춘곤증을 이기게 도와주며 봄나물에 함유된 섬유질은 장운동을 활발하게 해 미세먼지 속 유해 물질 배출을 돕는다. 한국인의 밥상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봄나물과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봄을 가장 먼저 알리는 채소 중 하나로 손꼽히는 봄동은 겨울에 파종해 봄에 수확하는 배추로 잎이 꽉 찬 일반 배추와 달리 잎이 옆으로 퍼져있다. 봄동은 식이섬유와 비타민 A와 C가 풍부해 다이어트에도 좋은 식재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위기로 인해 지속가능성을 고려한 대체식품을 비롯한 푸드테크 산업이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한국 기업이 만든 푸드테크 비건 식품이 미국과 일본에서 열린 식품 박람회에서 잇따라 주목받으며 세계 진출의 가능성을 높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앞서 7~10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2023 푸덱스 재팬(FOODEX JAPAN 2023)’에서 한국관이 운영되며 총 9000만달러(약 1173억원) 상당의 상담실적, 700만달러(약 91억원) 규모의 MOU(업무협약)가 체결되는 성과를 얻었다. 푸덱스 재팬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최대 국제식품박람회이자 프랑스 파리 시알(SIAL), 독일 쾰른 아누가(ANUGA)와 함께 세계 3대 식품박람회로 꼽힌다. 올해는 39개국이 국가관으로 참여하고 해외 60개국의 2562개 기업이 다양한 상품을 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44년간 수족관에 갇혀 살던 범고래 키스카(Kiska)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동물원인 마린랜드(Marineland)에서 사망했다. 지난 14일 ABC 뉴스 등 외신은 47세로 추정되는 범고래 키스카가 마린랜드에서 지난 9일 사망했다는 소식이 온타리오주 법무부 대변인 브렌트 로스(Brent Ross)에 의해 발표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키스카가 갇혀 있던 온타리오 공원은 키스카의 건강이 최근 몇 주 동안 눈에 띄게 악화됐다고 전했을 뿐 정확한 사인에 대해서는 알리지 않았으며 로스 대변인은 동물 복지 당국이 포유류의 부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카밀 래브척(Camille Labchuk) 캐나다 동물 복지 비영리 단체 애니멀저스티스 전무이사는 키스카의 사망 소식에 “우리 변호사들은 키스카가 견뎌야 했던 잔인하고 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타벅스가 독일 전역의 매장에서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금을 폐지한다. 지난 13일 커피 시장 조사 전문지인 월드커피포털(Worldcoffeeportal)은 스타벅스가 독일 전역의 매장에서 아몬드, 코코넛, 귀리, 콩으로 만든 식물성 대체 우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없앤다고 보도했다. 독일은 영국, 튀르키예, 프랑스에 이어 유럽 전역에서 스타벅스의 네 번째로 큰 시장으로 지난 2022년 비건 우유 추가금을 폐지한 스타벅스 영국과 프랑스 이어 스타벅스에서 비건을 기본값으로 만들었다. 이번 결정은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를 포함해 비건 소비자들의 수 년간의 노력 끝에 나온 것으로 토바이어스 샬료(Tobias Schalyo) 페타 독일지부 기업 책임 관리자는 “독일 스타벅스의 결단과 발걸음은 획기적이다. 이제 인..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을 또래 중 많이 섭취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의 과체중 및 비만 위험이 1.4배 높다는 연구가 나왔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제주대 식품영양학과 하경호 교수팀은 논문 '한국 아동 및 청소년의 단백질 섭취와 과체중 및 비만과의 연관성: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활용하여'에서 2014∼2019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6∼18세 어린이와 청소년 5567명을 대상으로 단백질 섭취량이 비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이와 같은 결론을 내렸다. 단백질은 근육·피부·항체·효소 등의 기본 재료로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고 정상적인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양질의 단백질을 균형 있게 섭취해야 한다.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면 성장 지연·칼슘과 뼈의 손실·골격근 감소·심부전·빈혈·감정장애 등의 문제가 나타날 수 있지만 그러나 어린 시절의 단백질 과잉섭취는 체중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청소년이 하루에 섭취하는 전체 열량 중 단백질이 차지하는 비율은 14.5%였다. 연구팀은 단백질 섭취량에 따라 어린이·청소년을 세 그룹으로 분류했고 하루 평균 단백질 섭취량이 가장 높은 그룹의 과체중·비만 위험은 가장 적은 그룹의 1.4배로 나타났다. 또한 국내 어린이·청소년들의 동물성 단백질 섭취는 늘고, 식물성 단백질 섭취는 줄었다. 하루 전체 섭취 열량 중 고기 등 동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2010년 7.3%에서 2019년 8.9%로 증가했으며 식물성 단백질의 점유율은 반대로 2010년 6.7%에서 2019년 6.1%로 감소한 것이다. 동물성 단백질을 가장 많이 섭취하는 그룹의 하루 육류 섭취횟수는 4.1회로, 가장 적게 섭취하는 그룹(1.2회)보다 약 4배 높았다. 하 교수팀은 논문에서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어린이·청소년의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 섭취량은 증가했다"며 "총 단백질과 동물성 단백질의 섭취량이 많으면 과체중·비만 위험이 증가한다는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해당 연구는 한국영양학회와 대한지역사회영양학회가 발간하는 학술지(Journal of Nutrition and Health) 최근호에 게재됐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시대에 모든 산업에서 ‘지속가능성’이 중요시 여겨지고 있는 가운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서 지속가능한 영화 제작을 위한 이니셔티브가 마련돼 눈길을 끈다. 지난 9일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는 유니버설 필름드 엔터테인먼트 그룹(Universal Filmed Entertainment Group, 이하 UFEG)이 지구 친화적인 영화를 만들기 위해 그리너라이트(GreenerLight) 프로그램을 시작한다고 독점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그리너라이트 프로그램은 미국 엔터테인먼트 기업 NBC유니버설(NBCUniversal) 지속가능성 부서와 협력해 UFEG 영화 전략팀에서 개발한 것으로 대본 개발에서 제작(로케이션 결정 포함) 및 배급에 이르기까지 전체 영화 제작 과정에 지속 가능한 관행과 환경..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국내 대표 비건 박람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개최가 3일 앞으로 다가왔다. 3월 17일 금요일부터 3일 동안 학여울역 SETEC 제 1, 2전시장에서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그린페스타'가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150개사 200부스의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하며 2023년 비건 전문 전시회의 스타터로서 새로운 트렌드 흐름을 선보인다. 이에 관련 산업계와 바이어, 관람객 등 국내·외적으로 많은 이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 프로그램으로는 3월 17일 오후 1시부터 진행되는 ‘2023 비건 트렌드 전략 세미나’가 있다. 비건&친환경 산업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리더와 전문가를 초청해 산업의 흐름을 파악하고 판로개척 기회를 창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영국 비건 소사이어티 CEO 스티브 해먼(Steve Hamon)의 특별강연을 필두로 푸드테크 기업 위미트와 아이엔비솔루션즈의 대표자 강연을 통해 비건 식품산업에 대한 인사이트 및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다. 또한 도매꾹/도매매, 아마존 코리아, 텀블벅 등 대형 유통사가 참여해 온·오프라인 유통 전략과 판로 개척에 대한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본 프로그램은 산업 종사자와 바이어, 참가업체 등의 열띤 호응으로 사전 등록은 마감되었으며 현장 등록 접수만 가능하다. 3월 18일~19일에는 모든 관람객을 대상으로 '비건 토크 콘서트'가 진행된다. 소비자기후행동 이차경 사무총장의 기후 위기를 주제로 한 강연이 진행되며, 팔로워 3천 명을 보유한 채식 보디빌더 '베지빌더' 이도경의 ‘채식운동영양학’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 외에도 비건 식문화, 탄소중립, 건강, 여행 등의 다채로운 주제의 세미나가 준비되어 있다. 토크 콘서트는 무료로 진행되며 현장에서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다. 비건페스타에서 빼놓을 수 없는 현장 이벤트도 눈길을 끌고 있다. △관람객 전원 증정 이벤트△선착순 이벤트 △용기요 이벤트 △비거니를 이겨라 △구매 영수증 이벤트 △관람 후기 이벤트 등의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되며공식 협찬사로 참여한 CJ제일제당, 농심태경, 롯데제과, 샘표 외에도 44개사 80여 개 브랜드가 제품 협찬을 통해 관람객의 즐거움을 더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전시뿐만 아니라 온라인에서도 비건페스타를 만나볼 수 있다. 서울산업진흥원(SBA)과 ㈜엑스컴인터내셔널(주최사)이 협력해 진행하는 '네이버 쇼핑 라이브'를 통해 비건 식품, 뷰티, 생필품 등 주요 참가기업 10개사 제품을 전시 기간 중 2일간(3월 17일~18일)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가 가능하다. 전시 사무국 관계자는 "온라인 마케팅 지원 사업의 일환으로서 방송을 통해 제품을 홍보하고 전시 참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 & 그린페스타는 3월 16일(목) 18시까지 입장권 2차 사전등록 및 얼리버드 할인이 진행 중이다.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 티몬, 여기어때에서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행사 관련 문의는 전시사무국으로 전화, 이메일로 가능하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과 비거니즘에 대한 전 세계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유제품 사용이 필수로 여겨지던 제과업계에도 변화가 불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제과 점유율 1위를 달성하고 글로벌 제과 기업 4위를 기록한 미국 제과 기업 허쉬(Hershey)가 비건 초콜릿을 출시했다. 지난 8일 AP뉴스, CNN 등 주요 외신은 미국 제과 기업 허쉬가 리스(Reese) 식물 기반 땅콩 버터 컵, 허쉬 식물 기반 아몬드와 바다 소금이 함유된 엑스트라 크리미 초콜릿 바 등 2종을 오는 3월, 4월 연달아 출시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신제품은 우유 대신 크리미한 귀리 우유가 사용됐으며 허쉬의 환경과 동물, 건강 등을 고려한 지속가능한 제품 확장을 위한 회사의 목표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허쉬 컴퍼니(Hershey Company)의 틸 리우(Teal Liu..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다양한 크기와 모양으로 제작이 용이하고, 강한 내구성, 가벼운 소재, 저렴한 제작 비용 등으로 한때 '기적의 소재'로 불리던 플라스틱이 인류의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스틱은 생산과정, 폐기 과정에서 유해물질을 발생시킬 뿐더러 썩지 않고 미세플라스틱으로 잘게 부셔져 해양생태계를 비롯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을 대체하는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감자로 만든 음료수 병 시제품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지난 6일 영국 디자인 전문매체 디진(Dezeen)은 스웨덴의 디자인 스튜디오 투모로우머신(Tomorrow Machine)이 감자 전분을 기반으로 한 생분해성 주스 병 ‘곤쉘(GoneShells)’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다고 보도했다. ‘곤쉘’은 투모로우머신이 글로벌..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친환경 플랫폼 ‘지구랭’이 기부받은 청바지로 새로운 업사이클 아이템을 선보여 눈길을 끈다. 최근 지구랭은 홈페이지를 통해 ‘돌돌진 프로젝트’를 통해 만든 업사이클링 가방 2종을 출시했다. ‘돌돌진 프로젝트’는 버려질 뻔한 청바지를 기부받아 세상에 하나뿐인 업사이클 패션템으로 재탄생시키고 그 수익의 일부가 다시 환경단체로 기부되는 친환경 선순환 프로젝트다. 지구랭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 동안 전국에서 기부받은 청바지 619벌을 해체 및 세척, 원단화 작업, 디자인 생산과정을 거쳐 플랫 파우치 백, 노트북 백 2종으로 재탄생시켰다. 제품 디자인에는 비건 업사이클 패션 가방 브랜드 할리케이가 함께했으며 동영상 크리에이터 에코팀이 관련 유튜브 영상을 제작해 뜻을 함께했다. 또한 이번 제품은 친환경 엔터테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글로벌 동물보호단체 페타(PETA)가 비건 채식을 촉구하는 새로운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10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Variety)는 페타(PETA)가 HBO에서 인기리에 방영된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의 시즌 피날레를 앞두고 해당 드라마의 세계관을 바탕으로 한 새로운 광고 ‘더 돈트 리스트(The Don't List)’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는 지난 1월부터 방영된 미국의 포스트 아포칼립스 드라마로 동명의 비디오 게임을 실사화한 작품이다. 정체불명의 펜데믹으로 인류의 대다수가 죽거나 괴생명체가 된 상황에서 생존자인 ‘조엘’과 용감한 10대 소녀 ‘엘리’가 미 전역을 가로지르는 여정을 담았다. 게임 원작으로 한 드라마이지만 게임을 넘어서는 긴장감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대체 식품’이 뜨고 있다. 육류 시스템이 기후위기에 미치는 영향이 밝혀지면서 육류를 대체하는 대체 육류 상품이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기 때문이다. 몸에 건강하다는 콩, 버섯 등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졌지만 초가공식품에 해당되기 때문에 대체 육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한 연구에 따르면 식단에서 육류를 대체 육류로 전환함으로써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8일 국제학술지 MDPI의 영양학(Dietetics)에 게재된 영국 워릭대학교(University of Warwick)의 연구는 통제된 임상 시험에서 나온 이전 연구를 검토해 육류를 포함하는 잡식성 식단과 대체 육류 식품 함량이 높은 식단을 비교 분석한 결과를 담았다. 연구원들은 보통 채소 및 곡물이 풍부한 식물성 식단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의 유명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리키 저베이스가 영국의 트로피 사냥을 금지하는 법안에 찬성하며 트로피 사냥 금지에 힘을 보탰다. 트로피 사냥(trophy hunting)이란 오락 목적으로 돈을 지불하고 코뿔소, 코끼리, 사자 등 대형 야생동물을 합법적으로 사냥하는 것을 뜻한다. 사냥꾼들은 사냥한 동물의 옆에서 사진을 찍고, 동물 신체의 일부를 기념품으로 박제하거나 음식으로 먹는다. 오는 17일 투표 예정인 샐리의 법안(Sally's Law)이라고 불리는 정부 법안은 트로피 사냥 금지 캠페인(Campaign to Ban Trophy Hunting)의 조사 과정에서 남아공의 트로피 사냥에서 구조된 호랑이 새끼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영국 보수당 하원의원 헨리 스미스(Henry Smith)가 제출한 이번 법안은 영국 트로피 사냥꾼들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019년 기준으로 미세플라스틱 입자 170조 개, 약 230만 톤이 전 세계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는 과학적 추산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미국 비영리단체 5대 환류대 연구소(5 Gyres Institute)의 연구팀은 이 같은 연구결과가 담긴 논문 ‘증가하는 플라스틱 스모그, 현재 전 세계 해양에 170조 개 이상의 플라스틱 입자가 떠 있는 것으로 추정됨’을 과학저널 프로스원(PLOS One)에 게재했다. 5대 환류대 연구소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이들은 지난 1979년부터 2019년까지 북대서양, 남대서양, 북태평양, 남태평양, 인도양, 지중해 등 6개 해양 지역의 1만1777개 관측소에서 수집된 해수면 플라스틱 입자 데이터를 분석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분석에 따르면 1979년부터 1990년까지의 넓은 구간은 명확한 플라스틱 양을 감지하는 것이 어려웠으며 1990년부터 2005년까지 플라스틱의 농도는 명확한 등감이 없었다. 하지만 2005년 이후 전 세계 해양에서 플라스틱 양과 표층 플라스틱 분포가 빠르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2019년 기준으로 조사 대상 6개 해양 지역에 떠다니는 플라스틱 입자는 개수는 82조~358조 개로 평균 171조 개, 약 230만 톤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캘리포니아 무어 플라스틱 오염 연구소(Moore Institute for Plastic Pollution Research)의 윈 카우거(Win Cowger) 연구 저자는 "이 연구는 해양 플라스틱이 얼마나 어려운 문제인지 특성화하고 문제에 대한 실제 솔루션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데 눈을 뜨게 해준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금의 추세로 2040년에 이르면 플라스틱 오염물질의 양이 2.6배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플라스틱 오염물질에 따른 생태적, 사회적, 경제적 문제는 2006년부터 급증하고 있으며 획기적 정책 변화가 없이는 청소로는 대응이 불가능한 수준이라고 경고하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긴급한 국제적인 정책 개입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5대 환류대 연구소의 공동창립자 마커스 에릭슨(Marcus Eriksen)은 "지금 같은 속도로 플라스틱을 계속 생산해 낸다면 해양 청소는 무의미한 일"이라면서 "재활용과 수거에 앞서 근본적으로 플라스틱 생산 자체를 멈추기 위해 전 세계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