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아일랜드 전역에서 운영 중인 한 버스 광고를 두고 한 정치인이 비판하며 제거할 것을 요청해 화제가 되고 있다. 해당 광고는 아일랜드 전역에서 약 120대가 운영 중인 더블린(Dublin) 버스 회사에 비영리 동물 보호 단체인 ‘고 비건 월드(Go Vegan World)’가 의뢰해 실은 광고로 슬로건에는 ‘동물성 제품 사용을 중단할 때입니다’, ‘유제품은 엄마에게서 아기를 빼앗아갑니다’ 등의 문구가 포함됐다. 이러한 광고 문구에 대해 아일랜드 정치인 마이클 콜린스는 “해당 광고의 내용은 매우 오해의 소지가 있으며 유독하다”라면서 “유치할 정도로 잘못된 이야기라는 측면에서 비주류의 어리석음을 비웃고 싶다”라며 원색적인 비판을 했다. 그러면서 콜린스는 “더블린 버스는 보잘 것 없는 광고 수익으로 아일랜드 농업을 몰..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 문제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이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예술 작품에 사용하는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일본의 한 발레단이 플라스틱 폐기물을 발레복과 무대 장치 등에 활용해 색다른 공연을 펼쳐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가디언, 재팬타임즈 등 외신은 일본 유명 발레단 K-BALLET COMPANY가 도쿄 거리에 버려진 플라스틱 폐기물을 활용한 무대 세트와 발레복이 돋보이는 새로운 작품 ‘플라스틱(Plastic)’을 지난 8일과 9일 요코하마 가나가와 예술 극장에서 공연했다고 보도했다. K-BALLET은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자 이번 작품 ‘플라스틱(Plastic)’을 준비했다. 작품을 기획한 시나리오 작가 사카타 나오야는 실제 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호아킨 피닉스(Joaquin Phoenix)가 LA의 한 도살장 폐쇄에 대한 소감을 발표했다. 이번에 폐쇄하는 도살장은 90년 전 LA 외곽에 문을 연 파머 존(Farmer John) 도살장으로 약 3년이 넘는 기간 동안 동물보호단체 LA 동물구조(LA Animal Save)와 호아킨 피닉스는 정기적으로 도살장 앞에서 폐쇄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고 비질(Vigil) 활동에 참여해왔다. 지난 2020년 SAG 어워드에서 영화 ‘조커’로 남우주연상을 수상한 뒤에도 애프터파티에 참여하지 않고 LA 동물구조와 함께 비질 활동에 참여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단체는 도살장 폐쇄가 결정되고 나서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이를 기념하기 위한 5일 연속 철야 시위를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위는 지난 29일부터 2월 2일까지 마지막 돼지가 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저탄소 식단이 지구를 지키는 중요한 대응 방안으로 떠오르며 채식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동물성 식품을 통해 쉽게 얻어지는 영양소를 식물성 재료로 얻어야 하는 채식주의자들은 식단을 짤 때 일반 식단보다 여러 가지 요소를 생각해 구성해야 한다. 특히 영양소 별로 함께 섭취하면 체내 흡수를 돕거나 반대로 방해하는 경우가 있어 영양소 궁합을 잘 파악해 섭취할 필요가 있다. 철분은 혈액의 헤모글로빈을 구성하는 성분으로 산소의 운반과 조직 호흡, 대사과정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영양소다.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지 않는 채식주의자들에게 부족할 수 있는 영양소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는 대부분 식물성 식품의 철분이 비헴철(Non-heme) 형태로 존재해 체내에 흡수가 잘되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철분을 체내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감자는 동·서양 할 것 없이 다양한 요리 레시피가 존재할 정도로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채소다. 다이어트의 적으로 불리지만 실은 높은 포만감을 주고 비타민C가 풍부하며 나트륨 배출을 도와 다이어트에 도움이 되는 고마운 채소다. 이러한 감자를 이용해 대체 음식을 만드는 기업이 늘어나고 있다. 푸드 테크 시장에서의 감자는 어떤 모습일까. 먼저 감자를 사용한 대체 식품 가운데 가장 많이 알려진 것은 바로 감자 치즈다. 해외 요리 사이트에 감자 치즈를 검색하면 가정에서 만들어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쉬운 레시피가 가득하다. 이렇듯 감자 치즈는 대중화된 요리로 받아 들여지고 있다. 최근 비건 브랜드 더 심플 루트(The Simple Root)는 미국과 영국에서 감자와 파스닙으로 만든 새로운 비건 치즈 제품을 출시했다. 유럽에서 대중..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대만 정부가 저탄소 식단을 장려하도록 요구하는 획기적인 기후 법안을 통과시켰다. 지난 10일 포커스 타이완 등 현지 언론은 대만 의회가 ‘기후 변화 대응법(Climate Change Response Act)’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대만의 새로운 기후 법안에는 국가의 2050 순 제로 목표 달성을 목표로 하는 전면적인 법안이 포함돼 있다. 내년 초에 시작될 기후 변화 대응법은 국가지속가능발전위원회(NCSD)가 주도할 예정이며 위원회에서는 직간접적인 탄소 배출에 대한 수수료 징수와 탄소 집약적 제품 수입에 대한 세금을 포함한 실행 계획을 개발하기 위해 중앙 정부 및 이해 관계자들과 협력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거둬들여진 탄소 수수료는 탄소 감축 기술에 대한 기업 투자를 보조하는 온실 가스 관리 기금과 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류는 오래전부터 강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강은 염분이 많은 바다와는 달리 인류가 생존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태계에 중요한 강이 오늘날 환경 오염으로 인해 크게 오염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생활 오수에 시체 유기까지' 인도 갠지스 강 인도의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에서 방글라데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으로 인도인들에게 '생명의 물줄기'로 불린다. 그러나 약 5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물 자원을 책임지는 갠지스 강은 생활 오수와 더불어 낙후된 정비 시스템으로 최악의 수질을 가지고 있다. 힌두교도에게 성스러운 강으로 불리는 갠지스 강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몰려와 목욕을 하고, 화장된 유골도 뿌린다. 코로나19로..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비판적인 기사를 쓴 블룸버그에 대해 임파서블 푸드가 반격에 나서 화제다. 미국 경제전문지 블룸버그는 지난 19일 ‘가짜 고기가 세상을 구한다고 했는데 또 다른 유행이 됐다(Fake Meat Was Supposed to Save the World. It Became Just Another Fad)’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블룸버그는 기사에서 1세대 대체육 브랜드인 임파서블푸드와 비욘드미트의 판매 부진을 근거로 대체육 산업이 기후위기를 해결할 방법이 아니며 단지 유행에 불과하지 않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내용의 기사가 공개되자 임파서블 푸드는 즉각 반박에 나섰다. 지난 23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성명에서 임파서블 푸드는 “블룸버그는 사실을 보도해야 한다. 해당 기사의 내용은 한때 환경에 상당한 잠재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던 식물성 고기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기사는 그 입장을 받칠만한 근거가 부족하다”면서 기사에서 언급한 식물성 육류의 냉동 판매가 14% 감소 내용은 사실이 아니며 실제 냉동 판매가 카테고리 전체에서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파서블 푸드는 “식물성 육류 부문이 전 세계적으로 70억 달러의 가치가 있다”라고 강조하며 “비건 채식인과 채식주의자들만이 우리 제품을 구매하는 것은 아니며 임파서블 푸드 제품을 구매하는 개인의 90% 이상이 육식을 섭취하고 있다. 이는 우리 제품이 육식주의자와 플렉시테리언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명한 증거”라고 설명했다. 임파서블 푸드는 성명과 더불어 뉴욕타임스 지면 광고를 공개하며 블룸버그의 기사를 비판했다. 지난 23일 임파서블 푸드 트위터에 게재된 지면 광고에는 ‘미디어 속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싫어하는 이야기가 나오면, 우리는 그릴에 버거를 던지고는 나머지는 레딧(Reddit)에 맡깁니다’라는 글귀와 함께 블룸버그 기사에 달린 미국 커뮤니티 레딧의 댓글을 공개했다. 댓글의 유저들은 “대체육은 많은 대형 레스토랑 체인점의 옵션이 되고 있다. 이 기사의 내용이 도대체 어디에서 왔는지 모르겠다”, “나는 이 기사가 육류 산업을 하는 사람들을 위해 돈을 지불한 뉴스 매체에서 나온 것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반응했다. 한편 식물성 대체육은 온실가스 증가의 주요 원인인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안으로 손꼽히고 있다. 최근 한국딜로이트그룹이 발간한 ‘기후위기로 부상한 대체식품과 푸드테크’ 보고서는 글로벌 대체식품 시장 규모가 2017년 기준 약 89억 달러에서 2025년 약 178억 달러, 2029년에는 366억 달러에 이를 전망이라고 예측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종말까지의 시간을 상징하는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이 90초로 앞당겨졌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90초로 재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조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전술핵과 생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초침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예고 시계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여기서 지구 종말은 자정으로 가정하며 BAS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다. 이날 지구 종말 시계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와 더불어 천연가스가 아닌 석탄을 대체 연료로 사용하면서 기후 변화 위기 속도가 빨라졌다는 지적도 나왔다. 시반 카르타 스톡홀름 환경연구소 이사는 “화석연료 사용에 따른 이산화탄소 발생은 2021년에 이어 지난해에도 상승했다"며 "탄소 배출 증가로 기후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고 규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동물실험을 하지 않은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화장품에 대한 수요가 급증했다. 이에 화장품 산업에서 동물 실험을 퇴출시키기 위한 국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으며 캐나다가 최근 동물 실험 화장품 판매 금지를 선언했다. 캐나다 현지 언론 글로브 앤 메일(Globe and Mail)은 지난 20일(현지 시각) 캐나다 보건부(Health Canada)를 통해 장 이브 뒤클로(Jean-Yves Duclos) 보건부 장관이 동물 실험을 거친 화장품 판매를 금지하는 연방 식품의약법(Food and Drugs Act) 개정안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개정안은 하원 의원들의 동물 실험 퇴출 캠페인과 더불어 오랜 기간 문제가 된 동물실험에 대한 행동을 취하겠다는 자유당..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조류 인플루엔자 여파로 미국 달걀 가격이 폭등하고 있는 가운데 이 틈을 타 식물성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Just Egg)가 새로운 광고로 소비자들을 시선을 모으고 있다. Insider 등 외신은 지난 14일 미국의 푸드테크 기업인 잇저스트가 자사의 대체 달걀 브랜드 저스트에그의 새로운 광고를 뉴욕타임즈 지면 광고와 미국 전역의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 Volta 화면에 게재했다고 보도했다. Volta의 충전소는 보통 큰 식료품점 매장 옆에 위치해 있다. 저스트에그는 녹두에서 추출한 식물성 단백질에 노란 천연재료인 강황을 더해 계란의 식감과 맛을 그대로 구현한 식물성 대체 계란으로 액상형, 폴드형 등 다양한 형태로 판매되고 있다. 잇저스트는 저스트에그의 시그니처 액상 제품과 함께 “식물은 독감 걸리지 않는다”라는 카피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명절 차례상 앞에서 채식주의자의 젓가락은 갈 곳을 잃곤 한다. 명절 상차림에는 다양한 나물류도 올라가지만 부침개와 전, 튀김, 잡채 등 육류를 포함한 요리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특히 동그랑땡, 고추전, 꼬치전 등 각종 전에는 다짐육이나 햄 등이 포함돼 있다. 또한 달걀물을 묻혀 기름에 부쳐내기 때문에 비건이라면 섭취가 제한되는 음식이다. 채식주의자가 아니더라도 고기를 지양하고 채식 위주의 식단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요즘 올해 설에는 비건 버전의 설날 상차림을 준비해 보는 것은 어떨까. 고기가 포함되지 않더라도 비건 요리가 맛있다는 것을 친척들에게도 알려줄 수 있는 좋은 기회다. ◆ 떡국, 햄프씨드로 고소하게 떡국의 뽀얀 국물은 보통 사골을 우려낸 경우가 많다. 하지만 비건 떡국에는 햄프씨드를 사용해 깊은 고소함을 재현한다. 햄프씨드는 심혈관 건강을 돕고 식물 단백질과 섬유질이 풍부한 식재료다. 아울러 몸 속의 지방을 분해하고 지방의 체내 저장량을 감소시키는 효능이 있어 다이어트를 하는 이들에게도 탁월한 식재료가 된다. 비건 요리 전문 유튜버인 양둥이 하우스가 올린 ‘햄프씨드 곰국으로 만든 비건 떡국’ 영상에 따르면 재료로는 떡국떡, 햄프시드 125g, 물, 대파, 소금, 김이 필요로 한다. 이때 영상에서 떡국의 고명이 되는 식물성 대체육은 ‘고기대신 양념갈비살’을 사용했다. 물 2L에 햄프씨드 125g를 넣고 끓인다. 곰국을 끓여내듯 4시간 정도 끓여주는데 30분에 한번씩 물을 넣어주며 우려낸다. 하얀 국물이 우려나면, 면포를 사용해 건더기와 국물을 분리해준다. 햄프씨드를 우려낸 국물을 다른 냄비에 넣어 끓여내고 떡국떡과 준비해둔 대파, 소금을 넣어 완성하면 된다. 고명에는 김을 부셔 올리거나, 시중에 판매되는 식물성 대체육을 썰어 국물을 끓여낼 때 함께 넣어줘도 좋다. ◆ 잡채, 채소만으로 다채롭게 보통 잡채에는 돼지고기, 소고기 등 고기가 반드시 들어간다는 인식이 있지만, 채소만으로도 충분히 잡채의 다채로운 맛을 재현해낼 수 있는 음식이다. 고기를 빼고 좀더 다양한 채소를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아삭한 식감과 채소의 다양한 색상으로 더욱 다채로운 맛을 낼 것이다. 비건 요리 전문 유튜버 베지이즈는 ‘5분 원팬 잡채’ 영상에서 당면을 따로 삶는 일 없이 한 번에 볶아내는 간단한 비건 요리를 선보였다. 재료에는 당면 100g,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당근, 양파, 부추, 통깨, 식용유, 소금이 필요로 하며 양념은 진간장 2큰술, 다진마늘 1작은술, 참기름1큰술, 설탕1 작은술, 후춧가루를 섞어 준비해둔다. 당면은 미지근한 물에 담가 30분 정도 불려준다. 당근, 표고, 양파는 채를 썰고 느타리버섯은 결대로 찢어준다. 부추는 5cm 길이로 썰어낸다. 달군 팬에 기름을 두르고 양파, 당근, 버섯, 소금을 약간 넣고 볶아준다. 볶은 채소에 불린 당면과 물, 양념을 넣어 당면에 양념이 잘 배도록 볶아준다.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부추를 넣어 섞어낸 뒤 통깨를 뿌리면 완성이다. ◆ 원하는 채소만 넣어서, 비건 산적 꼬치 알록달록한 색깔이 먹음직스러운 꼬치전에도 햄이나 게맛살이 들어가고, 구워낼 때 계란물을 입히는 경우가 많아 비건은 섭취하지 못하는 음식이다. 동물성 식재료를 빼고 좋아하는 채소만 넣어서 나만의 채소 꼬치전을 완성해보자. 유튜버 요즘 것들의 사생활이 공개한 ‘비건이 명절에 대처하는 자세 비건 명절 음식’ 편에서는 비건 산적 꼬치 레시피를 소개했다. 재료에는 버섯, 파, 꽈리고추, 파프리카, 당근, 떡, 포두부, 템페 등이 필요로 한다. 먼저 고기를 대신할 포두부와 템페는 간장, 다진마늘, 양파, 올리고당, 깨소금으로 버무려내 간이 배도록 준비한다. 다양한 재료를 원하는 순서대로 꽂아 완성한다. 당근, 파프리카 등 단단한 채소가 꼬치에 잘 들어가지 않는다면 한번 데쳐서 쉽게 꽂을 수 있다. 채소를 꽂아 완선한 꼬치전에는 부침가루를 묻혀 털어낸 뒤에 계란물 대신 강황물을 고루 입혀 구워낸다. 강황물은 꼬치전 색감을 노랗게 해 먹음직스럽게 만들어준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지난해 영화 ‘클루리스’ 속 패션이 크게 화제가 되면서 덩달아 주인공 세어 호로위츠의 사랑스러움을 완벽하게 재현해낸 배우 알리시아 실버스톤(Alicia Silverstone)이 주목받았다. 6살 때부터 아역으로 연예계에서 활동한 배우인 알리시아 실버스톤은 꾸준하게 동물권을 위해 목소리를 내고, 자신의 비건 라이프를 공개하는 등 비건 전도사로 활동 중이다. 실버스톤은 8살부터 채식에 관심을 가지게 됐으며 21살부터는 엄격한 비건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 그녀는 개인 블로그 ‘the kind life’를 통해 비건 채식의 유익함, 과도한 육식이 환경오염과 동물 복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언급하며 비건 전도사로 거듭났다. 그녀는 과거 채식주의와 관련된 두 권의 책을 출간하기도 했는데 2009년 발표한 The Kind Diet: A Simp..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중들에게 특별한 날 먹는 고급 요리로 인식되는 랍스터는 사실 고통을 느끼는 생명체다. 실제로 갑각류가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자 지난 2021년 영국에서는 동물복지법을 개정해 살아있는 랍스터를 끓는 물에 넣어 삶는 행위를 금지하고 요리 전에 전기 충격이나 냉동해 인도적으로 죽인 뒤 요리할 것을 법으로 정하기도 했다. 대체 식품 시장이 발전하고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짐에 따라 랍스터를 대신해 식물성 재료로 랍스터 요리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해외에서 사용되는 비건 레시피에서는 독특하게도 참마와 종려나무 순(heart of palm)을 랍스터의 대체제로 사용한다. 국내에서 익숙하지 않은 종려나무 순은 야자수의 심으로 통조림으로 판매해 쉽게 구할 수 있으며 무와 같은 식감을 가져..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국은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 사랑이 특별하다. 이에 지난해 중국에서는 원활한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새로운 돼지 사육장을 지어 운영에 착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시멘트 회사 Zhongxin Kaiwei가 자사의 시멘트 및 건설 자재를 사용해 완공한 양돈장은 기존의 돼지 사육시설과는 달리 26층 규모의 언뜻 보기에는 아파트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암퇘지 4000여 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돈장은 회사에 따르면 가스, 온도 및 환기가 제어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제어실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3만 개 이상의 자동 급식 지점을 통해 동물에게 사료를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양돈장 바로 뒤에 또 다른 양돈장을 더 짓고 있으며 완공될 시에는 두 군데에서 약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돼지의 배설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를 이용해 농장 내부의 발전 및 난방 등에 활용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지난 2019년 중국 농업농촌부가 고층 사육 시설 건설을 허용하면서 공사를 시작한 해당 양돈장은 돼지고기 소비량이 많은 중국에 돼지고기를 원활하기 공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018년 아프리카돼지열병 발생으로 수백만 마리의 돼지가 살처분 되는 사태가 발생한 바 있으며 이에 국가가 식량안보 위기에 빠졌고 돼지고기 생산을 회복하고자 고군분투한 끝에 고층 건물의 형태를 띤 양돈 사육장 건설을 허락한 것이다. 이러한 고층 건물 형태의 양돈 사육장은 연간 120만 마리의 돼지를 도축할 수 있으니 중국의 식량 안보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류 소비를 줄일 것으로 권고하는 전 세계 주요 기관의 의견과 어긋날뿐더러 코로나19와 같은 인수공통감염병 발생을 유발할 위험성을 안고 있다. 더크 파이퍼(Dirk Pfeiffer) 홍콩 시립대 원 헬스 석좌교수는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인터뷰를 통해 “동물의 밀도가 높을수록 감염성 병원체 생성 및 확산 위험이 높을 뿐만 아니라 돌연변이 가능성도 높다”라면서 “아마도 더 중요한 질문은 이러한 유형의 생산이 파괴적인 기후 변화의 분명히 막을 수 없는 위협을 고려할 때 육류 소비를 줄이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과 일치하는지 여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닉 파머(Nick Palmer) 영국 농장동물전문단체 CIWF 책임자는 식물기반 전문지인 Plant Based News와의 인터뷰에서 공장식 축산을 부추기는 고층 사육장은 기후 위기 시대의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파머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육류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더 많은 동물성 제품을 생산하는 새로운 방법을 개발하는 대신 우리 모두는 더 적은 양의 고기, 생선 및 유제품을 소비해야 한다. 증가하는 기후 붕괴 및 전염병 비상 사태의 세계에서 우리는 훨씬 더 집약적인 대규모 농장을 설계하고 건설하는 것이 아니라 공장식 축산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