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4 (목)

  • 맑음서울 0.6℃
  • 맑음인천 0.6℃
  • 맑음원주 -2.6℃
  • 맑음수원 0.1℃
  • 맑음청주 -0.4℃
  • 맑음대전 2.2℃
  • 맑음대구 4.3℃
  • 구름조금전주 4.2℃
  • 맑음울산 4.3℃
  • 맑음창원 5.5℃
  • 맑음광주 5.2℃
  • 맑음부산 5.7℃
  • 구름많음목포 3.9℃
  • 구름많음제주 9.5℃
  • 맑음천안 0.0℃
  • 맑음구미 3.6℃
기상청 제공

이슈

우리 치아 위한 치과 선택 기준…임플란트 시스템 구축 여부

 

[비건뉴스=박민수 기자] 고령화와 치아 손상 증가로 임플란트 시술을 고려하는 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단일 시술 기술보다 정밀 진단과 표준화된 시스템을 갖춘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임플란트 실패 위험을 줄이는 핵심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임플란트는 단순히 인공 치근을 심는 시술이 아니라, 초기 고정력 확보와 잇몸뼈(치조골)와의 안정적인 유착이 필수적인 전문 치료로 분류된다. 임플란트 실패의 주요 원인으로는 초기 고정력 부족, 잇몸뼈 유착 실패, 감염, 술식 숙련도 문제 등이 지적되고 있으며, 특히 치조골 상태와 뼈 양, 밀도, 염증 여부, 신경·혈관 위치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시술 전 정밀 진단이 중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이 같은 이유로 최근 치과에서는 3차원 CT와 엑스레이 영상을 기반으로 개인별 시술 계획을 수립하는 추세가 강화되고 있다. CT 영상으로 잇몸뼈의 형태와 두께, 신경 위치를 사전에 파악한 뒤 임플란트 식립 방향과 깊이를 설계하면 불필요한 절개를 줄이고 신경 손상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설명이다. 임플란트 성공 여부가 어떤 제품을 사용했는지보다 얼마나 정밀하게 계획을 수립했는가에 좌우된다는 평가도 이 같은 흐름을 뒷받침한다.

 

시술 과정의 표준화도 빠질 수 없는 요소다. 진단–설계–시술–사후 관리로 이어지는 프로토콜이 구축되지 않은 경우에는 시술 중 임플란트 각도 불일치, 신경 손상, 잇몸 봉합 문제 등 다양한 부작용 위험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장비와 술식이 최신 기준에 맞게 운영되는지, 의료진 간 협진 체계가 있는지, 응급 상황 대응 시스템이 준비되어 있는지를 종합적으로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환자별 구강·전신 상태에 따른 난이도 차이도 고려해야 한다. 치조골이 부족한 경우에는 뼈이식이나 상악동 거상술과 같은 추가 술식이 필요할 수 있고, 당뇨병 등 전신질환, 흡연, 장기 복용 약물은 골유착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이에 따라 임플란트 시술 전에는 단순 구강검사뿐 아니라 환자의 전신 건강 정보, 복용 약물, 생활습관까지 함께 평가하는 종합적인 접근이 권고된다.

 

시술 후 관리 역시 초기 3~6개월 동안 중요성이 크다. 임플란트와 뼈가 유착되는 시기에는 과도한 저작력이나 염증이 실패 위험을 높일 수 있어 교합(물리는 힘) 조절과 정기 검진, 잇몸 관리가 요구된다. 이와 함께 흡연·과도한 음주·단단한 음식의 무리한 저작 등은 예후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생활습관 교정이 병행돼야 한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부평우리치과 김재인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는 단순히 인공 치근을 심는 기계적인 과정이 아니라, 각 환자의 잇몸뼈와 구강 구조를 고려해 장기적으로 유지될 수 있는 조건을 미리 만들어 주는 치료”라며 “CT와 엑스레이를 기반으로 위험 요인을 충분히 파악한 뒤 체계적으로 계획된 시술 과정을 적용하는 것이 통증과 부작용을 줄이고 안정적인 사용을 돕는 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원장은 “임플란트를 계획할 때는 어느 치과가 더 저렴한지보다 진단과 설계, 시술, 사후 관리까지 이어지는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져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환자 입장에서도 정기 검진과 구강 위생 관리, 생활습관 조절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배너
추천 비추천
추천
0명
0%
비추천
0명
0%

총 0명 참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