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살아있는 오랑우탄 중에 가장 나이가 많은 오랑우탄 '벨라'가 독일 함부르크의 동물원에서 63번째 생일을 맞이했다. 기네스 세계 기록(GWR)에 따르면, 지난 19일(현지시간) 독일 함부르크에 있는 하겐베크 동물원에서는 특별한 생일잔치가 열렸다. 1961년에 태어난 것으로 추정되는 수마트라 오랑우탄 '벨라'는 35년에서 40년 정도인 야생 오랑우탄과 50년 정도인 사육 오랑우탄의 평균 수명을 훌쩍 뛰어넘어 올해로 63살이 됐다. '벨라'는 지난 2021년 일본 다마 동물공원의 '집시'(보르네오 오랑우탄종)가 급성신부전으로 죽으면서 '살아있는 최고령 오랑우탄'의 자리를 넘겨받게 됐다. 많은 나이 탓에 현재는 이빨이 거의 남지 않아서, 이날 열린 생일파티에는 매기소스(독일의 맛간장과 비슷한 소스)와 꿀로 맛을 낸 세몰리나 죽위에 부드러운 과일과 야채 등을 얹어 완성한 케이크를 선물 받았다. '벨라'는 평생 6마리의 새끼를 낳았으며, 어미들에게 버림받은 새끼 오랑우탄 4마리를 받아들여 키우며 사육사들 사이에서 “슈퍼맘”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한편 독일에서 세계 최고령 유인원은 '벨라' 외에도 더 있다. 이달 초에 67번째 생일을 맞은 세계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생태 복원을 위해 충북 소백산에서 방사됐던 붉은 여우가 광주 한복판에서 발견됐다. 지난 2일 국립공원공단 국립공원야생생물보전원 등에 따르면 이날 새벽 광주 한 도로에서 일대를 배회 중이던 붉은 여우 1마리가 발견됐다. 위치정보시스템(GPS) 장치가 달린 인식표를 목에 걸고 도로를 뛰어다니던 여우는 지난해 7월 국립공원공단이 생태 복원을 위해 소백산에 방사한 멸종위기종인 붉은 여우 수컷인 것으로 확인됐다. 정착 생활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시간 위치를 확인하는 국립공원공단은 해당 여우의 동선을 분석한 결과 광주에서 서식지를 탐색 중이던 것으로 추정된다. 소백산에서 방사된 여우 수십마리 중 광주·전남 지역에서 활동하는 개체는 이 여우가 유일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 관계자는 멸종위기종인 붉은 여우가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저지대에서 생활하는 특성 탓에 사람들과 종종 접촉하게 된다"며 "먹이를 주거나 자극하는 행동을 하게 되면 정착하는데 방해가 되니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환경부는 2012년부터 붉은여우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금강과 영산강 지역 환경단체 등 35개 단체가 연합한 보 철거를 위한 금강·영산강 시민행동(시민행동)과 한국환경회의는 오늘(2일) "정부는 공주보·세종보 재가동 계획을 즉각 중단하고 물 정책을 정상화하라"고 촉구했다. 세종보 담수를 위한 보수 공사가 마무리되고 있는 가운데, 보에 물을 채웠을 경우 수몰되는 모래톱 등에서 흰목물떼새 등 멸종위기종을 비롯한 100여개의 물떼새 둥지를 확인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들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합강습지와 세종보 일대 물떼새 산란 상황을 모니터링한 결과 세종보 상류의 모래톱과 하중도 곳곳에서 물떼새의 산란처가 발견됐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이들은 "물떼새는 하천 환경 변화에 매우 취약한 종으로, 특히 흰목물떼새는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서식처 보존에 더욱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수문 개방의 중요성을 지적했다. 이어 "자연의 흐름을 역행하는 인위적인 시도는 부작용을 수반하는 것처럼 공주보와 세종보의 재가동 역시 수문이 닫히면 금강을 터전으로 살아가는 물떼새 둥지가 수장될 것"이라며 "금강 물은 녹조로 뒤덮일 것"이라고 비판했다. 정부는 다음 달 재가동을 목표로 세종보를 수리하고 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은 오늘(2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살아있는 동물 수출을 반대하는 피켓팅과 함께 양 가면을 쓴 사람이 피 흘리는 양 인형을 들고 있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중부지방산림청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지구 환경 오염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산림보호 실천을 위해 공주 봉정나래유아숲체험원 인근에서 산림정화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지구의 밝은 미래를 위해 1970년 미국에서부터 시작된 환경 운동 중 하나인 지구의 날에 동참하기 위해 중부지방산림청 전 직원이 국·사 구분없이 산림 내 쓰레기와 각종 오물을 수거하며 대청소(The Great Global Cleanup) 활동을 실천했다. 동시에 안전보건 캠페인을 펼쳐 안전한 산림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의 연평균 기온은 지난 200여 년간 1.09℃ 올랐으며 50℃ 이상 치솟는 폭염 일수도 1980년대 이후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산불, 산사태 등 산림재난이 대형화되고, 증가하고 있으며 중부지방산림청은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온실가스 감축시키기 위해 나무심기와 산림보호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경남 밀양의 한 동물보호센터에서 유기견 37마리를 불법으로 죽인 사실이 밝혀져 논란이 된 가운데 밀양시장이 사과문을 내고 재발 방지와 직영 유기견 보호소 운영을 약속했다. 지난 2일 안병구 밀양시장은 시 공식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밀양시장으로서 이번 사건에 큰 충격을 받은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안 시장은 "다시는 동물들의 안타까운 죽음이 발생하지 않도록 기존 위탁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관계자에게 책임을 물어 인사조치 하겠다"면서 "밀양시 직영으로 유기견 보호소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아울러 위법 사항 등 정확한 사건의 진상을 조사하고 재발방지 및 동물복지 향상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9일 오전 7시부터 11시 사이 밀양시가 위탁한 유기견보호소에서 유기견 37마리가 안락사됐다. 이 과정에서 수의사가 당일 유기견을 마취하지 않고 다른 동물이 보는 앞에서 안락사를 진행하며 동물보호법을 위반했다. 이에 시는 동물보호센터를 상대로 진상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기견 동물보호센터 입소 후 10일간 입양·분양 공고를 내는데 이 기간에 찾는 사람이 없으면 절차에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풀무원 미국 자회사 나소야(Nasoya)가 식물성 지향 식품 전문 브랜드 플랜트스파이어드(Plantspired) 닭고기 대체육 신제품을 론칭하고 현지 비건 식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나소야는 미국에 쿵파오(Kung-Pao), 비 프리 허니갈릭(Bee-Free Honey Garlic) 등 닭고기 대체육 기반 플랜트스파이어드 신제품 2종을 출시했다. 나소야가 닭고기 대체육을 활용해 개발한 플랜트스파이어드 제품을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짜 닭고기 같은 부드러운 식감이 특징인 닭고기 대체육으로 콩, 밀 등 식물성 재료가 들어간다. 한 패키지 당 45g의 식물성 단백질이 들어있다. 알맞은 크기로 썬 재료를 양념한 상태로 포장해 소비자들이 간단하게 조리해서 먹을 수 있도록 했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 쿵파오는 달콤하고 매콤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복합적 맛을 지닌 제품이다. 플랜트스파이어드 치킨 비 프리 허니갈릭은 꿀처럼 달콤한 양념과 마늘의 풍미가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나소야는 이들 제품에 밥, 면 등을 추가하면 손쉽게 볶음밥, 볶음면 등의 메뉴를 만들 수 있어 활용도가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라인업을 꾸준히 확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제주에서 유기되거나 유실된 고양이를 보호하는 고양이 도서관이 건립된다. 사단법인 생명환경권행동 제주비건과, 사단법인 제주동물권행동 나우는 유기, 유실 동물을 보호하고 관리하며 민간동물보호시설의 환경 개선과 동물복지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고양이 돌봄, 입양센터인 ‘고양이 도서관’이 건립된다고 3일 밝혔다. 단체에 따르면 고양이 도서관은 농림축산식품부와 제주시 추진사업으로 국비 20%, 지방비 50%가 투입되는 프로젝트로, 제주시 미리내길 24에 위치하며 실내 공간 159m², 야외 쉼터 496m² 규모의 고양이 보금자리와 고양이를 비롯한 동물권, 비건 관련 책을 갖춘 ‘작은 도서관’ 형태로 운영된다. 먼저 지난 2023년 3월에 반출돼 현재 세계유산본부 임시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있는 마라도 고양이 보금자리의 역할을 하게 된다. 나아가 생명존중과 동물복지를 선도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문화 정착에 기여하며 동물 학대를 예방하고 교육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배움과 시민 봉사를 통한 공감과 소통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고양이 도서관은 올해(2024년) 7월경에 착공에 들어가 11월까지 시공을 마친 뒤 12월 경에 오픈식을 가질 예정이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한국동물보호연합 회원들은 오늘(29일) 오후 1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살아있는 동물 수출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뉴욕 힙합 그룹 우탱클랜의 프론트맨 르자(RZA)가 비건 채식의 이로움에 대해 알려 눈길을 끈다. 최근 르자(RZA)는 뉴욕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육류와 남성성, 동물복지와 환경의 연관성에 언급했다. 그는 1990년대 중반에 이미 붉은 고기 섭취를 포기하고 점차적으로 다른 동물성 제품을 중단해 2000년 초반에 비건 채식주의가 됐다. 그는 육류 소비를 중단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자신에게 내가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죽이는 것이 타당할까 라는 질문을 하게 됐고 고기 섭취가 비논리적이고 비윤리적이라고 인식했다”라고 답했다. 또한 여러 가지 공부를 통해 인간의 소화 시스템이 실제로 붉은 고기를 소화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알게 됐고 소, 돼지부터 시작해, 죽은 새, 죽은 물고기를 먹지 않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제품은 어떻냐는 질문에는 “계란과 우유, 치즈는 내 식단에서 가장 마지막으로 빠진 것”이라면서 유제품 섭취 중단이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다. 르자(RZA)는 “유제품은 동물을 죽이는 것은 아니지만, 동물을 이용하고 학대한다”라면서 “우유의 생산과정은 생각보다 매우 화학적이며, 박테리아 요소가 여전히 남아있기 때문에 건강을 위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오지용 안성경찰서장은 지난 2일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에 동참했다고 3일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환경부를 시작으로 플라스틱과 작별한다는 의미로 양손을 흔드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과 탈 플라스틱 실천 약속과 함께 후속 참여자를 지명하는 릴레이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오지용 서장은 지난 4월 심상해 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참여하게 됐다. 오 서장은 “안성경찰서 직원 모두가 텀블러 및 장바구니 사용으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제품 사용을 늘려 탄소 중립에 기여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오지용 서장은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의 다음 주자로 한영세 안성상공회의소 회장과 박석규 안성문화원 원장을 지목했다.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앞으로 맹견을 기르려는 사람은 시장·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또 반려동물의 전문적 행동교정·훈련 등을 위한 국가자격 시험 제도가 도입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러한 내용을 담은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27일부터 시행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에는 맹견사육허가제, 반려동물 행동지도사 국가자격제, 동물복지축산 인증 등의 내용이 담겼다. 우선 현재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앞으로 소유권을 얻은지 30일 내에 시장·도지사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시장·도지사는 전문가 위원회를 통해 맹견의 기질평가 등을 통해 공공의 안전에 위험이 되는지 판단한 뒤 사육 허가 여부를 결정한다. 이미 맹견을 기르고 있는 사람은 오는 10월 26일까지 사육 허가를 받아야 한다. 맹견 소유자가 사육 허가를 신청할 때에는 동물 등록, 책임보험 가입, 중성화 수술 등 일정 조건이 필수다. 다만 8개월 미만의 경우 중성화 수술이 어렵다는 수의사 진단서가 있으면 수술을 연기할 수 있다. 또 맹견 소유자는 실내 공용 공간에서 목줄의 목덜미 부분을 잡는 등 개의 움직임을 제한해야 한다. 한편 농식품부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동물의 행동 교정과 훈련 등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풀무원은 경기도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마을 일대에 조성된 ‘풀무원 평화의 숲’(이하 풀무원 숲)에서 (사)평화의숲과 함께 숲 가꾸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풀무원은 앞서 2021년 (사)평화의숲과 함께 파주시 접경지역에 조성한 평화의 숲 사업에 참여해 2400여 평 규모로 조성된 ‘풀무원 숲’에 버드나무, 전나무 등 국내 고유수종 및 대표 수종 1000그루를 식재한 바 있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은 이번 숲 가꾸기 사회공헌활동은 2021년 이후 ‘풀무원 숲’에서 발생한 생태 유해 식생인 단풍잎 돼지풀과 죽은 나무들을 제거하고, 풀무원 숲에 유익한 나무를 심고 숲을 가꿈으로써 환경보전과 생물 다양성 보전에 기여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사회공헌활동 행사에는 정용숙 (사)평화의숲 사무처장, 오경석 풀무원 지속가능경영실장 등 주요 관계자와 풀무원 임직원 등 총 4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사회공헌행사에서 풀무원 임직원들은 참석자들과 함께 ‘풀무원 숲’ 속의 고사된 나무들과 돼지풀 등의 생태 유해종을 제거했다. 또, ‘풀무원 숲’ 약 900평의 면적에 320그루의 나무를 새롭게 식재했다. 나무 수종은 비교적 가뭄의 영향을 덜 받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해서는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방안보다 근본적으로 플라스틱 생산량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러한 의견을 뒷받침해줄 만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플라스틱 생산량이 늘어나면 날수록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국제 학술지인 사이언스 어드밴스(Science Advances)에 게재된 미국, 호주, 필리핀,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칠레, 스웨덴, 캐나다, 영국의 국제팀의 연구는 플라스틱 생산과 오염 사이의 놀라운 연관성이 밝혔다. 플라스틱 생산량이 1% 증가할 때마다 그에 상응하는 플라스틱 환경 오염도 1% 증가한다는 것이다. 이들 연구팀은 환경 단체인 ‘브레이크 프리 프롬 플라스틱(Break Free from Plastic)’ 및 비영리단체인 '더 5 자이어스 연구소(The 5 GYRES Institute)‘의 트래쉬 플리츠(TrashBlitz) 앱을 통해 20만 명 이상의 자원봉사자가 5년 동안 수집한 84개국의 1576개 이상의 브랜드 감사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주로 식품, 음료, 담배 분야의 56개 글로벌 기업이 모든 브랜드 플
[비건뉴스=김유진 기자] 여름 휴가철 휴양지로 인기가 많은 동남아시아 지역에 기록적인 폭염이 찾아와 온열 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2일(이하 한국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지난달 말 태국 26개 지역 기온이 40도 이상을 기록했다. 북북 람팡 지방에서는 최고 기온이 44.2도까지 치솟았다. 태국 기상청은 지난달 30일 수도인 방콕의 체감 온도가 52도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지난 3월 이후 열사병으로 사망한 사람이 30명을 넘었다. 지난해 1년 동안 폭염 사망자가 37명이었는데, 벌써 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주변 동남아시아 국가들도 상황은 비슷하다. 폭염으로 인한 전력난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필리핀은 체감 온도 47도에 육박해 전국적인 휴교령이 내려진 상태다. 필리핀 기상청은 지난달 27일 수도 마닐라는 38.8도, 필리핀 북부 지역은 39.2도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은 "극심한 폭염으로 냉방 수요가 급증해 전력 시스템에 과부하가 일어났다"며 "필리핀 일부 지역에서 전력난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최근 최고 기온 44도를 기록한 베트남도 상황은 다르지 않다. 베트남 기상청은 5월까지 더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