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말레이시아항공이 자사의 대표 기내식 메뉴인 사테이에 식물성 버전을 도입하며 프리미엄 기내 서비스에 변화를 꾀하고 있다. 이번에 추가된 메뉴는 사자갈기버섯(Lion’s Mane mushroom)을 활용해 만든 채식 사테이로, 기존의 닭·소·양고기 사테이와 동일한 양념과 조리법, 그리고 땅콩 소스와 오이, 생양파를 곁들인 전통적인 서비스 절차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항공 전문 매체 인플라이트피드(Inflight Feed)는 “말레이시아항공이 대표 메뉴의 상징성을 유지하면서도 식물성 대안을 마련한 것은 단순한 메뉴 다양화를 넘어선 전략적 행보”라며, 프리미엄 클래스 승객을 대상으로 지속가능성과 포용성을 동시에 담아내려는 의지를 평가했다. 일본 교통 전문지 트라이시(traicy) 역시 “9월 1일부터 비즈니스 클래스와 비즈니스 스위트 승객은 새롭게 추가된 채식 사테이를 선택할 수 있으며, 장거리 노선 이용객은 사전 주문으로도 이용 가능하다”고 전했다. 특히 인도와 같은 채식 문화가 보편화된 시장에서 이번 조치는 긍정적인 반응을 얻을 것으로 전망된다. 단순히 비건 승객을 위한 특별식 제공에 그치지 않고, 정규 서비스에 채식 옵션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매일유업의 식물성 식품 브랜드 ‘어메이징 오트’가 자원 순환 확대를 위한 친환경 캠페인을 펼친다. 어메이징 오트는 글로벌 식품 포장 기술 기업 테트라팩 코리아, 이마트 에브리데이와 함께 멸균팩 분리배출을 장려하는 ‘멸균팩 모았지 챌린지’를 11월 22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소비자들이 멸균팩을 올바르게 분리배출하고 재활용의 가치를 인식하도록 마련됐다. 매일유업은 지난해 테트라팩 코리아, 이마트 에브리데이, 오이스터에이블과 협력해 IoT 기반 멸균팩 회수기를 설치하고 회수 챌린지를 처음 도입했으며, 올해로 2회째를 맞는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높은 참여율을 바탕으로 수거 인프라를 대폭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21개 점포에서 수도권과 부산·경남 지역 등 26개 매장이 추가돼 총 47개 매장에서 IoT 멸균팩 회수기가 운영된다. 소비자는 매장 내 기기에 멸균팩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참여가 완료되며, 행사 기간 신세계포인트 10배 적립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반납량과 빈도에 따라 다양한 경품이 제공된다. 가장 많은 수량을 제출한 ‘모음마스터’, 꾸준히 반납한 ‘루틴마스터’, 첫 이용자 중 최다 배출한 ‘첫 팩 마스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같은 음식을 먹더라도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따라 암 발생 위험이 달라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 보스턴대 연구진이 발표한 논문은 구운 생선 섭취가 대장암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지만, 여기서 중요한 메시지는 단순히 ‘생선을 먹어야 한다’가 아니라 ‘튀김보다 굽거나 찌는 조리법이 건강에 유리하다’는 점이다. 이는 채소와 곡물 등 다양한 식품에도 적용될 수 있는 시사점을 담고 있다. 연구는 1995년부터 2021년까지 흑인 여성 5만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흑인 여성 건강 연구(BWHS)’ 데이터를 기반으로 했다. 분석 결과, 구운 생선을 가장 많이 섭취한 집단은 대장암 발병 위험이 26% 낮았으며, 특히 대장의 시작 부분인 근위부 결장암에서는 위험이 44%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는 조리 방식의 차이가 다중불포화지방산(PUFA), 특히 오메가-3의 보존 여부와 밀접하게 관련돼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반대로 튀김은 오메가-3 지방산을 산화시켜 건강 효과를 떨어뜨릴 수 있다. 하지만 연구의 핵심은 ‘어떤 음식을 먹느냐’보다 ‘어떻게 조리하느냐’에 있다. 항염증 효과를 가진 오메가-3 지방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 보장과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비건 채식은 필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 보장과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비건 채식은 필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학계에서 버섯이 가진 잠재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단순히 식재료로서의 가치를 넘어, 인류 건강과 환경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다차원적 해법을 제공할 수 있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국제 학술지 ‘푸드 사이언스 앤드 뉴트리션’에 실린 최신 리뷰 논문은 버섯에 포함된 다양한 생리활성 성분과 영양학적 가치, 의약적 효능,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폭넓게 조명했다. 연구에 따르면 버섯은 테르페노이드, 폴리페놀, 플라보노이드, 알칼로이드 등 인체에 이로운 여러 성분을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다. 이들 성분은 심혈관 건강 개선, 항염·항균 작용, 만성질환 예방에 기여한다. 특히 β-글루칸을 비롯한 다당체는 면역세포 활성을 돕고, 항암 및 항당뇨 효과를 보이며, 일부는 체내 염증 반응 억제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보고됐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비타민 B12, 비타민 D2, 칼륨·셀레늄 등 미네랄도 풍부해 버섯은 영양적으로도 높은 가치를 지닌다. 치료적 측면에서도 버섯의 잠재력은 뚜렷하다. 영지버섯, 표고버섯, 상황버섯 등은 항균과 항바이러스 활성이 확인됐고, 일부 추출물은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임상 증상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 발전과 환경 보호는 양립할 수 없다’는 오래된 인식이 서서히 깨지고 있다. 최근 ‘싱가포르 이코노믹 리뷰(Singapore Economic Review)’에 게재된 한 국제 연구는 개도국조차 올바른 정책과 제도 설계를 통해 소득 증대와 탄소중립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재정 여력이 부족한 상황에서도 해외 원조와 기술 발전, 그리고 합리적인 세제 운영을 통해 배출 ‘0’과 성장의 길을 함께 열 수 있다는 분석이다. 도쿄이과대학 연구진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개도국을 대상으로 ‘소득 증가와 순배출 제로 달성의 병행 가능성’을 수리 모델로 검증했다. 논문은 단순한 이론적 논의에 그치지 않고 실제 정책 환경을 반영한 수치 실험을 통해 실현 가능성을 점검했다. 특히 경제성장과 환경 훼손의 탈동조화를 강조한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 8.4와 직접 연결된다는 점에서 국제적 정책 의제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연구팀은 탄소중립 정책을 ‘시간의 흐름마다 배출과 감축을 일치시켜 순오염을 0으로 유지하는 것’으로 정의했다. 이를 위해서는 막대한 재원과 기술, 그리고 비용 분담 규칙이 필요하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바닷속에서 조용히 자라는 해초가 기후위기 대응의 중요한 무기로 주목받고 있다. 해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퇴적물 속에 가둠으로써 수십 년에서 수백 년 동안 탄소를 안정적으로 저장한다. 이 과정은 단순히 해양 생태계를 유지하는 차원을 넘어 지구 온난화를 늦추는 데 직접적인 기여를 한다. 그러나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초의 잠재력이 무조건 발휘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 활동에서 비롯된 과도한 영양분 유입이 해초밭의 생존과 탄소 저장 능력을 크게 위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미시간대학교 연구진은 해초와 영양분의 관계를 규명하기 위해 9년에 걸친 장기 실험을 진행했다. 연구팀은 바하마 해역의 해초밭에 인과 질소를 인위적으로 보충하며 변화를 추적했는데, 그 결과 해초는 처음에는 성장 속도를 높이며 뿌리와 잎을 강화하는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 뿌리가 더 깊고 넓게 뻗으면서 탄소가 퇴적물 속으로 더 많이 축적되는 현상이 확인된 것이다. 이는 탄소 흡수량 증가로 이어질 수 있는 유의미한 변화였다. 그러나 이러한 효과는 일정 수준을 넘어서자 급격히 악화됐다. 가장 큰 문제는 질소였다. 연구진은 질소 농도가 과도하게 높아질 경우 미세 조류인 식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여름 피서지로 각광받아온 지중해가 이제는 온수욕장을 방불케 하는 ‘뜨거운 바다’로 변하고 있다. 최근 관측에서 지중해 수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단순한 이상 현상을 넘어 기후위기의 전조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경고가 과학계에서 잇따르고 있다. 인간에게는 잠시 즐길 수 있는 따뜻한 물일지 모르지만, 바다에 의존해 살아가는 생태계에는 생존을 위협하는 심각한 신호다. 지난 7월 지중해 평균 수온은 화씨 80.4도(섭씨 26.9도)에 이르렀다. 일부 해역은 화씨 82도(섭씨 27.8도)를 넘기며 바닷물이 뜨겁게 달궈졌다. 지중해는 좁은 지브롤터 해협을 통해 대서양과 연결돼 있어 물 교환 속도가 느리다. 이 때문에 열과 오염, 산성화가 빠르게 쌓이며 지구 평균보다 더 가파른 온도 상승을 겪고 있다. 실제로 1982년부터 2019년까지 지중해 표면수온은 섭씨 1.3도 상승했는데, 이는 같은 기간 전 세계 해양 평균 상승폭의 두 배에 달한다. 국제 연구진은 지중해 생태계와 기후변화 관련 131편의 논문을 분석하고, IPCC 기후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온도 상승 단계별 위험도를 정리한 ‘불타는 숯불(burning ember)’ 도표를 제작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리미엄 생수 브랜드 원 워터(One Water)가 독창적인 병 디자인으로 환경 문제 해결에 나서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계 각지의 청정 샘물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기업은 최근 ‘결합형(interlocking) 병’을 선보이며 탄소배출과 플라스틱 쓰레기 절감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풀어내고 있다. 새로 개발된 병은 블록처럼 맞물려 쌓이는 구조를 갖췄다. 기존 원형 병이 보관과 운송 과정에서 불필요한 빈 공간을 남겨 포장재와 연료 낭비를 초래했던 것과 달리, 이 디자인은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한다. 덕분에 팔레트 사용량과 트럭 운행 횟수를 줄이고, 포장재 사용도 크게 줄일 수 있다. 결과적으로 포장과 유통 단계에서 발생하는 탄소발자국을 최대 35%까지 줄이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 혁신은 단순한 편의성을 넘어선다. 병은 잡기 쉽고 운반하기 편리하도록 설계돼 소비자와 유통업체 모두에게 긍정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동시에 환경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던 플라스틱 쓰레기와 과잉 포장을 줄이는 해법이기도 하다. 원 워터는 이를 통해 ‘프리미엄 생수’라는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지속 가능한 산업 전환을 이끌겠다는 의지를 드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스웨덴 북부, 유럽 최대 규모 희토류 매장지 개발이 추진되면서 사미족 순록 방목 공동체가 존립의 기로에 섰다. 국가는 광산 개발을 통해 자원 안보를 강화하려 하지만, 원주민에게는 수천 년간 이어온 삶의 터전이 사라질 위기로 다가오고 있다. 가속화하는 기후변화까지 겹치며 사미족의 문화적 토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큰 도전에 직면했다. 스웨덴 북부 루오사바라 산은 오랫동안 사미족 순록이 이동해 온 전통 경로다. 그러나 최근 이 지역에 유럽 최대 규모로 평가되는 ‘페르 예이예르(Per Geijer)’ 희토류 매장지가 발견되면서 상황은 달라졌다. 스웨덴 정부와 국영 광산기업 LKAB는 이를 통해 유럽의 대중국 희토류 의존도를 낮추고, 전기차·재생에너지 산업을 지원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사미족 공동체는 이러한 개발이 전통적 순록 방목을 근본적으로 위협한다고 경고한다. 가브나 마을에서 3천여 마리의 순록을 관리하는 방목민 라르스-마르쿠스 쿠무넨은 “순록은 사미 문화의 뿌리”라며 “광산이 들어서면 여름과 겨울을 오가던 이동 경로가 완전히 차단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미 키루나바라 철광석 광산 확장으로 인해 순록이 더 멀고 험한 길을 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세계적으로 건강과 기후위기가 동시에 심화되는 가운데, 인간과 지구의 안녕을 함께 지키는 식단이 주목받고 있다. ‘지구건강식단(Planetary Health Diet·PHD)’을 충실히 따른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사망 위험이 낮고, 식단으로 인한 온실가스 배출도 줄어든다는 대규모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최근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게재된 이번 연구는 미국과 영국의 성인들을 대상으로 장기간 추적 관찰한 자료를 종합해 지구건강식단 준수 정도와 사망률, 그리고 만성질환 발생률 사이의 연관성을 살폈다. 또한 식단에 따른 환경적 영향을 분석해 인간 건강과 지구 환경에 미치는 효과를 동시에 조명했다. 지구건강식단은 국제 연구기구인 EAT-랜싯 위원회가 제안한 식단으로, 채소·과일·통곡물·콩류·견과류를 중심으로 하고, 붉은 고기와 유제품 등 동물성 식품은 최소한으로 섭취하는 방식을 따른다. 단순히 개인의 건강 증진에 그치지 않고 기후변화 대응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식생활 모델로 제시돼 왔다. 연구진은 미국 NHANES(전국건강영양조사) 약 4만3천 명과 영국 UK 바이오뱅크 약 12만5천 명을 분석했다. 그 결과,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친환경 생활을 실천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재사용 물병을 사용한다. 하지만 편리함과 환경적 장점 뒤에는 간과하기 쉬운 위험이 숨어 있다는 사실이 최근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바로 제대로 세척되지 않은 물병이 세균의 번식지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 퍼듀대학교 연구팀은 대학생들에게서 실제 사용 중인 물병 90개를 수거해 위생 상태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물병 외부와 내부 모두 예상보다 훨씬 높은 수준의 오염이 발견됐다. 새 제품을 포함한 모든 물병의 겉면은 ATP 검사에서 ‘불합격’ 판정을 받았는데, 이는 손과 휴대전화, 문 손잡이, 책상 등 다양한 접촉면을 거쳐 세균과 오염물이 쉽게 옮겨왔기 때문이다. 특히 물을 자주 리필할수록 뚜껑과 입구 주변의 오염도가 더 높았다. 내부 조사 결과는 더욱 심각했다. 세계적으로 음용수 기준은 보통 100~500 CFU/mL 수준인데, 조사 대상의 상당수가 이를 초과했다. 10개 중 7개는 100 CFU/mL 이상이었고, 절반 이상은 500을 넘겼다. 더 나아가 4개 중 1개에서는 대장균군이 검출됐다. 이는 곧 분변 오염 가능성을 시사한다. 연구진은 이 같은 결과가 단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시민단체들이 16일 오후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물권 보장과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피켓을 들고 “동물은 음식이 아니다”, “비건 채식은 필수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퍼포먼스를 펼쳤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이 새로운 산업 혁신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UC 데이비스 연구진이 식물을 활용한 차세대 바이오제조 기술을 통해 지구와 우주에서 모두 지속 가능한 생산 방식을 구현하려는 도전에 나섰다. 이번 연구는 환경 부담을 줄이면서도 의약품과 식품, 소재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며, 미래 친환경 산업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고 있다.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은 UC 데이비스에 300만 달러를 지원해 자원이 크게 제한된 환경에서도 효율적인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 개발을 돕는다. 현재 미국 내 바이오제조는 복잡한 인프라와 고도의 전문 인력, 대규모 자본이 집중된 특정 지역에서만 가능하다. 농촌이나 소외 지역, 전쟁터, 심지어 우주처럼 자원이 부족한 공간에서는 사실상 적용이 불가능하다. 연구팀은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식물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산 플랫폼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공급망 불안정 문제까지 완화할 계획이다. ‘엔지니어드 플랜츠 인 컬처(EPiC)’ 프로젝트라 불리는 이번 연구는 국제우주정거장(ISS)에서 실험을 진행한다. 엔지니어링된 식물 세포, 식물 배아, 빠르게 자라는 수생식물인 개구리밥 등을 활용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