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주요 공항들이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전략을 도입하며 지속가능한 하늘길을 열고 있다. 단순한 재활용을 넘어 음식물 쓰레기와 일회용품을 없애고, 발생하는 폐기물을 새로운 자원으로 되살리는 방식으로 운영을 전환하는 것이다. 하루 수만 명이 오가는 공항은 작은 도시와 같은 공간인 만큼, 제로웨이스트 실천의 파급력은 크다.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SFO)은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제로웨이스트 추진 공항 가운데 하나다. SFO는 ‘Zero Waste to Landfill’, 즉 매립지로 보내는 쓰레기를 최소화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단계적 정책을 시행 중이다. 공항 내 음식점과 기내식 업체에서 남은 식품은 단순 폐기하지 않고 지역 푸드뱅크에 기부하는 ‘SFO Unites Against Hunger’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또 일회용 플라스틱 물병 판매를 금지하고, 유리·알루미늄·종이 기반 대체품을 도입해 이용객들이 자연스럽게 친환경 소비에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포틀랜드 국제공항(PDX)은 ‘그린 플레이트 프로그램(Green Plate Program)’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공항 식당에서 재사용 가능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전 세계적으로 플라스틱 오염 문제와 환경 규제가 강화되면서, 기존 석유 기반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친환경 소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것이 바로 ‘생분해성 고분자(Biodegradable Polymers)’다. 생분해성 고분자는 자연 환경에서 일정 기간 내 분해되는 특성을 가진 고분자 물질로, 플라스틱 포장재·일회용품·농업용 필름·의료기기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적용이 확대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에 따르면 글로벌 생분해성 고분자 시장은 2025년 약 54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2032년에는 약 127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연평균 성장률(CAGR)은 약 12.5%에 이른다. 이와 함께 다른 민간 리서치 기관들도 보다 빠른 성장을 전망하고 있다. 일부 보고서는 2025년 116억 달러에서 2035년 805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CAGR은 21%를 넘는 수준이다. 이러한 차이는 분석 기준 연도나 세부 적용 산업군에 따라 달라지나, 전반적인 성장 추세에는 이견이 없다. 시장 성장의 가장 큰 원동력은 각국 정부의 규제 강화와 기업의 ESG 경영 확대다. 유럽연합(EU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일본 과학자들이 바다에서 녹아 사라지는 플라스틱을 개발해 세계적인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연구 성과는 플라스틱 오염이 지구 환경에 미치는 치명적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유엔환경계획(UNEP)은 지난 보고서를 통해 2040년까지 전 세계 플라스틱 오염이 현재보다 최대 3배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매년 수천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 강, 호수 등 수계로 흘러들어가며 미세플라스틱으로 쪼개져 축적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해양 생물들이 플라스틱을 먹이로 착각해 생명을 잃거나, 물에 섞여든 독성 물질이 결국 인간의 건강까지 위협하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시도가 있었지만 기존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분해 속도와 완전성 측면에서 한계가 있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이화학연구소(RIKEN) 신물질과학연구센터(CEMS)와 도쿄대학교 공동연구팀은 획기적인 신소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 플라스틱이 물속에서 단 2~3시간 만에 완전히 녹아 사라지며, 어떠한 유해 미세플라스틱도 남기지 않는다고 밝혔다. BBC 보도에 따르면 연구를 이끈 아이다 다쿠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고온다습한 여름철은 신선 식재료의 보관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는 시기다. 특히 채소는 외부 온도 변화에 민감해 잘못 보관할 경우 금세 시들거나 부패해 음식물 쓰레기로 이어진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가정 내 음식물 쓰레기 실태조사’에 따르면, 음식물 쓰레기 유형 중 ‘조리 전 폐기물’이 전체의 약 46.4%를 차지하며, 이 가운데 과일 껍질이나 채소 손질 과정에서 버려지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또 다른 조사에 따르면 단체급식소에서 배출되는 식품 폐기물 중 채소류가 25.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바 있다. 이처럼 채소는 가정과 급식 환경 모두에서 낭비되는 비중이 높은 식재료로, 자원 낭비는 물론 온실가스 배출과도 직결되는 환경적 문제로 이어진다. 기후 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한 소비를 위한 ‘제로웨이스트(Zero Waste)’ 실천이 주목받는 가운데, 여름철 채소 폐기를 줄이기 위한 보관법과 활용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여름 채소의 신선도를 오래 유지하려면 채소의 종류별 특성을 고려한 보관과 포장이 핵심이라고 조언한다. 채소 보관 시 가장 흔한 실수가 비닐봉지에 밀폐하는 방식이다. 채소는 수분과 함께 호흡을 통해 에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사우스다코타 주립대학교(South Dakota State University) 연구팀이 포도나무 가지를 활용해 환경에서 빠르게 분해되는 플라스틱 대체 소재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이번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심각해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과 지속가능한 포장재 개발에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재 전 세계 대부분의 포장재는 한 번만 사용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으로, 원유 등 재생 불가능한 자원에서 만들어져 자연 분해까지 수백 년이 걸린다. 전체 플라스틱의 재활용률은 9%에 불과하며, 이로 인해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와 같은 해양 쓰레기 문제가 심화되고 있다. 더 나아가 플라스틱이 잘게 부서져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은 인간과 동물의 몸속에서도 발견되고 있으나, 장기적인 건강 영향은 아직 불확실하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사우스다코타 주립대 낙농·식품과학과의 스리니바스 자나스와미(Srinivas Janaswamy) 부교수는 바이오폐기물과 농업 부산물을 활용한 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다. 특히 그는 환경에서 신속히 분해되는 ‘플라스틱 유사 봉지’ 제작을 목표로 연구를 이어가고 있으며, 그 핵심 소재로 지구상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주식회사 블라스틱이 생분해 대나무 섬유 빨대를 인천 영종도에 있는 고급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 내 주요 시설에 본격 공급하며 친환경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5년 6월 기준, 블라스틱은 파라다이스시티 내 라운지 파라다이스, 라 스칼라, 온 더 플레이트, 룸서비스, 씨메르 등 다양한 식음료 및 서비스 부문에 자사 생분해 대나무 섬유 빨대를 납품하고 있다. 이번 납품은 플라스틱 사용 규제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기조가 강화되는 가운데, 지속 가능한 대체재에 대한 호텔 업계의 수요 증가에 따라 이뤄졌다. 블라스틱이 공급하는 ‘대나무 섬유 빨대’는 국제 인증을 획득한 생분해 소재로 제작됐다. 기존 종이 빨대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내구성과 사용감 문제를 개선해, 장시간 음료 접촉에도 변형이나 이물감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대나무를 원료로 활용해 자연 분해가 가능하며, 생산 공정에서도 화학 처리 과정이 없어 친환경성과 안정성을 모두 확보했다. 회사 측은 이번 파라다이스시티 납품을 계기로 고급 호텔과 리조트 등 프리미엄 호스피탈리티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블라스틱 관계자는 "이번 납품은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 배진호 회장은 주식회사 엔탑포지션 이규민 대표의 지목을 받아 일상 속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바이바이 플라스틱(Bye Bye Plastic) 챌린지’에 참여했다. 이번 챌린지는 텀블러 사용, 다회용기 배달 등 생활 속 작은 실천을 통해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자는 취지로 시작됐으며, SNS 릴레이 방식으로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전국청년새마을연합회는 전국 4천여 명의 청년 회원을 중심으로 환경, 복지, 교육, 지역봉사 등 다양한 사회문제 해결 활동에 참여하고 있으며, 청년의 기획력과 실천력을 기반으로 새마을정신의 현대화를 이끌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플라스틱 감축은 정부 정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이번 챌린지처럼 기업과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자발적 실천이 탄소중립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진호 회장은 “에너지를 절약하고 자원을 아끼는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지구를 살리는 큰 변화로 이어진다”며 “청년의 실천은 곧 미래를 여는 열쇠이며, 앞으로도 환경보호와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활동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바이바이 플라스틱 챌린지는 참여자가 SNS에 실천 사진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프랑스가 패스트패션에 대해 전면적인 규제에 나섰다. 저렴한 가격과 빠른 회전율을 앞세운 패스트패션이 환경오염과 노동착취의 주범이라는 비판이 커지는 가운데, 프랑스 정부는 해당 기업의 광고를 금지하고 생산 방식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새로운 법률을 최근 통과시켰다. 유럽 최초의 사례로, 해당 조치는 향후 글로벌 패션 산업의 방향성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법은 낮은 품질의 의류를 대량으로 빠르게 생산·판매하는 패스트패션 대기업을 직접 겨냥한다. 새로운 규제에 따라 이들 기업은 프랑스 전역에서 온라인, TV, 거리, SNS를 포함한 모든 매체에 광고를 게재할 수 없게 된다. 동시에 의류 생산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명확히 공개해야 하며, 탄소배출, 자원소비, 화학물질 사용 등에 대한 평가를 기반으로 제품별 ‘지속가능성 등급’을 표시해야 한다. 프랑스 정부는 이 같은 조치를 통해 소비자들이 보다 책임감 있는 선택을 하도록 유도하고, 패션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을 촉진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패션 산업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약 10%를 차지하고 있으며, 섬유 폐기물과 미세플라스틱 오염 역시 심각한 수준이다. 유럽연합(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사장 황주호)과 밀알복지재단(이사장 홍정길)은 ‘노원구의 안전과 행복을 여는 불빛, 안심가로등 플러스 점등식’을 개최했다. 지난 26일(목) 서울 노원구 경춘선 숲길 일대에서 진행된 점등식에는 한국수력원자력 황주호 사장, 밀알복지재단 정형석 상임대표, 노원구 오승록 구청장을 비롯한 주요인사와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점등식은 노원구 공릉동 경춘선 숲길 일대에 설치된 스마트 안심가로등 20본과 해오라기어린이공원 내 안심환경조성 1개소의 본격적인 운영을 알리는 자리로 마련됐다. 한국수력원자력과 밀알복지재단은 ‘안심가로등 플러스’ 지원사업을 통해 작년 한해 노원구를 포함한 9개 지역에 60본의 스마트폴과 138본의 태양광가로등을 설치했다. 또한 양사는 2014년부터 전국 84개 지역에 총 3,420본의 안심가로등을 설치해왔으며, 이를 통해 연간 약 1,500톤의 탄소배출량 절감의 효과를 거뒀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22만 그루의 연간 이산화탄소 흡수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노원구에 설치된 안심가로등은 LED 보안등뿐만 아니라, CCTV와 비상벨, 공공 Wi-Fi와 정보전달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등 정보통신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고객 편의성과 환경 지속가능성을 동시에 고려한 친환경 대안을 선보인다. 스타벅스는 25일부터 대형병원 인근과 어린이·노인 등 건강 취약계층이 자주 찾는 주거지 주변 매장 200곳을 중심으로 식물성 원료 기반의 플라스틱 빨대를 시범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는 2018년 전 매장에서 종이 빨대를 도입한 이후 약 7년 만에 새롭게 추진되는 변화다. 시범 운영 매장에서는 기존 종이 빨대와 함께 식물 유래 플라스틱 빨대가 함께 제공되며, 고객은 두 종류 중 원하는 빨대를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새로 도입된 식물성 빨대는 사탕수수 등 식물에서 추출한 소재로 제작됐으며, 석유계 합성수지를 사용하지 않아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제공 대상은 톨(355mL)과 그란데(473mL) 사이즈 음료로 한정된다. 이번 결정은 종이 빨대 사용에 따른 고객 불편을 해소하려는 취지에서 비롯됐다. 실제 종이 빨대는 음료를 마시기에 불편하고 빨대가 쉽게 흐물거린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으며, 일부 고객들은 음료 맛까지 변한다는 불만을 제기해왔다. 스타벅스는 이러한 의견을 반영해 보다 실용적이면서도 접근성이 높은 대체재로 식물성 플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은 해양 환경과 해안선에서 중요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얇은 플라스틱 쇼핑백은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플라스틱 쇼핑백은 재활용이 잘 되지 않으며, 바람에 날려 쓰레기가 돼 해양 생물을 엉키게 하거나 해로운 미세 플라스틱으로 변해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개 이상의 국가가 플라스틱 봉투 금지령이나 수수료 정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이러한 정책이 실제로 해양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체계적인 연구가 부족했다. 하지만 최근 델라웨어대학교와 컬럼비아대학교의 공동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플라스틱 봉투 금지 및 과세 정책이 해안선에서의 플라스틱 봉투 쓰레기를 최대 47%까지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미국 전역에서 시행된 다양한 정책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플라스틱 봉투 금지 정책이 얼마나 효과적인지에 대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연구진은 해안 청소 활동에서 수거된 쓰레기의 데이터를 분석해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을 비교했다. 그 결과, 플라스틱 봉투를 금지하거나 과세하는 지역에서 수거된 쓰레기 중 플라스틱 봉투의 비율이 25%에서 47%까지 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맥주 제조 후 남는 부산물인 ‘맥주박(brewer’s grain)’이 식품 산업의 새로운 기능성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네덜란드 푸드테크 스타트업 MaGie Creations는 최근 맥주박을 원료로 개발한 세계 최초의 식품 유화제 ‘파워본드(PowerBond)’를 공식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유화제는 물과 기름 등 서로 섞이지 않는 성분을 결합시켜 식품의 조직감을 유지하는 핵심 첨가물로, 제과류, 대체육, 소스 등 다양한 제품에 필수적으로 사용된다. MaGie Creations는 기존의 유화제가 건강과 환경 면에서 지속적인 비판을 받아온 점에 주목해, 식품 생산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면서도 상업적으로 활용 가능한 클린라벨(clean-label) 원료를 개발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한다. 회사 측은 맥주박이 전체 양조 부산물의 최대 85%를 차지하며 대부분이 동물 사료로 전용되거나 폐기된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들은 섬유질과 단백질이 풍부한 맥주박의 기능적 특성을 분석하고, 이를 최소한의 공정만으로 유화제로 전환하는 독자적 공정을 구축했다. 이번에 출시된 파워본드는 기존의 합성 유화제에 비해 인체에 덜 자극적이며, 가공 수준이 낮고, 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버섯이 플라스틱이나 가죽 같은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캐나다 맥마스터대학교 연구진은 치마버섯(Schizophyllum commune)에서 유래한 균사체(mycelium)를 이용해 생분해성 필름을 제작하고, 유전 조합에 따라 물성(物性)이 달라진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치마버섯은 2만3천 개 이상의 교배형(mating type)을 지닌 유전적 다양성의 보고다. 이 버섯에서 자라는 균사체는 고밀도의 섬유망을 형성하는데, 이를 화학 처리하면 고체 상태의 필름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 하지만 동일한 방식으로 재배해도 최종 소재의 강도, 유연성, 방수성 등 물성이 일정하지 않다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단핵균주 4종과 이핵성 후손 12종 등 총 16종의 균주를 교배하고, 필름의 품질을 정밀 분석했다. 그 결과, 균주의 핵 DNA와 미토콘드리아 DNA가 모두 필름의 물성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유전 조합을 선택하면 목적에 맞는 맞춤형 소재 설계가 가능하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연구팀은 액체 배양 방식을 통해 12일간 균사체를 배양한 뒤, 폴리에틸렌글리콜(PE
[비건뉴스=김민정 기자] 디저트39가 차별화된 친환경 정책을 통해 지속 가능한 소비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디저트39는 매장 내에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리유저블 텀블러를 무상 제공하며, 일회용 컵 사용 절감에 꾸준히 힘써왔다. 브랜드에 따르면 현재까지 해당 캠페인을 통해 약 704만 개의 일회용 컵 사용을 줄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개인 컵을 지참한 고객에게는 음료별 차등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아메리카노는 1000원, 라떼류는 500원, 기타 음료는 5% 할인이 적용되며, 이는 국내 프랜차이즈 카페 중 가장 큰 폭의 할인 혜택으로 꼽힌다. 디저트39는 이를 통해 소비자의 자발적인 친환경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최근에는 한정판 리유저블 텀블러 세트를 업그레이드해 선보였다. 해당 제품은 BPA Free 소재를 적용해 환경호르몬에 대한 우려 없이 사용할 수 있으며, 기존 제품 대비 약 3배 이상 강화된 내구성과 3가지 사이즈 구성으로 실용성과 휴대성을 모두 갖춘 것이 특징이다. 디저트39 관계자는 “친환경은 일회성 캠페인이 아닌 브랜드의 지속적인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제품 기획과 운영 전반에서 환경적 책임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건강과 영양을 중요하게 여기는 소비자들이 환경 보호를 중시하는 소비자들에 비해 음식물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애들레이드대 연구진은 호주인 1천여 명을 대상으로 식품 구매 동기와 음식물 쓰레기 배출 행태 간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결과, 영양과 건강 중심의 소비자들이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데 더욱 효과적이라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식품의 건강성, 영양가, 지속 가능성, 포장 방식, 지역 생산 여부 등 구매 결정 요인을 평가하게 했으며, 이후 이들의 식사 계획 습관, 충동 구매 여부,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등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영양과 건강을 우선시하는 소비자들은 식료품을 계획적으로 구매하고 충동 구매를 억제해 음식물 낭비를 현저히 줄이는 경향이 나타났다. 연구진은 영양 관련 평가 점수가 1점 높아질 때마다 평균적으로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17.6%씩 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지속 가능성과 환경 보호를 강조하는 소비자들은 주로 제품의 생산 단계에서 친환경 요소(친환경 포장, 지역 생산)에 관심을 기울였으나, 소비 단계에서 음식물 낭비를 줄이는 실질적 행동으로는 잘 이어지지 않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