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크기가 작거나, 외관이 고르지 못하는 등 생김새는 다소 투박하지만 맛과 품질은 전혀 문제가 없는 못난이 농산물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기존 제품에 비해 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이 알뜰하게 소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폐기됐어야 할 제품을 판매함으로써 농가 소득안정에도 도움을 주는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불러오는 것이다. NS홈쇼핑은 최근 못난이 농수산물 상품화에 큰 성공을 거두며 관련 상품 방송 편성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NS홈쇼핑은 꼼꼼한 품질 관리로 2020년부터 흠이 있거나 상품규격에서 부족한 모양의 농수산물이 그 외의 항목(당도, 신선도, 맛 등)에서 제대로 된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상품 기획에 힘써왔다. 모양만 빼면 ‘맛난이’가 되는 실속 있는 상품을 소비자에게 꾸준히 소개하며 못난이 농수산물의 인식 개선에도 기여해 왔다. 앞서 NS홈쇼핑이 TV방송을 통해 지난 9월 1일부터 10월 30일까지 2개월 동안 판매한 못난이 농수산물은 748톤에 이른다. 총 주문량은 195,248 건, 주문액은 약 72억 3천만원에 달한다. 소비자 호응에 힘입어 기존의 못난이 사과, 백명란 외에 ‘못난이 참치’, ‘못난이 한입 사과’까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주)알앤디메이커스(대표 신동규)가 국내 최초 욕실슬리퍼 교환 플랫폼 "리사이클 플레이"를 런칭했다. 리사이클 플레이(Recycle Play)는 지속 가능한 소비생활을 제안하기 위해 2023년 11월에 시작된 플랫폼이다. 혼합재질이라서 분리수거가 어려운 생활 소비재 상품에게 두번째 기회를 주고, 친환경 소재 제작 상품이 유통되도록 하는 것을 기업의 미션으로 삼았다. 리사이클 플레이의 리필(re-feeel) 브랜드는 한 번 플레이 된 테이프를 되감아 쓰듯이 사용이 끝난 제품을 회수해 재활용하는 상품들의 자체 브랜드이다. 리필의 첫 상품은 '와이드 욕실화'이며, 리사이클 플레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가정에서 사용하는 욕실화는 물때가 끼거나 더러워지면 분리배출을 못하고 종량제 봉투에 버려져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이렇게 버려지는 슬리퍼류는 연간 4000억원 규모에 달한다. 이러한 문제를 인식한 알앤디메이커스가 사용하던 욕실화를 6개월 뒤 새 상품으로 교환하고, 수거한 PVC 슬리퍼를 파쇄 후 재활용하는 리필(re-feeel) 욕실화를 런칭한 것이다. 알앤디메이커스는 향후 PVC 뿐 아니라, 목재·실리콘·가죽 등 한번 쓰고 버려지는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탄소중립에 따른 전 세계적인 탈(脫)플라스틱의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일회용품을 재사용하거나 반환할 수 있는 보증금 제도 등을 널리 채택하면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외신은 순환 경제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는 비영리단체인 엘렌 맥아더 재단(Ellen MacArthur Foundation)의 ‘재사용 혁명 잠금 해제: 반환 가능 포장 확장 (Unlocking a reuse revolution: scaling returnable packaging)’ 보고서를 인용해 플라스틱 포장재 반환 및 재사용이 널리 채택되면 온실가스 배출을 최대 69%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엘렌 맥아더 재단은 영국 기반 기업인 시스테미크(Systemiq) 및 환경 컨설팅 회사인 유노미아(Eunomia)와 협력해 B2C(Business-to-Customer) 반환 가능 재사용 포장 시스템을 연구했다. 반환 가능 재사용 포장 시스템이란, 고객이 포장된 제품을 구입하고 포장 용기를 다시 반환을 한 후 해당 포장 용기를 다시 사용하는 시스템을 의미한다. 보고서의 컨설턴트 연구에는 다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버려지는 음식이나 식품 가공 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을 재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의 한 스타트업이 차 산업의 부산물로 비건 가죽을 개발했다. 지난 27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터키의 스타트업 ‘웨이스티(Wastea)’가 잎을 건조해 음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Tea)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가죽 대체품을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다. 터키의 차 농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은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물로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차 폐기물이 지역적이며 거의 무한한 자원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4급 폐기물로 카페인 비율이 너무 높아 동물의 사료 등 식품 산업으로 활용이 불가하며 바이오 에너지를 생성하는 데도 적합하지 않다. 이에 대부분의 폐기물이 소각되거나 매립되는데 이러한 차 부산물을 활용해 웨이스티가 가죽대체품을 개발한 것이다. 웨이스티는 줄기, 잎, 새싹을 포함한 폐기물을 최대 95% 바이오 기반의 지속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부가 플라스틱 규제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정부 차원의 일회용품 규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회용품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1.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14.9%였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빨대 사용 규제에 대해선 ‘강화해야 한다’는 응답이 77.1%,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가 12.1%, ‘완화해야 한다’가 10.8%로 각각 집계됐다. 비닐봉지 규제에 대해서는 73.7%가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고 ‘완화’ 의견은 10.1%에 불과했다. 일회용품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우리 정부의 정책 전반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느냐는 물음엔 59.2%가 ‘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레이스가 겹겹이 쌓여 있고 반짝이는 화려한 웨딩드레스는 합성 섬유로 만들어져 폐기 후 땅에 매립되더라도 썩는 데만 수백년이 걸린다. 또한 웨딩드레스는 쉽게 변색이 되고 하얀 섬유로 만들어져야 한다는 인식과 빠른 트렌드 변화로 몇 번 입지 못한 채 쉽게 폐기 처분된다. 하지만 이러한 웨딩드레스를 입고 난 이후에 생분해 할 수 있다면 어떨까. 최근 네덜란드의 디자이너가 균사체를 활용해 웨딩드레스를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9일(현지시간) 글로벌 디자인 웹진인 디자인붐(Designboom)은 네덜란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우크라이나 출신의 건축가이자 디자이너인 다샤 차펜코(Dasha Tsapenko)가 곰팡이를 활용한 지속가능한 웨딩드레스를 개발했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원재료 및 가공된 다양한 천연 셀룰로오스 기반 섬유를 사용해 조밀한 질감에서 섬세한 질감에 이르기까지 수요에 따라 양재 의류를 성장시키기 위한 바이오 아틀리에를 설립하려는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다샤 차펜코는 자연으로 돌아갈 수 있는 웨딩드레스를 개발하고자 빈티지 리넨 레이스와 균사체를 활용했는데 여러 사람이 사용하고 최종적으로 버려지는 현대의 웨딩드레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부산을 기반으로 한 업사이클링 패션 브랜드 ‘올리언스 스토어’와 협업한 리워크(재작업) 컬렉션을 선보인다고 23일 밝혔다. 리워크 인 프로그레스라는 테마의 이번 컬렉션은 헤지스가 선보이는 첫 업사이클링 프로젝트로, 판매시기가 지난 재고 및 재판매를 할 수 없는 훼손 반품 제품들을 해체, 재해석한 친환경 성격의 컬렉션이다. 헤지스는 이번 프로젝트의 파트너로 패션피플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잘 알려진 올리언스 스토어를 선택했다. 부산 해리단길에서 아메리칸 캐주얼을 컨셉으로 한 빈티지 편집샵에서 시작해 오리지널 밀리터리 원단과 폐원단, 폐자재를 활용한 독특한 자체 디자인의 리워크 제품으로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브랜드다. 이번 컬렉션의 주된 구성은 아우터로 올리언스 스토어가 오랜 시간 수집해온 원단 중 일명 ‘깔깔이’라고 불리는 밀리터리 퀼팅 원단과 피셔맨 니트, 빈티지 부품 등을 엄선했다. 이를 헤지스의 시그니처 아이템인 트위드 재킷, 트렌치 코트 및 프리미엄 데님 제품에 접목시켜 완전히 새로운 무드의 제품으로 재탄생시켰다. 총 100피스 한정으로 제작된 이번 컬렉션은 모두 핸드메이드로 제작되었으며 한 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11월은 유통업계의 최대 규모의 세일 행사 시즌인 ‘블랙프라이데이(이하 블프)’로 글로벌 브랜드들이 높은 할인율을 내세워 소비를 조장하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 하지만 스위스 업사이클링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은 자원 낭비의 시대에 소비를 조장하는 블프를 반대해 파격적인 캠페인을 진행한다. 프라이탁은 블프 시즌과 관련해 무분별한 소비를 조장한다는 입장으로 할인에 동참하지 않고, 11월 24일부터 12월 8일까지 최대 2주 동안 고객들에게 무료로 가방을 대여해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영국 접이식 자전거 전문 브랜드 '브롬톤'을 포함한 다수의 브랜드도 이번 캠페인에 동참해 뜻을 모은다. 지난 30년 간 지속 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지향해온 프라이탁은 블랙프라이데이와 같은 대규모 할인 전쟁보다는 현명한 소비를 지지해왔다. 특히 지난 2019년 고객들이 기존에 갖고 있는 가방을 서로 교환하는 플랫폼인 S.W.A.P(Shopping Without Any Payment)을 론칭한 이후, 2020년부터는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온라인 스토어 문을 닫고 S.W.A.P 플랫폼으로 자동 접속되도록 했다. 올해는 온라인 스토어뿐만 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탄소 배출량 저감을 위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는 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음식물 쓰레기를 줄임으로서 탄소 배출량이 감소해 환경을 살리고 자원 낭비가 줄어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덴마크 연구진이 음식물 쓰레기를 절반으로 줄이면 유럽의 탄소배출량 가운데 8%를 줄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놨다. 최근 코펜하겐 대학교, 올보르 대학교, 미국 농무부 연구진 등 공동 연구진은 유럽 온실가스 배출량의 3분의 1과 토지 발자국의 28%가 식품 시스템에서 비롯되며 인간이 소비하기 위해 생산된 식품이 음식물 쓰레기로 버려지면서 탄소 배출을 일으킨다는 점에 주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였을 시에 줄일 수 있는 탄소 배출량을 계산해보고자 연구를 마련했다.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에서 매년 생산되는 식품의 3분의 1이 폐기된다. 이 수치는 식량 안보 노력과 상충될 뿐만 아니라 재정적으로도 타당하지 않은 수치다. 특히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차이에 큰 차이가 있는데 과거 2018년 조사에 따르면 선진국은 개발도상국에 비해 식량 손실과 폐기물로 인한 비용이 두 배에 달한다. 이에 연구진은 다지역 입출력 모델을 활용해 식품 공급망의 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제 플라스틱 협약을 위한 제3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INC3)가 11월 13일 케냐에서 개최된 가운데 배우 류준열이 강력한 플라스틱 협약 촉구하는 데 목소리를 더했다. 그린피스는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 세계 14명의 셀럽들이 플라스틱 시대의 종식을 촉구하는 영상 ‘플라스틱 시대는 끝나야 합니다(End the Age of Plastic)’를 공개했다. 한국에서는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첫 공식 앰배서더인 배우 류준열이 이 영상에 출연해 플라스틱 오염 해결의 시급성을 호소했다. 영상에서 배우 류준열은 “플라스틱 시대는 끝나야 한다. 플라스틱 생산은 기후 위기를 더 가속화하기 때문”이라며 플라스틱 생산이 플라스틱 오염을 종결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논의돼야 하는 내용임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에는 배우 류준열 외에도 배우 이정재, 세계적인 환경운동가 제인 구달, 배우 셀리나 제틀리·윌리엄 섀트너·재닛 시에·셀리나 제이드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세계 각지에서 언어도 문화도 다르지만,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 체결을 위해 마음을 하나로 모았다. 김나라 그린피스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류준열 배우가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중요성에 공감해 그린피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환경을 생각해 생활 속 쓰레기를 줄이는 '제로웨이스트' 라이프 스타일이 내년에도 주요 트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1일 브랜드마케팅 컨설팅그룹 주식회사 위드컬처의 컬처트렌드연구소는 2024년 트렌드를 연구해 발표했다. 위드컬처는 2024년 트렌드 키워드로 'ZERO'를 선정하고 팬데믹 이후 사람들이 시간 낭비에 더 민감해진 영향으로, 시간도 자원도 낭비하지 않는 소비 트렌드 '제로(ZERO)'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로의 'Z'는 잘파 세대를 의미한다. 잘파 세대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자를 가리키는 Z세대와 2010년 이후 출생자를 가리키는 알파 세대의 합성어다. 이들은 새로운 소비 주도층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선호 콘텐츠는 대부분 '유튜브 쇼츠'나 인스타그램 '릴스'와 같은 숏폼 형식을 띤다. 짧고 다양한 콘텐츠를 대량으로 접하며 정보를 수집하거나 공유하고 있다. 제로의 'E'는 'Evolved zero waste'로 '진화된 제로웨이스트'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이전의 '제로 웨이스트'는 '환경을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생산되는 수많은 텀블러와 에코백으로 다시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먹어 없앨 수 있는 지속가능한 포장재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영국의 스타트업 놋플라(Notpla)가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EU의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SUPD)에 따라 9개월 간의 검증 과정을 거쳐 최초이자 유일한 ‘플라스틱 없는 소재’로 인정받았다. 놋플라에 따르면 EU는 플라스틱을 화학적으로 변형되거나 합성적으로 중합된 폴리머를 포함하는 재료로 정의하고 있으며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는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의무적인 라벨링 부착을 시행하기 위해 국가별 법률을 통해 단속하고 있다. 이후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플라스틱이 포함되지 않은 제품을 선보이며 자체적으로 ‘플라스틱이 없는 소재’라고 주장했지만, 네덜란드 정부는 환경 기관인 ILT(인간 환경 및 운송 검사관)을 통해 주장이 사실인지 아닌지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들은 수천 개의 재료 솔루션을 테스트한 후 수성 분산 코팅(미세 플라스틱이 포함)과 같이 플라스틱이 없다고 주장하는 솔루션을 포함해 더욱 엄격하게 플라스틱을 구분하고자 했고 글로벌 지속가능성 기업인 유노미아 리서치& 컨설팅(Eunomia Research & Consulting)과 협업을 통해 놋플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정부가 지난 7일 식당 및 커피점 등에서 사용되는 일회용 종이컵과 플라스틱 빨대를 규제하지 않기로 발표한 가운데 그린피스가 반발의 목소리를 높였다. 8일 그린피스는 성명서를 발표하고 "7일 환경부가 발표한 '일회용품 관리방안'을 통해 정부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라면서 "환경부는 지난 1년간의 계도기간 동안 소상공인을 지원해 제도를 안착시키는 대신, 일회용품 규제를 사실상 포기하는 쉬운 방법을 택했다"라고 지적했다. 그린피스는 "특히 이번 일회용품 규제에서 제외된 종이컵은 플라스틱 코팅이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빨대와 비닐봉투에 대해서도 무한계도기간을 주었기 때문에, 이번 발표는 사실상 플라스틱에 대한 규제를 포기한 것으로 해석된다"라며 "종이컵의 생산과 폐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영향을 고려할 때, 이번 일회용품 관리방안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에서 멀어지는 행보임이 분명하다"라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앞서 지난 7일 일회용 컵과 재사용컵의 환경 성과 전과정 평가(LCA) 비교 보고서인 '재사용이 미래다'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에서는 폴리에틸렌(PE) 코팅된 종이컵(이하 종이컵)을 포함한 일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품제조 및 폐기 과정에서 나오는 음식 쓰레기를 활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푸드업사이클링'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충북농업기술원이 썬메이트와 함께 업사이클링 푸드를 만들었다. 충북농업기술원은 파프리카 어린잎을 간편식으로 만드는 특허기술을 농업회사법인 ㈜썬메이트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이 특허기술은 파프리카 어린잎을 업사이클링 푸드로 재탄생한 것으로 쌀을 불리는 과정없이 나물밥을 제조할 수 있는 간편식 가공 기술이다. 파프리카를 재배할 때 어린잎을 제거해 주는 과정이 필요하고 이때 다량의 잎들이 버려지고 있는데, 양으로 따지면 1헥타르당 연간 3톤 이상의 부산물이 발생한다. 이처럼 농산물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농업부산물을 식품 재료로 재활용함으로써 원재료의 가치를 높이는 업사이클링 푸드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소비자들에게 큰 관심을 받고 있다. 기술이전 업체인 ㈜썬메이트 신동창 이사는 “무농약 친환경 농법으로 안전성이 보증된 파프리카의 잎과 지역의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하여 우리 업체뿐만 아니라 도내 재배 농가에 추가적인 소득증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충북농업기술원 식품자원팀 엄현주 박사는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일회용품 규제 유예로 이에 대한 논의가 활발해지고 있는 가운데, 그린피스가 일회용컵과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을 비교하는 ‘재사용이 미래다: 동아시아 지역 다회용컵 및 일회용컵 시스템의 환경 성과 전과정 평가(LCA) 비교’ 보고서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이번 연구에서 일회용컵에서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로 전환 시 생산부터 최종 폐기까지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비교했다.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란 재사용이 가능한 컵을 매장에 대여 및 수거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한국, 일본, 홍콩, 대만 네 지역의 다회용컵 대여 서비스 업체가 연구에 참여했으며, 한국에서는 ‘그린업’이 데이터 제공에 참여했다. 동아시아 지역에서 이와 같은 연구조사가 이뤄진 것은 최초다. 그린피스는 이 보고서를 통해 일회용컵으로 대표되는 일회용 플라스틱을 줄이는 방안으로 재사용 시스템을 제시하고자 했다. 그린피스는 다회용컵 대여 시스템에서 컵당 사용 기간을 3년으로, 연간 20회를 낮은 사용 빈도, 연간 60회를 높은 사용 빈도로 설정해 재사용 빈도수별 영향 효과를 비교했다. 유엔 지속가능발전목표(SDGs)와 연결되는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과 인체 독성, 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