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올 여름 기록적인 폭염으로 인해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다국적 기후 연구단체 세계기상특성(WMA)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각국의 공식 기상·사망자 통계 등을 취합·분석한 결과 서유럽에서 2만 명 이상이 사망했으며 그 이유로 기후변화를 지목했다고 보도했다. 올 여름 최고 기온이 영국 런던에서는 40도가 넘었고, 프랑스 남서부 지역에서는 42도, 스페인의 세비야와 코르도바에서는 44도까지 올라갔다. 유럽연합(EU)의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위원회도 올여름 기온이 사상 최고였다고 밝힌 바 있다. 영국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6월 1일부터 9월 7일 사이 초과 사망자수는 3271명으로, 과거 5년 평균과 비교해 6.2% 많았다. 프랑스 정부보건기관 산테 푸블리크 프랑스(Santé Publique France)는 여름 동안 1만 420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이중 4분의 1에 해당하는 2816명은 프랑스 전역을 강타한 세 차례의 폭염기간 사망했으며 사망률은 폭염적색경보가 발령된 지역에서 20% 더 높게 나타났다. 스페인 공공연구기관 카를로스3세건강연구소(Carlos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1월 25일은 블랙프라이데이다. 미국의 추수감사절 다음 날인 금요일에 큰 폭의 세일을 하는날에서 비롯돼 해외에서 뿐만 아니라 국내 유통업계도 다양한 세일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하지만 블랙프라이데이는 일년 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라는 이미지로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겨 환경에는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의 폐기물 관리 회사인 웨이스트매니지드(Wastemanaged)의 연구에 따르면 올해 블랙프라이데이는 제품 배송에만 42만 9000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런던과 뉴욕 사이를 왕복하는 비행을 435번 한 것과 맞먹는 수준이다. 또한 해당 연구는 블랙프라이데이에 구매한 제품의 80%는 재활용되지 않고 소각되거나 매립지에 묻힌다고 밝혔으며 그 결과 블랙프라이데이와 새해 사이에 미국 쓰레기가 평균 25%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환경오염을 조장하는 블랙프라이데이에 대응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아무것도 사지 않는 날(Buy Nothing Day)이다. 1992년 캐나다 밴쿠버에서 예술가 테드 데이브(Ted Dave)를 중심으로 소비주의에 저항하는 의견이 모이면서 처음 시작돼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가 20일(현지시간) 막을 내렸다. 블룸버그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번 총회 최대 화두는 올해 처음 정식 의제로 채택된 손실과 피해 보상 문제로 당사국들이 오랜 기간의 협의 끝에 ‘손실과 피해’ 기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손실과 피해 기금은 부유한 선진국이 기후변화로 고통받는 개도국 등에 자금을 지원하기 위한 일종의 피해 보상제도다. 지난 6월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55개국이 지난 20년간 발생한 기후변화로 인해 입은 피해액이 약 5250억 달러(약 705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이에 개도국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 배출에 막대한 영향을 행사하는 선진국에 기후변화로 인한 재해에 대한 보상을 위한 기금을 별도로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해왔다. 결국 COP27에서는 기후변화 피해를 본 개도국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기금 조성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지난 6일 시작된 COP27은 당초 18일 폐막 예정이었으나, 주요 쟁점에 대한 당사국 간 견해차로 20일 새벽까지 이어진 협상 끝에 마무리됐다. 손실과 피해에 대한 기금 조성 결정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15대 육가공·낙농업체가 배출하는 메탄이 유럽연합 회원국 전체 배출량의 80%를 넘는다는 충격적인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5일 영국의 가디언은 농업무역정책연구소(IATP)와 NGO 체인징마켓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의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고서는 세계 5대 육가공업체와 10대 낙농업체가 배출하는 메탄가스 양은 1280만톤으로 유럽 연합 전체 메탄 배출량의 80% 이상에 해당하며 전 세계 축산업 부문의 메탄 배출량의 11.1%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유엔에 따르면 소와 양 등 반추동물로부터 배출되는 메탄은 이산화탄소보다 온실효과가 약 80배가 강해 기후 변화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5대 육가공 업체 중 하나인 Marfrig의 메탄 배출량은 호주 전체 가축 부문의 메탄 배출량과 맞먹고 Tyson의 경우 러시아, 미국, 영국의 가축 메탄 배출량과 비슷한 수준이다. 뉴질랜드의 거대 유제품 회사인 Fonterra는 아일랜드의 가축 메탄 배출량과 맞먹는 수준이었다. 가장 많은 메탄 배출량을 기록한 기업은 JBS다. JBS의 메탄량은 메탄 배출량은 프랑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한 할리우드 배우가 대중들에게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자 자신의 이름을 변경해 눈길을 끌고 있다. 유명 시트콤 ‘오피스’의 드와이트 슈르트 역할로 잘 알려진 할리우드 배우 레인 윌슨(Rainn Wilson)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Rainnfall Heat Wave Extreme Winter Wilson(강우 폭염 극한의 겨울 윌슨)’으로 변경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겠다고 선언했다. 레인 윌슨은 기후 행동을 위한 캠페인을 벌이는 전문가팀인 북극 베이스캠프(Arctic Basecamp)와 함께 이름 변경 캠페인을 연다고 설명했다. 그는 “북극은 초당 수백만 리터의 속도로 녹고 있지만, 이 문제는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닌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이름을 바꿀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법은 간단하다. Arctic Risk Name Generator라는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이름을 입력하면 이름의 발음과 비슷한 기후 위기를 연상시키는 단어들로 만든 새로운 이름을 알려준다. 이후 각종 SNS를 해당 이름으로 변경하면 된다. 그는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북극 기후 변화의 세계적인 위험에 대한 인식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대응을 위한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 산업 종사자인 ‘그린 칼라’ 직업군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딜로이트는 ‘탄소 제로를 향한 노력: 공정한 전환에서 그린 칼라 인력의 증가(Work toward net zero: The rise of the Green Collar workforce in a just transition)’ 보고서를 발표하고 앞으로 친환경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사무직 종사자들을 의미하는 ‘화이트칼라’, 생산현장 종사자를 뜻하는 ‘블루칼라’와 같이 ‘그린칼라’는 친환경 산업에 종사하는 이들을 의미한다. 이들은 기후변화가 본격화되면서 자연재해를 예측하거나, 재난을 관리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ESG, 친환경 등 지속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산업을 이끌어 간다. 딜로이트의 보고서에 따르면 극심한 기후변화와 더불어 탈탄소 정책 등으로 인해 8억 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전망이다. 8억 개의 일자리는 전 세계 인력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수로 사라지는 일자리를 대신해 2050년까지 3억 개 이상의 새로운 일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한국의 국가적 기후 목표와 이행 수준이 국제사회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제 평가기관 저먼워치와 기후 연구단체인 뉴클라이밋 연구소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의 90%를 차지하는 60개국과 유럽연합을 대상으로 기후 정책과 이행 수준을 평가해 ‘18번째 기후변화대응지수(CCPI)’을 발표했다. 기후변화대응지수는 각 국가의 최신 정책과 이슈를 반영해 매년 발표된다.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기후 정책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눠 각각 점수를 책정해 평가하고 모든 점수를 합산해 국가별 종합 점수를 낸다. 기후변화대응지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하위권인 60위로 ‘매우 저조함(Very Low)’으로 평가됐다. 2011년엔 평가대상 34개국 중 31위를 기록한 이래 평가대상이 60여 개국으로 늘어난 올해까지도 꼴찌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한국보다 더 나쁜 평가를 받은 나라는 카자흐스탄, 사우디아라비아, 이란뿐이다. 세부 항목별로 보면, 한국은 온실가스 배출, 에너지 소비, 재생에너지 부문에서 ‘매우 저조함(Very Low)’ 평가를, 기후 정책 부문에서‘저조함(Low)’ 평가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당사국총회가 이집트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아동권리 비정부기구(NGO) 세이브더칠드런이 전 세계 아동 3명 가운데 1명꼴인 7억 7400만 명이 기후 위기와 빈곤에 동시에 노출됐다고 발표했다. 세이브더칠드런은 해당 내용이 담긴 보고서 ‘희망의 세대:지구온난화와 불평등 위기를 끝내야 하는 24억 가지 이유’(Generation Hope: 2.4 billion reasons to end the global climate and inequality crisis)’를 14일 발표했다. 해당 보고서는 세이브더칠드런과 벨기에 브뤼셀 자유 대학교 연구진이 협업해 조사한 내용을 담았으며 기후 연구 모델을 바탕으로 분석·예측한 기후 위기 지수와 올해 5월부터 8월까지 한국 아동 1000명을 포함해 전 세계 41개국 아동 5만 4000여 명의 의견을 조명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아동의 80%가 산불, 가뭄, 흉작, 홍수, 열풍, 열대성 폭풍 등 해마다 최소 1회의 극심한 기상 이변을 경험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와 더불어 전 세계 아동 3분의 1에 해당하는 7억 7400만 명이 빈곤과 기후위기에 동시에 노출됐으며, 이 중 절반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심각해져가는 기후위기에 대한 세계 각국 지도자들의 경고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회의(COP27) 정상회의 연설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은 계속 늘고 지구 온도도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며 "지구는 기후변화가 초래한 회복 불가능한 혼란의 정점으로 빠르게 접근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 기후위기 상황은 지옥행 고속도로에서 가속페달을 밟고 있는 것과 같다”며 세계 각국에 신속한 대응을 호소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후진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 전환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는 협정을 하루빨리 체결해야 한다”면서 탄소배출량 1위 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의 적극 참여를 촉구했다. 이어 “우리는 이 연대협정을 맺을지, 아니면 집단 파멸의 길로 가야 할지 선택할 시점에 왔다”라고 덧붙였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기후변화에 관한 각국의 다짐이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에너지 측면에서 러시아가 가하는 위협 때문에 기후에 관한 우리의 다짐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30년까지 육류 소비를 1인당 일주일에 2개의 소고기 패티와 맞먹는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 기후위기를 피하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10월 26일 발표된 '2022 기후행동 상태(State of Climate Action 2022)'보고서는 파리 협정을 달성하기 위해 향후 10년 동안 노력해야 하는 여러 가지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이번 보고서는 세계 자원 연구소(World Resources Institute), 기후 행동 추적기(Climate Action Tracker), 억만장자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저스(Jeff Bezos)가 만든 비영리 단체인 베저스 지구 기금(Bezos Earth Fund)을 포함한 여러 기후 단체가 협업해 발표한 보고서다. 보고서에 따르면 농·축산업, 전력, 건축, 운송, 산림벌채, 식량 등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의 핵심지표 40가지의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목표 궤도를 벗어나고 5개는 잘못된 방향으로 향하고 있었다. 그 가운데 재생 에너지로 전환해야 하는 시기에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가스 사용, 탄소 배출 감소 기술이 발전되지 않은 철강 제조업, 자동차 이용량 증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리포터 시리즈의 인기 캐릭터 도비를 향한 팬심이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쳐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일 BBC 등 외신들은 영국 웨일스의 펨브로크셔주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Freshwater West Beach)에 위치한 ‘도비’의 무덤을 찾는 관광객들이 해양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도비는 해리포터 시리즈에 등장하는 루시우스 말포이 가문의 집요정으로 해리포터가 양말을 통해 도비를 해방시켜주자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에서 해리포터를 대신해 벨라트릭스 레스트랭의 단검에 맞아 사망한 캐릭터다. 이때 해리포터가 도비를 묻어준 곳이 바로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으로 연간 75만 명의 관광객이 도비의 무덤을 찾아 그를 추모한다. 하지만 관광객들이 도비의 무덤에 두고 간 양말, 옷가지, 인형 등이 바다 생물들의 서식과 생존에 위협이 된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프레시워터 웨스트 해변은 세계 최대 바닷새 서식지이면서 대형 회색물개와 돌고래를 비롯해 많은 바다 생물이 사는 곳으로 법적으로 보호되는 특별 과학 관심 지역이다. 이에 해변을 관리하는 자연보호 단체인 내셔널 트러스트 웨일스는 지난 5월 방문자 수가 이미 허용치를 넘어섰고 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브라질 아마존 열대우림은 지구의 열대우림지 중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지구 산소의 20% 이상을 생성해 과거 ‘지구의 허파’로 불린다. 하지만 대두 산업으로 인해 아마존이 불타 없어지고 있다. 지난 2006년 그린피스는 이러한 대두 산업의 확산이 아마존 산림파괴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는 것을 밝혔다. 이에 세계 최대 곡물유통업체인 번기, 카길, 루이드레퓌스 등이 아마존에서 2006년 이후 새롭게 생산되는 대두를 사들이지 않겠다는 대두 모라토리움(Soy Moratorium)규정을 만들었고 이후 이를 지지하는 기업들 사이에 삼림 벌채 제로(Zero-Deforestation) 서약을 맺었다. 하지만 최근 이러한 서약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된 캠브리지 대학, 보스턴 대학, ETH 취리히, 뉴욕 대학의 연구원들이 수행한 연구에 따르면 2021년까지 최소 94개 기업에서 삼림 벌채 제로(Zero-Deforestation) 서약이 이뤄졌지만 처음 대두 모라토리움이 만들어진 2006년부터 2015년 사이에 아마존의 삼림 벌채는 단 1.6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소득이 많을수록 온실가스 배출량이 많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상위 1% 부유층이 1년간 배출한 온실가스가 하위 10%가 26년 동안 사용한 양과 맞먹는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일 기후연구기관인 Autonomy가 발표한 ‘기후 행동을 위한 기후 기금: 극단적인 탄소 배출자들에게 세금을 부과하는 것의 이점’(A Climate Fund for Climate Action: the benefits of taxing extreme carbon emitters)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소득 하위 10%가 상위 1% 소득자만큼 탄소 배출량을 배출하는 데에는 무려 26년이 걸릴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상위 1% 소득자가 연간 소득이 2만 1500파운드 이하를 버는 사람들의 30%보다 훨씬 더 많은 온실가스 배출량에 책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는 1998년부터 2018년까지 소득 및 온실가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Autonomy 측은 상위 1% 소득자들이 탄소 배출량이 높은 개인용 제트기를 포함한 비행기를 자주 이용하며, 많은 자동차를 운전하며, 많은 토지와 주택을 소유하고 있고 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하대가 바다거북 등 해양생물이 좌초되는 이유로 폐어구를 지목했다. 연구진은 사망한 바다거북을 부검할 시 구강부에서 낚싯줄이 발견된 것과 더불어 발견된 폐어구 중 레저 낚시와 같은 비상업적 어업으로 버려진 낚싯줄과 루어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점에 비추어 연안에서의 무분별한 레저 낚시가 해양환경을 위협하는 중요한 요인이 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 연구진은 지난 2020년 8월 해양수산부의 지원을 받아 북태평양해양과학기구(PICES) 특별프로젝트로 제주 북서부 해안에 대한 수중 잠수조사를 시행했다. 제주도 북서부 연안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 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된 바다거북의 좌초 빈도가 높은 지역이다. 연구내용을 담은 논문 ‘Possible link between derelict fishing gear and sea turtle strandings in coastal areas(해안 지역의 버려진 낚시 도구와 바다거북 좌초 사이의 가능성 있는 연관성)’은 JCR(Journal Citation Reports) 해양·담수 생물학(Marine and Freshwater Biology) 분야 상위 2% 내 저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엔 기후변화협약 27차 당사국 총회(COP27)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다. COP27이란 매년 유엔 기후변화 협약에 서명한 197개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기후 및 환경과 관련된 전문가가 참석해 범지구적인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 장이다. 올해로 27차를 맞이한 총회는 11월 7일부터 11월 18일까지 2주간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린다. 7일과 8일 세계 지도자 정상 회담으로 시작되는 COP27은 이후 재정, 탈탄소화, 농업을 포함해 기후를 둘러싼 가장 중요한 문제들을 차례로 다룰 예정이며 두 번째 주에는 젠더, 물, 생물다양성을 포함한 주제가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후협약 총회가 처음으로 개발도상국에서 열리는 만큼 이번 회의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게 될 의제는 ‘기후정의’로 예측된다. 기후정의란 기후변화의 원인과 영향이 초래하는 비윤리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점을 인식하고 그것을 줄이기 위한 사회 운동을 일컫는 말로 기후변화에 적응하는 데 필요한 기금을 마련하거나,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문제 해결과 선진국의 구체적인 보상을 의미한다. 특히 앞서 열린 COP26이 개도국에 대한 지원방안을 논의하지 않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