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폐기물이 늘어나면서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미세플라스틱이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현대 성인 70%가 이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4일 인크루트는 온라인 설문조사 전문기관인 두잇서베이와 함께 성인 남여 4008명을 대상으로 미세플라스틱에 대해 진행한 설문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인크루트에 따르면 플라스틱 폐기물에서 나오는 환경호르몬에 대해 얼마나 민감해 하는지에 대해 응답자들은 △전혀 민감하지 않다(1.6%) △별로 민감하지 않다(11.1%) △보통이다(35.5%) △대체로 민감하다(37.6%) △매우 민감하다(14.1%)고 답했다. 또한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얼마나 사용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응답자 63%은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많이 쓰는 편’이라고 답했으며 나머지 37%는 ‘플라스틱을 잘 쓰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플라스틱의 유해성을 알고 있으며 얼마나 위협감을 느끼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못 느낀다(0.9%) △대체로 못 느낀다(7.1%) △보통이다(24.8%) △약간 느낀다(45.3%) △매우 많이 느낀다(21.9%)로 응답자의 약 70% 정도가 미세플라스틱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간이 초래한 기후변화가 동부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최악의 가뭄의 원인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지난 달 27일 CNN 등 외신은 국제 기후단체 세계기후특성(World Weather Attribution·이하 WWA)의 자료를 인용해 현재 아프리카가 겪고 있는 최악의 가뭄이 기후변화로 인한 것이며 이러한 가뭄 발생률이 약 100배 높아졌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빈곤한 지역 중 하나인 동아프리카의 케냐, 소말리아, 에티오피아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전례없는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5년 연속 우기에 실패하면서 40년 만에 최악의 가뭄에 직면한 것이다. WWA의 연구에 따르면 높은 기온은 식물과 토양에서 증발하는 물의 양을 크게 증가시켜 작물 손실, 가축 사망 및 물 부족을 초래했다. 현재 지구의 평균 기온은 1800년대 후반의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약 섭씨 1.2도 높다. 이러한 온난화 현상이 없었다면 이 지역은 심각한 농업 가뭄을 경험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보고서는 밝혔다. 과학자들은 또한 기후 변화가 강수량 부족의 원인인지 조사했지만 전반적인 영향은 없다고 결론지었다. 또한 보고서는 기후변화로 인해 3월부터 5월까지 이어지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에 힘쓰는 환경운동가들에게 수여되는 ‘골드만 환경상(goldmanprize)’이 올해로 34년을 맞았다. 환경분야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골드만 환경상은 미국 민간지도자인 리처드 골드만 부부가 설립한 골드만 재단이 1990년 제정한 민간 환경상으로 각대륙(북미, 중남미,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섬나라)에서 1명씩 선정해 총 6명에게 상금과 함께 상을 수상한다. 지난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오페라하우스에서 ‘골드만 환경상’ 시상식이 열렸으며 행사는 유튜브를 통해 전 세계에서 생중계됐다. 존 골드만(John Goldman) 골드만 환경재단(Goldman Environmental Foundation) 회장은 “이제 세계는 기후 변화, 화석 연료 추출, 공기와 물의 오염과 같은 심각한 환경 위기에 눈을 뜨게 됐고 우리는 서로 그리고 지구상의 모든 생명체와의 연결을 훨씬 더 잘 알고 있다”라면서 “모국에서 플라스틱 오염과 싸우기 위해 노력하는 말라위의 한 풀뿌리 운동가는 우리와 직접 연결되어 있으며 그 반대도 마찬가지다. 우리의 운명은 모두 서로 얽혀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2023년 골드만 환경상을 수상한 풀뿌리 리더들은 다음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유튜브, 틱톡 등 동영상 플랫폼이 활성화되면서 콘텐츠를 제작하는 크리에이터가 인기 직업군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환경을 위하는 작품을 만들어내는 에코크리에이터가 차세대 직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코크리에이터는 환경(eco)과 창작자(Creator)를 합친 말로, 다양한 매체를 통해 친환경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사람을 뜻한다. 에코크리에이터라고 불릴 수 있는 이들의 범위는 꽤 넓은데 환경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담은 영상물을 제작하는 1인 크리에이터도, 쓰레기를 활용해 예술 작품으로 만들어 내는 작가도 모두 에코크리에이터라고 불린다. 김대호의 책 ‘에코크리에이터’에서는 전 세계의 다양한 에코크리에이터들을 소개하고 있다. 책에 소개된 에코크리에이터들은 패션, 문화, 예술, 제조 등 여러 산업에서 신박한 아이디어와 실험적인 시도로 세상을 보다 친환경적이고 인간적으로 바꿔나간다. 예컨대 도시 재생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전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급작스럽게 오염된 환경과 생태계를 경고하는 작품을 선보이는 작가들이 있다. 아울러 공간에 친환경을 더하는 건축가들이 있는가 하면 대중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 캠페인을 기획하는 이들이 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 운동가들이 65만 개의 담배꽁초를 모아 포르투갈 수도 리스본의 중심부에서 시위를 벌여 화제다. 지난 23일(현지시각) 프랑스24, 유로뉴스 등 외신은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의 중심부에서 기후운동가들이 65만 개에 달하는 담배꽁초를 모아 놓는 퍼포먼스를 통해 담배꽁초 투기로 인해 일어나는 오염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웠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위를 주도한 독일의 기후운동가 안드레아스 노에(Andreas Noe)는 약 40개의 양동이를 채울 수 있는 양의 담배꽁초를 쌓아올린 다음 그 위에 방독면을 쓰고 올라가 담배꽁초가 일으키는 오염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담배꽁초 안에 플라스틱이 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나왔다”라면서 “단순하다고 생각한 담배꽁초 투기는 해양 오염과 더불어 기후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 포르투갈의 모든 사람들이 프로젝트에 참여해 개인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행동을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는지 보여달라”라고 촉구했다. 앞서 2년 전 서핑애호가이기도 한 안드레아스 노에는 바닷가에서 단 두 달 만에 약 100만 개의 담배꽁초를 모았다. 그는 버려진 담배꽁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4월 22일은 ‘지구의 날’이다.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에서 발생한 해상원유 유출사고를 계기로 환경문제에 관한 범국민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제정된 날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깨닫고 지구에 도움이 되는 일을 실천해보는 날이다. 이에 유통업계는 소비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을 진행한다. 먼저 지구의 지속가능성에 심각한 위협 중 하나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고자 하는 이벤트가 마련된다. 롯데마트는 대형마트 최초로 100% 재활용 플라스틱을 용기에 담은 스위텔 토마토를 출시했다. 이번에 도입한 100% 재생 플라스틱 용기는 화학적 재활용 기술을 적용한 재활용 포장재다. 화학적 재활용이란 고분자 형태의 플라스틱을 해중합·열분해 등의 화학적 기술을 사용해 플라스틱 원료인 열분해유를 얻는 기술이다. 해당 용기는 안정성이 뛰어나고 반복 활용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김영구 롯데마트 프로듀스부문장은 “단순 실천이 아닌 ‘고객중심’ 가치소비 상품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친환경 경영활동을 하고자 한다”며 “화학적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를 통해 ESG경영과 순환 경제 구축에 적극 앞장서는 롯데마트가 되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 세계 반도체 제조업체의 온실가스 감축 목표만으로는 지구 온도 상승폭을 산업화 대비 1.5도 이내로 유지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20일 삼성전자, TSMC, SK하이닉스,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등 동아시아 반도체 제조업체 13곳의 2030년 온실가스 배출량을 예측한 보고서 ‘보이지 않는 배출’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각 기업의 생산 수준과 향후 매출증가율 등을 바탕으로 미래 온실가스 배출량을 산출했다. 그 결과 반도체 제조 기업들이 자체 온실가스 감축 공약을 이행한다고 해도 2030년에 생산과정에서 약 8600만 톤의 온실가스를 배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책정한 2030년 반도체 부문 탄소예산(3000만 톤)의 2.8배에 달한다. 조사 기업 중 TSMC, SK하이닉스를 비롯한 10곳은 2030년 이전에 온실가스 배출량이 정점을 찍고 감소 추세로 접어드는 반면 한국 주요 반도체 기업의 경우 기업들이 제시한 탄소 감축 공약을 이행한다는 시나리오에서 총배출량은 2029년에 3500만톤으로 정점에 도달한 후 정체되는 것으로 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육류 생산 현장에서 비롯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질병 및 사망자 수가 2050년에는 2배에 달할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7일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단체(World Animal Protection)는 공장식 축산 현장에서 항생제 남용으로 인해 일어나는 전 세계 사망, 질병 및 경제적 손실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 ‘글로벌 공중 보건 보고서(Global Public Health Report)’를 발표했다. 세계동물보호단체는 전 세계 항생제의 약 4분의 3이 돼지, 닭, 소를 포함한 농장 동물에 사용되지만 공장식 축산에서 일어나는 항생제 남용이 인간의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지금까지 불분명했다고 설명했다. 이들 단체는 전 세계적으로 공장식 농장에서 투여되는 항생제의 84%가 아픈 동물을 치료하는 데 사용되지 않고 질병을 예방하고 최대의 이익을 위해 비좁고 잔인한 환경에서 생산성을 보장하기 위해 건강한 동물에게 투여된다는 점에 우려를 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공장식 축산업에서의 항생제 남용은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항생제 내성 박테리아, 즉 슈퍼버그의 출연에 기여했다. 대부분의 전염병은 동물과 사람 사이에 전염될 수 있으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해수면 온도가 위성 기록이 관측된 이래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8일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해양대기청(NOAA)가 공개한 자료를 인용해 4월 초부너 해양 표면의 평균 온도라 21.1도를 기록했고 2016년 기록한 최고치인 21도를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기후과학자인 매튜 잉글랜드(Matthew England) 뉴사우스웨일스 대학교(University of New South Wales) 교수는 “현재의 데이터는 이전 기록을 경신하며 차트에서 벗어난 났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지난 3년 동안 열대 태평양 전역에서 라니냐 현상이 발생해 온도 상승을 억제하고 온실가스 배출 증가 효과를 약화시켜 왔지만 올해 말 열대 태평양에서 잠재적인 엘니뇨 패턴이 예측되고 있어 극한 기상 조건의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설명했다. 마이크 맥파든(Mike McPhaden) 미국 해양대기청 수석연구 과학자는 “최근의 ‘트리플 딥’ 라니냐가 끝났다. 이 장기간의 추위는 대기 중 온실 가스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지구 평균 표면 온도를 낮추는 역할을 했다. 이제 라니냐가 끝났으니, 기후변화 신호가 크고 명확하게 전달되는 것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미국 유명 멕시칸 음식 체인점인 치포틀레 멕시칸 그릴(Chipotle·이하 치포틀레)이 2022 지속가능성 보고서를 발표하고 100% 재생에너지로 운영될 레스토랑의 디자인을 공개해 화제다. 지난 13일(현지시각) 치포틀레는 2030년까지 2019년 대비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일 계획을 발표했으며 이를 달성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로 100% 재생 에너지를 사용하는 레스토랑을 100곳을 새롭게 도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날 발표된 치포틀레의 ‘2022 지속 가능성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2년 치포틀레의 총 에너지 소비량의 40%는 재생에너지로 사용됐다. ‘책임감 있는 레스토랑’이라는 치포틀레의 새로운 레스토랑은 난방이나 요리를 위해 가스, 숯 등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100% 전력을 사용한다. 또한 모든 전력은 인증된 재생에너지 크레딧 구매를 통한 전력 및 태양광을 이용한다. 이 밖에도 에너지 효율성 개선을 위해 매장에서는 생분해성 플라스틱 식기류를 사용하고, 선인장 가죽으로 만든 의자를 도입, 고객을 위한 전기차 충전 시설도 구축한다. 이러한 ‘책임감 있는 레스토랑’ 청사진을 따라 이미 버지니아 주 글로스터와 플로리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한국 주변 해역에서 서식하는 고래, 바다거북 등 대형해양동물의 몸 속에서 미세플라스틱이 다량 검출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준다. 지난 12일 국제학술지 해양오염학회지(Marine Pollution Bulletin) 4월호에 실린 인하대학교 해양과학과 김태원 교수 연구진의 ‘한국에 좌초한 대형해양생물 체내 미세플라스틱(Microplastics in large marine animals stranded in the Republic of Korea)’ 논문에 따르면 2019∼2021년 한국 해변에서 죽은 채로 발견된 대형해양동물 12마리를 해부한 결과 미세플라스틱이 무려 1902개가 발견됐다. 매년 바다로 배출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490만~1270만mt(미터톤)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바다에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중 15∼31%가 미세 플라스틱이라고 분석하는데 이는 바다로 흘러들어온 플라스틱 쓰레기가 태양광에 노출될 경우 쉽게 부식돼 0.13㎍ 이하 초미세플라스틱과 670㎍ 이하의 미세플라스틱으로 부서지기 때문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해변에서 발견된 상괭이 7마리와 참고래 1마리, 남방큰돌고래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아마존 열대우림을 파괴하는 불법 채굴에 한국 현대의 중장비가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린피스는 12일 프레스센터에서 ‘HYUNDAI 중장비 아마존 파괴 동원 중단 촉구 기자회견’을 열어, 아마존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불법 금 채굴과 그로 인한 생태계 파괴, 원주민 피해 실태를 고발하고, 최근 아마존 파괴를 가속화하고 있는 굴착기 사용 현황과 문제점을 조사해 공개했다. 지구 최대의 생태 보고인 아마존에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 채굴이 횡행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 중장비가 아마존을 헤집는 채굴에 가장 많이 동원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아마존 불법 채굴 현장에 동원되고 있는 중장비 10대 중 4대는 HD현대건설기계(이하 현대) 굴착기로 밝혀졌다. 그린피스는 지난 3년여 동안 아마존 금 채굴의 95%가 집중된 야노마미, 문두루쿠, 카야포 원주민 보호구역에서 항공 촬영을 통해 채굴 현장을 조사했다. 이들 지역은 채굴이 법으로 금지된 원주민 보호구역이지만 금이 많이 매장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최근 범죄조직이 가담한 불법 금 채굴이 활개를 치고 있다. 조사 현장에서 발견된 중장비는 모두 176대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에서 기후변화를 부인하고 지구 환경에 관한 잘못된 정보가 가득한 교과서가 수천 명의 미국 중·고등학교 과학 교사들에게 발송됐다. 지난 8일 영국 인디펜던트(independent), 과학전문사이트 피스닷오르그(Phys.org) 등 외신은 최근 한 싱크탱크가 만든 과학 교과서 8000부가 미국의 과학 교사들에게 발송됐다고 보도했다. ‘교사와 학생을 위한 한눈에 보는 기후(Climate at a Glance for Teachers and Students)’라는 제목의 이 책자는 그래프, 차트, 및 인용으로 지구가 기후위기를 겪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약 80페이지의 책은 30섹션에 걸쳐 더 높은 이산화탄소 수준과 온난화가 작물과 산호초의 성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내용이 포함했으며 아울러 남극과 북극의 눈의 감소는 무시해도 될 수준이며, 해수면 상승이 가속화되지 않았고 폭염이 덜 심해졌다는 주장 역시 포함됐다.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이러한 책자를 만들고 배포한 것은 1984년에 설립된 싱크탱크 '하트랜드 인스티튜드(Heartland Institute)'로 이들은 메이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ExxonMobil)’로부터 오랜 기간 자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유희동 기상청장이 강도 높은 탄소 감축을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11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100년간 기상 데이터로 본 기후위기, 대응과제는?’ 제2회 국가현안 대토론회에서 유희동 기상청장이 발제자로 나서 이같이 경고했다. 유 청장에 따르면 2020년 전 세계 평균기온은 14.88도였다. 20세기 평균보다 0.98도 높은 수준이다. 지구 평균 온도 1도 상승에 걸린 시간은 1000년에서 100년으로 줄었다. 특히 한국은 10년마다 0.2℃ 정도 기온이 상승하고 있는데 이는 전 지구 기온 상승 평균인 0.07도의 세 배에 달하는 수치다. 이 같은 변화는 온실가스 증가와 관련이 깊다. 유 청장에 따르면 국내 4곳의 기후변화감시소를 통해 총 37종 기후변화 원인 물질을 관측·분석한 결과 4곳 모두 이산화탄소 평균 검출량이 전지구 평균인 415.7ppm보다 높았다. 안면도 423.1ppm, 고산 421.5ppm, 울릉도 420.8ppm, 독도 419.6ppm 등이다. 유 청장에 따르면 폭염 기간도 늘어났다. 지난 30년(1981∼2010년) 대비 최근 10년(2011∼2020년) 열대야일은 4.6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시대에 탄소 중립을 이루기 위해서 코끼리, 고래, 늑대 등 야생동물의 재야생화가 필수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달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발표된 ‘영양 재야생화가 자연 기후 솔루션을 확장할 수 있다(Trophic rewilding can expand natural climate solutions)’라는 제목의 연구에 따르면 야생동물 복원 및 보존 노력의 확대 또는 영양 재야생화(trophic rewilding)는 매년 64억 1000만 톤의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역할을 한다. 이는 지구 온난화를 섭씨 1.5도 이하로 유지하기 위해 매년 제거해야 하는 양의 약 95%를 차지한다. 예일대 환경대학원의 오스왈드 슈미츠(Oswald Schmitz) 교수 이끄는 연구팀은 생태계의 식물, 토양,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탄소 포집 현상에만 집중하는 기존 자연 기후 솔루션이 동물들의 탄소 순환 조절 능력을 과소평가하고 있다고 판단하고 야생동물과 그들의 기능적 역할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것이 천연 탄소 포집 및 저장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보여주기 위해 해당 연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슈미츠 교수는 “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