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영화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에코 스릴러’ 장르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가디언은 기후변화가 TV 에코 스릴러 장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최근 공개된 드라마에서도 에코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자연 재해, 좀비 바이러스 등 과거 주를 이루던 드라마의 세계관은 코로나19 펜데믹과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보다 현실적인 설정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월 공개된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는 정체불명의 팬데믹으로 인류 대다수가 죽거나 괴생명체가 되어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황량해진 미국을 횡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대중과 비평가의 찬사를 동시에 끌어내면서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로운 SF 시리즈인 ‘더 리그(The Rig)’도 마찬가지다. 미스터리한 안개가 외부와의 차단을 일으키며 이에 한 공간에 갇힌 원유 시추정 기업 사람들이 발생하는 갈등에 뿌리를 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변화 부정론자로 비판받아온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가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세계은행 이사회와 만나 6월 30일까지 일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생각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라며 "여러 차례 글로벌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 만큼 내 뜻대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 총재는 5년 임기이지만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4년 만에 사임하기로 결정해 그 이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 가운데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의 기후위기와 관련한 실언이 그의 조기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화석연료가 지구 기온 상승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그가 기후변화 부정론자라는 의견이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의 발언과 관련해 기후변화 옹호자들이 그의 사임을 요구했고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세계은행의 강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150년에는 해수면이 1.4m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지난 1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 연구팀은 빙상·빙산을 비롯해 해양 대기 등 다양한 기후 요소를 결합한 기후 모델을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IBS에 따르면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해발 10m 아래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빙상을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에 연구진은 빙상, 빙산, 빙붕을 비롯한 여러 대기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기후 모델을 개발했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에서 제시한 3가지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남극 빙상과 해수면 변화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끊임없는 산업화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식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일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공개된 그레타 툰베리의 기고문 'Greta Thunberg: How should global leaders use trillions of dollars to combat climate change? (글로벌 리더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증가하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 적응 및 복원에 적극적으로 투입돼야 할 재정 자원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석탄, 석유, 화석 가스의 생산과 연소에 2020년에만 5조 900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는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분당 1100만 달러가 쓰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COVID-19 대유행 동안 전 세계 정부는 전례 없는 재정 구제 패키지를 시작했고 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패러다임을 위한 엄청난 기회였으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항생제 내성균을 강력하게 만들어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NN 헬스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각) 유엔환경계획(UNEP)은 공개한 ‘슈퍼 박테리아에 대비하기(Bracing for Superbugs)’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 증가에 기여하는 기후변화 및 기타 환경 요인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날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항균제 내성에 관한 글로벌 리더스 그룹의 6차 회의에서 발표됐다. 여기서 언급되는 슈퍼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도 치료되지 않고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이 강한 세균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사망에 이르렀으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연간 사망자가 2050년까지 1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 3조 4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GDP 감소를 초래해 2천 400만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 이르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열악한 위생 및 의료서비스, 축산업에서 사용되는 항생제 남용 등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기후 변화로 미래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곤충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가지 곤충을 식용으로 포함시켰다. 지난 2일 영국 언허드(UnHerd)와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집 귀뚜라미(House crickets)와 작은 거저리 유충(Lesser Mealworm Larvae)을 식용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식용 승인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작은 거저리 유충은 분말, 냉동, 페이스트 및 건조 형태로 판매가 가능하며 집 귀뚜라미의 경우 탈지 분말 형태로 판매 가능하다. 다만 식용으로 승인됐다고 해서 아무런 표시 없이 곤충 분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귀뚜라미 탈지 분말을 사용한 피자의 경우 곤충 성분이 함유됐다는 라벨을 반드시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승인 문서에 “곤충을 먹을지 말지는 소비자가 결정해야 한다. 단백질의 대체 공급원으로 곤충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곤충은 세계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섭취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는 총 8가지의 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업 경영진의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NIST 탄소중립대학원 송창근 교수팀은 '기업 경영진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업 경영진이 기후변화·탄소중립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기업-시장간 정보비대칭이 줄어 결과적으로 주가폭락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정보비대칭은 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서 기업과 투자자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기업의 기후변화 인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와는 달리 정량적인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선 기후변화 관련 정보의 정보비대칭이 심화된다. 먼저 연구팀은 회계변수들로 이루어진 사업보고서의 수치만으로는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의도와 관점을 해석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영진의 실적보고 발표문 중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계산한 지표를 연구에 사용했다. 지표계산에 사용된 머신러닝 모델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어가 학습된 모델로, 기업들의 실적보고 발표문에 적용시 해당 발표문에서 기후변화 관련 내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주는 알고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이 최대치를 갱신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6일 CNN 비즈니스 등 외신은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보고서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Plastic Waste Makers Index 2023)’ 를 발표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 3900만 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보다 무려 600만 톤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인구 1명당 1㎏ 가까이 더 늘어난 것과 같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랩과 비닐봉지 등 비닐 포장 수요가 증가한 것을 들었다. 최근 들어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호주, 인도,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하고자 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밤거리를 밝히는 화려한 조명이 실은 지구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도시를 밝히는 반짝이는 조명은 ‘빛공해’를 유발하는데 이는 지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빛공해란 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에 따르면 빛공해는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83%는 빛공해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불빛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키바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빛공해가 계속 증가할 시 2040년에는 현재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 10개 가운데 6개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세계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한 육안 별 관측 프로젝트 글로브 앳 나이트(Globe at Night)에서 확보한 5만 1351개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연구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기온 상승이 진행될 시 10년 뒤 기후 상승 목표였던 1.5도에는 무조건 도달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30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향후 지구 기온 상승 시간표를 예측한 결과 산업화 전보다 지구 온도가 섭씨 1.5도 높아지는 시점이 2030년대 초반에 도래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언제쯤 산업화 전 대비 '1.5도 상승'과 '2도 상승' 이 이뤄질지 분석했다. AI는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높은·중간·낮은'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으며 이들 모두에서 2033∼2035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 10년 후면 탄소배출량 감축 여부에 관계없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지면서 파리기후협약 목표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2도 상승 시점에 대한 예측은 더 우려스럽다. AI는 앞으로 반세기 동안 지구가 넷제로(탄소 순배출양 0)를 달성하더라도 이번 세기 중반에 2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제주 CBS가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해법을 고민하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제주CBS는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 2부작을 방송(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인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연출한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독일 함부르크와 국내 기후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가수 ‘루시드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2월2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방송될 1부 ‘봄과 가을의 기억, 그리고 경고’는 기후위기가 가져올 어두운 미래와 경제성장의 과실만을 좇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소홀히 한 과거를 조명했다. 또한 2부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 그리고 기후’는 2월 3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데 기후교육과 환경교육으로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독일의 사례와 로드맵은 물론 비전도 없는 우리 기후교육의 현실을 비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반대편에선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겪는 등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넘쳐나지만 정작 기후보호를 위한 실천과 해법 모색에는 소극적인 현실도 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언론 기사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살펴본 결과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분노하는 환경 문제는 플라스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WWF는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언론과 대중의 환경 관련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 조사-한국 사회의 에코웨이크닝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스 프락시아에 의뢰해 2017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약 5년간 환경 관련 키워드를 포함해 작성된 69만3218건의 언론 기사와 유튜브 댓글 39만7639건을 수집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먼저 유튜브 댓글량은 2017년 1분기 40건 대비 2022년 3분기 33206건으로 약 82915% 증가했다. 언론 기사량은 2017년 1분기 7753건 대비 2022년 3분기 11251건으로 약 5년 사이에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관련 기사가 폭증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환경 관련 이슈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유튜브 댓글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이후 생활 필수품이 된 일회용 마스크가 인간의 폐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나노 플라스틱을 기도 내 점적 투여한 결과, 폐 손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도 내 점적 투여란 기도에 시험 물질을 서서히 떨어뜨린 후, 호흡 과정을 통해 폐로 시험 물질이 전달되는 방식을 말한다. 플라스틱은 폐기된 후 광산화나 풍화, 자외선 등과 같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미세한 입자로 변해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대기 중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부유하며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에 쌓이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이하의 입자로 흡입을 통해 폐 조직에 침윤하며 1㎛ 이하의 나노 플라스틱의 경우 폐포까지 도달해 천식 및 폐 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인체 손상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PP는 일상 생활에서 일회용품으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라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및 인체 노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IT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학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류는 오래전부터 강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강은 염분이 많은 바다와는 달리 인류가 생존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태계에 중요한 강이 오늘날 환경 오염으로 인해 크게 오염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생활 오수에 시체 유기까지' 인도 갠지스 강 인도의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에서 방글라데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으로 인도인들에게 '생명의 물줄기'로 불린다. 그러나 약 5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물 자원을 책임지는 갠지스 강은 생활 오수와 더불어 낙후된 정비 시스템으로 최악의 수질을 가지고 있다. 힌두교도에게 성스러운 강으로 불리는 갠지스 강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몰려와 목욕을 하고, 화장된 유골도 뿌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시기에는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장례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수많은 시신들을 갠지스 강 인근에 묻어 폭우에 시신이 떠오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미국 PBS의 보도에 따르면 환경 전문가들은 매년 주변 지역의 어린이 150만 명이 사망하는 원인으로 갠지스 강의 수질 오염을 꼽았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종말까지의 시간을 상징하는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이 90초로 앞당겨졌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90초로 재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조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전술핵과 생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초침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예고 시계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여기서 지구 종말은 자정으로 가정하며 BAS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다. 이날 지구 종말 시계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와 더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