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극심한 해양 열파로 인해 바다 생태계가 위협을 받고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1일(현지시간) 인디펜던트, 유로뉴스 등 외신은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보고를 인용해 영국과 아일랜드 해안 주변에 해양열파가 나타나면서 해수 온도는 평년보다 섭씨 5도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해양열파는 해양에서 일어나는 극한 기후 현상 중 하나로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까지 수천km에 걸쳐 해면수온이 상승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아일랜드와 영국의 해양에 범주 4(Category 4)에 해당하는 열파가 발생했다고 전했으며 이는 열대 지방 밖에서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 극심한 열을 의미한다. 토마스 리페스(Thomas Rippeth) 뱅거 대학교(Bangor University) 물리 해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방안으로 채식이 손꼽히고 있는 가운데 채식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조례가 발의됐다. 지난 22일 대전 유성구의회는 인미동 부의장이 제263회 정례회 제1차 사회도시위원회에서 전 세계적인 기후위기 극복을 위한 채식 선택권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긴 '유성구 채식선택권 보장을 위한 환경 조성 조례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해당 조례안은 환경 보호와 건강, 종교 등의 사유로 채식 인구가 증가하는 데 발맞춰 구민의 채식선택권을 보장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구체적으로는 채식선택권 보장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 채식주의자 주민모임 지원, 채식주의자를 위한 음식점 발굴 등 채식주의자를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할 수 있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아울러 유성구 소속기관의 급식소에서 채식의 날을 운영하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이 배양육 스타트업 2곳의 제품 판매를 허가하면서 미국인들의 식탁에 실험실 고기가 오를 예정이다. 21일(이하 현지시간) CNBC 등 외신은 미국 농무부가 배양육 전문업체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가 개발한 배양육에 대해 미국내 시판을 허용키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미 식품의약국(FDA)은 지난해 11월과 지난 3월 각각 업사이드푸드와 굿미트가 생산한 배양육이 식용으로 안전하다고 결정했는데 지난주 농무부의 최종 판단이 나온 것이다. 농무부는 제품 라벨 표기에 문제가 없는지를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마 발레티(Uma Valeti) 업사이트푸드 CEO는 성명을 통해 “미국 소비자들이 재배육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는 소식을 전할 수 있어 기쁘다”라면서 “이 승인은 육류가 우리 식탁에 오르는 방식을 근..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노박 조코비치(Novak Djokovic)가 남자 테니스 역대 최다 메이저 대회(호주오픈·프랑스오픈·윔블던·US오픈) 우승 대기록을 달성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역대 최다 우승 신기록을 세우며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는 노박 조코비치는 비건 운동선수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과거 2019년에 윔블던에서 열린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비건 채식인이냐”는 질문에 “식물성 라벨의 잘못된 해석과 오용 때문에 나를 비건으로 단정짓기는 싫다. 하지만 나는 지난 몇 년 동안 식물성 식품을 먹고 있다”라고 답했다. 노박 조코비치는 그의 자서전 ‘이기는 식단(Serve To Win)’에서 글루텐 알레르기가 있어 시작하게 된 채식이 자신에게 큰 변화를 가져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식물성 식단의 이점에 대해 “비건 식단은 회복이 잘 되는 이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미국 펜실베이니아 대학에서 기존의 인슐린 주사에 비해 저렴하고 안전한 대안인 식물성 인슐린을 개발했다.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치의학대학원의 헨리 다니엘(Henry Daniell) 교수팀은 경구로도 섭취할 수 있는 인슐린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하는 세 가지 펩타이드를 포함하는 식물 기반 인슐린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약 5억 3700만 명의 성인이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을 앓고 있으며 임상 인슐린이 수십 년 동안 사용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인슐린 펜을 통한 전통적인 주사 방법은 호르몬이 혈류에 너무 빨리 들어가게 돼 저혈당증이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다. 자동화된 인슐린 펌프는 위험 정도를 줄일 수 있지만 비용이 많이 드는 만큼 모든 당뇨병 환자가 사용할 수 없다. 더욱이 임상 인슐린은 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설레는 여행의 시작은 바로 비행이다. 특히 하늘 위에서 먹는 기내식은 독특한 매력을 자랑하는데 최근 여러 국제 항공사가 채식인구 증가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 채식 기내식을 도입하고 있다. 그 가운데 에미레이트 항공은 기내 최고의 식물성 식품 공급업체 중 하나로 인정받고 있다. 에미레이트 항공에는 이륙 24시간 전까지 특별히 주문할 수 있는 다양한 채식 옵션이 있으며 인도 채식 옵션에는 두부 및 곡물과 함께 제공되는 인도 요리에 자주 사용되는 카레와 향신료가 포함되며 유제품, 계란, 뿌리채소 또는 동물성 제품이 포함되지 않은 자이나교 기내식도 제공된다. 다양한 종류의 채식을 제공하는 만큼 에미레이트 항공의 비건 기내식을 이용하는 여행객도 늘어나고 있다. 지난 1월 에미레이트 항공은 지난해 비행편에서 약 28만 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위스 국민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제로로 만드는 새로운 기후법에 찬성표를 던졌다. 도이체벨레(DW), BBC 등 외신은 지난 18일 스위스 유권자의 약 60%가 2050년까지 탄소배출을 제로로 만드는 기후법인 기후 및 혁신법(The Climate and Innovation Act)에 찬성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위스 유권자의 59.1%가 스위스가 수입 석유 및 가스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보다 친환경적이고 자생적인 대안의 개발을 확대하도록 요구하는 새로운 법률을 지지했다. 스위스는 현재 모든 화석 가스를 포함해 에너지의 약 4분의 3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고 이에 정부는 화석연료를 무기한으로 사용할 수 없으며 환경 오염과 다른 국가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기후법안을 마련했다. 법안에는 앞으로 10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싱가포르 식품청(SFA)이 대체 단백질로 알려진 솔레인(Solein)의 판매를 허가함에 따라 싱가포르에서 공기로 만든 아이스크림이 출시됐다. 핀란드 스타트업 솔라푸드(Solar Foods)가 개발한 솔레인은 기존에 볼 수 없던 새로운 단백질 파우더를 사용해 만들었다. 유럽 우주국과 공동으로 개발한 솔레인은 공기과 물에서 생성된 단백질로 먼저 실험실에서 박테리아를 배양해 솔레인을 생산한다. 이후 수소, 이산화탄소 및 영양소를 추가해 단백질을 방출하며 이 단백질을 포획하고 탈수해 분말을 형성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생산 기술은 포도주 양조법과 비슷한 방식을 사용하고 있으며 솔레인의 생산 과정 중 탄소 배출량은 육류의 1% 수준이다. 아울러 65~70%의 단백질과 10~15%의 식이섬유를 함유하고 있으며 5~8%의 지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과일과 채소를 골고루 섭취하면 눈 건강과 더불어 기능적 시력 증진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스포츠 의학 대학의 운동 및 스포츠 과학 리뷰(American College of Sport Medicine's Exercise and Sport Sciences Reviews)의 최신호에 게재된 미국 조지아대학교(University of Georgia 이하 UGA)의 논문은 눈 건강에 도움을 주는 황반 색소의 역할을 탐구한다. 연구진은 특히 이번 연구를 운동선수의 시력 개선에 대한 식단의 효과에 초점을 맞췄는데 멀리 있는 대상을 명확하게 볼 수 있는 개인의 능력을 나타내는 시야 범위는 거의 모든 스포츠에서 요구되는 중요한 기술이다. 연구의 주저자인 잭 허시(Jack Harth) UGA 공중 보건 대학의 박사 후보자는 “루테인과 제아잔틴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공장식 축산으로 생산되는 고기를 대체할 방안으로 실험실에서 배양된 고기 즉, 배양육이 떠오르고 있다. 배양육은 가축에서 얻은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 만드는 것으로 동물성 원료가 함유돼 있어 비건은 아니지만 탄소 배출량을 줄이며 실제 고기와 똑같은 맛과 영양을 챙길 수 있다는 특징이 있어 미래 식량으로 손꼽힌다. 전 세계 약 100개의 배양육 기업이 경쟁을 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 미국 FDA(미국 식품의약청)는 처음으로 캘리포니아주의 배양육 스타트업 ‘업사이드 푸드(UPSIDE Foods)’의 식품 생산을 허가했다. 배양육을 먹어도 안전하다는 의미로 이들은 최근 USDA(미국 농무부)의 라벨 승인도 획득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끈다. FDA와 USDA는 모두 재배육에 대한 승인 과정에서 각각 다른 역할을 한다. FDA는 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인간의 무분별한 탄소배출의 영향으로 지구온난화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6월 기온이 역대급 고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 15일(현지시간) 기후변화 감시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C3S)의 보고를 인용해 6월 현재까지 측정된 전 세계 평균 기온이 1979년 기록한 6월 최고 기온보다 1℃ 정도 높은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서비스는 "6월 초순 며칠 간은 전 세계 평균기온이 산업화 이전 시대보다 무려 1.5℃나 높은 수준을 보였다"고 전하며 "이렇게 높은 기온을 보인 것은 아마도 산업화 이후 처음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지구 기온 상승 제한선으로 기후 전문가들은 홍수나 가뭄, 폭염, 혹한, 산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식물성 대체육 브랜드 임파서블푸드(Impossible Foods)가 많은 소비자들에게 식물성 식품을 소개하기 위한 미국 전국 광고 캠페인을 마련했다. 임파서블푸드에 따르면 이번 캠페인의 첫 번째 90초짜리 뮤지컬 광고는 지난 11일 제76회 토니상(Tony Awards) 방송에서 첫 데뷔를 했으며 소비자에게 식물성 고기의 개념과 그 이점을 가볍고 즐겁게 전달하기 위해 고안됐다. 레슬리 심즈(Leslie Sims) 임파서블푸드 마케팅 및 크리에이티브 책임자는 “첫 번째 캠페인의 이름은 ‘고기 역사 만들기(Making Meat History)’다. 역사가인 광고 내레이터는 90초 동안 음악에 맞춰 다양한 시대를 거쳐 현재까지 고기의 역사를 탐구한다. 그는 마지막으로 ‘식물’을 고기 카테고리에 새롭게 추가하며 시청자에게 오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 심각성을 알리기 위한 환경 운동가들의 과격한 시위가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프랑스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Claude Monet)의 그림이 페인트 테러를 당했다. 지난 14일 CNN 등 주요 외신은 기후운동가 두 명이 스웨덴의 스톡홀름 국립박물관(Stockholm's National Museum)에 전시된 모네의 작품 ‘화가의 지베르니 정원(Le jardin de l'artiste à Giverny)’에 빨간 페인트를 묻히고 보호유리에 손을 부착하는 시위를 벌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후운동가는 현지 기후단체 ‘오테르스텔 보트마르케르(Återställ Våtmarker)’ 소속으로 기후단체는 해당 시위가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신들의 트위터와 페이스북에 시위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들은 “기후 재앙으로 이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입사를 희망하는 회사에 점심은 무조건 비건 식단이어야 한다는 규정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에는 입사 원서를 넣은 회사에서 보내온 회사 규정에 '사무실 내에서는 엄격한 비건 식단을 유지할 것'이 있었다는 게시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게시글을 올린 이는 회사의 독특한 요구 사항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이메일의 일부를 온라인으로 공유했다. 회사가 보내온 메일에는 “우리 회사에 지원을 해줘서 감사하다. 다음 질문에 대해 답을 해달라”라는 글과 함께 “우리의 작업공간은 엄격한 비건이다. 일을 하지 않을 동안에는 비건일 필요는 없지만, 작업공간에서 도시락을 먹는다면 비건 도시락과 식물성 음료를 챙겨오거나, 그렇게 하지 못하겠다면 작업 공간이 아닌 곳에서 점심을 먹기를 원한다. 이러한 규정이 괜찮은지 확인할 수 있습니까?”라고 적혀 있었다. 그러면서 글쓴이는 이러한 회사의 요구가 타당한지, 고용 결정에 대한 잠재적 영향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 게시글에는 1만 개가 넘는 코멘트가 달리며 회사의 요구가 타당한지에 대한 토론이 펼쳐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은 회사의 규정이 불쾌하고 정당하지 못하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나 같으면 이런 회사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개인 식단에 대한 자유를 고용주가 빼앗고 있으며 채식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고소를 해야할 문제"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에 대해 한 누리꾼은 이 같은 요구가 안 좋게 보일 수 있지만 차별에 대한 법률을 위반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는 “성별, 종교 또는 장애에 대한 보호를 위반하지 않는 한 원하는 규칙을 설정할 수 있고, 당신의 식단은 보호 등급이 아니에요”라고 답했다. 아울러 입사 지원을 한 사람에게 회사의 정책에 대해 미리 확인을 요구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냐는 주장도 있다. 누리꾼은 “비건 채식을 원하지 않으면 외부에서 먹을 수 있다고 하네요. 당신이 직업을 원한다면 합리적인 타협처럼 보여요”라고 댓글을 달았다. 또한 일부 누리꾼 사이에서는 직업에 따라 작업 공간에서는 비건 식단을 지켜야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한 누리꾼은 “나는 과거 유대인 커뮤니티 센터에서 일했고 코셔 규칙을 준수해야 했다”라고 전했다. 그는 또한 “글쓴이가 일하고자 하는 곳이 비건 레스토랑, 비건 제조업 등 엄격한 비건 제품 제조와 관련된 경우라면 교차오염 위험을 방지하기 위해 일하는 동안 엄격한 채식을 먹어야 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과학기술이 발달하면서 산업 전반에 거쳐 인공지능(AI)이 활용되고 있다. 푸드테크 산업에서도 인공지능은 큰 발전을 일으키고 있는데 최근 미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에서 인공지능을 통해 식물성 카제인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식품 및 음료 개발 뉴스를 제공하는 푸드내비게이터(FoodNavigator USA)는 15일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스타트업 클라이맥스 푸즈(Climax Foods)가 유제품 단백질 카제인의 기능, 풍미, 성능, 용융 및 신축성을 복제할 수 있는 식물성 단백질 성분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카제인은 포유동물의 젖에 존재하는 단백질을 일컫는 말로 주로 치즈 및 기타 유제품 생산에 중요한 성분이다. 클라이맥스 푸즈는 최초로 인공 지능의 도움을 받아 식물 성분을 사용해 카제인을 만든 것으로 회사는 데이터 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