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에서 판매 중인 비건 제품 가운데 우유와 계란 등 동물성 성분이 포함된 제품이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식품 라벨 규칙 마련에 대한 시급성이 제기되고 있다. 지난 7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은 영국 거래표준협회(Chartered Trading Standards Institute, 이하 CTSI)의 보고를 인용해 영국에서 완전 채식으로 분류된 식품의 3분의 1 이상에 동물성 성분이 포함돼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식품 검사관은 유제품 대체품 13개와 육류 대체품 48개로 구성된 완전 채식으로 표시된 61개의 제품을 검사했고 그 결과 39%(24개 제품)에 유제품, 계란 등 동물 유래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비건 제품의 무려 90%가 실제 식물성 원료만으로 만들어진 제품인지에 대한 결과가 부정확하면서 ‘불만족(u..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홍수와 가뭄, 전례없는 더위 등 다양한 이상 기후로 인해 지구촌 곳곳이 시름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와 환경오염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는 뮤지션들이 늘어나고 있다. 팝가수 숀 멘데스(Shawn Mendes)는 최근 캐나다 산불로 인해 미국 동부의 대기질이 크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고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담은 신곡 ‘우리는 도대체 무엇 때문에 죽어가고 있습니까?(What the Hell Are We Dying For?)’를 발표했다. 그는 음악인 친구들과 함께 뉴욕의 심각한 대기질에 충격을 받았고 몇 시간만에 음악을 완성했다고 밝혔다. 그의 신곡은 ‘연기가 가득하고, 도시는 불타고 있어. 말하고 싶은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 우리를 구하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겠어. 넌 내 것이 아니고 난 네 것이 아니라면 도대체 우리는 무엇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가수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지난달 열린 기후 콘서트 백스테이지 인터뷰에서 축산업에 대해 대단히 끔찍한(horrendous) 산업이라고 밝혔다. 빌리 아일리시는 지난달 22일 파리 에펠탑에서 열린 기후 콘서트 ‘파워 아워 플래닛(Power our Planet)’의 헤드라이너로 참석했다. 콘서트는 부유한 나라들이 개발도상국에 대한 기후 관련 자금 지원에 대한 약속을 지키고 심각한 지구오염을 야기하는 거대 기업들로부터 탄소 배출 제로 약속을 받기 위해 마련됐으며 빌리 아일리시 이외에도, 레니 크라비츠(Lenny Kravitz), 존 바티스트(Jon Batiste), 허(H.E.R)가 참여해 뜻을 함께 했다. 콘서트 중간 백스테이지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방송인 벨라 문디(Berla Mundi)는 빌리 아일리시에게 “누구나 기..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후가 지속되면서 이에 대응하고자 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기후변화를 위해서라면 가능한 한 적은 양의 동물성 제품을 먹어야 한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이 나왔다. 지난달 28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uropean Commission)의 과학적 조언 메커니즘(Scientific Advice Mechanism,SAPEA)은 ‘지속 가능한 식품 소비를 향해(Towards Sustainable Food Consumption)’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해당 보고서는 유럽 그린딜의 농업전략 ‘농장에서 포크까지(From Farm to Fork)’를 지원하기 위해 위원회에서 요청한 것으로 과학적 조언 메커니즘의 과학자문 의장인 에릭 마티스(Erik Mathijs) 교수가 주도했다. 보고서는 유럽이 건강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본격적인 여름에 돌입하면서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7월 11일, 오늘은 초복이다. 일 년 중 가장 더운 시기로 불리는 ‘삼복’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세시풍속 중 하나로 초복, 중복, 말복으로 나뉘며 복날에는 몸보신에 도움이 되는 음식을 찾아먹는다. 이는 과거 선조로부터 이어져 내려오는 풍습으로 무더위에 지친 심신을 보양식을 통해 활력을 증진시키고자 하는 것이다. 현대인들은 주로 삼계탕, 장어, 한우 등 육류 위주의 보양식을 챙겨먹기 마련이다. 하지만 육류 위주의 보양식이 건강에 좋다는 것은 영양 섭취가 부족했던 과거에나 유효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며, 평소 고열량, 고지방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현대인일수록 육류보다, 버섯, 채소, 과일 등을 활용한 채식 보양식으로 영양 균형을 맞추고 더운 여름철에 필요한 체력과 면역력을 보충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사찰음식으로 잘 알려진 보양식인 ‘채개장’을 추천한다. 채개장은 고사리, 우거지, 버섯, 등을 채수에 넣고 푹 끓여낸 국물음식으로 고기가 들어있지 않아 담백하고 개운한 맛을 낸다. 다양한 채소가 한꺼번에 들어가 있어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매콤한 맛으로 식욕을 돋우는 역할을 한다. 두 번째로는 ‘두부콩국수’가 있다. 두부와 두유 견과류, 소금을 믹서기에 넣고 잘 갈아준 뒤 소면을 삶아 부어 먹는 간단한 건강식이다. 고명으로는 비타민C가 풍부한 방울토마토, 오이 등을 추천한다. 두부와 견과류의 고소함을 느낄 수 있으며 얼음을 동동 띄어 먹으면 무더위를 물리칠 수 있다. 조리과정은 간단하지만 두부콩국수는 두유가 가진 단백질 및 이소플라본의 효능을 가지며 견과류의 콜레스테롤 수치 감소 효과를 가진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에 필요한 영양소를 다량 함유하고 있는 들깨를 활용한 음식도 추천한다. 들깨는 혈관을 깨끗하게 해줘 고혈압 및 심장질환 예방을 도와주고 뇌 기능까지 향상시키는 오메가3가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간단하게 수제비를 떠 만드는 ‘들깨수제비’, 체내 노폐물을 배출해주는 미역을 넣어 끓이는 ‘들깨미역국’ 등 뜨끈한 국물 요리를 통해 이열치열(以熱治熱)을 즐길 수 있을 것이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꿀벌이 동면에서 깨어나는 시기가 1주일 가량 앞당겨 지면서 사과와 배 같은 농작물의 수분(受粉)을 위협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10일 국제학술지 ‘생태 및 진화(Ecology and Evolution)’에 게재된 영국 레딩대학교(The University of Reading) 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 변화로 인해 기온이 섭씨 1도 상승할 때마다 꿀벌이 평균 6.5일 빨리 겨울잠에서 깬다. 크리스 와이버(Chris Wyver) 레딩대학 농업 정책 및 개발 연구원 박사팀은 지난 40년간 야생 꿀벌 88종을 조사한 35만 건 이상의 연구 결과를 분석했고 그 결과 기온 변화에 대한 반응은 벌 종류에 따라 약간씩 달랐지만 10년마다 평균적으로 4일씩 빨라진 것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기상청에 따르면 영국의 겨울 기온은 2070년..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코코아가 함유되지 않은 초코 아이스크림이 푸드테크 혁신 챌린지서 쟁쟁한 경쟁품을 제치고 수상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6일(현지시간) 영국의 푸드테크 스타트업 ‘윈윈(WNWN)’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유럽 혁신기술연구소(EIT Food)가 주관하는 '하겐다즈 스타트업 혁신 챌린지(Häagen-Dazs Start-Up Innovation Challenge)'에서 ‘베스트 데모(BEST DEMO)’ 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6월 13일 전 세계 160개가 넘는 지원자 가운데 모든 범주에 걸쳐 총 10명의 결선 진출자가 선택됐고 프랑스 아라스 R&D 센터에서 열린 탄소 발자국이 가장 낮은 아이스크림 부문의 결승전에서 세계 최초의 코코아 무함유 초콜릿에 대한 발표를 진행했다. 박아룸 윈윈 CEO는 “초콜릿 자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우리가 매일하는 음식의 선택은 기후와 환경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정작 소비자들이 레스토랑의 음식이 어디에서 온 것인지 기후 발자국이 어느 수준인지 알 수 없기에 라벨 등에 탄소 발자국를 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젊은 세대의 77%가 메뉴에 대한 정확한 기후 영향 정보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조사회사 원폴(OnePoll)이 오가닉 매트리스 브랜드 아보카도 그린 매트리스(Avocado Green Mattress)의 의뢰를 받아 진행한 조사에서 대부분의 MZ세대는 레스토랑에서 다양한 음식 옵션의 환경적 영향에 대해 더욱 명확하고 알고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설문은 서로 다른 세대에 속하는 2000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자의 42%가 X세대와 베이..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호주인들이 매년 소비하는 플라스틱이 570만 대의 자동차에 해당하는 온실가스 배출 영향을 미치며, 이는 호주 도로에 있는 자동차의 3분의 1 이상이라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 9일 영국 일간 가디언은 호주 해양 보존 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와 WWF 호주(WWF Australia)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2019~2020년 회계연도에 호주 전역에서 소비된 플라스틱이 1600만 톤의 온실가스를 생성했다고 보도했다. 셰인 쿠코우(Shane Cucow) 호주 해양 보존 협회(Australian Marine Conservation Society) 플라스틱 캠페인 관리자는 가디언에 “호주에서 소비되는 플라스틱의 87%가 수입되기 때문에 호주에서 플라스틱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가 제한적이었..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최근 건강과 환경, 동물복지 등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식물성 단백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영국의 한 푸드테크 기업이 버려지는 브로콜리 줄기 및 잎으로 식물성 단백질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최근 식품전문지 푸드네비게이터(Food Navigator)는 영국에서 AI 수확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 ‘업사이클드 플랜트 파워(Upcycled Plant Power·이하 UPP)’가 폐기될 브로콜리 줄기와 잎을 사용해 식물성 단백질을 만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브로콜리는 주로 머리만 요리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체의 80%를 차지하는 줄기와 잎 부분이 버려지게 된다. 영국의 환경식품농촌부(DEFRA)는 이렇게 버려지는 브로콜리가 매년 60만 톤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이를 새롭..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영국에서 진행 중인 윔블던 테니스 경기가 환경단체의 기습 시위로 중단되는 사고 일어났다. 지난 5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환경단체 ‘저스트 스톱 오일(Just Stop Oil)' 회원들이 윔블던 대회 중 18번 코트에서 오렌지색 반짝이 테이프와 직소 퍼즐을 뿌리며 경기를 방해해 두차례 경기가 중단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처음엔 남녀 두 명이 직소 퍼즐 조각을 뿌렸고 이에 불가리아와 일본 선수 선수의 경기가 중단됐다. 이들은 이내 경기장에서 퇴출당했고 곧 경기가 재개된 이후 같은 코트에서 또 다른 활동가가 오렌지색 색종이 조각을 뿌리며 다시금 영국과 호주 선수의 경기를 중단시켰다. 윔블던 주최 측과 메트로폴리탄 경찰은 사건 이후 세 명의 환경 운동가가 무단침입 및 기물 파손 혐의로 체포됐다고 밝혔다. 보도에..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싱가포르와 미국이 배양육의 일반 판매를 승인하면서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가 실제 식탁에 올라올 날이 머지않은 가운데 네덜란드 정부가 재배 육류와 해산물 시식(tasting)을 허가해 눈길을 끈다. 지난 5일 포브스는 네덜란드 정부가 통제된 환경에서 재배 육류 및 해산물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조건에 동의하는 서한을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재배 제품을 시식하고자 하는 노력은 있어왔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유럽에서는 EU의 식품 건강 및 안전 조치로 인해 재배된 제품 샘플을 맛보는 것이 불가했다. 하지만 2022년 민주66(D66)이 시대 흐름에 맞춰 처음 ‘실행 강령’을 마련했고 네덜란드는 유럽 최초로 이를 승인했다. 해당 실천 강령은 네덜란드의 생명공학 협회 홀랜드바이오(HollandBIO)와..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여름에는 수분 손실이 커 체력이 쉽게 떨어지면서 피로와 무력감으로 인해 입맛을 잃게 된다. 하지만 무더운 여름일수록 다양한 채소와 과일을 챙겨 먹으며 영양 보충에 힘써야 하는데 잃어버린 입맛을 살리는 여름 과채(果菜)에 대해 알아보자. 대표적인 여름 과일인 포도는 신맛과 향기가 강해 미각을 자극시켜 여름철 입맛 살리기에 좋다. 포도 껍질에 있는 플라보노이드는 노폐물이 혈관 벽에 쌓이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해 심장병 예방에 효과적이다. 아울러 포도 씨에 풍부한 폴리페놀과 포도의 붉은 색소인 안토시아닌은 대표적인 항산화 물질이며 안토시아닌의 경우 눈의 피로를 풀어주고 시력저하 및 망막 기능 저하를 막아주는 역할을 해 눈 건강에도 효과적이다. 이 밖에도 포도에는 비타민K, 마그네슘 등의 성분이 함유돼 있어 골밀도를..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켈프라고 불리는 대형 해조류 군락이 지구온난화를 완화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연간 5000억 달러(한화 약 640조)의 가치를 가지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최근 연구에 따르면 미래 식량, 환경 및 지구 지속가능성에 대한 중요성 등이 대두되면서 세계 해안선을 따라 발견되는 광대한 수중 생태계인 켈프 숲의 가치가 연간 5000억 달러에 달한다. 켈프 숲이란 연안에서 발달하는 갈조류에 속하는 대형 해조류 목인 다시마로 이뤄진 숲을 의미하는데 이는 수천 종의 해양생물의 서식지를 제공하는 역할을 할뿐더러 기후변화를 야기하는 탄소를 저장하는 역할을 한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덴마크 연구진에 따르면 전 세계 다시마 군락이 탄소를 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제로웨이스트와 비건이 합쳐진, 그야말로 지속가능성을 대표하는 레스토랑이 있다. 바로 지난 4월 신사동에 오픈한 레귬(LEGUME)이다. 레귬은 미슐랭 2스타 ‘스와니예’ 출신인 성시우 셰프가 오픈한 비건 레스토랑으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창작 요리를 선보인다. 지역 농가에 방문해 직접 수확한 허브와 식용꽃을 요리에 자연스럽게 녹여내 식사 이상의 경험을 선사하며 생산자가 정성으로 키워낸 허브를 활용해 가치있는 요리를 만들어내는 건강한 순환 구조를 이뤄내는 것이다. 스타터로 제공되는 호박씨 커스터드는 상큼한 당근 시럽을 곁들여 본격적인 코스 시작에 앞서 입맛을 부드럽게 돋우는 역할을 하며, 오이 속을 파낸 뒤 퀴노아 샐러드를 채운 전채요리는 싱그러움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 또한 한국임업진흥원과 협업을 통해 환경을 보존하며 자란 청정 농산물을 활용하는 레귬의 ‘파스타’는 제주 한라산 900고지에서 자연 재배한 귀한 표고버섯과 시금치 카바텔리, 제철 산나물의 조화를 맛볼 수 있다. 레귬은 음식을 만드는 과정에서도 제로웨이스트를 추구한다. 식재료를 최대한 활용해 음식물 쓰레기를 줄이고자 다듬고 남은 자투리 채소로 커리를 만들고 컬리플라워에 발라 구워낸 후 부드러운 호박 고구마 퓨레와 캐러멜 라이징한 사과를 곁들여 메인 디쉬를 완성한다. 일반 주방에서는 버려지는 자투리 채소들이 새롭게 탄생하는 요리다. 캐슈넛 아이스크림, 목련청을 곁들인 참외 소르베 등 식물성 재료만으로 달콤하고 산뜻한 맛을 낸 다양한 디저트를 즐길 수 있으며 호박 커틀릿, 주키니 콜드 수프, 수박 장미 그라니타 등 여름 시즌에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도 준비돼 있다. 특별한 날을 기념하기 위한 100% 식물성 재료로 만든 꾸덕하고 진한 초콜릿 케이크는 예약을 할 때 미리 코멘트를 남기면 무료로 제공된다. 이 밖에도 레귬은 업사이클링 아이템을 활용해 지속가능한 외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앞서 지난 5월 업사이클링 브랜드 ‘(주)오플래닛(O Planet)과 ESG 경영 활성화를 위한 MOU 협약을 맺어 음식뿐만 아니라 주방에서 사용하는 앞치마 등 다양한 아이템에까지 업사이클링 제품을 활용하고 있다. (주)오플래닛의 신제품을 현장에서 테스트하고 피드백을 제공하는 상호협력을 통해 보다 좋은 친환경 제품을 만드려는 노력이다. 레귬은 탈곡 후 버려지는 곡식의 껍질로 만든 그릇을 사용하는 등 업사이클링 식기를 활용해 레스토랑을 찾는 소비자들에게도 제로웨이스트의 경험을 제공한다. 아울러 레귬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고민은 명함에서도 잘 드러나는데 친환경 종이 사이에 바질 씨앗을 압착해 특별 제작한 것이다. 명함을 땅에 심어 바질을 키워 보는 것과 같은 독특하고 소중한 경험으로 소비자들에게 단순한 정보 전달의 목적이 아닌, 더 큰 가치를 전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