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사진의 서적을 소개하기로 예정됐던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Edinburgh International Book Festival)에 불참하기로 결정하면서 이에 대한 이유로 그린워싱을 지목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페스티벌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기후 운동가로서 나는 화석 연료 산업에 막대한 투자를 하는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 참석할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녀는 “이런 종류의 후원을 받는 행사에는 참여할 수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다”라고 행사 불참을 선언했다. 앞서 툰베리는 오는 13일 에든버러 국제 도서 축제에서 ‘세상을 바꾸기에 너무 늦지 않았다’라는 제목의 연설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3000석 규모의 플레이하우스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행사 티켓..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 보호와 윤리적 가치가 소비 트렌드가 되고 유당불내증을 가진 소비자들이 식물성 대체유를 찾게 되면서 국내 식물성 대체유 시장도 커지고 있다.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위해 선택한 식물성 대체유가 실제로 동물성 우유에 비해 영양면에서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는 이러한 식물성 대체유의 단백질 수준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다량 영양소 구성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미국 로마 린다 대학(Loma Linda University) 공중보건 대학원과 영국 레딩 대학교(University of Reading) 휴 싱클레어 인간 영양학과의 연구는 유럽에서 판매되고 있는 약 300개 식물성 유제품에 대한 영양분석을 실시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현재 인간의 식량 시스템이 인간의 건강, 지구의 건강 및 동물의 복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에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커짐에 따라 식물성 음료 및 요거트 제품을 포함한 식물성 유제품이 지속가능한 유제품 옵션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것에 주목했다.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은 콩과 곡물, 견과류 등 다양한 식물 성분을 기반으로 하며 일반적으로 다양한 영양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시중의 제품을 대상으로 한 영양 분석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연구진은 현재 이용 가능한 식물성 유제품 대안의 영양 구성을 유럽 전역의 유제품과 비교 분석했다. 먼저 연구에는 현재 유럽에서 사용할 수 있는 세 가지 유형의 식물성 유제품 대안이 포함됐다. 여기에는 총 249개의 식물성 음료, 52개의 식물성 요거트 대체품, 기존 요거트 제품보다 단백질 함량이 높고 점도가 더 진한 그리스식 식물성 요거트 대체품 8개로 구성됐다. 먼저 대부분의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은 콩, 귀리, 아몬드, 코코넛 또는 쌀을 포함한 단일 성분 베이스로 구성됐다. 식물성 음료의 약 13%는 ‘기타’로 표시됐으며 여기에는 혼합 및 단일 성분 베이스가 모두 포함되며 식물성 음료의 38%와 식물성 요구르트 대체품의 25%가 '유기농'으로 분류됐다. 연구진은 브랜드 제품의 영양 성분은 제조업체 웹사이트에서 수집했으며 기본 웹사이트에서 파생된 정보가 충분하지 않은경우 영양 데이터베이스 오픈 푸드 팩츠(Open Food Facts)를 사용했다. 에너지 함량 측면에서 쌀, 귀리 및 ‘기타’로 분류된 식물성 음료가 가장 높은 값을 가졌다. 대조적으로 아몬드와 코코넛 식물성 음료는 가장 낮은 에너지 함량을 보였다. 식물 기반 요거트에서는 콩 기반 및 코코넛 기반 요거트가 유제품 요거트에 비해 높은 에너지 함량이 관찰됐으며 그리스식 식물성 요거트는 유제품 요거트와 비슷한 에너지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었다. 지방 함량 측면에서는 쌀 기반 음료에서 가장 낮은 지방이 관찰됐으며 콩 기반 음료는 아몬드, 귀리, 쌀 및 유제품 음료보다 지방 함량이 훨씬 더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마찬가지로 코코넛 기반 요거트는 콩, 귀리 및 유제품 요거트보다 지방 함량이 더 높았다. 반면 그리스 스타일의 식물성 요거트와 유제품 요거트 모두 지방 함량이 비슷했다. 코코넛을 제외한 모든 식물성 음료는 저지방 유제품 우유보다 포화 지방 함량이 낮았으며 식물성 요거트와 그리스식 식물성 요거트에서도 유사한 경향이 관찰됐다. 또한 콩으로 만든 음료와 요거트만이 유제품에 필적하는 단백질 함량을 가지고 있었으며 콩이 들어간 4가지 항목을 제외한 모든 그리스식 식물성 요거트는 유제품 요거트보다 단백질 함량이 낮은 것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쌀 기반 음료를 제외한 모든 식물성 음료는 유제품 우유보다 설탕 함량이 낮았다. 또한 설탕 함량이 낮은 콩 기반 요구르트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식물성 요구르트는 유제품 요구르트와 비슷한 설탕 함량을 가졌으며 그리스 스타일의 식물성 요거트와 유제품 요거트 모두 설탕 함량이 비슷했다. 섬유질 함량과 관련해서는 콩, 아몬드, 피스타치오, 귀리와 헤이즐넛을 함유한 식물성 음료 5종과 코코넛, 콩으로 구성된 식물성 요거트 2종이 만족스러운 섬유질 함량을 나타냈고, 이는 권장 섭취량의 16~24%에 해당했다. 이외의 모든 식물성 유제품 대안은 섬유질 함량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량영양소(Micronutrient)의 강화는 대부분의 비유기농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에서 관찰됐다. 칼슘이 가장 일반적으로 강화된 미량영양소로 유기농 식물 기반 유제품 대체품은 법적 제한으로 인해 미량 영양소 강화가 부족했다. 반면 비유기농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 중 76%는 칼슘, 66%는 비타민 D, 60%는 비타민 B12로 강화됐으며 비타민 B2, 요오드 및 비타민 A 강화는 각각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의 약 50%, 11% 및 6%에서 관찰됐다. 전반적으로 미량영양소 강화는 식물성 음료에서 빈번하게 발견됐다. 연구의 주 저자인 엘피 메디치(Elphee Medici) 영양 전문가는 “연구를 통해 전반적으로 식물성 유제품 대체품은 단백질 함량이 낮음에도 불구하고 영양 상태가 좋은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면서 “필수 유제품 관련 미량 영양소 강화 강화는 식물성 유제품 대안의 영양 품질을 효과적으로 개선할 것이며 지속 가능한 식품 옵션으로 강화된 식물성 유제품 대안을 식품 기반 식이 지침에 포함할 것을 권장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인류의 건강을 위협하는 ‘열 스트레스’가 온실가스 배출로 인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가축도 큰 위협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영국의 기후연구단체인 ‘카본브리프(Carbon Brief)’는 지난 여름 극심했던 폭염 속에서 농장 동물들이 고통을 겪었다고 밝혔다. 이들이 입수한 새로운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여름 영국과 웨일스의 도축장으로 운송되는 동안 열 관련 스트레스로 인해 수많은 닭과 돼지가 폐사했다. 이는 2021년 같은 기간에 비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지난해 여름 영국은 기록상 처음으로 40도에 달하는 폭염에 시달렸다. 구체적으로 2022년 6월과 8월 사이에 1만 8500마리의 닭이 운송 중 폐사했으며 이는 전년도 같은 기간의 325마리에 비해 증가한 수치였다. 아울러 폐사한 돼지 12마리는 폭염에 장기간 노출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에 따른 기온상승이 인류에 다양한 위협으로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슈퍼 곰팡이가 확산되면서 심각한 공중 보건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미국 CBS 뉴스는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보고를 인용해 최근 몇 년 동안 전 세계적으로 공중 보건을 위협하는 슈퍼 곰팡이 ‘칸디다 아우리스(Candida auris)’의 폭발적인 증가의 이유로 과학자들이 기후변화를 손꼽았으며 최근 칸디다 아우리스가 미국 내에서 확산세를 보인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칸디다 아우리스는 2009년까지 인간에게서 발견되지 않았던 곰팡이로 베네수엘라, 인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생겨났으며 미국에서는 2016년 뉴욕주의 병원에서 처음 발견됐다. 당시 연구를 통해 곰팡이가 적어도 2013년부터 미국 내에 존재했던 것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 문제가 대두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자 친환경 포장재를 개발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교 스핀오프 스타트업 삼플라(Xampla)는 식물 기반 단백질을 활용해 세계 최초로 먹을 수 있는 포장재를 선보이면서 올해 글로벌 클린테크 100대 기업(Global Cleantech 100)에 선정됐다. 앞서 삼플라는 거미줄의 구조를 모방한 식물성 재료로 생분해 가능한 일회용 플라스틱 포장재를 개발한 바 있다. 이는 식기 세척기나 세탁 세제 등을 담는 분해 가능한 포장재로 활용됐지만 식음료 산업으로 확대하기 위해 먹어도 무해한 식물성 포장재를 개발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삼플라는 영국의 밀키트 회사 구스토(Gousto)와 협업을 진행했다. 삼플라의 연구진은 자사의 특허..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지난 7월이 가장 더운 달로 기록된 가운데 지난달 지구촌 인구 10명 중 8명이 폭염을 겪었다는 연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지난 2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비영리 기후변화연구그룹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은 지난달 전 세계 각 지역이 겪은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 정도를 지수화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진은 기후 변화가 전 세계의 하루 기온에 미치는 영향을 숫자로 나타낸 기후 변화 지수(CSI)를 개발해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전 세계 200개국, 4700개 도시의 기온을 조사했다. 해당 지수(CSI)는 모두 6단계로, 숫자가 올라가면서 더 큰 기후변화의 영향을 감지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전 세계 인구 가운데 65억 명은 지난달 적어도 하루 이..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윌리엄 왕자가 런던 푸드트럭에서 비건 버거를 판매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달 31일 CNN은 윌리엄 왕자가 런던의 한 푸드트럭에서 비건 버거를 서빙하는 종업원으로 나타나 대중을 놀라게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윌리엄 왕자는 팔로워 수 269만에 달하는 인기 요리 유튜브 채널인 소어티드 푸드(Sorted Food)와 협업을 통해 그가 설립한 국제 환경상인 ‘더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의 수상작을 직접 사용하고 소개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이날 윌리엄 왕자는 어스샷 상을 수상한 인도 기업 카이티(Kheyti)의 ‘온실 속의 상자(Greenhouse-in-a-Box)’에서 재배한 채소를 활용해 비건 버거를 만들었다. 온실 속의 상자는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 시대에 자원을 아끼고 수확량을 늘리고자 개발한 온실로 실제 야외 식물보다 98% 적은 물을 필요로 하며 수확량은 7배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채소로 만든 패티는 케나 출신의 샬롯 마가이(Charlot Magayi)가 개발한 무쿠루 클린 스토브(Mukuru Clean Stoves)를 사용해 익혔다. 친환경 오븐인 무쿠루 클린 스토브는 위험한 고체 연료 대신 숯, 나무, 사탕수수로 만든 가공된 바이오매스를 사용한다. 마지막으로 윌리엄 왕자는 완성된 비건 버거를 영국 스타트업 놋플라(Notpla)의 친환경 포장재에 담아 고객들에게 제공했는데 이는 플라스틱 대신 해초와 식물로 만들어 생분해되는 것이 특징이다. 소어티드 푸드 계정을 통해 공개된 이 날 영상에는 비건 버거를 주문한 고객들이 윌리엄 왕자를 보고 감격한 모습을 보인다. 비디오에서 한 여성은 “방금 무슨 일이 있었죠? 뇌가 버퍼링하는데 3초 정도 걸렸어요”라면서 “저 꿈꾸고 있나요?”라며 어리둥절하면서도 기뻐했다. 윌리엄 왕자는 고객들에게 비건 버거를 소개하며 자신이 2020년 설립한 더 어스샷 상(The Earthshot Prize)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나는 지구를 수리하고 복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어스샷 상은 ‘자연 보호 및 복원’, ‘공기 정화’, ‘바다 되살리기’, ‘폐기물 없는 세상 만들기’, ‘기후 개선’ 등 5개 범주에서 미래 지향적인 환경 솔루션을 제공하는 사람들에게 수여된다”라고 전했다. 또한 제이미 스패퍼드(Jamie Spafford) 소어티트 푸드의 공동 설립자는 성명을 통해 “윌리엄 왕자가 우리 스튜디오와 푸드 트럽에 합류한 것은 영광스러운 일이다. 그가 지구를 돕는 일에 얼마나 열정적이며 어스샷 상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설명 듣는 것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고무적이며 이미 우리에게 많은 것을 주었다”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해당 영상은 유튜브에서 조회수 52만 회를 기록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내 채식인구가 늘어나고 환경과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닭가슴살로 단백질을 채우던 소비자들이 식물성 단백질에 눈을 돌리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는 다양한 식물성 단백질 제품으로 새로운 성장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먼저 최근 출시되고 있는 식물성 단백질의 특징으로는 바쁜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마시기 좋은 음료 형태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단백질을 쉽게 섭취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필수 아미노산 등도 함유돼 건강을 챙길 수 있다. 지난 3월 삼양식품은 식물성 건강 브랜드 ‘잭앤펄스(Jack & Pulse)’를 론칭하고 첫 번째 제품으로 식물성 단백질 음료 ‘프로틴드롭’을 선보였으며 이어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 뉴트리 플러스 프로틴’, CJ제일제당의 ‘얼티브 비건 프로틴’과 대상웰라이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AI 기술이 발달하면서 이를 활용한 광고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최근 비건 식품 브랜드가 AI를 통한 색다른 광고를 선보였다. 지난 달 27일 영국의 식물기반 식품 브랜드 올플랜츠(allplants)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통 패스트푸드 광고에 AI를 활용해 자신들의 신제품을 넣어 홍보하는 ‘더 뉴 클래식(The New Classics)’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올플랜츠는 최근 ‘치폴레 라이스를 곁들인 멕시코 칠리’, ‘필라프 쌀밥를 곁들인 가지 티카 마살라(Aubergine Tikka Masala)’, ‘토마토 소스를 곁들인 아라비타 파스타’ 등 총 3가지 신제품을 선보이고 이를 홍보하기 위해 AI를 활용했다고 밝혔다. 광고 이미지는 1950년~1990년대 사이에 공개됐던 맥도날드와 버거킹의 광고를 사용했으며 맥도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온라인 여행사 부킹닷컴이 소비자로 하여금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택하도록 돕기 위해 지속가능성 인증 강화에 나선다. 지난달 27일 환경 에너지 리더(Environment Energy Leader)는 부킹닷컴이 지속가능한 여행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남에 따라 지속가능성 인증 강화를 위해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스타트업 비코즈(BeCause)와 협업을 진행한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숙박 시설을 선택함에 있어서 지속가능성이 중요해지고 있다. 실제 부킹닷컴이 지난 5월 발표한 ‘지속가능한 여행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여행자의 57%가 지속 가능성 인증을 받은 숙박 시설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신뢰할 수 있는 지속가능성 정보를 투명하게 전달하는 능력은 온라인 여행사에 점점 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영국 배우 알란 커밍(Alan Cumming)이 비건 캠페인을 홍보하고자 파격적인 화보를 찍었다. 지난 달 27일 피플지는 영국의 배우 알란 커밍이 글로벌동물보호단체 페타(PETA)의 캠페인을 위해 누드 화보를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알란 커밍은 최근 뉴욕시 이스트 빌리지에 있는 레스토랑 레이디버드(Ladybird)에서 비건 채식을 홍보하는 캠페인을 위한 화보를 촬영했다. 이번 페타의 비건 캠페인은 모든 사람이 쇼핑이나 외식을 할 때 비건 옵션을 선택하도록 촉구하고자 마련됐으며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서 파격적인 누드 콘셉트로 촬영을 진행했다. 광고에서 알란 커밍은 로메인 상추잎만으로 주요 부위를 가린 채 웃고 있으며 그의 모습 위로 ‘나는 비건 옵션입니다. 저와 함께 하세요’라는 문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대부분이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채택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서비스 플랫폼 가운데 하나인 알리바바 그룹은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를 담은 ‘지속 가능성 트렌드 보고서 2023(The Sustainability Trends Report 2023)’을 발표하고 소비자의 대다수(73%)가 지속가능한 라이프 스타일을 원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현상은 신흥국(87%)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났는데 필리핀(93%), 인도네시아(91%), UAE(90%) 순으로 높은 비율을 보였고 전반적으로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 소비자들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대안을 수용하는 데 계속해서 큰 관심을 보이고 있었다. 지속 가능한 관행에 참여하려는 소비자의 의지는..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식물성 대체육과 같이 콩, 해조류 등 식물성 원료로 해산물의 맛을 재현해 내는 대체 해산물이 식품업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미국 최초의 포케보울 전문 체인점인 포케웍스(Pokeworks)가 대체 해산물 메뉴를 출시해 눈길을 끈다. 최근 포케웍스는 샌프란시스코에 기반을 둔 임팩트 푸즈(Impact Foods)와의 협업을 통해 메뉴에 100% 식물성 참치를 추가했다. 지난 6월 말부터 얼바인(Irvine) 매장에서 테스트 판매된 식물성 참치 메뉴는 고객들의 반응의 좋자 테스트 판매 기간을 2주 연장하겠다고 밝힌 것이다. 이들은 건강하고 신선한 맛을 위해 포케웍스에 방문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영양을 챙기는 전통적인 참치의 대안을 선보였다. 임팩트 푸즈의 식물성 참치는 완두콩 단백질과 해초를 조합..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화장품 구매에도 신념에 따라 움직이는 가치소비 트렌드가 지속되면서 비건 뷰티 시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술의 발달로 지속가능한 화장품이 개발되고 있다. 최근 일본의 바이오매스 기업에서 생분해가 되는 비건 네일팁을 출시했다. 최신 트렌드를 소개하는 웹사이트 트렌드헌터(trendhunter)는 최근 일본의 바이오매스 기업인 ‘그린 사이언스 얼라이언스(Green Science Alliance Co.)’의 모리 료헤이(Mori Ryohei) 박사가 미용 산업의 플라스틱 의존도를 줄일 생분해성 네일팁 ‘Re:soil’을 개발하고 상표권 출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비건 뷰티 시장이 커지면서 비건 네일 제품은 다양하지만 생분해가 되는 비건 네일팁은 이번이 세계 최초다. 그린 사이언스 얼라이언스는 수성 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환경에 관심이 있는 이들이라면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Earth Overshoot Day)이라는 말을 들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이란, 지구가 가지고 있는 물, 공기, 토양 등의 자원에 대한 인간의 사용량과 폐기물 등 각종 환경 오염량이 지구의 생산 및 처리 능력을 초과하는 시점을 의미한다. 즉, ‘지구 생태용량 초과의 날’ 이후로는 미래의 자원을 미리 가져다 쓰는 셈이다. 이러한 개념과 비슷하게 ‘플라스틱 초과 사용의 날’(Plastic Overshoot Day)는 플라스틱 폐기물에 초점을 맞춰 인류가 1년에 사용하고 처리할 수 있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넘어선 날을 의미하는 것으로 스위스 환경단체 ‘환경행동(Environmental Action 이하 EA)’이 올해 최초로 도입한 개념이다. EA는 앞서 ‘2023 플라스틱 초과 사용의 날 보고서(2023 Plastic Overshoot Day report)’를 발간하고 전 세계 플라스틱 위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플라스틱 초과 사용의 날’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데이터를 국가별, 폴리머별, 형식별로 제공하는 최초의 플랫폼인 PLASTEAX과 협업을 통해 올해 ‘플라스틱 초과 사용의 날’을 지난 7월 28일로 정했다. 발표된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플라스틱 폐기물의 43%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으며 올해 잘못 관리돼 결국 자연에 남겨질 총 예상 폐기물은 6860만 톤 이상에 달한다. 전 세계 1인당 연간 평균 플라스틱 소비량은 20.9㎏이며 2023년 초부터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발생된 플라스틱 폐기물이 이미 처리 능력을 초과한 지역에 살고 있었다. 이 같은 플라스틱 폐기물 위기는 나라마다 상이했는데 보고서는 플라스틱 폐기물 관리 정도에 따라 전 세계 국가를 10가지로 나눠 정의했다. 예컨대 우리나라의 경우 오버로더(Overloaders) 국가로 분류됐으며 이는 플라스틱 소비량이 많지만, 폐기물 수출량이 높고 관리 역량 또한 높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오버로더 국가가 다른 국가의 폐기물 관리 시스템에 과부하를 일으켜 잘못된 관리 문제를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는 남반구 국가에 불균형적으로 영향을 미친다고 강조했다. 방글라데시, 에콰도르, 인도, 남아프리카와 같은 국가는 보고서가 ‘폐기물 스펀지(Waste Sponges)’ 국가로 정의한 남반구에 속하며, 실제 사용하는 플라스틱 소비량은 적지만, 수입을 통해 들여오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많아 오염 수준은 높은 국가다. 2023년에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총 157일의 플라스틱 초과의 날 중 66.86일을 ‘폐기물 스펀지’ 국가가 차지했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초과의 날을 뒤로 미루기 위한 방안도 권고했다. 이들은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하고 점진적으로 줄여야 하며, 순환 경제 솔루션이 마련되지 않은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제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정부와 기업이 플라스틱 소비량 폐기물 산출량 등을 의무적으로 공개, 보고하고 책임져야 하며 폐기물을 남반구로 수출하는 북반구 국가는 적어도 연간 수출량만큼 수입국의 인프라 개발을 지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사라 퍼리어드(Sarah Perreard) EA 공동 CEO는 “우리의 보고서는 전 세계 플라스틱 위기가 점점 더 악화되고 있으며 조치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음을 상기시켜 준다”라면서 “우리는 보고서의 연구 및 결과가 기업이 지역에 새로운 플라스틱을 도입하기 전에 사용할 수 있는 효과적인 도구가 되고 야심찬 글로벌 플라스틱 조약을 옹호하기를 바란다. 모두가 함께 협력하고 결단력 있는 행동을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고 플라스틱 초과 사용의 날이 과거의 일이 되는 미래를 건설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보고서가 발표된 이후, 글로벌 플라스틱 국제조약의 첫 번째 초안이 구체화됐으며 11월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정부 간 협상 위원회(INC-3)의 차기 회의에서 계속해서 논의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