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건강, 환경, 윤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푸드테크 기술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육류 시장의 전망이 밝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미국 시장조사업체 아리즈톤(Arizton)은 미국 내 식물성 육류 시장이 번창하고 있으며 2029년까지 52억 5천만 달러(한화 약 7조 2500억 원)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러한 수치는 2023년 22억 5천만 달러 규모였던 식물성 시장이 두 배 이상 커진 것으로 연평균성장률 15.18% 수치로 성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보고서는 “미국에서 식물성 육류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는 것은 시장 성장을 주도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면서 “이러한 높아진 인식은 다양한 출처에서 비롯되며 소비자 선호도가 보다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이며 건강한 식품 선택으로 전환되는 데 기여..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파리 하계올림픽이 열리고 있는 가운데 동물을 이용해 시합을 치르는 승마 경기를 퇴출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2일 오후 1시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동물착취를 일삼는 올림픽 승마 종목을 퇴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승마 경기 과정에서 말들이 장애물에 부딪히거나, 쓰러지는 등 착취와 고문을 당하게 되며 훈련 중에도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채찍질을 당하는 등 동물학대가 행해진다고 밝혔다. 이에 단체는 말이 원래 스트레스에 약하고 겁이 많은 동물이며, 올림픽이 서커스가 아닌 만큼, 동물을 학대하고 혹사는 종목은 없어져야 한다고 외쳤다. 이날 단체는 준비해온 성명서를 낭독했으며, IOC에 서한을 전달할 예정이다. 다음은 한국동물보호연합의 성명서 전문이다. 7..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영화는 실제 일어난 일을 마주하는 것보다 시청자들로 하여금 많은 생각을 하게끔 하고 깊은 교훈을 가져다 주는 효과가 있다.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기후변화에도 이에 대한 심각성을 다룬 영화가 부족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토네이도를 소재로 한 영화 ‘트위스터스’가 북미에서 개봉하고 국내에 개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뉴욕타임즈, 가디언 등 주요 외신의 칼럼리스트들은 ‘트위스터스’가 토네이도라는 심각한 자연 재해를 담아내고 있지만 기후 위기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데는 실패했다고 주장했다. 글렌 파월과 데이지 에드거 존스가 주연을 맡고 영화 ‘미나리’를 만든 한국계 미국인 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재난 영화인 ‘트위스터스’는 1996년 개봉해 세계적으로 흥행한 재난영화 ‘트위스터’의 속편으로, 폭풍 추격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나날이 심각해지면서 산업 전반에 걸쳐 ‘지속가능성’이 달성해야 할 목표로 떠오른 가운데 럭셔리 가구 브랜드도 지속가능성을 생각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의자계의 에르메스’로 불리는 디자이너 가구 브랜드 허먼 밀러(Herman Miller)는 ‘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Eames Lounge Chair& Ottoman)’ 제품을 식물성 소재로 만들어 선보인다고 밝혔다. 허먼 밀러의 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은 1956년 첫 선을 보인 제품으로 특유의 모던한 디자인으로 사랑받으며 박물관, 주택, 사무실 등 다양한 장소에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임스 라운지 체어 앤 오토만 디자인은 특유의 리클라이닝 위치와 개인에게 맞게 구부러지는 모양을 통해 오래 지속되는 편안함을 제공하..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최근 영국이 유럽국가 최초로 반려동물 사료에 배양 닭고기를 허용한 가운데 영국수의학회가 수년 간 고수해오던 입장을 바꿔 반려견에게 식물성 식단을 먹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혀 눈길을 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영국수의사협회(BVA)는 수년 동안 개에게 육류가 없는 식단을 지급하는 것에 반대해 왔지만 이날 정책을 바꿔 반려견에 식물성 식단을 먹일 수 있다고 인정했다. 영국수의사협회는 앞서 육류 기반 반려동물 사료 브랜드인 마스펫케어(Mars Petcare)와의 협업에서 실제 동물성 사료와 자신들이 고수하던 정책 사이에 상당한 이해 상충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고 이에 반려동물을 위한 식단에 대한 입장을 검토하기 위한 실무 그룹을 구성하고 최근 업데이트된 정책이 발표했다. 애나 저드슨(Anna Judson..
[비건뉴스=최유 기자] 영국을 대표하는 승마 스타가 훈련 중 말을 때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지난 24일 가디언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영국 승마 선수 샬롯 뒤자르댕(Charlotte Dujardin)이 말에게 1분에 24번 채찍질을 가한 동영상이 공개되면서 동물을 학대한 혐의로 올림픽 출전 자격을 박탈당했다. 해당 영상은 4년 전 뒤자르댕이 학생을 가르치는 상황에서 일어났으며 훈련장에서 뒤자르댕은 말이 충분하게 다리를 들지 않았다면서 1분 동안 24번 이상 때린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장에 있던 19세 학생은 뒤자르댕이 말을 마치 서커스의 코끼리처럼 대했다고 밝혔다. 이후 학생은 영상을 국제승마연맹(FEI)에 신고했고 조사에 착수한 국제승마연맹은 “뒤자르댕은 파리 올림픽 뿐만 아니라 국제승마연맹이 주최하는 어떠한 행사에도 참..
[비건뉴스=이용학 기자]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많은 소비자가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주연테크가 해당 쇼핑몰 기존 주문 분량을 전량 출고하며 신뢰 회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주연테크는 티몬과 위메프에서 데스크톱PC와 모니터 등을 판매했다. 주연테크 관계자는 31일 비건뉴스와 인터뷰에서 “회사가 손해를 봐도 고객은 잘못이 없다”면서 “고객의 불편과 피해를 해소한 후 티몬, 위메프 정산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는 티몬·위메프의 신규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공식 쇼핑몰(주연샵)이나 네이버 브랜드스토어, 기타 오픈마켓을 통해 주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취소부터 하고 알아서 환불받으세요 하는 회사들이랑 비교 자체를 하면 안 될 듯”, “주연테크는 근본 있지 리오나인 화이팅”, “컴퓨터 바꿀 때는 착한기업 주연테크로 갈아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주연테크는 지난해 7월 동반성장위원회 ESG 우수 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주연테크는 향후 환경오염 예방, 에너지·자원 효율화, 환경친화적 제품 설계를 통한 '녹색 경영', 양질의 근무 환경, 안전한 일터, 사회공헌활동 지속을 통한 '사회적 책임 경영', 이해관계자 간 소통과 윤리 경영을 통한 '투명 경영'을 추진하고 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장암은 전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높은 암 중 하나다. 조기에 발견한다면 약 90% 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알려져 있지만 초기에 눈에 띄는 증상이 없는 만큼 조기 진단이 어렵기도 하다. 이에 평소에 대장암 발병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한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가공식품 및 육류 위주의 서양식 식단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히며,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섬유질, 과일 채소를 섭취해야 한다. 최근 아일랜드 코크대 연구팀이 학술지 ‘네이처 미생물 리뷰(Nature Reviews Microbiology)’에 발표한 연구는 176건의 과거 연구에 대한 광범위한 검토 결과 식단과 대장암 사이에 상당한 상관 관계가 확인됐으며 연구진은 서구식 식단을 대장암 발병률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했다. 연구진은 50세 미만의 젊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식물성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긍정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단 8주 만에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 눈길을 끈다. 29일(현지시간) 의학 저널 BMC 메디신(BMC Medicine)에 게재된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일란성 쌍둥이들을 대상으로 연구에서 식물성 식단을 8주 동안 섭취한 경우 생물학적 연령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진은 DNA 메틸화(DNA Methylation)를 활용해 식물성 식단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알아봤다. DNA 메틸화는 DNA 염기서열은 그대로지만 질병, 노화, 환경 등의 영향으로 유전체 DNA가 변하는 것을 뜻하는데 주로 생물학적 나이 변화를 관찰하는 지표로 사용된다. 연구진은 21쌍의 성인 일란성 쌍둥이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동물성 식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다양한 비건 대체 식품이 개발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이산화탄소와 물만으로 버터를 만든 미국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외신은 젖소가 만든 것이 아닌 이산화탄소로 만든 버터를 소개했다. 이들은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세이버(Savor)가 동물의 필요성을 없애면서도 유제품이 없는 대체 식품의 맛을 똑같이 좋게 만드는 과정을 개발했다고 전하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시자인 빌 게이츠가 비건 버터 맛에 반해 세이버에 투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세이버는 이산화탄소로부터 버터와 같은 지방을 만드는 혁신적인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 열화학적 공정을 활용해 지방 분자를 형성하고 이산화탄소, 수소 및 산소 사슬을 생성함으로써 아이스크..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아동은 성인에 비해 건강 영향에 특히 취약하다. 폭염과 폭우 기후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아동들의 건강이 위협을 받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런던정치경제대학교 산하 그랜덤 기후변화연구소가 국제저널인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에 발표한 논문 ‘기후, 날씨 및 아동 건강: 건강 공동 혜택 정량화(Climate, weather, and child health: quantifying health co-benefits)’에 따르면 고해상도 기후 데이터와 100개국 이상의 광범위한 건강데이터를 결합해 분석한 결과 총 130개국의 국가의 어린이들이 기후변화로 인해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광범위한 다국적 아동 건강 데이터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위기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면서 탄소중립이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전기자동차 산업과 대체 단백질 산업에 대한 분석을 담은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11일(현지시간)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은 비영리기구 굿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 GFI)와 신서시스 캐피탈(Synthesis Capital)과 협업을 통해 작성한 보고서를 발표하고 EV(전기 자동차) 산업의 성장에 기반해 대체 단백질 기업이 따라야 할 주요 내용을 전했다. 보고서는 대체 단백질이 글로벌 단백질 시장의 절반을 점유하면 대체 육류 및 유제품을 통해 연간 5기가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대체 단백질이 EV보다 더 많은 글로벌 온실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다며 실제 동물 농업이 차지하는 온실가스 배출량..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적으로 인구가 고령화되고 있다. 건강한 노년기를 보내기 위해서는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이 필요시 되고있는 가운데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노년 우울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대한노인정신의학회에 따르면 노년 우울증은 노년기에 있어 가장 흔한 정신 증상 중의 하나로 사별, 은퇴, 경제적 곤란 등의 정신 사회적 스트레스를 많이 경험하고, 각종 신체질환에 이환될 확률이 높기 때문에 우울 증상이 많이 동반하게 된다. 우울증은 의지력 감소, 인지 처리 능력 저하, 식욕 부진, 피로 증가, 집중력 저하 등 다양한 증상을 통해 나타나며, 노령자의 경우 이러한 증상은 종종 신경 퇴행성 질환과 함께 악화되게 된다. 싱가포르 국립대학(NUS)은 노년 우울증을 해결하기 위해 약물치료 대신 식습관 전환을 권장했고 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일회용 플라스틱은 일상 생활을 편리하게 해주지만 지구 환경에 큰 문제로 떠올랐다. 플라스틱이 분해되는 데에는 수백 년이 소요되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미세플라스틱 문제는 또 다른 환경 문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에 최근 미국 정부는 플라스틱 단계적 폐지 전략 문서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2035년까지 일회용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선언했다. 먼저 바이든 행정부는 2027년까지 식품 서비스 운영, 행사 및 포장재용으로 구매하는 플라스틱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연방 정부는 세계에서 가장 큰 소비재 구매자이며, 이번 조치는 유비쿼터스 플라스틱 제품의 공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발표는 오는 11월 25일 부산에서 개최될 예정인 플라스틱 국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집에서 생활을 함께하는 반려동물에게는 누구나 이름이 있다. 만약 농장 동물들에게도 이름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폴란드 SWPS 대학 심리학부는 학술지 식욕(Appetite) 저널에 아동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발표하고 농장 동물에 이름을 붙였더니 동물을 먹을 가능성이 낮아졌다고 전했다. 이들 연구진은 영국의 유명 유아용 애니메이션 페파피그(Peppa Pig)를 보고 돼지를 먹을 수 없다고 여기는 아동들처럼 동물에게 뚜렷한 정체성을 부여하면 실제로 아이들이 동물을 인간과 더 비슷하다고 인식하게 된다는 것을 확인했다. 실제로 아이들은 고기의 기원을 이해하기 전부터 동물과 감정적으로 독특한 관계를 맺게 되는데 한 조사에 따르면 4~7세의 미국 어린이 중 상당수가 돼지(73.3%)와 닭(65.9%)을 ‘먹을 수 없다’고 생각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