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인기가 높은 초콜릿 잼 누텔라(Nutella)의 비건 제품이 올해 가을 유럽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최근 비건 전문지 ‘플랜트 베이스드 뉴스(Plant based news)’, ‘베지뉴스(VegNews)’ 등에 따르면 누텔라의 제조업체 페레로(Ferrero)는 누텔라 출시 60주년을 맞이해 올해 말 유럽에서 비건 버전의 누텔라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페레로는 지난해 12월 식물성 누텔라에 대한 특허를 출원한 이후 지난 달 열린 닐슨 아이큐(NielsenIQ)의 링크온트로(Linkontro) 이벤트에서 페레로는 식물성 누텔라(Nutella Plant-Based)라는 이름의 스프레드를 참석한 업체들에 소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순수익이 5230만 유로로 급증한 페레로는 누텔라 생산량도 2023년 전 세계적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면서 이와 관련된 미세플라스틱 오염은 전 세계에서 해결해야 하는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플라스틱이 잘게 분해된 미세플라스틱은 북극과 남극, 성층권과 심해 해저 등 세계 어디에서나 발견되고 있으며 심지어 인체에서도 발견돼 자연과 인류를 위협하고 있다. 이에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성과 이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알록달록한 색상이 있는 플라스틱이 검정, 흰색 등의 일반 플라스틱에 비해 더 빨리 분해돼 미세플라스틱 오염을 일으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환경 오염(Environmental Pollution) 저널에 발표된 영국 레스터 대학(University of Leicester)과 남아프리카 케이프타운 대학(University of Cape Town)의 공동연구에 따르면 일상 용품에..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 6월 8일은 유엔이 지정한 '세계 해양의 날'이다. 이 날은 지구와 인간 모두에게 소중한 자원인 바다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한번 돌이켜 보는 날로, 한국채식연합을 비롯한 채식시민단체는 해양쓰레기와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바다를 위해 채식을 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8일 오후 1시 종로구 인사동에 모인 비건히어로,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VEGAN)연대, 칭하이무상사국제협회, 비건온리피이스, 얼쓰브이비건 등 채식 시민 단체는 하나뿐인 바다를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채식을 실천하는 것이라고 외쳤다. 이들 단체는 상업적 어업과 인간이 초래한 플라스틱 쓰레기로 인해 해양생태계가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세계 각국 정부가 지속가능한 어업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심각하게 파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에 대한 정부의 대응을 촉구하는 기후 운동가들의 활동이 나날이 난폭해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모네의 명화가 그 희생양이 됐다. 최근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지속가능한 식량 사회를 위해 활동하는 환경단체 ‘식량 반격(Riposte Alimentaire)’는 프랑스 파리의 오르세미술관에서 모네의 그림 ‘양귀비 들판’에 빨간색 포스터를 붙였다 체포됐다. ‘양귀비 들판’은 1873년 완성된 클로드 모네의 유화로 꽃이 만발한 양귀비 들판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을 묘사한다. 해당 작품은 유리로 보호돼 있지 않았으며 이날 기후운동가는 ‘양귀비 들판’에 접근, 준비해 온 붉은 색으로 뒤덮인 양귀비 밭을 표현한 포스터를 그림에 붙였다. 이후 자신의 왼손 역시 명화 옆에 접착제로 부착했으며 자켓을 벗어 ‘+4°C’라는 문구가..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와 더불어 육류 시스템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알려지면서 여러가지 식물성 원료로 만들어진 식물성 대체육이 활발하게 개발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해외 연구에 따르면 메틸셀룰로오스(Methylcellulose)를 대체할 만한 식물성 원료 가운데 감귤류 섬유질이 가장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식품 분야 국제 학술지 ‘LWT-푸드 사이언스 앤드 테크놀로지(LWT-Food Science and Technology)’에 게재된 말레이시아 푸트라 대학교(Universiti Putra Malaysia) 식품과학기술부의 연구에 따르면 지속가능한 결합체 가운데 식물성 대체육에 들어가는 메틸셀룰로오스와 같은 합성 성분을 대체하는 데 감귤류 섬유가 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단백질 질감으로 만든 식물성 대..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적으로 기후변화로 인한 대형 산불이 잦아지면서 산불이 다른 환경 생태계에게 미치는 악영향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산불 연기가 호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연구가 발표됐다. 최근 과학 저널 네이처 커뮤니케이션(Nature Communications)에 발표된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University of California, Davis)의 연구는 캘리포니아에 발생한 대형 산불이 캘리포니아의 여러 호수 생태계에 미친 영향을 조사했다. 해당 연구는 1970년대 이래로 캘리포니아의 산불 규모는 5배나 증가했지만 산불 연기가 호수 생태계에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것을 우려해 호수 생태계가 산불 연기에 상당하고 장기간 노출된다는 점을 강조하며 수생 생물의 건강과 기능에 미치는 영향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채식 시민단체가 환경을 살리는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VEGAN)연대, 비건(VEGAN)세상을위한시민모임 등 시민단체는 5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비건 채식으로의 전환이 필수하고 외쳤다. 이날 단체는 환경을 위해서 육류 소비를 줄여야 한다면서 축산업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가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8%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육류 소비를 위해 사용되는 자원의 양이 상당하다며, 축산업은 전 세계 농업 용지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단체는 동물의 분뇨로 인한 수질 오염, 고기 생산에 사용되는 물의 양 등을 언급하며 축산업이 환경에 미치는..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통풍은 바람만 스쳐도 통증을 느낀다는 그 이름처럼 환자에게 끔찍한 고통을 안겨주는 병이다. 핼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주위 조직에 침착되는 대사질환이며 주로 관절 주위에 발생해 관절염의 일종으로 보기도 한다. 보통 중년 남성에게서 많이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최근에는 잘못된 식습관 등으로 인해 젊은 층에서 통풍 발생 비율이 높아지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발표된 하버드 TH 찬 공중보건대학원(Harvard TH Chan School of Public Health)의 연구는 통풍 위험에 대한 식물성 식단의 잠재적인 이점에 대해 탐구했다. 연구진은 일반적으로 고혈압을 예방하기 위한 식이요법인 지중해식..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기후변화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국제 행사에서 지속가능성을 위해 탄소라벨링을 도입하고, 플라스틱 포장재를 없애는 등의 노력을 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치러진 가운데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의 모든 메뉴 보드와 챔피언스 페스티벌 장소에 있는 모든 푸드 트럭에는 탄소라벨링이 도입됐다. 유럽축구연맹은 지난해 9월 챔피언스 이노베이트(Champions Innovate)를 도입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지속가능성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탄소라벨링 도입 역시 유럽축구연맹의 ESG 전략의 일부로 영국 스타트업 ‘마이 에미션스(My Emissions)’의 플랫폼을 가져왔다. 마이 에미션스는 식품..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대한민국 전체 보호지역 중 7만 4,947ha(헥타르)가 경제림 육성단지와 중첩돼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서울시 전체 면적의 1.2배 면적과 맞먹는 규모다. 보호지역은 세계 보호지역 데이터베이스(WDPA)에 기록된 국내 보호지역을 기준으로 조사했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박종원 부경대 법학과 교수와 함께 보고서 『보호받지 못한 보호지역』을 발간해 벌채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는 국내 보호지역의 실태를 밝혔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대한민국 산림청의 경제림 육성단지 지도를 분석해, 총 7만 4,947ha의 보호지역과 경제림 육성단지가 중첩된 사실을 확인했다. 경제림 육성단지는 고품질 목재를 지속적으로 공급하기 위해 조성되는 지역으로, 산림청이 목재 생산을 위해 나무를 심고 기르..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석류에서 발견되는 자연 발생 물질이 알츠하이머 병을 예방하는 것 뿐만 아니라 치료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국제학술지 '알츠하이머 및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게재된 코펜하겐 대학교의 연구에 따르면 석류, 딸기, 호두 등에 포함된 천연 화학물이 알츠하이머병에 걸린 환자의 기억력과 치료 측면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 연구진은 건망증, 단어 찾기의 어려움, 시간과 장소에 대한 혼란을 특징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이 의료 분야에서 난제가 돼왔고 그동안의 치료법이 질병의 근본적인 원인을 해결하기 보다 주로 증상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이번 연구를 통해 혁신적인 접근법으로 치료법을 찾으려고 한다고 밝혔다. 연구는 알츠하이머 병이 있는 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연..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기온이 높아지면서 여름철 폭염이 일상으로 자리잡고 있다. 극심했던 지난해 폭염이 실제로 평균 1달 가까이 더 지속됐다는 보고가 나왔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적십자 적신월 기후 센터(Red Cross Red Crescent Climate Center), 세계 기상 기여(World Weather Attribution), 클라이밋 센트럴(Climate Central) 등 기후변화연구 그룹들이 공동으로 발행한 보고서는 기후 변화로 인해 지난 1년 동안 평균 26일의 폭염이 더해졌다고 밝혔다. 이는 인간이 초래한 지구온난화가 없었다면 인류가 경험하지 못할 무더위가 약 한 달 간 더해졌다는 의미다. 연구진은 폭염에 대해 온도를 특정 국가에서 일반적으로 경험하는 기온의 상위 10% 내에 속하는 정도로 정의하고 1991년부터 2020년까지의 데이터를 분석해 기준선을 설정한 다음 이를 지난해부터 2024년 5월 15일까지 12개월 동안 기록된 기온과 비교했다. 결과적으로 세계는 극심한 폭염 일수의 상당한 증가를 경험했을 뿐만 아니라 이러한 추세는 전 세계적으로 관찰돼 인구의 80%에 영향을 미쳤다. 90개 국가에서 남극 대륙을 제외한 모든 대륙에 걸쳐 76개의 극심한 폭염이 기록됐으며 지난 1년 동안 최소 31일 동안 폭염을 견뎌낸 인구는 약 63억 명에 달했다.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일어난 폭염이었지만 라틴 아메리카의 경우 더욱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컨대 수리남은 기후변화로 인해 182일이라는 긴 폭염을 견뎠지만 기후변화가 없었다면 24일에 그쳤을 것으로 예측됐다. 에콰도르는 180일 동안의 극심한 더위를 겪었는데 지구 온난화가 없었다면 이는 단 10일 밖에 되지 않았을 것이다. 엘살바도르와 파나마도 예상되는 15일과 12일 대신에 폭염 일수가 각각 163일과 149일로 크게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홍수, 허리케인과 같은 자연재해와 마찬가지로 폭염의 영향도 심각한 수준이라고 입을 모았다. 제이건 샤파게인(Jagan Chapagain) 국제적십자연맹(International Federation of Red Cross) 사무총장은 “홍수와 허리케인이 헤드라인을 장식할 수 있지만 폭염의 영향도 똑같이 치명적이다”라면서 “폭염은 매년 수만 명의 생명을 앗아가는 조용한 살인자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더 많을 가능성이 높으며 잠재적으로 수십만 또는 수백만에 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폭염이 기존 건강 상태를 악화시키고, 열사병, 탈수증을 일으키고, 특히 노인이나 기존 질환이 있는 사람들과 같은 취약한 인구 집단에서 심각한 건강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즉각적이고 시각적으로 극적인 기상 현상만큼 주목을 받지 못한다고 우려했다. 이에 극심한 더위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더 많은 녹지 공간 조성, 도시 계획 개선, 공중 보건 보호를 위한 냉방 인프라 투자 등 그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를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에디챠 바하다(Aditya Bahadur) 적십자 적신월 기후 센터 소장은 “점점 커지는 위기에 맞서기 위해 우리는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고 청정 에너지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결단력 있는 조치를 취해야 한다. 우리는 기후 회복력이 있는 인프라에 투자하고 취약한 인구를 보호하기 위한 조기 경보 시스템을 개발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지난달 강원대학교가 춘천캠퍼스에 통합동물실험센터를 설립하겠다고 착공식을 가진 가운데 동물보호단체는 잔인한 동물실험을 전문으로 하는 센터를 짓는 행위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3일 오후 1시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의 목소리(VoA) 등 동물보호단체는 광화문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강원대 통합동물실험센터 건립을 규탄했다. 단체에 따르면 강원대학교는 약 160억 원을 들여 통합동물실험센터를 건립하겠다고 밝혔고 2만 마리가 넘는 실험동물을 사육하는 시설이 조성될 예정이다. 하지만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국가들은 동물실험을 폐지하고 있기에 동물실험을 위한 센터를 설립하는 것은 전 세계의 기조에 어긋난다는 것이 단체의 주장이다. 단체는 동물 실험의 결과가 인간에게..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생으로 먹거나, 주스, 소스 등 다양한 음식으로 활용이 가능한 과일인 오렌지는 항산화 작용을 돕는 영양소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C와 B6가 풍부한 만큼 감기 예방, 피부 재생 능력 등을 돕는데 최근 오렌지를 먹을 때 버려지는 오렌지 껍질이 심장 건강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 플로리다 대학교(University of Florida) 연구원들이 ‘농업 및 식품 화학 저널(Journal of Agricultural and Food Chemistry)’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오렌지 껍질 추출물은 심혈관 질환을 알리는 장내 유기 화합물의 존재를 줄일 수 있다. 특히, 소화 중에 장내 세균은 감귤류의 특정 영양소를 섭취하고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대사 산물 트리메틸아민 N-산화물(TMAO)을 줄일 수 있는 것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국내 채식·친환경 산업의 성장을 이끌어 가고 있는 ‘제9회 베지노믹스페어 서울 비건&그린페스타’가 5월 31일부터 6월 2일까지 3일간 학여울역 세텍(SETEC) 전시장에서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비건뉴스가 현장을 찾아 비건페스타에 참여한 다양한 업체와 간단한 인터뷰를 나눴다. Q.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채식 식품 브랜드 ‘비건바이트(Vegan Bite)’를 만든 이지식품의 대표 이지현이라고 합니다. 저희 회사는 채식 식품 직접 제조와 유통을 전문으로 하고 있습니다. 직접 제조 제품은 비건 딸기맛 요거트, 비건 크림치즈가 있고, 유통 제품은 비건 젤리와 유기농 귀리음료가 있습니다. Q. 비건 브랜드를 시작하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저는 태어날 때부터 극심한 아토피를 가지고 있어서 매일 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