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박모 씨는 우연히 기후 위기 관련 책을 보고 나서 우울감이 커졌다. 예측 불가능한 기후 변화에 두려움을 느끼며 갑자기 지구가 멸망해 버릴 것 같은 불안감에 잠을 제대로 이룰 수가 없다. 이 같은 고충을 친구들에게 말을 해봤지만 예민한 사람 취급을 받아 답답하다. 최근 박 씨와 같은 기후우울증을 겪은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급격한 기후 변화에 불안감을 호소한다. 기후 위기로 인해 미래가 사라졌다는 슬픔과 무기력함을 느끼며 경각심을 모르는 주변인에게는 분노를 느끼기도 한다. 해외에서는 기후우울증을 기후 슬픔(climate grief), 생태 불안(ecological anxiety) 등으로 부르며 이미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미국심리학회는 2017년 발표한 보고서에서 기후 변화로 만성적인 스트레스를 겪는 사람들이 있으며 이에 따른 극심한 우울, 불안을 겪는 것을 기후우울증이라 명명했다. 미국 우스터대학 심리학 및 환경 연구 교수인 수잔 클레이튼 박사는 “극심한 기후 변화와 이로 인한 태풍, 가뭄, 산불 등의 여파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와 같은 불안증에 시달리게 된다”며 “또한 기후위기와 같이 개인이 통제력을 상실할 경우 무력감과 절망감을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산소 공장’이자 ‘지구의 허파’로 불리던 브라질 아마존이 제 기능을 잃었다.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기후위기 주범인 이산화탄소의 배출량이 흡수량을 넘어섰기 때문이다. 지난달 29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기후변화’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브라질 아마존 지역에서 흡수량보다 약 20% 더 많은 이산화탄소를 대기 중에 배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마존 열대우림이 난개발과 잦은 산불로 황폐해졌고 더는 지구의 허파 역할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의 아마존 유역은 166억톤 이산화탄소를 배출했다. 같은 기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은 139억톤에 그쳤다. 프랑스 국립농림과학원(INRA) 등 국제 공동 연구팀이 위성 데이터 분석을 통해 숲이 자라면서 흡수·저장하는 이산화탄소의 양과 숲이 불타거나 파괴될 때 대기 중으로 방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온실가스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식품으로 소고기가 손꼽힌다. 그린피스는 탄소발자국뿐만 아니라 물발자국도 신경 쓰고 관리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소고기와 함께 물발자국이 높은 식품에 어떤 게 있을까? ◆ 탄소발자국과 물발자국 물발자국(water footprint)이란 제품의 생산, 사용, 폐기 등 모든 과정에서 얼마나 많은 물이 사용되는지 나타내는 환경 관련 지표를 말한다. 네덜란드의 아르옌 혹스트라 교수가 2002년 가상수 무역에 관한 국제전문가회의에서 물발자국 개념을 처음 소개했다. 그린피스에 따르면, 축산업과 낙농업에서 배출되는 탄소 양이 많으며, 그중에서도 소고기가 압도적이다. 소를 키울 장소를 확보하기 위해 숲을 태우고, 소에게 먹일 방대한 양의 곡식을 기르기 위해 땅을 개간하는 등 일련의 과정에서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기 때문이다. 식품 1kg당 온실가스 배출량을 확인해보면, 소고기는 1kg당 59.6kgCO/2eq가 배출된다. 양고기는 24.5kgCO/2eq, 치즈는 21.2kgCO/2eq이 배출된다. 두부의 경우 3.0kgCO/2eq, 토마토 1.4kgCO/2eq, 바나나 0.8kgCO/2eq 정도다. 그렇다면 이러한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유럽 대륙이 가뭄으로 심각하게 마르고 있다. 250년 만에 최악의 가뭄을 맞이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기후변화가 지속될 경우 가뭄이 7배로 늘어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 매체 코트하우스뉴스서비스(Courthouse News Service)는 학술지 사이언티픽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온실가스 배출을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2051~2100년 사이에 혹독한 가뭄의 빈도가 7배 증가한다는 논문이 게재됐다고 보도했다. 지구온난화로 세계 곳곳에서 가뭄과 폭염이 심해지고 있다. 미국 남서부의 경우 거의 20년간 가뭄이 계속되고 있으며, 중부 유럽을 강타한 2018~2019년 가뭄은 지역 50% 이상에 악영향을 미쳤다. 당시 손실액은 1000억 유로(약 142조 원)에 달한다. 2018년부터 시작한 가뭄에 이어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동식물의 약 80%가 사는 바다는 지구의 마지막 미개척 영역이자 식량 자원의 보고다. 우리나라 국민이 섭취하는 동물성 단백질만 살펴봐도 41.7%가 수산물로 이뤄져 있을 정도다. 지구 표면의 71%를 차지하는 바다는 단순한 식량 자원의 급원을 넘어 지구 생태계 유지를 좌우하는 중요한 기능을 한다. 실로 해양자원의 잠재력은 무궁무진한데 전 세계적 화두인 탄소배출 저감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는 ‘블루카본(blue carbon)’이라 일컫는다. 블루카본은 어패류나 잘피, 염생식물 등 바닷가에서 서식하는 생물뿐만 아니라 갯벌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일반적으로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지구의 허파’로는 아마존 열대우림 등 산림을 떠올리기 쉽다. 이를 ‘그린카본(Green carbon)’이라고 부른다. 그런데 연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의 삶을 다룬 영화 ‘그레타 툰베리(I am Greta)’가 오는 6월 국내 개봉을 확정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2003년생 스웨덴 출신 청소년 환경운동가다. 그녀는 2018년 스웨덴 의회 앞에서 시작한 ‘기후학교 파업’ 1인 시위를 ‘미래를 위한 금요일(Fridays for Future)’ 환경운동으로 확산시켰다. SNS를 통해 전 세계인들의 공감을 산 툰베리는 2019년 최연소로 타임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됐으며 3년 연속 노벨평화상 후보에 오른 환경의 아이콘이다. 영화 ‘그레타 툰베리’의 나탄 그로스만 감독은 툰베리가 2018년 8월 기후변화를 경고하기 위해 단행한 ‘결석 시위’부터 UN 기후 정상회의에 참여해 연설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과정을 함께한다. 영화 속에서 툰베리는 UN 기후정상회의에서 연설을 하기 위해 2주간 대서양을 횡단한다.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해 저탄소 이동수단인 친환경 보트를 택한 것이다. 거친 바다를 항해하면서 툰베리는 향수병에 시달리기도 하고 반려견이 보고싶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한다. 이렇듯 영화는 미디어 앞에서 당찬 행보를 이어가는 툰베리의 모습뿐만 아니라 자신에게 지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전 세계인의 80% 이상이 비정상적으로 밝은 밤하늘 아래 살고 있다. 이는 빛공해가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연구에 따르면 인공위성과 우주쓰레기가 문제를 더욱 악화시키고 있다. 빛공해란 인간에 의해 발생된, 필요 이상의 빛에 의한 공해를 말한다. 밤하늘이 지나치게 밝아지면 생태계가 교란되고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립환경과학원은 빛공해로 희소종이 사멸할 위험이 커지고 바다거북이를 비롯해 동식물의 산란 장애가 나타난다고 밝혔다. 아울러 동물의 성장이 지연되고 생식력이 낮아져 생태계 순환에 악영향을 미친다. 벼가 야간조명으로 출시 지연이 늘어나는 등 식물의 성장이나 개화에도 영향을 미친다. 멜라토닌 생성억제로 생체리듬이 변화해 불면증, 신체피로, 스트레스와 불안 등이 나타날 뿐만 아니라 암 발병 위험도 증가할 수 있다. 2008년 이스라엘에서 진행된 연구에 따르면, 야간에 과도한 빛에 노출된 지역의 여성이 그렇지 않은 지역에 거주하는 여성보다 유방암 발병이 73% 더 높았다. ◆ 인공위성 궤도에서 나온 산란광 지난 3월 과학저널 왕립천문학회 월보에 게재된 국제어두운밤하늘협회(IDA) 논문에 따르면, 지구의 인공조명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 위해서는 메탄가스 배출량을 큰 폭으로 줄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환경프로그램(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me)이 발표한 ‘글로벌 메탄 평가(Global Methane Assessment)’에 따르면 인류가 메탄 배출량의 45%를 줄일 수 있으며 이를 달성한다면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변화 0.3도를 억제할 수 있다. 이는 지구 기온 상승을 1.5도 이하로 유지하려는 파리 기후 협정 목표 달성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보고서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45% 줄이면 조기 사망 26만명, 천식 관련 병원 방문 77만 5000여명을 줄이고 매년 2500만톤 농작물 손실 방지 등 대중보건에도 많은 혜택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유엔은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수소불화탄소(HFCs), 과불화탄소(PFCs), 육불화황(SF6)을 6대 온실가스로 지정하고 있다. 이중 메탄가스 배출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온실가스보다 열을 가두는 효과가 28배 가량 크기 때문이다. 이번 유엔 보고서는 지난해 메탄 배출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타이어는 마모될수록 배수능력이 낮아져 빗길에서 미끄러질 위험이 크다. 안전 운전을 위해서 적당한 시기에 타이어를 교체할 것이 권고된다. 그런데 마모된 타이어는 어디로 가는 걸까? 최근 타이어 마모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밝힌 논문이 발표돼 이목을 끈다. ◆ 타이어 마모, 미세플라스틱에 미세먼지 원인까지? 자동차, 오토바이 그리고 버스 등 타이어 트레드가 마모된 경우 새 타이어가 필요하다. 타이어무역협회의 발표에 따르면 독일에서만 작년 한 해 약 4,850만 개 승용차용 타이어가 판매됐다. 한국타이어는 "타이어 마모로 홈의 깊이가 얕아지면 배수능력이 떨어져 수막현상이 발생한다. 수막현상은 고속주행에서 더욱 심해진다. 마모된 타이어로 젖은 노면을 고속 주행하면 물 위에서 주행하는 것과 비슷할 정도로 위험성이 크다"고 설명하며 타이어 적정 교체시기를 4mm 마모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에 따르면 자동차 타이어는 가황 천연고무 또는 합성 고무의 약 절반으로 구성되며 많은 수의 충전제와 기타 화학 첨가제가 포함된다. 자동차 타이어의 마모는 합성섬유로 만든 옷을 세탁할 때 발생하는 섬유 마모와 함께 대표적인 미세플라스틱 원인 중 하나다. 특
산업 혁명 이후 지구의 온도가 0.85도나 올랐다. 겨우 100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을 뿐이다. 이는 전 세계가 지구온난화에 대처해야 하는 이유다. 아주 작은 기온 변화도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는 사실은 이미 많은 과학자가 밝혀냈다. 인간이 자초한 재앙, 이 시각 지구는 어떻게 변하고 있을까. [편집자주]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세계에서 4번째로 큰 담수호인 미시간호가 기후변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 3월 CNN은 미 국립해양대기청 오대호 환경연구실(GLERL)의 연구 결과 미시간호의 수온이 상승했다고 보도했다. 미시간호는 북아메리카의 5대호 중 세 번째로 크며 매년 12~4월에는 물이 꽁꽁 얼어 항해가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 바다보다 빨리 따뜻해지는 호수 오대호 환경연구실 연구진은 지난 30년간 데이터를 분석, 미시간호 깊은 물이 점점 따뜻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연구 주요 저자 에릭엔더슨은 “미시간호에서는 겨울이 사라지고 있다. 이 지역의 날씨와 식량공급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밝혔다. 미국에서는 지난 30년간 최첨단 온도계를 사용해 호수 깊은 곳의 수온을 매시간 기록해왔다. 이 자료로 호수 표면 온도뿐만
향후 기후변화 대처 성공 여부가 2021년에 달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달 19일 WMO의 '세계기후 2020' 보고서 출판 기념회에 참석한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사무총장은 202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기후위기의 성공과 실패가 갈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세계기후 2020' 보고서에 섬뜩한 내용이 담겨 있다며 세계 모든 지도자와 의사결정자가 읽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고서는 2020년이 전례 없는 기상이변과 기후 재난으로 점철된 해였다는 것을 보여준다. 원인은 분명하다. 인간의 행동, 인간의 결정, 인간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기후가 붕괴됐기 때문이다. 즉, 인위적 기후 변화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국가기상당국과 UN파트너, 기후과학공동체가 참여한 WMO의 보고서에는 온실가스 농도부터 지표면과 해양 온도 상승, 해수면 상승, 빙하융해, 극한 날씨 등 기후지표와 관련된 세부 사항이 포함돼 있다. 보고서는 기상기후관련 재해들이 서로 연계돼 발생한다는 점에서 기후변화가 여러 가지 지속가능개발 목표 달성에 어떻게 위험을 불러일으키는지 보여준다. 기존 불평등을 심화하거나 악화할 수도 있다. 특히 2020년은 코로나19가 날씨, 기후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발표한 한국의 탄소중립 실천 계획에 대해 ‘거짓되고 공허한 선언’이라고 혹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열린 세계기후정상회의에서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017년 대비 2030년까지 24.4% 감축하고 신규 해외 석탄발전소 공적 금융 지원 중단 등의 계획을 밝혔다. 이에 대해 국내 시민단체인 청소년기후행동은 지난 23일 ‘남은 시간이 없는데, 말로만 멈춰!라고 외치면 기후변화가 멈춰지나요?’라는 제목의 국민청원을 게시하고 한국의 탄소중립 실천계획을 비판했다. 이들은 한국 정부가 기후 대응을 위해 어떤 의지도 없다는 것을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말하는 모습을 보며 당황스럽고 부끄러웠다고 밝혔다. 단체는 IPCC(정부 간 기후변화에 관한 협의체)의 보고서의 내용을 인용해 기후목표가 한국처럼 미흡하면 지구 온도가 파리협정 목표의 2배 수준인 3~4도까지 상승하는 최악의 위험을 마주할 것이 비판했다. 이들 단체는 제대로 된 탄소중립계획을 위해서라면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기존 24.4%가 아닌 70%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담한 행동을 미룰수록 기후재난으로부터 안전하고 평등한 삶을 지킬 수 있는
지구온난화로 인해 한국의 연평균 기온이 과거에 비해 1.6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사계절 중 여름이 가장 길고 가을이 가장 짧았다. 기상청은 100년 이상 관측자료를 보유한 인천, 부산, 목포, 서울, 대구, 강릉 6개 지점을 대상으로 1912년부터 2020년까지 109년 간 기후변화 추세 분석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그 결과 지난 109년간 연평균 기온은 10년마다 약 0.2도 꾸준히 상승했고 지난 30년(1991~2020년)은 과거 30년 (1912~1940년)에 비해 연평균 기온이 1.6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봄과 겨울이 각각 0.26도, 0.24도로 기온 상승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또 폭염과 열대야 일수 같은 더위 관련 지수가 분명한 증가세를 보였다. 폭염과 열대야 일수는 과거 30년과 비교해 최근 30년에는 각각 1일, 8.4일 증가했고 한파, 결빙일수는 각각 4.9일, 7.7일 줄었다. 폭염은 일 최고기온이 33도 이상일 때, 열대야는 일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인 때, 한파는 일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일 때, 결빙일수는 일 최고기온이 0도 미만인 날의 연중일수를 의미한다 기상청은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될수록 극심한 더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가 상업적 어업의 실태를 폭로했다. 알리 타브리지 감독은 일본에서부터 홍콩, 유럽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바다 속에서 일어나는 일을 취재했다. 이를 통해 해양오염을 둘러싼 수많은 의혹과 쟁점이 수면 위로 드러난다. 영상은 오늘날 해양오염을 막을 방법이 생선을 먹지 않는 것이라고 결론짓는다.
일본 정부가 후쿠시마 원자력발전소에서 배출되는 방사능 오염수를 육상 저장탱크(137만t)가 포화상태에 이르는 내년 10월쯤 바다에 방류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 9월 기준 123만t 규모 오염수를 바닷물에 희석해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20~30년에 걸쳐 태평양에 배출하겠다는 입장이다. 후쿠시마 오염수는 지난 2011년 동일본대지진 당시 폭발사고를 일으킨 원자로 내의 용융된 핵연료를 식히는 순환 냉각수에 빗물과 지하수가 유입돼 섞이면서 오염수가 하루 160~170t씩 나오다가 올해는 다소 줄어 140t씩 발생하고 있다. 발생한 오염수는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62종 방사능 오염물질을 정화했다고 주장하지만, 발암물질로 불리는 ‘삼중수소’(트리튬), 세슘137, 스트룐튬90, 요오드129 그리고 탄소14 등은 제거가 안 된 것으로 판명됐다. 이대로 해양방류를 강행한다면 해양 환경 파괴에 따른 주변국들의 피해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최대쟁점이 되는 오염수 성분은 삼중수소다. 일본 오염수에 함유된 삼중수소 총량은 약 860조 베크렐이고 리터당 73만 베크렐로 추산되고 있다. 1베크렐(1 Bq/l)은 방사능 활동의 양을 나타내는 국제 표준 단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