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인식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식단에 주목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유럽인들의 절반 이상이 실제로 육류 소비를 줄이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비건 식품 비영리단체인 ‘프로베지(ProVeg)’는 겐트 대학교(Ghent University), 코펜하겐 대학교(University of Copenhagen)와 함께 유럽 10개국(오스트리아, 덴마크,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폴란드, 루마니아, 스페인, 영국) 7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진화하는 식욕: 채식에 대한 유럽인의 태도에 대한 심층적인 고찰’이라는 조사를 발표하고 이들 중 51%가 고기를 덜 먹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수치는 지난 2021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고기를 줄이고 있다고 답한 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버려지는 음식이나 식품 가공 시에 발생되는 부산물을 재가공해 새로운 제품으로 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이 다양해지고 있는 가운데 터키의 한 스타트업이 차 산업의 부산물로 비건 가죽을 개발했다. 지난 27일 미국 채식전문매체 베지코노미스트(Vegconomist)에 따르면 터키의 스타트업 ‘웨이스티(Wastea)’가 잎을 건조해 음용할 수 있도록 하는 차(Tea) 산업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활용해 가죽 대체품을 개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키는 세계에서 네 번째로 큰 차 생산국이다. 터키의 차 농사는 농약을 사용하지 않고 많은 물이 필요하지 않은 고지대에서 재배되기 때문에 지속 가능성이 매우 높은 작물로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생하는 차 폐기물이 지역적이며 거의 무한한 자원임을 의미한다. 이러한 차 산업에서 발..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코로나 펜데믹으로 억눌렸던 해외 관광 산업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는 가운데 관광업계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탄소 여권’ 도입이 제기됐다. 지난 27일(현지시간) CNN 방송은 어드벤처 전문 여행사 ‘인트레피드 트래블(Intrepid Travel)’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해 관광산업의 탄소 여권을 현실화해야 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탄소여권은 각 여행자에게 연간 탄소 허용량을 부과하고 이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는 정책으로 앞서 지난 2008년 영국 의회에서 논의된 바 있다. 당시에는 복잡성과 대중의 반대 가능성 등으로 도입 논의가 중단됐으나 기후변화가 심각해지는 현 시점에서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탄소배출을 줄여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되고 있다. CNN의 보도에 따르면 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나이가 들수록 뇌 건강을 위해서는 지중해식 식단을 고수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식품 과학 전문 저널인 ‘분자 영양학 및 식품 연구(Molecular Nutrition and Food Research)’ 의 최신호에 게재된 바르셀로나 대학(University of Barcelona)의 연구는 지중해식 식단이 노인의 인지 건강에 미치는 유익한 영향을 강조한다. 해당 연구는 유럽의 공동 프로그래밍 이니셔티브 ‘건강한 삶을 위한 건강한 식단(JPI HDHL)’의 일환으로 연구에는 프랑스 부르도(Bourdeaux)와 디종(Dijon) 지역 출신의 65세 이상 850명을 대상으로 10년이 이상 추적 관찰이 진행됐다. 남녀 성비는 균등하게 나눠졌으며 연구 시작시에는 모두 치매 등 인지 장애가 없었다. 연구진은 참가자들의 식단에서 섭..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유럽, 미국, 일본, 중국 등 부유한 국가 시민의 대다수가 기후 변화의 영향을 해결하기 위해 가난한 국가를 지원하는데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7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은 유럽투자은행(EIB)이 실시한 설문조사를 인용해 화석 연료 보조금 폐지와 세금 인상 등을 통해서라도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는 글로벌 합의가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유럽투자은행은 올해 유럽과 미국, 중국, 일본의 시민 3만여 명을 대상으로 제5차 연례 기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에서 선진국이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개발도상국에게 자금 지원을 해줘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유럽연합(EU) 회원국 시민 60%가 ‘그렇다’고 답했으며 미국이 63%, 일본이 72%, 마지막으로 중국이 74%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고등학생이 우유를 강제로 급여하는 학군을 고소한 가운데 법원이 식물성 음료를 제공해달라는 학생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17일 (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는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LAUSD)는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와 이글록 고등학교 졸업생인 마리엘 윌리엄슨(Marielle Williamson)와 법적 합의를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마리엘 윌리엄슨은 고등학교에서 의무적으로 제공되는 동물성 우유에 대한 부당함을 알리고 식물성 우유에 대한 이점을 홍보하기 위해 캠페인을 진행하고자 했지만 학교 행정부가 이를 반대했고 이에 책임 의료를 위한 의사회와 함께 미국 농무부(USDA), 로스앤젤레스 통합교육구, 학교 행정관 등..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겨울철 몸을 따뜻하게 하기 위해 차가운 음료보다 따뜻한 차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향긋한 향과 더불어 따끈한 기운으로 추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는 차 종류와 효능에 대해 알아보자. 겨울에 마시기 좋은 차로는 감기 예방에 도움이 되는 모과차가 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모과는 수분이 78%로 유기산, 단백질, 섬유질, 비타민C 등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다. 모과는 구연산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돕고 소화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 모과 100g 당 비타민C는 39.5~61mg이 함유돼 있어 레몬보다 신맛은 덜하지만, 비타민C 함량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듯 모과에 풍부한 비타민C는 피부 미용에 좋을 뿐만 아니라 탄닌 성분과 함께 작용해 피로 회복에도 도움을 준다. 이 밖에도 모과는 호흡기 질환에 약으로 사용될 만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임산부와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미치는 기후변화에 대한 영향이 과소평가됐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됐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세계보건기구(WHO)는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기후재앙은 특히 임산부와 영유아 및 어린이들에게 극심한 건강 위협을 일으키고 있으며, 이달 말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기후변화에 대한 글로벌 당사국 총회(이하 COP28)에서 이에 대한 긴급한 대응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이날 ‘기후변화 영향으로부터 산모, 신생아 및 아동 건강 보호(Protecting maternal, newborn and child health from the impacts of climate change)’라는 보고서를 발표하고 기후 현상이 산모 및 아동 건강에 미치는 영향이 지극히 과소 보고되고, 과소 평가되고 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해양으로 흘러들어가는 육지 폐기물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에서 환경을 위하는 독특한 월드컵이 개최됐다. 일본 도쿄에서 처음으로 개최된 글로벌 ‘쓰레기 줍기 월드컵’에서 영국이 우승한 것이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요미우리신문 등 일본 현지언론은 22일 도쿄 시부야구에서 ‘스포고미(SpoGomi) 월드컵 2023’이 개최됐다고 보도했다. ‘스포고미’의 스포는 스포츠를 의미하며 고미는 쓰레기를 의미하는 말로, 말그대로 쓰레기를 줍는 스포츠 행사다. 일본의 사단법인 ‘소셜스포츠이니셔티브’가 지난 2008년부터 매년 개최해 온 행사로 바다로 유입되는 폐기물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스포고미 월드컵의 게임 방식은 국가별로 3명의 참가자 팀을 이뤄 지정된 장소에서 2개의 세션에 걸..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 및 건강을 위해 식물성 대체 식품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대체식품에 대한 표시 기준이 처음으로 마련됐다. 27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대체식품을 제품에 표시하려는 영업자가 준수해야 하는 기준과 방법에 관한 '대체식품의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배포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이드라인은 식약처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8월까지 소비자단체, 축산단체, 식품업계, 학계 등이 참여하는 '대체식품 표시 협의체'를 운영해 만들었다. 대체식품은 동물성 원료 대신 식물성 원료, 미생물, 식용 곤충, 세포 배양물 등을 주원료로 사용해 기존 식품과 유사한 형태, 맛, 조직감을 갖도록 제조한 제품이다. 식약처는 최근 대체식품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세계적으로 관련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다양한 대체식품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대체식품을 제조·가공·수입·소분하는 영업자는 대체식품 용기·포장의 주요 표시면에 '대체식품' 용어를 14포인트 이상 글씨로 명확히 표기하고, 동물성 원료가 들어있지 않다는 사실을 12포인트 이상의 글씨로 표시해야 한다. '대체식품' 대신 '식물성 대체육' 등의 다른 용어는 사용할 수 없다. 만일 제품에 사용된 소스나 조미료 등에 동물성 원료가 미량 들어있다면 이 내용도 12포인트로 표시해야 한다. 또 제품을 동물성 식품으로 오인·혼동하지 않도록 제품명을 표기해야 한다. 이때 제품명에 식물성 제품임을 강조하거나 대체한 원재료의 명칭이 포함됐다면 동물성 식품에 사용되는 요리명도 사용할 수 있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계란, 우유 등 1차 산물의 명칭은 사용할 수 없다. 예를 들어 '식물성 불고기', '콩으로 만든 함박스테이크' 등 제품명은 식물성임을 강조했고 대체한 원재료를 제품명에 넣었기 때문에 주로 동물성 원재료로 만드는 요리의 명칭을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러나 식물성 원료로만 만든 제품에 '식물성 돼지고기', '아몬드 우유'처럼 표기할 수는 없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본래 식품표시광고법에서는 다른 식품 유형의 명칭을 사용하거나 사용하지 않은 성분을 강조하면 부당한 표시 또는 광고에 해당하지만, 대체식품에 한해 이 경우를 허용하도록 한 것이다. 식약처는 적극행정위원회를 통해 법령 개정 전에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했다며, 향후 관련 법령을 개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두유, 콩고기처럼 관용적으로 사용돼 보통의 주의력을 가진 소비자가 제품의 특성을 알고 있는 경우에는 동물성 원재료를 제품명에 표시할 수 있으며 이 가이드라인의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대체식품 시장 규모는 2019년 103억5천만 달러에서 2025년에는 178억3천만 달러로 성장할 전망이다.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나날이 심각해지는 이상 기후로 불안한 감정을 느끼는 이른바 ‘기후 불안’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현지시간) 영국 BBC는 ‘기후 불안(climate anxiety)’에 대한 구글 검색량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기후 불안은 산불, 홍수, 가뭄 등 기후 변화의 눈에 띄는 징후가 커질수록 불안함이 커지는 것으로 미국심리학회(American Psychological Association)는 이를 ‘환경 위기에 대한 만성적인 두려움’으로 정의하고 있다. BBC는 구글과 함께 데이터를 공유하고 ‘기후 불안’과 관련한 온라인 검색어에 대한 관심도를 살폈다. 구글 트렌드는 단순히 총 검색량을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검색 샘플을 살펴보고 전 세계의 트렌드를 파악한다. 이들은 시간 경과에 따른 검색어의 상대적인 인기를..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환경부가 플라스틱 규제 계획을 철회한 가운데 국민 10명 중 8명이 정부 차원의 일회용품 규제 도입에 동의한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국민 다수는 플라스틱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지난 24일 환경운동연합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18일부터 이틀간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일회용품 관련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자동응답시스템(ARS)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조사 결과를 보면 ‘일회용품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규제 정책을 도입하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1.4%가 ‘동의한다’고 답했다. ‘동의하지 않는다’는 14.9%였다. 또한 일회용 종이컵·빨대 사용 규제에 대해선 ‘강화해야..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팝스타이자 채식주의자로 잘 알려진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자신의 오빠인 작곡가 피어니스 오코넬(Finneas O'conell)과 함께 LA에 비건 레스토랑을 오픈한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타임즈는 팝스타 남매가 LA의 레스토랑 경영자 닉 에들러(Nic Adler)와 협업을 통해 채식 레스토랑 ‘아르젠토(Argento)’를 오픈한다고 단독 보도했다. 닉 에들러는 앞서 캘리포니아에만 4개 지점이 있는 비건 패스트푸드 체인점 몬티스 굿 버거(Monty's Good Burger)를 창립했으며, 이 밖에도 여러 비건 레스토랑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인물이다. 보도에 따르면 빌리 아일리시와 그녀의 오빠는 오랜 채식주의자로 비건 레스토랑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아르젠토 오픈에 투자자로 참여한다. 이번에 오픈할..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비건 운동선수가 동물을 구출하는 내용을 담은 동물 권리 비디오 게임을 만들어 눈길을 끈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영국의 식물 기반 전문지 플랜드베이스드 뉴스(plantbasednews)에 따르면 ‘비건 스트롱맨’으로 불리는 보디빌더 패트릭 바부미안(Patrik Baboumian)은 ‘언케이지 –완전한 해방(UNCAGE – Total Liberation 이하 언케이지)’라는 이름의 게임을 만들어 공개했다. 패트릭 바부미안은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더 게임 체인저스(The Game Changers)에 출연해 자신이 채식을 통해 뛰어난 경기력을 자랑하는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 이후로도 채식의 이로움을 전파하기 위해 다양한 비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1년 그는 젊은 세대가 즐기는 게임을 동물 권리 운동의 다음 개척..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전 세계 소셜미디어 사용자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대한 대규모 설문이 진행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예일대학 기후변화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Yale Program on Climate Change Communication)은 메타(Meta 구 페이스북), 레어(Rare) 행동 및 환경 센터 등과 협업을 통해 110개 국가의 유저들을 대상으로 기후 변화 신념, 태도, 정책 선호도 및 행동에 대해 조사를 실시했다. 이들은 기후변화에 대한 잘못된 정보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셜미디어 속에서 유저들이 실제로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알아보고자 해당 설문을 실시했다. 실제로 앞서 2020년 페이스북(현재는 메타)는 잘못된 기후 정보에 맞서기 위해 기후변화센터를 열어 관리했지만, 센터는 여전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