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최유리 기자] 대학 캠퍼스 식당에서 주 1회 ‘고기 없는 날(Meat-Free Day, MFD)’을 도입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단백질 섭취 감소, 당류 섭취 증가, 매출 하락 등 부작용도 확인돼, 제도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스위스 로잔의 명문 공과대학인 EPFL(École Polytechnique Fédérale de Lausanne)과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 연구진이 공동으로 수행한 이번 연구는 18개월 동안 대형 대학 캠퍼스 내 12개 구내식당에서 주 1회 MFD를 시행하고, 총 40만 건이 넘는 식사 구매 데이터를 분석했다. 연구진은 MFD가 환경, 영양, 소비자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검토했다.분석 결과, MFD를 시행한 날의 식단은 평균 온실가스 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오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협상이 다시 본격화됐다.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전 세계 175개국이 참여한 가운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법적 구속력 있는 국제 조약 체결을 목표로 한 정부 간 협상 회의가 진행 중이다. 이번 회의는 유엔 환경계획(UNEP) 주도로 열리는 여섯 번째 회의로, 이전 회의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한 각국이 최종 조율에 나서는 사실상 마지막 협상 라운드로 평가된다. 회의에는 각국 정부 대표단을 비롯해 플라스틱 산업계, 관련 기업, 과학자, 환경단체, 원주민 공동체 등 3,70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는 총 열흘간 이어질 예정이며, 플라스틱 생산부터 설계, 사용, 폐기에 이르는 전 생애 주기를 규제하는 방안을 중심으로 조약 초안을 마련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 연간 4억 5천만..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학술지 ‘뉴트리언츠(Nutrients)’에 게재된 체계적 문헌고찰(Systematic Review) 논문이 플렉시테리언(flexitarian) 식단에 대한 과학적 정의를 새롭게 제시했다. 플렉시테리언은 일반적으로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서도 간헐적으로 육류나 동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식생활 방식으로 알려져 있지만, 그동안 명확한 학술적 정의는 존재하지 않았다. 이번 연구는 플렉시테리언 식단의 개념을 정량적으로 규명하고, 국제적인 식이 지침과의 연계 가능성을 평가함으로써 관련 정책 및 공중보건 권고안 수립에 기반을 제공했다. 연구진은 PubMed와 Scopus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플렉시테리언 또는 세미베지테리언(semi-vegetarian)을 키워드로 설정하고 총 86편의 논문을 분석했다. 그 결과를 바탕으로 제시된 정의에 따르면, 플렉시테리언 식단이란 유제품, 계란, 육류 또는 생선을 월 1회 이상, 주 1회 미만으로 섭취하는 식단을 의미한다. 이는 ‘고기를 자주 먹지 않지만 완전히 배제하지도 않는’ 기존 대중적 인식에 보다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빈도 기준을 부여한 것이다. 또한 연구진은 유엔 식량농업기구(FAO)의 데이터베이스를 활용해 42개국의 식품 기반 식이 지침(Food-Based Dietary Guidelines, FBDG)을 비교 분석했다. 이들 국가 가운데 ‘플렉시테리언’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 언급한 사례는 전무했으나, 스리랑카의 경우 유사 개념인 ‘세미베지테리언’ 식단을 식이 지침 내에 명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독일, 스페인, 벨기에, 영국 등 14개국은 붉은 고기 섭취를 줄이도록 권장하고 있었으며, 일부 국가는 식물성 식품과 동물성 식품의 섭취 비율을 조정할 것을 제안하고 있었다. 그러나 유제품과 생선에 대해서는 국가 간 권고 기준에 차이가 드러났다. 전체 42개국 중 67%인 28개국이 유제품의 일일 섭취를 권장하고 있었으며, 43%인 18개국은 주 단위 생선 섭취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었다. 이는 플렉시테리언 식단의 ‘축소적 소비’ 원칙과 일부 충돌할 수 있는 지점이다. 미국, 호주, 뉴질랜드, 북유럽 국가 등은 강화된 식물성 음료(예: 두유, 귀리음료 등)를 유제품 대체품으로 인정하고 있어, 플렉시테리언 식단의 확산 가능성이 보다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종합적으로 볼 때, 42개국 중 28개국은 해당 정의에 기반한 플렉시테리언 식단을 실질적으로 수용 가능하거나 적응 가능한 상태로 평가됐다. 이번 연구는 플렉시테리언 식단에 대한 세계 최초의 정량적 정의를 도출함으로써, 향후 건강 및 환경 분야에서 식이 비교 연구의 기준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또한 학술적 정의가 명확해짐에 따라, 정부나 보건기관 차원에서도 보다 구체적인 식생활 가이드라인 수립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식물성 위주의 유연한 식단이 주목받는 현재의 식품환경 속에서, 플렉시테리언 식단은 건강과 지속가능성의 접점을 실현할 수 있는 대안적 식습관으로 그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한 해양 폭염이 북미 서부 태평양 연안 생태계를 심각하게 교란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2년 넘게 지속된 폭염은 캘리포니아에서 알래스카에 이르는 해역의 해수 온도를 평년보다 최대 6도(화씨 10.8도)까지 상승시켰고, 이는 관측 사상 가장 길고 강력한 해양 폭염으로 기록됐다. 캐나다 빅토리아대학교 연구진이 최근 학술지 ‘해양학 및 해양생물학: 연례 총설 (Oceanography and Marine Biology: An Annual Review)’에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해당 폭염은 단순한 수온 상승에 그치지 않고 생물종의 분포 변화, 먹이망 붕괴, 질병 확산, 수산업 피해 등 생태계 전반에 복합적인 영향을 초래했다. 연구진은 기존 논문과 정부 보고서 등 331건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 폭염 기간 동안 총 240종의 해양 생물이 원래의 분포 지역보다 평균 960km 이상 북쪽에서 출현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일부 종은 일시적으로 북상했지만, 일부는 영구적인 서식지 이동을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대표적인 해양 서식지인 해조림(kelp forest)과 해초(seagrass bed)가 고온에 의해 광범위하게 붕괴되며, 이를 서식지 및 먹이 공급원으로 삼던 어류, 무척추동물, 해양 포유류 등의 생존에도 큰 타격을 입혔다. 포식성 불가사리인 해바라기불가사리(sunflower sea star)는 고온에 따른 질병 확산으로 사실상 자취를 감췄으며, 이는 해양 생태계 내 포식-피식 관계의 붕괴로 이어졌다. 불가사리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는 ‘불가사리 낭창병(Sea Star Wasting Disease)’이 지목됐으며, 연구진은 이 질병이 고수온 환경에서 급속히 확산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로 인해 상위 포식자가 사라지자 플랑크톤 군집 구조가 변화했고, 먹이 어종(forage fish)의 개체 수와 영양가가 감소해 바닷새, 바다표범, 고래 등 상위 포식자들이 먹이를 찾기 어려워졌다. 폭염의 여파는 해양 생태계를 넘어 인접한 수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입혔다. 연안 어장은 잇따른 폐쇄를 겪었고, 조업 활동은 제한되거나 중단됐다. 특히 게, 연어, 조개류를 중심으로 한 수산업은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으며, 어업 의존도가 높은 지역사회는 조업 중단과 수입 감소로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 논문 제1저자인 사무엘 스타르코(Samuel Starko) 박사는 “이번 해양 폭염은 북미 서부 해안 수천 킬로미터에 걸쳐 전례 없는 생태학적 교란을 초래했다”며 “복합적인 영향은 단일 생물종 감소를 넘어 생태계 구조 자체를 뒤흔들었다”고 밝혔다. 해양 생태학자이자 공동 저자인 줄리아 바움(Julia Baum) 박사는 “기후변화로 인해 해양 폭염은 점점 더 자주, 더 강력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번 사례는 미래 해양 생태계가 어떻게 변모할지를 예고하는 중요한 사례”라고 지적했다. 연구진은 이번 사례를 바탕으로 생물 다양성과 생태계 회복력을 고려한 통합적 해양 보전 전략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기후 변화로 인해 서식지를 이동하는 생물종에 대한 공간 확보, 고온 해역에서의 질병 확산 대비 등 정책적 대응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이번 연구는 해양 폭염이 기후 위기의 일부 현상에 불과한 것이 아니라, 이미 해양 생물과 인간 사회 전반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다.
[비건뉴스=권광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비건(vegan)’에 대한 관심이 확산되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관련 키워드 검색량과 소셜미디어 언급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비건은 동물성 식품을 포함한 동물 유래 재료나 동물 실험 제품을 소비하지 않는 식생활 및 생활방식을 뜻한다. 최근에는 단순한 식단을 넘어 환경, 건강, 윤리적 소비를 지향하는 하나의 가치 소비 문화로 확산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구매 경험률과 시장 규모는 여전히 제한적이며, 관심 대비 실천으로 이어지는 전환율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뉴스가 구글 트렌드, SNS 버즈량, HRC리서치·브랜드브리프 설문조사,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Z세대 여성 중심의 관심 확대와 소비자 인식 개선이 나타나고 있지만, 국내 비건 시장은 제도·인프라 측면에서 여전히 형성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 검색 늘고, SNS 언급 많아진 ‘비건’… 구글 트렌드에 따르면, ‘비건’ 키워드의 전 세계 검색량은 2021년 정점을 기록한 이후 일정한 관심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도 연평균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비건 식단’, ‘비건 카페’, ‘비건 뷰티’ 등 파생 키워드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소셜미디어 상의 버즈량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버즈량이란 SNS에서 특정 키워드가 언급된 횟수(게시물·댓글·해시태그 등 포함)를 뜻한다. ‘비건 카페’ 키워드는 전년 대비 약 73% 증가했고,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에서는 ‘#비건’ 관련 게시물이 연간 160만 건 이상 생성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긍정 반응은 84%에 달했다. ◇ 구매 경험률 20%대, 실천은 여전히 낮아… 2024년 HRC리서치와 브랜드브리프가 실시한 국내 소비자 설문조사에 따르면, 비건 식품 구매 경험률은 전체 응답자의 26%, 비건 뷰티 제품은 23%, 생활용품은 20%에 그쳤다. 인지도는 36% 수준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20대가 인지도 51%로 가장 높았으며, 성별로는 여성의 구매 경험률이 남성보다 평균 20%포인트 이상 높았다. 구매 동기는 환경 보호(42%)가 가장 많았고, 건강 관리(39%), 호기심(31%)이 뒤를 이었다. 동물권 보호를 동기로 꼽은 비율은 약 20%였다. 전문가들은 “높은 관심에 비해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이유는 비용 부담, 제품 정보 부족, 인증 체계 미비 등에 있다”고 분석했다. ◇ 시장 규모, 글로벌 대비 ‘출발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국내 식물성 대체육 시장 규모는 2020년 약 208억 원(1740만 달러)에서 2025년 약 271억 원(2260만 달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5.6% 수준이다. 반면, 글로벌 비건 식품 시장은 2023년 약 3340억 달러에서 2030년까지 연평균 13.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유럽과 북미는 정부 정책과 인증제도 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시장 확대 속도가 빠르다. 국내의 경우 편의점과 온라인 유통망에서 비건 제품 라인이 증가하고 있지만, 비건 인증제도 부재와 소비자 혼란이 시장 확대의 걸림돌로 지적되고 있다. ◇ 비건 인증제도 연계 기준 필요… 소비자 분석을 진행한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는 “비건 관련 상품에 관심 있는 고객은 약 15% 이상이지만, 이들이 지속적으로 구매하는 경우는 드물다”고 밝혔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비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제품에 ‘비건’ 문구가 표시돼 있어도 어떤 기준인지 명확하지 않다”며 “소비자 신뢰를 높이기 위해, 정부가 민간 인증기관과 연계할 수 있는 공통 기준 정비와 제도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결론: 비건, 검색에서 일상으로 넘어가려면… 비건은 더 이상 일부 실천가의 전유물이 아니다. 그러나 검색과 관심이 실질적 구매 행동과 일상적 소비로 전환되기 위해서는 제도적 기반 정비, 정보 접근성 향상, 유통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비건에 대한 소셜미디어 언급량은 증가하고 있다. 이제 그 관심이 지속가능한 소비문화로 이어질 수 있을지는 향후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할 공공 정책과 시장 참여자의 노력이 요구된다. 주요 출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구글 트렌드, 신한카드 빅데이터센터 HRC리서치, 브랜드브리프 소비자 설문조사(2024년 기준) 비건뉴스 자체 분석 및 인터뷰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스웨덴이 세계 최초로 산란계 전원에 대해 ‘비케이지 사육(cage-free)’을 실현한 국가가 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이번 전환이 강제적인 법률 제정 없이, 시민사회와 기업, 지방정부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이루어졌다는 점이다. 동물복지 캠페인 단체인 ‘Project 1882’는 최근 스웨덴 내 모든 산란계 농장에서 케이지(사육장)가 철거됐으며, 현재 약 1,700만 마리의 닭이 케이지 없이 사육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국가 당국과 지자체, 산업계로부터 수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스웨덴에는 더 이상 사용 중인 산란계 케이지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공식 확인했다. 산란계 사육방식과 관련된 논의는 1980년대 후반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88년, 스웨덴 의회는 케이지 금지를 약속했지만, 이후 산업계 반발과 실행상의 문제로..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8월 5일 화요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어쓰,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 등 비건 관련 시민단체들이 공동 주최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들은 “여름 더위는 건강한 비건(VEGAN) 채식으로 이겨내자”는 주제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피켓팅과 퍼포먼스를 통해 비건 채식의 필요성과 건강·환경적 가치를 시민들에게 알렸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단체들은 여름철 보양식으로 소비되는 육류가 오히려 국민 건강에 심각한 위협이 된다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주요 사망 원인의 약 80%가 육식과 연관돼 있다고 말하며, 비건 채식을 실천함으로써 이들 질병을 예방하고 극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명서에서는 “고기와 가공육은 1군 또는 2군 발암물질로 분류될 정도로 건강에 유해하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의 발표를 인용해 햄, 소시지, 베이컨 등 가공육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또한 코로나19, 사스(SARS), 메르스(MERS), 에볼라 등 신종 감염병의 다수가 동물로부터 유래했음을 지적하며, 육식이 감염병의 근본 원인 중 하나임을 강조했다. 단체들은 “비건 채식은 내 몸을 지키고 건강을 살리는 실천”이라며 “건강한 여름나기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해 지금이야말로 비건 식생활을 선택해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고칠 수 없다”는 히포크라테스의 말을 인용하며, 건강한 삶의 근간은 곧 ‘무엇을 먹느냐’에 달려 있다고 역설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비건 채식으로 더위를 이기자’, ‘내 몸을 살리는 비건 실천하자’, ‘GO VEGAN! BE VEGAN!’ 등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퍼포먼스를 펼치며 시민들의 관심을 촉구했다. 한편 주최 측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캠페인과 시민 홍보 활동을 통해 비건 문화 확산과 대중적 실천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뉴스=서인홍 기자] 비건 시민단체가 오는 23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후위기 대응과 인류 건강을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한다. △비건플래닛 △한국비건연대 △한국비건채식협회 △비건월드코리아 △한국채식연합 등 5개 비건 시민단체는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지구를 살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비건 채식”이라며 이번 기자회견을 통해 시민사회의 동참을 호소하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은 23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진행되며, 성명서 낭독과 피켓 시위, 퍼포먼스 등이 예정돼 있다. 단체들은 성명서를 통해 “지구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으며, 기후 변화로 인한 가뭄과 홍수, 폭염, 산불 등이 인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세계식량농업기구(FAO)는 축산업이 전체 온실가스의 18%를 배출한다고 밝혔고, 월드워치연구소는 최대 51%에 달한다고 분석했다”며 “축산업은 온실가스 배출의 주범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또 “소고기 1㎏을 생산하는 데 1만5천415ℓ의 물이 소모된다”며 “이는 생수 1만5천 병에 해당하는 양으로, 육식 중심 식습관은 식량 및 자원 낭비의 주요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암 등 주요 질병이 육식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소시지·베이컨 등 가공육을 1군 발암물질로, 붉은 고기를 2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WHO에 따르면 최근 50년간 새로 발생한 인간 감염병의 75%가 동물에서 기인했다”며 “코로나19, 메르스, 사스,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은 동물 식용과 깊은 관련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채식연합 관계자는 “육식이 불러오는 동물 학대, 기후위기, 식량난, 감염병 위험 등을 고려할 때 비건 채식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며 “지구와 인류를 지키기 위한 실천으로 더 많은 이들이 채식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이 제품, 정말 비건 맞을까?” 비건을 실천하려는 소비자에게는 성분, 제조 방식, 브랜드 철학까지 살펴야 할 요소가 많습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 제품을 고를 때 꼭 알아야 할 10가지 핵심 체크포인트를 정리했습니다. Q91. 비건 제품인지 어떻게 확인하나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공식 비건 인증 마크를 확인하는 것입니다. 한국비건인증원, 비건소사이어티, PETA 등 공신력 있는 기관의 인증을 받은 제품은 성분과 제조 공정을 모두 검증받은 경우가 많습니다. Q92. 성분표를 보면 알 수 있나요? 도움이 되지만 한계도 있습니다. 성분명이 일반 소비자에게 낯설 수 있고, 일부 동물 유래 성분은 식물 유래 성분과 유사한 명칭을 사용하기 때문입니다. 예: 글리세린(동물 or 식물 유래 가능), 젤라틴(동물 유래), 카제인(우유 단백질) Q93. ‘식물성’이라는 표현이 있으면 비건인가요? 항상 그런 것은 아닙니다. 식물성 원료를 포함했지만 동물성 원료도 함께 사용된 경우가 많고, 식물성이라는 표현 자체는 비건 인증과 무관하게 마케팅 용도로 쓰이기도 합니다. Q94.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 마크면 비건인가요? 아닙니다. 크루얼티 프리는 동물 실험을 하지 않았다는 의미이며, 동물성 원료 사용 여부와는 별개입니다. ‘비건’과 ‘크루얼티 프리’는 유사하지만 서로 다른 기준입니다. Q95. 성분에 ‘벌꿀’, ‘우유’, ‘달걀’이 없다면 비건인가요? 그 외에도 카제인, 젤라틴, 셸락, 라놀린, 동물성 색소 등 간접적인 동물성 성분이 있을 수 있습니다. 성분명 해석표나 비건 가이드 앱을 참고하는 것이 좋습니다. Q96. 교차오염은 왜 문제가 되나요? 비건 제품이라 하더라도 동물성 제품과 동일한 라인에서 제조되면 미량이 섞일 수 있습니다. 알레르기나 윤리적 이유로 철저한 분리를 원하는 소비자라면 교차오염 여부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Q97. 가공식품에도 비건 인증이 있나요? 네. 비건 인증은 생식뿐 아니라 가공식품, 간편식, 조미료, 음료 등 다양한 범주에 적용됩니다. 특히 첨가물이나 원료 추적이 어려운 가공식품일수록 인증 여부가 중요합니다. Q98. 비건 화장품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비건 인증 마크를 확인하거나, 동물성 성분 및 동물 실험 배제 여부를 동시에 명시한 브랜드를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의 FAQ나 성분표도 함께 참고하세요. Q99. 해외 직구 제품은 믿어도 되나요? 제품 설명에 ‘vegan’ 표기가 있더라도 해당 국가의 인증 기준, 마케팅 관행, 수입통관 과정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가능한 한 공신력 있는 인증 마크가 있는 제품을 권장합니다. Q100. 비건 소비를 실천할 때 가장 중요한 태도는 무엇인가요? 완벽함보다는 방향성입니다. 정보와 여건이 허락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 윤리적 소비를 실천하려는 노력이 중요합니다. ‘비건 인증’은 그런 선택을 돕기 위한 하나의 기준일 뿐입니다. 연재를 마치며 이로써 [Q&A] 비건 FAQ 시리즈는 100가지 질문에 대한 답변을 모두 마쳤습니다. 비건에 대한 오해를 줄이고, 일상 속 실천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이 연재가 작은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앞으로도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지속가능한 선택을 응원하겠습니다.
[편집자 주] ‘비건’은 이제 단순한 식습관을 넘어 환경, 동물권, 건강을 모두 고려하는 지속가능한 라이프스타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비건뉴스는 독자 여러분의 다양한 궁금증을 풀기 위해, 총 100개의 질문을 주제별로 나누어 정리한 연재를 시작합니다. 이 기획은 매주 주말(토·일) 순차적으로 연재됩니다.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비건은 단순한 채식주의가 아닙니다. 동물의 고통과 희생을 최소화하겠다는 윤리적 선택이 그 출발점입니다. 이번 회차에서는 비건과 동물권의 개념적 관계, 축산·실험·오락 산업 등에서 동물이 처한 현실을 살펴봅니다. Q81. 비건은 왜 동물권과 관련이 있나요? 비건은 동물을 음식, 의류, 실험, 오락 등 어떤 목적으로도 착취하지 않겠다는 철학에서 출발합니다. 동물권을 존중하는 삶의 방식으로 비건은 자리잡고 있습니다. Q82. 동물권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동물도 고통을 느끼고 삶을 지속하려는 본능이 있는 존재로, 인간과 마찬가지로 고유한 생명권을 가진 존재라는 개념입니다. 이는 단순 보호를 넘어 동물의 자율성과 권리를 인정하는 철학적 입장입니다. Q83. 축산업이 동물에게 끼치는 고통은 어느 정도인가요? 비건 관점에서는 산업 축산의 밀집사육, 인공수정, 조기도축 등 구조 자체가 동물에게 지속적인 스트레스와 고통을 유발한다고 봅니다. 반면, 일부에서는 인공수정이 감염 예방과 번식 효율 향상을 위한 수의학적 수단이며, 적정 사육 기준에 따라 윤리적으로 관리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Q84. 동물복지 축산도 결국 동물을 죽이는 것 아닌가요? 맞습니다. ‘동물복지’는 상대적으로 고통을 줄이자는 제도일 뿐, 궁극적으로 도축은 포함됩니다. 비건은 착취 없는 구조 자체를 지향하기 때문에 동물복지 축산도 근본적 대안으로 보지 않습니다. Q85. 달걀과 우유도 동물의 고통과 관련이 있나요? 비건은 낙농 시스템에서 반복되는 인공수정과 조기 이유, 수컷 송아지의 도축 등이 동물에게 고통을 유발한다고 보고, 달걀·우유 소비를 지양합니다. 이에 대해 낙농업계는 인공수정이 감염 예방을 위한 수단이며, 송아지는 일정 기간 비육 후 출하되고, 축산법에 따른 동물복지 기준도 충실히 적용되고 있다고 설명합니다. Q86. 동물 실험도 비건이 반대하는 대상인가요? 그렇습니다. 화장품, 의약품, 세제 등의 안전성을 이유로 한 동물 실험은 고통을 유발하는 비윤리적 행위로 인식되며, 비건은 동물 실험을 하지 않는 제품을 선택하려고 노력합니다. Q87. 동물원, 수족관, 서커스 등 오락용 동물도 비건의 논의 대상인가요? 네. 인간의 즐거움을 위해 동물을 가두고 조련하는 행위 자체를 문제시합니다. 비건은 동물이 본래의 습성과 자유를 누릴 권리가 있다고 보고, 오락 산업의 동물 사용도 반대합니다. Q88. 반려동물은 괜찮고 농장동물은 안 된다는 건 이중잣대 아닌가요? 바로 그 점을 비건은 비판합니다. 모든 동물은 종에 관계없이 고통을 피하고 싶어하며, 인간의 기준으로 생명의 가치를 나누는 것은 종차별(speciesism)이라고 봅니다. Q89. 동물권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나요? 채식 캠페인, 모피 반대 운동, 동물 실험 반대 서명, 축산업 내부 고발, 동물 해방 퍼포먼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법 제도 개선을 위한 입법 청원도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Q90. 동물권 존중은 인간에게 어떤 영향을 주나요? 동물에 대한 태도는 인간 사회의 윤리 수준을 반영합니다. 동물과의 관계를 재구성하는 것은 인간이 더 평등하고 지속가능한 사회로 나아가는 데 중요한 전제가 됩니다. 다음 회차 예고 10회차에서는 비건 제품을 고를 때 반드시 확인해야 할 ‘소비자 체크포인트’를 정리합니다. 비건 인증, 성분표 보는 법, 교차오염 주의사항 등 실전 정보가 궁금하다면 마지막 회차도 놓치지 마세요. ※ 본 기사에는 낙농업계의 반론을 일부 반영하여 Q83, Q85 문항을 보완했습니다.자료 출처: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 제공 의견서 (2025.07.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