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다수의 소득을 높이면서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2도 아래로 묶을 수 있다는 연구 시나리오가 제시됐다. 다만 이는 현재 추세의 단순 전망이 아니라 부의 재분배, 에너지 전환, 소비 구조 변화가 함께 이뤄지는 경우를 전제로 한 분석이다. 세계불평등연구소는 지난 4일 ‘글로벌 정의 보고서’를 공개하고, 경제 규모 확대보다 소득 수렴과 공공투자, 탈탄소 전환을 결합한 장기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보고서는 이 경우 세계 인구의 약 89%가 2026년부터 2100년 사이 금전 소득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고 봤다. 여가 시간과 기후 피해 회피 효과까지 포함하면 99% 이상이 현재보다 나은 후생을 얻을 수 있다는 분석도 담겼다. 보고서의 핵심은 기존 성장 경로를 그대로 확대하는 데 있지 않다. 연구진은 부유층에 대한 글로벌 부유세와 소득세, 글로벌 정의기금, 세계 주권기금 등을 통해 교육·보건·기후 인프라 투자를 확대하는 구조를 제시했다. 세계 하위 50%의 부 보유 비중은 현재 약 2%에서 2100년 30%로 늘고, 억만장자 계층의 부 보유 비중은 6%대에서 0.05% 수준으로 낮아지는 시나리오다. 기후 조건도 함께 제시됐다. 보고서는 지속가능한 수렴 경로와
동물·비건단체들이 오는 8일 세계 해양의 날을 앞두고 해양 생태계 보호를 위한 비건 채식 실천을 촉구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바다보호연대, 한국채식연합, 한국비건채식협회, 한국비건연대는 6일 성명에서 어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해양동물 포획과 부수어획, 저인망 어업, 어업 쓰레기 문제를 지적했다. 이들 단체는 매년 어선들이 약 2조7000억 이상의 바다동물을 잡고 있으며, 그물에 잡히는 바다동물 가운데 상당수가 부수어획으로 희생된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고래와 돌고래, 바다거북, 상어 등 해양동물이 어업 과정에서 죽거나 다치는 사례를 언급하며 해양 생태계 보호 필요성을 제기했다. 단체들은 저인망 어업도 문제 삼았다. 초대형 그물로 해저를 긁는 방식이 바다 숲과 해양 생태계를 광범위하게 훼손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그물과 어망, 어구 등 어업 쓰레기가 해양동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성명은 바다가 산소 생산과 탄소 흡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점도 들었다. 단체들은 세계 해양의 날을 맞아 바다와 해양생태계를 살리기 위한 실천으로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이하 성명서 전문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World Oceans Day), 해양을 살리는 비건
극심한 폭염이 도시의 주요 기후위험으로 떠오르면서 대응 방향이 에어컨 보급을 넘어 그늘, 녹지, 건물 설계, 공공 냉방 공간으로 넓어지고 있다. 기온 상승에 따른 냉방 수요는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기반시설 문제이지만, 전력 소비와 냉매 사용이 늘어날 경우 또 다른 기후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복합적인 과제가 되고 있다. 유엔환경계획은 지난 2일 ‘50℃ 세계’를 피하고 이에 적응하기 위한 ‘50@50’ 캠페인을 발표했다. 세계 50개 이상 도시가 참여한 이 캠페인은 극심한 열 스트레스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 차원의 냉방 접근성, 그늘, 녹지, 건물 설계, 공공 냉방 공간 확대를 주요 과제로 제시했다. 도시 폭염은 평균기온 상승만의 문제가 아니다. 아스팔트와 콘크리트가 많은 도심은 낮 동안 열을 흡수하고 밤에도 쉽게 식지 않는다. 주거 환경, 소득 수준, 노동 형태, 이동 수단, 공원 접근성에 따라 같은 폭염을 겪는 방식도 달라진다. 냉방 설비가 있는 실내에 머물 수 있는 사람과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의 위험은 동일하지 않다. 유엔환경계획의 ‘글로벌 쿨링 워치 2025’는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세계 냉방 수요가 2050년까지 3배 이상 늘 수 있
네이버가 5일 환경의 날을 맞아 스페셜로고 제작 이야기를 공식 블로그에 공개했다. 이번 로고는 일러스트레이터 탭탭탑탑 작가가 참여했으며, 네이버 모바일과 PC 화면에 환경의 날 메시지를 담은 이미지로 적용됐다. 공개된 로고에는 캐릭터들이 장바구니를 들고 이동하거나 분리배출을 떠올리게 하는 가방을 든 모습, 자연물을 의인화한 장면 등이 담겼다. 네이버 공식 블로그에 따르면 이번 작업은 분리배출하기, 일회용품 줄이기, 장바구니 이용하기, 탄소 발자국 줄이기 등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환경 행동에 초점을 맞췄다. 탭탭탑탑 작가는 강아지가 걸어가는 소리에서 따온 작가명처럼 작은 것에 귀 기울이며 그림을 그려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평소 자연물을 많이 그리는 작업 특성상 환경과 기후 위기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게 됐고, 이번 작업이 다시 마음을 다잡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스페셜로고는 환경 행동을 무겁게 전달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지속할 수 있는 실천으로 보여주는 데 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대신 보드를 타는 고슴도치, 엄지를 든 잔디 등 유머가 있는 장면을 통해 환경 실천을 친근한 이미지로 풀어냈다. 네이버는 스페셜로고를 통해 특정 기념일이나 사회적
2026 환경의 날 기념식과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이 오늘(5일) 오후 서울 잠원한강공원 다목적운동장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이 주관한다. 슬로건은 ‘기후행동으로 실현하는 녹색 대한민국’이며, 기념식과 출범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진행된다. 대한민국 기후행동 출범식은 정부, 시민사회, 산업계, 종교계 등 사회 각 분야가 기후위기 대응 실천에 참여한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정부는 사전 등록 국민을 포함해 5000여 명이 행사에 참석할 것으로 보고 있다. 행사에서는 생활 속 기후행동 실천 메시지도 함께 제시된다.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다회용품 사용, 친환경 제품 구매, 대중교통 이용, 에너지 절약 등은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주요 항목으로 꼽힌다. 식생활과 소비 방식의 변화도 기후위기 대응 논의와 연결된다. 잔반을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낮추는 실천은 개인 단위의 선택이지만, 생활 전반의 탄소 배출과 자원 사용을 줄이는 흐름과 맞닿아 있다. 한편 환경교육주간 박람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같은 장소에서 운영된다. 박람회는 환경교육 체험과 시민 참여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기념식과 출범식은 이날 행
6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위기를 ‘인류 멸종’이라는 질문으로만 바라보는 시각도 다시 점검되고 있다. 기후위기가 곧바로 인류 전체의 멸종으로 이어진다는 주장은 현재 과학계의 주류 평가와는 거리가 있다. MIT 기후포털은 IPCC 최신 보고서가 지구 온난화에 따른 중대한 위험을 제시하지만 인간 멸종을 그 목록에 두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는 기후위기가 가볍다는 뜻이 아니라, 문제의 핵심이 ‘종말’보다 사회 기반과 생존 조건의 급격한 악화에 있다는 의미다. 위험은 이미 관측되고 있다. 세계기상기구(WMO)의 ‘2025년 전 지구 기후 현황’은 2015년부터 2025년까지가 관측 사상 가장 더운 11년이었다고 밝혔다. 2025년은 1850~1900년 평균보다 약 1.43도 높아 역대 두 번째 또는 세 번째로 더운 해로 기록됐고, 폭염·집중호우·열대저기압 등 극한 현상은 경제와 사회의 취약성을 드러냈다. 현재 감축 경로도 충분하지 않다. UNEP의 ‘2025년 배출격차보고서’는 각국의 국가결정기여가 모두 이행돼도 이번 세기 기온 상승은 2.3~2.5도, 현행 정책 기준으로는 2.8도 수준으로 향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1.5도 경로에 맞추려면 20
비건·환경단체들이 오는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앞두고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비건 채식 실천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한국비건채식협회, 기후위기비건행동, 한국비건연대, 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 한국채식연합은 4일 성명을 내고 축산업이 온실가스 배출과 산림 훼손, 메탄 배출 등에 영향을 미친다며 식물성 식단 전환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들 단체는 유엔이 정한 세계 환경의 날이 지구 환경의 중요성을 알리는 날이라며,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가 가뭄, 홍수, 폭염, 산불, 재해, 수몰, 멸종 등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축산업의 긴 그림자’ 보고서와 월드워치연구소의 분석을 근거로 들며 축산업의 온실가스 배출 영향이 충분히 평가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가축 방목과 사료 재배를 위한 열대우림 파괴, 블랙카본, 메탄과 아산화질소 배출 문제가 기후위기 논의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또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의 ‘기후변화와 토지에 대한 특별보고서’에 식물성 식단 확대 필요성이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단체들은 고기 섭취를 줄이고 통곡물, 채소, 과일 중심의 식단을 확대하는 것이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위기 대응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는 바다의 날을 맞아 지난달 31일 부산 영도 중리해변에서 시민 78명과 함께 첫 공동 정화 활동을 진행해 해양폐기물 약 85kg을 수거했다고 4일 밝혔다. 글로벌 반려해변 얼라이언스(Global Adopt-a-Beach Alliance·GAA)는 지난달 30일 부산 을숙도 에코센터에서 공식 발대식을 열고, 이튿날 영도 중리해변에서 ‘부산 바다, 모두의 바다로’ 캠페인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부산시 관계자, 반려해변 코디네이터, 입양단체, 청년 리더, 시민 등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약 2시간 동안 400m 규모의 자갈·암반 구간에서 스티로폼 파편과 생활 쓰레기 등 해양폐기물 650점을 수거했다. 수거량은 약 85kg으로 집계됐다. 이번 활동은 해양폐기물 수거 과정과 결과를 디지털 데이터로 기록하는 방식으로 운영됐다. 수거된 폐기물은 미국해양대기청(NOAA) 표준 측정법에 따라 계량됐고, 국제 해안정화(ICC) 표준 19종 성상 기준으로 분류됐다. 무게 기준으로는 목재 18.0kg, 비닐봉투 16.3kg 순으로 많았으며, 개수 기준으로는 스티로폼 파편 비중이 높았다. GAA는 앱 기록, 저울 사진, 현장 사진, 음성 기록, 참가자 인터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오는 5일부터 11일까지 ‘제5회 환경교육주간’을 운영한다. 올해 주제는 ‘기후행동, 배움에서 실천으로’로, 환경의 날을 계기로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생활 속 실천으로 연결하는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환경교육주간은 환경교육의 중요성을 알리고 학교, 지역, 시민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환경학습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되는 행사다. 올해 행사는 잠원한강공원과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 등을 중심으로 진행되며, 환경교육 박람회와 체험형 프로그램, 온라인 참여 행사 등이 포함됐다. 행사 기간에는 환경교육 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기후행동 실천을 주제로 한 전시와 체험, 교육 콘텐츠가 운영되며, 일부 프로그램은 온라인으로도 제공돼 지역과 장소의 제약을 줄였다. 행사 프로그램은 환경교육박람회, 기후행동레시피, 기후행동 1:100, 환경동아리 어울림마당, 온라인 환경족답소 등으로 구성됐다. 잠원한강공원에서는 5일 환경교육박람회와 환경의 날 기념식·기후행동 출범식이 열리고, 8~9일에는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대강당에서 참여형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환경교육은 단순한 지식 전달을 넘어 생활 방식과 소비 선택을 바꾸는 기반으로 다뤄지고 있다. 다회용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기업의 기후 관련 정보 공시 의무를 담은 2024년 규칙을 전면 철회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SEC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기업 등록신고서와 연차보고서에 기후 관련 정보를 포함하도록 한 증권법·거래법 하위 규칙 개정사항을 폐지하겠다고 공개했다. 의견수렴 기한은 연방관보 게재일 이후 60일이다. 2024년 3월 채택된 기후공시 규칙은 상장기업과 공모 기업이 기후 관련 위험과 그 위험이 사업전략·영업실적·재무상태에 미치는 중대한 영향을 공시하도록 한 내용이다. 이사회와 경영진의 감독 체계, 위험 관리 절차, 일부 대형 기업의 Scope 1·2 온실가스 배출량, 이상기후와 자연재해로 발생한 비용·손실 등도 공시 대상에 포함됐다. 해당 규칙은 채택 직후부터 법적 다툼에 놓였다. SEC는 2024년 4월 사법 심사가 진행되는 동안 규칙 효력을 유예했고, 지난해 3월에는 규칙 방어를 중단하기로 했다. 폴 앳킨스 SEC 위원장은 이번 철회 제안과 관련해 2024년 규칙이 법정 권한과 정책적 근거를 둘러싼 문제를 안고 있으며, 기업의 공시 부담과 비용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SEC는 기존 규칙이 기업에 상당한 비용을 부과하고, 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