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제주 CBS가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해법을 고민하는 다큐멘터리를 선보인다. 제주CBS는 신년특집 다큐멘터리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 2부작을 방송(FM 제주시 93.3MHz, 서귀포 90.9MHz)한다고 31일 밝혔다. 이인 기자가 기획·취재하고 류도성 아나운서가 연출한 ‘기후역습-제주의 봄가을은 안녕하십니까’는 독일 함부르크와 국내 기후교육 현장을 취재했다. 제주에 거주하는 가수 ‘루시드폴’이 내레이션을 맡았다. 2월2일 오후 5시부터 30분간 방송될 1부 ‘봄과 가을의 기억, 그리고 경고’는 기후위기가 가져올 어두운 미래와 경제성장의 과실만을 좇으며 기후위기 대응에 소홀히 한 과거를 조명했다. 또한 2부 ‘한강과 라인강의 기적 그리고 기후’는 2월 3일 오후 5시에 방송되는데 기후교육과 환경교육으로 기후위기의 해법을 제시하는 독일의 사례와 로드맵은 물론 비전도 없는 우리 기후교육의 현실을 비교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지구촌 곳곳에서 기록적인 폭우로 수많은 인명피해가 났고 반대편에선 가뭄과 산불로 고통을 겪는 등 기후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는 넘쳐나지만 정작 기후보호를 위한 실천과 해법 모색에는 소극적인 현실도 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언론 기사와 유튜브 콘텐츠를 통해 살펴본 결과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이 증가하고 있으며 가장 분노하는 환경 문제는 플라스틱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자연기금(WWF)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 조사' 보고서를 발표하고 이와 같이 밝혔다. WWF는 지난 5년간 우리나라 언론과 대중의 환경 관련 인식은 어떻게 변화했는지 알아보기 위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한국 사회의 환경 인식 조사-한국 사회의 에코웨이크닝 분석' 연구를 진행했다. 데이터 분석업체 아르스 프락시아에 의뢰해 2017년 1분기부터 작년 3분기까지 약 5년간 환경 관련 키워드를 포함해 작성된 69만3218건의 언론 기사와 유튜브 댓글 39만7639건을 수집해 빅데이터를 분석했다. 먼저 유튜브 댓글량은 2017년 1분기 40건 대비 2022년 3분기 33206건으로 약 82915% 증가했다. 언론 기사량은 2017년 1분기 7753건 대비 2022년 3분기 11251건으로 약 5년 사이에 4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관련 기사가 폭증했던 2019년을 제외하면 환경 관련 이슈가 전반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로 볼 수 있다. 그 결과 유튜브 댓글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바이러스 발생 이후 생활 필수품이 된 일회용 마스크가 인간의 폐 건강을 해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5일 안전성평가연구소(KIT)는 일회용 마스크의 주 원료인 폴리프로필렌(PP) 나노 플라스틱을 기도 내 점적 투여한 결과, 폐 손상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도 내 점적 투여란 기도에 시험 물질을 서서히 떨어뜨린 후, 호흡 과정을 통해 폐로 시험 물질이 전달되는 방식을 말한다. 플라스틱은 폐기된 후 광산화나 풍화, 자외선 등과 같은 물리적인 힘에 의해 미세한 입자로 변해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대기 중 상당량의 미세 플라스틱이 부유하며 호흡을 통해 사람의 폐에 쌓이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은 5㎛ 이하의 입자로 흡입을 통해 폐 조직에 침윤하며 1㎛ 이하의 나노 플라스틱의 경우 폐포까지 도달해 천식 및 폐 섬유화 등 다양한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인체 손상 연구가 절실한 상황이다. 특히 PP는 일상 생활에서 일회용품으로 흔히 접하는 플라스틱으로 일회용 마스크의 주원료라 이에 따른 환경오염 및 인체 노출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KIT 인체유해인자 흡입독성연구단과 전북대학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류는 오래전부터 강을 중심으로 생활 환경을 이루고 살아가고 있다. 강은 염분이 많은 바다와는 달리 인류가 생존하기에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바다를 통해 세계를 잇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생태계에 중요한 강이 오늘날 환경 오염으로 인해 크게 오염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 '생활 오수에 시체 유기까지' 인도 갠지스 강 인도의 갠지스 강은 인도 북부에서 방글라데시를 가로질러 흐르는 강으로 인도인들에게 '생명의 물줄기'로 불린다. 그러나 약 5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의 물 자원을 책임지는 갠지스 강은 생활 오수와 더불어 낙후된 정비 시스템으로 최악의 수질을 가지고 있다. 힌두교도에게 성스러운 강으로 불리는 갠지스 강에는 매년 수십만 명의 순례자들이 몰려와 목욕을 하고, 화장된 유골도 뿌린다.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망자가 발생했을 시기에는 화장터가 포화상태에 이르러 장례절차를 제대로 밟지 못한 수많은 시신들을 갠지스 강 인근에 묻어 폭우에 시신이 떠오르는 사건도 일어났다. 미국 PBS의 보도에 따르면 환경 전문가들은 매년 주변 지역의 어린이 150만 명이 사망하는 원인으로 갠지스 강의 수질 오염을 꼽았다. 실제로 연구자들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종말까지의 시간을 상징하는 ‘지구 종말(둠스데이) 시계’의 초침이 90초로 앞당겨졌다. 지난 24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미국 핵과학자회(BSA)가 지구 종말 시계의 초침을 90초로 재설정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조정으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조된 전술핵과 생화학무기 사용 우려 때문으로 나타났다. 레이첼 브론슨 BSA 회장은 “우크라이나 전쟁을 일으킨 러시아의 핵 사용 위협은 전 세계에 사건, 의도, 오판에 의한 긴장 고조가 얼마나 끔찍한 위험인지 상기시켰다”며 “통제를 벗어난 갈등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초침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지구 종말 시계’는 핵무기 또는 기후 변화로 인류 문명이 얼마나 위험에 처해있는지 경고하기 위해 제작된 예고 시계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등의 과학자들이 주축이 돼 1945년 창설한 BAS는 1947년부터 매년 지구의 시각을 발표해 왔다. 여기서 지구 종말은 자정으로 가정하며 BAS는 2020년 이후 지구종말 시계를 100초 전으로 유지해 왔다. 이날 지구 종말 시계가 앞당겨진 배경에 대해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가격이 높아진 이유와 더불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중국은 세계에서 돼지고기를 많이 소비하는 나라로 알려져 있다. 지난 2021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자료에 따르면 중국은 전 세계 돼지고기 소비의 3분의 2를 차지할 정도로 돼지고기 사랑이 특별하다. 이에 지난해 중국에서는 원활한 돼지고기 공급을 위해 새로운 돼지 사육장을 지어 운영에 착수했다. 중국 후베이성 시멘트 회사 Zhongxin Kaiwei가 자사의 시멘트 및 건설 자재를 사용해 완공한 양돈장은 기존의 돼지 사육시설과는 달리 26층 규모의 언뜻 보기에는 아파트와 같은 형태를 띠고 있다. 지난해 10월 암퇘지 4000여 마리를 들여온 것을 시작으로 운영되고 있는 양돈장은 회사에 따르면 가스, 온도 및 환기가 제어되는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중앙 제어실에서 버튼을 클릭하면 3만 개 이상의 자동 급식 지점을 통해 동물에게 사료를 공급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회사는 현재 운영 중인 양돈장 바로 뒤에 또 다른 양돈장을 더 짓고 있으며 완공될 시에는 두 군데에서 약 65만 마리의 돼지를 사육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돼지의 배설물을 처리해 바이오가스를 생성하는데 사용할 것이며 이를 이용해 농장 내부의 발전 및 난방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스웨덴 출신의 청소년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독일에서 시위를 하던 중 경찰에 붙잡혔다. 지난 17일 CNN 등 외신의 보도에 따르면 툰베리는 독일 서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뤼체라트 마을에서 탄광개발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여했다가 경찰에 구금됐다. 경찰 대변인은 “시위대가 갱도 가장자리에 위험할 정도로 가까이 접근했고 떠나라는 요청에도 응하지 않았다. 신원 확인을 위해 일시 연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구금된 시위대 가운데 그레타 툰베리가 포함됐으며 붙잡힌 시위대는 신원 확인 뒤 당일에 풀려난 것으로 나타났다. 툰베리가 시위를 벌인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뤼체라트는 탄광 마을로 독일 정부 차원의 목표보다 8년 앞당긴 2030년까지 탈(脫)석탄을 이루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지난해 러시아산 천연가스 수입이 막히면서 석탄 사용이 크게 늘었고 이에 독일 주 정부와 독일 최대의 전력생산업체 RWE는 뤼체라트 광산을 조기에 폐쇄하는 대신, 마을 자체를 철거하고 지하에 남아 있는 석탄은 발전용으로 채굴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지난 10월 마을 주민들은 전원 이주가 완료된 뒤에도 환경운동가들은 석탄 채굴을 막기 위해 해당 마을을 점거하고 있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다가오는 설 연휴 기간에 성묘 계획을 세우고 있는 이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친환경적인 성묘를 위해 플라스틱으로 만든 조화를 대신해 생화를 사용하도록 권장하는 분위기가 일어나고 있다. 지난 15일 순천시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추모 공원을 찾는 성묘객들을 위해 시내버스 운행을 증회한다는 소식을 알리며 조화 반입 금지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알렸다. 시는 조화로 헌화하는 성묘가 일반화되면서 조화가 썩지 않고 방치돼 환경오염을 일으키고 폐기물 처리가 어렵다면서 지난 설부터 추모공원 및 공원묘지 내 조화(플라스틱 꽃) 반입을 금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순천시 사회복지과 관계자는 “이번 설에는 미리 성묘, 온라인 성묘를 적극 활용해 주시고, 방문 성묘 시에는 조화반입 금지 캠페인에 동참해 환경을 생각하는 성묘 문화를 만들어갔으면 한다”라고 밝혔다. 지난 16일 전북 전주시설관리공단은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설 연휴 기간 전주 효자추모공원 내 봉안당과 봉안원, 자연장지, 효자공원묘지 등 장사시설이 정상 운영한다고 밝히며 시설 방문시 주의사항을 알렸다. 공단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최소한의 방역 조치로 제례실 이용과 시설 내 음식물 섭취는 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갈수록 심해지는 기후위기에 김혜수, 박진희 등 국내 배우들이 관심을 호소했다. 16일 김혜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당부하며 유니세프 캠페인 영상을 게재했다. 김혜수는 “기후위기는 어린이의 위기입니다. 전 세계 8억 2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기후위기로 인한 폭염 지대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기후위기에 가장 책임이 없는 어린이가 그 피해를 가장 크게 겪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후위기는 우리의 관심과 노력이 모일 때 늦출 수 있습니다”라며 “저는 기후위기 감소를 위해 1일 1행 다회용 쇼핑장바구니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비닐봉투 대신 에코백이나 다회용 쇼핑 장바구니를 사용하면 연간 20kg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김혜수는 “유니세프와 함께 1일 1행하는 BLUE 오지라퍼가 되어주세요”라며 “BLUE 오지라퍼는 전 세계 어린이들의 삶을 위협하는 기후위기를 감소시키고자 우리 모두의 관심과 행동을 촉구하는 유니세프 캠페인입니다”라고 캠페인 참여를 당부했다. 앞서 지난 14일에는 배우 박진희가 1인 시위에 나서 기후위기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박진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8)의 의장으로 국영 석유 대기업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회장,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12일 (현지시각) 술탄 알자베르 회장을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2주 간의 COP28 회의에서 기후 협상을 이루는 중추적인 역할인 의장에 임명했다. UAE의 기후 특사이기도 한 술탄 알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서명을 통해 “우리는 기후 안정을 유지하면서 저탄소 경제 성장을 이룰 실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강력한 책임감과 최고 수준의 야망을 가지고 COP28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국영기업 ADNOC은 UAE 원유 생산의 대부분인 하루에 약 3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으로 그가 화석 연료 감축이 필수인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기후 적응과 관련한 유엔 기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냉매제와 프레온 가스 등으로 파괴된 오존층이 인류의 노력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일 (현지 시각)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미국 해양대기청(NOA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의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2040년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4년마다 발간되며 이번 보고서에는 총 30개국에서 과학자 230명이 참여했다. 오존층은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피부암의 원인이 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980년 후반부터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과학계는 경고했고 이에 대한 주원인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제, 스프레이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 가스(CFCs·염화불화탄소)가 지목됐다. 이에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 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3’가 지난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CES는 전 세계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수천 개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펼쳤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지속가능성을 내건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GreenSwapp는 음식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외식업계와 유통업계가 주목할 이 기술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탄소배출량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CEO 아제이 바라다라잔(Ajay Varadharajan)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GreenSwapp은 출판된 논문을 토대로 수명 주기 분석(life cycle analysis)을 사용해 생산에서 처리, 포장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추정한다. 이번 CES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우유 용기의 바코드를 스캔해 탄소 발자국을 비교해 보였다. 회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온라인 식료품점과 음식 배달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부산과학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기후위기에 대한 강연을 마련했다. 부산과학관은 오는 14일과 28일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강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동특별전 '2050 탄소제로시티'와 연계해 진행되며 기후위기를 주제로 그 중대성과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14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첫 번째 강의에서는 방송인이자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기후위기와 싸우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두 번째 강의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가 '기후위기와 바다에서 찾는 공존의 지혜'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은 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 박예진 연구원은 "이번 2050 탄소제로시티 전시와 강연은 어린 친구들도 기후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라며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부모님이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고 도로를 막는 등의 과격한 시위를 벌여온 영국의 환경단체가 돌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 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영국지부는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그만두겠다(WeQuit)’이라는 게시글을 남기며 과격한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공공 시설물을 훼손하는 형태의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에 설립된 멸종 저항은 런던 중심부의 도로와 교량을 폐쇄하고 정유소를 봉쇄했으며 바클레이스 은행 본사의 창문을 부수고 재무부에 가짜 피를 뿌리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지 박물관을 찾아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손을 접착제로 명화에 붙여버리는 등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행동은 환경보호단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으며 ‘에코테러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에코 테러리즘은 환경보호 운동을 위해 과격한 수단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해 3분기 영국인 11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멸종 저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역시 물건 구매 시 친환경 기업의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7~19일까지 경기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구매 관련 인식 조사를 담은 '민간부문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에 대해 ‘매우 고려한다’ 17.6%, ‘어느 정도 고려한다’ 49.7%로 전체 응답자의 67.3%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기업의 친환경성이 소비자의 제품, 서비스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에 대해 ‘정부(60.2%)’와 ‘기업(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소비자'(31.8%), '지방자치단체'(17.7%), '언론 등 미디어'(14.5%), 시민단체(4.2%)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8.5%는 환경제품 구매 시 일반제품 대비 '5~10%'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친환경제품 구매경험자 586명의 94.7%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