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아랍에미리트(UAE)가 오는 11월 두바이에서 개최될 예정인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이하 COP28)의 의장으로 국영 석유 대기업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의 회장, 술탄 알 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을 임명해 논란이 되고 있다. CNN,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가 지난 12일 (현지시각) 술탄 알자베르 회장을 11월 말부터 시작되는 2주 간의 COP28 회의에서 기후 협상을 이루는 중추적인 역할인 의장에 임명했다. UAE의 기후 특사이기도 한 술탄 알자베르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은 서명을 통해 “우리는 기후 안정을 유지하면서 저탄소 경제 성장을 이룰 실용적이면서도 현실적인 해결책을 도출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강력한 책임감과 최고 수준의 야망을 가지고 COP28에 임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가 회장으로 있는 국영기업 ADNOC은 UAE 원유 생산의 대부분인 하루에 약 320만 배럴의 원유를 생산하는 곳으로 그가 화석 연료 감축이 필수인 기후변화 대응책에 대한 중요한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우려하는 환경단체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해 발표된 기후 적응과 관련한 유엔 기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냉매제와 프레온 가스 등으로 파괴된 오존층이 인류의 노력으로 서서히 회복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지난 9일 (현지 시각) 세계기상기구(WMO), 유엔환경계획(UNEP), 미국 해양대기청(NOAA),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태양의 유해 자외선으로부터 지구를 보호하는 오존층이 극지방을 제외한 전 세계에서 2040년까지 회복될 것이라는 내용을 담은 ‘오존층 감소에 대한 과학적 평가: 2022’ 보고서를 공동으로 발간했다. 이 보고서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따라 4년마다 발간되며 이번 보고서에는 총 30개국에서 과학자 230명이 참여했다. 오존층은 생명체에 해로운 자외선이 지표면에 도달하는 것을 차단하는 역할을 한다. 자외선은 피부암의 원인이 되며 세계보건기구(WHO)는 자외선을 1급 발암물질로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1980년 후반부터 오존층에 구멍이 생기고 있다고 과학계는 경고했고 이에 대한 주원인으로 인간이 사용하는 냉장고나 에어컨 냉매제, 스프레이 등에서 나오는 프레온 가스(CFCs·염화불화탄소)가 지목됐다. 이에 세계 각국은 ‘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 의정서’를 체결해 프레온가스로 알려진 염화불화탄소(CFC), 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세계 최대 가전 IT 박람회인 ‘국제전자제품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 이하 CES) 2023’가 지난 5~8일(현지 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됐다. CES는 전 세계 최신 기술을 선보이는 자리로 올해 수천 개의 기업이 참여해 다양한 혁신 기술을 펼쳤다. 특히 이번 CES에서는 지속가능성을 내건 기술이 주목을 받았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 GreenSwapp는 음식의 탄소배출량을 계산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외식업계와 유통업계가 주목할 이 기술은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서는 정확한 탄소배출량을 먼저 이해해야 한다는 CEO 아제이 바라다라잔(Ajay Varadharajan)의 생각에서 출발했다. GreenSwapp은 출판된 논문을 토대로 수명 주기 분석(life cycle analysis)을 사용해 생산에서 처리, 포장 및 배송에 이르기까지 제품의 탄소 발자국을 추정한다. 이번 CES에서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통해 다양한 우유 용기의 바코드를 스캔해 탄소 발자국을 비교해 보였다. 회사의 최종적인 목표는 온라인 식료품점과 음식 배달 서비스, 레스토랑에서 만날 수 있는 모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부산과학관이 겨울방학을 맞아 기후위기에 대한 강연을 마련했다. 부산과학관은 오는 14일과 28일 기후위기에 대한 심각성을 이해하고 시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특별강연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특별강연은 현재 진행되고 있는 공동특별전 '2050 탄소제로시티'와 연계해 진행되며 기후위기를 주제로 그 중대성과 위기 극복을 위한 노력에 대해 이야기 나눈다. 14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첫 번째 강의에서는 방송인이자 유럽연합 기후행동 친선대사인 줄리안 퀸타르트가 기후위기와 싸우기 위해 꼭 필요한 변화를 주제로 강연을 펼친다. 28일 오전 11시에 진행되는 두 번째 강의는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남성현 교수가 '기후위기와 바다에서 찾는 공존의 지혜'에 대해 강연한다. 강연은 과학관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며 10일부터 홈페이지에서 사전 신청할 수 있다. 국립부산과학관 과학문화실 박예진 연구원은 "이번 2050 탄소제로시티 전시와 강연은 어린 친구들도 기후 변화에 대해 이해하고, 위기 대응을 위한 노력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됐다"라며 "자녀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 부모님이 함께 방문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고 도로를 막는 등의 과격한 시위를 벌여온 영국의 환경단체가 돌연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환경 단체 멸종 저항(Extinction Rebellion)의 영국지부는 지난 1일 공식 SNS를 통해 ‘그만두겠다(WeQuit)’이라는 게시글을 남기며 과격한 시위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새해를 맞아 공공 시설물을 훼손하는 형태의 시위를 중단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18년에 설립된 멸종 저항은 런던 중심부의 도로와 교량을 폐쇄하고 정유소를 봉쇄했으며 바클레이스 은행 본사의 창문을 부수고 재무부에 가짜 피를 뿌리는 등의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해에는 세계 각지 박물관을 찾아 명화에 오물을 투척하거나 손을 접착제로 명화에 붙여버리는 등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이들의 행동은 환경보호단체에 대한 전 세계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키웠으며 ‘에코테러리즘’이라는 비난을 받았다. 에코 테러리즘은 환경보호 운동을 위해 과격한 수단을 서슴지 않는 행위를 말한다. 실제로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해 3분기 영국인 1124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멸종 저항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정부와 기업이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소비자들 역시 물건 구매 시 친환경 기업의 여부를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연구원은 지난해 10월 17~19일까지 경기도 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녹색구매 관련 인식 조사를 담은 '민간부문 녹색구매 활성화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제품이나 서비스를 선택할 때 기업의 친환경 활동 여부에 대해 ‘매우 고려한다’ 17.6%, ‘어느 정도 고려한다’ 49.7%로 전체 응답자의 67.3%가 긍정적으로 답변해 기업의 친환경성이 소비자의 제품, 서비스 선택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들은 친환경 제품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해야 할 주체에 대해 ‘정부(60.2%)’와 ‘기업(57%)’을 가장 많이 꼽았으며 '소비자'(31.8%), '지방자치단체'(17.7%), '언론 등 미디어'(14.5%), 시민단체(4.2%) 순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68.5%는 환경제품 구매 시 일반제품 대비 '5~10%' 추가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있으며, 친환경제품 구매경험자 586명의 94.7%는 재구매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편 전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가 기후위기 상황에서 인권을 보호하고 증진하라는 의견을 정부에 표명했다. 기후위기를 심각한 상황으로 두고 인권위가 공식 의견을 밝힌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권위는 지난달 30일 대한민국 정부에 “기후위기는 생명권, 식량권, 건강권, 주거권 등 인권에 직간접적으로 광범위한 영향을 미친다”며 “정부는 기후위기로부터 인권을 보호·증진하는 것을 기본 의무로 인식하고, 기후위기를 인권 관점에서 접근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라고 전했다고 4일 밝혔다. 인권위는 구체적으로 기후위기로 인해 생기는 취약계층 유형을 파악해 대책을 마련할 것을 주문했다. 인권위는 “우리나라 기후변화의 양상, 사회적·지리적 특성을 반영해 기후위기 취약계층을 유형화하고, 기후변화가 취약계층의 고용, 노동조건, 주거, 건강, 위생 등에 미치는 위협 요소를 분석해 이들을 보호하고 적응역량을 키우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조정할 것을 요구했다. 인권위는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에서 발표된 국제기준을 고려해 NDC를 상향 설정하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가 극심한 기후변화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음식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을 담은 기후 라벨이 소비자들의 기후 변화를 위한 결정을 장려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유로뉴스 등 외신은 최근 미국의학협회 저널 ‘자마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에 공개된 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학교와 하버드 대학의 연구팀의 실험을 인용해 이와 같이 밝혔다. 연구팀은 소비자들의 식품 구매 선택을 조사하기 위해 패스트푸드 메뉴에 여러 가지 기후 라벨을 달아 실험을 실시했다. 이들은 5049명의 참가자들에게 소고기 패티가 들어간 버거, 대체육으로 만든 비건 버거, 닭고기 및 생선 샌드위치, 치킨 너겟 등 일반 패스트푸드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메뉴를 제공했다. 참가자들에게는 같은 메뉴가 세 가지 다른 기후 라벨을 붙여 제공됐는데 첫 번째는 일반 QR코드가 적힌 메뉴였으며 두 번째에는 소고기가 아닌 생선과 채식 제품에 녹색의 저기후 영향 라벨을 부착했다. 이 라벨에는 ‘이 메뉴는 환경적으로 지속가능하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고 기후 변화에 대한 기여도가 낮다’라고 적혀있었다. 마지막으로는 소고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탄소 배출을 줄이지 않으면 21세기 말에는 남부 지방과 제주에는 겨울이 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9일 기상청은 2081~2100년 지역별 기후 전망을 발표했다. 이번 지역별 기후 전망은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평가보고서상 온실가스 배출 시나리오와 작년 산출한 남한 고해상도(1㎞) 기후변화 시나리오 등을 토대로 예측한 결과다. 기상청의 국내 지역별 기후 전망은 1㎞ 단위까지 세밀하게 정리해 광역지방자치단체뿐 아니라 읍면동까지의 기후 예측이 가능하다. 광역지자체 기후변화 전망을 보면 2081년부터 부산·대구·광주·울산·전북·전남·경남·제주 지역에는 겨울이 사라진다. 다른 지역의 겨울도 짧아져 서울 28일, 인천 42일, 대전 10일, 세종 63일, 경기 65일, 강원 71일, 충북 67일, 충남 41일, 경북 10일 등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기상학적으로는 일 평균 기온이 5도 밑으로 떨어진 뒤 다시 올라가지 않았을 때를 겨울의 시작으로 본다. 겨울이 사라지면서 여름이 늘어나 제주는 금세기 말 1년의 약 60%(211일)가 여름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129일)보다 여름이 82일 길어지는 것으로 강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비행기는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탄소배출원으로 지목된다. 유럽환경청(EEA)의 자료를 살펴보면 1㎞당 탄소 배출량은 버스가 68g, 일반 승용차는 55g이고 기차는 가장 작은 14g인 반면 비행기의 경우 285g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처럼 비행기에 쓰이는 제트 연료(항공유)는 탄소 배출량이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데 최근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재생 연료를 도입하고 있는 항공사가 늘어나고 있다.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란 대체 항공 연료를 설명하는 용어로 지속 가능한 원재료로 만들어 화석 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연료이다. 주로 동식물성 기름이나 폐식용유, 해조류, 사탕수수, 바이오매스 등을 활용해 생산하는데 기존 항공유 대비 탄소 배출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이러한 SAF 사용을 권장하기 위해 지난 4월 EU는 2025년부터 EU에서 이륙하는 모든 항공기는 ‘지속 가능한 연료(SAF)’를 사용하도록 의무화했다. SAF의 혼합비율은 2025년 2%에서 2050년 63%까지 점차 확대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구글코리아가 밝힌 ‘올해의 검색어’는 놀랍게도 ‘기후변화’였다.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는 절대적인 검색량이 아닌 전년도에 비해 올해 검색 트래픽이 가장 많이 증가한 순으로 매긴다. 다시 말해 ‘올해의 검색어’ 1위가 ‘기후변화’라는 것은 기후변화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찾아본 사람들이 크게 늘어났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후변화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늘어난 것과 반대로 대학 수준의 교육에서는 기후변화에 대한 내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결과가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21일(현지 시각)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의 연구 결과를 인용해 지난 50년 동안 미국 대학 수준의 생물학 교과서에서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이 줄어들었다고 보도했다. 제니퍼 랜딘(Jennifer Landin) 교수가 이끈 연구팀은 1970년대부터 2019년 사이에 출판된 미국 대학 생물학 교과서 총 57권을 분석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가 인류의 가장 큰 문제라고 전문가들이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수십 년 동안의 1000페이지 분량의 생물학 교과서에서 기후변화를 다루는 페이지는 3페이지 미만이었다고 밝혔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라비야 아리프 안사리(Rab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가 기후위기를 부추기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인류의 골칫거리인 탄소를 없애는 생물이 있다면 어떨까?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바다생물이 중요한 탄소 흡수원으로 지목됐다. 지난 15일 CNN 등 외신은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데 중요하지만 간과되고 있는 고래의 역할에 대해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최근 환경저널 ‘생태와 진화 트렌드(Trends in Ecology & Evolution)’에 게재된 뉴질랜드 오타고대와 미국 사우스이스트대 공동 연구진의 연구에서 고래가 살아 있는 생명체로는 가장 큰 탄소흡수원이 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고래가 150톤에 이를 정도로 거대한 크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 연구진에 따르면 고래는 크릴새우와 광합성 플랑크톤을 매일 몸무게의 4% 정도의 먹이를 섭취하는데, 대왕고래의 경우 그 양이 3.6톤이나 된다.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은 광합성을 통해 탄소를 흡수하는데 고래가 이 과정에 도움을 주게 된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고래 배설물에는 영양소가 풍부해 크릴새우와 플랑크톤이 번성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들이 광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유엔이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새로운 국제회의를 내년 9월 개최한다. 유엔은 지난 19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연말 기자회견에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7)와는 별도의 국제 회의를 통해 실질적이고 신뢰할만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새로운 국제 회의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지난 2015년 파리기후협약에서 제시된 지구 온도 상승폭 제한 목표 달성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하면서 "우리는 여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내년 9월 개최 예정인 새로운 국제 회의에 대해 "예외와 타협, 그린워싱 등이 용인되지 않을 것"이라며 "각국 정부뿐 아니라 정치인, 경제인, 시민사회 활동가, 재정책임자, 지역 전문가까지 참가해 좀 더 명료한 기후변화 대응책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2030년까지 전 세계 탄소 순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자는 기존 파리협약의 목표도 꾸준히 추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2030년까지…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이 아르헨티나의 우승으로 막을 내렸다. 지난 한달 동안 전 세계인들의 큰 사랑을 받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은 개막 전부터 최초로 중동에서 개최됐다는 이슈와 더불어 최초의 탄소 중립 월드컵이라는 주최 측의 공언으로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개막 이후 계속해서 그린워싱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먼저 탄소 중립 월드컵이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탄소 배출이 늘어났다. 카타르는 사막 지역으로 무더운 날씨 탓에 냉방 시설을 갖춘 새로운 경기장 7곳을 건설했다. 경기 내내 너무 춥다는 항의를 받을 정도로 에어컨을 풀가동하면서 이로 인한 탄소 배출이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번 월드컵은 제대로 된 숙박 시설이 적은 탓에 이웃 나라에 숙소를 잡은 축구 팬들이 대부분이었으며 이들을 위해 하루 약 500편 정도의 ‘셔틀 항공’을 운영했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행기는 운송 수단 가운데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파리의 탄소 측정 회사 그린리(Greenly)는 이번 셔틀 항공으로 인해 토너먼트가 시작된 이후 매일 6000~8000톤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 것으로 추정했다. 국제축구연맹은 앞서 카타르 월드컵에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생활 속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쓰레기 10개 중 7개는 페트병과 같은 식음료 포장재로 나타났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14일 이같은 결과를 담은 보고서 '2022년 내가 쓴 플라스틱 추적기'를 발표했다. 그린피스는 주요 플라스틱 배출 기업에 플라스틱 사용량 감축을 촉구하기 위해 시민참여 방식으로 진행하는 플라스틱 사용량 조사를 2020년부터 3년째 진행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월 22일부터 28일까지 일주일 동안 3506명을 대상으로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참가자가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의 정보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 일주일 동안 시민들이 사용한 일회용 플라스틱은 총 14만5205개로 1인당 약 41.4개의 플라스틱이 발생한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가운데 식품 포장재가 10만6316개(73.2%)로 가장 많았다. 식품 포장재 비율은 2020년 71.5%, 2021년 78%에 이어 3년 연속 70%를 넘었다. 식품 포장재 중에서는 음료 및 유제품류(51.3%)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과자와 간식류(16%), 가정간편식류(8.8%), 배달 용기(8.1%)가 뒤를 이었다. 식품포장재에 일회용 플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