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미국의 노인들이 극심한 기상 현상을 겪은 후 기후 변화에 대한 불안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시간 대학교가 발표한 건강 노화 관련 국가 여론조사에 따르면, 최근 2년 동안 50세에서 94세 사이의 미국 노인 3,400명 이상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59%가 기후 변화가 자신의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산불, 폭염, 심각한 폭풍, 장기 정전 등의 기상 재난을 경험한 응답자 중 70%가 건강에 대한 걱정을 나타낸 반면, 이러한 경험이 없는 응답자 중에서는 26%만이 비슷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는 기후 변화에 대한 인식이 직접적인 경험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시사한다. ◆ 노인들의 기후 변화 대비 부족 미시간 대학교 간호대학의 수 앤 벨(Sue Anne Bell) 부교수는 "우리 연구 결과는 노인들이 기후 변화로 인한 위험을 더욱 인식하고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보여준다"며 "약물, 의료 용품, 전기 및 치료 접근성과 같은 요소는 기후 비상 사태에서 중요한 고려 사항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조사 결과,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의료 전문가와 극심한 날씨가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플라스틱 병에 담긴 물을 직접 마시는 습관이 고혈압 및 심혈관 질환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오스트리아 다뉴브 사립대학교(Danube Private University)의 연구팀은 최근 진행한 소규모 실험을 통해 미세 플라스틱 노출이 혈압 수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초기 분석을 내놓았다. 연구를 이끈 요한나 피셔(Johanna Fischer) 박사는 “플라스틱이 혈류에 침투해 인체를 순환할 경우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며 “우리는 플라스틱 병에 담긴 음료가 건강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를 실험적으로 분석했다”고 밝혔다. 미세 플라스틱은 5mm 이하의 미세한 입자로, 플라스틱 폐기물 분해, 타이어 마모, 합성섬유 세탁 등 일상생활 속에서 다양하게 발생한다. 연구팀은 음식, 물, 공기뿐 아니라 태반과 장기, 혈류 속에서도 이 입자들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건강한 성인 8명을 대상으로 약 한 달간 생수 대신 수돗물을 섭취하게 하고, 혈압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여성 참가자들 사이에서 특히 이완기 혈압 수치가 눈에 띄게 낮아졌으며, 이는 미세 플라스틱 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세탁물을 건조기 대신 자연 건조할 경우 가계비를 절약하는 것은 물론, 탄소 배출량도 크게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사람들의 세탁 방식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미국 미시간대 환경 및 지속가능성 대학(SEAS) 연구진은 미국 내 가정에서 건조기가 차지하는 에너지 소비와 탄소 배출량을 분석한 결과, 건조기 사용이 전체 가정용 에너지 소비의 약 3%를 차지하며, 이는 세탁기보다 6배 더 많은 에너지를 소모한다고 밝혔다. 또한 미국 내 모든 건조기를 가동하는 데 연간 70억 달러(약 9조 4천억 원) 이상의 비용이 소요되며, 이로 인해 연간 2,70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된다고 분석했다. 미국은 전 세계에서 건조기 보급률이 가장 높은 국가로, 80% 이상의 가정이 건조기를 사용하고 있다. 반면 한국의 건조기 보급률은 30% 미만, 독일은 약 40%, 영국은 약 60%에 불과하다. 이러한 차이에 주목한 연구진은 ‘만약 미국 가정이 자연 건조를 더 많이 활용한다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라는 질문에서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연구를 주도한 주 주(Zhu Zhu)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부유한 국가들이 야심찬 기후 목표를 설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개인적 기여 의향은 이에 미치지 못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파리 협정에 따라 각국이 설정한 온실가스 배출 감축 목표(Percentage Reduction Pledges, PRPs)는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국가적 약속을 의미한다. 하지만 이러한 목표가 반드시 국민들의 기후 행동에 대한 재정적 기여 의향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독일 올덴부르크 대학교(University of Oldenburg) 연구팀은 최근 연구를 통해 PRPs가 시민들의 기후 행동 참여와 재정적 기여 의향을 얼마나 잘 반영하는지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고소득 국가일수록 보다 야심찬 배출 감축 목표를 설정하는 경향이 있지만 정작 시민들은 개인적으로 기여할 의향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123개국의 기후 공약을 분석하고, 글로벌 기후 변화 조사(Global Climate Change Survey)에서 수집된 125개국 13만 명의 개인 데이터를 활용했다. 그 결과, 응답자의 89%는 정부가 보다 강력한 기후 행동을 취해야 한다고 믿었지만, 자신의 소득 1%를 기후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기후 위기의 심각성과 복잡성에 압도된 사람들이 이를 심리적으로 외면하는 경향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이를 '집단적 해리(collective dissociation)' 현상으로 규정하고, 기후 위기에 대한 대응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했다. ◆ 기후 위기의 심리적 영향 "해리 반응으로 협력 저해“ 기후 변화로 인한 자연재해가 증가하면서 정신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도 심각해지고 있다. 연구에 따르면, 허리케인·가뭄·홍수 등 기후 재난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은 불안, 우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등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연구진은 많은 사람들이 기후 위기의 거대한 규모와 복잡성에 압도돼 무력감을 느끼며, 이에 대한 방어 기제로 부정(denial)과 해리(dissociation)를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는 일시적인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지만, 장기적으로는 기후 대응을 위한 협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런던 위생열대의학대학원(London School of Hygiene & Tropical Medicine)의돈-엘리세오 루세로-프리스노(Don-Eliseo Lucero-Pr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최근 발표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세계 20대 슈퍼마켓 체인이 공급망 내 메탄 배출 문제 해결에 충분한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메탄은 온실가스 중 하나로, 슈퍼마켓의 총 배출량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연구는 비영리 환경 단체 체인지 마켓 재단(Changing Markets Foundation)과 마이티 어스(Mighty Earth)가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배출 보고, 음식물 쓰레기 관리, 단백질 대체품 도입 등의 18개 지표를 기준으로 소매업체들의 메탄 감축 노력을 평가했다. 이번 연구는 1월 한 달간 분석된 공개 데이터를 바탕으로 세계 최대 20개 식품 소매업체의 메탄 감축 노력을 평가했는데 분석 결과, 조사 대상인 20대 식품 소매업체 중 19곳이 총점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미국 소매업체들의 성적이 저조했다. 가장 높은 점수를 받은 Kroger Co.와 Walmart조차도 각각 100점 만점에 9.5점과 7점을 기록했으며, 모든 소매업체의 평균 점수는 20점에 불과했다. 이는 개선의 여지가 크다는 것을 시사한다. 제마 호스킨스(Gemma H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 변화와 상승하는 온도가 전 세계 식량 생산의 최대 3분의 1을 위협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핀란드 알토 대학교(Aalto University)의 연구자들은 최근 '네이처 푸드'에 발표한 연구에서 온도, 강수량, 건조성의 미래 변화가 전 세계 30개 주요 식량 작물의 재배 조건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연구에 따르면, 상승하는 온도는 쌀, 옥수수, 밀, 감자, 대두와 같은 주식 작물에 사용할 수 있는 전 세계 토지를 크게 줄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작물은 세계 식량 에너지의 3분의 2 이상을 공급하고 있다. 특히 저위도 지역은 중위도 및 고위도 지역보다 훨씬 더 심각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수준의 온난화가 이 지역의 작물 생산량의 최대 절반을 위협할 수 있으며, 이는 작물 다양성의 상당한 감소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사라 헤이코넨(Sara Heikonen) 박사는 "작물 다양성의 손실은 재배 가능한 식량의 범위를 크게 줄일 것"이라며, 이는 식량 안보를 약화시키고 적절한 칼로리와 단백질 섭취를 어렵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그녀는 "저소득 지역의 식량 안보에 중요한 열대 뿌리 작물인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인간의 활동으로 발생한 해양 쓰레기가 지중해의 가장 깊은 지점인 이오니아 해의 칼립소 심연에 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심연은 5112미터 깊이에 위치하며, 바닥에서 확인된 총 167개의 물체 중 148개가 해양 쓰레기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깊은 해양에서 감지된 해양 쓰레기의 농도가 매우 높다는 것을 보여준다. 이번 연구는 '해양오염회보(Marine Pollution Bulletin)'에 게재됐으며 바르셀로나 대학교 지구과학부의 미켈 카날스 교수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공동 연구 센터(JRC)의 게오르그 한케, 프랑스 해양 자원 연구소(IFREMER)의 프랑수아 갈가니, 미국의 칼라단 오세닉의 빅터 베스코보가 주요 저자로 참여했다. 연구팀은 심연의 바닥에 도달하기 위해 고급 유인 잠수함인 리미팅 팩터(Deep-Submergence Vehicle, DSV)를 사용했다. 이 잠수함은 해양 쓰레기가 해안과 수면, 얕은 바닥을 넘어 지중해의 가장 깊고 외진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다. 지중해는 인간 활동의 영향을 특히 많이 받는 지역으로, 이러한 결과는 해양 생태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을 시사한다. 칼립소 심연은 그리스 펠로폰네스 해안에서 6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초콜릿의 원료인 카카오 생산이 위협받고 있는 가운데, 과학자들이 유전학 연구를 통해 이를 극복할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 나무의 유전적 다양성을 분석함으로써 기후 변화와 질병에 강한 품종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카카오는 히비스커스와 면화가 속한 말바과(Malvaceae) 식물군에 속하며, 오랜 기간 적응과 생존을 거쳐 현재의 형태를 이뤘다. 페루의 국립대학 도리비오 로드리게스 데 멘도사(UNTRM)의 다니엘 티네오(Daniel Tineo) 연구팀은 카카오의 엽록체 게놈을 분석해 이 식물이 약 755만 년 전에 분화했으며, 이후 지속적인 환경 변화 속에서 다양성을 형성해 왔다고 밝혔다. 티네오 박사는 "카카오 나무의 엽록체 게놈은 열대 지역에 걸쳐 점진적으로 변화해 왔으며, 각 지역의 환경적 요인이 유전적 다양성을 촉진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 결과는 카카오 나무의 진화 과정뿐만 아니라, 앞으로의 생존 전략을 마련하는 데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 카카오 나무의 유전적 특징을 분석하는 과정에서 과학자들은 특정 유전자(ycf1)가 품종 간 차이를 결정짓는 중요한 요소임을 발견했다. 연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전 세계 해안 도시들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재산, 인프라 및 지역 경제의 위협에 직면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 주민들은 매년 새로운 위험에 직면하고 있으며, 해수면 상승이 지역 사회와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들은 해수면 상승을 주요 재정적 위험으로 지목하고 있으며,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해안 도시들이 홍수와 침식에 대처하는 과정에서 손실이 이번 세기 말까지 3조 달러(한화 약 4354조 2000억 원)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연구는 271개 글로벌 지역에서 높은 배출 시나리오 하의 잠재적 재정적 영향을 조사한 결과로 국제 연구팀이 협력을 통해 진행했다. 연구자들은 1995년부터 2016년까지 유럽에서 발생한 155건의 홍수 사건을 분석해 해수면 상승이 대륙의 다양한 지역, 특히 해안 근처 지역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하는 패턴을 발견했다. 해수면 상승은 극지방의 얼음과 빙하가 빠르게 녹고 따뜻한 해수의 팽창에 기인하며, 최근 몇 년 동안 그 속도가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이 과정의 모멘텀은 전체 온도가 상승하는 것을 멈추지 않는 한 중단하기 어려울 수 있다. 분석가들은 해안 근처 지역에 심각한 위
[비건뉴스=최유리 기자] 오는 11월 브라질 벨렘에서 COP30 기후 정상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브라질 벨렘 이 수만 에이커의 보호된 아마존 열대 우림을 가로지르는 새로운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BBC, 뉴욕포스트 등 외신은 브라질에서 개최될 예정인 COP30 기후 정상회의를 대비해 새로운 4차선 고속도로를 건설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수만 에이커에 달하는 아마존 보호 열대 우림이 개간되고 포장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당 도로는 11월 회의에 참석할 5만 명 이상의 세계 지도자들을 위해 도시로의 교통을 원활하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러나 브라질 주 정부는 이 고속도로의 지속 가능한 자격을 자랑하는 반면, 일부 지역 주민들과 환경 보호론자들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분노하고 있다. 아마존은 세계의 탄소를 흡수하고 생물 다양성을 제공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며, 많은 사람들은 이 벌목이 기후 정상 회담의 목적에 정면으로 반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부분적으로 건설된 도로를 따라 울창한 열대 우림이 양쪽에 우뚝 솟아 있으며, 벌목된 땅에는 13km(8마일) 이상에 걸쳐 벨렘으로 이어지는 통나무가 쌓여 있다. 굴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올해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후보로 오른 30편의 영화 중 유일하게 생태적 위기를 다룬 작품인 ‘와일드 로봇(The Wild Robot)’은 비영리 환경 컨설팅 회사 굿 에너지(Good Energy)의 연구 결과에 의해 주목받고 있다. 이 연구는 현대 영화를 통해 기후 변화를 어떻게 표현하는지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다. 굿 에너지는 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에 대한 ‘기후 현실 점검(Climate Reality Check)’ 점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이는 영화와 텔레비전에서 여성의 표현을 평가하는 잘 알려진 벡델테스트에서 영감을 받았다. 해당 점수 시스템은 영화나 프로그램 내에서 기후 변화의 존재를 인정하는가, 그리고 기후 변화에 대해 인식하는 캐릭터가 최소한 한 명 존재하는가 등 두 가지 주요 기준에 따라 평가한다. 점수 시스템 개발에 참여한 라이스 대학교(Rice University) 매튜 슈나이더-마이어슨(Matthew Schneider-Mayerson) 박사 연구팀은 “200명 이상의 작가, 쇼러너, 경영진,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등과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이 두 가지 요소에 도달했다. 우리의 목표는 테스트가 사용하기 쉽고 측정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해안 지역 주민의 건강에 미칠 수 있는 영향을 경고하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미국의 연구진은 직경 5밀리 이하 크기의 작은 플라스틱인 미세 플라스틱 조각에 주목해 해양 미세 플라스틱 수치가 높은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기억력, 사고력, 이동성, 자가 관리 능력에서 장애를 겪을 가능성이 더 높다는 예비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연구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이 인지 기능 저하 및 신경학적 장애 발병 위험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한다. 그러나 연구진은 이 결과가 직접적인 인과 관계를 증명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2개 미국 주의 218개 해안 지역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다. 연구진은 해양 미세 플라스틱 농도를 수집해 지역을 네 가지 주요 범주로 분류하고, 주민들의 기능적 제한 발생률을 조사했다. 연구 결과, 해양 플라스틱 수치가 가장 높은 지역에서는 기억 및 사고(memory/thinking) 장애 발생률이 15.2%로, 수치가 가장 낮은 지역의 13.9%보다 높았다. 이동성(mobility) 장애 발생률도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 14.1%로 나타났으며, 자기 관리(self-care) 장애는 높은 노출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기후 연구 기관인 미국해양대기청(이하 NOAA)에서 수백 명의 직원을 해고하면서 기후 연구와 예보 시스템에 심각한 차질이 예상된다. 최근 가디언은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의 주요 기후 연구 기관 NOAA의 직원들에게 그들의 직무가 당일 종료될 것이라는 이메일을 발송했다고 보도했다. 해고된 직원들은 특히 수습 직원들로, 이는 신규 채용자나 새로운 직위로 이동하거나 승진한 이들을 포함하는데 NOAA 인력의 약 10%를 차지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직원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 사무실의 대부분의 수습 직원들은 10년 이상 이 기관에서 근무했으며, 방금 새로운 직위에 배치됐다. 그들을 잃게 된다면, 우리는 그들이 매일 수행하는 세계적 수준의 작업뿐만 아니라 수십 년의 전문성과 기관 지식을 잃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또 다른 익명의 직원은 해고된 직원들을 “생명을 보호하고 우리의 푸른 지구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NOAA에 온 헌신적이고 근면한 공무원들”이라고 언급하며, “이러한 무차별적인 감축은 잔인하고 무분별하다”라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해고된 직원들만 피해를 입는 것이 아니라, NOAA의 극한 날씨
[비건뉴스=김민영 기자] 최근 연구에 따르면 대기오염은 단순히 건강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소비 습관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오염 수준이 높아질수록 사람들은 쾌락과 정서적 편안함과 관련된 제품에 더 많은 돈을 쓰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캐나다 맥마스터 대학교의 김상화(Sanghwa Kim) 교수와 미국 메릴랜드 대학교의 마이클 트루소프(Michael Trusov)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신용카드 사용 데이터와 대기 질 지수를 분석해 대기 오염과 소비 지출 사이의 상관관계를 밝혀냈다. 이 연구에 따르면 대기 질이 악화되면 사람들이 즐거움과 정서적 위안을 찾기 위해 미식 간식이나 엔터테인먼트 기기 등 쾌락적 소비 품목에 더 많은 지출을 하게 된다. 이는 대기 오염이 사람들의 소비 결정에 미묘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환경적 스트레스가 재정적 선택에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연구자들은 디지털 플랫폼이 대기 질이 좋지 않을 때 소비 행동에서 더 큰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은 실내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온라인 쇼핑, 소셜 미디어 추천, 디지털 마케팅 캠페인에 의존하게 된다. 이러한 변화는 특히 의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