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에서 얕고 물살이 빠른 여울과 깊고 상대적으로 잔잔한 소가 번갈아 나타나는 것은 물의 흐름이 바닥의 자갈과 모래를 깎고 쌓아 하상에 높낮이를 만들기 때문이다. 특히 자갈이 깔린 하천에서는 유속과 퇴적물 이동이 달라지면서 여울과 소가 형성될 수 있다. 하천 폭의 변화도 한 가지 형성 경로다. Chartrand 연구진은 자갈 하천의 실험과 자료 분석에서 폭이 넓어져 흐름이 느려지는 곳에는 퇴적이, 폭이 좁아져 흐름이 빨라지는 곳에는 바닥 침식이 일어날 수 있음을 제시했다. 쌓인 자갈은 얕은 여울을 만들고, 깎인 바닥은 소가 될 수 있다. 다만 바위나 나무 같은 장애물, 경사와 퇴적물 공급 등도 영향을 줘 형성 과정이 모든 하천에서 같지는 않다. 여울과 소는 물의 깊이와 흐름 속도에서도 차이가 난다. 자갈 하천을 조사한 Ian Jowett의 연구는 수심과 유속, 수면 경사 등을 서식처 유형을 구분하는 물리적 지표로 살폈다. 여울·소라는 구분은 단순히 물이 출렁이는지 잔잔한지뿐 아니라 하천 바닥의 형태와 흐름 조건이 함께 만든 결과다. 이 차이는 물고기가 이용하는 서식처에도 영향을 준다. Luther Aadland가 미네소타주 하천 6곳에서 물고기와 서식처
하천 주변 풀과 나무는 뿌리로 둑의 흙을 붙들고, 줄기와 낙엽으로 빗물의 흐름을 늦춰 토사가 쓸려가는 것을 줄인다. 뿌리와 지상부가 서로 다른 방식으로 토양 유실을 막는 셈이다. 풀의 촘촘한 뿌리는 흙 표면을 잡아 비탈의 겉흙이 씻겨 나가는 것을 막는 데 도움을 준다. 뿌리가 깊은 나무는 흙의 결속력을 높여 둑 사면이 무너지는 것을 줄인다. 미국 농무부 산림청의 2008년 보고서 ‘보전 완충대’는 초본의 뿌리가 표면 침식 방지에, 깊은 뿌리를 가진 목본이 토양 결속에 기여한다고 설명한다. 지상부에서는 풀줄기와 식물 잔해가 물살에 저항을 만든다. 빗물이 식생 사이를 지나며 느려지면 흙 입자가 가라앉을 시간이 생기고, 일부 물은 땅으로 스며든다. 미국 환경보호청의 식생 완충대 안내서도 식생이 빗물 흐름을 늦춰 토사를 걸러내고 토양 침식을 줄이는 원리를 설명한다. 이 기능이 모든 비와 물살을 막아주는 것은 아니다. 완충대의 효과는 식생 종류와 밀도, 경사와 토양 조건 등에 따라 달라지며, 한곳으로 모여 빠르게 흐르는 빗물은 식생대를 압도할 수 있다고 환경보호청은 안내한다.
숲길 가장자리 흙을 반복해서 밟으면 토양이 다져져 나무 뿌리 주변의 공기와 물 흐름이 제한될 수 있다. 미국 농무부 산하 천연자원보전서비스(NRCS)는 산림 토양 자료에서 흙 다짐이 뿌리 성장을 제약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흙 입자 사이에는 공기와 물이 드나드는 공간이 있다. 반복된 발걸음으로 이 공간이 줄면 물과 공기가 뿌리 주변을 통과하기 어려워지고, 나무가 수분과 양분을 흡수하는 데 필요한 토양 환경도 달라질 수 있다. 미국 국립공원관리청(NPS)도 반복적인 보행으로 생긴 토양 다짐이 뿌리 주변의 공기와 물 이동을 제한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그렇다고 몇 번 밟는 것만으로 뿌리가 곧바로 끊어지거나 나무가 죽는다는 뜻은 아니다. 영향은 통행의 반복 정도와 토양 상태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숲길을 걸을 때는 정해진 길을 이용하고, 나무 주변 흙을 반복해서 밟는 일을 줄이는 것이 토양 다짐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
나무 뿌리와 균류는 균근이라는 공생 관계를 맺고 탄소 화합물과 토양 속 양분을 주고받는다. 나무는 광합성으로 만든 탄소 화합물을 균류에 보내고, 균류는 가는 실 모양의 균사로 뿌리 주변 토양을 탐색해 흡수한 인 같은 양분을 뿌리에 전달한다. 다만 모든 균근이 같은 방식이나 양으로 자원을 교환하는 것은 아니다. 균류의 균사는 뿌리 표면에서 토양으로 뻗어 양분을 흡수하는 통로가 된다. 2025년 네이처에 발표된 연구는 당근 뿌리기관과 균류를 배양해 균사망의 흐름을 관찰했다. 연구진은 균류가 자라며 인을 흡수하고 뿌리 쪽으로 운반하는 과정을 확인했다. 이 실험은 나무가 아닌 뿌리기관 배양 모델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구분해야 한다. 나무가 균류에 탄소를 보내는 과정은 어린 너도밤나무를 이용한 동위원소 추적 연구에서도 확인됐다. 연구진은 나무에 탄소 동위원소를 표시한 뒤 균근 뿌리 끝에서 식물 유래 탄소를 추적했고, 균류 종류에 따라 탄소가 축적되는 정도가 달랐다고 보고했다. 연구는 균류와 결합한 뿌리 부위의 양분 특성도 종마다 다를 수 있음을 보여준다. 따라서 땅속 교환은 일정한 비율의 맞교환이라기보다 나무와 균류의 종류, 토양 자원 조건에 따라 달라지는 관계에
참나무에 도토리가 많이 열리는 해와 적게 열리는 해가 생기는 것은 꽃가루가 퍼지고 수정되는 과정, 열매가 자라는 동안의 날씨, 나무의 자원 배분이 해마다 달라지기 때문이다. 여러 나무가 함께 열매를 많이 맺는 현상은 ‘마스트 결실’이라고 한다. 프랑스 연구진은 참나무 꽃가루와 도토리 생산을 장기간 조사해 꽃가루의 변동이 결실량 변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꽃가루가 얼마나 공급되는지뿐 아니라 봄철 날씨가 꽃가루의 확산에 영향을 미쳐 수분과 결실에도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만 꽃이 피었다고 모든 꽃이 도토리로 자라는 것은 아니다. 날씨와 결실량의 관계도 지역과 종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영국 잉글랜드의 참나무 12그루를 27년간 관찰한 연구에서는 결실량이 많은 해와 적은 해가 규칙적으로 번갈아 나타나지 않았다. 해당 연구에서는 전년도 늦여름의 기온과 결실이 이뤄지는 해의 봄·초여름 기상 조건 등이 도토리 생산과 관련을 보였다. 도토리를 많이 만든 나무는 생장이나 유지에 쓰일 자원을 열매 생산에 더 배분할 수 있지만, 결실량 차이를 ‘전년도에 에너지를 써서 올해 쉬는 현상’ 하나로 설명하기는 어렵다. 참나무의 결실 변화에는 기상 조건과 꽃가루,
광릉숲의 생태적 가치와 지역사회의 보전 역할을 논의하는 ‘광릉숲포럼 2026’이 오는 9일 경기 남양주시 진접읍 경희대학교 평화복지대학원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경기도가 지난달 30일 공개한 행사 계획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560년 광릉숲의 시간에 스며들다!’를 주제로 전문가와 주민이 함께 참여하는 강연·토론·체험 행사로 진행된다. 운영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이며 관심 있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오전 11시 체험 부스와 부대행사가 시작되고 오후 1시 개막식에 이어 기조강연과 패널토론 등이 열린다. 조도순 유네스코 MAB 한국위원회 공동위원장은 광릉의 낙엽활엽수 노령림을 통해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방안을 짚는다. 패널토론에서는 광릉숲의 가치와 지역사회가 맡을 역할을 다룬다. 과학·역사·생물 분야 강연도 마련된다. 과학 크리에이터 궤도는 기후위기 속에서 광릉숲을 보전해야 하는 과학적 의미를, 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는 왕의 숲이 시민의 숲으로 이어진 역사를 설명한다. 생물 분야 크리에이터 다흑은 광릉숲에 서식하는 생물과 생명의 가치를 소개한다. 현장에서는 오후 1시부터 6시 30분까지 생태 퀴즈와 곤충 전시로 구성된 생태 전시
제29호 태풍 고구마가 오는 11일 최대풍속 초속 49m로 발달할 것으로 예보됐다. 제27호 초이완은 일본 동쪽 해상을 따라 북동진하며 7일 오후 온대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제28호 놀로는 서쪽으로 이동한 뒤 북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이 7일 오전 4시부터 4시 40분까지 발표한 태풍통보문은 모두 7일 오전 3시의 위치와 세력을 기준으로 한다. 고구마는 괌 동쪽 약 2140㎞ 해상에서 시속 8㎞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중심기압은 990hPa, 최대풍속은 초속 24m로 강도 1이다. 앞으로 세력을 키워 오는 10일 오전 3시 초속 47m, 11일과 12일 오전 3시에는 초속 49m의 강도 4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12일 예상 위치는 일본 도쿄 남남동쪽 약 1360㎞ 해상이며, 중심기압은 935hPa로 예보됐다. 초이완은 도쿄 동쪽 약 900㎞ 해상에 위치했다. 중심기압 965hPa, 최대풍속 초속 37m의 강도 3으로 시속 53㎞로 북동진 중이다. 7일 오후 3시 삿포로 동쪽 약 1320㎞ 해상에서 온대저기압으로 전환될 것으로 예보됐다. 전환 시점에도 최대풍속은 초속 35m로 예상돼 태풍이라는 분류가 끝나는 것과 강한 바람이 사라지는 것
환경단체 에코나우(대표 하지원)가 11월 15일 서울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리는 비경쟁 환경마라톤 ‘2026 에코나우런’ 참가자를 모집한다. 이번 행사는 달리기를 통해 일상 속 환경 실천을 경험하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록과 순위를 겨루기보다 참가자들이 함께 달리고 완주하는 데 의미를 둔다. 행사 전반에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고 다회용품을 활용하는 운영 방식을 적용한다. 버려지는 자원을 다시 사용해 참가자들이 달리기에 참여하며 자원 재사용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대회는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5km 단일 코스로 진행된다. 모집 인원은 선착순 300명이며 참가비는 1인당 3만원이다. 주최 측은 참가비 전액을 미래세대를 위한 환경교육에 사용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과 세부 일정은 에코나우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하지원 대표는 “에코나우런은 러닝이라는 친숙한 활동을 통해 환경을 위한 행동을 즐겁게 경험해보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며 “가을 한강을 함께 달리는 것이 지구를 위한 실천으로 이어지는 경험을 많은 시민들과 나누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에코나우는 2009년 출범한 환경단체로, 유엔환경계획(UNEP)의 국내 파트너 기관으로 활동하고 있다
식품 제조시설을 통합환경허가 대상으로 넓히는 개정안의 규제영향분석서는 폐수를 주요 관리 요소로 꼽았지만, 정량 편익에는 수질오염물질 감축 효과가 반영되지 않았다. 신규 편입을 검토한 기존 사업장의 절반 이상이 식품 관련 업종인 만큼, 시행 이후 성과를 평가할 때 폐수와 악취 등 공정별 관리 결과도 함께 살펴야 한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공개한 ‘환경오염시설의 통합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 개정안은 비알코올 음료 및 얼음 제조업, 동·식물성 유지 및 낙농제품 제조업, 기타 식품 제조업에 2028년 1월 1일부터 통합허가 제도를 적용하는 내용을 담았다.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나머지 4개 업종은 2029년 적용이 제안됐다. 의견수렴 기한은 10월 6일이며, 확정·시행된 규정과는 구분된다. ■ 분석대상 180곳 중 식품 관련 95곳 비건뉴스가 입법예고에 첨부된 규제영향분석서의 업종별 적용 일정과 사업장 수를 대조한 결과, 식품 관련 3개 업종군에 해당하는 기존 사업장은 95곳이다. 전체 분석대상 180곳의 52.8%로 계산된다. 이는 분석서가 비용을 추계하기 위해 잡은 기존 사업장 수로, 앞으로 새로 들어설 공장까지 포함한 수치는 아니다. 분석서에 제시된 오염 특성은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3곳의 9월 오리과 조류 합계가 지난해 같은 달의 약 2.9배로 집계됐다. 방역당국은 겨울철새의 국내 도래와 해외 야생조류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검출 증가에 대비해 예찰과 방역을 강화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기후에너지환경부가 6일 정오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국립생물자원관은 지난달 25~27일 주요 철새도래지 10곳을 조사했다. 전체 물새류는 73종 5만7036개체로 집계됐다. ■ 전년과 비교 가능한 3곳 오리과 조류 189.7% 증가 10곳 가운데 지난해 9월 조사와 비교할 수 있는 곳은 한강하구·시화호·삽교호 3개 지역이다. 이들 지역의 오리과 조류 합계는 지난해 6448개체에서 올해 1만8678개체로 189.7% 증가해 약 2.9배가 됐다. 이 수치는 3개 지역을 합친 개체수 비교로, 전국의 오리과 조류가 같은 비율로 늘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지역별로는 한강하구와 시화호에서 증가했지만 삽교호에서는 감소했다. 관찰된 새의 수를 집계한 것으로 감염이 확인된 조류 수와도 구분해야 한다. ■ 9월부터 집중 감시…농가 대상 위험 경보도 발령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달부터 겨울철새 초기 기착지와 고병원성 AI 검출 위험이 높은 2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