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무분별한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해 지구가 위기를 겪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대안으로 생분해 플라스틱이 개발됐지만 정작 실제 바다에서 생분해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25일 미국 샌디에이고 캘리포니아대학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Scripps Institution of Oceanography)’의 세라-진 로이어(Sarah-Jeanne Royer) 박사가 이끄는 연구팀에 따르면 썩는 플라스틱으로 알려진 폴리락트산(PLA) 섬유가 바다 환경에서는 1년 넘게 썩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개방형 정보열람 학술지 플로스 원(PLOS One)에 게재된 이 논문은 해양 환경에서 플라스틱 소재의 지속성에 대한 불안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마련됐다. 연구팀은 미국 샌디에이고에 위치한 엘렌 브라우닝 스크립스 기념 부두(Ellen Browning Scripps Memorial Pier)에서 해수면과 10M 깊이 바닥에 식물 섬유소인 셀룰로오스 기반 천연 섬유부터 폴리락트산(PLA)과 석유 기반 섬유, 혼합 섬유 등 총 10종의 섬유 시료를 철망 안에 담아 분해 과정을 관찰했다. 이들은 주 단위로 고해상도 전자 현미경 및 라만 분광법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병에서 1mL당 1억 개가 넘는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돼 충격을 자아낸다. 노르웨이 과학기술대학(Norwegian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과 중국 난카이 대학(Nankai University), 벨기에 헨트 대학(Ghent University)의 국제 연구팀은 ‘환경 과학 기술(Environmental Science and Technology)’저널에 발표한 연구에서 노르웨이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생수에서 나노 플라스틱이 1mL당 1억 개가 넘게 발견됐다고 밝혔다. 나노플라스틱은 지름이 1㎛(마이크로미터, 1000분의 1㎜)보다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말한다. 연구진은 노르웨이에서 판매되고 있는 4개 브랜드의 페트병 생수 제품을 실험군으로 생수 시료를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으로 여과한 뒤 여과막을 통과한 물을 분석, 여과막에 걸린 나노플라스틱을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했다. 유리 섬유 필터 여과막은 구멍 지름 100㎚(나노미터, 100㎚=0.1㎛)였다. 그 결과 시료 1mL에 나노플라스틱이 평균 1억6600만 개가 들어 있었으며 나노플라스틱의 평균 크기는 88.2㎚에 달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 변화에 대한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세기말까지 인류의 5분의 1 이상이 살인적인 더위에 노출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네이처가 발행하는 학술지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리티(Nature Sustainability)에 실린 영국 엑서터 대학교(University of Exeter)의 새로운 연구에 따르면 현재의 기후 정책 하에서는 2100년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2.7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지구의 평균 기온은 29도를 초과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따라 세기 말까지 인류의 5분의 1 이상이 생명을 위협하는 고온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즉 과학자들이 ‘인간 기후 적소(human climate niche)’라고 부르는, 인간이 번성하는 데 익숙한 조건에서 벗어나게 된다는 뜻이다. 인간의 최적 온도는 13~25도다. 보고서는 현재 전 세계 인구 가운데 7억 명이 이미 인간 기후 적소에서 벗어난 상태라며 21세기 말까지 지구 평균 기온이 29도를 초과할 시 전 세계 인구의 22%에 해당하는 20억 명 이상의 사람들을 안전한 삶의 터전에서 내쫓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에서 비롯된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심각한 오염 물질로 인식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신경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국내 연구가 발표됐다. 부산대는 분자생물학과 정의만 교수팀이 미세플라스틱이 태아 때부터 뇌에 축적돼 신경 발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놨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논문 제목은 '미세플라스틱 노출에 의한 비정상적 행동 유발'로 엘스비어社에서 환경 분야 세계적인 저널 유해물질 저널(Journal of Hazardous Materials)에 실렸다. 신경발달은 뇌가 성장하고 발달하는 과정을 말한다. 이 과정에서 뇌는 경험과 자극에 반응해 언어·인지·감정조절 등 다양한 능력을 형성한다. 신경 발달이 일어나는 시기에 유전적·환경적 원인으로 중추신경계가 손상되면 신경 발달장애를 유발한다. 타고난 유전적 원인과 달리 환경적 원인은 화학물질을 비롯한 오염물질의 노출 및 생체 축적, 성장 과정 중의 경험 및 스트레스, 보호자와의 관계 등 다양한 양태를 보인다. 연구팀은 환경적 원인 중 미세플라스틱에 초점을 맞춰 연구를 진행했다. 미세플라스틱은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100여 명의 환경운동가가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석유 대기업의 주주총회에 난입해 석유 및 가스 추출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3일 유로뉴스는 포실 프리 런던(Fossil Free London)의 활동가 100여 명이 영국 런던 엑셀(ExCeL) 센터에서 개최된 화석연료 기업 쉘(Shell)의 주주총회에 난입했고 무대를 점거하고 석유 및 가스 추출 중단을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운동가들은 유명 팝송인 ‘Hit the Road Jack’을 ‘지옥에 가라, 쉘(Go to Hell Shell)’로 개사해 부르며 웨일 사완(Wael Sawan) 쉘 CEO의 개회사를 방해했으며 책상에 올라서서 거대 화석 연료 회사를 비난하는 연설을 이어갔다. 쉘은 올해 초 115년 역사상 가장 높은 360억 유로의 수익으로 보고했으며 화석 연료 추출 부지를 계속 개발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쉘의 새로운 프로젝트는 지구 온난화에 대해 국제적으로 합의된 한계를 위반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는 국제 에너지 기구(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운동가들은 새로운 프로젝트를 중단하라고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프랑스에서 단거리 이동에 대한 국내선 항공편을 금지하는 법안이 의회 통과 2년 만에 시행된다. 지난 23일(현지시간) CNN과 BBC 방송은 프랑스 의회를 통과한 단거리 이동 국내선 항공을 금지하는 법안이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앞서 2021년 5월 프랑스 의회는 기후 변화 문제를 해결하는 차원에서 비행시간이 2시간 30분 이내인 단거리 국내선 중 대체 철도편이 있으면 해당 항공 노선을 금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 국내선 중 운영이 금지된 노선은 ‘파리-오를리’, ‘파리-보르도’, ‘낭트-리옹’ 노선이다. 다만 환승 항공편은 예외다. 프랑스의 이 같은 조치는 철도이용보다 탄소 배출이 많은 항공이용을 감축하려는 환경규제에 따른 것으로 유럽환경청(EEA)에 따르면 1㎞당 탄소 배출량은 버스가 68g, 일반 승용차는 55g이고 기차는 가장 작은 14g인 반면 비행기의 경우 285g으로 가장 많은 탄소를 배출한다. 이번에 시행되는 법안은 2019년 에마뉘엘 마크롱 (Emmanuel Macron) 대통령이 창설하고 150명의 시민이 참여한 프랑스 기후시민회의(Citizens' on Climate)이 제안한 것으로 당초 4시간 미만의 기차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 대응을 촉구하며 유럽의 유명 분수를 먹물로 테러해 온 환경단체가 이탈리아 로마의 명물 트레비 분수까지 검게 물들였다. 지난 2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환경단체 울티마 제네라치오네(Ultima Generazione·마지막 세대) 활동가 7명은 ‘우리는 화석(연료)에 돈을 내지 않겠다’라는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트레비분수에 들어가 식물성 먹물을 부었으며 “이탈리아의 주택 4채 중 1채가 홍수 위험에 처해 있다”고 외쳤다. 울티마 제네라치오네는 앞서 성명을 통해 이탈리아 북부를 강타한 홍수 피해를 계기로 기후위기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이번 시위를 벌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화석연료에 공적 보조금 지급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탈리아 북부 에밀리아로마냐주에서는 이달 16∼17일 물 폭탄이 쏟아져 14명이 숨지고 3만 6000명 이상의 이재민과 수십억 유로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특히 농경지가 대거 침수되면서 농업 부문이 큰 타격을 입었다. 기후 전문가들은 이 같은 극심한 이상 기후가 온실가스로 인한 기후변화 때문으로 보고있다. 이날 먹물 테러를 벌인 환경단체 관련자 7명은 즉각 경찰에 연행됐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난 30년 동안 카스피해에서 그레이트솔트 호수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의 호수 절반 이상이 지속적으로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19일 유로뉴스 등 외신은 18일 사이언스 저널에 게재된 미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의 과학자들로 구성된 국제 연구팀의 연구를 인용해 기후변화로 인한 지구 온도 상승과 더불어 인류의 무분별한 물 사용으로 인해 지구의 액체 표면 담수의 87%를 저장하는 호수를 위협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연구진은 기후 변화의 더워진 기온과 인류의 물 사용으로 인해 1990년대 초부터 매년 수조 리터의 물이 세계 호수를 축소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세계에서 가장 큰 호수 약 2000개를 위성을 통해 면밀히 조사한 결과 연간 약 21조 5000억 리터가 손실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는 미국 최대 저수지인 네바다주 미드 호주 저수량의 약 17배이며 2015년 한 해 동안 미국에서 사용된 물의 양과 거의 같은 양이다. 과거 연구들은 담수 고갈 현상이 고온 건조한 지역에 집중됐다고 분석했지만 그러나 기후 과학자들은 이번 연구를 통해 습한 지역에서도 상당한 물 손실이 있다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5월 20일은 '세계 벌의 날'이다. 2017년 국제연합(UN)이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기념일로, 멸종 위기에 처한 꿀벌을 보호하는 활동을하는 날이기도 하다. 이에 국내 여러 기업들도 기후변화 등으로 인해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는 꿀벌의 중요성과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KB금융그룹은 꿀벌이 서식하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밀원수를 심었다. 지난 18일 KB금융은 임직원이 참여하는 밀원수 심기 행사를 강원도 홍천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꿀벌 생태계 회복을 위한 ‘케이비(K-Bee)’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2024년까지 강원도 홍천 등지에 10만 그루의 밀원수 묘목을 심는 ‘밀원숲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2년 숲 조성을 위한 부지 정리를 시작으로 기반 시설 설치, 적합 수종을 위한 테스트 조림(造林) 과정을 거쳐 올해부터는 묘목을 재배하는 식재·양묘 과정이 진행되고 있다. 최근 이상 기후로 인해 전국적으로 동시에 꽃이 피고, 개화 유지 기간도 점점 짧아지고 있는 점을 고려해 헛개나무, 백합나무, 쉬나무 등 다양한 묘목으로 밀원숲을 조성하고 있다. KB금융…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꿀벌 집단 폐사를 막기 위해서는 최소 밀원 면적 30만 헥타르가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현재 국내 분포 밀원 면적 15만 헥타르의 두 배 규모다.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는 5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안동대학교 산업협력단과 함께 보고서 '벌의 위기와 보호 정책 제안'을 발간하고 국내 꿀벌 폐사의 원인과 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벌은 아까시나무, 밤나무, 유채 등 다양한 밀원식물의 꽃 꿀과 꽃가루를 섭취해 면역력을 강화한다. 그러나 국내 주요 밀원수인 아까시나무의 노령화 등으로 인해 한국의 밀원 면적은 지난 50여 년간 약 32.5만 헥타르가 사라졌다. 밀원식물의 급감은 꿀벌의 영양 부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꿀벌은 기생충인 응애, 농약 및 살충제, 말벌 등 피해에 더욱 취약해진다. 그 결과 최근 141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지는 등 꿀벌군집붕괴현상(CCD)이 촉발된 것으로 분석된다. 보고서는 현 상황을 개선하기 위해 밀원면적이 최소한 30만 헥타르가 돼야 한다고 밝혔으며 △국유림·공유림 내 다양한 밀원 조성 △사유림 내 생태계 서비스 제공 조림의 직접 지불 확대 △생활권 화분매개 서식지 확대 △국무총리 산하 위원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운동권에는 디에고 마라도나, 리오넬 메시 등 키가 작지만 놀라운 역량으로 좋은 성적을 내는 선수들이 다양하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지구 온도가 상승하면서 키가 크고 날씬한 운동선수들이 유리해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화제다. 지난 5일 유로뉴스는 미국 다트머스 대학(Dartmouth College) 생물학과의 연구를 인용해 20년 동안 200명의 철인 경기 선수를 분석한 결과 크기 끄고 팔다리가 긴 남성 주자가 더 따뜻한 날씨에서 좋은 성적을 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보도했다. 국제 학술지 플로스원(PLOS ONE) 저널에 게재된 이 연구에서는 키가 크고 날씬한 주자가 따뜻한 기후에서 열리는 철인경기에서 뛰어난 경향이 있는 반면, 체격이 튼튼하고 팔다리가 짧은 마라토너는 추운 기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추운 지역인 노르웨이에서 개최되는 철인 3종 경기 노스맨 트라이애슬론(Norseman triathlon)에서 3번을 우승한 앨런 호브다(Allan Hovda) 선수가 다른 선수들에 비해 키가 작고 다부진 체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미루어보아 추위에 적응한 종은 열 손실을 제한하기 위해 더 두껍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향후 5년 이내에 지구 기온이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이상 상승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기상기구(WMO)는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올해부터 2027년까지 산업화 이전 대비 지구 기온 상승 폭이 1.5도에 도달할 확률이 66%에 달한다고 밝혔다. 지구 기온 상승 폭 1.5도는 2015년 국제사회가 파리기후변화협약을 통해 약속한 지구 기온 상승 제한선이다. 세계기상기구의 이번 분석은 지난 2020년 20% 미만이었던 예측에 비하면 급격히 뛰어오른 수치다. 다만 페테리 탈라스(Petteri Taalas) 세계기상기구 사무총장은 "온도 상승 폭의 마지노선을 넘는 일이 5년 안에 최소 한 해는 일어날 확률이 크다는 의미"라며 "영구적으로 유지된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핵심은 온난화가 가속화하고 있고, 그 속도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는 걱정스러운 신호가 발생했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기상기구는 지구가 가장 더웠던 2016년 기록이 앞으로 5년 안에 깨질 확률이 98%라고도 전망했다. 특히 급격한 기후 변화가 예상되는 원인으로는 지구 온난화 현상과 동반되는 엘니뇨 현상을 꼽았다. 엘니뇨란 적도 부근 해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단체 그린피스가 유엔 환경프로그램(UN Environment Programme, 이하 UNEP)의 보고서와 관련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번달 말 열리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의 2차 협상회의를 앞두고 UNEP는 지난 16일 플라스틱 오염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조사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UNEP는 플라스틱 오염을 끝낼 수 있는 해결책으로 플라스틱 재활용을 강조했다. 이에 17일 오후 그린피스는 플라스틱 생산량 절감과 재사용과 리필을 근본으로 하는 강력한 국제 플라스틱 협약이 체결돼야 한다며 입장을 밝혔다. 그레이엄 포브스 그린피스 미국 플라스틱 캠페이너는 "이 보고서는 플라스틱 생산이 플라스틱 오염과 기후위기에 큰 책임이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있다. UNEP가 제시한 해결책으로는 2040년에도 매년 1억 톤의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한다"라면서 "이 보고서는 일부 재사용의 중요성과 정의로운 전환을 포함하고 있지만 플라스틱을 정제, 소각, 매립, 및 재활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심각한 문제들을 간과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플라스틱 생산량을 제한하고, 감축하는 내용을 포함하지 않는 국제 플라스틱 협약은 실패작이 될 것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가 지속되면 원두를 재배할 수 있는 농경지가 줄어들어 커피를 마시기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와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자선단체 크리스찬에이드(Christian Aid)가 발표한 보고서를 인용해 세기말까지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수준보다 1.5~2도가 오를 경우 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토지가 현재의 절반 이상 줄어들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커피 주요 산지인 아프리카와 남미 등지에 기온 상승과 불규칙한 강우, 가뭄, 산사태 등 이상 기후 현상이 나타나 글로벌 커피 산업이 축소되고 재배 농가의 빈곤이 커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영국의 주요 커피 수입 국가인 브라질과 베트남 두 나라는 이미 극심한 기상현상에 시달리고 있다. 베트남은 때아닌 폭염으로 44.1도를 기록했으며 브라질 역시 가뭄으로 커피 수확량이 급감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는 기후변화에 취약한 작물로 연중 기온과 강수량이 일정해야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커피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기후 변화로 인해 커피나무에 치명적인 커피 녹병 등 질병도 전보다 자주 발생하고 있다. 온두라스에서 커피를 재배하는 야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지구 온도의 상승이 여러 가지 결과를 통해 인류를 위협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해적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가 나와 눈길을 끈다. 지난 11일 영국 가디언 등 외신은 미국 기상학회지인 ‘날씨, 기후 그리고 사회(Weather, Climate, and Society WCAS)’에 게재된 연구 결과를 인용해 기후 위기로 인해 어족 자원이 감소하면서 해적의 공격이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게리 라프리(Gary LaFree) 미국 메릴랜드 대학 범죄학 및 형사 사법 교수와 보 쟝(Bo Jiang) 마카오 대학교 사회과학부 조교수는 지난 20년 동안 해적이 자주 출몰하는 두 곳인 동아프리카와 남중국해를 중심으로 기후 붕괴와 범죄와의 연관성을 분석했다. 2000건 이상의 공격을 분석한 이 연구는 해수면 상승이 어류 자원에 미치는 영향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적 행위의 추세를 밝혔으며 흥미롭게도 상승하는 해수 온도는 여러 지역에서 대조적인 영향을 미쳤다. 해수면 상승은 동아프리카의 어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며 남중국해에서는 반대로 어류 개체수가 증가했다. 이와 관련해 해수 온도가 상승한다고 해서 모든 지역에서의 해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