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서식지가 파편화되면서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에 갈등이 증가하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과학저널 네이처 기후변화(Nature climate change)에 실린 워싱턴대학교 생태계 감시 센터(University of Washington Center for Ecosystem Sentinels)의 연구에 따르면 기후위기가 인간과 야생동물 간의 갈등을 키우고 있다. 연구팀은 지난 30년 동안 발표된 인간과 야생동물 사이에 갈등에 대해 다룬 논문을 분석했으며 최근 10년 동안 발표된 논문의 수가 그 전 20년보다 4배 가까이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들이 분석한 갈등 사례는 총 49건으로 6개 대륙, 5개 대양을 비롯해 육상, 해양, 담수 등 전 세계 모든 환경에서 야생동물과 인간 사이의 갈등이 늘어났다는 것을 발견했다. 동물의 종에도 제한은 없었다. 포유류, 파충류, 조류, 어류 심지어 무척추 동물까지 포함해 인간과의 갈등을 일으키고 있었다. 연구진이 분석한 대부분의 갈등 유발 요인은 기온과 강우량 변화로 이들 사례 중 80% 이상을 차지했다. 갈등의 결과는 인간의 사망과 부상이 전체의 43%, 동물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환경 교육의 중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환경 교육은 지속가능한 미래 구현과 자연에 대한 책임 있는 가치관 형성에 기반이 된다. 이에 핀란드, 독일 등 유럽의 학교에서는 7세부터 자연에 대한 존중, 생물종, 자연 현상 등에 대해 학교에서 배우고 스스로 환경 문제 중요성에 대해 사고력을 키우도록 교육받는다. 최근 국내에서도기후위기 시대에 환경 감수성을 키우기 위한 교육이 마련되고 있다. 오는 3월 1일부터 초 중학교에서는 학교환경교육이 의무화된다. 지난해 5월 국회 본회의에서 ‘환경교육의 활성화 및 지원에 관한 법률’이 개정됨에 따라 2023학년도부터 초등학교와 중학교의 장은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환경교육을 실시하도록 한 것이다. 정확한 내용을 기반으로 학생들에게 환경 문제에 대해 교육하는 환경 교육사도 적극 양성한다. 환경부와 국가환경교육센터는 탄소중립 실천을 이끌 환경교육 전문가를 키우기 위해 환경교육포털 홈페이지를 통해 교육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7일 밝혔다. 환경교육사 제도는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기획, 진행, 분석, 평가하거나 환경교육을 수행하는 것으로 2015년 국가자격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2월 27일, 오늘은 '국제 북극곰의 날'이다. 국제 북극곰 보호단체(PBI)가 북극곰에 대한 인식과 지구온난화로 멸종위기에 처한 북극곰을 보존하고자 지정한 날로 북극곰은 육상에서 가장 큰 몸집을 지닌 먹이사슬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이들이 서식하고 있는 북극이 큰 위기를 마주하면서 생존이 위협당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심각해지는 기후 변화로 인해 얼음이 녹아내리고 있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에 따르면 작년 겨울 북극에서 감소한 해빙 면적이 우리나라 면적의 8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 반대편에서 하루하루 생존의 위협을 당하는 북극곰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를 추천한다. ◆ 명품 다큐, ‘북극의 눈물’ ‘북극의 눈물’은 MBC에서 2008년 총 4회에 걸쳐 방송된 창사 47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으로 ‘지구의 눈물 시리즈’ 중 첫 번째 작품이다. 빙산이 녹아내리고 있는 북극의 모습과 북극에서 터를 잡고 사는 북극곰과 순록, 에스키모 이누이트를 아주 가까이서 관찰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동물과 사람 서로 다른 종이 저마다의 방식으로 북극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사실적으로 담아냄은 물론이고 자연의 경이로움을 전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이탈리아의 관광명소로 불리는 물의 도시 베니스가 기후변화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 20일(현지시각) 가디언, CNN 등 주요 외신은 이탈리아가 극심한 겨울 가뭄으로 인해 베니스 지역의 운하가 말라 바닥을 드러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베니스 운하의 수위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여러 요인으로 인해 15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1~2월에 나타난 고온 건조한 기후와 장기간 지속된 썰물 작용, 가뭄이 거치면서 강과 수로의 수위가 급격히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곤돌라, 수상 택시 등 베니스의 대표적인 관광 산업도 운하의 수위가 낮아지면서 멈춘 상태다. 현재 베니스 상황을 보여주는 사진에는 진흙 바닥이 드러나 있으며 수상 택시와 곤돌라는 정박된 상태다. 또한 응급환자, 화재 발생 시 수상으로 이동하던 베니스의 중요 시설에도 차질이 생겼다. 예컨대 구급차가 작동하기 위해서는 최소 수위 약 –60cm 정도여야 하지만 현재 베니스 운하의 수위는 –65cm를 넘어선 상태다. 파올로 로시(Paolo Rosi) 베니스 응급 구조원은 인디펜던트지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종종 목적지 지점과 떨어진 곳에 차량을 멈추고 도보로 이동해야 하며, 때때로…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변화로 인해 기저귀, 생리대 등 생활 필수품의 가격이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지난 18일(현지시각) 미국 뉴욕타임스는 지난해 미국 최대 면화 생산지인 텍사스 일대가 극심한 더위와 가뭄으로 면화 생산량이 줄어들자 기저귀, 생리대, 탐폰 등 생활 필수 품목의 가격이 3배 가까이 뛰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시장 조사 기관인 닐슨아이큐(NielsenIQ)와 NPD 그룹(The NPD Group)이 제공한 데이터를 인용해 미국 기저귀 가격은 21%, 탐폰이 13%, 면봉 9%, 거즈 8% 각각 인상됐다고 전했다. 이는 지난해 미 전체 소비자물가 상승률 6.5%를 모두 상회하는 수치로 기저귀의 경우 3배에 달한다. 뉴욕타임스는 이러한 생필품의 가격 상승이 기후변화가 소비자가 깨닫지 못할 수도 있는 방식으로 일상 생활의 비용을 어떻게 재편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예라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미국 고지대 면화의 주요 공급지인 텍사스 농부들 가운데 가장 큰 손실을 입은 이들은 더위와 가뭄으로 심은 작물의 최대 74%를 손해봤다고 설명했다. 매체는 지난해 파키스탄을 강타한 홍수도 면화를 주원료로 하는 생필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파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예측할 수 없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 곳곳이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드라마, 영화를 비롯한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기후변화를 주제로 한 ‘에코 스릴러’ 장르의 콘텐츠가 증가하고 있다. 지난 11일 영국 가디언은 기후변화가 TV 에코 스릴러 장르를 부채질하고 있다고 보도하며 최근 공개된 드라마에서도 에코 스릴러 장르의 드라마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고 전했다. 가디언은 자연 재해, 좀비 바이러스 등 과거 주를 이루던 드라마의 세계관은 코로나19 펜데믹과 기후변화를 겪으면서 보다 현실적인 설정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예컨대 지난 1월 공개된 HBO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The Last of Us)’는 정체불명의 팬데믹으로 인류 대다수가 죽거나 괴생명체가 되어버린 근미래를 배경으로 황량해진 미국을 횡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다룬 포스트 아포칼립스물로 대중과 비평가의 찬사를 동시에 끌어내면서 인기 드라마로 자리매김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의 새로운 SF 시리즈인 ‘더 리그(The Rig)’도 마찬가지다. 미스터리한 안개가 외부와의 차단을 일으키며 이에 한 공간에 갇힌 원유 시추정 기업 사람들이 발생하는 갈등에 뿌리를 둔…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변화 부정론자로 비판받아온 데이비드 맬패스(David Malpass) 세계은행 총재가 5년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조기 사임 의사를 밝혔다. 15일(현지시각)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오늘 오후 세계은행 이사회와 만나 6월 30일까지 일하고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많은 생각 끝에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했다"라며 "여러 차례 글로벌 위기를 효과적으로 관리한 만큼 내 뜻대로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은행 총재는 5년 임기이지만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는 4년 만에 사임하기로 결정해 그 이유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그 가운데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의 기후위기와 관련한 실언이 그의 조기 사임에 영향을 미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월스트리트저널은 과거 데이비드 맬패스 총재가 화석연료가 지구 기온 상승시킨다는 과학자들의 의견에 동의하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나는 과학자가 아니다"라고 답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으며 그가 기후변화 부정론자라는 의견이 소셜미디어에서 크게 화제를 모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그의 발언과 관련해 기후변화 옹호자들이 그의 사임을 요구했고 바이든 행정부 관리들은 세계은행의 강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후 변화를 야기하는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범지구적인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탄소 배출 감축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경우 2150년에는 해수면이 1.4m 상승할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지난 15일 기초과학연구원(IBS)에 따르면 악셀 팀머만 기후물리 연구단장 연구팀은 빙상·빙산을 비롯해 해양 대기 등 다양한 기후 요소를 결합한 기후 모델을 개발해 온실가스 배출에 따른 해수면 변화를 예측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에 게재됐다. IBS에 따르면 전 세계 10억 명의 인구가 해발 10m 아래에 거주하고 있는 만큼, 기후변화에 의한 해수면 상승은 심각한 재난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빙상을 해수면 상승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는 요인이 된다. 이에 연구진은 빙상, 빙산, 빙붕을 비롯한 여러 대기 요소를 결합한 새로운 기후 모델을 개발했고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6차 보고서에서 제시한 3가지 이산화탄소 배출 시나리오에 따른 남극 빙상과 해수면 변화를 실험했다. 실험 결과 끊임없는 산업화에 따라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 늘어나는 최악의 시나리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스웨덴 출신의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세계 지도자들의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방식이 제대로 된 방향으로 가고 있지 않다고 일침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레스 타임즈에 공개된 그레타 툰베리의 기고문 'Greta Thunberg: How should global leaders use trillions of dollars to combat climate change? (글로벌 리더는 기후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수조 달러를 어떻게 사용해야 합니까?)'에서 세계 지도자들이 증가하는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데 있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지도 않다”고 주장했다. 그레타 툰베리는 “기후변화에 대한 해결책, 적응 및 복원에 적극적으로 투입돼야 할 재정 자원이 다른 곳으로 가고 있다”면서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석탄, 석유, 화석 가스의 생산과 연소에 2020년에만 5조 9000억 달러의 보조금이 지급됐다. 이는 지구를 파괴하기 위해 분당 1100만 달러가 쓰인 셈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COVID-19 대유행 동안 전 세계 정부는 전례 없는 재정 구제 패키지를 시작했고 이는 지속가능한 경제 패러다임을 위한 엄청난 기회였으며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기후변화가 항생제 내성균을 강력하게 만들어 인류의 보건을 위협하는 요인이 된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CNN 헬스 등 외신은 7일(현지시각) 유엔환경계획(UNEP)은 공개한 ‘슈퍼 박테리아에 대비하기(Bracing for Superbugs)’ 보고서에서 항생제 내성 증가에 기여하는 기후변화 및 기타 환경 요인의 역할에 대해 언급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는 이날 바베이도스에서 열린 항균제 내성에 관한 글로벌 리더스 그룹의 6차 회의에서 발표됐다. 여기서 언급되는 슈퍼 박테리아는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항생제에도 치료되지 않고 다양한 항생제에 내성이 강한 세균을 뜻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전 세계적으로 약 500만 명 이상이 항생제 내성과 관련된 사망에 이르렀으며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연간 사망자가 2050년까지 1천만 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제적으로는 2030년까지 최소 3조 4천억 달러 규모의 세계 GDP 감소를 초래해 2천 400만 명의 사람들을 빈곤에 이르게 할 것으로 분석했다. 보고서는 항생제 내성이 자연적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열악한 위생 및 의료서비스, 축산업에서 사용되는 항생제 남용 등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글로벌 기후 변화로 미래 식량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곤충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근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두 가지 곤충을 식용으로 포함시켰다. 지난 2일 영국 언허드(UnHerd)와 독일 공영방송 도이치벨레(DW) 등 외신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집 귀뚜라미(House crickets)와 작은 거저리 유충(Lesser Mealworm Larvae)을 식용으로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식용 승인으로 인해 유럽에서는 작은 거저리 유충은 분말, 냉동, 페이스트 및 건조 형태로 판매가 가능하며 집 귀뚜라미의 경우 탈지 분말 형태로 판매 가능하다. 다만 식용으로 승인됐다고 해서 아무런 표시 없이 곤충 분말을 사용해서는 안된다. 예컨대 귀뚜라미 탈지 분말을 사용한 피자의 경우 곤충 성분이 함유됐다는 라벨을 반드시 부착해 소비자들에게 알려야 한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승인 문서에 “곤충을 먹을지 말지는 소비자가 결정해야 한다. 단백질의 대체 공급원으로 곤충을 사용하는 것은 새로운 것이 아니며 곤충은 세계 여러 곳에서 정기적으로 섭취된다”라고 밝혔다. 현재 유럽에서는 총 8가지의 곤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기업 경영진의 기후변화, 탄소중립에 대한 인식이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UNIST 탄소중립대학원 송창근 교수팀은 '기업 경영진의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기업 경영진이 기후변화·탄소중립에 적극적인 태도를 취할 경우 기업-시장간 정보비대칭이 줄어 결과적으로 주가폭락위험이 감소된다는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정보비대칭은 금융시장에서 이루어지는 거래에서 기업과 투자자가 보유한 정보에 차이가 있는 현상을 말한다. 기업의 기후변화 인식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도와는 달리 정량적인 지표가 부재한 상황에선 기후변화 관련 정보의 정보비대칭이 심화된다. 먼저 연구팀은 회계변수들로 이루어진 사업보고서의 수치만으로는 기후변화·탄소중립에 대한 기업의 의도와 관점을 해석하기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했다. 경영진의 실적보고 발표문 중 기후변화에 대한 언급을 머신러닝 기반으로 계산한 지표를 연구에 사용했다. 지표계산에 사용된 머신러닝 모델은 기후변화와 관련된 단어가 학습된 모델로, 기업들의 실적보고 발표문에 적용시 해당 발표문에서 기후변화 관련 내용이 차지하는 비율을 계산해주는 알고리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전 세계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세계 플라스틱 사용량이 최대치를 갱신했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지난 6일 CNN 비즈니스 등 외신은 호주의 비영리 민간단체 민더루 재단(Minderoo Foundation)이 보고서 ‘플라스틱 폐기물 생산자 지수(Plastic Waste Makers Index 2023)’ 를 발표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전 세계에서 1억 3900만 톤의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발생했다. 이는 2019년보다 무려 600만 톤이 늘어난 것으로, 지난 2년간 일회용 플라스틱 폐기물이 전 세계 인구 1명당 1㎏ 가까이 더 늘어난 것과 같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폐기물이 급격하게 늘어난 이유에 대해 랩과 비닐봉지 등 비닐 포장 수요가 증가한 것을 들었다. 최근 들어 영국,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 호주, 인도,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플라스틱 폐기물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면서 일회용 플라스틱을 퇴출하고자 법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러한 노력이 무색하게도 플라스틱 폐기물 배출량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플라스틱 재활용 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밤거리를 밝히는 화려한 조명이 실은 지구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지? 도시를 밝히는 반짝이는 조명은 ‘빛공해’를 유발하는데 이는 지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빛공해란 인공조명이 너무 밝거나 지나치게 많아 야간에도 낮처럼 밝은 상태가 유지되는 현상을 가리킨다. ‘인공조명에 의한 빛 공해 방지법’에 따르면 빛공해는 인공조명의 부적절한 사용으로 인한 과도한 빛 또는 비추고자 하는 조명영역 밖으로 누출되는 빛이 국민의 건강하고 쾌적한 생활을 방해하거나 환경에 피해를 주는 상태를 말한다. 전 세계 인구의 83%는 빛공해의 영향을 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도시의 불빛은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된 독일 지구과학연구센터의 크리스토퍼 키바 박사 연구팀이 발표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현재와 같은 추세로 빛공해가 계속 증가할 시 2040년에는 현재 밤하늘에서 볼 수 있는 별 10개 가운데 6개가 사라지게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세계 시민과학자들이 참여한 육안 별 관측 프로젝트 글로브 앳 나이트(Globe at Night)에서 확보한 5만 1351개의 관측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20
[비건뉴스 최유리 기자] 전 세계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힘쓰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 연구에서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기온 상승이 진행될 시 10년 뒤 기후 상승 목표였던 1.5도에는 무조건 도달할 것으로 나타나 충격을 자아낸다. 지난 30일 미국 CNN과 영국 가디언 등의 보도에 따르면 스탠퍼드대와 콜로라도주립대 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이용해 향후 지구 기온 상승 시간표를 예측한 결과 산업화 전보다 지구 온도가 섭씨 1.5도 높아지는 시점이 2030년대 초반에 도래할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AI를 활용해 언제쯤 산업화 전 대비 '1.5도 상승'과 '2도 상승' 이 이뤄질지 분석했다. AI는 현실화 가능성에 따라 '높은·중간·낮은'으로 3가지 시나리오를 내놓았으며 이들 모두에서 2033∼2035년 사이에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 대비 1.5도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왔다. 약 10년 후면 탄소배출량 감축 여부에 관계없이 지구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5도 높아지면서 파리기후협약 목표 범위를 벗어난다는 것이다. 2도 상승 시점에 대한 예측은 더 우려스럽다. AI는 앞으로 반세기 동안 지구가 넷제로(탄소 순배출양 0)를 달성하더라도 이번 세기 중반에 2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