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가을 인기 과일 무화과가 비건일까?’라는 제목에 ‘무슨 소리야, 당연하지’라고 생각하고 페이지에 들어온 이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기자 역시도 최근까지 무화과를 비롯한 모든 과일이 비건이라고 생각했지만, 얼마 전 무화과가 만들어지기 위해서는 말벌의 희생이 필수적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무화과는 9월부터 11월이 제철인 과일이다. 톡톡 씹히는 씨와 과육의 부드러운 단맛을 지닌 과일로 매년 짧은 기간에만 높은 당도의 과육을 맛볼 수 있다는 점에 더욱 인기를 얻는 과일 중 하나다. 가을을 대표하는 요리에 빠지지 않을 만큼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는 무화과에 대한 비건 논쟁은 왜 일어난 것일까? 이에 대한 설명을 위해서는 무화과가 이름 그대로 ‘꽃 없이 달리는 열매’라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무화과의 꽃은 밖으로 피는 것이 아니라 안으로 핀다. 일반적인 식물처럼 벌들이 꽃가루를 여기저기 묻히면서 수정이 되는 수분 과정을 무화과는 독자적으로 하는 것이다. 여기서 필요한 것이 바로 무화과 말벌이다. 무화과 밑에는 작은 구멍이 있는데 무화과 말벌(fig wasp)은 이 통로를 통해 무화과 내부로 들어가 알을 까고 죽는다. 여기서 죽은 말벌은 무화과 열매의 효소 피신(ficin)에 인해 분해되게 된다. ‘무화과가 비건이냐, 아니냐?’에 대한 문제는 비거니즘의 의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비거니즘을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을 일절 섭취하지 않는다고 받아들인다면 효소에 의해 분해됐을지라도 죽은 말벌이 포함됐을 무화과를 먹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선택일 것이다. 반면 비거니즘을 동물 학대와 착취를 거부하는 라이프스타일로 본다면 무화과는 비건으로 간주할 수 있다. 채식주의자들은 비록 동물에서 비롯된 음식이 아닐지라도 동물의 학대나 착취를 원치 않아 꿀벌을 착취하는 꿀을 먹지 않는 것이나, 원숭이의 노동을 이용해 딴 코코넛을 소비하지 않는다. 하지만 무화과의 수분 과정을 도와주는 무화과 말벌은 무화과의 수분 과정을 위해 존재하는 말벌이다. 참고로 세계에는 약 900여 종에 달하는 무화과가 있으며 이를 수분시키는 900여 종의 무화과 말벌이 존재한다. 이처럼 무화과 말벌과 무화과는 상생 관계를 지켜온 것으로 비록 무화과 말벌이 무화과 안에서 분해가 되더라도 이 과정을 착취나 학대에 비유할 수 없다. 아울러 한국을 비롯해 미국에서 재배되는 무화과의 종은 말벌의 수분 과정이 필요하지 않고 자가수분이 가능한 무화과 종으로 혹여나 무화과에서 말벌의 흔적을 찾을까 봐 겁내지 않아도 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쓰레기 배출을 ‘0’로 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환경오염과 기후변화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착한 라이프스타일을 대표하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일명 힙한 문화로 자리매김하는 것이다. 최근 지자체에서는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이를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지난 16일 인천시는 자원순환 문화 확산과 쓰레기를 남기지 않는 환경 친화적 소비생활 활성화를 위해, 내가 사는 동네에 제로웨이스트샵이 어디 있는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인천 제로웨이스트 샵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이번에 공개된 홈페이지에서는 지도를 통해 가까운 제로웨이스트샵을 한눈에 확인하고, 주소·연락처·영업시간·판매품목·매장에서 운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나 홈페이지 등 필요한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인천시는 홈페이지 공개와 함께 ‘제로웨이스트 매장방문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캠페인’을 통해 다음 달 10일까지 인증에 참여한 100명에게 제로웨이스트샵 이용쿠폰 지급 이벤트도 연다. 또한 올해 말까지 홈페이지를 통해‘제로웨이스트 첫걸음’, ‘제로라이프 교실’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에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공개할 예정이다. ‘제로웨이스트 홈페이지 소문내기 이벤트’, ‘제로웨이스트 체험단’, ‘제로웨이스트 매장 단골맺기’, ‘온라인 퀴즈대회’ 등 제로웨이스트 문화를 알리고, 제로웨이스트 마켓 생태계가 뿌리내릴 수 있도록 다양한 홍보 이벤트도 마련할 계획이다. 정낙식 시 자원순환정책과장은 “초기 제로웨이스트 마켓의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다양한 홍보사업을 차례로 전개할 예정”이라며 “시민 각자가 쓰레기를 만들어 내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성숙한 제로웨이스트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강남구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에 관심을 가지는 시민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실천 거점 공간인 ‘공감 그린 스토리’를 연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제로웨이스트를 시작하는 시민들을 위해 제로웨이스트 실천 방법 등에 대해 알려주는 생활실천 클래스부터 재활용 체험 등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운동 확산을 위해 힘쓸 예정이다. 오는 29일 열리는 개소식에서는 플라스틱 화분, 박스 등을 재활용해 직접 꽃을 심은 화분을 집에 가져가는 ‘업사이클링 가드닝’이 진행된다. 2층에선 플라스틱을 모아오면 봉사 시간을 인정해주는 ‘플라제로’와 ○×퀴즈로 구성된 ‘올바른 분리배출 캠페인’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 밖에 바다를 살리는 ‘고래 치약짜개’ 만들기, 미세플라스틱을 줄일 천연 삼베수세미 제작, 안 입는 옷으로 공유바구니 만들기 등의 체험활동도 준비돼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생활 속 제로웨이스트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강남구자원봉사센터가 운영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지원하며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강남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자체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이 외에도 제로웨이스트 샵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국제지속기능인증원으로부터 제로웨이스트 인증을 받은 지구샵이 오는 11월까지 자체 커뮤니티 ‘지구학교’ 행사를 개최하는 것이다. ‘지구학교’는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정기적이고 체계적인 모임을 위해 만들어진 행사로 새로운 프로그램이 나올 때마다 웹사이트, 인스타그램을 통해 원하는 행사를 수강 신청하면 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27일 지구샵 연남점에서는 지구샵 매장을 직접 안내받는 도슨트와 창업 교육을 경험할 수 있다. 이번 행사는 매장 소개인 도슨트를 통해 지구샵의 성장 과정을 전달하고, 여기에 창업 교육을 더해 제로 웨이스트 창업을 꿈꾸는 예비 기업인들을 상대로 정보 교환과 관계 형성의 장을 만드는 것을 기대하고 있다. 내달 4일에는 제1회 환경영화제를 개최한다. 1인 가구 젊은 세대의 식생활 개선에 초점을 맞춘 지구샵 그로서리의 지구학교 프로그램과 결을 맞춰 식생활과 관련된 영화를 상영할 예정이다. ‘모따이나이 키친’은 지속 가능한 먹거리에 대한 실천 방법을 탐구하는 영화로, 단체 관람이 끝난 후에는 해당 영화의 자막 작업에 참여한 소비자기후행동 문혜정 팀장과의 ‘관객과의 대화’ 시간이 있을 예정이다. 김아리 지구샵 대표는 “누구나 제로웨이스트를 실천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지구샵을 창업했다”면서 “지구학교를 통해 다양한 소비자들이 다채로운 방식의 제로웨이스트 활동을 접하고 진정한 제로웨이스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보호와 동물복지에 대한 의식이 높아지면서 비거니즘이 하나의 라이프 스타일로 급부상한 가운데 이러한 비거니즘을 대중에게 확산하고자 비건 페스티벌이 곳곳에서 개최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코엑스에서 코리아비건페어가 개최됐으며 지난 8월에는 aT센터에서 비건 페스타가 개최됐다. 서울 중심으로 진행된 비건 박람회는 최근 MZ세대 사이의 비건 열풍에 힘입어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다. 오는 24일과 25일에는 부산에서 비건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부산에서 비거니즘 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하는 ㈜나유타가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가치소비와 비건 문화를 확산하고, 부산시 금정구 회동수원지라는 자연 속에서 사람과 자연의 관계를 다시 정립하는 경험을 나누고자 마련됐다. 페스티벌의 첫날인 24일에는 비건 페스티벌과 함께 ‘비건 뮤직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비건 뮤직 페스티벌’은 9월 24일부터 발매 예정인 동물해방을 위한 컴필레이션 앨범 ‘공명’에 참여한 뮤지션 전원이 출연하는 앨범 쇼케이스를 겸하는 공연으로 그 의미가 깊다. 예술 활동가 이하루, 뮤지션 옥수수, 싱어송라이터 예람, 비건요리사 겸 싱어송라이너인 나까, 세계의 평화와 약자를 위해 노래하는 미루, 블루스 포크 뮤지션 이형주, 동네가수 이내, 봄눈처럼 흩날리는 별을 의미하는 뮤지션 봄눈별 등이 차례로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이 밖에도 24일 오전 11시에는 Plagami가 제작한 뮤지컬 다큐멘터리 ‘Planet A’ (이하루 총괄 감독)의 상영회가 진행된다. 비건뮤직페스티벌은 네이버 예약에서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다큐멘터리 상영회의 경우 예약 시 무료로 관람이 가능하다. 페스티벌 이튿날인 25일에는 다양한 체험과 강의로 채워진다. 비건 식당 ‘오붓한’ 장은수 대표의 요리 수업과 비건 업사이클링 비누·화장품 스튜디오 ‘바소랩’ 조윤주 대표의 인센스 만들기 워크숍이 진행된다. 이어서 베지닥터 이혜미 원광대 성형외과 교수의 강의, 부산비건지도팀의 도장깨기 추첨 이벤트, 비건 피트니스 코리아 ‘파이트케미컬유니언’의 타바타 클래스, 산전산후 운동 강사 ‘샤인킴’ 트레이너의 줌바 클래스를 준비됐다. 워크숍과 강연, 요리 수업 등은 네이버 예약에서 사전 판매와 현장 판매로 예약이 가능하며 각 프로그램마다 체험 가격이 상이하다. 비건 페스티벌이 진행되는 이틀 동안 륜플레이스 야외 잔디밭에서는 ‘비건 플리마켓’이 개최된다. 부산 로컬 브랜드 약 25팀이 참여해 비건 식음료와 제로 웨이스트 잡화를 판매할 예정이며 입장료는 무료다. 한편 이번 행사는 비거니즘 실천뿐만 아니라 제로 웨이스트를 지향하고 있어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축제’로 진행된다. 이에 참여자는 개인용 텀블러와 접시, 수저를 필수적으로 지참해야 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패션업계와 환경오염을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다. ‘패스트패션’의 경우 환경오염의 주범으로 꼽혀왔을 정도로 환경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친다. 패스트패션은 저렴하면서도 유행을 선도하는 의류를 빠른 속도로 생산하는 패션 산업을 일컫는다. 빠르게 변화하는 패션업계의 트렌드를 반영하는 만큼 대량 생산과 대량 폐기로 이어지는데 이는 환경오염에 심각한 위협으로 나타난다. 이렇게 버려진 옷들이 연간 약 330억 벌에 달한다. 버려진 옷의 상당수는 개발도상국으로 넘겨지게 되는데 칠레 사막에는 이렇게 전 세계의 버려진 옷으로 산이 만들어졌을 정도다. ‘환경 빌런’으로 지목되는 패스트패션조차도 최근 비거니즘이 유행하기 시작하자 착한 가면을 쓰기 시작했다. 패스트패션을 대표하는 SPA브랜드들은 ‘지속 가능성’을 내세워 오가닉, 그린, 친환경, 비건 등의 문구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일례로 스웨덴의 글로벌 SPA브랜드 H&M은 ‘컨셔스 컬렉션(Conscious Collection)’을 론칭해 친환경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들은 해당 제품들이 ‘지속 가능하다’고 소개하며 일반 제품보다 비싼 값을 책정해 판매했다. 하지만 최근 이들은 그린워싱 마케팅으로 소비자들을 기만했다는 혐의로 뉴욕 시민의 집단 소송을 당해 미국 뉴욕 연방 법원 법정에 서게 됐다. 이들이 친환경 라인이라고 선보이고 있는 ‘컨셔스 컬렉션’의 제품이 일반 다른 제품과 비교했을 때 환경친화적이라는 근거가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조사에 따르면 해당 컬렉션의 제품들은 일반 제품들에 비해 환경에 악영향을 미쳤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체인징마켓파운데이션에 따르면 H&M의 친환경 ‘컨셔스 컬렉션’의 일반 드레스에 비해 물 사용을 20% 절약했다는 제품의 경우 실제는 20% 더 사용했고, 재활용 솔루션도 존재하지 않았다. 친환경 ‘컨셔스 컬렉션’ 제품의 합성섬유 혼용률은 72%로 일반 제품의 혼용률보다 심지어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이번 소송으로 H&M 등 많은 패션 기업들이 지속 가능 패션의 구체적인 지표로 삼아 활용해온 힉 인덱스(Higg Index)마저도 신뢰성 시비에 휘말리면서 결국 사용이 중단됐다. 이렇듯 패션업계는 ‘그린워싱’이 만연하고 있다. 합성피혁 제품에 비건 백이라는 이름을 붙여 판매하고 있으며 소재의 단 몇 퍼센트를 재활용 소재로 사용했다고 친환경이라는 이름을 붙인다. 얼마 전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비건 패션’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글의 내용인즉슨 패션업계에 최근 비건 패션이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으며, 동물의 희생이 없이 만든 비건 가방 등을 애용하자는 내용이었다. 해당 글에는 동물의 가죽으로 만든 가방보다 비건 가방을 들자는 게시글의 취지에 동의하는 이들은 많았지만, 정확히 비건 가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를 의견이 분분했다. 동물의 가죽이 사용되지 않은 모든 제품을 ‘비건’이라고 불러도 된다고 생각한다는 이들과 또 몇몇 이들은 동물의 가죽을 사용한 제품이 아닌 모든 제품에 ‘비건’이라는 단어를 붙이는 것은 오해의 소지가 있다며 합성 피혁 등은 동물의 가죽만큼이나 지구에 악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렇듯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이러한 속사정을 잘 알지 못하는 듯했다. 업체에서 ‘비건 가방’이라고 파니 환경에 좋은 줄 알았다는 거다. 그렇다면 소비자들이 이 모든 기만행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속임수를 간파하고 진짜 친환경 제품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까? 아니다. 법적인 규제와 단속을 강화함으로써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친환경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난해 9월 영국의 경쟁감시당국인 CMA(Competition and Markets Authority)는 패스트패션의 그린워싱에 칼을 빼 들었다. 그린워싱 퇴치 목적의 가이드라인으로 13개 항목의 ‘그린 클레임 코드(Green Claims Code)’를 발표한 것이다. 이 밖에도 이들은 7월부터 Asos, Boohoo 및 George at Asda 등 패션 브랜드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 그들이 제품을 환경친화적으로 마케팅하는 방식을 조사하기 시작했다. 이 조사는 최대 2년 동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패션업계의 그린워싱 퇴치에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친환경, 가치소비 트렌드에 따라 비건 열풍이 확산되고 있다. 전 세계 비건 시장 규모는 2018년 이후 매년 평균 약 9.6%씩 성장해 2025년에는 240억 6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전 세계적인 비건 열풍에 힘입어 미국인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백과사전에 비건 관련 용어가 추가됐다. 미국을 대표하는 영어사전 메리엄 웹스터(Merriam-Webster)에 최근 식물성을 의미하는 ‘Plant-Based’와 귀리우유를 뜻하는 ‘Oat Milk’를 새로운 단어로 추가된 것이다. 최근 메리엄 웹스터는 370개의 새로운 단어와 구문을 사전에 추가했다고 전하며 ‘Plant-Based’와 ‘Oat Milk’를 식품 범주 단어로 등재했다. 메리엄 웹스터는 ‘Plant-Based’라는 단어가 1960년대 처음 사용됐다고 설명했으며 그 의미로는 ‘식물로부터 만들거나 파생된 것’, ‘식물에서 추출한 식품(채소, 과일, 견과류, 기름, 콩 등)’ 이라고 언급했다. 이들은 관련 예시로 ‘식물성 버거’와 ‘식물성 식단’ 등을 들었다. ‘Oat Milk’는 1980년대부터 사용했으며 이에 대한 정의를 귀리로 만든 우유라고 내렸으며 이에 대해 ‘보통 칼슘과 비타민이 강화된, 우유 대용으로 사용되는 귀리와 물로 만든 액체’라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 외에도 메리엄 웹스터는 ‘그린워싱(Greenwashing)’을 ‘실제보다 더 환경 친화적인 것처럼 보이도록 시도하는 과정’이라는 설명과 함께 추가했다. 이와 같이 백과사전에 단어가 등재됐다는 것은 해당 용어가 전 세계적인 공개 담론에 수용됐음을 뜻한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이 불었을 당시 옥스퍼드 영어사전에 한복, 김치, 태권도 와 같은 단어가 대거 등재된 것을 통해 알 수 있었듯이 이는 곧 전 세계인이 알아야 할만큼 중요한 의미를 지닌 단어라는 것을 내포하고 있다. 메리엄 웹스터 출판사는 “사전은 언어가 성장하고 변화하는 과정을 연대기적으로 기록하고 있기 때문에 계속해서 새로운 단어와 정의가 추가돼야 한다”라며 “많은 사람들이 동일한 방식으로, 충분히 오랜 기간 동안 단어를 사용하면 해당 단어가 포함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대체 식품에 대한 정의는 언제쯤? 최근 푸드 테크 기술이 발전하면서 대체육, 대체우유 등과 같은 대체 식품이 소비자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이들을 정의하기 위한 단어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현 축산업계에서는 대체 식품에 '고기(meat)’, ‘우유(milk)’와 같은 용어 사용이 대중의 혼란을 부추길 수 있다며 관련 용어 사용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미국의 축산업의 영향력이 큰 일부 주에서는 대체육에 '버거' 및 '소시지'와 같은 용어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도 최근 식물성 대체육에 ‘스테이크’, ‘소시지’ 등 육류 관련 용어의 사용을 제한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국내에서도 대체 단백질 식품이 속속 개발되면서 표기 방법에 대한 이견 차이가 첨예하게 갈리고 있다. 이에 지난 7월 중소기업 옴부즈만은 대체 식품에 대한 정확한 표시 방법을 제정하고 소비자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식약처와 협의를 통해 대체 식품 표시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2022년은 그 어느 때보다 ‘기후위기’라는 단어를 피부로 체감할 수 있었다. 유럽에서는 최악의 가뭄과 폭염이 발생했으며, 이에 따른 대형 산불 등도 잇따랐다. 일본에서는 폭우로 인해 대규모 산사태가 발생했으며 파키스탄에서는 그치지 않는 비로 인해 국토의 3분의 1일 잠겨버렸다. 국내도 마찬가지다. 지난 5월과 6월에는 역대급 가뭄으로 인해 작물 경작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최근 한반도를 강타한 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해 포항 등 영남 권역은 큰 피해를 입었다. 이러한 기후위기는 인간의 생존 문제와 직결된다. 올해만 하더라도 기후위기로 인해 수많은 사람이 보금자리를 잃었으며 일자리를 잃었고 목숨을 잃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이 기후위기로 인해 입는 피해가 공평하지 않다는 것이다. 올해 기후위기로 인해 국토의 3분의..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독일의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Oktoberfest)에 비건 안주가 대거 등장하며 전 세계의 비건 열풍을 실감케 한다. 옥토버페스트는 세계 최대 규모의 맥주 축제로 세계 3대 축제로 손꼽힐 정도로 널리 알려진 축제다. 매년 9월 말부터 10월 초까지 2주 동안 뮌헨의 테레지엔비제(Theresienwiese)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700만 리터의 맥주와 10만 리터의 와인을 소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엄청난 양의 맥주를 소비하는 만큼 매년 옥토버페스트에는 안주로 동원되는 육류 안주도 상당하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매년 닭 50만 마리, 소시지 25만 개 소비된다. 옥토버페스트는 지난 2013년 채식주의자들을 위한 비건 음식인 비건 슈페츨레를 도입한 바 있다. 비건 슈페츨레는 콩고기와 버섯으로 만든 식물성 돼지고기에 계란과 치..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바다는 지구 대기에 퍼져있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탄소흡수원으로 불린다. 하지만 이렇듯 소중한 자원인 바다 생태계가 최근 심각해지고 있는 해양쓰레기로 인해 시름하고 있다. 육지에서 버린 폐기물이 강과 하천을 타고 바다에 이르며, 해양 산업을 통해서도 수많은 양의 쓰레기가 배출되고 있는 것이다. 이에 최근 국내에서는 바다를 지키기 위해 이색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가장 눈에 띠는 것은 해변 쓰레기 ‘줍깅’ 캠페인이다. 줍깅이란 조깅을 하며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과 같은 의미로 해변을 산책하며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활동이다. 줍깅은 쓰레기를 주울 때 쪼그려 앉았다 일어서는 스쿼트 자세를 통해 일반 조깅보다 운동 효과가 훨씬 뛰어나다는 특징이 있고 무엇보다 환경 보호에 동참했다는 뿌듯함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MZ세대를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8월 환경재단은 줍깅을 통해 수거한 해양쓰레기를 과자로 바꿔주는 ‘씨낵’(SEANACK) 캠페인을 열었다. 환경재단은 휴가철인 7월과 8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양양 서퍼비치, 경포 해수욕장, 주문진 해수욕장, 속초 해수욕장 등에서 캠페인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약 2021명의 시민이 해양 쓰레기 수거에 동참했으며 수거한 바다 쓰레기는 709kg에 달했다. 이 밖에도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17일 양양 38해변과 부산 송정 해수욕장에서 제4차 전국해변줍깅 캠페인을 실시했다. 해양환경공단은 지난 6월부터 지속적으로 해변 줍깅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으며 보다 많은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 4차 캠페인에는 가수 션이 참여했다. 션은 자신의 SNS를 통해 “태풍 힌남노로 인해 아름다운 우리 해변이 태풍 후 파도에 밀려든 쓰레기로 제 모습을 잃었다”라며 “그래서 저는 여러분들과 해변을 깨끗이 들어보려고 한다.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변줍깅’을 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션은 “해양폐기물 없는 깨끗한 부산 송정해수욕장 되돌리기에 함께해 달라”라고 ‘해변줍깅’ 참여를 독려했다. 해변 줍기와 같이 일회적인 참여보다 적극적으로 해양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싶다면, 반려 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방법도 있다. 반려해변 사업이란 기업, 단체, 학교 등이 특정 해변을 맡아 자신의 반려 동물처럼 가꾸고 돌보는 프로그램으로 1986년 미국 텍사스주에서 시작돼 미국 전역과 영국, 호주, 뉴질랜드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지난 2020년부터 해양수산부가 반려해변 프로그램을 도입해 기업과 단체, 학교 등에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지금까지 전국 8개 광역지자체가 해양수산부와 반려해변 업무계약을 맺어 진행 중이다.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참여한다면 2년의 참여 기간 동안 연 3회 정화활동을 수행하고 해양환경보호 등에 관한 콘텐츠를 연 1회 이상 기획 및 운영해야 한다. 2년마다 갱신이 가능하며 활동 기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참가 자격이 취소될 수 있다. 해수부는 이러한 반려해변 프로그램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 증진을 위해 오는 22일 '제1회 반려해변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반려해변 활동 우수 단체를 뽑아 포상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것이다. 프로그램 참가 신청은 간단하다. ‘바다가꾸기 플랫폼’ 누리집을 통해 현재까지 지정된 반려해변 중 선택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해변 당 최대 6개 기관이 입양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로부터 사랑받는 ‘K-푸드’가 비건 열풍에 발맞춰 ‘K-비건 푸드’로 진화하고 있다. 국내 식품 기업들은 일찌감치 해외시장에서 반응이 좋았던 김치, 만두 등을 중심으로 비건으로 탈바꿈해 선보이고 있다. 이러한 K-비건 푸드 가운데 놀랍게도 한국표 비건 조미료가 큰 인기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샘표가 출시한 콩 발효 에센스 연두가 대표적이다. 연두는 샘표가 비건 시장을 염두에 두고 만든 조미료가 아닌 간장과 달리 맑은 형태의 조미료를 개발하기 위해 콩 발효액과 야채 추출물만으로 만든 제품이다. 전 세계적으로 건강한 먹거리와 지속가능한 식생활이 트렌드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비건 조미료인 연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일찍이 비건 시장이 활성화된 해외시장에서는 연두가 ‘비건 매직 소스’로 불리며 채소 요리에 사용하는 비건 조미료로 자리매김했다. 연두는 지난해 영국 ‘베지 어워드’에서 베지테리언 식품과 비건 식품 2개 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으며 2020년 5월에는 ‘푸드 앤 베버리지 어워드(FABI Awards)’에서 ‘올해의 혁신 제품상’을 수상했다. 최근 열린 영국의 ‘그레이트 테이스트 어워즈’에서도 최우수상을 받아 그 인기를 실감케 한다. 해외에서는 연두를 요리뿐만 아니라 칵테일과 베이커리에서도 활용하고 있다. 영국의 온라인 매체 ‘푸드 포켓 가이드(Food Pocket Guide)’는 특별한 날 즐기기 좋은 칵테일로 연두를 사용해 감칠맛을 높인 ‘블러디 우마미(Bloody Umami)’와 ‘우망고(Umango)’를 소개했으며 영국 디저트 매거진 ‘티타임 트리츠(Teatime Treats)’는 ‘연두 브라우니’ 레시피를 소개하기도 했다. 샘표 관계자는 “순식물성 요리에센스 연두를 활용하면 채소요리는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깰 수 있다. 비건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맛있고 건강하게 식생활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국내 푸드테크 스타트업 더플랜잇의 ‘잇츠베러 치폴레 마요’가 최근 미국에서 열린 ‘월드 플랜트 베이스드 어워드 2022(World Plant-Based Awards 2022)’에서 ‘베스트 식물성 조미료(Best Plant-based condiment)’ 부문에서 위너로 선정되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더플랜잇의 ‘잇츠베러’ 시리즈는 국내에서 출시된 직후부터 다이어트 및 비건 필수템으로 불리며 SNS상에서 큰 인기를 얻었던 소스다. ‘잇츠베러’의 소스는 계란 대신 국내산 콩을 사용해 콜레스테롤이 0%이며 일반 설탕 대신 비정제 원당을 사용한 제품으로 순식물성 원료로만 구성돼 있어 영국 채식협회 비건 인증까지 완료했다. 특히 이번에 베스트 조미료로 뽑힌 ‘치폴레 마요’ 소스는 치폴레 페퍼의 매콤함이 침샘을 자극하고 스모키한 풍미로 마무리되는 이국적인 만능 마요네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불고 있는 매운맛 열풍 속에 이국적인 매콤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잇츠베러 치폴레 마요’ 소스의 인기가 높아진 것이다. 더플랜잇 양재식 대표는 수상에 대해 “치폴레 소스가 보편화한 미국 시장의 박람회에서 1위 제품으로 선정된 것은 큰 성과라고 생각한다”며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식물성 대체식품 시장에서 잇츠베러가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장어는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손꼽히는 식재료다.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를 중심으로 장어는 영양가가 높고 남성의 스태미나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인식으로 인해 고급 보양식으로 사랑받고 있다. 이러한 인식은 장어 남획으로 이어져 일본에서는 지난 2014년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은 지난 6월 장어를 멸종위기종 가운데 멸종 위험이 두 번째로 높은 ‘가까운 장래에 야생에서 멸종할 위험성이 높은 종’으로 판정했다. 장어가 멸종위기종에 처한 이유에는 전 세계 식용 장어의 대부분이 양식으로 키워지는 것이 크다. 현재 장어를 양식하는 방식은 알 단계에서 키워내는 ‘완전 양식’이 아닌 100% 자연산 치어를 키워내는 것으로 지구상에서 양식 장어가 소비된 만큼 자연산 장어가 줄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 같은 악순환을 끊어내..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전 세계적으로 건강과 환경에 대한 인식이 커지면서 채식에 대한 관심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미슐랭 스타 셰프들이 잇따라 채식 요리에 뛰어들고 있다. 농심은 자사가 운영하는 비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포리스트키친에서 미슐랭 그린스타 오너 셰프인 니콜라스 디클로트(Nicolas Decloedt)와 함께 스페셜 메뉴를 선보인다고 15일 밝혔다. 미슐랭 그린스타는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레스토랑에 수여하는 것으로 니콜라스 디클로트(Nicolas Decloedt) 셰프는 벨기에 브뤼셀에 채식 레스토랑 ‘허머스 홀텐스’을 운영하고 있다. 2019년에는 프랑스 레스토랑 가이드 ‘고미요’로부터 ‘최고의 채식 셰프‘로도 선정된 바있다. 이번 협업을 위해 농심은 니콜라스 디클로트(Nicolas Decloedt)와 약 한달 간 온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재활용이 어려워 환경 오염 문제를 안고 있던 커피 캡슐에 획기적인 대안이 나왔다. 최근 스위스의 커피 브랜드에서 퇴비화 가능한 커피 캡슐을 선보인 것이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카페를 찾는 대신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까다로운 과정 없이 간편하게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커피 캡슐 소비량도 증가하고 있는데 지난해 12월 유로모니터가 추산한 국내 캡슐커피 시장 규모는 1980억원으로 2019년 대비 42.7% 증가한 수치다. 커피 캡슐 사용량이 급증하고 있는데, 반해 소비자 대부분은 사용한 커피 캡슐의 적절한 폐기 방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는 상태다. 한국소비자원이 국내에 판매되는 캡슐 용기 재활용 실태와 이를 사용하는 소비자 인식 등을 조사한 결과, 캡슐용기 자체는 재활용이 가..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미국 뉴욕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비건 박람회 ‘Plant Based Food Expo 2022’(플랜트 베이스드 월드 엑스포·이하 PBW)가 개최됐다. PBW는 식품 서비스 전문가, 소매업체, 유통업체, 구매자 등을 위해 독점적으로 설계된 미국 유일의 100% 식물 기반 행사로 매년 북미와 유럽 등에서 개최되고 있다. 박람회에서는 전 세계 비건 시장의 트렌드를 읽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비건 신제품이 처음 소개되는 자리다. 지난 8일과 9일 열린 PBW에서 비건 소비자들이 주목한 비건 신제품은 어떤 것이 있을까? 먼저 어린이들을 위한 비건 식품을 개발하는 Mighty Yum(마이티얌)이 출시한 비건 런치 박스가 눈길을 끌었다. Mighty Yum은 25년 이상 건강 및 웰빙 산업에 종사한 Marc Elkman(마크 엘크먼)과 How..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기후위기와 관련한 여러 연구 결과와 전문가들의 경고에도 불구하고 세계 육류 소비는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장 조사·분석 기업 닐슨IQ에 따르면 지난해 육류 소비는 852억 달러에 달한다. 기후운동가와 동물보호 운동가들은 사회에 만연한 육류 광고가 육류 소비 증가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고 육류 관련 광고 중단과 더불어 지속가능한 식단에 대한 광고 활성화를 주장하고 있다. 네덜란드 수도 암스테르담 서쪽에 위치한 소도시 하를렘은 이 같은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책을 받아들여 육류 광고를 금지한다. 지난 6일 BBC 등 외신에 따르면 하를렘은 버스와 대피소 등 공공장소 스크린에 육류 광고를 내지 못하도록 하는 금지령을 2024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하를렘은 이미 환경 의식적인 광고 정책을 통해 휘발유 자동차 회사 및..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환경과 건강을 중시하는 가치소비 열풍이 불고 있다. 특히 축산업이 야기하는 탄소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채식이 손꼽히면서 비건 레스토랑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양재천 카페거리에서 현재 가장 인기 있는 레스토랑으로 불리는 ‘플랫오’(plat å[o:])는 낮에는 이탈리안 브런치 카페로 저녁에는 와인바로 운영된다. 이곳만의 독특한 점은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메뉴로 가득 채웠다는 것이다. 플랫오는 양재천의 분위기와 어울리는 통창 인테리어를 통해 깨끗함과 시원함을 더했으며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레스토랑답게 가게 곳곳에 비건 관련 서적과 포스터가 보였다. 제로웨이스트를 지향해 셀프바에는 생분해되는 물티슈와 필요한 만큼만 사용해 달라는 글귀가 적힌 카드도 놓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