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 소비자들의 기후위기와 환경보호, 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채식과 식물성 단백질 소비로 이어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전 세계에서 1인당 연평균 달걀 소비량이 가장 많은 나라로 달걀 대체제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최근 일본 푸드테크 기업 우마미 유나이티드(UMAMI United)가 식물성 달걀인 ‘우마미 달걀’(UMAMI EGG)을 개발했다. 일식에서 자주 사용되는 곤약을 베이스로 만들어낸 우마미 달걀은 호박 분말, 해초에서 얻은 알긴산나트륨과 카라기난 등이 함유됐으며 효소 기술을 결합해 완성했다. 우마미 달걀은 보관이 용이한 분말 형태로 두유에 섞으면 식물성 달걀물로 활용이 가능하다. 우마미 유나이티드의 유튜브에 게재된 동영상에 따르면 이를 사용해 일본 가정식인 오므라이스, 스크..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육류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를 줄이기 위해 많은 소비자들이 채식에 관심을 보인다. 이러한 가운데 대중에게 완전 비건 식품으로 알려진 과일에도 종류에 따라 그렇지 않다는 과일이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눈길을 끈다. 지난 23일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영국의 대형 슈퍼마켓 체인인 테스코(Tesco)가 ‘비건’라벨을 붙여 판매한 감귤류에 대해 채식주의자인 온라인 고객에게 비건이 아니라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다. 채식주의자인 고객의 주장에 따르면 테스코에서 판매 중인 레몬, 라임, 오렌지를 포함한 일부 감귤류는 셀락(shellac) 이 포함돼 완전한 비건 식품은 아니다. 대중에게 익숙치 않은 셀락은 동물성 수지의 하나로 인도, 미얀마 등지에 분포하는 락 깍지벌레(lac bug)가 분비하는 옅은 누런색 진을 정제, 표백해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열이 가해져도 녹지않는 특징 때문에 사탕, 과일 등에 사용된다. 특히 과일의 껍질에 이를 바르면 반들반들하게 빛이나 먹음직스러운 것은 물론이고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함이다. 과일의 껍질은 주로 버려지긴 하지만 때에 따라 갈아서 요리에 사용하기도 하기에 정확한 과정을 거쳐 파악한 뒤 비건 라벨을 달아한다는 게 소비자의 주장이다. 이에 테스코는 해당 과일에 ‘NOT SUITABLE FOR VEGANS’(비건에게 적절하지 않음) 라는 설명을 더했다. 테스코 측은 과일의 보존기간을 늘리기 위해 셀락을 사용하는 것은 업계 전반의 일반적인 관행이며 일반 과일보다 가격이 다소 높은 유기농 제품의 경우 셀락을 비롯한 어떠한 코팅제도 사용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다만 이들은 식물성 식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농장과 협력해 셀락을 대체하기 위한 식물성 보존제를 개발하고 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최근 미래식량으로 주목받은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어남에 따라 대형 패스트푸드 브랜드들은 푸드테크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제품을 발 빠르게 선보이고 있다. 지난 23일(현지시각) 미국 식물 기반 대체육 회사인 임파서블푸드는 공식 SNS를 통해 버거킹에서 식물성 치킨 샌드위치를 첫선 보인다고 밝혔다. 새롭게 선보이는 제품은 임파서블푸드의 식물성 치킨 패티가 들어간 치킨샌드위치로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47개 버거킹 매장에서 시범 도입된다. 임파서블푸드에 따르면 식물성 치킨 패티는 동물성 치킨 패티에 비해 토지 사용량이 49%, 물 사용량이 44% 적게 들며 온실가스 역시 36% 적게 배출한다. 임파서블푸드는 “이번 제품은 식물성 패티가 함유됐지만 사용되는 마요네즈는 동물성으로 비..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서울시가 일회용품 줄이기에 본격 돌입한다. 서울시는 급증하는 1회용품 쓰레기를 ‘제로(Zero)화 한다’는 목표로 뭉친 청년 모임 ‘제로서울 프렌즈’를 출범하고 ‘제로서울 체험관’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앞으로 200여명의 청년들은 카페나 식당에서 다회용 컵 쓰기, 제로서울 캠페인 등을 알리며 쓰레기 줄이기에 나설 예정이다. '제로서울'은 서울의 쓰레기, 기후변화 등 환경문제를 최소화해 지속가능한 도시를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시는 제로카페, 제로식당, 제로마켓, 제로캠퍼스 등을 운영하며 시민과 기업이 참여하는 '제로웨이스트 서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날 서울광장에 '제로서울 체험관'을 개관식을 열어 제로서울 프로젝트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제로서울 체험관은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만..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면서 다양한 문화활동이 재개되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열리는 축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가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야외에서 맛있는 음식과 음료를 먹고 마시며 뮤지션들의 음악을 라이브로 즐길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전국의 다양한 축제는 코로나19 이후 3년 만에 대면 공연으로 개최 소식을 알리며 많은 관객을 불러 모았다. 하지만 음식과 음료를 제공하는 일회용품 과다 사용과 더불어 각종 쓰레기가 대거 배출되면서 환경단체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9일 전북환경운동연합 등 8개 환경시민단체로 이뤄진 ‘쓰레기 없는 축제를 위한 전북시민공동행동’은 ‘전주가맥축제 일회용품 실태 모니터링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주 가맥 축제는 8월 12일과 13일 전주종합경기장 내 야구장에서 열린 페스티벌로 특히 하이트 맥주 전주 공장에서 당일 생산된 신선한 맥주를 제공해 화제를 모았다. 환경시민단체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행사 기간 총 4만 명의 방문객들이 축제에 참여했으며 방문객 1인당 2.5∼3.5개의 일회용품을 사용해 가맥 축제 기간에 최대 14만 개의 일회용품 쓰레기를 배출했다. 단체는 배출된 쓰레기는 플라스틱 컵, 소스와 안주를 담는 용기, 양념통 등이 대부분으로 재활용이 어려운 일회용품이라고 말했다. 기후위기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짐에 따라 전주 가맥 축제 역시 환경부담금 규정을 내놓은 바 있다. 이들은 입장객들에게 1000원의 환경부담금을 받고 다회용기를 지참할 시 이를 면제해주는 방식을 진행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미흡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환경시민단체는 “환경부담금 1000원을 받고 다회용기를 가져올 시 이를 면제해 줬지만, 소극적 홍보와 운영으로 실질적인 일회용품 저감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쓰레기 줄이기에 소극적인 자세를 취해 비판받은 전주 가맥축제와는 반대로 전국의 페스티벌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힘쓰고 있다. 지난 5월 열린 2022 수원연극축제 ‘숲속의 파티’는 지속가능한 친환경 축제로 기획해 눈길을 끌었다. ‘숲속의 파티’는 축제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쓰레기를 줄이고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먹거리 공간을 친환경 구역으로 운영했다. 시민들은 축제 기간 먹거리 구역에서 다회용기와 함께 축제를 즐겼다. 축제 방문객들은 축제 기간 동안 약 1만 개의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며 자연스럽게 환경보호에 동참했다. 부대행사 역시 경기도 업사이클플라자와 협력한 재활용 체험 프로그램으로 참여자들의 자원순환 실천을 독려했다. 지난해 10월 전주에서 열린 ‘비빔밥 축제’에서는 비빔밥을 일회용 그릇 대신 뻥튀기에 담아 제공해 눈길을 끌었으며 최근 개최된 '2022 펜타포트 락 페스티벌'에서도 음식을 다회용기에 제공한 뒤 공연장 여러 곳에 마련된 식기반납소에 빈 용기를 반납하는 방식을 통해 일회용품을 줄였다. 오는 10월 개최하는 ‘2022 ESGFESTIVAL US, Earth Festival’(이하 어스어스 페스티벌)도 지속가능한 페스티벌 문화를 위해 힘쓴다. ‘어스어스 페스티벌’은 재사용 가능한 축제 물품을 사용하고 폐기물 배출 방지하는 등 불필요한 쓰레기 배출량을 최소화하며 친환경 산업과 문화 관광 산업 발전에 도모해 환경을 생각하는 공연 문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하루 만에 어마어마한 양의 쓰레기를 배출하는 축제 행사 등에 대해 제도적인 노력도 진행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7월 국무총리 훈령으로 ‘공공기관 1회용품 등 사용 줄이기 실천 지침’을 마련했다. 다만 환경 전문가들은 정부 지침 등은 강제력이 없어 효과가 미비한 상태라며 탄소중립 시대에 걸맞게 앞으로 진행될 축제에는 ‘일회용품 사용금지’를 의무화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인간이 만드는 쓰레기 때문에 태평양에는 쓰레기 섬이 만들어졌고 플라스틱 빨대가 코에 꼽힌 바다 거북이 발견되기도 한다. 쓰레기로 인해 병들고 있는 지구를 위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실천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이들을 위해 비건뉴스가 제로웨이스트 입문서를 추천한다. ◆ 제로웨이스트의 기본인 5R 원칙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 '나는 쓰레기 없이 살기로 했다'는 제로웨이스트 운동의 창시자 '비 존슨' (Bea Johnson)의 저서로 2014년 '나는 쓰레기 없이 산다'에서 2019년 개정돼 발간됐다. 작가는 쓰레기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시청하고 난 후 2006년부터 쓰레기 줄이기를 실천하고 있는 제로웨이스트 고수. 그녀는 책을 통해 제로웨이스트 라이프를 위해 자신이 그동안 써 온 방법들을 공유하는데 특히 5R의 원칙 개..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건강과 환경을 생각하는 가치소비로 인해 비건 제품이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비건 제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축제의 장이 열렸다. 국내 대표 비건 전시회로 알려진 ‘베지노믹스페어 비건 페스타’가 제6회를 맞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8월 19일(금)부터 8월 21일(일)까지 사흘간 개최한 것이다. 엑스컴인터내셔널이 주최하고 에너지경제신문사, 한국비건인증원,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이 후원하는 ‘제6회 비건 페스타’에는 비건 식품뿐만 아니라 패션·뷰티, 생활용품, 반려동물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채식 산업의 중심이 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기자가 방문한 박람회 첫 번째 날에도 비건 제품에 관심이 있는 많은 관람객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비건페스타가 준비한 세미나 및 프로그램에는 관심을 가지는 관객들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집중해 세미나를 청취하고 있었다. 이번 비건 페스타에는 전시장 내 ‘VEGAN STAGE’에서 비건 관련 주제 뿐만 아니라 기후 환경, 비건 음식 시연, 명상, 해외 시장 진출방법, 비건 아티스트의 공연 등 유익하고 다양한 콘텐츠가 진행된다. 전국 팔도 유기농, 비건 제품을 소개하는 ‘팔도 비건존’에서는 부산의 비건 베이커리 ‘꽃사미로’와 부산의 비건 식당 ‘나유타’의 음식 등 다른 지역 비건 음식을 만나볼 수 있었으며 비건 간식을 소개하는 ‘비건 스낵존’을 비롯해 다양한 비건 식품을 시식해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서울환경연합의 부스에서는 플라스틱 뚜껑이 새로운 굿즈로 탄생하기까지 과정이 자세히 설명돼 있었으며 플라스틱 병뚜껑을 모아오면 업사이클링 제품을 제공하는 등의 이벤트도 열리고 있었다. 이밖에도 비건페스타에서는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중이다. 3일 동안 매일 400개의 경품을 제공하는 선착순 이벤트와 전시장에서 비건 페스타의 캐릭터 비거니를 찾아 미션을 완료한 사람에 경품을 증정하는 '미션임파서블 이벤트' 등 비건 페스타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한편 '제6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는 오는 21일까지 양재 aT센터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비건 페스타 주최 사무국에 따르면 ‘제7회 베지노믹스페어-비건페스타’는 내년 3월 17일(금)~ 3월 19일(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19일부터 개최된 '제6회 비건 페스타'에서는 비건 신제품들만 모아 한눈에 관람할 수 있는 'THE NEXT VEGAN 2022 신제품 특별관'이 준비됐다. ‘THE NEXT VEGAN’ 특별관은 2022년에 새로 출시하거나 출시 예정인 친환경·비건 브랜드를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신제품 특별관으로 국내·외 바이어와 관람객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제6회 베지노믹스페어 비건페스타가 8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양재 aT센터 제 2 전시장에서 진행된다. 최신 비건 트렌드를 한자리에 모아놓은 이번 비건 페스타에는 비건 식품뿐 아니라 패션·뷰티, 생활용품, 반려동물 제품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채식 산업의 중심이 되는 기업들이 참여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대체육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가운데 국내 대표 식품 기업들을 비롯해 푸드테크 스타트업까지 많은 기업이 나서 대체육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이에 식물성 대체육은 짧은 기간안에 까다로운 소비자들의 입맛을 잡기 위해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보다 발전된 맛과 식감으로 진화하고 있다. 최근 푸드 테크 전문 기업 ㈜퓨처엑스의 비건 브랜드인 비건다이노(vegandino)가 출시한 뷔팸(VPAM)은 국내 기업이 만든 식물성 대체육이 얼마나 발전했는지를 잘 알려주고 있다. 퓨처엑스는 대체육을 연구, 개발하는 푸트테크 스타트업으로 지난해 비건 육포를 출시해 큰 인기를 얻은 바 있다.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를 통해 공개된 뷔팸은 식물성 대체육을 사용한 비건 캔 햄이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폭염과 폭우, 가뭄 등 전례없는 기후변화로 인해 전 세계가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아이러니하게도 기후변화의 원인으로 손꼽히는 축산업과 낙농업이 큰 피해를 겪고 있다. 축산업과 낙농업과 같은 1차 산업의 경우 환경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아 기후변화에 취약성이 높다. 기후변화가 축산업과 낙농업에 미치는 영향은 고온 기간에 열 스트레스의 형태로 직접적인 생산량의 영향을 미치거나 동물 사육에 필수적인 사료작물 섭취 등의 생육에 영향을 미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나타날 수 있다. 지난 13일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프랑스를 덮친 가뭄과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프랑스 치즈 생산에 비상이 걸렸다.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에서만 생산되는 전통 치즈 ‘살레’(salers)의 생산이 중단된 것이다. 이는 몇 세기 만에 처음 생긴 일로 가뭄과 폭염이 계속되면서 목초지가 말라버려 소를 먹일 풀이 부족해진 것이 직접적인 이유다. 저온 살균을 하지 않은 우유로 만드는 살레 치즈는 특유의 제조공법을 가진 특정 지역 제품에 프랑스 정부가 부여하는 원산지(AOP) 인증을 받았다. AOP 인증 조건 가운데 하나는 먹이의 75% 이상을 현지 목초지에서 충당한 소에서 얻은 우유로 치즈를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가뭄 때문에 이런 조건을 맞추는 게 사실상 불가능해진 상황인 것이다. 가디언을 통해 인터뷰를 진행한 한 농부에 따르면 현재 해당 지역에는 재나 먼지가 쌓인 것처럼 보일 만큼 토양이 메말라 소에게 먹일 풀이 전혀 남아 있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미국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미국 가뭄 모니터(US Drought Monitor)에 따르면 프랑스 오베르뉴 지역과 마찬가지로 미국은 현재 캘리포니아, 유타, 네바다, 텍사스 등 광범위한 지역에 거쳐 폭염과 가뭄의 피해를 겪고 있다. 지난 6월 캔자스에서는 2000마리의 젖소가 40도 이상의 고온현상으로 인해 폐사했다. 이상 고온 현상이 계속되는 가운데 습도까지 높아지자 찜통더위를 견디지 못해 집단 폐사한 것이다. 당시 캔자스주 보건환경부 관계자는 “기온 급상승과 더불어 찬바람이 사라지면서 스트레스를 받은 소들이 갑작스러운 기후 변화에 적응하지 못해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호주에서는 홍수로 인해 가축들이 손실된 적도 있다. 지난 해 60년 만에 폭우로 호주 남동부 뉴사우스웨일스주가 기록적인 대홍수를 겪었을 당시 약 10만 마리의 소와 가축들이 손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는 낙농업과 축산업은 기후변화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힌다. 마치 '뫼비우스의 띠'처럼 축산업이 기후변화에 영향을 미치면 또 심각해진 기후위기가 축산업과 낙농업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이러한 순환을 이제 끊을 필요가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지난 4월 내놓은 보고서는 인류가 최악의 기후변화를 멈추기 위해서는 2030년까지 메탄 배출량을 3분의 1로 줄여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메탄 배출량의 많은 부분이 축산업에서 나오고 있다는 점을 들어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서 축산업의 축소는 필수적이라고 말한다. IPCC보고서는 "과잉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은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가장 효과적인 조치 중 하나이며 환경, 건강, 식량안보, 생물 다양성 및 동물 복지 공동 이익을 불러 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최근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식단을 지양하는 식물성 식단이 환경을 생각하는 먹거리로 인식되면서 국내 식품업계도 식물성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달 신세계푸드가 대체육 ‘베러미트’의 사업을 본격화 한 데 이어 풀무원은 18일 지속가능식품 브랜드 ‘지구식단’의 론칭을 발표했다. 풀무원은 ‘지구식단’을 출시하면서 대체육 등 미래 먹거리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지구식단’은 ‘식물성 지구식단’과 ‘동물복지 지구식단’의 2개 하위 브랜드로 구성된다. 식물성 지향 식품 브랜드인 ‘식물성 지구식단’은 최소첨가물 원칙과 풀무원만의 노하우 및 특허기술을 활용해 식물성 원료만으로 맛과 식감을 살린 제품을 선보인 브랜드인 반면 ‘동물복지 지구식단’의 경우 엄격한 동물복지 기준을..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날로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을 줄이는 소비생활이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제품마다 탄소 라벨링을 부착하자는 의견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탄소 라벨링이란 제품이 만들어져서 마트 진열대에 도착할 때까지 드는 탄소 배출량을 측정해 소비자들이 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으로 소비자에게 제품의 온실가스 배출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저탄소 제품 소비를 유도해 온실가스를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서라면 객관적인 수치가 필요로 한데 최근 영국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진이 영국과 아일랜드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5만 7000가지의 식품을 대상으로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분석해 눈길을 끈다. 연구팀은 주요 슈퍼마켓인 테스코와 세인스버리를 포함한 8개 소매업체의 성분 데이터를 통해 10..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환경과 건강을 위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식물성 단백질이 주목받고 있다. 여러 식물성 단백질 가운데 가장 많은 단백질 함량을 자랑하는 건 단연코 콩이다. 세계적으로 먹을 수 있는 콩은 모두 400여 종에 이른다고 한다. 콩에 들어있는 단백질은 콩의 종류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은 무게로 21~25%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으며, 요리할 때 반 컵당 5~9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다양한 종류의 콩 가운데 단백질보다 탄수화물, 지방 함량이 더 많은 콩도 있다. 팥과 녹두는 탄수화물이 가장 많은 콩이다. 농촌진흥청 표준식품성분표를 살펴보면 팥에는 탄수화물이 68%, 녹두에는 탄수화물이 62% 들어있다. 또한 땅콩은 지방이 50%를 차지할 정도로 지방 함량이 높은 콩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반해 다른 콩보다 단백질이 많이 함유된 콩도 있다. 외국에서 주로 먹는 흰강낭콩은 반 컵당 9g에 달하는 단백질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높은 단백질과 더불어 파세올라민 성분으로 인해 탄수화물 흡수 억제를 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국내에서도 다이어트 식품으로 잘 알려져 있다. 풋콩 역시 단백질 함량이 높은 콩이다. 반 컵에 든 풋콩에는 단백질 약 11g, 식이섬유 9g 정도가 함유됐다. 지금과 같은 한여름이 제철로 주로 쪄서 먹는데 풋콩에는 이소플라본이라는 콩 단백질이 풍부해 폐경기 증상을 완화하고 골다공증을 예방하는데, 특히 효과가 좋다고 알려졌다. 얼룩이 있는 강낭콩, 핀토빈은 전 세계적으로 멕시코, 미국 등 외국 음식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자재 중 하나다. 핀토빈은 반 컵당 7.2g의 단백질을 함유하고 있으며 검은콩보다 식이섬유가 풍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어 노화 및 암 예방 등에 탁월하다. 검은콩은 반 컵당 7.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검은콩은 안토시아닌 색소를 많이 함유해 시력 회복과 항암 작용 등에 도움이 된다. 국내에서는 탈모 예방으로 검은콩이 자주 언급되는데 이는 비오틴이 풍부하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병아리콩 역시 단백질이 풍부한 콩이다. 반 컵당 6g의 단백질을 포함하고 있는 병아리콩은 다양한 품종의 콩 중에서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기능이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게다가 비타민B1, C, 칼슘, 철분 등 영양소가 풍부하다. 지중해 지역의 일상식이자 최근 비건 식단이 주목받으면서 알려진 후무스의 주재료가 바로 병아리콩이다. 후무스는 야채를 찍어 먹는 딥핑소스나 빵에 발라 먹는 스프레드 등으로 활용되기도 하지만 김밥의 속 재료로 사용돼 비건 김밥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이 밖에도 콩은 조리법 별로 단백질 함량이 조금씩 다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농식품자원부의 연구에 따르면 삶은 콩, 볶은 콩, 조리하지 않은 생콩 순서대로 단백질 함량이 높았다. 콩을 삶으면 6∼7%, 콩을 볶으면 생콩보다 단백질 함량이 2~3% 증가했다. 게다가 콩을 가열하면 세포벽이 깨져 흡수율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추석이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유통업계가 본격적인 추석 선물세트 판매에 돌입했다. 이번 추석은 ‘위드 코로나’ 이후 첫 추석으로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다양한 선물 세트들이 출시됐다. 특히 환경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함에 따라 플라스틱과 불필요한 포장을 줄인 추석 선물들이 대거 등장했다. 지난 16일 대상(주) 청정원은 추석을 맞아 친환경 패키지를 적용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를 새롭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새롭게 출시된 ‘자연스러운 선물세트’는 친환경 포장재를 활용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재활용 효율성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기존 선물세트 쇼핑백에 사용하던 부직포 소재를 종이로 대체해 ‘플라스틱 제로’ 쇼핑백을 제작했다. ‘팜고급유 선물세트’, ‘고급유 선물세트’는 지함 내부의 받침(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