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 [웹툰] 비건식당 6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동물성 식품은 현대인의 식탁에 한 끼라도 없어서는 안 될 존재가 되고 있다. 하지만 육류 소비가 증가하면서 공장식 축산업이 불러오는 환경 오염에 대해 더 이상 못 본 척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에 과학자들은 축산업이 일으키는 환경 오염에 대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고 그 가운데 15년 안에 육식이 사라지면 30년간 대기 중 온실가스 증가를 멈추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미국의 학술지 ‘플로스 기후변화’(PLoS Climate)에 공개된 버클리 캘리포니아대학과 스탠퍼드대학 연구진의 공동 보고서는 이같이 밝히며 축산 시스템을 없애고 하루빨리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스탠퍼드대와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연구진은 컴퓨터 모델을 통해 향후 15년에 걸쳐 가축 사육과 사료 재배를 혼합한 ‘유축(有畜)농업’가 사라진다면 2100년까지 이산화탄소 방출량을 68% 줄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밝혔다. 이들은 세계 가축 생산량과 가축 산업 관련 온실가스 배출량, 가축 사료 재배 토지를 숲으로 복원했을 때 회복될 수 있는 생물량 자료를 토대로 가축 사육을 줄여나갈 때의 온실가스 배출량 변화를 분석하고, 기후모델을 활용해 이런 변화가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을 따졌다. 그 결과 연구팀은 가축 사료 재배에 이용되던 토지의 80% 이상에서 자연생태계 생물량이 복원되며 전 세계적으로 모든 메탄 배출량의 3분의 1과 모든 아산화질소 배출량의 3분의 2를 즉시 제거하는 효과를 가져와 온실가스를 줄이는 데 크게 기여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연구팀은 유축농업을 완전히 없애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소나 양과 같은 반출동물을 퇴출하는 것만으로도 90% 감소 효과를 달성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연구원들 역시 축산업이 갑작스럽게 폐지될 시 문제점도 언급했다. 농촌 경제에 큰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원은 “육류, 유제품 및 계란은 전 세계 인간 식단의 주요 구성요소이며 가축 사육은 전 세계 농촌 경제에 필수적인 만큼 식물 기반 식단으로의 세계적인 전환으로 인한 경제적, 사회적 영향은 심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식물성 식단으로 전환기 동안 현재 축산업으로 생계를 꾸리는 사람들을 지원하고 건강한 식물성 식단에 대한 광범위한 접근이 부족한 지역의 식량 불안정을 방지하기 위해 글로벌 투자가 필요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오늘날 플라스틱 쓰레기는 환경 문제의 주범으로 떠오르며 심각한 문제로 꼽힌다. 전 지구적 차원에서 지속가능성을 모색하기 위해 일회용 플라스틱 사용 규제 정책을 펼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전국적으로 매장 내 일회용 플라스틱 컵을 규제하고 마트 백화점 슈퍼마켓 등에서의 일회용 비닐 봉투 사용 규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나아가 오는 6월부터는 카페 일회용 컵에 보증금을 부여해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정책을 마련했다. 이렇듯 플라스틱을 조금이라도 줄이기 위한 규제가 마련되는 한편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플라스틱을 분해가 가능한 소재로 개발하는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는 노력도 진행되고 있다. 실제로 옥수수나 사탕수수 전분과 같은 재생 가능한 식물 공급원으로 만든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이미 시장에 나와 있으며 석유 플라스틱의 인기 있는 대안이 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시장에 나와있는 생분해성 플라스틱의 생물학적 분해성은 의심스럽다. 대부분 특정한 조건 하에 생분해가 이뤄지기에 산업 퇴비 시설에서만 생분해되며 다른 플라스틱과 별도로 재활용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실제 퇴비로 처리했을 시 별다른 과정을 거치지 않고 자연 분해 될 수 있는 플라스틱에 대한 개발이 한창이다. 최근 미국 화학 학회지(Journal of the American Chemical Society)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영국 버밍엄 대학과 듀크 대학의 연구원들은 당 알코올(Sugar alcohols)에서 발견되는 성분을 분해 및 재활용이 가능한 바이오 플라스틱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연구원들은 설탕 염기로부터 이소이다이드(isoidide)와 이소만니이드(isomannide)를 빌딩 블록으로 사용해 새로운 화합물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이 두 화합물은 단단한 원자 고리 형태를 띠고 있지만 두 결합의 공간 배향이 달라 해당 중합체에서 다른 특성을 생성하게 된다. 연구원들에 따르면 이소이다이드(isoidide) 기반의 중합체는 높은 등급의 공학 플라스틱과 비슷한 강도와 함께 강성과 유연성을 지녔고 대부분의 상업용 플라스틱에서 볼 수 있는 성질에 필적할 정도로 단단하지만 연성이 있다. 한편 이소만니이드(isomannide)계 폴리머는 탄성이 높고 모양을 회복할 수 있어 고무처럼 신축성이 있다는 게 연구진의 주장이다. 연구원들은 이 중합체가 이소이다이드를 기반으로 한 상대와 비슷한 수준의 강도와 강도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두 재료 모두 열에 노출됐을 때도 특성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예비 테스트에서 바다나 수로로 흘러가는 경우 분해되는 능력이 있음을 보여주었지만 완전한 수명 종료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메튜 베커(Matthew Becker) 듀크 대학 화학 교수는 “재료에 의해 나타나는 기계적 및 열화 속성은 조정할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목표로 하는 많은 응용 분야에 중요하다”며 “이러한 재료는 식품 포장을 비롯한 여러 대체 응용 분야에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코너 스터브스 (Connor Stubbs) 버밍엄 대학 화학 박사는 “석유를 기반으로 한 플라스틱은 수십년에 걸쳐 연구됐기에 이를 따라잡는 것은 큰 도전”이라고 설명하며 “"우리는 현재의 상업용 플라스틱이 제공할 수 있는 것과 동일한 범위의 속성을 가진 훨씬 더 나은 플라스틱을 만들기 위해 생물학이 제공해야 하는 독특한 구조와 모양을 살펴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비용을 절감하고 재료의 잠재적인 환경 영향을 연구하기 위해 더 많은 작업을 해야 하지만 장기적으로 이러한 종류의 재료는 환경에서 쉽게 분해되지 않는 석유화학 원료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버밍엄 대학 기업과 듀크 대학은 해당 폴리머 기술에 대한 공동 특허 출원을 제출했으며 연구원들은 기술 라이선스를 고려할 산업 파트너를 찾고 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최근 해외 명품 브랜드에서 잇따라 S/S 컬렉션 홍보에 살아있는 동물을 동원하면서 동물보호단체가 비판하고 나섰다. 먼저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가 호랑이해를 맞아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의 광고에 실제 호랑이를 등장시켰다. 지난해 퍼 프리를 선언하며 지속가능성에 대해 진지하게 고려하겠다던 ‘구찌’의 입장과는 정반대의 행보로 인해 네티즌은 실망감을 표하고 있다. 구찌가 선보인 ‘호랑이 컬렉션’ 화보에는 모든 사진에 호랑이가 등장한다. 이어 홍보 영상에도 호랑이가 어슬렁거리는 모습을 담아 살아있는 호랑이가 동원된 것을 알 수 있다. 영국의 비영리단체 '세계동물보호(World Animal Protection)'는 “야생동물은 소품이 아니”라며 “호랑이는 촬영장이 아닌 자연 서식지에 있어야 하며 구찌 광고에 등장한 호랑이는 멋진 의자와 다름없는 또 하나의 사치품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상업 광고는 사람들로 하여금 호랑이를 소유하는 행위를 궁극적인 지위 상징으로 여기게 할 뿐만 아니라 야생 동물 불법 거래를 부추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찌가 살아있는 호랑이를 등장 시켜 뭇매를 맞았다면 샤넬은 파리 패션 위크에서 선보인 S/S 런웨이에서 모델이 살아있는 말을 타고 등장하며 논란을 일으켰다. 25일(현지시간) 파리에서 열린 샤넬 런웨이에는 모나코 공주이자 모델인 샬럿 카시라기가 반짝이는 블랙 테일러드 트위드 재킷 차림으로 말을 타고 등장했다. 샬럿은 8살이 된 말 쿠스쿠스를 타고 런웨이를 질주했고 이는 국제 동물 보호 단체인 PETA를 포함한 동물보호단체의 반발에 직면했다. 엘리사 앨런(Elisa Allen) PETA 영국 지부 이사는 성명을 통해 “말은 지능적인 동물이며 번쩍이는 조명과 흥겨운 음악 속에서 런웨이를 걸어 다니는 패션 액세서리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말은 겁을 쉽게 먹는 동물로 말을 런웨이에 등장시키는 것과 같은 터무니 없는 생각이 말에게는 재앙을 의미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최근 국내에서도 TV드라마 촬영에 동원된 말이 사망에 이르는 안타까운 사건이 있었다. 해외라도 다를 것은 없다. 하이엔드 브랜드일수록 업계를 대표하는 만큼 동물을 소품처럼 사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 한편, 구찌의 호랑이 컬렉션과 샤넬의 말 런웨이 영상은 패션업계에 잘못에 대해 포스팅하는 ‘diet prada’ 계정에 올랐다. 계정주는 샤넬의 동영상을 공유하며 “누가 저 말이 관중석으로 돌진할 것을 알았어? (Who thought that horse was about to charge into the audience omg)”라며 관객이 있는 런웨이에 말을 동원하는 것이 위험한 일임을 언급했다. ‘diet prada’가 300만 명의 팔로워를 자랑하는 계정인 만큼 해당 사건은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나노 플라스틱이 극지방에서 최초로 발견되면서 전 세계 어느 곳도 플라스틱에서 자유로운 곳이 없는 것으로 입증됐다. 네덜란드 위트레흐트 대학의 Dušan Materić 교수 연구팀은 그린란드의 만년설에서 코어를 분석한 결과,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으며 이는 최소 50년 동안 극지방을 오염시키고 있었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밝혔다. 나노플라스틱은 그린란드에서보다 남극 해빙에서 더욱 많은 양이 발견됐다. 그린란드에서는 빙하 1밀리리터당 13 나노그램의 나노 플라스틱이 발견됐지만 남극에서 추출한 빙하에서는 4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빙이 형성되는 과정에서 입자가 농축됐기 때문일 것으로 예상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그린란드에서 발견된 나노플라스틱의 성분이 일회용 비닐 봉투와 포장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PE)이었으며 그 중 4분의 1이 자동차 타이어 입자며, 5분의 1은 음료수 병 및 의류에 사용되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였다. 연구진들은 매우 가벼운 나노 플라스틱 입자가 북미와 아시아의 도시에서 바람을 타고 그린란드로 유입됐을 거라고 보고 있고 남극 맥머도만의 해빙에서 발견된 나노 플라스틱의 경우는 해류에 의해 먼 대륙으로 운반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플라스틱 쓰레기가 전 인류의 건강을 해치는 것으로 밝혀진 이후 유수의 연구를 통해 우리는 에베레스트 산 정상에서 바다 깊은 곳까지 미세플라스틱을 발견할 수 있었다. 하지만 미세플라스틱이 더욱 작게 쪼개진 형태인 나노 플라스틱은 공기 중에 떠다니는 것을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작아 그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 아울러 나노 플라스틱이 정확히 어떤 과정을 거쳐 인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지 알려지지 않았으나 플라스틱은 작아질수록 더욱 독성을 띠게 되며 작은만큼 인체에서 더 큰 부작용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연구진은 보고서를 통해 “나노 플라스틱은 유기체에 다양한 부작용을 보여줬다. 인간이 나노 플라스틱에 노출되면 세포독성과 염증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연구진은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연구진은 “연구자으로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염을 정확하게 측정한 다음 상황을 평가하는 것"이라며 “나노 플라스틱에 대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매우 초기 단계에 있다. 그러나 나노 플라스틱을 분석하고 있는 모든 곳에서 이것이 매우 큰 문제를 일으킨다고 말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대체우유에 대한 인기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유제품을 섭취하면 속이 좋지 않은 유당불내증을 앓는 소비자뿐만 아니라 비건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친환경적 소비 활동의 분위기가 이러한 대체우유 열풍을 부추기고 있는 것이다. 대체우유의 종류는 다양한데 10대 슈퍼푸드로 불리는 귀리를 이용한 귀리우유를 비롯해 아몬드, 완두콩을 이용한 대체우유, 해외에서는 감자와 같은 우유의 재료로는 생각지도 못한 대체우유를 개발하고 있다. 최근 식품산업통계정보(FIS)가 밝힌 보고서에 따르면 전 세계 대체우유 시장은 중국과 미국이 각각 전체 시장의 30.6%, 16.5%로 절반 가까이 차지했으며 그 뒤로 일본, 태국, 독일 순으로 2026년까지 10억 달러 이상의 성장이 예상됐다. 국내 대체우유 시장은 전 세계에서 8위를 기록했으며 그 규모는 2016년 3억 9,000만 달러(한화 약 4,660억 원)였지만 지난해 5억 3,000만 달러(약 6,330억 원)로 집계됐다. 아울러 2026년에는 6억 9,000만 달러(약 8,240억 원)까지 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 다양한 커피 체인점은 발 빠르게 식물성 옵션 메뉴를 추가하고 나섰다. 국내 스타벅스에서는 두유와 오트 밀크를 도입했다. 식물성 대체우유 열풍이 불기 전 유일하게 두유에 대한 옵션이 존재했던 스타벅스는 지난해 9월 자체적으로 개발한 오트 밀크를 선보이며 대체 우유 선택지를 늘렸다. ‘오트 밀크’는 도입 한 달 만에 20만 잔 팔리며 대체우유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후 스타벅스는 새해 한정 음료 '라벤더 베이지 오트 라떼’와 같이 분기별로 선보이는 한정 음료에 비건 옵션 소비자를 위한 음료를 대체우유의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런 스타벅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비자가 적극 대체우유를 도입하기에는 큰 장벽이 존재한다. 대체우유에 대한 선택지에 추가금을 부과하기 때문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는 두유와 오트 밀크 두 종류의 대체우유에 대해 600원의 추가금을 받고 있다. 그러나 지난달 영국 스타벅스 매장이 대체우유에 대한 추가금을 폐지하면서 “식물성 메뉴의 확장을 위해 유제품 대체 옵션을 더욱 쉽게 선택할 수 있길 바란다”며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이 밖에도 국내 유통업계는 홈 카페 등에 활용될 대체우유를 개발하고 나섰다. 대표적인 식물성 대체우유 제품으로는 매일유업의 '아몬드브리즈'를 꼽을 수 있다. 아몬드를 갈아 짜서 물과 혼합시킨 식물성 음료 아몬드브리즈는 일반 우유보다 칼로리가 낮고 아몬드의 영양과 풍미가 살아있어 커피와 장점을 지녔다. 2015년 출시 이후 매년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며 2019년 25%, 2020년에는 50% 등 지속적인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동원F&B도 지난달 식물성 음료 '그린 덴마크'를 출시하고 대체 우유 시장에 발을 내디뎠다. 덴마크 2종은 각각 캐나다산 귀리와 캘리포니아산 아몬드를 통곡물째로 갈아서 만든 식물성 음료로 우유와 비슷한 맛과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커피와 함께 섞으면 고소한 풍미를 즐길 수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우유를 대체할 수 있는 식물성 대체음료 시장은 지속될 예정"이라며 "시장성이 입증된 만큼 향후 더욱 다양한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며 국내외를 걸쳐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본지 비건만평을 그리는 김영길 화백의 고향은 부산이다. 지난 2018년 여름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바둑이' 웹툰을 기획했다. 오염된 광안리 바다에 고대 생명체와 터줏대감 어부 할아버지의 우정, 고대 생명체(바둑이)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고 악용하려는 이들과 바둑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환경단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편집자주> [환경웹툰] 바둑이 10화 글·그림=김영길 화백
비건(Vegan·채식주의자)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 본지 기자들과 의논 끝에 웹툰을 기획했고 '비건식당'이 탄생했다. 웹툰을 보는 모든 사람이 비건이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웹툰을 보고 육식을 조절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지 않을까? "한 명의 완벽한 비건보다 열 명의 '비건 지향인'들이 세상을 바꾼다"라는 말이 있다. 이 웹툰은 비건뉴스 구독자(비건인·비건 지향인)와 우리 삶의 터전인 지구에게 바친다. <편집자주> [웹툰] 비건식당 5화 글·그림=간세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KBS 1TV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에 동원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비판의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태종 이방원’ 7화에 방영된 문제의 장면 속에는 주인공이 말을 타고 가다가 말이 넘어지는 장면으로 동물자유연대는 19일 성명서를 발표하고 해당 촬영 원본을 공개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20일 동물자유연대가 입수한 촬영 영상에는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달아 강제로 넘어뜨렸으며 넘어진 말의 몸체가 90도 가량 뒤집히면서 머리가 바닥에 곤두박질치는 모습이다. 넘어진 충격으로 말의 등에 타고 있던 배우 또한 앞으로 튕겨 나와 바닥을 구른다. 사고를 목격한 주변 스태프들이 배우와 말을 향해 급히 달려오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영상은 종료된다. 해당 영상은 빠르게 퍼져나갔으며 이를 본 네티즌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자 KBS는 공식입장을 표명했다. 제작진은 “낙마 장면은 매우 어려운 촬영이라 말의 안전은 기본이고 말에 탄 배우의 안전과 이를 촬영하는 스태프의 안전까지 고려해야 한다”며 “이 때문에 제작진은 며칠 전부터 혹시 발생할지 모를 사고에 대비해 준비하고 확인하는 과정을 거쳤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노력에도 불구하고 실제 촬영 당시 배우가 말에서 멀리 떨어졌고, 말의 상체가 땅에 크게 부딪히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사고 직후 말이 스스로 일어났고, 외견상 부상이 없다는 점을 확인한 뒤 말을 돌려보냈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우려는 현실이 됐다. 촬영에 동원됐던 말이 외견상 부상은 없었지만 일주일 뒤 사망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우려가 커져 말의 상태를 확인했는데, 안타깝게도 촬영 후 1주일쯤 뒤 사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번 사고를 통해 낙마 촬영 방법에 문제가 있음을 확인했다.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다른 방식의 촬영과 표현 방법을 찾는 한편, 촬영 현장에서 동물의 안전이 보장될 수 있는 방법을 찾겠다"라고 강조했다. 결국 촬영에 동원된 말이 사망한 것이 밝혀지자 동물보호단체들이 나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먼저 한국동물보호연합과 포애니멀동물보호감시단, 1500만반려인연대 등 100여개의 단체는 KBS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KBS 항의 방문 및 영등포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했다. 이들은 “KBS는 동물을 위험에 빠뜨리고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했다”며 “이는 동물보호법에 위배된다”고 밝혔다. 이어 “현행 동물보호법 제 8조(동물학대 등의 금지) 2항의 3호에서는 도박, 광고, 오락, 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는 2년 이하의 징역이나 2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그리고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는 제8조1항에 의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는 심각한 동물학대”라고 설명했다. 단체는 KBS에 해당 드라마를 책임지고 폐지하며, 정식적인 사과와 재발 방지책을 발표할 것을 촉구했다. 동물권 보호단체인 카라는 "KBS는 이번 일을 '안타까운 일' 혹은 '불행한 일'로 공식 입장을 표명했지만, 이 참혹한 상황은 단순 사고나 실수가 아닌, 매우 세밀하게 계획된 연출로 이는 고의에 의한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면서 "수신료로 운영되는 공영방송 KBS는 이번 상황을 단순히 '안타까운 일' 수준에서의 사과로 매듭지어선 안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카라’는 '태종 이방원' 촬영장 책임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마포경찰서에 고발했다. 한편 네티즌들의 비판도 거세지고 있다. 지난 2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온 종영 청원 글에는 '태종 이방원' 폐지를 요구하는 청원인이 45,000명을 넘어선 상태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최근 KBS에서 방영 중인 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중 동물학대 정황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가 된 장면은 7화 중 이성계(김영철 분)가 말을 타고 가던 중 낙마하는 장면으로 말의 몸이 90도로 들리면서 머리부터 바닥으로 고꾸라지는 모습이 상당히 위험해 보인다. 7화 방영 이후 동물자유연대는 성명서를 통해 “해당 방송에 출연한 말이 심각한 위해를 입었을 수 있다는 점에 큰 우려를 표한다”며 "말의 현재 상태 공개와 더불어 해당 장면이 담긴 원본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이후 20일 동물자유연대는 공식 SNS에 문제가 된 장면의 촬영 원본을 구해 공개했다. 공개된 원본에는 동물자유연대가 앞서 성명서를 통해 우려를 제기했던 것과 같이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달아 달리는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했다. 동물자유연대는 “와이어를 이용해 말을 강제로 넘어뜨리는 과정에서 말은 몸에 큰 무리가 갈 정도로 심하게 고꾸라지며, 말이 넘어질 때 함께 떨어진 배우 역시 부상이 의심될 만큼 위험한 방식으로 촬영됐다”며 “촬영 직후 스태프들은 쓰러진 배우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급하게 달려간다. 그러나 그 누구도 말의 상태를 확인하는 이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동물자유연대는 “2022년 대한민국 공영방송의 촬영이 이러한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며 “KBS ‘태종 이방원’에서 말을 강제로 쓰러뜨린 장면은 명백한 동물학대다. 이는 그 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던 촬영 현장에서의 동물 학대 문제를 여실히 드러낸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현행되고 있는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도박·광고·오락·유흥 등의 목적으로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동물학대로 규정하고 있다. KBS의 시청자 권익센터에는 해당 동물학대 촬영과 관련한 이슈 청원이 올라왔다. 현재 시청자 청원은 각각 6378명, 2256명의 동의수를 받으며 화제를 모았고 이에 KBS 측은 "관련 내용을 제작진에게 전달해 당시 촬영 진행 상황에 대해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영화, 드라마 등 미디어의 장면을 위해 동물학대를 일삼는 것은 국내의 문제만은 아니다. 지난 달 덴마크에서는 니콜라스 웬딩 레픈(Nicolas Winding Refn) 감독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촬영 중 장면 연출을 위해 돼지가 총에 맞아 죽었던 사건이 일어났다. 당시 동물보호단체 PETA는 해당 사건을 접하고 성명서를 발표해 돼지의 불필요한 도살이 일어난 진상에 대해 밝혀달라고 촉구했으며 ‘쇼, 서커스 공연, 영화 촬영 등의 이유로 동물이 동물이 심각한 불편을 겪을 경우 동물을 훈련시키거나 사용해서는 안 된다’는 덴마크 동물보호법에 따라 경찰이 해당 사건을 수사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듯 국내외에서 공공연하게 일어나고 있는 동물학대에 대해 제도적인 장치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동물 촬영 시 ‘동물 촬영 가이드라인’ 등을 마련해 동물복지에 힘쓰고 있지만 이는 촬영장 여건에 따른 자율적인 방안으로 의무는 아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해마다 바뀌는 트렌드를 알려주는 김난도 서울대 소비자학과 교수의 책 ‘트렌드 코리아 2022’에 따르면 2022년 임인년(壬寅年) 범띠 해를 이끌 10대 트렌드 중 하나로 ‘헬시플레저’를 들수 있다. ‘헬시플레저’는 건강 관리를 즐겁게 한다는 뜻으로 과거에는 쾌락을 절제하는 방식으로 건강을 챙겼다면 이제는 건강 관리에 즐거움을 부여해 지속가능케 하려는 것이다. ‘헬시플레저’가 나타나게 된 배경에는 단연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영향을 들 수 있다. 건강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큰 계기로 인해 건강을 돌보는 것이 미래의 일이 아닌 지금 현재부터 시작돼야 한다는 건강관리의 중요성이 대두된 것이다. 이 밖에도 자기 관리에 철저한 1인 가구의 증가가 그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에 뭐든 즐겁게 경험하고 인증하는 MZ세대 특유의 방식이 더해져 ‘헬시플레저’가 탄생한 것이다. 최근 불고 있는 비건 열풍은 이러한 ‘헬시플레저’가 반영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육류를 먹지 않고 채소만을 먹는 등의 금욕적인 식생활이 곧 채식이라고 인식했던 과거와 달리, 맛있는 비건 식품으로 새로운 식단에 도전한다는 생각이 지배적이다. 여기에 채식은 환경을 보호하고 동물에 대한 죄책감을 덜 수 있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식단으로 손꼽히는 것이다. 유통업계에는 채식을 추구하는 소비자가 늘어남에 따라 식물성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이고 있다. 두부면, 비건 만두, 비건 카레 등 다양한 제품이 등장했다. 아울러 푸드테크 기업이 나날이 증가함에 따라 식물성 재료로 만든 대체육, 실험실에서 만든 고기인 배양육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디저트도 마찬가지다. 초콜렛, 아이스크림, 젤리, 크래커 등 웬만한 디저트는 비건식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는 환경이 되고 있다. 비건 식당 역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국내 비건 레스토랑은 전국 350~400개로 추정되며 채식을 옵션으로 제공하는 가게를 포함하면 그 수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비건 식당의 메뉴 역시 이탈리안, 한식, 중식 등 다양해지고 있는데 예컨대 닭강정 대신 버섯강정, 탕수육 대신 가지탕수육 등으로 맛있고 즐거운 채식에 힘을 보태고 있다. 또한 ‘#나의비거니즘식단’, ‘#고기없는월요일’ 등 키워드로 공유하는 MZ세대 특유의 인증문화가 반영된 비건 생활은 지속적인 비건 식단을 응원하는 역할까지 한다. 국내 채식 인구는 약 250만 명으로 추산된다. 여기에 매일 삼시세끼를 비건식으로 즐기지 않더라도 일주일에 하루, 하루에 한 번 등으로 나만의 비건 식단을 통해 서서히 채식을 시작하는 간헐적 채식주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이렇게 '헬시플레저'를 위해 채식을 택하는 이들이 늘어나면서 비건 시장을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쓰레기가 심각한 문제로 떠오르면서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자 하는 기업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민족 대명절 설을 앞두고 무엇보다 플라스틱을 최소화한 선물세트가 등장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CJ제일제당은 230여종의 선물세트에서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였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의 선물세트의 트레이는 플라스틱 소재에서 종이로 교체됐다. 아울러 포장 상자를 접착하지 않고 조립식으로 구성해 분리배출에 용이하다는 특징도 있다. 만약 부득이하게 플라스틱 트레이를 사용해야하는 경우에는 제품 간격을 최소화 하면서도 상품에 충격을 받지 않을 정도로 경량화했다. 특히 '프리미엄 참기름세트', '포장이 가벼운 스팸 선물세트, '포장이 가벼운 스팸 고급유세트' 등 3종은 오직 종이만 사용한 선물세트다. 이 밖에도 햇반을 생산하고 남은 플라스틱을 사용해 트레이를 만들어 선보이는 등 업사이클링을 통한 제품 구성을 선보이기도 했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선물세트의 대대적인 플라스틱 사용량 감소로 인해 플라스틱 387톤을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동원F&B는 홈플러스에서만 판매되는 ‘동원 건강한 53호’등 일부 제품에서 플라스틱 포장재를 아예 없애고 모든 제품 구성을 종이로 한 ‘올페이퍼 패키지’를 적용해 선보였다. 캔 햄의 플라스틱 뚜껑을 제거하고 부직포 가방이 아닌 종이 가방을 사용해 플라스틱을 최소화했다. 대상은 이번 설 선물세트 구성품의 배치를 변경하고 플라스틱의 용기의 두께를 대폭 줄여 플라스틱 다이어트에 나섰다. 또한 일부 선물세트에서 사용된 쇼핑백을 부직포가 아닌 종이와 목화실로 만든 ‘실종이’ 원단을 사용해 분리수거를 가능하게 했다. 롯데푸드도 플라스틱을 줄인 친환경 ECO선물 세트를 대거 출시했다. 총 33종에 달하는 ECO선물세트는 플라스틱 트레이를 제거하고 캔 햄에서 플라스틱 뚜껑을 없앴다. 또한 FSC 인증을 받은 친환경 종이로 트레이와 포장 가방을 제작해 플라스틱을 줄였다. 이 밖에도 구성품 사이의 면적을 최소화해 11%~ 32%의 면적만을 남겨둬 산림자원의 낭비를 막고 불필요한 포장을 줄여나갔다. 이들은 지난 추석에 이어 33톤이 넘는 플라스틱 사용량을 감소시킬 것으로 예상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과거 명절 선물은 받는 이들의 기분을 생각해 풍성하고 화려한 포장이 주를 이뤘던 것이 최근에는 과대 포장 제품보다 실속 제품을 선호하게 됐다”며 “친환경적인 요소가 필수가 되면서 플라스틱을 줄여나가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현대사회는 급속히 발달한 과학기술로 인해 많은 혜택을 누리고 살고 있지만 각종 산업 폐기물과 쓰레기로 인해 심각한 환경 오염 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특히 20세기 후반에 빠르게 발달한 과학 문명과 경제 발전이 가져온 의생활 소비 양식의 변화로 인해 급속도로 의류 수명이 짧아지게 됐다. 이에 의류 폐기물이 늘어나게 됐으며 의류를 소각하는 과정에서 심각한 환경 문제가 동반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많은 의류는 생산 과정에서도 많은 양의 물을 소비하게 되며 더불어 염색 등의 과정에서 야기되는 오염물질이 다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문제가 생긴다. 환경 오염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패션업계에서도 ‘지속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그렇다면 패션이 실제로 지속 가능하게 되기 위해서는 무엇이 필요할까? 업계는 수년동안 이에 대해 고민하고 시도해오고 있다. 예컨대 플라스틱 쓰레기 등 재활용되는 소재를 활용해 섬유를 개발하거나, 업사이클링, 재판매 등 다양한 방식이 존재한다. 하지만 업계의 시도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은 여전히 증가하고 있고 세계 온실가스의 약 10%를 기여하고 있다. 근본적인 원인으로는 패션업계에 대한 미비한 규제가 손꼽힌다. 규제가 미비하기에 오로지 공급망을 감시하고 낭비를 줄여나가는 것은 기업의 몫으로 남겨지게 되고 이는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미국 뉴욕시가 패션업계의 현 상황을 뒤집기 위해 새로운 법안을 마련했다. 지난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시는 패션업계의 지속 불가능한 관행에 대한 해결책으로 새로운 법안을 제정했다. ‘패션 지속 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법(Fashion Sustainability and Social Accountability Act)’은 Alessandra Biaggi 상원의원과 Anna R. Kelles 하원의원이 추진하고 New Standard Institute, Natural Resources Defense Council 및 New York City Environmental Justice Alliance를 포함해 패션과 지속 가능성에 중점을 둔 강력한 비영리 단체의 지원한 법안이다. 특히 디자이너 Stella McCartney는 성명에서 "패션 산업이 더 지속 가능하고 윤리적이며 사려 깊은 미래를 위해 우리의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측정 가능한 조치를 취하는데 지금 전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하며 법안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혔다. 먼저 법안은 패션업계가 현재 행하는 시스템에 투명성을 요구했다. 법안에 따르면 연 매출 1억 달러 (한화 약 1119억원)가 넘는 뉴욕의 의류 및 신발 회사는 환경과 사회적 영향, 공급망 네트워크의 최소 50%를 공개해야 한다. 여기에는 소비자의 인식과 이해를 돕기 위해 재료 사용에 관한 수치가 포함돼 기업은 모든 천연 섬유와 동물성 제품을 포함해 다양한 재료의 연간 소비량을 분석해야한다. 아울러 부정적인 영향을 줄이기 위해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 소비를 줄이기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목표도 세워야 한다. 이를 어길 시에는 연간 총 수익의 최대 2%에 해당하는 벌금을 물게 되며 이렇게 수집된 돈은 지역 사회 기금에 할당되고 환경 정의 이니셔티브를 지원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법안을 상정한 Biaggi 상원의원은 언론 성명에서 "세계의 글로벌 패션 및 비즈니스 수도로서 뉴욕주는 패션 산업의 환경적, 사회적 영향을 완화하는 데 앞장서야 할 도덕적 책임이 있다"며 "패션 지속가능성 및 사회적 책임법은 뉴욕을 패션 책임의 리더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법안은 3월 투표를 앞두고 있고 입안자들은 늦어도 6월까지는 주 의회 통과를 희망하고 있다. 업계는 이번 법안이 통과된다면 뉴욕은 패션 산업의 지속가능성 문제를 법으로 규제하는 최초의 주가 될 것이며 세계 패션 시장의 중심인 뉴욕이 모든 패션 회사에 대한 정의 표준을 만드는 데 성공한다면 글로벌 트렌드를 촉발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클래식 음악을 대표하는 현악기는 다양한 동물의 희생으로 완성된다. 현대에 들어서 쇠나 합성 소재를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났지만, 전통적인 방식에 따라 자연에서 비롯된 재료로 만든 악기의 경우는 대부분은 동물이 포함된다. 이는 과거 악기를 만들 재료가 제한적이었기 때문으로 보인다. 최근 동물보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비거니즘’이 주효한 키워드로 떠오르면서 자연스럽게 동물이 희생되는 악기에 대해 재고하게 됐고 그 결과 아일랜드의 바이올린 제작자 Padraig O'Dubhlaoidh가 ‘비건 바이올린’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비건 비즈니스 잡지 ‘Vegconomist’의 보도에 따르면 Padraig O'Dubhlaoidh이 개발한 바이올린은 업계 최초로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았으며 해당 비건 바이올린은 고전 이탈리아 바이올린의 모든 특성이 있지만, 동물성 제품은 전혀 포함되지 않았다. 비건 바이올린은 개발한 바이올린 제작자 Padraig O'Dubhlaoidh는 지속가능한 바이올린 제작하는 운동가로 평소 바이올린 활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멸종위기에 처한 아마존 페르남부쿠 숲을 보존하기 위해 활동한다. 대다수의 바이올린의 현과 활에는 상아, 말꼬리, 양의 창자, 고래의 힘줄 등 다양한 종류의 동물이 희생된다. 아울러 나무로 만들어지는 바이올린의 특성 때문에 인공접착제를 사용하지 않고 동물의 발굽과 가죽으로 만든 접착제를 사용한다. 하지만 비건 바이올린은 동물성 재료 대신 식물성 재료를 활용했다. 예컨대 바이올린의 퍼플링은 영국 Malvern Hills에서 채취한 산딸기와 샘물을 사용해 세공했다. 이 밖에 그가 개발한 비건 바이올린은 동물성 접착제를 사용한 기존의 바이올린보다 음향 개선의 효과까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Padraig O'Dubhlaoidh는 ‘Vegconomist’와의 인터뷰에서 “비건 바이올린을 개발하는 동안 동물성 접착제가 바이올린에 해로운 영향을 미치고 목재 구성 요소에 강력한 긴장을 유발한다는 것이 매우 분명해졌다”며 “그래서 만든 비건 바이올린이 의도하지 않은 이점이 있다는 것도 발견했는데 이는 동물, 사회 및 환경에 대한 이점 외에도 음향 개선이 된다는 점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비건 소사이어티 인증을 받은 바이올린은 활이나 현이 아닌, 바이올린 본체만 해당한다. 과거 바이올린 활 제작사 중 하나인 Coruss는 인공 소재로 만든 활을 선보인 바 있지만 비건 인증은 받지 않았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고소하고 담백한 맛이 특징인 연어는 그동안 많은 사랑을 받아온 식재료 중 하나다. 하지만 연어는 심각한 환경오염을 일으키는 주범으로도 손꼽힌다. 연어는 양식을 통해 재배되기에 이에 따른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 글로벌 환경단체 세계자연기금(WWF)이 밝힌 바에 따르면 연어 양식은 화학물질 투입으로 인해 해양 오염을 일으킬뿐더러 해양 생태계를 파괴시키고 양식 연어를 먹는 인간에까지 피해를 주고 있다. 양식 산업은 플라스틱 어구들을 사용하면서 미세플라스틱을 발생시킨다. 아울러 제한된 공간에서 생활해야하는 특성상 양식 연어들은 기생충이나 유해 물질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다량의 항생제를 투하해 재배를 할 수밖에 없게 된다.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에서 연어 양식장에서 나오는 폐기물은 인구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