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 세계적으로 커지는 비건 산업에 동물 계란이 아닌 식물성 등의 원료로 만든 대체 달걀 개발이 활발하다. 계란은 풍부한 영양으로 대개 완전식품으로 불리지만 계란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거나 건강을 위해 환경 문제 또는 동물 권리에 관한 윤리적 이유를 포함한 다양한 이유로 최근 대체 계란을 찾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굿 푸드 협회(The Good Food Institute)’의 자료에 따르면 2020년 대체 계란 시장은 전년 대비 168% 증가했으며 연평균 성장률은 121%로 예측돼 당분간 꾸준한 성장이 기대된다. 지금까지 개발된 대체 계란의 경우 대부분 베이킹에 사용되는 재료로 대부분 액상 형태를 띠고 있다. 미국·유럽 매체와 세계경제포럼(WEF)으로부터 2020년 가장 혁신적인 발견을 이뤄낸 기업이라는 평을 받으며 국내에도 상륙한 잇저스트의 식물성 계란 ‘저스트에그(JUST Egg)’도 스크램블에그를 만들기 위해 액상 형태를 띄거나 샌드위치에 바로 넣어 먹을 수 있는 사각형의 고체 형태가 전부다. 이러한 액상 형태를 띤 대체 계란과는 차별성을 가진 삶은 달걀이 인도의 한 스타트업에 의해 개발됐다. 뭄바이의 스타트업 에보 푸드(Evo Foods)는 비건 삶은 달걀을 개발에 성공했고 최근 쇼핑몰에서 시식회를 열어 단기간에 매진을 이뤘다. 에보 푸드(Evo Foods)는 생명 공학을 활용해 적절한 공급원에서 식물성 단백질을 추출하고 계란의 다양성과 질감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두는 식물성 단백질 스타트업이다. 이들은 지난해까지 렌즈콩 단백질을 베이스로 한 액상 형태의 비건 달걀을 만들어왔다. 최근 에보 푸드(Evo Foods)는 식물성 삶은 달걀을 개발하기 위해 인도에서 자란 식물성 단백질의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다양한 매개변수를 기반으로 달걀 단백질과 비교했다. 이후 독점 텍스처링 기술을 사용해 이번 삶은 달걀을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과거 텍사스에 기반을 둔 스타트업 크래프티 카운터(Crafty counter)가 삶은 달걀 형태를 띤 식물성 계란 분더 에그(Wunder eggs)를 개발하기도 했지만 에보 푸드(Evo Foods)가 개발한 삶은 달걀은 열에도 안정적인 제품으로 실제 삶은 달걀의 성격과도 매우 유사하다는 점이 특징이다. 에보 푸드(Evo Foods)의 공동 설립자이자 COO인 슈라다 반살리(Shraddha Bhansali)는 “채식주의자이자 지속 가능한 식단을 지지하는 사람으로서 저는 식물성 단백질 부문에서 엄청난 시장 격차와 수요를 관찰해왔다”며 “인도와 전 세계의 소비자들은 영양가 있고 저렴한 계란 대체품을 갈망하고 있으며 우리는 이를 달성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식물성 삶은 계란은 맛, 식감, 가격뿐만 아니라 열에도 안정성을 가져 먹기 편리하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전염병으로 성장한 플라스틱을 해결하기 위해 오늘 결의안으로 우리는 공식적으로 치료법을 찾기 위한 길을 열었다” 지난 2일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5차 유엔환경총회에서 유엔 회원국들이 2024년까지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국제 협약을 만들기로 합의한 가운데 노르웨이의 기후 및 환경 장관이자 유엔환경총회(UNEA) 의장인 에스판 바스 아이드(Espen Barth Eide)는 이같이 선언했다. 유엔환경총회는 2년에 한 번씩 개최되며 주요 환경 현안에 대해 유엔 회원국 전체가 참여해 논의하는 최고위급 환경 회의다. 이번 총회에는 회원국 정부대표단과 국제기구, 이해관계자 등 2000여 명이 대면 및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이날 총회는 '자연을 위한 행동 강화를 통한 지속가능발전목표 달성'을 주제로 진행됐으며 회..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채식 위주의 식단이 암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최근 학술 저널 BMC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이자 세계 암 연구 기금(World Cancer Research Fund)과 영국 암 연구(Cancer Research UK)가 공동 자금을 지원한 새로운 대규모 연구에 따르면 채식주의자들은 육류를 섭취하는 이들에 비해 암에 걸릴 확률이 14%나 낮았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원 팀은 2006년에서 2010년 사이에 UK Biobank에서 수집된 47만 명의 영국 성인 데이터를 분석해 식단과 암 위험 사이의 관계를 조사했다. 이는 유럽 의회가 유럽 연합에 암 퇴치를 위해 식물성 식단을 권장할 것을 촉구한 지 몇 주 만에 나온 결과다. 47만 명의 참가자들은 고기를 얼마나 자주 먹었는지 보고했으며 식단 유형에 따라 규칙적인 육식(주 5회 이상 육식을 하는 사람), 육류 섭취량이 적은 사람(육식을 일주일에 5회 이하로 섭취하는 사람), 페스코테리안(생선과 식물성 식품을 섭취하는 사람), 채식주의자(모든 육류가 포함되지 않은 식단) 등 4가지 범주로 그룹화했다. 모든 참가자들은 모집 당시 암이 없었으며 암 발생을 확인하기 위해 11년이 넘는 기간 동안 추적했다. 그 결과 참가자의 12%인 54,961명에게서 전립선암에서 폐경 후 유방암에 이르는 다양한 유형의 암이 발생했다. 주 5회 이상 육식을 하는 이들에 비해 육류 섭취량이 적은 사람이 암에 걸릴 확률이 2%가 낮았으며 페스코테리안은 그 위험이 10%, 채식주의자의 경우 암 발병 위험이 14% 낮았다. 특정 유형의 암과 관련한 연구 결과 역시 발표됐다. 육류를 적게 섭취하는 사람은 육류 섭취량이 많은 이들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9%가 낮았다. 옥스퍼드 대학의 연구 저자들은 “채식이 대장암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것은 육류 섭취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는 이전의 많은 연구와 일치하다”라고 전했다. 이어 채식주의자인 여성이 육류 섭취량이 많은 여성에 비해 폐경 후 유방암에 걸릴 확률이 18%나 낮은 결과에 대해서는 “채식주의자들의 BMI지수(체질량지수)가 낮은 것으로 설명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밖에도 채식주의자 남성은 전립선암에 걸릴 위험이 31%나 낮았으며 페스코테리안은 20% 낮았다. 하지만 연구원들은 궁극적으로 육류 섭취를 줄이거나 채식주의 식단을 따르는 것과 같은 특정 식단이 암의 위험을 줄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시사했지만, 흡연과 음주 등 다른 생활 방식 요소를 고려해야 하므로 고기가 암을 유발하는 결정적인 증거가 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MZ세대를 중심으로 착한소비가 가치소비의 한 트렌드로 확산하면서 동물성 원료가 함유된 식품보다 식물성 재료로 구성된 비건 식단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이에 대한 영향으로 예능 프로그램에 채식이 자주 등장하며 대중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서고 있다. 지난 1월 SBS 예능 ‘동상이몽 2 - 너는 내 운명’에 출연한 배우 부부, 안창환과 장희정의 일상 속에서 채식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양한 분야의 부부들의 일상을 다뤄 남자와 여자 입장에서 서로 다른 입장 차이를 관찰하는 예능인 ‘동상이몽2’의 취지에 걸맞게 두 부부는 대립하는 식성을 보여줬다. 안창환은 인스턴트 음식을 즐겨 먹지만 아내인 장희정은 건강을 위해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했던 것. 마트에서 함께 장을 보는 와중에도 안창환은 계속해서 인스턴트 음식을 장바구니에 넣으려 시도를 하는가 하면 장희정은 채소 위주의 재료를 구매했다. 1년째 채식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고 있다는 장희정은 직접 만든 천연 간장을 이용해 아보카도 비빔밥과 콩고기 불고기를 완성했다. 신선한 재료만을 활용해 만든 건강 식단은 패널들을 비롯해 많은 시청자에게 놀라움을 자아냈다. 어린 아들은 맛있다며 한 그릇을 뚝딱 해치우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동료 연예인들을 집으로 초대했을 때도 포두부를 활용해 라자냐와 파스타를 만들어냈다. 특히 고기가 들어가는 라자냐의 경우 돼지고기가 들어간 버전과 콩고기가 들어간 버전 2가지를 준비하는 모습을 보였다. 평소 콩고기를 접하지 못했던 동료 배우들은 콩고기가 들어간 라자냐를 맛있게 먹으며 극찬해 궁금증을 유발했다. 평소 연예인 부부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령층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채식이 소개되고 다양한 요리법이 등장하면서 채식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는 방송이었다. 또한 최근 채식 요리에 대가로 알려진 정관 스님이 예능 프로그램에 등장해 적극적으로 채식을 알리는 모습도 보였다. 지난 20일 SBS 예능 프로그램 ‘집사부일체’에서는 식탁 위 끊이지 않는 논쟁거리 중 하나인 ‘육식 vs 채식’을 주제로 한 ‘육채파일체’ 특집 두 번째 ‘채식’ 편으로 꾸며졌다. 전 세계에 우리나라의 채식을 알리고 있는 정관 스님은 이날 멤버들에게 자연 속 재료의 본질에 집중한 ‘정월 대보름 나물 한 상’을 선보였다. 정관 스님은 제철에 수확해 데쳐서 햇빛에 말린 다양한 건나물을 소개하며 볶음 나물을 만들어나갔다. 이내 만들어진 비빔밥에는 고기가 올라가 있지 않았지만, 아주까리, 토란잎, 고사리, 죽순, 애호박 등 9가지 채소가 정갈하게 놓여 있었다. 멤버들은 정관 스님이 차린 '정월 대보름 나물 한 상'을 맛보며 믿을 수 없다는 표정을 지었다. 완성된 음식을 차례로 먹던 멤버들은 “나물에 설탕을 뿌린 거냐. 엄청 달달하다”고 놀라워하며 “대접받는 기분이다. 행복하다”며 즐거워했다. 정관 스님은 맛있게 먹는 멤버들의 모습에 "뿌듯하다"고 미소를 지으면서 "채식을 하면 힘이 없고, 나물만 먹을 거로 생각한다. 채식은 생명을 해치지 않는, 자비로운 마음이 채식"이라고 덧붙였다. 정관 스님은 이날 방송에서 채식에 대한 선입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채식은 영양이 불균형하다는 편견에 대해 “그러한 생각 자체가 고루한 것”이라며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채소 자체는 냉물이라 찬 것이다. 그래서 생채소에는 독성이 있는데 그것을 순화시키기 위해 삶는다든지 찐다든지 적절한 조리 과정을 곁들이면 품고 있던 독성은 사라진다”라고 조언했다. 이 밖에도 겨울철에는 건나물을 만들어 먹으면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진다는 꿀팁과 함께 “채소를 먹을 때는 찬 것이기 때문에 열을 내는 발효 양념인 된장이나 간장 같은 것들이 곁들여지면 건강한 채식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렇듯 최근 많은 이들이 시청하는 예능 프로그램에 채식이 등장하면서 그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앞으로 더욱 더 많은 예능을 통해 채식이 소개되면서 대중들이 채식을 좀 더 편하게 접할 수 있을 것을 기대해본다.
본지 비건만평을 그리는 김영길 화백의 고향은 부산이다. 지난 2018년 여름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바둑이' 웹툰을 기획했다. 오염된 광안리 바다에 고대 생명체와 터줏대감 어부 할아버지의 우정, 고대 생명체(바둑이)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고 악용하려는 이들과 바둑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환경단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편집자주> [환경웹툰] 바둑이 12화 글·그림=김영길 화백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비거니즘이 큰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 식품업계 등을 비롯한 모든 업계에서 비건을 내세운 제품이 등장하고 있다. 이 가운데 특히 화장품 업계는 기존 화장품이 대부분 비건으로 교체되고 있을 정도로 비거니즘을 적극 수용한 비건 뷰티가 확대되고 있는 모양새다. 비건 혹은 비거니즘 화장품이란 과거 동물 실험을 하지 않은 화장품으로 불려졌으나 최근 비건 시장이 다양화되고 확대됨에 따라 ‘비건 화장품’이라는 용어로 불리게 됐다. 비건 화장품의 주요 개념인 크루얼티 프리(cruelty-free)란 화장품을 만들 때 동물을 해치는 동물 실험을 거치지 않은 것이며, 동물을 원료로 포함하지 않는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인간을 대신해 토끼, 개 등 동물에 피부 자극 실험을 시행해 안정성 평가를 거쳤지만 동물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윤리적인 관점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도 화장품을 안정성을 시험할 수 있는 방안이 지속적으로 요구되면서 크루얼티 프리 화장품이 등장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비건 화장품은 동물에 대한 윤리적인 측면을 고려한 소비 트렌드로 대표되지만 최근에는 그 의미가 확대돼 유기농 인증을 받은 안전한 화장품, 플라스틱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거나 리사이클 용기를 사용한 화장품을 나타내고 있다. CJ그룹의 헬스앤뷰티 브랜드 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 비건뷰티'를 선보이고 시장 확대에 나선다고 지난 14일 밝혔다. 올리브영은 한국 비건 인증원, 영국 비건협회, 프랑스 비건협회 등 국내외의 공신력이 있는 기관으로부터 비건 인증을 받은 색조 제품을 모아 ‘올리브영 비건 뷰티’ 브랜드로 선정했다. 1차 선정 브랜드에는 어뮤즈, 클리오 비건웨어, 디어달리아, 스킨푸드, 언리시아, 잉글롯, 딘토 등이다. 올리브영은 앞으로도 비건 뷰티 제품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육성한다. 이들은 공식 온라인몰에 전용 페이지를 신설하고 기획전을 통해 관련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나를 표현하는 방법으로 ‘비건 뷰티’를 소개하고, 색조 시장의 돌파구로 적극 육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내 주요 화장품 기업들도 비건 제품군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처음으로 비건 화장품 브랜드 이너프 프로젝트(Enough project)를 론칭했다. 해당 브랜드의 대표 제품들은 한국 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제품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이고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PCR(Post-Consumer Recycled) PET를 50% 사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은 바르는 화장품 이외에도 염모제 제품을 선보이며 비건 뷰티 제품군에 다양성을 꾀했다. 아모레퍼시픽의 프리미엄 헤어 브랜드 려가 출시한 ‘비건 밝은 새치커버’라인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염모제 제품 최초로 비건 인증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빌리프 X VDL 비건 메이크업' 라인을 출시하며 비건 뷰티 시장에 첫 발을 내디뎠다. 전 제품은 한국비건인증원에서 비건 인증을 받았으며 스틱 파운데이션, 멀티 컬러 리퀴드, 프라이머, 립 앤 아이 메이크업, 클렌징 제품까지 현재 총 7개 품목을 출시했다. LG 생활건강은 MZ세대의 타투 열풍에 힘입어 비건 타투 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미니 타투 프린터 ‘Printly’를 개발했고 피부화장용 비건 잉크를 색조 연구소에서 자체 개발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비건 타투 프린터 ‘Printly’는 올 하반기 미국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다. 애경산업은 지난해 '시카 세라마이드 수분크림' 비건 인증에 이어 ‘에프플로우’(FFLOW)에서 출시한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이 한국비건인증원의 비건 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제조 등의 과정에서 동물 실험을 하지 않고 동물성 성분을 배제한 '비건 처방'을 적용했다. 세라베리옴 앰플 2종은 식물성 잉크인 '소이잉크' 및 삼림인증제도 'FSC인증' 마크를 획득한 단상자를 사용해 피부와 환경까지 생각하는 클린 뷰티를 실천한 제품으로 주목받는다. 미국 시장조사기관 그랜드뷰 리서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세계 비건 화장품 시장이 2018년부터 연평균 6.3%씩 성장해 2025년에 208억 달러(약 23조)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흐름은 향후 국내 화장품 기업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되며 K-뷰티가 현재 전 세계 뷰티 시장에서 큰 성장을 이뤄낸 것 처럼 국내 비건 뷰티와 글로벌 고객과의 접점 역시 꾸준히 넓혀갈 것으로 보인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2050년까지 미국 해수면 상승이 과거 100년 간 해수면의 상승분과 맞먹을 수 있다는 충격적인 전망이 나왔다. 지난 15일 (현지시간)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은 보고서를 발표하고 2050년 까지 미국 연안 해수면이 30cm가량 상승한다고 밝혔다. 미 국립해양대기국(NOAA)과 미 항공우주국(NASA) 및 기타 여러 기관이 함께 조사한 합동보고서 '2022년 해수면 상승 기술 보고서(2022 Sea Level Rise Technical Report)'에 따르면 향후 30년 동안 미국 연안 해수면은 평균 25~30cm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1920년부터 2020년 사이, 즉 지난 100년간 측정된 해수면 상승 폭과 맞먹는 수준이다. 합동 연구진은 지구 온난화로 인한 해빙(海氷)의 융해현상을 분석해 미국 해수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일정..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이 우리 건강에 좋다는 사실은 그동안의 다양한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졌다. 이에 더해 최근 식물성 식단을 유지하면 수명이 10년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새로운 연구결과가 나왔다. 최근 이와 같은 결과를 담은 연구가 학술지 ‘PLOS 메디신(PLOS Medicine)’에 발표됐다. 연구원들은 미국 성인의 기대 수명을 조사한 결과 육류, 유제품, 단 음식을 줄이고 콩류, 통곡물, 과일, 야채, 견과류를 더 많이 섭취하면 수명이 10년 이상 늘어날 수 있다고 결론지었다. 노르웨이 베르겐대학교 연구팀은 의학저널 란셋(Lancet)지에 발표된 글로벌 질병 부담 연구(Global Burden of Disease Study)에 따라 식이 위험 요인으로 인해 연간 1,100만 명이 사망하고 2억 5,500만년의 장애 보정 생명 연수 (disability-adjusted life years 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는 점을 감안할 때 지속적인 식습관 차이가 기대 수명에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연구원들은 구체적으로 어떤 식단이 기대수명에 영향을 미치는 지 밝히기 위해 다양한 개별 식품에 대한 질병 사망률을 나타내는 데이터 모음인 GBD(Global Burden of Disease) 연구를 사용해 컴퓨터 모델 만들었다. 그 결과 어릴 때부터 통곡물, 과일, 야채 및 견과류가 풍부한 식단을 섭취한 여성의 경우 평균 수명이 최대 10.7년 연장됐으며 남성은 최대 13년까지 연장된 것으로 나타났다. 노년기부터 식습관을 변경할 때는 효과가 비교적 떨어지지만 그래도 여전히 수명 연장에는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예컨대 60대 여성이 식물성 위주의 식단을 유지하면 8년, 남성의 경우는 9년까지 연장할 수 있으며, 80세에 식단을 변화시키면 평균적으로 약 3년의 수명을 연장 효과를 볼 수 있다. 연구원들은 “기대 수명 연장에 가장 도움이 되는 음식은 콩류, 통곡물 및 견과류”라며 “다양한 식품군이 건강에 미치는 잠재력을 이해하고 식습관 변화를 통해 건강상의 이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연구자들은 연구를 발표하는 것 외에도 건강 전문가, 정책 입안자 및 일반 대중의 식이 선택이 기대 수명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는 데 돕는 도구인 TheHealthy4Life 계산기를 만들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길고양이를 상대로 잔혹한 행위를 일삼는 동물 학대 사건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고양이를 학대해 죽이는 영상이 올라와 네티즌들의 공분을 샀으며 경찰은 게시물을 올린 신원미상 A씨에 대한 수사에 착수했다. 지난달 28일부터 두 차례 업로드 된 영상에는 길고양이를 잔인하게 학대하는 장면이 담겨있었다. 첫 번째 영상에는 철제 포획 틀에 길고양이를 잡아둔 채 토치를 이용해 고양이 몸에 불을 붙이는 장면이 담겼으며 두 번째 글에는 다리가 부러진 채 필사적으로 기어 도망가는 길고양이의 영상이 담겼다. 해당 영상이 인터넷에서 확산되면서 지난 3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길고양이를 학대하는 갤러리를 폐쇄하고 엄정한 수사를 해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많은 네티즌들의 동의를 얻어 현재는 15만 명 이상의 동의를 얻은 상태다. 이후 해당 글을 업로드한 A씨는 반성은커녕 자신을 절대 잡을 수 없을 것이라며 자신만만해 하는 모습과 동시에 청원사이트 동의 개수 만큼 길고양이들을 죽이겠다며 추가 범행을 예고해 네티즌을 더욱 분노케했다. 이렇듯 동물학대자의 반성의 기미 없는 모습에 동물권 단체들도 나섰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이 영상 유포를 확인하고 지난 9일 A씨를 마포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으며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90여 개 동물보호단체 회원들도 지난 14일 마포경찰서에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마포경찰서 앞에서 기자견을 열고 “최근 10년 간 동물학대 사건은 약 10배가 증가했다. 2010년 69건, 2011년 98건으로 그쳤던 동물보호법 위반 사건이 2019년에는 914건, 2020년에는 1014건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보호법이 개정되면서 학대 처벌이 강화됐지만 실제 처벌 수위가 그 잔혹성에 비례하지 않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단체는 “현행 동물보호법 제8조에서는 동물을 잔인한 방법으로 죽음에 이르게 하는 경우,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지만 대부분 벌금이나 집행유예,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 등 동물학대 솜방망이 처벌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극악무도한 동물학대 범죄자를 철저하게 수사해 하루 빨리 색출하고 법정 최고형으로 처벌해줄 것을 촉구한다"며 "이러한 사진과 영상들을 방치하는 커뮤니티 운영자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렇듯 동물보호단체를 중심으로 사건이 점점 커지게 되자 서울 강남경찰서는 해당 사건에 대한 정식 수사에 나섰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신원과 범죄 혐의를 밝혀내는 데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과 동물,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확대되면서 대체식품 시장이 커지고 있다. 그 가운데 육류를 대체하는 대체육에 이어 생선을 대체하는 대체 해산물이 주목받고 있다. 해양오염과 더불어 중금속, 미세플라스틱의 위험으로 인해 대체 해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대체 해산물에 대한 개발이 활발하기 때문이다. 시장조사기관 굿푸드 인스티튜트(Good food Institute)에 따르면 2020년 미국 내 식물 기반 해산물의 매출은 전년 대비 23% 성장한 약 12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2021년 상반기 미국의 식물기반 해산물 분야 투자액은 해당 분야의 지난 2개년 투자액 규모에 맞먹는 수치인 약 7000만 달러에 달했다. 이렇듯 전망이 밝은 대체 해산물 시장이 발달하면서 소비자들은 더욱 간편하게 대체 해산물을..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1년 중 가장 설레이는 날인 밸런타인데이를 3일 앞두고 있다. 보통 밸런타인데이에는 사랑하는 이에게 마음을 전하기 위해 초콜렛을 선물하는데 최근에는 건강을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인식과 비거니즘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당분이 많지 않고 건강한 재료로 만든 비건 초콜릿 출시되기 시작했다. 영국의 초콜릿 브랜드인 지난 2020년 캐드베리(Cadbury's)는 식물성 캐드베리 다이어리 밀크 바를 선보였다. 당시 캐드버리를 소유하고 있는 몬델레즈(Mondelez) 인터캐셔널의 대변인은 “우리는 채식주의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증가하는 것을 매우 잘 알고 있다"며 비건 초콜릿 개발의 이유를 밝혔다. 미국 초콜릿 제조사 마스(Mars)는 갤럭시바(Galaxy Bar)의 비건 버전을 출시했고 또 다른 초콜릿 제조업체인 네슬레..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KBS가 동물이 동원되는 방송 제작의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 지난 9일 KBS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 촬영 과정에서 발생한 불미스러운 사고에 대해 KBS는 책임을 통감하며, 국민과 시청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드라마를 비롯한 프로그램 제작 전반에서 다시는 이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생명 윤리와 동물 복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출연 동물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제작가이드라인 조항을 새롭게 마련했다”고 밝혔다. 앞서 KBS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의 촬영 현장에서 말의 다리에 와이어를 매달아 바닥으로 크게 넘어뜨리는 장면을 연출해 동물학대 논란이 제기됐으며 해당 촬영에 동원된 말이 결국 사망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시청자권익센터 등 KBS 게시판에 드라마 폐지 및 관련자 징계를 요구하는 시청자들의 의견이 게시되는 등 거센 비판을 샀다. 이에 결국 ‘태종 이방원’은 3주째 결방 중이다. 이번 가이드 라인 제정으로 기존 KBS 방송제작 가이드 라인에 새롭게 ‘동물출연’ 조항이 추가됐다. 신설된 ‘동물출연’ 조항은 동물권 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동물보호단체의 자문을 받아 기본원칙, 촬영 단계별 준수 사항, 동물 종별로 제작진이 유념해야 할 주의사항 등으로 구성됐다. 기본 원칙으로는 생명 존중의 정신을 바탕으로 동물보호법 제 8조 제 2항의 동물학대 예방 및 동물 보호,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연기 장면의 경우 최대한 CG작업을 동원해 실제 동물 연기 장면을 최소화할 것, 살아있는 동물에게 인위적으로 상해를 입히거나 동물을 죽음에 이르게 하거나 산채로 먹는 장면을 연출하지 말 것 등으로 명시됐다. 촬영 전 단계에서는 동물을 전체적으로 관리하는 책임자를 지정해 동물의 상태나 동물에 대한 정보를 필수적으로 알고 있어야 하며 제작진은 스태프와 출연자에게 가이드 라인을 설명하고 숙지하고 있어야 한다. 또한 촬영에 동원되는 동물을 선정할 시에는 임신중이거나 수유중, 4개월 미만의 어린 동물은 배제하고 가급적 인도주의적 방식으로 훈련된 건강한 동물을 섭외해야 한다. 이밖에도 촬영장과 가까운 동물병원의 위치를 파악하고 특수 동물의 경우 치료가 가능한 병원 및 출장 수의사를 미리 알아두도록 해야한다. 촬영 단계에서는 예상 가능한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하며 동물의 책임자를 현장에 상주시켜 동물에게 심리적 안정을 제공하고 동물의 상태를 주기적으로 관찰할 것을 명시했다. 가이드라인에는 집고양이, 개, 조류, 어류, 말과 축산 동물, 파충류, 양서류, 곤충과 거미류, 영장류, 야생동물 등 10개 종별 동물의 주의사항에 대해 상세히 기록했다. 동물보호단체는 동물 동원 촬영에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제정된 것에 대해 반가워하면서도 아쉬운 점이 있다고 전했다. 동물권 행동 카라는 SNS를 통해 “‘말채찍, 말고삐, 말안장 등 도구들은 안전하고 인도주의적으로 사용’이라는 조항에 '이러한 도구가 동물에게 고통을 주어선 안 된다'는 전제가 누락돼 있다”고 전하며 촬영 단계 점검할뿐만 아니라 문서 형태로 남겨야 할 필요성도 제기했다. 한국동물보호연합은 “동물단체에서 제안한 내용들이 많이 반영됐지만, 반영되지 못한 부분도 아직 많다”며 “추후 가이드라인 개정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 나가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타 방송국에도 동물관련 가이드라인이 만들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동물자유연대는 가이드라인 제정이 “완성이 아닌 시작”이라고 말하며 “신설된 조항의 준수 여부를 모니터링하고, 미흡한 조항은 개선하며, KBS 뿐 아니라 다른 방송사까지 동물보호를 위한 촬영 가이드라인 제작이 확산돼야한다. 이를 통해 방송계 전반에 걸쳐 동물을 ‘방송 소품’으로 다루던 관행이 사라지고, 소중한 생명으로 인식하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CJ제일제당이 최근 발표한 올해의 식문화 트렌드 가운데 채식과 관련된 키워드가 눈에 띤다. 지난 3일 CJ 제일제당은 2022년 식문화를 대표하는 핵심 트렌드 4가지를 발표했다. 이들은 지난해 20~50대 남녀 소비자 4665명을 대상으로 8만3000건의 식단과 26만건의 조리 방법ㆍ메뉴를 빅데이터로 조사 분석했고 그 결과 초(超)편리, 개인화, 푸드테크, 지속가능성이 2022년을 대표하는 식문화 트렌드로 떠올랐다. 소비자들이 집에서 요리를 해 먹는 대신 간편한 조리 방법을 선호하게 되면서 ‘가정간편식(HMR)’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초(超) 편리’를 비롯해 바이러스로 인해 자신의 건강과 면역에 대해 관심을 가지면서 건강기능식품 및 맞춤형 식사에 대한 요구가 늘어난 ‘개인화’ 현상은 2년 동안 진행되고 있는 바이러스와..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뉴욕시가 모든 공립학교 학생들에게 매주 금요일마다 비건 급식을 제공한다. 새롭게 취임한 에릭 애덤스(Eric Adams) 뉴욕 시장이 결정된 이번 조치에 의해 모든 공립학교의 식당에서 일주일에 한 번 비건 프라이데이(Vegan Fridays)를 열어 93만 명의 학생들에게 완전한 비건 식단을 제공한다. 그는 2016년부터 가장 엄격한 단계의 채식 식단을 추구하는 비건으로 과거 당뇨병 치료를 위해 시작한 채식 식단의 이점을 학생들의 급식에도 적극 반영하고 나선 것이다. 그는 시장으로 당선되기 이전부터 뉴욕주립대학교(SUNY) 다운스테이트 의과대학의 식물 기반 영양 교육 프로그램인 Food As Medicine Initiative를 지원하기 위해 10,000달러의 임의 교부금을 승인했으며 당시 빌 드 블라시오(Bill de Blasio) 뉴욕 시장과 함께 2019년부터 뉴욕시 공립 학교에 ‘고기없는 월요일(Meatless Mondays)’을 시행해왔다. 에릭 에덤스 뉴욕시장은 성명을 통해 “학교에서 식물성 기반 옵션을 제공하는 것은 건강한 식단과 건강한 삶을 의미하며, 수천 명의 뉴욕 학생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킨다”라며 ‘비건 프라이데이’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한편 금요일마다 제공되는 구체적인 비건 식단은 한달 전부터 DOE 웹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급식에서 육류 없앤 프랑스 리옹, 천천히 시작하는 한국 프랑스에서는 2019년부터 11월부터 유치원 및 초 중 고등학교에서 주 1회 채식 급식을 의무적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해 프랑스 리옹시의 그레고리 두셋 시장은 학교 급식에서 육식을 전면 제외시키겠다는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해당 방침은 프랑스 정부와 대중들에게 비판을 받으며 논란이 됐지만 두셋 시장은 “지구를 위해서는 육식 소비를 줄여야한다”며 “학교 급식 메뉴에는 생선과 달걀이 제공되기에 단백질 등 영양분 섭취는 충분하다”고 반박했다. 국내에서도 채식 급식이 확대되고 있는 전망이다. 서울특별시교육청은 ‘2021 그린(GREEN) 급식 활성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와 손을 잡았다. 이에 따라 지난 9월부터 서울시의 모든 학교에서는 한달에 2회씩 채식 급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올해 들어 충남교육청, 광주동부교육청, 경북교육청, 강원도교육청, 대구교육청, 전북교육청 등 많은 교육청은 채식을 제공하는 날을 만든다. 이 같은 변화는 전 세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는 탄소 중립을 향한 방침의 일환으로 보인다. 나날이 심해지는 기후위기와 환경 재난을 대비하기 위해 학교에서도 학생들에게 환경 교육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마련한 것이다.매일 아이들이 먹는 급식인 만큼 채식 식단 제공은 앞으로 아이들이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육식을 줄이는 행동을 실천할 수 있는 좋은 방안이 될 것이며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본지 비건만평을 그리는 김영길 화백의 고향은 부산이다. 지난 2018년 여름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바둑이' 웹툰을 기획했다. 오염된 광안리 바다에 고대 생명체와 터줏대감 어부 할아버지의 우정, 고대 생명체(바둑이)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고 악용하려는 이들과 바둑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환경단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편집자주> [환경웹툰] 바둑이 11화 글·그림=김영길 화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