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채식시민단체가 세계 해양의 날(World Maritime Day)을 맞아 비건 채식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은 27일 오후 1시 광화문에서 열린 1인 기자회견에서 상업적 어업이 바다 생태계를 망가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매년 9월 마지막 주는 UN이 정한 세계 해양의 날(World Maritime Day)로 해양 산업에 대해 뒤돌아보고 해양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느끼는 날이다. 단체는 현재의 해산물 소비 기조가 지속될 시 오는 2048년 모든 어종이 고갈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오늘날 상업적 어업은 대형 어류의 90%를 없앴다”며 “부수 어획으로 연간 30만 마리 고래와 돌고래가 죽고 샥스핀 때문에 매시간 3만 마리 상어가 희생당한다”고 전했다. 단체에 따르면 해양 쓰레기 문제도 간과할 수 없다. 어업 과정에서 발생한 어망 등 플라스틱 쓰레기는 전체 해양 쓰레기의 46%를 차지한다. 이에 비하면 다양한 해양 기구에서 줄일 것을 촉구하는 플라스틱 빨대는 고작 0.03%에 불과하다. 해양 산업 문제점에 대한 대안으로 인간이 소비하는 어류의 50%가 양식업에서 생산되지만 양식업 역시 환경오염과 동물복지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양식업을 통해 생산되는 어류는 공장식 축산에 희생되는 가축과 마찬가지로 좁은 양식장에 갇혀 스트레스를 받고 질병에 취약하다. 실제로 연어 양식장 등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은 인구 1~2만인 도시에서 배출되는 폐기물의 양과 맞먹는다. 한국채식연합은 "해양 산업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바다를 있는 그래도 두는 것"이라며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산물 소비를 그만두고, 건강한 채식으로 바다를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풀무원이 식물성 섭취 장려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풀무원은 '세끼 챌린지'를 공식 인스타그램에서 다음달 31일까지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챌린지는 나와 지구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소비자들이 하루 한끼라도 식물성으로 섭취하자는 메시지를 쉽게 전달하고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기획됐다. 풀무원의 지속가능성 캠페인 '2021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영상 속 음악에 맞춰 즐겁게 춤을 추고 SNS에 인증하면 된다. 앞서 풀무원은 지난 7일 자사 유튜브에 공개한 '2021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영상에서 하루 세번(세끼) 식물성으로 먹자는 메시지를 중독성 있는 '세끼 송'과 '세끼 댄스'로 소개한 바 있다. 챌린지 참여방법은 간단하다. 풀무원 인스타그램을 팔로우한 후 AR 필터를 다운로드해 가이드 영상에 따라 '세끼 송'에 맞춰 '세끼 댄스'를 추는 미션에 재미있게 참여한 후 #풀무원 세끼 챌린지,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해쉬태그와 함께 인스타그램 릴스(Reels)에 동영상을 올리면 된다.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또 풀무원 인스타그램의 필터를 활용해 식물성 재료를 활용한 식물성 식단 인증으로도 '세끼 챌린지'에 참여할 수 있다. 김효실 풀무원 브랜드팀 팀장은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MZ세대들이 쉽고 재미있게 건강한 식물성 한끼를 실천할 수 있도록 이번 챌린지를 기획했다"며 “풀무원은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지속가능성에 대해 생각해 보고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풀무원 공식 쇼핑몰에선 오는 30일까지 ‘식물성 한끼’ 이벤트도 개최된다. ‘2021 나를 위해. 지구를 위해.’ 캠페인 영상 속에 등장한 식물성 지향 제품인 두부면, 두부텐더, 식물성 액티비아를 구매하는 고객에 한 해 20% 할인 쿠폰을 제공하고, 댓글로 식물성 메뉴, 조리법, 팁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는 고객을 추첨해 적립금을 증정한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스웨덴 볼보자동차는 오는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구성하겠다고 지난 24일 밝혔다. 또한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의 내장재 등에 동물 가죽을 사용하는 것을 중단할 계획이다. 동물 가죽 사용 중단 방침은 가죽 산업을 둘러싸고 제기되는 동물 복지 논란에 대한 소비자 우려를 인식한 데 따른 것으로, 시판 중인 ‘C40 리차지’ 전기차를 시작으로 전기차 업체로 전면 전환할 예정인 2030년까지 전 차종에 적용할 계획이다. 이날 볼보는 글로벌 트렌드 예측 선도기업 '더 퓨처 라보레토리'와 함께 지속 가능한 럭셔리 소재의 미래에 대한 보고서 '컨서스 디자인(의식 있는 디자인)의 부상'을 발표했다. 더불어 바이오 기반 소재 및 재활용 원료를 활용한 고품질의 지속 가능한 소재 개발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인류의 소비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점차 가시화되면서 자동차 업계에서도 새로운 화두로 떠오른 '컨서스 디자인'은 기업과 디자이너, 조직이 장기적 관점에서 지속 가능하며 순환적인 접근 방식으로 완성한 디자인을 지칭한다. 최근 '보그 비즈니스 인덱스'가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명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3분의 2가 브랜드의 환경 정책을 중요한 요소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구매자의 3분의 2는 제품 및 소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투명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탄소 라벨이 부착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소재의 세계가 진화하고 있고 전 세계 디자이너들이 미래 럭셔리 제품을 만들기 위해 고품질의 지속 가능하며 책임 있는 방식으로 생산된 소재를 적극적으로 수급하고 있다는 의미다. 볼보는 이 같은 지속 가능한 소재에 대한 미래 방향성을 이번 보고서에 담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연구 자료를 비롯해 전문가들의 인터뷰와 인사이트를 반영했다는 설명이다. 로빈 페이지(Robin Page) 볼보자동차 디자인 총괄은 “우리는 지속 가능하고, 자연 친화적이며 재활용된 재료들을 이용하기 위한 첫 단계로 볼보자동차가 나아가야 할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고 있다”며 “다음 과제는 이러한 재료를 활용해 영구적으로 사용되는 부품을 만들거나, 순환 경제에 재진입하거나, 지구로 되돌려보내는 것과 같이 소재를 다루는 접근법을 바꾸는 것”이라고 밝혔다. 마틴 레이먼드(Martin Raymond) 더 퓨처 라보레토리 공동 설립자는 “컨서스 디자인은 우리 사회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브랜드들은 이것이 제공하는 기회를 반드시 활용해야 한다”며 "또한 여기에는 산업이 앞으로 나아갈 길을 보여주는 동시에 세상을 변화시킬 힘을 지니고 있다”고 덧붙였다. 볼보는 2040년까지 완전한 순환 비즈니스를 완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에 따라 오는 2025년까지 신차에 사용되는 소재의 25%를 재활용 또는 바이오 기반 소재로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차세대 신차에 페트(PET)병을 재활용한 소재, 스웨덴과 핀란드의 지속 가능한 숲에서 얻은 바이오 기반의 소재, 와인 산업에서 재활용된 코르크 등 재활용 재료로 만든 직물로 구성된 인테리어 신소재인 노르디코(Nordico)를 선뵐 예정이다. 또한 양모 공급망의 완전한 추적성과 동물복지를 위해 책임감 있는 생산이 인증된 공급업체로부터 받은 울 혼방 옵션을 지속해서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 3월 볼보는 2030년까지 전면 전기차 전환 목표를 제시하기도 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매년 심해지는 대기오염을 제어하고자 세계보건기구(WHO)가 대기질 기준을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22일 세계보건기구는 미세먼지나 일산화탄소 등 대기오염물질이 인체에 미치는 악영향이 간과되고 있었다며 인체 노출 최대 권고치를 낮춘 새 공기질 지침을 발표했다. 이번 지침에 제시된 대기오염물질은 초미세먼지(PM2.5), 미세먼지(PM10), 오존(O₃), 이산화질소(NO₂), 일산화탄소(CO), 이산화황(SO₂, 아황산가스로도 불림) 총 6종으로 국내에서도 관리 대상 물질이다. 이런 대기오염물질 6종에 대한 최대 권고치는 모두 기존보다 낮아졌다. 특히 이 중에서 미세먼지, 초미세먼지가 공중 보건에 위협이 될 수 있어 이전보다 절반 이상으로 낮아졌다. 구체적으로는 미세먼지는 연간 평균 15㎍/㎥, 24시간 기준 45㎍/㎥ 아래로 유지하도록 권고했다. 미세먼지의 기존 권고 기준은 연평균 20㎍/㎥, 24시간 기준 50㎍/㎥ 이하였고 초미세먼지 권고 기준은 2배로 강화돼 연간 평균 5㎍/㎥, 24시간 기준 15㎍/㎥ 이하로 낮아졌다. 기존 권고 수준은 연간 평균 10㎍/㎥, 24시간 기준 25㎍/㎥ 이하였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폐 깊숙이 침투할 수 있으며, 초미세먼지의 경우 혈류로 들어가 심혈관 및 호흡기는 물론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매년 대기오염으로 인해 조기 사망에 이르는 경우가 700만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전 세계의 거의 모든 사람이 건강에 좋지 않은 수준의 대기 오염에 노출돼 있다"며 "더러운 공기를 들이마시면 폐렴이나 천식 같은 호흡기 질환에 걸릴 위험이 커지며 심각한 코로나19 감염 위험도 높아진다"고 경고했다. 실제로 더러운 대기질에 노출될 시 아동 폐의 성장과 기능 저하, 호흡기 감염, 그리고 악화 천식의 증가가 나타날 가능성이 높으며 성인의 경우 관상동맥질환과 뇌졸중이 실외 대기 오염으로 인한 조기 사망의 가장 흔한 원인이다. 그는 "대기 오염에 대한 노출을 줄이기 위해서는 시급한 조치가 필요하다"며 "대기오염으로 인한 질병 부담은 흡연과 건강에 좋지 않은 식사와 동등한 순위"라고 평가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WHO)는 거의 모든 대기질 지침 수준을 하향 조정했으며, 이 새로운 수준을 초과하는 경우는 건강에 대한 중대한 위험과 관련이 있다"며 "이 지침을 지키면 수백만 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내의 대기 환경 기준은 미세먼지는 연평균 50㎍/㎥, 24시간 기준 100㎍/㎥이며 초미세먼지는 연평균 15㎍/㎥, 24시간 기준 35㎍/㎥로 세계보건기구가 정한 기준에 비해 훨씬 느슨하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에서 플라스틱 쓰레기가 주요한 문제점으로 떠오르면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미세플라스틱’이다. 미세플라스틱은 크기가 5mm 미만의 플라스틱 입자로 보통 플라스틱 제품이 파손되거나 마모되는 과정에서 환경에 방출된다. 인간이 발이 닿지 않는 오지에서조차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되면서 지구가 플라스틱에 오염된 상태다. 인간의 인체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인간의 장기에서 다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연구는 유명하다. 이러한 가운데 영유아의 대변에 성인보다 더 많은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됐다는 연구가 나왔다. 우리 아이에게만큼은 좋은 성분의 제품만 사용하던 부모들에게는 충격적이지 않을 수 없다. 뉴욕 대학 의과 대학 연구진은 질량 분석법이라는 방법을 통해 6명의 유아와 10명의 성인과 3명의 신생아의 첫 대변을 분석함으로써 두 가지 일반적인 미세 플라스틱인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와 폴리카보네이트(PC)에 인간이 노출된 정도에 대해 조사했다. 그 결과 모든 샘플에서는 적어도 한 가지 유형의 미세플라스틱 발견됐으며 폴리카보네이트(PC) 미세플라스틱 함량은 성인과 영유아에서 거의 같았지만 영유아는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미세플라스틱 함량이 10~20배 높았다. 연구진은 대변의 농도를 기반으로 피험자들이 매일 섭취할 가능성이 있는 미세플라스틱의 양을 추정했다. 그 결과 1세 아동의 일일 미세플라스틱 섭취량은 체중 1kg당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83㎍ 및 폴리카보네이트(PC) 0.86㎍이며, 성인의 경우 체중 1kg당 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5.8㎍ 및 폴리카보네이트(PC) 0.2㎍이었다. 플라스틱은 생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음식, 식수, 과일, 심지어는 공기를 통해서 인간의 몸에 들어오게 된다. 연구진 역시 다양한 통로로 영유아가 미세플라스틱에 노출됐을 것이라 분석했다. 연구진은 “우리는 성인보다 유아에서 더 높은 미세플라스틱 수치를 발견하고 놀랐지만, 유아의 다양한 노출 출처를 알아보기 위해 노력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유아가 카펫 위를 기어 다니거나 직물을 씹는 것과 같은 입으로 하는 행동과 플라스틱 장난감, 젖병, 숟가락과 같은 기구 등 어린이에게 사용되는 다양한 제품이 이러한 노출에 기여할 수 있음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생아의 첫 대변에서도 소량의 미세플라스틱이 발견된 결과에 대해 “태아가 엄마의 자궁에 있는 동안에도 작은 플라스틱 입자에 노출돼 있음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지난 3월 발표된 미국 럿거스대학교의 한 연구에서도 플라스틱이 산모를 통해 태아에게 전달된다는 사실이 밝혀진 바 있다. 한편 연구진은 연구에서 사용된 기저귀의 성분이 폴리프로필렌(PP)이기에 연구에서 해당 성분 조사를 제외했다. 하지만 영유아의 젖병, 장난감 등 플라스틱 제품이 폴리프로필렌(PP)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들어 영유아의 폴리프로필렌(PP) 미세플라스틱 농도가 이번 연구를 통해 밝혀진 다른 플라스틱 성분에 비해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스타벅스가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대체 우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을 겨냥해 식물 기반 음료 선택지를 본격 강화한다. 스타벅스 코리아는 24일부터 오트 밀크를 기본 선택 옵션으로 본격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오트 밀크 도입은 2005년 두유 선택 도입 이후 16년 만의 새로운 식물 기반 음료 베이스 출시다. 친환경적인 음료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고객에게 환경과 건강을 모두 생각하는 새로운 음료 선택지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스타벅스 고유 원두인 에스프레소 로스트를 비롯해 다양한 음료 메뉴와 잘 어울리도록 자체 개발돼 시중 판매되는 기존 오트 밀크 제품과는 차별점을 뒀다. 오트 밀크 옵션은 맞춤 음료 옵션과 동일하게 추가 비용 600원이 발생하나 스타벅스 카드로 결제할 경우 무료 혜택으로 제공한다.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측은 "오트 밀크는 고소하고 진한 오트의 풍미가 특징으로 식이섬유 함유량이 높은 귀리를 사용해 일반 우유 대비 칼로리와 당이 낮다"라며 "스타벅스 전용으로 스팀 시 부드러운 거품이 쉽게 발생하도록 자체 개발됐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2017년 오트밀 라떼를 시작으로 꾸준히 오트 밀크를 활용한 한정판 음료를 선보였다. 특히 올해 4월 연중 상시 판매 제품으로 출시된 ‘콜드 브루 오트 라떼’의 경우 품귀현상을 일으키며 출시 5개월 만에 약 100만 잔이 판매되며 소비자의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퍼진 대체 우유에 대한 관심이 국내에서도 눈에 띄게 커지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대체 우유 시장 규모는 5870억 원 규모로 집계되면서 전년보다 6% 증가했다. 이러한 현상에 대해 업계 관계자들은 우유를 먹지 않는 채식주의자들뿐만 아니라 환경과 건강을 위해 대체 우유를 선택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빌보드와 그래미를 휩쓴 2001년생 팝스타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가 비건 운동화를 출시한다. 지난 21일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나이키와 협업한 비건 운동화를 공개했다. 그녀는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평소 좋아하던 조던 운동화를 만들게 된 것은 정말 놀랍고 흥분되는 작업"이었다고 소개했다. 실제로 이번에 그녀가 선보인 운동화는 20%가 재활용 재료를 활용한 비건 운동화다. 협업 운동화는 총 2가지로 베이지색의 에어조던 15 레트로는 섬세한 스티치 디테일이 돋보이는 제품과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의 시그니처 색상이 눈에 띠는 나이키 에어조던으로 구성됐다. 해당 제품은 오는 27일 아일리시의 웹사이트를 통해 출시되며 30일부터 나이키 공식 사이트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빌리 아일리시는 12살부터 비건을 실천하고 있고 종종 자신의 팬들에게 SNS를 통해 동물성 제품을 끊을 것을 장려하고 식물성 식단의 이로움에 대해 꾸준히 알리고 있다. 최근 열린 멧 갈라(Met Gala)의 레드카펫에서도 동물 복지를 위하는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는데 미국 브랜드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에 모피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그녀는 해당 브랜드가 디자인에서는 모피 사용을 중단했지만 매장에서 모피 제품을 계속해서 판매하고 있는 점을 지적하며 브랜드가 모피 판매를 중단하기로 약속한 경우에만 드레스를 입을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에 오스카 드 라 렌타(Oscar de la Renta)는 제안을 승낙했고 패션 컬렉션에 모피를 사용하지 않고 매장에서 모피를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해외 매체들은 유명 인사가 패션 브랜드에 동물 복지를 위해 요구의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앞으로의 빌리 아일리시의 행보에 관심을 쏟았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덴마크령 자치국 페로제도에서 매년 열리는 ‘고래잡이 축제’가 전통이 아닌 학살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환경 다큐멘터리 ‘씨스피라시’에는 페로제도 마을 사람들이 윤리적인 방식으로 ‘고래잡이’를 한다는 내용의 이야기가 나온다. 하지만 실제 취재진이 방문해 찍은 영상에는 긴 창에 등과 배를 찔린 고래가 겨우 숨을 쉬며 괴로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번 ‘고래잡이 축제’ 역시 ‘씨스피라시’ 속 영상과 똑같은 모습이다. 해양환경보호 단체인 '씨 셰퍼드'는 지난 14일 해변에 돌고래 사체가 빼곡하게 놓여있는 사진을 SNS를 통해 공개하며 “페로제도의 전통 고래잡이 풍습인 ‘그라인드(Grind)’로 인해 대서양낫돌고래 1428마리가 사냥당했다”고 밝혔다. 페로제도에서는 바이킹 정착이래 천 년 가까이 고래잡이 풍습이 이어져 오고 있다. 선박들이 돌고래 무리를 해안으로 몰아 사냥꾼이 긴 창으로 고래의 척추를 자르는 방식으로 진행되는데 고래가 고통을 느끼지 않도록 빠르게 척추를 끊어 내는 훈련을 받았다는 증명서를 지참한 사냥꾼만 참여가 가능하다. 씨 셰퍼드는 이번 사냥에 대해 "전통이 아닌 대학살"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훈련 증명서가 없는 사냥꾼이 대부분이었으며 무엇보다 사냥을 당한 돌고래의 숫자가 이례적으로 많은 점을 지적했다. 실제로 페로제도에서는 돌고래가 주요 식량으로 손꼽히며 지난 20년 동안 매년 600마리의 돌고래가 잡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번 사냥에는 두 배를 웃도는 1,428마리가 잡혔다. 페로 제도의 고래사냥협회장 올라부르 슈달버그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사냥꾼들의 잘못을 인정하며 “많은 사람들이 이번 일에 충격을 받았다”며 “이번 사냥은 큰 실수”라고 밝혔다. 이어 "지역 주민들 역시 엄청나게 많은 돌고래 숫자 때문에 당혹스럽고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냥에 대한 비판이 이어지자 정부가 나서 돌고래 사냥 관련 규제를 재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지난 16일 페로제도의 바르우르 아스타이닐센 총리는 "돌고래 사냥을 들여다보고 페로 사회에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검토할 것"이라며 "정부가 대서양낫돌고래사냥에 관한 규제 평가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비건만평] '추석'이라 쓰고 '비건'이라 읽는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발생한 동물학대 사건 근황이 일주일 만에 전해졌다. 당시 학대 의심 정황에 경찰까지 출동했으나 상처 등 객관적인 증거가 없어 다시 주인에게 돌아갔던 강아지가 구조된 것이다. 앞서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9월 12일 부산 해운대 강아지 학대녀 보신 분'이라는 제목의 글과 사진 한 장이 게재됐다. 글쓴이 A씨는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강아지를 학대한 장면을 목격했다”며 견주에 대한 제보를 호소했다. A씨는 "지난 12일(일요일) 오후 3시 30분경 부산 해운대 바닷가에서 가족들과 산책 중 하늘색 원피스를 입은 여자가 흰색 말티즈 강아지를 산책시키는 것을 봤다"며 "자세히 보니 강아지가 노견으로 보였고, 다리나 허리가 불편한지 잘 못 걷더라, 처음에는 몇 번 주저앉는 정도였는데 계속해서 살펴보니 걷는 게 힘든지 정말 겨우 따라가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아지가 다리에 힘이 풀려 넘어졌는데도 견주는 아랑곳하지 않고 목줄을 힘껏 잡아당겼고 시멘트 바닥에 질질 끌고 가더라. 20분 넘게 걷는 동안 같은 상황이 반복됐다"고 말했다. 또한 "모래사장으로 내려가자 발이 푹푹 빠지는 바람에 강아지는 더 힘겨워했다. 그런데도 견주는 목줄을 끌어당겼고 강아지는 넘어진 채 모래를 튀기며 끌려갔다"며 "파도에 덮인 강아지가 발버둥을 치는데도 견주는 아랑곳 앉고 그냥 가더라"고 주장했다. A씨는 해당 견주를 뒤따라가며 동물 학대라고 알렸고, 사진을 찍기까지 했으나 견주는 아랑곳하지 않았다. A씨는 "나중에 연락을 준 경찰에 의하면 견주는 6년 전 유기견이었던 이 강아지를 입양했다"며 "강아지를 물에 빠뜨린 게 아니라 물을 좋아해서 수영을 시켜 준 것이고, 목줄을 끌고 간 것은 훈육의 일부였다"는 취지의 진술을 했다고 하더라"며 분노했다. 이후 경찰은 A씨에게 "견주가 강아지를 발로 차거나 던지거나 물에 빠뜨렸느냐"며 구체적인 학대 정황을 물었으나 A씨는 객관적 증거를 제시할 수 없었다고 했다. 또 상처 등이 발견되지 않아 경찰은 견주와 강아지를 함께 돌려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A씨는 "정말 죽을 만큼 패고 던져야만 학대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원복 한국동물보호연합 대표는 "동물학대 전력이 있는 사람은 영원히 동물을 소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등의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동물학대 범죄에 대한 보다 단호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해당 커뮤니티에 '해운대 학대견 구조되었습니다. 너무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며 "오늘 학대당하던 강아지가 구조됐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알렸다. 그는 "(자신이 발견했던 강아지와) 구조된 강아지는 동일견이다"라며 "강아지의 모습도 비슷하고, 견주가 매고 있던 가방과 강아지의 목줄도 동일하다"고 설명했다. A씨는 "동물보호단체 '비글구조네트워크'에서 연락을 받았다"며 "한 시민이 문제의 견주와 반려견을 또 목격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에도 견주는 반려견의 목줄을 세게 잡아당기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출동한 경찰이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던 와중에 구조자가 돈을 줄 테니 강아지를 자신에게 주고 가라고 제안했고, 견주는 2만원을 받고 본인 말로 6년간 키웠다는 강아지를 구조자에게 던지듯 주고 갔다더라"고 설명했다. A씨는 "정말 기가 차지만 그래도 개를 넘겨주고 갔다니 너무 다행이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A씨는 "말을 못 하는 동물을 학대하는 건 인간으로서 절대 해서는 안 될 짓"이라며 "혹시나 동물 학대 의심 정황이 보인다면 꼭 그냥 지나치지 말고 신고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강아지는 현재 구조자에게 임시 보호되고 있다. 구조자는 자신의 SNS에 강아지 사진을 올리며 "여러 여건상 제가 키울 수 있는 상황은 아니라 마음 따뜻한 분이 나타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송윤현 동물병원알루 원장은 "구조된 학대견의 견종은 말티즈다. 말티즈는 국내에서 가장 많이 키우는 견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성격이 활발하고 붙임성이 좋고 애교가 많다. 그래서 모든 사람과 친밀하게 지내는 편인데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비건만평] 착한 호캉스...비건 호텔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전라남도(도지사 김영록)가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을 위해 오는 23일까지 저탄소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펼친다. 캠페인은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오프라인 홍보 행사를 최소화하고, 온라인 및 비대면 오프라인 위주로 할 방침이다. 추석 연휴 △안 쓰는 플러그 뽑고 출발하기 △명절 음식 먹을 만큼 차리기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귀경・귀성일 친환경 운전하기 △장바구니 준비하고 비닐봉투 사용 줄이기 △명절 선물은 친환경상품으로 구매하기 등 저탄소 명절 보내기 운동을 온라인(홈페이지, SNS 등)과 비대면 오프라인(플래카드 등)으로 홍보한다. 또한 전남기후환경네트워크와 함께 지난 18일 무안 전통시장 일원에서 온실가스에 의한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고, 일회용품 사용 자제, 사용하지 않는 전기 플러그 뽑기 등 저탄소 생활을 실천해 뜻깊은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펼쳤다. 정광선 전남도 기후생태과장은 “모든 도민이 검소하고 절제된 추석 명절 보내기는 물론 일상생활 속 온실가스 저감 노력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광주에 사는 전업주부 A씨는 "이번 (저탄소 추석 명절 보내기) 캠페인을 보고 처음으로 친환경 장바구니로 추석 장을 보고 가족과 친척, 지인에게 '비건 선물세트'를 돌렸다"며 "앞으로도 지구보호를 위해 적극적으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저녁 8시부터 10분 동안 도 본청, 사업소 및 시군, 교육청 등 공공건물 소등행사를 하고, 그 밖의 아파트와 기업 등 민간건물 등에서는 자율 소등행사를 유도한 바 있다.
본지 비건만평을 그리는 김영길 화백의 고향은 부산이다. 지난 2018년 여름 부산 광안리 수변공원에 버려진 쓰레기를 보고 충격을 받아 '바둑이' 웹툰을 기획했다. 오염된 광안리 바다에 고대 생명체와 터줏대감 어부 할아버지의 우정, 고대 생명체(바둑이)의 특별한 능력을 목격하고 악용하려는 이들과 바둑이를 지키려는 할아버지와 환경단체의 우정을 그린 이야기다. <편집자주> [환경웹툰] 바둑이 3화 글·그림=김영길 화백
[비건뉴스 이용학 기자] 비건뉴스가 지난 14일 개최된 제2차 저작권 안심 지정평가위원회 결과에서 '저작권 안심(Copyright OK)' 사이트로 지정됐다. 이번 저작권 안심(Copyright OK) 신규 지정 평가 결과 총 13개 업체 콘텐츠 관련 업체를 신규로 지정했다. 저작권 안심으로 지정된 업체에게 저작권 안심 지정 마크와 현판을 수여 한다. 또한 지정업체 홍보, 저작권 보호 컨설팅, 전문 법률상담과 저작권 교육 등 혜택을 제공한다. '저작권 안심(Copyright OK)'은 정품 콘텐츠를 판매·유통하거나 이용하는 사업자를 '저작권 안심(Copyright OK)'으로 지정해 합법저작물 판매와 이용을 유도하는 건전한 선순환 저작물 생태계 조성 사업이다. 김선화 한국저작권보호원 경영기획실 주임은 "앞으로도 저작권 보호에 항상 관심을 가져 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서인홍 비건뉴스 발행인은 "본지는 앞으로도 저작권 법령을 준수하고 질 높은 콘텐츠를 양산해 건전한 선순환 저작물 생태계 조성에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기후 변화를 막으려면 그 어떤 조치보다 개개인의 육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해 줄 주요한 연구 결과가 최근 발표됐다. 지난 13일 네이처 푸드(Nature Food)에 게재된 일리노이 대학 연구팀의 논문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생산은 인간 활동에 의해 배출되는 모든 온실가스의 3분의 1을 차지하며 동물성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은 식물성 식품의 온실가스 배출량보다 두 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171개 작물과 16개 동물성 제품에 대한 정보를 포함해 200개 이상의 국가 데이터를 분석했다. 해당 연구는 작물 재배, 가축 사육, 관개, 비료 및 살충제 사용, 식품 운송과 같은 식품 생산 사슬과 관련한 모든 하위 부문에서 이산화탄소, 메탄 및 아산화질소 배출량을 설명하는 첫 번째 연구로 그 의미가 깊다. 연구팀은 전 세계 식량 생산 시스템 전체에서 연간 173억 1800만 톤에 달하는 온실가스가 배출된다고 전하며 이는 전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35%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 식량 생산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 중 축산에 의해 배출되는 양은 57%인데 반해 식물 식품 재배로 배출되는 양은 29%에 불과했다. 이번 연구는 동물성 식품과 식물성 식품 생산 간의 온실가스 배출량 차이에 대해 강조했는데 구체적으로는 밀 1kg은 2.5kg의 온실가스를 만들고 쇠고기 1kg은 70kg의 온실가스를 배출했다. 동물성 식품의 경우 소고기, 우유, 돼지고기, 닭고기 순으로 많았으며 식물성은 쌀, 밀, 사탕수수 순으로 배출량이 많았다. 아울러 전 세계 농경지의 대부분이 인간이 아닌 가축을 먹이는 데 사용되며 이것이 식품 산업의 배출량을 증가시키는 또 다른 이유가 된다고 전했다. 수석 저자인 샤오밍 수(Xiaoming Xu) 박사는 “더 많은 고기를 생산하려면 동물에게 더 많은 먹이를 줘야 하며 이는 더 많은 배출량을 발생시키게 될 것이며 악순환이 지속될 것이다”라고 설명하며 “같은 양의 칼로리를 얻으려면 동물에게 먹이를 주기 위해 더 많은 바이오매스가 필요하기에 육류는 효율적이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연구팀의 아툴 자인(Atul Jain) 박사는 “이 연구는 식량 생산 시스템의 전체 주기를 보여주며 정책 입안자들은 그 결과를 사용해 온실가스를 제어하는 방안을 마련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당 연구에 대해 다른 전문가들은 가디언 지에 "이번 연구를 통해 개개인이 탄소발자국과 기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변경할 수 있는지 인식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하며 "다가오는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에서 언급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