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국내 암 발병률 2위인 대장암은 발견이 어렵고 재발률도 높다. 따라서 생활습관을 개선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한데 붉은 육류가 대장암 발생 위험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햄, 소시지, 베이컨 등 육가공 식품과 쇠고기와 돼지고기 등 붉은 육류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하며 붉은 육류 섭취량이 100g 증가할 때마다 대장암 위험이 17% 증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부 연구자들은 붉은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연구의 대부분이 실험자들의 식습관을 토대로 한 역학 통계 조사에 그친 점을 들어 연구의 정확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해왔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 하버드 의학대학 연구진이 붉은 육류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과학적인 증거를 내놨다. 연구진은 최근 미국 암 연구 협회(American Association for Cancer Research)가 발행하는 국제학술지 캔서 디스커버리(Cancer Discovery)에 발표한 논문을 통해 붉은 육류가 많이 포함된 식단을 유지하는 경우 특정한 유형의 DNA 손상이 발생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하버드 의과대학 조교수이자 다나파버 암 연구소(Dana-Farber Cancer Institute)의 의사인 마리오스 지안나키스(Marios Giannakis) 박사는 “가공육과 붉은 육류 섭취가 대장암을 일으킨다는 것은 알려졌지만 뒷받침할 만한 과학적 증거는 부재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우리는 전국적인 코호트 연구에 참여한 900명의 대장암 환자의 DNA 염기 서열에 대해 분석했다”며 “실험자들이 대장암이 걸리기 전부터 식사와 생활 습관 등을 기록했던 정보가 남아있었고 이를 통해 정상 DNA와 대장암을 걸린 후 DNA의 비교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그 결과 연구진은 뚜렷한 돌연변이 시그니처를 밝혀내는데 성공했다. 돌연변이 시그니처는 DNA의 염기서열의 변화 및 일부 서열의 손실을 뜻하는데 대장암이 걸리기 이전에는 발견되지 않았던 ‘알킬화’(alkylation) DNA 손상 유형이 보였던 것이다. 그렇다고 돌연변이 양상을 보인 모든 세포가 반드시 암이 되는 것은 아니였고 일부 건강한 대장 조직에서도 알킬화 현상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안나키스 박사는 “붉은 육류에 다량 함유된 니트로소 화합물이 알킬화를 유발할 수 있는 화학물질”이라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종양 세포의 알킬화 정도가 가장 높은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에 비해 대장암 사망 위험이 47% 더 높았다고 전했다. 또 하루 평균 6온스(약 170g) 이상의 붉은 육류를 섭취하는 환자에게서 높은 수준의 알킬화 현상이 포착됐고 돌연변이 시그니처 패턴은 특히 항문관으로 이어지는 하행결장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알킬화 변이 시그니처가 대장암 진단을 받기 전 가공육 및 붉은 육류 섭취와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음을 확인했지만 닭이나 오리 같은 가금류, 생선, 다른 생활 습관과의 관련성은 발견하지 못했다. 앞으로 연구진은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 유전적으로 알킬화에 취약한 환자를 식별해 그들에게 붉은 육류 섭취를 자제하도록 조언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알킬화 정도는 대장암의 예후 지표로도 활용될 수 있다”고 밝히며 향후 대장암 발병을 억제하고 회복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고기 없이 뭘 먹고 사냐는 질문에 의외로 비건들은 어리둥절하다. 채소와 곡식을 활용한 음식도 많고 고기를 대체할 수 있는 식재료도 무궁무진하다. 식물성 단백질을 비롯해 필수영양소를 고르게 섭취하면서 잘 챙겨 먹는 비건들의 일상을 들여다보면 채식주의가 생각처럼 어려운 일도 아니다. 또 비건 시장이 확대되면서 다양한 비건 식품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하지만 여기에는 패스트푸드, 인스턴트식품 등 가공식품과 ‘정크푸드’도 다수 포함돼 있다. 채식을 한다면서 이 같은 정크푸드를 위주로 섭취하는 이들을 두고 ‘정크비건’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물론 다양한 비건제품이 채식 시장의 발달과 채식인의 선택지 확대를 견인하는 데 의의가 있겠지만 건강식이라고는 볼 수 없다. 특히 건강 때문에 채식을 진행하는 경우라면 고르지 못할 선택지다. 이에 비건뉴스는 건강한 채식밥상을 알리기 위해 [비건COOK]을 기획했다. 본지는 홍복희 요리연구가와 함께 비건, 락토, 오보, 페스코 등 다양한 채식주의자를 위한 레시피를 소개하면서 건강한 채식을 도모한다. [편집자주]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단호박은 죽, 샐러드를 비롯해 조림과 아이스크림으로도 활용이 가능한 만능 재료다. 풍부한 당질과 영양분에 비해 칼로리가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표적인 다이어트 식품으로 손꼽힌다. 단호박을 삶아 간장과 견과류를 더해 조리면 단맛과 짠맛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중독성 강한 간식이 된다. ‘견과류 단호박 조림’ 레시피를 공개한다. ■ ‘견과류 단호박 조림’ 재료 재료 : 단호박 1/4개, 물 50ml,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3큰술, 아몬드 20g, 호박씨 10g (선호하는 견과류로 대체 가능) ■ 만드는 법 1. 단호박 1개를 전자레인지에서 2분정도 익힌 후, 1/4토막 내준다. (이 때, 익히지 않으면 자르는데 힘이 들기 때문에 익혀준 다음 자르는 것이 중요하다.) 2. 밥숟가락으로 씨부분을 동그랗게 도려낸 후 단호박을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3. 팬에 물 50ml, 진간장 2큰술, 올리고당 3큰술을 넣고 섞어준 뒤 불을 키고 단호박을 넣어준다. 불은 너무 세지않게 중불로 켜주고 뚜껑을 덮은 상태에서 단호박을 익힌다. 4. 단호박이 먹기 좋게 익었을 때 통아몬드 20g, 호박씨 10g을 넣고 잘 섞어준다. (취향에 따라 선호하는 견과류로 대체하는 것이 가능하다.) 5. 섞어준 '견과류 단호박 조림'을 접시에 담아내면 완성이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고의로 은폐한 의혹이 제기됐다. 19일 미국의 동물보호단체 페타 아시아태평양(PETA Asia Pacific) 본부는 비건뉴스에 한국마사회가 도축한 말의 정보를 제거하고 은폐했다고 제보했다. 페타(PETA)는 “2020년 10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총 947마리의 말이 도축됐다”며 “그러나 도축당한 말의 정보를 밝히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이러한 주장에 대한 근거로 지난해 도축 당한 프라이빗 보우의 데이터 베이스를 공개했다. 페타는 “프라이빗 보우를 포함한 말들에 대한 도축기록이 마사회 데이터베이스에서 삭제 된 채 빈칸으로 나타난다. 도축장으로 보낸 말의 식별번호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포된 도축리스트 역시 찾아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은퇴한 경주마에 대한 한국마사회의 논란은 지난 2019년 페타(PETA)와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이 제주시 애월읍의 도축장 영상을 공개하면서 시작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트럭에 실러 도축장으로 끌려간 퇴역 경주마가 작업자들에게 둔기로 맞고 먼저 도착한 말이 전기 충격기에 쓰러지는 모습을 목격한 다른 말이 겁에 질려 뒷걸음 치는 모습 등이 찍혀있어 경주마 학대와 도축이 사실로 드러났다. 영상이 공개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공분이 일면서 사법 기관의 수사로 이어졌고 그 결과 관계자들이 벌금형을 받기도 했으며 경마시설과 번식 사업을 운영하는 스트로낙 그룹이 한국으로의 말 수출 중단을 선언하기도 했다. 페타(PETA)는 앞서 경주마 학대 실태가 도축 정보를 통해 확인된 만큼 한국마사회 측이 정보를 고의적으로 은폐한다고 주장했다. 페타의 부의장 캐시 기예르모는 “한국마사회가 데이터베이스를 지워버렸지만 여전히 피로 더럽혀져있다”며 “이 행위는 살생을 멈추기는 커녕 증거인멸을 하려는 부끄러운 시도다”라고 비판했다. 또 생명체학대방지포럼의 박창길 교수는 “한국마사회는 투명성을 보여줄 공적 의무가 있다. 한국마사회는 이에 역행을 하고 있으며 신뢰를 잃었다. 비윤리적이고 전면적인 도살과 처우를 멈추지 않으면서 공개된 기록들을 삭제하는 마사회의 말복지 또는 퇴역 경주마 사후관리에 대한 노력은 더 이상 믿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과거 마사회는 경주마 은퇴 프로그램을 마련하기로 약속했지만 구체적인 상황이나 어떤 방향으로 프로그램이 구성될지에 대해서는 발표되지 않고 있다. 한편 페타는 마사회 측에 미국 퇴역 순종마 복지 연합 (Thoroughbred Aftercare Alliance) 체계를 벤치마킹해 상금의 2%를 사후관리에 배정하고 북미로부터 수입된 말들이 도축당하지 않도록 할 것을 요구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지난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전국에 종이팩 수거함을 설치하여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침을 마련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기후활동가라고 밝힌 청원인은 "지자체에서 홍보하는 종이팩 분리배출 방법은 종이 폐지와 분리하여 배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며 "하지만 아파트 쓰레기 수거장을 포함하여 단독주택의 분리배출 장소는 종이팩을 분리 배출할 곳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종이팩을 그대로 종이 폐지함에 버리고, 그 종이팩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 실정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모든 아파트 내에는 종이팩만 별도로 분리할 수 있는 함이 설치 돼 있지 않다"며 "소중한 자원인 종이팩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정부가 현실에 맞는 정책을 마련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 청원인 관계자는 "우유는 마시지도 않는 저희가 분리수거 엉망진창인 곳에 수거함 만들고 분리배출 자진 봉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국에서 쓰레기로 취급되는 두유, 주스 등 테트라팩이 휴지로 재탄생되게 도와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청원은 17일 23시 기준 508명의 동의를 얻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MZ세대가 새로운 소비층으로 떠오르면서 국내 패션 뷰티 업계는 물론이고 식품업계, 유통업계가 앞다퉈 '친환경’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국내 총인구의 33.7%를 차지하고 있는 MZ세대는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이다. 지구온난화와 기후변화, 환경오염과 미세먼지 심화 등을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MZ세대는 환경 이슈에 민감하며 윤리적 가치를 추구하는 세대로 알려졌다. 이들의 소비패턴을 설명하는 키워드는 ‘환경'과 '윤리'다. 플라스틱과 탄소배출로 병들고 있는 지구를 위해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며 잔인하게 도살되는 동물들을 위해 채식을 유지한다. ◆ 편의성 보다 환경에 착한 제품이 좋아 고체형 비누는 손을 씻는 용도나 빨랫비누가 주를 이뤘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 바람을 타고 고체형 비누가 다시금 떠오르고 있다. 고체형 비누는 액체와 달리 플라스틱 용기가 필요 없어 환경친화적이며 보존제나 방부제 같은 화학 성분도 적어 피부건강 보호는 물론 수질 오염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1988년 개발된 영국의 친환경 코스메틱 브랜드 러쉬는 비누바 특허를 개발하고 고체형 비누 시장을 열었다. 러쉬의 고체형 샴푸는 비누 1개에 250g 샴푸 3통의 양이 담겨있기 때문에 플라스틱 용기와 포장 쓰레기는 물론 운송으로 발생하는 탄소 배출까지 줄일 수 있다. 이러한 러쉬의 샴푸 바는 MZ세대의 미닝아웃 소비와 맞아떨어지면서 전성기를 맞고 있다. 러쉬코리아에 따르면 국내에서 샴푸 바 매출은 6월 말 기준으로 최근 1년간 전년 대비 11% 늘어났다. 아울러 신세계 인터내셔널 자주(JAJU)에서 국내 브랜드 동구밭과 협업한 고체 비누도 불티나게 팔렸다. 지난 13일 자주(JAJU)는 6월 초 출시했던 고체 비누 ‘제로바’ 6종이 한 달 만엔 모두 완판됐다고 밝혔다. 5개월 치 판매 예정 물량이 한 달 만에 완판됐으며 제품을 구매한 고객의 80%가 MZ세대인 것으로 드러났다. 제로바는 친환경 인증 FSC종이에 콩기름으로 인쇄한 패키지를 적용해 100% 재활용이 가능하며 방부제나 인공향 인공색소 등을 모두 뺀 성분으로 제작했다. 신세계 인터내셔널 관계자는 “고체 비누 시장이 커지면서 쓰임새나 성분을 다양화하고 짓무름 등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들이 계속해서 개발되고 있다”면서 “앞으로 환경친화적 제품의 종류를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동물권 인식 높아져, 채식이 좋아 친환경과 더불어 채식 가공품도 유행하고 있다. 14일 풀무원은 라면 ‘정면’과 ‘정비빔면’을 500만 봉지 팔렸다고 밝혔다. 한국비건인증원 인증을 받은 최초의 비건 라면인 정면은 2020년 8월 출시 후 4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 200만 봉지를 기록했고 꾸준한 판매 추이를 보이며 이달 420만 봉지를 넘어섰다. 지난 4월 출시된 정비빔면은 약 3개월 만에 100만 봉지가 팔렸다. 이러한 현상은 비건 라면뿐만이 아니다. 지난 5월 풀무원다논은 식물성 액티비아가 출시 3개월 만에 100만 컵이 팔렸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식물성 액티비아는 한국비건인증원으로부터 정식 비건 인증을 취득한 대체 요거트로 우유 대신 식물성 원료인 코코넛으로 만들어 우유를 선호하지 않거나 섭취가 어려운 소비자들도 편하게 접할 수 있는 제품이다. 비건 가공품이 큰 사랑을 받는 것은 비건 인구수가 급증한 덕분이기도 하지만 MZ세대에서도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유연한 채식을 하는 이들이 늘어났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대학내일 20대연구소가 지난 3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MZ세대의 27.4%가 간헐적 채식, 9.0%가 지속적인 채식을 하고 있다. 풀무원 식품의 관계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건강과 환경을 생각해 비건을 자처하는 인구가 늘고 있다"며 "소비 트렌드를 주도하는 MZ세대 사이에서 가치소비 문화가 뚜렷해지면서 비건 제품의 수요가 높아졌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한국채식연합과 vegan비건세상을위한시민모임은 14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랍스터와 게, 문어, 오징어 등 무척추동물도 고통을 느낀다며 식용 처리 시 인도적인 방식을 의무화할 것을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 두기 4단계 격상으로 인해 1인 시위 형태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무척추동물을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그들이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은 이미 밝혀진 바 있다”고 전했다. 실제로 국내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낙지와 문어의 뇌 지도를 작성하고 유전체를 해독한 후 낙지와 문어는 모성애도 매우 뛰어나지만, 고통에도 매우 민감한 생물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우리 인간에게는 뇌가 하나이지만 무척추동물에게는 작은 뇌가 몸에 여러 군데 분포해 있어 신경세포와 신경계를 통한 자극과 통증에 민감하다"며 "낙지와 문어는 무척추동물 중 최대이자 최고의 두뇌를 가지고 있어서 살아있는 낙지를 통째로 삶거나 씹어먹을 때 낙지는 극심한 통증을 느낄 것이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이 식용으로 사용되는 바다생물도 고통을 느낀다는 연구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지만 아직 바다 생물은 고통을 느끼지 못할 것이라는 인식이 강하다. 지난 6월 구독자 8만 명을 보유한 인기 유튜버가 와플팬에 낙지를 산 채로 굽는 영상을 올려 동물 학대라는 비판을 받은 바 있다. 하지만 낙지를 산채로 와플팬에 굽는 행위도 현행법상 문제가 없다. 국내 동물보호법은 포유류, 조류만을 보호 대상 동물로 정의하고 있기 때문. 주최 측은 “무척추동물에 대한 이해 부족은 ‘종(種)차별주의’에서 비롯된 잘못”이라며 “무척추동물을 포함한 바다 동물들도 고통을 느낀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바다 동물을 착취하는 행위를 중단하자"고 밝혔다. 한편 지난 7일, 영국 의회는 동물복지법을 개정해 무척추동물까지 적용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U는 이미 2010년 무척추동물을 '보호받아야 할 동물'로 규정한 바 있고 스위스, 노르웨이,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에서는 갑각류를 산 채로 끓는 물에 넣는 행위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있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지역 농가에서 생산되는 특산품으로 신메뉴를 개발해 휴게소에서 판매를 하던 한 TV 프로그램에서 백종원 요리연구가가 버려지는 못난이 감자 30톤 유통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에게 부탁한 전화가 화제였다. 못나서 상품성이 없다는 게 무슨 말일까? 요리에 쓰이는 농산물이 울퉁불퉁하든 매끈하든 생김새가 무슨 상관인가 싶겠지만 실제로 못나서 버려지는 못난이 농산물이 1년에 272만 톤에 이른다고 한다. 못난이 농산물이란 맛과 영양에는 문제가 없지만 찍힌 자국이나 검은 반점, 모양이 비대칭이라는 이유로 외면당하는 작물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전 세계 농산물 중 13억 톤이 못생겨서 폐기되고 그 양은 전 세계 농산물의 3분의 1을 차지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보통 이러한 못난이 농산물은 매립지에 버려지는데 부패하면서 내뿜는 메탄은 지구온난화에 기여하게 된다. 아울러 UN에서 발표한 조사에 따르면 이 못난이 농산물을 처리하기 위해 사용되는 물은 러시아의 볼가 강에서 1년 동안 흐르는 물 만큼이나 많다. 여러모로 환경에 악영향을 미치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할 수는 없을까? 최근에는 못난이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를 하는 리퍼브 시장이 활성화되고 있고 피클이나 잼 등 가공식품으로 활용하는 경우도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신박한 아이디어로 폐기되는 농산물을 이용한 제품을 개발한 이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일본 회사 미즈이로(Mizuiro)와 그래픽 디자이너 키무라 나오코(Naoko Kimura)가 함께 버려지는 농산물로 크레용을 개발했다. 키무라는 크레용을 계속해서 입으로 가져가는 자신의 아이를 위해 안전한 크레용을 찾던 중 폐기되는 채소로 직접 크레용을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녀가 만든 ‘오야사이 크레용(おやさい クレヨン)’은 기존의 파라핀 왁스로 만드는 크레용과는 달리 정미 과정의 부산물인 고체 쌀겨 왁스와 액체 쌀겨 기름으로 만든다. 여기에 크레용의 색을 내기 위해 으깬 과일이나 야채가루를 첨가한다. 좀 더 확실한 색 표현을 위해 식용 색소도 추가되지만 시중에 판매되는 크레용에 사용되는 안료의 30% 수준이다. 크레용은 10가지 다른 색상이며 각각의 색상에는 사과, 당근, 자색감자와 같은 크레용에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의 이름을 따 명명됐다. 각 크레용에는 과일과 채소 향이 은은하게 나 아이들이 채소에 더욱 친숙해질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즈이로 관계자는 “무엇이든지 입으로 가져가는 아이들에게 안전한 크레용을 만들어 주고 싶었다”며 “세계에서 가장 엄격한 장난감 안전 표준으로 간주되는 유럽 장난감 안전 표준의 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내에도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못난이 농산물을 사용한 업체가 있다. 바로 소셜벤처기업 ‘브로컬리’가 만든 바디케어 브랜드 ‘어글리시크(UGLYCHIC)’다. 지난 2월 ‘어글리시크’는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으로 충남 홍성의 유기농 복숭아로 만든 ‘오가닉 피치 이너젤’과 제주의 유기농 풋귤로 만든 ‘오가닉 그린탠저린 이너젤’ 2종을 공개했다. 그 결과 바디케어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목표 금액의 2400% 초과 달성을 이루며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외모만으로 상품성이 결정되는 못난이 농산물을 활용했다는 점과 못난이 농산물의 가치를 ‘그냥 나답게’ 있는 그대로 보자는 브랜드 철학이 소비자의 니즈와 맞아 떨어진 결과다. 브로컬리 김지영 대표는 “품질 좋은 유기농 과일을 활용해 우리 몸에 믿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 ‘못난이 과일’을 활용한 선크림, 여성청결제, 샴푸 제품을 론칭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플라스틱 오염은 최근 지구촌의 생태계를 위협하는 아주 심각한 환경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산처럼 쌓여가는 플라스틱 폐기물과 바다 생태계를 파괴하는 해양 플라스틱 오염문제, 그리고 우리의 생활 속으로 파고드는 미세플라스틱 문제가 사회적, 경제적 영역을 초월해 세계인의 건강까지 영향을 주는 큰 숙제로 떠올랐다. 지난 2일 유명 과학지 사이언스에 게재된 연구는 환경으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폐기물의 양을 당장 대폭 줄이지 않는다면 지구의 티핑포인트에 도달할 가능성이 있다고 발표했다. 티핑포인트는 어떠한 현상이 서서히 진행되다가 작은 요인으로 한 번 무너지면서 걷잡을 수 없는 결과에 도달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스웨덴, 노르웨이, 독일의 연구원들이 합동 조사를 통해 발표한 이번 연구는 플라스틱 오염이 전 세계에 상상 이상으로 위협을 가하고 있으며 플라스틱 배출을 대폭 줄이기 위한 조치를 하루빨리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 과거 여러 연구를 통해 밝혀졌듯이 플라스틱은 이미 사막과 산꼭대기, 심해와 북극의 눈에 이르기까지 지구상의 모든 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2016년 기준으로 전 세계의 호수, 강, 해양에 배출되는 플라스틱 배출량은 연간 900~2300만 톤이며 이와 비슷한 양이 매년 육지에도 매립되고 있다. 이러한 추정치는 지금과 같은 비즈니스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2025년에는 두 배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스톡홀름 대학의 교수이자 연구의 주 저자인 매튜 맥리드 교수는 “플라스틱 폐기물 처리 인프라가 갖춰진 나라 조차도 모든 환경으로 유출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비록 과학자와 대중들 사이에 플라스틱 오염에 대한 인식이 최근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배출량은 증가하고 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독일 알프레드 베게너 연구소의 마인 테크만 교수는 플라스틱 오염이 환경문제로 접근할 것이 아니라 정치, 경제적 문제로 해결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녀는 현재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해결책인 재활용 정화 기술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문제의 근원을 해결해야한다고 밝혔다. “우리는 분리수거를 잘하면 거짓말처럼 플라스틱이 사라질 것이라고 믿는다”며 “하지만 현대의 기술로도 플라스틱을 재활용하거나 없애는 것은 한계가 있고 인프라가 좋은 국가는 단지 플라스틱 폐기물을 가난한 나라로 수출을 하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그녀는 “배출량을 줄일려면 신규 플라스틱 생산을 제한하고 플라스틱 폐기물의 수출을 금지하는 것과 같은 과감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연구는 방대한 양의 플라스틱이 미치는 영향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전했다. 플라스틱이 산호초를 파괴해 해양 생물의 다양성에 위협을 가하는 점, 플라스틱 폐기물로 인한 화학 물질로 인해 수많은 생물이 해를 끼치는 등의 2차적인 피해에 대해서도 인식해야한다는 것이다. 매튜 맥리드 교수는 “환경에 지속적으로 축적되는 플라스틱 오염을 무시하는 데 드는 비용은 엄청날 수 있다. 합리적으로 해야 할 일은 플라스틱이 환경으로 배출되는 것을 줄이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행동하는 것”라고 덧붙였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우리나라에는 ‘삼복더위’라는 말이 있다. 초복, 중복, 말복을 합쳐 삼복이라고 하며 약 10일 간격으로 있는 복날에는 약속이나 한 듯 닭을 이용한 음식을 먹는다. 학교나 회사 구내식당에서도 삼계탕, 닭죽이 나오는 것은 물론이고 치킨 업계는 복날 이벤트에 열을 올린다. 더운 기운이 가득한 복날에는 특식을 섭취해 보신을 하는 풍습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닭을 먹는 문화에 대해 지적의 목소리가 날로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복날이 있는 7월에만 평균 1억 1000만여 마리의 닭이 도살됐다. 이렇게 어마어마한 생명이 오직 인간을 위해 도살된다는 사실을 안 이상 마음 편하게 닭을 먹을 수 없을 것 같다. 그렇다면 ‘가짜 치킨’은 어떨까? 대체 식품이 발달하면서 맛은 물론이고 식감까지 닭고기를 그대로 옮겨놓은 것 같은 제품이 등장했다. ◆ 치킨의 민족이 만든 비건 프라이드 치킨, 위미트 치킨에 진심인 우리나라에서 만든 비건 프라이드 치킨은 어떨까? 국내 푸드테크 업체인 위미트는 순식물성 원료로 만든 치킨 대체육을 개발한다. 흔히들 알고 있는 콩고기를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조직 콩단백을 일절 사용하지 않고 세심하게 선별한 식물성 재료로 콩 특유의 향을 없앴다. 주재료인 버섯을 비롯해 두부, 밀단백, 병아리콩으로 균형있는 식물성 단백질 조합을 완성했다. 단백질은 100g 당 23.3g 함유됐고 식이섬유는 11.7g이다. 보다 밀도 있는 조직감을 부여할 수 있도록 자체적인 제조방식을 개발해 프라이드 치킨을 완벽하게 재현했다. 위미트 프라이드 치킨을 먹어본 소비자들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하다”며 “콩 냄새에 거부감이 있었다면 위미트를 추천한다. 비건 프라이드 중 최고” 등 폭발적인 반응을 보였다. ◆ 양념파? ‘고기대신’ 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 치킨 메뉴의 정석은 반반이듯, 프라이드 파가 있다면 양념 파도 있다. 양념 치킨을 좋아하는 경우 눈여겨 볼 만한 비건 치킨이 있다. 바로 푸드테크 업체 ㈜바이오믹스테크가 출시한 ‘고기 대신’ 시리즈의 비건 양념 순살 후라이드다. ‘고기대신’ 시리즈는 기존 푸석하고 이물감이 느껴지는 콩고기를 보완한 제품으로 육류별 특유의 색, 맛과 향, 수분을 그대로 재현해 내는 기술과 식물성 조직 단백질 제조기술인 LMHT(Low-moisture, High-temperature) 기법을 도입해 씹는 질감까지 구현해 냈다. 제품에는 우리가 즐겨먹는 양념치킨의 양념까지 동봉돼 있어 집에서도 간편하게 그 맛을 재현할 수 있다. 실제 프라이드 치킨보다 크기가 작아 학교 앞에서 판매하던 콜팝을 연상시키는데 채식주의자 뿐만 아니라 어린이 간식으로도 적절한 식품이다. ◆ 이름마저 NO 치킨! 노브랜드의 노치킨 너겟 프라이드 치킨보다 부드러운 식감을 자랑하는 치킨 너겟을 대체할 만한 제품이 있다. 신세계 푸드가 운영하는 노브랜드버거의 노치킨너겟이다. 영국 대체육 브랜드 퀀(QUORN)의 마이코프로틴(Mycoprotein)을 활용해 만든 너겟으로 지난 4월 판매를 시작했다. 미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인 마이코프로틴은 조직구성이 실처럼 가느다란 형태를 띄고 있어 닭 가슴살과 비슷하고 씹었을 때 유사한 식감을 줘 유럽에서는 닭고기 대체육의 주성분으로 활용되고 있다. 여기에 신세계푸드는 한국인이 좋아하는 맛을 더해 치킨너겟과 유사한 맛을 구현해냈다. 1인분에 142kcal로 일반 치킨너겟보다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낮은 편이다. 소비자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노치킨너겟은 출시 한 달 만에 전국 90여 개 매장에서 10만 개가 완판됐다. 일 평균 약 3000개가 판매된 셈이다. 하지만 비건 치킨으로 광고를 한 후 난류가 포함돼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에 엄격하게 식단을 제한하는 비건의 경우는 섭취하지 못한다는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비건뉴스 서인홍 기자] 제주 지역 주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성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이하 성산사람들)'은 지난 2019년부터 2년여간 조사한 ‘성산지역의 생태환경(조류를 중심으로)’을 현재 국토부가 제출한 환경영향평가를 검토하고 있는 환경부에 보냈다고 지난 8일 밝혔다. 이 조사 결과서에는 △성산지역 법정보호종 조류 파일 △4차례 전문가조사 보고서 파일 △성산읍지역 마을신문 '곱을락' 보도내용 △오름 보고서 등이 담겨있다. 성산사람들은 성산읍 일대에서 직접 촬영하거나 녹음한 법정보호종 조류만 29종에 달한다고 밝혔다. 매와 팔색조, 긴꼬리딱새, 황새, 검독수리 등 멸종위기종과 천연기념물이 성산 일대에서 발견돼 성산의 바다와 오름이 대체 불가한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식물과 곤충, 파충류 등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음에도 맹꽁이와 비바리뱀, 전주물꼬리풀, 왕은점표범나비 등 보호종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성산사람들 관계자는 "부실한 전략환경영향평가로 두 번의 보완요청을 받았었던 국토부가 보완된 전략환경영향평가를 제출했다지만 국토부의 보완서가 성산의 환경을 정확히 진단하고 있는지, 국토부의 대안(대체서식지 등)이 현실타당성이 있는지 환경부는 매의 눈으로 정확하게 검증, 진단해 보완서가 부실하고 대안이 부적절하다면 부동의처리 해야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저희가 오랜 기간 조사한 자료와 사진들이 환경부의 판단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 '성산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주장 전문. 1. 하도철새도래지에서 고성오조 철새도래지, 신천리해안까지 성산에는 타 지역보다 훨씬 다양하고 많은 새들이 서식하고 이동하는 생태의 보고입니다. 2. 우리가 직접 조사하여 촬영을 하거나 녹음을 한 법정보호종 조류가 29종이었습니다. 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황새, 검독수리 등 법정보호종, 멸종위기종, 천연기념물 들을 일상에 바쁜 주민들이 이렇게 많이 발견했다는 것은 성산의 바다와 오름이 대체 불가한 환경임을 말해줍니다. 다른 분들이 발견한(성산포의 새/지남준 저) 보호종 조류(6종)까지 더하면 법정보호종, 천연기념물 조류가 35종이나 됩니다. 3. 저희는 시간과 조건의 한계로 식물, 곤충, 파충류 등 동식물 보호종에 대한 조사를 제대로 하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맹꽁이, 비바리뱀, 전주물꼬리풀, 왕은점표범나비 등 보호종 생물들을 조사했고 이 외에도 많은 보호종 생물들이 살고 있음을 들었습니다. 4. 두산봉, 성산일출봉, 섭지코지 등에서 매가 서식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이 매들은 대수산봉, 대왕산 사이를 높이 날며 사냥을 함을 확인 했습니다. 매 뿐 아니라 말똥가리, 새매 등 맹금류해발 200~300M 이상 높이 나는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비행기 예상 고도보다 높아 조류충돌 위험이 있습니다. 5. 대수산봉, 두산봉, 대왕산, 독자봉 등 성산의 오름들은 매, 팔색조, 긴꼬리딱새, 두견이 등 보호종 조류들이 살고 있을 뿐 아니라 숲이 살아 있는 오름 하나하나가 소중한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 오름 들이 제2공항 예정부지가 아니라도 항공소음 때문에 새들이 제대로 살 수 없습니다. 6. 성산에는 한못, 찍구물, 혼인지못 등 십여곳의 습지가 있으며 이 습지들은 맹꽁이, 개구리, 도롱뇽 등 수많은 수생생물들이 살아가며 많은 새들이 바다와 이 습지를 오갑니다. 7. 국토부는 새들의 내륙-바다 이동이 없어 조류충돌 위험이 없다고 발표했는데 성산 환경을지키는사람들 조사 과정에서 새들이 바다-바다, 바다-내륙, 오름-오름을 수시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는 조류충돌 위험이 적지 않음을 말합니다. - 바다-바다 : 오전에 하도에서 발견된 저어새가 오후엔 고성리에서 발견. 신천에서 신양, 오조, 하도까지 새들이 수시로 이동 확인 - 바다-내륙 : 찍구물에서 발견한 오리 300여마리가 바다로 날아감, 새들이 찍구물, 한못, 성읍연못 등에서 바다로 이동 - 오름-오름 : 매를 비롯한 맹금류, 사냥할 때 오름 사이를 높이 날며 이동 8. 대체서식지는 동물 학대의 다른 표현입니다. 제주제2공항 예정부지 내에서 여러곳의 맹꽁이 서식지를 발견했고 황토마을 옆 연못 등에서 수십마리의 맹꽁이떼가 우는 것을 녹음했는데 이 많은 맹꽁이를 집단이주 시키는 대체서식지는 비솟한 조건의 대체지를 마련하는 것이 어려울 뿐 아니라 몇 마리만 잡아서 옮기는, 형식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이는 대체서식지 마련이 아니라 쾌적한 서식지를 빼앗는 인간의 폭력일 뿐입니다. 9. 국토부는 대체서식지 운운하기에 앞서 우리가 발견한 보호종 29종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먼저 밝혀야 합니다. 새들은 행동반경이 넓어 다른 곳으로 이동, 잘 살수 있다는 것이 국토부의 생각이라면 이는 생태계에 대한 폭력입니다. 국토부는 대왕산에 서식하는 팔색조와 긴꼬리딱새가 왜 인근의 유건애 오름에는 살지 않는지, 생태계와 지질의 차이가 무엇인지 조사되어야 대체서식지를 논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구체적이지 않은 대책은 없는 것과 같습니다. 국토부의 전략영향평가를 공개하지 않아 그 구체 내용을 알 수 없기에 우리가 그 내용을 일일이 반박할 수 없습니다. 피해지역주민으로서, 제주도민으로서 당연히 알아야 할 권리임에도 현행법 운운하며 공개하지 않고 평가를 마치려 하는 것에 큰 문제의식을 느낍니다. 환경부가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려 한다면 우리 보고서와 문제제기 만으로도 왜 전략환경영향평가에 부동의 해야 하는지 충분히 공감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환경부는 대한민국의 생태환경을 지켜야 하는 의무에 충실해야 합니다. 야생동물의 서식지인 숲을 파괴한 결과로 인류가 코로나 팬데믹을 겪고 있는데, 여전히 각성을 못하고 쓸데없는 공항을 지어 남은 숲마져 파괴하는 어리석음에 환경부마져 동의해서는 안됩니다. 환경부가 제 역할을 포기한다면 기후위기의 시대 대한민국의 미래는 더 암울해집니다. 저희는 지역 주민으로서 끝까지 이를 지켜보고 성산의 소중한 자연을 지키려 노력 할 것입니다. 도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립니다. 2021년 7월 7일 성산환경을지키는사람들 회원일동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동물보호단체와 채식시민단체가 초복을 맞아 육류 보양식을 선택하는 대신 채식을 할 것을 촉구했다. 한국채식연합과 한국동물보호연합은 11일 오후 1시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삼복 더위에는 채식을 할 것을 주장했다. 주최 측은 "삼복 더위에 육류 보양식을 먹는 것은 더운 몸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더운 복날일수록 채식으로 건강을 챙겨야 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세계보건기구(WHO)는 햄, 소세지, 베이컨을 담배, 석면, 알코올과 같은 1군 발암 물질로 분류했다. 아울러 육식은 고혈압, 당뇨, 심장병 등 성인병의 원인으로 손꼽힌다. 주최 측은 "복날에 육식으로 보신을 하는 문화를 없애자"며 "건강한 채식을 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채식 촉구와 더불어 개고기 산업에 대한 비판을 목소리를 높였다. 주최 측은 인간의 보신을 위해 개를 식용으로 희생시키는 문화를 없애야 한다고 전했다.
[비건뉴스 김민영 기자] 경기도 용인시의 곰 사육농장에서 탈출한 곰 1마리의 행방이 묘연한 가운데 관계기관은 곰을 발견할 시 마취총을 이용해 생포하기로 했다. 지난 6일 용인시의 곰 사육 농가에서 키우던 반달가슴곰 2마리가 탈출했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농장에서 탈출한 곰은 국제적 멸종위기종인 반달가슴곰 두 마리로 3살 수컷 한 마리는 2시간여 만에 농장 주변에서 사살됐고 다른 한 마리는 현재까지 용인시가 포수를 동원해 쫓고 있다. 이번 곰 탈출 사건을 두고 ‘사육곰의 실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녹색연합은 성명을 발표하고 “지속해서 곰 탈출 사고가 발생하는 해당 농가는 온갖 불법의 온상인 사육곰 산업의 현실을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사육곰은 웅담, 쓸개즙을 포함한 곰의 신체를 약용으로 쓰기 위한 목적으로 키우는 곰을 말한다. 1980년대 초 정부에서 농가 소득을 증대하기 위한 방안으로 곰 사육을 권장해 반달가슴곰을 식용으로 기를 것을 독려하면서 늘어나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반달가슴곰을 거래하는 국가로 국제적 비난을 받았고 결국 상업적인 곰의 수출입은 금지됐다. 이에 곰 사육 농가들은 반발했고 결국 정부는 2005년 10살 이상의 곰에게서 웅담을 채취하는 것을 합법화했다. 전 세계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유일하게 웅담 채취가 합법인 나라다. 약용으로 쓰이는 곰을 위해 좋은 식자재를 제공할 것 같지만 실상은 정반대다. 사육곰은 3평 남짓한 뜬장에 갇혀 개 사료를 먹으며 산다. 죽기 전엔 철장 밖으로 나올 수 없는 '무기수'의 삶을 사는 것이다. 더욱이 최근 웅담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면서 큰 수입이 없는 농장에서는 그마저도 제공하지 않고 음식물 쓰레기를 먹어야 하는 경우도 있다. 곰이 목숨을 걸고 탈출을 계속하는 이유다. 환경부에 따르면 사육곰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400여 마리가 존재한다. 곰은 야생동물이기에 인명피해를 우려해 당장 풀어줄 수도 없는 노릇이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는 정부가 지난날 동물복지를 고려하지 않은 사업을 홍보한 것에 대한 책임을 지고 갈 곳 없는 사육곰을 보호하기 위한 '생츄어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그 결과 전남 구례에 국내 첫 반달가슴곰 생츄어리가 2024년까지 조성될 예정이다. 단체는 “지속적인 불법증식, 열악한 환경에서의 곰의 폐사, 탈출 사고 등 불법과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구례의 곰 보호시설을 빠르게 추진해야 할 이유”라고 강조했다. 이어 “환경부는 사육곰 복지 정책 부재를 성찰하고 매번 사육곰의 탈출과 사살로 일단락되는 해프닝이 아닌 사안을 좀 더 엄중히 바라보고 전향적인 용단을 강구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에 곰이 탈출한 용인 농장주에게는 개선 명령 등이 내려질 예정이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환경과 동물권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전 세계에서 대체 식품 개발이 한창이다. 가까운 나라 일본에서도 대기업과 벤처 기업들이 대거 대체 식품 개발 진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아사히 신문 등 일본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일본 식품업체 큐피(Kewpie)가 계란 대체품 ‘호보타마(HOBOTAMA)’를 출시했다. 호보타마(ほぼたま)는 ‘거의 달걀과 똑같다’라는 뜻으로 두유 가공품을 기반으로 계란을 일절 사용하지 않았다. 큐피 관계자는 “스크램블 에그와 같은 모양과 식감을 재현해냈다. 빵이나 야채 등과 궁합이 좋고 샌드위치 및 아침 식사 메뉴 등에 폭넓게 사용할 수 있다”며 “반숙 느낌을 재현해 음식점 등에서 제공하는 메뉴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품은 주로 호텔과 음식점 등 외식업계에 판매할 예정이며 앞으로 가정용 계란 대체품 개발을 계속할 것을 약속했다. 일본에서는 10년 전부터 마크로비오틱 식단이 젊은 여성 사이에서 다이어트 식단으로 유행했다. 채소를 뿌리째 먹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 마크로비오틱 식단이 자연스럽게 채식으로 교체되면서 '채식은 건강식'이라는 인식이 자리잡았다. TPC 마케팅 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일본 내 식물성 식품 시장은 2019년 178억엔 규모였으며 2020년에는 246억엔으로 전년 대비 40% 가량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아울러 지난해 네덜란드의 대체육 정육점 ‘The Vegetarian Butcher’이 일본 이케부쿠로에 문을 열어 화제를 모았다. 대체육을 가까운 정육점에서 구매 가능해지면서 한동안 일본 시장에 대체 식품 열풍이 계속 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대체 식품 시장은 다른 나라에 비해 대체 해산물에 대한 성과가 눈에 띈다. 이는 평소 해산물을 즐기는 일본인들의 식습관에서 비롯된 것으로 채소와 과일을 이용한 연어, 오징어, 장어 대체식품을 개발해냈다. 지난해에는 오사카에 본사를 둔 후지오일이 가짜 성게알 개발에 성공했고 스타트업 그린미트는 식물성 단백질을 주원료로 어육을 개발해 고급 스시 전문점에서 시범 판매하고 있다.
[비건뉴스 권광원 기자] 호주의 채식주의 단체가 KFC매장에 난입해 시위를 벌여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4일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주의 채식주의 활동가인 태시 피터슨과 모델이자 동물보호 활동가인 로빈 롤리는 멜버른에 위치한 KFC매장에 침입해 시위를 벌였다. 영상에서 피터슨은 그녀의 동료와 함께 메가폰과 피켓을 들고 KFC매장으로 향한다. 매장에 들어선 피터슨은 닭과 소의 울음소리를 크게 튼 뒤 매장 바닥에 가짜피를 부리는 행동을 이어갔다. 이어 피터슨은 "세계에서 가장 길고 가장 큰 홀로 코스트가 현재 육류, 유제품 및 계란 산업에서 일어나고 있다"며 “KFC는 생후 6주된 어린 닭들의 발을 묶어 학살한다. 동물들은 고문, 학대당하고 잔인하게 도살당한다"고 외쳤다. 이어 매장을 방문한 손님들에게 “당신들은 동물 대학살에 연루됐다”고 소리친다. 이들은 스크린을 들고 서서 동물 학대 영상을 보여주며 “채식주의자가 아니면 동물학대자”라고 외친다. 계속된 시위에 손님들은 물론 직원들도 당황한 모습이다. 이들의 시위는 진행된 지 약 15분 후 경찰들이 신고를 받고 출동하면서 멈췄지만 동영상이 퍼지면서 네티즌은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네티즌은 “바닥에 피를 뿌리며 어지른 건 누가 치우냐”, “이건 영업방해 즉, 범죄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해외에서는 피터슨의 행동을 지지하는 글도 보인다. “용기있는 행동을 응원한다”, “동물을 위해 나서줘서 고맙다” 등의 반응이다. 대부분의 채식주의자들은 이러한 극단적 시위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태도다. “채식주의에 대한 견해를 자유롭게 전파할 수 있지만 일반인을 방해해서는 안된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봤을 때 채식주의에 대한 반감만 키울 뿐”이라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한편 패티슨은 지난해 12월 호주 퍼스의 한 정육점에 돼지머리를 들고 나타나 시위를 하다 제지당한 전적이 있다. 또한 해산물 식당 등 다른 매장에서도 비슷한 테러 시위를 벌여 지난 6월 웨스턴 오스트레일리아주의 모든 펍에 대해 출입이 금지됐다.
[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육류를 섭취하지 않는 탓에 채식주의자의 주요 관심사는 ‘단백질’이다. 아직까지는 동물성 단백질 파우더가 시장을 리드하고 있지만 최근에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걱정 없이 맛과 영양을 보강한 식물기반 단백질 파우더가 주목을 받고 있다. 비건뉴스가 채식주의자를 위한 식물성 단백질 파우더 제품을 모아봤다. ◆ 베가 VEGA 비건 프로틴 전문으로 유명한 베가는 국내에서도 만족 후기가 많은 단백질 파우더로 통한다. 대표 제품 베가 원(VEGA One)에는 1회 섭취량 기준 단백질이 20g 함유돼 있을 뿐만 아니라 하루 채소 권장량까지 모두 포함돼 있다. 특히 시금치 5접시에 해당할 정도로 철분이 많이 들어있다. 비타민과 미네랄은 하루 권장량의 50%, 섬유소는 권장량의 25%를 섭취할 수 있다. 그 밖에 오메가3와 항산화물질, 프로바이오틱스도 풍부하다. 단백질을 강화한 제품(Vega Sport® Premium Protein)은 미국 기준 4만 명 이상의 고객이 선택해 ‘2020년 올해의 스포츠 영양 제품’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완두콩과 해바라기씨에서 유래한 식물성 단백질이 30g 들어있으며 숙면을 돕는 타트체리까지 함유됐다. 모든 제품은 비유전자변형식품(Non-GMO)이며, 글루텐 프리, 설탕 무첨가, 비건 인증을 받았으니 취향에 따라 선택할 것. ◆ 미쿠나푸드 Mikuna Foods 미쿠나푸드의 설명에 따르면 시중에 출시된 대부분 식물성 단백질은 단백질의 원래 영양분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소화하기 힘들다는 문제가 남는다. 미쿠나푸드의 ‘초초(chocho) 슈퍼푸드 프로틴’은 단백질이 풍부한 남아메리카 식물 ‘초초(chocho)’가 갖고 있는 본래 영양분을 담고 있다. 초초는 잉카산맥을 따라 에콰도르 안데스 산맥의 해발 11000~14000피트에서 자란다. 안데스 산맥 원주민들이 1만 년 이상 경작해온 고대 식물이라 할 수 있다. 미쿠나푸드가 공개한 실험 결과에 따르면 초초에는 대두나 퀴노아, 완두콩보다 필수 아미노산 함량이 더 많다. 근육의 이완과 회복을 돕는 마그네슘의 훌륭한 공급원이기도 하며, 프리바이오틱스가 풍부해 장내 세균의 성장을 촉진한다. 칼슘과 섬유질, 비타민E, 마그네슘, 오메가3, 9가지 필수 아미노산이 모두 포함돼 영양이 풍부할 뿐 아니라 소화도 잘 된다. 1회 섭취량(42g) 기준 200칼로리이며, 단백질은 1일 권장섭취량의 40%에 달하는 20g이 함유됐다. 그밖에 지방은 권장섭취량의 12%인 9g, 칼슘은 권장섭취량의 23%인 310mg이 들어있다. 미쿠나푸드는 글루텐도 함유돼 있지 않아 채식주의자와 곡물 기반의 팔레오 식단, 저탄고지 케토 식단에 적합하다. ◆ 퓨처카인드 Future Kind 퓨처카인드를 설립한 이는 숀 아우시와 엘리엇 아우시 형제다. 영양사이자 채식주의자인 아우시 형제는 영양학을 공부할수록 보충제 성분에 의심을 할 수밖에 없었고 지속가능성을 핵심으로 하는 100% 유기농 비건 제품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 퓨처카인드는 “대부분 단백질 파우더는 여드름이나 암 발생과 관련 있는 우유로 만들어진다. 여기에 필러나 인공감미료, 설탕, 소금, 합성성분이 다량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퓨처카인드의 제품은 GMO가 아닌 유기농 완두콩 단백질을 사용해 근육의 성장과 회복을 돕고 소화가 용이하다. 1회 섭취량 기준 단백질이 20g 들어있으며 설탕을 전혀 넣지 않은 대신 스테비아 식물 잎으로 은은한 단맛을 냈다. 철분이나 아미노산, 아르기닌도 풍부하고 식물성 우유와도 잘 섞이는 것이 장점이다. 여기에 100% 재활용 재료로 만든 친환경 용기에 포장되며 비건 동물 보호업체에 1만 5000달러 이상을 기부한 점도 눈에 띈다. 단백질 파우더 이외에 채식주의자를 위한 콜라겐이나 멀티비타민, 오메가3 등 영양제도 판매하고 있다. ◆ 사카라라이프 Sakara Life 뉴욕에 위치한 기업 사카라라이프는 정제된 식품이 아닌 채소나 콩, 100% 통곡물, 과일 등 식물성 식품을 다양하게 섭취하면 단백질 섭취가 부족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주장한다. 대부분 단백질 일일 섭취권장량인 42g보다 40% 더 많이 섭취하고,중요한 섬유질 섭취는 부족하다는 것이다. 미국에서 동물성 단백질을 많이 섭취한 50~65세 사람에게서 전체 사망률이 75% 증가했고 암으로 인한 사망은 4배, 당뇨로 인한 사망은 3배 증가했다. 사카라라이프의 오가닉 프로틴+그린 슈퍼파우더(ORGANIC PROTEIN + GREENS SUPER POWDER)에는 식물성 단백질 식품 유기농 완두콩과 헴프, 호박씨, 참깨가 함유됐으며, 새싹보리와 밀싹, 스피루리나, 클로렐라 등이 함유돼 파이토케미컬, 아연, 효소, 마그네슘 등이 풍부하다. 1회 섭취량 기준 9가지 아미노산을 모두 포함한 식물성 단백질은 12g, 유기농 코코넛슈가에서 유래한 당 1g만 함유돼 있다. 은은한 단맛이 돌아 다른 스무디와 섞거나 요리에 활용하기 좋다. 다른 단백질 파우더와 비교해 단백질 함량은 낮지만 해독 효과가 있는 해조류가 함유된 것이 특징이다. 그밖에 신진대사를 활발히 돕고 혈당 안정, 부종 완화에 도움이 되는 메타볼리즘 슈퍼 파우더(METABOLISM SUPER POWDER) 제품도 인기다. ◆ 엠알엠 MRM 보디빌딩 관련 사이트에서 비건 단백질 파우더 제품 중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베지 엘리트 프로틴(Veggie Elite® Performance Protein)은 완두콩에서 추출한 단백질과 생현미에서 추출한 단백질 두 가지로 이뤄져 있다. 설탕 대신 스테비아를 첨가해 단맛을 냈고 소화를 돕는 효소가 함유됐다. 1회 섭취 기준 단백질은 하루 권장량의 48%에 달하는 24g이 들어있다. 아연은 하루 권장량의 46%가 들어있으며, 다른 제품 대비 지방은 1.5g 정도로 적게 들어있다.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이 동물성 제품과 교차오염 우려가 없는 공간으로 더욱 신뢰할 수 있다. 비건 단백질 파우더 중에서는 입자가 고운 편으로 잘 녹는 것이 장점이다.